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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고급 취미, 스테레오 시스템

By Fullrange date 12-04-11 22:32 0 3,172

일전에 포커스오디오 FS688의 리뷰를 작성하면서 이런 구절을 적었다.

선진국의 사람들은 자기만의 개성을 갖고 남들과 달라지기 위해 노력하는데, 왜 우리나라 사람들은 하나같이 남들과 똑같아지려고 노력을 하는 것일까? 우유부단하고 소심한 민족이라 그런걸까? 귀도 얇고 소신과 주관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아는 어떤 지역의 경우 문화 수준이 가장 낙후된 곳이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 동네가 그다지 못 사는 지역은 아니다. 그만큼 경제 활동이 이루어 지고 있고 돈의 생산과 소비가 이루어 지는 곳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의아하게도 그곳에는 문화/레져 산업이라는 것이 없다. 오로지 1차적인 산업만 존재할 뿐이다. 그래서 그곳의 경제 구성원들은 도대체 돈을 어디에 쓰는 것일까? 하고 생각을 해봤는데 하나같이 돈을 잘 소비하는 사람은 유흥에 돈을 소비하고 있었다. 문제는 설령 유흥에도 작당한 도와 스타일이 있을 것인데, 그 수준과 스타일까지도 일률적이라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인생에 가장 소중한 시기는 중년층이라고 생각한다. 경제 활동을 가장 많이 하면서도 가족 구성면에서 자녀들이 스스로 활발한 생활을 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을 정도 말이다. 그러나 많은 젊은 사람들은 지금 당장이 가장 행복한 시기여야 된다고 생각하는 편인 것 같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고 나도 항상 지금 당장의 행복이 유지되었으면 한다.
그러나 사람에게는 에너지라는 것이 있으며, 모든 일에는 때가 있는 법이다. 항상 풍족하고 항상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는 사람은 모든 사회에서나 극히 일부분일 수밖에 없다. 사람의 행복이라는 것은 마음가짐에 따라 달라지는 법인데 이 마음가짐에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첫째로 사람이며, 둘째는 바로 마음의 양식이다. 잘 알겠지만, 마음의 양식이란 바로 좋은 취미/문화 생활을 말한다.
 
나이 들어서 친구가 없고, 취미가 없는 사람은 죽은자와 같다. 유익한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만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으나, 일에 대한 생각이나 돈에 대한 생각, 그저 어떻게 하면 재미있을까 에 대한 생각은 그다지 도움이 되질 않는다. 나는 누구에게나 취미를 갖길 간절히 권하는 편이다. 외롭거나 무료할 때는 배우자가 친구가 될 수 있으며, 부모, 형제도 친구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의 도움을 항상 받지 못할 때는 스스로 즐길 수 있는 취미생활을 갖는 것이 좋다.

심심할 때 종종 들르는 영화관은 취미라고 볼 수 없다. 일 없고 한가할 때 하는 운동이 있다면 자주 혹은 꾸준히 하길 권한다. 그렇지 않으면 한때 잠깐 했었던 취미가 되어버리고 남는 것은 투자한 비용밖에 남질 않는다.
그래서 나는 사람들에게 예술에 관련된 취미를 자주 추천하곤 한다. 예술.. 참 광활하고도 멀게 느껴지는 문화이다. 직접적으로 말하자면, 여기서 말하는 예술이란 미술, 음악, 문학을 말한다. 약간 포괄적으로 다른 표현을 쓰자면, 영상, 음향, 글 이라고도 표현할 수도 있지 않을까?

그 중에서도 나는 음향에 관련된 음악감상과 그에 필요한 스테레오 시스템(HIFI)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대부분 사람들이 음악감상이라는 취미생활이 아주 간편하면서도 쉬운 취미생활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그러나 나는 먼저 취미생활이라는 범위 자체를 굉장히 엄격하고도 분명하게 생각하는 편이다. 사실 할 것이 없어서 마지 못해 하는 것은 취미생활이라고 할 수가 없다. 심심해서 마지못해 틀어놓는 라디오나 무작위식 대중가요, 어쩌다가 한번씩 보게되는 영화, 한창때 유행따라 한번씩 해보는 운동 같은 것들 말이다. 음악감상이라는 취미도 특별히 음악만을 자주 듣는 이들을 우롱하려는 것은 절대로 아니지만, 무슨 일이든 할때마다 음악을 틀어놓은다고 해서 음악감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사실 본인도 음악감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음악 매니아와는 별개로 오디오 매니아들의 경우 항상 음악 매니아와 오디오 매니아는 별개다 라는 이유로 음악보다는 오디오에 더 심취하는 것에 대해 변명을 하곤 하지만, 나 자신도 오디오에 전념하는 것에 비해 음악에 대한 지식이나 관심도는 미약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음악이라는 것이 정말로 순수하고 진실된 마음으로 접하게 되면 그 감동이 생각보다 크다. 여기서 말하는 순수하고 진실된 자세라는 것은 특별하지 않고 말 그대로 음악을 원해서 접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스테레오 시스템(HIFI)라는 것은 사실 음악애호가들에게 필요가 없는 것일 수도 있지만, 나는 이 스테레오 시스템이라는 것을 특별히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소개를 해주고 싶은 생각이다.

음악 감상을 취미로 한다는 사람중에서도 제대로 된 스테레오 시스템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과거에는 음악 매니아들이 여유가 될 때, 오디오 시스템을 갖추는 편이었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오디오 시스템에 관심을 가졌다가 그 오디오 시스템을 활용하기 위해서 음악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 두가지 유형에 대해서 잘 파악을 해보면 최고의 음악 매니아도 가능한 어느정도 수준의 스테레오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좋다고 보며, 아무리 음악 매니아와는 별개라고 하더라도 오디오 매니아들도 음악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관심을 갖는 것이 마땅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실제로 주변에 보게되면 음악 매니아이면서도 스테레오 시스템에도 욕심을 갖는 사람이야말로 취미생활로서의 두가지 성향이 확고하면서도 깊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영화를 통해 본 스테레오 시스템
멜 깁슨 주연의 “왓 위민 원트” 라는 영화를 보면 멜 깁슨이 즐거운 마음으로 음악을 틀어놓고 거실에서 춤을 출 때 뒤쪽으로 검정색 마크레빈슨 스테레오 시스템이 눈에 띈다. 여기서 멜 깁슨은 유명 홍보/광고사의 부장급 간부로 연기하는데 평범한 옷차림에 일반적인 가정 환경인 듯 하지만, 그 스테레오 시스템 하나로 그 배역의 이미지가 확고하게 뿜어져 나온다고 볼 수 있다.

영화 배역상의 멜 깁슨의 옷차림이나 인상은 그저 평범한 회사의 중견 간부쯤으로 보이며, 가정생활도 그저 평범하게 보이지만 지나가는 화면에 잠깐 보여지는 그 스테레오 시스템만으로 멜 깁슨은 자연스럽게 음악을 즐길 줄 알며, 고급스러운 스테레오 시스템에 조예를 가진 교양과 경제력을 갖춘 사람으로 보여지는 것이다.

고급 스테레오 시스템이 더욱 구체적으로 표현된 다른 영화도 있다. 바로 유덕화 와 양조위가 열연한 무간도에서다. 유덕화는 음악을 취미로 즐기는 센스와 교양을 갖춘 경찰청 강력계의 가장 유망한 요원이다. 강력계 요원이 고가의 오디오 시스템을 즐긴다는 것은 흔치 않은 내용이지만 영화 내에서는 굳이 유덕화가 오디오 시스템에 상당한 조예를 가지고 있으며, 오디오샵에서 구입한 오디오 제품을 가정내에서 배치하고 사용하는 모습과 감상하는 음악 장르까지 영화 내용중에 표현을 해주고 있다. 그럼으로서 유덕화가 경찰 조직내에 스파이로 활동하고 있는 강력계 요원이지만 고급스러운 취미생활을 즐기는 인물로 표현해 주고 있다.



 
유덕화는 양조위가 잠시 보고 있는 오디오샵에 들어가 새로 이사한 집에 갖출 시스템 구입을 위해 국산 진공관 앰프와 스피커들을 감상하고 있으며, 특히 어떤 장르에는 어떤 케이블이 좋다는 대사까지 하고 있다. (사진상에 소너스 파베르, 틸, 포커스오디오, B&W, 프로악, 엘락 등의 스피커가 보인다) 이와 같이, 고급 스테레오 시스템은 그것을 소유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소유자에게 두가지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한다. 바로 첫째는 그 사람의 경제력이며, 두번째로는 그 사람이 바로 음악이라는 좋은 문화를 즐길 줄 아는 교양있는 사람이라는 이미지이다.

 
 
그러나 단순히 교양있는 사람으로 보이는 보이기 위한 이유만으로 고급 스테레오 시스템을 구입한다는 것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심심찮이 부담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스테레오 시스템을 구입함으로써 경제력을 표시하는 방법이 되는만큼 스테레오 시스템은 고가이다. 일례로 성인남성 3대 장난감 중 최고라는 자동차의 뒤를 잇는 취미생활이라 할 수 있다.

사실 고급 스테레오 시스템을 제작/생산하는 세계 명품 오디오 브랜드들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브랜드를 즐겨주길 기대하지는 않는 면도 있다. 엉뚱한 이야기인 것 같지만, 고급 오디오 브랜드들은 명품 마케팅을 통해 꾸준히 이러한 수준의 제품을 이용하며 그 가치를 인정해 줄 수 있는 소비자들이 자신들의 제품을 이용해준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가장 고가의 명품 브랜드, 스테레오 시스템
패션 브랜드에만 명품 브랜드가 있는 것이 아니다. 사실 가장 고가격을 랭크하고 있는 명품 제품들을 들자면, 보석을 빼놓고는 거의 대부분 남성들의 장난감에서 나온다. 그 최고 자리는 변함없이 명품 자동차이며, 바로 그 다음이 스테레오 시스템을 들 수 있다. 아마 일반인들의 경우에는 음악을 듣는 스테레오 시스템이 특별히 고의 명품 브랜드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스테레오 시스템은 외부적으로 굳이 내세우지 않으면서도 온화하게 자신의 내면의 교양과 경제력을 나타낼 수 있는 가장 비싼 명품 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 믿기지 않는다면 바로 이런 것들을 예로 들 수 있다.

골프를 하는데 필요한 장비중에서도 그 종류가 다양하듯이 스테레오 시스템을 구성하는 제품의 구성도 여러가지이다. 그 가장 기본은 스피커, 앰프, 플레이어를 들 수 있으며, 부수적으로 케이블과 액세서리들이 필요하게 된다. 이 중 가장 고가의 제품은 앰프이며, 종종 스피커가 더 비싸지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그 다음이 플레이어(CDP)정도이며, 가장 저렴한 축에 속하는 것이 케이블정도이다. 그런데 이 전기신호를 전달하는데 사용되는 케이블의 가격이 한종류당 고급 브랜드는 기백만원을 호가한다. 케이블의 가격이 기백만원이면 앰프나 CDP의 가격은 기천만원을 수월히 넘게 된다. 좀 더 자세히 최고가 명품 스테레오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투자 비용을 산정하자면 스피커가 기천, 앰프가 기천, CDP가 천만원, 그리고 부수적인 케이블 및 액세서리가 3백만원이라고 할 수 있다. 어렵지 않게 외산 세단 한대 가격정도가 나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고급 명품 스테레오 시스템이라는 것은 오히려 다른 명품 브랜드들에 비해 사행성이 극히 낮다고 볼 수 있다. 모든 명품 브랜드들이 약간의 사행성은 있다고 볼 수 있겠지만, 상대적으로 오디오 브랜드들은 그러한 사행성이 적은 편이다. 그렇다고 볼 수 있는 대표적 이유는 고급 명품 스테레오 시스템을 소유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과시용으로 스테레오 시스템을 장만하지 않는다. 분명 적든 많든 음악감상이라는 근본적인 이유를 위해 고급의 스테레오 시스템을 구입하는 것이며, 어차피 스테레오 시스템을 외부로 이동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 그 큰돈을 쓰는 사람은 없다는 것이다.

단지 가정에서 음악을 듣기 위한 제품의 가격이 자동차 가격과 같다라고 한다면 기겁을 하며 심지어 심한 거부감이 들 수도 있겠지만, 예술 문화를 가정내에서 즐기기 위한 가장 고급의 취미생활로 이해하면 될 듯 하다.미디어의 발전에 따라 영화나 음악을 즐기기 위한 방법이 다양해 지고 있으며 그 깊이와 수준도 한층 다양해지고 있는 것이다. 순수하게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의 집에서 가장 심도있게 음악에 빠져들고자 하는 방법 중의 하나가 바로 스테레오 시스템이라는 것이다. 물론, 음악을 들으려면 괜한 돈 쓰지 말고 공연장이나 연주회장을 가라는 질책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구민회관에서 듣는 피아노 연주보다 죽은 피아니스트 굴다의 피아노 연주가 듣고싶을 때, 그리고 죽은 카라얀이 지휘하는 빈필 하모닉의 클래식 협주곡에 흠뻑 빠져보고 싶다거나, 혹은 존 콜트레인이나 마일 데이비스의 연주를 좋아하는 재즈 매니아라면 어쩔 수가 없는 일이다.

그들은 단지 사람으로부터 얻는 기쁨 외에 가장 큰 기쁨을 음악을 듣는데서 얻는 것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상식선보다 좀 더 투자를 하는 것은 전혀 지나치다고 여길 필요가 없다. 오히려 바꿔서 생각하자면 오히려 스테레오 시스템을 통해 음악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의 대부분은 분명 필요 없는 곳에는 돈을 지출하지 않고 가정적이며 소박한 면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그렇게 비싼가?
자 그렇다면 고급 스테레오 시스템은 왜 그렇게도 비싼 것일까? 바로 그 답을 간단히 내리자면, 첫째로 제작공정 자체가 극도로 정밀하면서도 첨단 기술과 고급인력의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며, 둘째로는 약간의 어폐가 있을 수 있겠지만 고급 스테레오 시스템은 아무나 즐길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격이 비싼 것이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고급 슈퍼카들이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아무나 이용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아무나 이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가격이 비싼 것처럼, 고급 스테레오 시스템 역시 가격이 싸지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유일하게 고급 스테레오 시스템보다 더 비싼 애장품이라고 할 수 있는 명품 세단이나 슈퍼카들의 경우 아마 현재의 가격보다 가격을 절반으로 낮춘다고 하더라도 지금보다 획기적으로 더 많이 팔리지는 않을 것이다. 고급 스테레오 시스템도 마찬가지이다. 고급 슈퍼카의 가격을 절반으로 낮추더라도 일반적인 중산층이나 서민들은 전혀 구입하지 않는 것처럼 고급 스테레오 시스템 역시 가격을 지금보다 파격적으로 저렴하게 낮춘다고 하더라도 일반적인 중산층이나 서민들은 구입을 하지 않는다. 이것은 시장내의 고가 생산품에 대한 시장원리와도 밀접한 원리를 가지고 있는데, 이런 고급 개인 애장품들을 제작하는 업체들의 경우 고급 마케팅의 일환으로 먼저 최고의 품질을 가진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기본으로 생산 수량을 조절하여 시장내에서 희소성을 갖게 하는 것이다. 고급 제품은 희소성이 있어야만 매력과 가치가 사는 법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고급 스테레오 시스템이 비싼 이유는 바로 생산공정의 까다로움과 첨단 기술의 접목, 그리고 고급 인력의 기술력이 필수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신형 군장비에 최첨단의 과학이 집결된다면 오디오 기기에는 최고급의 목재 기술과 튜닝 기술, 그리고 최고 수준의 디지털 부품과 일반 엔지니어들도 이해하기 힘든 정도의 복잡한 회로 기술이 투입된다. 물론, 거기에 사용되는 부품이나 소재는 어디에도 사용되지 않는 최고의 고급품들이다.

특히 이런 고급 오디오 기기 제작사들은 자신들의 제품에 희소성과 유일성을 부여하기 위해 최대한 일반적인 제조공정을 뛰어넘어 흔하게 시도하지 못하는 제조공정을 통해 자사만의 특유하고도 유일한 제품을 만들어 내는데 심혈을 기울인다. 예를 들자면, 고급 냉장고를 만든다고 가정했을 때, 일반적인 냉장고들은 외부 새시는 얇은 알루미늄 판넬을 휘어서 사면에 붙이는 방식을 사용하지만,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는 오디오 시스템 제작사들은 두껍고 무거운 통알루미늄을 쪼개거나 잘라내지 않고 내부를 깍아내서 통 알루미늄의 냉장고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실제로 이런 방식으로 앰프나 CDP를 제작하는 업체들이 있으며, 이렇게 제작한 앰프나 CDP가 이론적으로나 음질적으로 더 좋은 품질을 보이는 것이 공식적으로 밝혀졌다.

사운드를 만들어 내는 핵심 부품이 다이아몬드이다.

이 뿐만이 아니라, 전자 부품의 경우도 1000개중 가장 균일한 품질을 보이는 부품 하나만 골라내고 나머지를 버리는 방법으로 고급화를 시키곤 한다. 그렇다고 그 1000개의 부품이 불량품이 아닌데도 그렇게 선별을 해서 유독 최고의 부품만을 선별해서 제품을 제작한다는 것이다. 다소 과장을 해서 비유를 들자면, 벤츠를 한대 만드는데 벤츠 엔지 100개를 가져다 놓고 그중 가장 성능이 좋은 한 개만 사용을 하고 나머지는 99개의 엔진은 버린다는 셈이다. 이 얼마나 숭고하고도 고집스러운 장인정신이라 하겠는가? 바로 이러한 사상과 정신으로 만들어 지는 것이 고급 오디오 기기인만큼 고급 오디오 시스템을 즐기려는 사람들은 진정 이러한 제작과정에 대한 가치와 희소성, 그리고 그에 따른 품질을 알아보는 안목을 가진 것이다.

다른곳엔 없는 말, 하이엔드.
하이 엔드
①오디오 스펙트럼의 3중 주파수 ②비디오나 오디오 신호의 최고 주파수 부분
high-end
high-end〔〕 a. 《구어》 최고급의;고액의;고성능의

하이엔드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아마 들어본 적이 그다지 많지는 않을 것이다. 왜냐면 말 그대로 흔치않은 것들을 지칭할 때 사용하는 용어이기 때문이다. 사전상의 의미는 『최고급의, 고액의, 고성능의』무언가를 뜻하는 말이다. 그리고 좀 더 자세한 용어상의 뜻은『비디오나 오디오 신호의 최고 주파수 부분』을 뜻하는 용어이다. 바로 가장 최고가 기종의 고급 오디오 시스템을 뜻할 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용어가 바로 하이엔드인데, 바꾸어서 말하자면, 오만불손하게도 하이엔드급 고급 시스템이어야만 남들은 들을 수 없는 최고 주파수를 들을 수 있다는 뜻이 되기도 한다.

최고급 오디오 기기들을 일컬어 하이엔드라고 일반적으로 부르는데 이것은 최고의 고성능 자동차를 보고 슈퍼카라고 부르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자동차 매니아들이 슈퍼카라는 말 자체에 동경심을 가지고 있듯이 음악 매니아나 오디오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하이엔드라는 용어에 비슷한 동경심을 느끼곤 한다.

그정도로 하이엔드라는 용어는 단일성과 희소성을 내포하고 있는 용어이다. 가지가 만족하면 그것이 하이엔드라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지만, 사실 그것은 스스로 자족하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엄밀하게는 최고급, 최고액, 최고성능이 아니고서는 하이엔드라고 할 수 없는 것이다.

하이엔드라는 용어에는 이토록 경외감을 느끼게 할만큼의 엄중하고도 경건한 의미가 있기 때문에 하이엔드에 대한 동경심을 가지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자연스레 이 하이엔드를 접하고 지내는 사람들에 대해 남다른 시각을 갖게 된다. 사뭇 고가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시기심을 갖을 수 있겠지만, 선진국에서 부자를 존경의 대상으로 보듯 하이엔드 시스템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의 경우도 굳이 나쁜 시선으로 보기보다는 음악과 오디오에 대한 열정이 그만큼 깊은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맞다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사실 돈의 사용이라는 것만큼 신중해지는 행위는 없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고급 스테레오 시스템의 범주에서도 최고라고 할 수 있는 하이엔드 시스템을 소유하기 위해 투자한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부담스러운 일이다. 그런데 그러한 부담을 떨쳐버리고서라도 과감하게 투자를 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그 사람이 음악이나 오디오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가지고 있다라고 해석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멀리 보자면, 최고가의 상품이 그에 맞는 소비자에게 소비되어주는 것이야 말로, 고급 기술과 고급 제품의 울타리가 낮아질 수 있는 바람직한 시장 윤리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당신의 고양된 취미/문화생활로 고급 스테레오 시스템을 갖추어 보는 것은 어떨까?
정서적으로 서정적인 문화를 누리는 사람들은 지인들간에 좋은 책을 추천하고, 전시회를 함께 다닌다. 그리고 자주 만나면서 오랜시간을 함께 하며 스포츠를 즐기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아마 골프를 즐길 것이다. 다른 예로 실내에서 가족은 물론, 자기 스스로 음악이라는 고양된 문화를 즐기는데 가장 훌륭한 방법이라면 바로 고급 스테레오 시스템을 들 수 있다.
무엇을 하던지 돈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그러나 유익하게 돈을 소비할 줄 아는 것이야 말로 지식된 것이며, 동시에 자기 교양을 쌓는 것이며 수양이다.

각박한 현대 생활을 해나가며 좋은 취미를 갖는 것은 권유사항이 아니라 센스가 있는 것이며 재치있으며 심지어는 유식하며 지적이기까지 하다. 그리고 고급 스테레오 시스템은 오디오 기기라고 해서 음악만으로 즐거움을 주는 것이 아니다. 고급 스테레오 시스템은 산업 디자인 분야에서 가장 고급의 디자인과 인테리어리즘을 선도하기도 한다. 소유하고 집안에 놓아두는 것만으로도 만족감이 생기고 기쁨이 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디자인의 힘이자 고급 명품의 부수적인 힘이기도 하다.

그리고 고급 스테레오 시스템은 갖추는 순간부터 음악에 대한 관심을 유발시키게 된다. 자신의 스테레오 시스템을 어떻게 더 잘 활용할까 를 생각하게 된다면 당신은 분명 머지않아 음악 애호가가 되어있을 것이다. 유독 좋아하고 뮤지션이 생기고 그런 뮤지션이나 작곡가의 음악에 대해서 잘 안다는 것도 내가 사회 생활을 하면서 문화인으로 대접받을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기도 하다. 물론, 무엇보다도 스스로 즐거움을 찾아내고 스스로 유익함과 즐거움과 감동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야 말로 고급 스테레오 시스템이 가져다 주는 최고의 미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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