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다양한 음악을 듣는 방법
네트워크 오디오를 이용해 음악을 들어보세요.

음악 듣는 것 좋아하시나요? 얼마나 좋아하시나요?
음악 자체를 좋아하시나요? 아니면 다른 업무를 하면서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음악을 틀어 놓는 것인가요?

저는 오디오 관련 일을 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있었습니다.

첫째. 오디오를 즐기는 사람이 더 많이 늘어나야 된다는 것.
둘째. 그러기 위해서는 음악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져야 한다는 것.
셋째. 오디오와 음악을 즐기는 것이 쉬우면서도 부담이 없어야 한다는 것.
이렇게 3가지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좋은 음질로 음악을 듣는 것을 싫어하는 분들은 없겠죠. 특히나 음악의 감흥을 더 좋게 느끼기 위해서는 무드나 분위기도 중요한데 그런 무드와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데 오디오는 음질만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오디오 기기의 기능이나 편의성에 따라 그러한 음악을 듣기 위한 무드나 분위기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턴테이블과 LP가 그런 역할로 인해 시너지 효과를 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오디오는 인터넷 네트워크 파일 재생을 거론하지 않고는 변화되는 오디오의 방식을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미래의 오디오는 더 많은 사람이 부담 없이 편하게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오디오는 매우 방식의 변화가 더디고 폐쇄적인 분야이기도 합니다. 최신 스트리밍 서비스와 무손실 고음질 다운로드 서비스가 활성화되어 있는 상황에서까지 오디오 이야기가 나오면 가장 먼저 부각되는 것은 진공관 앰프와 턴테이블이라고 할 정도니까요. 그렇지만, 위에서 언급되어 있듯이 오디오의 목적은 소수의 비싼 취미가 되는 것이 아니라 음악을 훨씬 더 편하게 자주 듣기 위해 부담이 없어야 하고 편의가 제공되어야 합니다.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훌륭한 방법이 바로 네트워크 플레이와 사용자의 기호에 맞는 수준의 파일 재생, 그리고 스트리밍 플레이입니다. 이러한 방식은 전세계적으로도 부정할 필요 없는 흐름이며, 각종 인터넷 포털 서비스나 주요 IT기업들에서도 미래의 오디오 솔루션으로 채택하고 있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과연 네트워크 플레이란 무엇인가?

네트워크 플레이란 랜 선이 연결되어 있는 통신망이나 와이파이로 작동하는 통신망 상태에서 전송될 수 있는 어떠한 형태로의 음원이든 이동하면서 재생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음원 파일을 재생한다는 개념은 어렵지 않을 것이고 이 음원 파일이 어디에 저장되어 있느냐가 중요치 않게 되는 것입니다. 선이 연결되어 있지 않더라도 어떠한 형태의 음원이라도 그 음원이 어디에 위치해 있더라도 재생을 하고 내가 듣고자 하는 위치에서 감상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네트워크 플레이란 음원이 어디에 저장되어 있더라도
재생이 가능한 것을 말한다.

음원 파일이 핸드폰에 있더라도 혹은 개인 PC 안에 있거나 외장 하드 디스크에 있더라도.. 휴대용 USB메모리, 혹은 벅스뮤직(BUGS)이나 스포티파이(Spotify), 타이달(TIDAL)과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이에 해당됩니다.

파일 재생, 무선으로 하면 음질이 떨어지지 않나?

아마도 이런 네트워크 음원 플레이의 장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꼭 따라 붙는 의문이 있게 됩니다. 바로 CD에 비해 음질이 떨어지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최근에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는 FLAC 이나 WAV와 같은 무손실 음원은 이론적으로나 수치 정보에서 CD와 차이가 없습니다. 재생 방식이나 재생 장치의 차이에 따라 당연히 음질의 차이가 발생할 수는 있으나 그걸 가지고 CD보다 파일이 음질이 떨어진다고 하는 경우는 없으며, 음반 자체를 제작하는 음반 전문가들도 무손실 음원은 CD와 음질을 구별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음질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CD는 미디어 자체에 저장되어, CD 플레이어에서 재생되는 과정 자체에서 음질의 변화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음원 파일의 경우는 최근 거의 대부분 다양한 형태의 저장장치에 저장이 되고 재생이 될 때는 DAC라는 장치를 거쳐서 아날로그 방식으로 재생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그러한 재생 방식과 재생 장치가 무엇이냐에 따라 음질의 차이가 발생할 수는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MP3가 CD보다 음질이 떨어지는 것은 이론적으로 이미 알려져 있지만, 정보량이 많은 FLAC이나 WAV 파일이 CD보다 이론적으로 음질이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무선이나 네트워크 컨트롤로 재생을 하면 무선이기 때문에 음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견해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전송되는 과정에서의 케이블의 종류도 달라질 수 있고, 무선의 경우는 무선 전송 규격의 방식이 무엇이냐에 따라 음질이 달라질 수는 있습니다. 혹자의 경우는 디지털 음원의 전송 과정은 무조건 '0' 아니면 '1'로만 전송이 되기 때문에 음질의 변화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지만, 다른 전문가들은 또 이렇게 말합니다. 디지털 신호도 전기적 신호인데 전기 신호에도 노이즈가 유입될 수 있고 전기 신호 자체의 질에 따라서 음질은 바뀔 수 있다는 것이 해석입니다.

그렇지만 네트워크 플레이에서 말하는 무선 재생은 꼭 블루투스 재생만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무선 전송이라고 하면 의례 무선 전송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네트워크 재생에서 블루투스는 무선 재생 방식의 한가지 방법일 뿐, 네트워크 재생을 할 때는 무선 스마트폰으로 원격 리모트 컨트롤만 할 뿐, 재생은 네트워크 플레이어라는 별도의 장비의 재생 기능을 통해 이뤄집니다. 그리고 블루투스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통신망을 통해 전달받은 음원 정보를 네트워크 플레이어에서 직접 재생을 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CD와 음질이 다를 수는 있지만 무손실 음원에 대한 재생의 경우는 그 정도의 차이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한마디로 음질의 차이가 있더라도 까다로운 마니아가 아니라면 큰 의미를 둘만큼의 음질 차이가 아니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정도이며, 다양한 매칭과 세팅 방식에 따라서는 그 음질의 차이를 더 좋은 음질로 극복시키는 것이 가능하다고 하겠습니다.

네트워크 플레이의 장점은 무엇인가?

휴대용 USB 메모리 한 개를 예로 들어서 설명해 보겠습니다. 요즘 USB메모리 32기가 제품 한 개 가격이 평균 만원 정도 합니다. 거의 대부분의 네트워크 플레이어 제품들의 경우는 이 USB메모리를 바로 연결해서 재생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는데요. 만 원짜리 32기가 메모리 안에는 CD와 음질이 동일한 무손실 음원이 1000곡정도가 들어갑니다. 음반 개수로 계산해본다면 음반 한 장에 약 8곡정도가 들어간다고 가정한다면 CD 125장 정도의 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CD를 많이 소장하고 계시는 분들이 어느 정도 일까요? 아주 많이 가지고 있는 음악 애호가라면 만장이 넘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1000장 정도만 가지고 있더라도 CD 소장량이 적지 않은 것에 속합니다. 그런데 1000장의 CD면 USB메모리 8개면 충분한 것입니다. 10만원으로 USB메모리 10개를 구입한 후, 한 개는 상시 휴대용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한 개는 매번 저장 파일을 바꿔가면서 플레이어에 꽂아서 사용할 수 있는 테스트용 USB메모리로 사용해도 되겠죠.

뿐만 아니라 휴대폰에 저장된 음원도 동일한 원리로 작동이 가능합니다. 휴대폰은 휴대하기 간편한 하나의 음원 저장장치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네트워크 플레이어의 APP으로 재생을 하면 그것은 휴대폰으로 재생한 것이 아니라 WIFI로 음원정보를 네트워크 플레이어로 보내서 네트워크 플레이어에서 재생한 것이 되게 됩니다. 마치 휴대폰에서 재생을 한 것 같지만 휴대폰은 저장장치 역할과 리모콘 역할만 하고 WIFI로 네트워크 플레이어가 휴대폰 안의 음원을 재생하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이 방식이 블루투스로 작동을 했다면 블루투스 특유의 음질 저하 현상으로 예민한 유저들은 음질의 저하 현상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위에 설명된 방식대로 와이파이로 재생했을 때는 음질의 저하를 거의 느끼기 어렵게 됩니다.

CD나 음원의 용량이 수 천장에서 만장 이상의 분량으로 늘어나서 USB메모리나 스마트폰의 경우는 저장용량이 적어서 많은 음원을 다루기가 어렵다면, 네트워크 저장장치인 NAS나 집안의 PC를 이용해도 됩니다. NAS는 공유기와 연결되는 네트워크 하드디스크 장치이기 때문에 NAS에 음원을 저장해 놓으면 그걸 네트워크 플레이어에서 끌어다 재생을 할 수 있으며, 가정에서 사용하는 PC나 노트북의 경우도 별도의 서버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면 음원 서버처럼 사용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최근에는 가정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NAS제품들의 가격이 10만원 대까지 떨어져서 누구나 손쉽게 가정에서 NAS를 활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네트워크 플레이의 장점

• 소장하고 있는 음원을 어떠한 저장장치에 저장해서도 편리하게 재생이 가능하다
• 가지고 있는 CD도 파일로 변환을 해서 재생할 수 있다
• 굳이 음원이 없더라도 최근 유행하고 있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 스마트폰 원격 조정 기능을 이용하는 즐거움이 있다
• 인터넷 라디오 등을 이용해 전세계 곳곳의 다양한 방송을 청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