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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이 그렇게 대단한가? 제품 선택은 이미지로 선택하는가? 실체를 쫒아야 하는가?

By Fullrange date 19-08-28 15:17 1 1,987

FULLRANGE COLUMN

에어팟이 그렇게 대단한가?

제품 선택은 이미지로 선택하는가? 실체를 쫒아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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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종 핸드폰 노치 디자인


애플이 하면 맞고 애플이 아니면 다 거짓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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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디스플레이 디자인으로 아이폰의 노치 디자인이 한때 화제였다. 당시에 아이폰측에서는 디스플레이를 곡선으로 깍아서 표현하는 것이 어려운 기술이라며 그것을 흔한 표현으로 획기적인 변화라고 홍보를 했으며, 경쟁사인 삼성에서는 매우 유치하리만큼 극렬하게 그 디자인을 조롱하고 비판했었다.

사실 디자인에 대한 선호도는 정답이 없다. 자동차에 비유하자면 과거의 미국차 디자인이 한국인들이 보기에는 혐오스러울 정도로 이해하기 히든 디자인들이 많았지만, 미국인들이 그 디자인을 굳이 일부러 제품을 망치기 위해 그렇게 디자인 한 것은 아닐 것이다. 나름 잘 만든 디자인이라고 만든 것인데, 사람마다 디자인에 대한 선호도가 많이 다른 것이다.

아이폰은 항상 혁신을 내세웠다. 실제로 아이폰은 혁신의 상징이었다. 심지어 현대인의 삶은 완전히 바꿔놓은 전환점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과거에는 그 혁신을 거의 혼자서 주도했었다면 지금은 삼성이든 중국 업체든 모두 기술이 발전해서 딱히 품질이 떨어져서 사용하기가 힘들다고 할만한 시대는 지났다.

그런데 과거 노치 디자인이 굳이 그정도까지 화제가 될 필요가 있었을까? 물론, 마케팅적으로 거기에 집중이 되는 면이 있다보니 경쟁사에서 언론을 통해 화제화시킨 부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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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지금 생각하기에도 그 정도 디자인 차이가 핸드폰에 그렇게 대단히 큰 변화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당시에 각종 언론에서 그 동그랗게 보여지는 디스플레이 디자인이 얼마나 획기적이고 대단한 변화라는 것이라고 설명하는 기사들을 많이 봤었는데, 딱히 생각해 보면 그렇지 않은가? 그게 뭐 그렇게 대단한 기술이라고 그렇게 화제가 되었을까? 기술 발전이 얼마나 빠른데, 조만간 그보다 더 나은 방식이 나오지 않겠나??

디스플레이를 반듯반듯하게 만들면 뒤쳐진 기술이고, 디스플레이를 동그랗게 만들면 그렇게 대단히 앞선 기술이었던 것일까?

실제로 노치 디자인이 나오고 얼마 되지 않아서 제로 베젤이라던지 인피니티 제로 홀 디자인이라는 것이 나왔다. 전면 카메라 렌즈까지 디스플레이로 덮을 수는 없어서 그 부분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노치 디자인이 되기도 하며 인피니티 제로 홀 디자인이 되기도 하는데, 디스플레이를 동그랗게 깍는 기술이 그렇게 대단한 기술이었다면, 이제는 노치 디자인보다 제로 홀 디자인이 더 대단한 혁신이라고 추켜 세워야 될까?

업계 내에서나 혹은 기자들 사이에서는 그 차이가 뭔가 대단한 차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뭔가 기사화시켜서 화제화시켜야 되기 때문에 한때는 그 노치 디자인도 뭔가 획기적인 혁신이어서 모든 제작사들이 다 따라할 것이고, 그것이 역시 애플의 힘이라는 식으로 추켜 세웠었지만, 개인적으로 보기에는 따라하든 말든 그렇게 대단한 기술이나 변화라고 생각되지는 않았었다.

그런데 아이폰을 좋아하느냐? 혹은 삼성 제품을 중심으로 한 안드로이드폰을 좋아하느냐? 라는 측면이 실제 성능이나 상품성을 구체적으로 따지기 보다는 그저 진영 논리로만 따지고 무조건적이고 맹목적인 선호도로 치닫아서 일반 개인의 평가라는 것이 지나치게 일방적인 선호도를 나타나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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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은 제로 베젤 디자인이 많이 나오고 있다 작은 렌즈 구멍 하나 뻬고는 남는 공간이 없는 제로 베젤이다

먼저 개인적인 생각은 이렇다. 일단 무엇보다도 성능 차이가 크지는 않다. 비슷한 시기의 비슷한 가격대 제품이라면 성능 차이는 이제 별로 크지 않다는 것이다.

안드로이드폰은 OS가 불안정해서 오류가 있다거나 하는 등의 해묵은 이야기도 있다. 안드로이드폰은 하드웨어만 만들고 OS는 다른 회사에서 만든걸 가져다 쓰기 때문에 불안정하다는 평가도 있다. 일단 말만 들어서는 그럴듯한 해석이지만, 그거 요즘 제품 기준으로 객관적으로 증명하고 하는 이야기인가? 요즘도 안드로이드 OS와 하드웨어간에 최적화가 불안정해서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분이 있을까? 만약 그렇다면 그건 하드웨어 원천 불량 아닌가?

물론 애플 제품들이 최적화라던지 소프트적인 안정감이 더 좋은 것은 맞다고 생각한다. 직접 사용해 보기로도 좀 더 쾌적하고 하드웨어가 망가지는 일이 좀 더 적다고 생각하고는 있다.

그런데 요즘은 그런 품질의 차이가 일반 개인이 느끼기에는 그리 크지 않을만큼 현저히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의 사용자들간에 이해의 접전이 마련되지 않고 계속 극단적인 진영의 싸움처럼 평행선을 유지하는 것은 역시나 서로의 OS에 익숙해져 있는 상태에서 다른 OS의 기기로 바꾸기가 불편해져버렸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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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의 차이보다는 아이폰 OS를 쓰던 사람은 그게 더 편리한 것이고, 안드로이드 OS 쓰던 사람은 그냥 여전히 안드로이드 OS 쓰는게 더 편하기 때문에 계속 쓰던 방식만 계속 쓰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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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내용은 애플 제품 관련 커뮤니티의 내용이 아니라 단순 지역 친목 커뮤니티 게시판 내용이다. 대부분의 내용이 삼성을 비하하는 내용이다.

그런데 각 진영의 주력 제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각종 게시판의 댓글 반응들을 보면, 대단치 않은정도의 차이로 서로에 대한 디스나 선호도의 표현이 굳이 지나치게 반응한다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그런 댓글들의 반응이나 선호도의 표현들을 보면, 마치 동시대의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의 대표 제품들 간의 상품성 차이가 그정도로 엄청나게 극단적이고 대단한 차이인가? 라는 생각을 해보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에어팟이 그렇게 대단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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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직업적인 이유로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잘은 모르지만, 브랜드의 영향때문인지 에어팟에 몰리는 인기의 원인은 무엇인지 많이 궁금했다.

주변에서 몇번 겪은 일이기도 한데, 에어팟이 공급이 부족해서 소위 없어서 못 판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실제로 국내에서 관련 제품을 굉장히 많이 판매하는 곳의 이야기였다. 개인 소비자의 경우도 에어팟을 어떻게 하면 단돈 몇천원이라도 더 저렴하게 살지를 필자에게 묻는 경우가 많았다. 어떻게든 그걸 귀에 꽂고 다녀보고 싶다는 열정이 눈에서 비춰졌었다.

심지어 주변에 학원을 운영하는 지인이 둘이나 있는데, 학원 학생들 대부분이 에어팟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마치 에어팟이 있는 친구와 없는 친구로 나뉠 정도로 학생들 사이에 에어팟의 인기는 절대적이라는 것이었다. 나는 그 말을 듣고 과거에 노스페이스의 검정색 점퍼로 모든 개성과 다양성을 포기하고 통일되었던 현상을 떠 올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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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궁금증도 있다. 왜 케이블이 연결될 것도 아닌데, 마치 케이블이 빠져 나오는 부분이 있는 것처럼 저렇게 불안하게 디자인을 했을까? 실제 참용감과는 별개로 굳이 누군가가 손으로 잡고 빼갈 것 같기도 하고 쉽게 빠질 것 같은 불안감도 있다. 디자인적으로도 과연 저 디자인을 좋은 디자인이라고 해야 되는건가?

착용감이나 디자인은 차치하고라도 음질의 차이에 대해서도 방식에 따른 일장일단도 분명하다. 그정도로 절대적인 인기와 명성에 비해 음질이 최고라고 말하기도 어렵다는 것이다.

오히려 음질은 둘째 치고라도 요즘 무선 이어폰은 인싸들의 패션 품목이라고도 하는데, 개인적인 기준으로는 디자인부터가 좀 뭔가.... 별로이지 않나... 과연 저게 애플 제품이 아니었어도, 저걸 귀에 꼳으면 인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을까?

오죽에 동일한 제품처럼 보이기만 해도 인싸가 되고 자존감이 향상된다고 하니, 카피 제품도 많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

바꿔서 생각하자면, 왜 그런 카피 제품은 디자인을 동일하게 하는 것인가? 저 디자인이 과학적으로 꼭 저렇게 디자인해야 되는 핵심적인 근거같은 것이 있는 것인가? 뭔가 앞선 형태로 제작을 한다고 한다면, 착용감이라도 개선을 해야 되는 것 아닐까?


미국 소비자협회 컨슈머리포트 1등인 삼성 갤럭시 버즈와 에어팟은 49위.
이 평가는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

이런 와중에 그나마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리뷰 매체라고 할 수 있는 컨슈머리포트에서 삼성의 갤럭시 버즈 무선 이어폰이 가장 우수한 이어폰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이걸 어떻게 평가해야 될까?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해야 될까?

이건 조작일까?

참고로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은 정보일 수 있는데, 삼성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이어폰/헤드폰 브랜드 중 하나인 AKG를 자회사로 보유중이며, 몇년 전부터 그 기술들을 자사 모바일 제품에 투입하고 있으면서 오늘날의 이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다른 리뷰 채널도 아니고 미국의 소비자협회에서 주관하는 컨슈머리포트에서의 평가다.

한국의 리뷰채널도 아니고 미국의 소비자협회 채널이다.

과연 삼성의 로비가 제대로 작용해서라고 생각해야 될까?

이 리뷰 결과에 대해서 아무리 미국 소비자협회에서 주관하는 컨슈머리포트라 해도 애플 제품보다 삼성 제품을 더 좋다고 하면 적폐가 되는 것일까? 아니면 성능은 중요하지 않고 그냥 애플 제품이면 비싸고 성능이 떨어져도 사야 되는 절대적인 것일까?

성능과는 무관하게 그래도 어쨌든 닥치고 에어팟이 있어야 인싸가 되는 것일까?

미국 컨슈머리포트도
애플보다 삼성이 더 좋다고 하면 적폐가 되는걸까?
아니면 원래가 성능은 중요하지 않았던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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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에어팟과 삼성 갤럭시 버즈

참고로 언론에서 밝히는 글로벌 모바일용 무선 이어폰 시장 점유율에서 애플이 전세계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삼성이 8%를 차지하고 있으며, 보스, 자브라, QCY 등이 5%, 3% 순이다.

사실 무선 이어폰이라는 것이 그 전에도 있었지만, 애플이 하면 되고 다른 브랜드가 하면 안되는 경향이 너무 강한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도 해본다. 그만큼 애플의 새로운 시장 개척 능력은 인정한다. 성능은 중요하지 않은 것이다. 애플이 해줘야 되는 것이다.

아마도 컨슈머리포트에서 이런 발표를 하더라도 시장 판도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다. 왜냐면, 성능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에어팟이냐? 아니냐? 이기 때문에... 소비자 스스로가 성능을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데, 컨슈머리포트가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컨슈머리포트에서는 이번 무선 이어폰 품질 검증에서 삼성 갤럭시 버즈를 86점으로 1등으로 선정되었다고 밝혔으며, 애플의 에어팟 1세대와 2세대는 각각 56점으로 49위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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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컨슈머리포트 매거진에 선정된 무선이어폰 1위에 오른 갤럭시 버즈 기사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
우리는 실체를 믿는가?
이미지를 믿고 따르는가?

참고로 컨슈머리포트는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소비자연맹이 발간하는 미국의 최대 소비재 전문 월간지다. 사실상 소비자단체라는 의미이며, 돈 받고 리뷰 작성하는 곳이 아니다.

물론, 한 매체에서 이렇게 평가를 했다고 해서 그게 변치 않는 정답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그렇지만, 정말로 궁금한 것은 브랜드의 평판이나 이미지와는 무관하게 정말로 성능과 객관적인 상품성은 어떻느냐는 것이다. 과연 대부분의 소비자가 그런 실제 성능과 객관적인 상품성에 더 관심이 있는 것인가? 아니면 어떻게 해서라도 이미지가 더 나은 브랜드의 HOT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목적인가?


정말로 성능과 품질이 중요한가?
아니면 군중이 선택하는 대세의 이미지에 편승하는 것이 중요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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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비해서는 많이 바뀌긴 했지만, 애플 제품을 사용하는 이들 사이에서는 뭔가 우월감 같은 것이 있었다. 항상 아이폰은 옳고 안드로이드는 마치 사생아 같은 취급을 받았었다. 과거에는 그럴만도 했다는 것도 인정한다.

개인적으로 애플이 다른 제작사에서 하지 못하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인정한다. 무엇 하나라도 더 나은 것을 선택하고자 하는 소비자 입장에서 애플이 가지고 있는 감성 품질이 뛰어나다는 점은 나도 인정은 한다.

그렇지만, 절대적 품질에서 그정도로 차이가 나는 것도 아니고 심지어 일부에서는 애플 제품이 아닌 다른 제품의 품질이 더 낫다고 증명이 되고 있음에도 점유율 60% 와 한자릿수 점유율 정도로 차이가 날 정도로 너무 일방적이며 맹목적이지 않나?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최신 트랜드 제품은 항상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용량도 제일 크면서 제일 비싼 버전으로 사야 된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그래야 폼도 나고 자랑하기도 좋다는 의미일까?

그렇지만, 아이폰은 무조건 맞고 안드로이드폰은 무조건 돈 없는 사람들이나 사용한다는 논리는 그다지 동의하기 힘들다.

그저 아이폰이니까~ 아니면 그저 삼성이니까~ 라는 분석보다는 좀 더 객관적이고 논리적이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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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의 노치 디자인에 대한 부정적 자료.. 유치하지만 아마도 삼성이 동일한 노치 디자인을 했어도 비슷한 조롱이 이어졌을 것이다

노치 디자인도 그렇다. 아이폰이 하면 혁신이고 동일한 디자인을 삼성이 했으면 또 얼마나 놀림을 당하고 조롱을 당했을까?

과거의 일이지만, 과연 그정도 디자인의 변화를 가지고 그정도로 대단한 것으로 추켜세우거나 확대 해석하고 갈등을 증폭시켰는지 모르겠다. 비꼬는 광고를 내보냈던 삼성도 유치하지만, 아이폰이 마치 마니아들에게는 사대의 예를 갖추는 것처럼 모든것이 무조건적인 대세로 대접받는 것에 대해서 견제를 할 필요는 있었을 것이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노치 디자인이라고 그렇게 조롱받을 필요도 없고, 반대로 노치 디자인이라고 해서 그렇게 대단하다거나 특별히 앞선 기술이라고 생각되지도 않는다. 그냥 작은 디자인의 차이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노치 디자인이 아니더라도 물리적인 보조 기능들이 필요한 상단 부분을 반듯하게 잘라서 처리하더라도 그게 크게 후퇴한 디자인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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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 노트10 시리즈의 전면 디스플레이에는 카메라 렌즈를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이 글은 리뷰는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두 플랫폼의 제품에 대한 성능에 대한 답을 내릴 수는 없다. 그렇지만, 성능 차이가 명확하게 증명이 된다고 하더라도 과연 그 차이가 하나는 대세가 되어야 하고 다른 하나는 여전히 뒤쳐진 방식으로 평가절하되어야 할 정도의 차이인가? 그리고 항상 평가라는 것이 그렇게 극단적이어야 과연 객관적인 평가인 것인가?

그리고 절대적인 성능 뿐만 아니라 서비스적인 측면이나 가격적인 측면도 선호도나 만족도에 대해서 고려되어야 하지 않을까?


오디오에서도 이미지보다는 실체를 중요시 하고,
집요하게 그 실체를 쫒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각자의 독창적인 오디오 라이프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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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마니악한 분야가 다 비슷한 것 같다. 심지어는 이게 객관적이라기 보다는 정치화되기도 한다. 자신이 지지하고 좋아하는 진영은 무조건 합리적이고 타당하다고 생각하고 그렇지 않은 대상은 절대로 신뢰하거나 지지하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

오디오에 대한 평가에서도 생각해볼 문제가 있다.

과연 여러분은 오디오 성능의 실체가 중요한가? 아니면 그 제품과 그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필요한가?

어느 분야나 벌어지는 일이다.

스마트폰의 디자인이라는 부분도 객관적으로 증명하기 힘든 부분이다. 그래서 사실적인 실체보다는 선점되어 있는 평판이나 이미지에 쏠리거나 휘둘리는 부분이 많다.

오디오도 그런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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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질이라는 요소가 개인 취향마다 선호도가 워낙 달라지고 환경과 매칭마다 결과가 그때그때 달라진다. 그래서 하나의 오디오 제품의 음질과 성능이라는 것은 객관적으로 증명한다는 것이 워낙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그 성능과 음질에 대한 실체는 없고 이미지적으로 더 신뢰할만한 대상에 기대서 정답을 찾으려는 경향이 많다.

어차피 어디서든 완벽하게 객관적인 답은 내주지 못하기 때문에 누가 더 신뢰할만 하냐? 로 정답의 진위 여부를 따지게 되고 믿지 않는 대상이 하는 말이나 정보에 대해서는 일체 신뢰하지 않고 의심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

만약 정말로 음질이나 성능에 대해서 관심이 있고 알고 싶다면, 제품의 평가를 누가 했는지, 어디서 미는 제품인지, 어떤 브랜드인지 등등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그렇지만, 초보자 입장에서는 분명하면서도 명확한 무언가 정답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며, 항상 그 정답을 명확하고 정확하게 확인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그런데 문제는 그 정답을 너무 간단하게 단정하려는 경향도 있지 않은가? 그래서 초보자들이 가장 믿고 신뢰하는 방식이 “저 사람이라면 맞는 이야기만 할꺼야” 혹은 “여기서는 맞는 이야기만 할꺼야” 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런데 정작 그런 과정 중에 특정한 제품이 좋다거나 혹은 특정한 제품을 추천한다거나 하는 이야기에서 구체적인 정보가 별로 없는 경우가 많다. 결국은 명확한 정보는 없이 그저 ‘좋습니다’ , ‘그거 좋아요’ , ‘저도 추천합니다’ 등등의 근거는 알 수 없는 간단한 댓글로만 정답이 단정지어지는 경우가 많다.

예컨데, 전세계 3대 오디오 시장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최고 명성을 갖고 있으며 오랜 역사의 메이져 오디오 평가지에서 트리플 크라운 급 평가를 받고 있더라도 비전문가 채널에서의 댓글 몇개가 더 신뢰받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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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니터오디오는 가장 최근에 유럽 영상음향 협회 EISA 에서 올해의 제품으로 선정이 되었다.
실버 시리즈는 유럽, 미국, 일본의 가장 저명한 오디오메거진에서 2년 연속 트리플크라운 올해의 제품 선정 및 최저가 추천제품으로 선정되고 있다.
모니터오디오는 최근 전세계에서 국내가 현저한 폭으로 가장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

그것이 바로 실체는 없이 그저 그 사람은 틀린 말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미지와 그곳에서 나오는 정보들은 다 믿을만 할 것이라는 이미지만을 신뢰하고 믿는 것은 아닌가?

반대로 실력과 경험이 입증된 전문가들의 의견이나 발언은 무조건 믿어서는 안될 거짓이라고 생각하고 치부하는 것은 아닌가?

과연 정말로 실체는 무엇인가? 그 실체에 대해서 좀 더 관심을 갖고 분석하고 좀 더 체감해봐야 되지 않을까?

노치 디자인이 처음 나왔을 때는 다들 그것이 혁신적인 변화라고 했지만, 과연 지금도 그것이 혁신적인 디자인인가? (물론 아니란 말도 아니다)

컨슈머리포트에서 삼성의 무선 이어폰이 가장 좋은 이어폰이라고 평가를 했는데, 거긴 전문 평가 기관이기 때문에 절대로 믿어선 안될까? 게다가 애플 제품이 1등이라면 이해를 하겠는데, 삼성이 1등이라고 하니 절대로 믿어선 안되는 것일까?

100번 양보해서라도 삼성이 성능이 더 좋을 수도 있다고 가정하자. 그래도 구입은 아이폰이나 에어팟으로 해야 남들이 알아주니 삼성은 무시하고 애플 사야 되는건가? (개인적으로는 슬픈 이야기지만, 몇 명한테 물어봤더니 정말로 성능과는 무관하게 남들이 더 선호하는 브랜드를 선택해야 한다는 대답을 많이 들었다. 성능은 어차피 객관적으로 증명이 안되는데 브랜드라도 먹어주는 브랜드를 사야 자랑하기도 좋다는 것이다)

우리는 실체를 보고 믿고 신뢰하는가? 아니면 이미지를 보고 믿고 신뢰하는가? 실체에 대해서는 얼마나 관심을 갖고 경험하고 있는가?

실체에 대해서는 얼마나 경험을 해봤는가?

생각해볼 문제다.


오디오에 대해서도,

열(10)에 입곱(7)은 자기 자신만의 매력을 가지고 있는 좋은 제품들입니다.

결국은 남들과 똑같이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좋아할 수 있는, 자신의 환경에 맞을 수 있는 매칭과 세팅이 중요합니다.

남들과 똑같이 하면 일단 안심이 될 수는 있지만, 독창적으로 자신에게 어울리는 음질을 남드는 것이야 말로 오디오의 참 재미입니다.

그래서 남들과 달라지기 위해서 흔한 브랜드에서 벗어나는 것도 의미있을 수 있고, 반대로 대세로 입증받으며 상도 많이 많은 유명한 브랜드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과정에 너무 이미지만 쫒지 마시고 실체를 집요하게 따지고 확인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실체의 확인은 집요해야 됩니다. 단편적인 하나의 현상 확인만으로 최종 결과를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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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
  • 핑키2

    19-11-28 23:01

    이어폰이든 스피커든 일반 소비자는 좋은 소리를 들어보지 못했기에
    음질이 얼마나 좋은지 니쁜지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아무리 좋다고 해도 소귀의 경읽기 일뿐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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