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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적 쾌감 좋은 제품과 음악적 표현력이 좋은 제품

By Fullrange date 12-04-11 21:56 0 2,463

변수가 상당히 많은 오디오. 거기에 오디오의 성향이나 그레이드를 따지는 방법론 중에 오디오적인 쾌감이 좋은 오디오 기기와 음악적인 표현력이 좋은 오디오 기기가 따로 분류된다. 오디오 매니아라면 오디오 매니아와 음악 매니아가 별개의 분류라는 것은 아마 알 것이다. 오디오 매니아가 음악 매니아도 될 수 있고, 음악 매니아가 오디오 매니아도 될 수가 있지만, 오디오 매니아라고 해서 꼭 모두 음악 매니아나 음악 애호가는 아니다. 음악 애호가 입장에서는 이점에 대해서 오디오 매니아들을 비판할 수도 있겠지만, 엄연히 다른 범주의 문화이자 자기 만족의 표현이기 때문에 비판할 수 있는 상황이 되지는 못한다.

이와 비슷한 분류 중 하나가 바로, 오디오 매니아들 사이에서 제품을 선호하는 기준이 크게 오디오적 쾌감과 음악적 표현력, 둘로 나뉘는 예를 들 수 있다. 그렇다면 오디오 기기가 음질이 좋다면 끝이지 오디오적 쾌감이 좋은건 뭐고, 음악적 표현력이 좋은 것은 또 무엇일까?

간단히 설명을 하자면, 오디오적 쾌감이 좋다는 것은 기술적인 테크니션이 좋다는 것이다. 객관적인 수치나 통계로서 판가름 낼 수 있는 오디오적 능력을 말한다. 물론, 음악적인 느낌이 아예 없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좋은 제품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음악적인 질감이나 표현력보다는 더 나은 해상력, 더 나은 핀포인트, 더 나은 생생함, 더 나은 무대감, 더 나은 저음 등을 우선적으로 튜닝 목표가 된 제품들을 말한다.
물론, 이렇게 기본적인 능력이 좋은 제품을 음악적으로 잘 튜닝하는 것도 완벽한 오디오 시스템을 만들 수 있는 지름길이라 할 수 있지만, 반대로 오디오적인 쾌감보다는 음악적인 표현력을 중요시 하는 브랜드의 제품들이 있다. 이렇게 음악적인 표현력이 좋다는 것은 테크닉적인 제품의 능력은 오히려 떨어질지 모르지만, 사람의 취향에 따라 귀로 들었을 때 더 순수 음악의 느낌을 살려주는 성향을 말한다.

원음을 표현하는 성향이라고 하면 너무 거창하지만, 오디오적인 쾌감이 월등한 스피커들은 원음보다도 더 생생하게 음을 재생하는 경우가 있다. 사실 가수가 노래를 부를 때 그 바로 앞에서 들을 때는 가수가 침을 넘기는 소리는 들리지 않겠지만, 오디오적인 쾌감이 뛰어난 오디오 기기들의 경우는 가수의 침 넘어가는 소리까지 들린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면 이러한 오디오적인 능력은 매우 훌륭하다 할 수 있지만, 음악이 과도하게 인위적이고 기계적으로 들릴 수 있기 때문에 별도로 오디오 기기를 오디오적인 능력으로만 평가를 하지 않고 음악적인 표현력까지 염두해서 평가하게 되는 것이다.

 


특정 브랜드를 예를 들어서 설명을 하자면, 꾸준히 우리 오디오인들에게 하나의 지향점을 제시하고 있는 탄노이라는 브랜드가 있다. 그러나 탄노이는 가장 현대적인 오디오적 요구사항은 거부하는 브랜드 중 하나이다. 전통을 고수해서 좋은 것도 있지만 전통만을 고수한다고 해서 오늘날은 물론, 앞날까지 항상 완벽으로 기억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탄노이가 아직까지도 사랑받는 이유는 그 특유의 음악성때문인 것이다. 가장 정확한 음과도 거리가 멀고, 가장 스피드한 음과도 거리가 멀며, 가장 선명한 것도 아니고, 저음이 가장 단단하고 절도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탄노이는 특유의 잔잔하고 낭랑한 배음으로 듣는 이를 무념무상하게 만들어 주는 음악적인 재주가 있는 것이다. 반대로 JM LAB 이나 오디오피직 같은 브랜드가 있다. 이 브랜드들이 음악적인 쾌감을 중요시 하는 대표적인 브랜드라 할 수 있다. 또 하나의 분류를 하자면, 이런 브랜드들은 기술 중심의 스피커라 할 수 있다(기술 지향형 스피커 분류 외에도 다른 분류는 질감형 분류와 음장형 분류라는 것도 있다). 독일 스피커인 오디오피직의 경우 음의 확장감이나 스테이징, 음의 생생함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브랜드이다. 물론, 그것이 스피커의 모든 것은 아니지만, 음악의 순수성을 떠나서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음 하나하나의 표현을 극도로 세밀하면서도 자연음과는 다른 과학적이면서도 기술적인 음을 들려준다는 것이다.
 
이러한 두가지 성향에 대해서 단점을 다시 지적하자면, 음악적인 제품은 좋은 조합과 매칭으로 음악을 들었을 때 본래의 녹음된 소스를 아름답고 음악답게 표현해 주기는 하지만, 특정 장르나 성향에 국한되는 경향이 많으며, 전세계 고급 오디오의 소비층이 주로 클래식을 즐긴다는 점에서 팝이나 락음악류에는 부족한 경우가 있다. 바로 속도감이나 음의 임펙트, 명징함이나 음의 윤곽감 등에서 뒤쳐지는 것이다. 반대로 오디오적 쾌감 위주의 스피커들은 음의 종종 거칠거나 차가워지는 경우가 있으며, 온기감이나 윤기감이 부족하고 음이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다.
물론 이것은 그러한 소리 성향을 즐기는 입장에서는 전혀 단점이 되지 않지만, 반대의 질감을 선호하는 이용자 입장에서는 결정적인 단점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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