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음질을 느끼기위해 시도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돈을 써서 흔히 유명하다는 하드웨어를 구입하는 것이다.
가장 쉬운 방법이라지만 그만큼 그것 하나만 가지고는 효과도 적다. 그것 하나만 가지고는 많은 것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자 이 말을 듣고 여러분들은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그렇다면 뭘 더 하란 말인가? 필요한만큼 돈을 썼는데도 뭘 더 하라는 건가?”
앞서도 말 했지만 돈을 써서 하드웨어를 갖추어 놓는 것은 가장 기초적인 행위이다.
진정한 오디오 사운드의 정점에 대한 기준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 나는 모든 것을 크게 두가지로 나누는 편인데 오디오 사운드를 즐기는 즐기는 타입은 이지 리스닝(BGM) 타입과 집중하여 듣는 타입으로 나뉜다.
이지리스닝을 즐기는 매니아도 수준이 있지만 처음 오디오 사운드를 접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지리스닝 형태로 음악을 즐기며 사실상 이런 방식으로 오디오 사운드를 접하는 입장에서는 많은 음의 표현력과 질감을 구분해 내기 어려우며 그로인해 음의 질의 차이를 크게 느끼기 어려워 진다.
한가지 예를 들어 보자.
오로지 최고의 사운드를 감상하기 위해서 일체의 잡음이 배제된 새벽에 음악 감상을 주로 한다면.. 그리고 당신도 고음질을 즐기기 위해서라면 그렇게 해야된다면.. 어떻게 받아들이겠는가?
실제로 일체의 잡음을 배제한 새벽과 같은 무잡음 상태가 0dB 상태라고 한다면, 오후의 귀로 자세하게 식별이 되지는 않지만 미세한 잡음들이 존재하는 상태는 대략 20dB정도의 수치 차이를 보인다고 할 수 있다. 조용하다고 생각되지만, 오후는 꾸준히 20dB정도의 잡음이 존재하는 상태이며, 새벽은 고요하다는 말을 사용하듯, 더 조용한 상태라는 것이다. 이런 상태에서는 0dB 무잡음 상태에서 앰프의 12시 방향정도의 볼륨보다 잡음상태 20dB 상태에서 듣는 10시 방향의 사운드가 더 시끄럽고 산만스럽게 들리게 된다.
사실 같은 볼륨의 소리라고 가정했을 때, 0dB 상태처럼 극히 조용한 상태에서 듣는 소리가 더 크게 들려야 되는 것이 정상인데도 오히려 덜 시끄럽게 들리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20dB의 잡음이 음악에 섞이게 되면 음악성이 오히려 반감이 되어 전체 볼륨은 오히려 더 적은 볼륨인데도 느껴지는 음악적 감동은 줄어들고 음악이 순수하게 음악적 화음으로 들리기 보다는 잡음이 섞인음으로 산만스럽고 시끄럽게 들리게 되는 것이다.
집중을 해서 음악을 듣는 타입의 매니아들은 듣고자 하는 음악을 어떻게든 더 감동적으로 듣기위해 노력을 하게 된다. 그 한가지 중요한 방법 중 하나로 그 잡음상태 20dB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그 중 한가지이다. 그리고 일반적인 경우라면 내가 들인 돈이 얼마인데 음악을 틀자마자 최상의 소리를 항상 들려주지 못하는 가를 놓고 스트레스를 받기 보다는 집중해 들으면서 최상의 사운드를 찾는 사람은 사운드가 자신에게 최상의 음악으로 들려지기 위해 방해가 되는 요소를 미연에 가능한 모두 제거를 하고 단 하루에 한곡을 듣더라도 그 오르가즘과도 같은 최상의 음악적 감동을 느끼기 위해 노력한다.
이러한 노력을 해보지 않고 오디오 사운드의 진실에 대해서 논한다는 것은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다.
최상의 황홀한 감동은 단순히 멋 모를 때 조금 더 선명한 사운드에 한번 느끼고, 그리고 나서는 부단한 노력이 뒤 따라야 느낄 수 있는 것이다. 그 부단한 노력이라는 것의 방법이 특별히 정해져 있지 않으며, 사람에 따라 그 특별한 감동을 느끼기 위한 접근법 자체가 틀리기 때문에 이 오디오라는 것은 다른 취미에 비해 어려운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