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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하기 어려운 스피커도 뭘 좀 알고 사용하자.

By Fullrange date 12-04-12 16:56 0 2,109

오디오 시스템을 장만한다면 각 구성품 별로 투자 비율을 어느정도로 책정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신 적 있으실 것입니다. 이런 의문에 대한 답변 중 여러가지 의견들이 있습니다.
 
1. 스피커 40 / 앰프 40 / CDP 20
3. 스피커 50 / 앰프 25 / CDP 25
2. 스피커 50 / 앰프 40 / CDP 10
3. 스피커 60 / 앰프 30 / CDP 10
4. 스피커 70 / 앰프,CDP 30
5. 스피커 80 / 앰프,CDP 20
..
….
…..
……
XX. 스피커 올인 – 일단 무조건 스피커부터 최고로 구해놓고 본다.
 
 
뭐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요.
그러나 사실 이러한 계산은 거의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오디오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케익을 만들 때 밀가루와 물과 설탕을 몇 퍼센트로 넣어서 섞는가와는 완전히 다른 것입니다.
 
오디오 시스템을 구성할 때 무엇보다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역시 스피커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예산이 많고 적고를 떠나서 스피커를 자신이 가장 원하는 성향의 제품을 구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나서 가능한 그 스피커에 어울리는 앰프를 구하고, 그리고 나서 남는 금액으로 소스기를 구하는 것이 가장 적합합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위에 설명드린 방법데로 스피커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처음 오디오 시스템을 장만하게 되지만, 나중에는 앰프와 CDP의 금액이 스피커보다 비싸지는 경우가 자주 발생됩니다. 스피커를 일단 가장 완벽하게 자신의 성향에 맞는 제품으로 구했다면 처음에는 그보다 조금 부족한 앰프와 CDP를 사용하더라도 계속 업그레이드를 해 나가다보면 앰프와 CDP의 가격이 스피커를 앞지르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스피커가 중요하고 처음에는 스피커에 많은 투자를 하는 것이 좋다고 하더라도 어떤 경우에는 너무나도 스피커와 맞지 않는 앰프 매칭으로 좋은 스피커의 성능을 제대로 발휘시켜 주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구동력에 관계된 문제인데요. 아무리 마음에 드는 스피커를 우선적으로 선택한다고 하더라도 굉장히 구동이 어려운 스피커를 선택한 후 겨우 남는 금액으로 저렴한 앰프를 구입하는 것은 경우에 따라 어쩌면 전혀 금액만큼의 시스템 사운드를 누리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발생하게 됩니다.
 
구동이 어려운 수준에 따라 스피커의 레벨을 AA와 A, B, C로 나뉜다고 가정합니다. A는 구동이 어려운 스피커이며, AA정도 된다면 구동이 매우 어려운 스피커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구동력이 좋은 기준으로 앰프의 레벨을 AA와 A, B, C로 나눕니다.
 
일반적으로 구동이 어려운 스피커들은 구동이 쉬운 스피커들에 비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내지 못하는 사운드를 내줄 수 있다는 점이나 깊이 있는 사운드를 내준다는 점에서 고급 유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편입니다.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는 오디오 매니아들에게는 스피커가 구동이 어렵다는 것은 단점에 해당되지만 고급 유저들 사이에서는 구동이 어렵지만 좋은 앰프를 물려줄수록 다른 음을 들려준다는 것은 고급 유저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매력적인 스피커로 대접받곤 합니다.
그러나 고급 유저들이 좋은 스피커라고 하는 일종의 구동하기 힘든 AA급 스피커나 그야말로 구동하기가 무지막지하게 어려운 AAA급 스피커들을 일단 좋다고 하니 덜컥 구입해 놓고는 앰프 구할 돈이 없어서 앰프는 구동력이 떨어지는 B나 C급 앰프를 물리게 되면 사실상 AA급 스피커는 B급만큼도 못한 소리를 들려주게 됩니다.
구동이 쉽지 않다는 A급 스피커만 되더라도 대략 B급 앰프만 물려주면 그럭저럭 좋은 소리를 들려주지만 사용자가 구동을 쉽게 하는 것에 대한 용의성은 전혀 배려치 않고 제작된 구동이 아주 어려운 쪽의 스피커들은 정말로 구동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그 스피커의 본질적인 우수한 성능이 나와주기를 바라기는 어렵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일단 마음에 드는 스피커를 구입하는데 많은 예산을 투자하는 것이 옳은 방법이라고 하지만, 무조건 스피커 올인 식의 오디오 매칭은 아주 엉뚱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디오 시스템은 아무리 스피커에서 음질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고 하더라도 적당한 매칭의 수준을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지역에 따라 스피커보다 CDP를 더 중요시 하는 곳도 있으며, 일반적으로 스피커도 중요하지만 일단 스피커를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는 앰프에 더 비중을 두는 지역도 있습니다.
 
자동차에 비유를 하자면, 스피커가 차체라면, 앰프는 엔진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느껴지는 수준만 다르다 뿐이지 자동차도 그랜져 차체에 아반떼 엔진을 달아도 차가 나가기는 잘 나갈 것입니다. 그랜져 스피커에 아반떼 앰프정도만 되더라도 매칭상으로는 아주 큰 문제는 없지요. 그러나 에쿠스 스피커에 아반떼 앰프정도라면 아예 더 저렴한 그랜져 스피커보다도 더 못한 소리가 날 확률이 높다라는 것입니다.
 
조만간 앰프의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면 일단 에쿠스 스피커에 도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한동안 앰프 업그레이드가 요원한데 일단 에쿠스급의 스피커부터 덜컥 구입하는 것은 감상할 수 있는 사운드적 측면에서 봤을 때 그다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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