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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FI 사운드 매칭의 금액 찾기!!

By Fullrange date 12-04-12 17:13 0 2,371

HIFI 사운드 매칭의 금맥 찾기!!

미술쪽에는 큐레이터라는 직업이 있죠?
쇼핑몰이나 홈쇼핑쪽에서는 MD라는 직업이 있습니다.
따지고 보자면 솔직히 비슷한 업무를 하는 것입니다.
유독 미술품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으면서 미술품에 관련된 업무를 하기 때문에 큐레이터라고 좀 멋지게 따로 부르는 것이라고 보는데요. 솔직히 하는 일은 제품을 선정하고 제품의 가치를 판별하고 컨텍하고 마케팅 대상과 방식을 고려하여 판매로 이어지기까지의 과정을 조율하는…. 뭐 비슷한 업무죠.
다만, MD를 큐레이터처럼 멋지게 부르지 않는 이유는 MD는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면서 매출을 최우선하여 업무를 봐야 한다고 잘 알려져 있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물론 큐레이터도 매출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갤러리나 미술관도 이윤이 있어야 유지가 되는 것이지 누가 운영하라고 공돈을 대주는 것이 아니니까요. 그런데 큐레이터는 외부적으로 보기에 그런 상업적인 느낌이 부각이 덜 되기 때문에 좀 더 멋져보이고 전문적으로 보이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 주변에서 잘 알고 지내시는 분께서 알고 지내는 지인이시라고 사용하고 있던 오디오를 전부 처분을 하고 새판을 짜야겠다고 도움을 청하셨습니다.
그분께서는 사실 오디오에 문외한은 아니었고 어느정도는 오디오 기기를 사용하시면서 바꿈질도 좀 하시던 분이었는데 아무래도 일부 커뮤니티에서 제 3자의 정보에 휘둘리는 경향이 있었고, 아직까지는 그래도 자신의 취향데로 제품을 매칭해서 사용하기 보다는 유명하고, 주변에서 좋다는 제품들 위주로 사서 사용하던 그런 식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음색을 맞춘다거나 소리의 색깔이나 성격을 맞춰서 사용한다던지 하는 것을 아직은 모르는 상태였던지라 어느정도 바꿈질을 하면서도 음악적인 감동 같은 것을 느껴보질 못하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투자한 오디오 기기에 대해 회의감을 느끼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사람 마음이라는 것이 누군가 한명의 의견으로 좌지우지되는 것이 아니고, 특히 많은 사람들의 입담에 자주 오르내리는 제품이 무조건 좋은 제품이라 믿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보니 그분의 경우는 일괄적으로 그런 의견들에 따라왔던 것입니다.

그분께서 사용하시던 기기는 미련없이 일단 그냥 모두 처분하는 조건으로 처분한 제품들의 가격이 550만원정도..
시청공간은 아파트의 4평짜리 밀폐된 공간.
주로 듣는 장르는 여성보컬, 팝, 오래된 락, 가벼운 재즈, 예쁜 클래식 실내악 소편성 등등.. 완벽한 잡식성이지만 가볍지 않은 음악에 대한 욕심과 관심.
기존에 사용하던
스피커들은 B&W, 다인오디오, 토템, 국산 스피커 몇몇 기종 정도.
앰프는 데논 PMA2000AE, 크렐 300IL, 국산 앰프 몇몇 기종.
CDP는 마란츠 SA7001, 스텔로 200SE 정도.

예산은 소장하고 있던 기기를 판매한 약 550만원을 포함해서 1000만원정도..


알고 지내는 지인분께서 손님을 모시고 오셔서 이런 저런 제품들의 사운드를 들려주면서 상담을 시작했습니다.

손님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음악 듣는 것을 좋아하긴 했지만 자신이 오디오에 이렇게 큰돈을 쓰게 될 줄은 몰랐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가능하면 저렴한 금액으로 끝내고 싶다고 하셨는데 저는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취미생활이라는 것이 한번 빠지게 되면 첫째, 가족. 둘째 직장. 그리고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되어버린다고.. 그리고 몇푼 아낄려고 하기보다는 일단은 정말 만족할 수 있는 커트라인을 정하시는 것이 중요한데, 얼마 되지 않는 금액 때문에 그 선을 포기하지 마시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왜냐면 계속 아쉬움이 남기도 하고 제품의 선정을 만족할 수 있는 성능이나 수준보다는 가격에 맞추게 되면 계속 정착을 못하고 헤메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나서 본격적으로 그분의 취향을 알아내기 위해 대표적인 제품들의 사운드를 들려드리면서 몇가지 질문을 계속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다들 마찬가지겠지만, 그 한분께서 완벽하게 만족하실 만한 조합을 만들어 내기란 쉽지가 않았습니다.
어떤건 네임 밸류가 좀 떨어지는 것 같고,
어떤건 디자인이 마음에 안들고,
어떤건 가격이 비싸고,
어떤건 소리가 마음에 안 들고,
어떤건 또 뭐가 마음에 안 들고….

그래도 저는 손님이 원하는 소리를 내주는 제품을 찾아내는 것이 저의 업이다 보니 몇가지 제품들의 사운드를 들려드리고 질문을 주고 받으면서 그분께서 가장 마음에 들어하시는 사운드를 찾게 되었습니다.
본인 스스로도 찾지 못한, 마음에 드는 사운드를 제가 찾아 드리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종종 제가 하는 일이 미술관의 큐레이터와 비슷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해본적이 있습니다.

손님께서는 저희샵에서 엘락을 많이 취급한다는 것을 아시고, 엘락도 좋다고 하던데 엘락은 어떠냐고도 물어보시고, 모니터오디오 플래티넘을 중고로 가져가면 어떻겠냐고도 물어보시고 하시는데…
문제는 그 손님은 엘락이나 모니터오디오 플래티넘 시리즈와는 영~~ 맞지 않는 분이었습니다.
한마디로 그 손님께서는 엘락이나 모니터오디오가 워낙에 유명하고 많이들 좋다고 하니 스피커의 성향은 둘째치고 그냥 좋다는 말만 100% 신뢰하고 사용해 볼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자연스러우면서도 감미롭고 지긋이 음악을 차분하게 듣고 있으면 착착 감기는 맛에 낭랑한듯 하면서도 탱글탱글 튕겨주는 맛도 있고 쫀득쫀득하면서도 푸근하고 부드럽게 소리를 전개시켜주는 그런 사운드를 좋아하셨습니다.

결국은 제가 추천드린 것은 비엔나어쿠스틱, 프로악, ATC, 자비안 등등
예산은 1,000 + @
머리속에 떠오르는 스피커는 비엔나어쿠스틱의 베토벤 그랜드, 프로악의 D28, ATC는 SCM40, 자비안의 줄리아..
탄노이도 생각을 해봤지만 제대로 된 궤짝으로 하자니 답이 안 나오더군요. 턴베리나 스털링 등의 경우는 SE로 넘어오면서 성격이 약간 바뀌었는데 그 탄노이 궤짝 특유의 풀레인지 같은 사운드가 잘 안 나옵니다. 우퍼 유닛은 자동차 타이어마냥 타이트해서 경직된 느낌이고 고음은 금속성의 소리가 많이 나왔습니다. 에이징이 좀 되고 나면 많이 좋아진다고는 하지만 탄노이답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ATC도 좋지만 SCM40을 매칭시켜주고 ATC로 제대로 뽑아줬다고(제대로 매칭해서 제대로 된 사운드 만들어줬다고) 큰소리 치기가 쉽지 않겠더군요.
대중적이면서도 만만한 녀석들이 프로악과 비엔나어쿠스틱이 남았는데, 프로악도 딱 좋고 비엔나어쿠스틱도 좋지만 요즘 추세데로 두 제품 모두 가격은 예전에 비해 한층 오른터라 프로악 D28의 가격이 왠지 멀게 느껴집니다. 솔직히 얼마 전 프로악 D28의 북쉘프 버전이라 할 수 있는 프로악 D TWO를 직접 잡지 리뷰도 해보고 손님 제품 매입해서 한동안 사용해 보면서 프로악의 매력도 충분히 알고 있는 터였던 터라 D28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가격 조정폭을 생각하더라도 프로악 D28의 인상된 가격은 825만원, 비엔나어쿠틱 베토벤 그랜드의 인상된 가격은 671만원.
원래도 프로악이 더 비쌌지만 일단은 비엔나어쿠스틱으로 한번 만들어 보자고 생각했습니다.
솔직히 이야기 하자면 저희 와인오디오가 아직까지는 프로악보다는 비엔나어쿠스틱이 더 주력이기도 해서 그러겠지만, 개인적으로 프로악은 프로악 나름의 매력이 있고, 비엔나어쿠스틱은 또 그 나름의 매력이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어느 한쪽을 더 주력으로 삼는다고 해서 나쁠 것은 없다고 봅니다. 프로악도 곧 주력으로 해야겠지요.


비엔나어쿠스틱 베토벤 그랜드를 딱 좋을만한 위치에 배치를 시키고 가장 무난하다고 할 수 있는 마란츠 조합에 물려서 사운드를 들려드렸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저는 비엔나어쿠스틱의 사운드에 대해서 잘 알고 있고, 환경에 따라서도 이 스피커의 사운드가 어떻게 변하는지에 대해서도 알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저희 시청실에서는 비엔나어쿠스틱 베토벤 그랜드의 저음이 유독 맥을 못 추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가격에 비하면 우퍼 유닛이 소구경이고 게다가 인클로져(스피커통)까지 면적이 좁아서겠지요. 물론, 스피커 캐비닛이 뒤로 길다란 상태이고 유닛의 개수가 많기 때문에 극복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것만 가지고는 설명이 쉽지 않습니다.
오디오의 사운드는 공간에 따라 그 차이가 심각하게 나는 편인데요. 우퍼 유닛의 크기가 크고 스피커 캐비닛이 큰 스피커는 어디에 두더라도 많은 저음을 내주지만 비엔나어쿠스틱처럼 얄쌍한 스피커는 제한된 가정 공간에서는 저음의 양이 많게 느껴지지만 뻥 뚤린 홀에서는 그 울림이 급격히 소멸되어 버리는 특성이 있습니다. 작은 캐비닛과 작은 유닛에서 나오는 진동이 작아서 넓은 공간에서는 멀고 깊게 울리지 못하고 벽에 반사되어 부스팅이 되기 전에 소멸되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손님께 말씀을 드렸습니다.
“손님 이 스피커가 지금은 에이징도 덜 된 상태이고 시청실의 공간이 넓다보니 저음이 원래보다 많이 적게 느껴집니다. 가정집에 가져가서 들으시면 지금보다 훨씬 더 중저음의 양감이나 살집이 많이 붙습니다. 참고해 주세요”
라고요.

그런데 끝내 그 사운드를 듣고 나서 손님의 반응은 비엔나어쿠스틱이 좋을 것 같기는 한데, 그 사운드가 중고음은 자연스럽고 좋은 것 같은데 유독 저음이 좀 부족하고 종종 중고음도 까실하게 들린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또 한마디 했습니다.
“마란츠하고의 매칭도 좋기는 좋은데 아무래도 비엔나어쿠스틱은 오디오아날로그 벨리니/도니제티 분리형이 있으면 제일 소리가 좋을텐데, 마침 저희 제품이 대여 나가 있습니다”
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결국은 지인께서 손님을 직접 모셔다 주셨는데요.
거래가 성사되지 않을 것 같아 저는 마지막으로
“손님 저희가 손님댁에 먼저 제품을 설치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나서 마음에 드시면 구매를 해 주셔도 되죠.
비엔나어쿠스틱쪽이 아무래도 어울리시는 것 같은데 앰프나 CDP까지 딱 어울리는 제품으로 한번 손님댁에서 시연을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알고 지내는 지인을 통해 소개 받은 것도 있어서 어떻게든 마음에 드시는 상태를 만들어 드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그 손님댁에 가상 서비스로 제품을 완벽하게 1차 설치를 하게 되었습니다.

스피커 : 비엔나어쿠스틱 베토벤 콘서트 그랜드
앰프 : 오디오아날로그 벨리니/도니제티 프리/파워
CDP : 마란츠 SA7
케이블 : 코드컴퍼니 코브라3, 코드컴퍼니 카멜레온, 아날리시스 플러스 스피커 케이블
액세서리 : 스피커에 소닉스랩 스텔스 블루, CDP에 스파이크, 앰프에 이글 더블렛 압소버


실제 고객님께서 지내시는 공간에 설치를 하고 나서 청음한 느낌은 특별히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아주 좋다 였습니다.
모든 것을 무시하고 완벽한 사운드가 나도록 매칭시키고 배치시키고 나서 제가 좋아하는 피터 비스펠베이 연주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를 들었습니다.
아~ 피아노 소리 죽이더군요.(피터 비스펠베이라면서 뭔 피아노 소리야~ 그러실 분 계시겠네요. 피아노는 파올로 지아코메티 입니다)
피터 비스펠베이의 첼로 소나타 사운드는 개울가에 물이 흐르는 것처럼 너무도 자연스럽습니다. 매끄러우면서도 중고음에는 윤기감이 가득 베어있어서 현의 느낌이 아주 유연하고 영롱하게 느껴집니다.
오디오아날로그는 엘락 FS210A와도 매칭시켜서 설치를 해봤지만 엘락이 말 그대로 유려하면서도 촉촉한 소리를 내준다면 비엔나어쿠스틱과의 조합에서는 매끄러우면서도 진득한 음악성을 들려줍니다. 너무 과도하게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아날로그적인 느낌이 가득 베어진 느낌이 아주 음악 듣기에 좋습니다.
전형적인 하이엔드 타입의 사운드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하이엔드가 별거겠습니까? 들어서 좋으면 하이엔드죠~ ^^


손님께서는 오히려 매장에서 들었던 사운드보다 더 나은 사운드에 크게 만족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일단 제품을 이대로 사용을 하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물론, 마지막으로 남은 것은 가격적인 문제가 있었죠.
아무리 형님이 운영하는 밥집이라도 맛이 없으면 안간다고들 하니까요.
아무리 친절하고 서비스가 좋아도 가격이 비싸면 안 사는게 인지상정입니다.

손님께서는 예산이 1,000만원이라고 하셨는데 사실 스피커와 오디오아날로그 분리형만 하더라도 물경 1,000만원이 훌쩍 넘어버리니 도무지 1,000만원으로 맞추기란 무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CDP를 현실적인 가격대의 제품으로 맞추면서 케이블을 최대한 원하시는 성향의 케이블로 맞춰드리고 소비자 금액이 1,000만원을 넘어도 한참 넘어버리다 보니 손님께서 예산을 조금 더 상향 조정하시고 저희는 저희데로 평소의 할인가보다 조금 더 양보를 해 드리는 조건으로 신품 물건이 들어오는데로 다시 설치를 해 드리도록 합의를 했습니다.
사실 물건을 그렇게 설치해서 시연까지 해 드리고 손님이 최대한 원하시는 사운드까지 찾아 드렸는데 거기서 금액이 맞지 않다고 다른 샵에 가격을 다시 알아본다는 것도 참 서로 불편한 상황이 되는 것이니까요.
저희는 모든 것이 인간관계의 연장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단순한 인간관계가 아니라 음악과 영화를 좋아하는…. 감성이 통하는 사람들과의 관계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어찌 보자면 넓게는 서로 동지이자 파트너가 될 수도 있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서로 인간관계를 맺는데 있어서도 가격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러나 물론, 한쪽에 일방적인 금액적 부담을 주는 것은 옳지 않겠죠.


일반적으로 이런 사운드를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오디오의 취향이라는 것도 나이데로 가는 것도 있더군요.
의뢰를 해주신 손님께서도 처음부터 이런 사운드를 좋아하셨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제대로 세팅을 해놓고 나온 음악에 무한한 편안함과 음악적 감동을 느끼면서 집에 가지고 계시는 CD를 죄다 꺼내서 듣기 시작하시는데 저희들이 설치를 끝내고 뒤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랑곳도 안하시더군요. 그만큼 마음에 드셨다는 것이겠지요.


최종적으로 구매하시는 분의 감성에 맞게끔 제품을 선택해 드리고, 매칭해 드리고, 서비스 해 드린 후, 만족해 하시는 고객님의 반응에 저희도 행복감을 느낍니다.
그리고 그것은 바로 저희들의 자부심이 되기도 합니다.

좋은 오디오와 좋은 오디오 생활로서 여러분 모두 행복감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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