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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낙 많은 분들께서 청음회 후기를 작성해 주셔서 딱히 리포트 방식의 후기가 별로 필요 없을 듯 합니다. 청음회 때, 많은 분들이 오셔서 직접 청음을 해보셨고 후기도 남기셨기 때문에 서로 공감할만한 이야기와 오디오 칼럼리스트로서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좀 더 추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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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기적이면서도 뛰어난 앰프 성능

엄밀한 의미에서의 디지털 증폭 방식의 앰프가 Hi-Fi 하이엔드계에서 나온지는 얼마 안 되었습니다. 넓은 의미에서 산업용으로는 오래 전부터 사용되던 방식이지만, 순수 음악 감상용으로 고급 제품을 제작하는 용도로는 시도된지가 얼마 안되었다는 의미입니다.

▲ Class D 앰프의 다이어그램 구조.

그런데 최근에 새로운 Class D 방식의 앰프만 하더라도 굉장한 발전을 이루어서 기존 방식의 앰프에서는 기대하기 힘들었던 음을 내주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대부분 저렴한 가격대에서 Class D 방식의 앰프들이 개발되고 있는데요. 일부에서는 이런 방식의 앰프가 최고급 앰프 시장에서도 개발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엘라 소니카 원은 기존 과거의 Class D 방식의 앰프와는 증폭방식이 조금 다릅니다. 어느정도 파생된 방식이긴 하지만, 펄서스사에서 새로 개발된 디지털 증폭 방식의 칩을 이용하여 제작된 제품입니다. 이 펄서스사의 디지털 증폭 전문 부품에 대해서는 아직 특별히 자세하게 알려진 바는 없지만, LG등의 대기업에서 주로 사용할 용도로 새롭게 개발된 부품이라고 합니다.

다만 엘라 소니카 원 의 경우는 이 칩을 이용하여 기존 소형 제품이나 프로 오디오 제품과는 다르게 음질을 위한 치밀한 설계를 통해 하이엔드적인 음질을 만들었다는 것이 다릅니다.

기술적으로 뭐가 어떻게 되어서 이렇게 다른 음이 재생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이 칩의 개발자나 되어야 원론적인 설명이 가능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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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음질에 대해서 언급을 하자면, 최소한 어마어마한 크기의 스칼라 유토피아 EVO 와 그 스칼라 유토피아 EVO 의 11인치 우퍼 유닛을 큰 부족함 없이 구동시켜 줬습니다. 특히 엘라소니카 원 은 완벽하게 디지털로 작동되는 앰프인데요. 과거의 AB Class 방식의 앰프에 비해 한계점이 없는 듯한 음을 들려줍니다.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앰프에 비하면 확실히 한계점이 없는 듯한 음을 들려주기는 합니다. BASS2 모드로 음을 재생했을 때의 방출되는 에너지감은 정말로 한계점이 없는 듯한 음이었습니다. 심지어는 그보다도 더 강력한 음을 내는 모드가 더 있을 정도니까요.

BASS2 모드에서 우리는 엄청난 저음이 순간적으로 다이나믹하게 재생되는 곡을 감상했습니다. 그러한 극단적인 상황에서 음의 왜곡과 일그러짐, 부담스러움 등을 확인해 봤던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우선되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다른 제품에서는 구현되기 힘들었던 극적인 음을 재생해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전제되어야 하며, 그 다음이 그런 음을 재생하면서 음의 왜곡이나 일그러짐, 찌그러짐, 부담스러운 거친 느낌 등이 많지 않느냐 입니다.

앰프가 스피커 영역의 역할을 할 수도 없는 것이고, 앰프가 스피커 영역에서만 가능한 음을 발휘해 줄 수도 없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앰프가 소스기 영역의 역할이나 소스기 영역의 음을 내줄 수도 없을테지만, 이 제품은 앰프의 영역과 소스기의 영역을 함께 갖추고 있는 제품입니다.

엘라소니카 원 이라는 제품이 스피커 영역에서 고민해야 될 부분까지 해결해 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예컨데, 스피커는 6인치 우퍼 유닛이 탑재된 소형 북쉘프 스피커인데, 11인치 우퍼 유닛이 탑재된 대형 스피커에서나 나올 수 있는 음을 내줄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흑인이 탁월한 예술가가 될 수도 있고,
우수한 과학자가 될 수도 있겠지만,
백인이 될 수는 없습니다.

▲ 엘라 소니카 엘라 원 청음회가 진행중인 풀레인지

저는 언젠가 가장 완벽한 오디오는 스피커를 2개를 사용하거나 혹은 완벽한 환경별 자동 설정 기능을 갖춘 오디오를 사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한 적이 있습니다. 결국은 한가지 음향 설정이나 한가지 제품으로는 안된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자동설정 기능이 나오기 전에는 많은 오디오 마니아들이 2가지 이상의 스피커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엘라 소니카 원 의 음질도 한가지 음향 모드에서 완벽하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두어가지 음향 모드를 번갈아 가면서 사용하고 거기에 적절한 스피커만 잘 매칭한다면 거의 완벽하거나 혹은 다른 오디오에서는 구현하기 힘들었던 극적인 음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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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E 모드와 TUBE 모드에서 재생되는 투명하고도 섬세한 음

◀ 엘라 원에 대해 설명중인 (주) 인티머스 김주영 대표

가장 강력한 음은 BASS 모드나 BSMD 모드에서 가능합니다. 먼저 설명한대로 이러한 강력한 음을 내는 모드에서는 정말로 그 다이나믹이나 엄청나게 강력한 에너지감이라는 측면은 일반적인 AB Class 앰프에서는 상상하기 힘들었던 수준입니다. 마치 강력한 에너지로 인해 가만히 멈춰져 있던 자동차가 들썩들썩 거릴 정도, 혹은 자동차가 튕겨져 나갈 것 같은 정도의 음입니다.

그렇지만, 항상 그렇게 강력한 음을 들을 필요는 없습니다.

의례 디지털 방식이라고 하면, 그 음질은 차갑거나 과도하게 정확하고 냉담한 음을 낼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엘라 소니카 원 의 음이 유럽의 진공관 앰프의 음처럼 곱고 푸근하지는 않지만,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다른 Class D 방식의 앰프에 비해서는 한결 촉촉하고 투명하며 한결 섬세한 음을 재생합니다.

PURE 모드와 TUBE 모드를 사용하면 됩니다.

사실 개인 후기에서는 모니터오디오 GOLD 300 의 음이 8배 이상 더 비싼 포칼 스칼라 유토피아 EVO 와 비교가 되어서 마치 음질이 심하게 떨어지는 것처럼 절대 비교가 되었지만, 과연 비슷한 가격의 매칭으로 그정도 음을 내줄 수 있는 스피커가 흔할까요? 그러한 상대적인 부분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청음회에서 재생한 스피커는 모두 비교적 음이 밝고 개방적이며 다소 음이 자극적이거나 경직될 수 있는 성향이라고 알려져 있는 스피커였습니다. 그런대도 청음회에서 확인한 음질은 BASS2 모드를 사용하지 않았을 때는 비교적 상당히 투명하면서도 섬세한 음을 들을 수 있었으며, 음이 과도하게 딱딱하다거나 경직되었다거나 거칠다는 느낌이 전혀 지나칠 정도는 아니었으며, 관대하게 평가하자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고 해도 될 정도였습니다.

거칠거나 자극적이거나 경직된 느낌은 거의 문제삼지 않아도 될정도로 없는 정도였지만, 투명도는 극히 우수한 수준이었습니다.

PURE 모드로 대부분의 음악을 재생했는데, PURE 모드 상에서도 저음이 그다지 부족한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공간이 워낙 넓은 탓에 PURE 모드에서 저음양이 아주 묵직하고 강력한 정도는 아니었지만, 충분히 단단한 저음이 나와야 될 분에서는 빠르면서도 단단한 저음이 나와줬습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가정 공간은 청음회를 진행한 청음실의 절반정도 공간일 것입니다. 아마도 공간이 좀 더 좁은 일반 가정 공간이라면 음의 밀도가 좀 더 향상되고 중저음의 양감도 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면 될 듯 합니다.

TUBE 모드는 PURE 모드보다 음의 잔향과 여운을 좀 더 늘린 모드입니다. 당연히 음의 재생이 조금 더 길게 재생이 되기 때문에 배음의 양이 더 늘어나고 좀 더 편안하게 들리면서 중저음의 양도 약간은 더 늘어나게 됩니다.

음의 경직된 느낌이 일체 없도록 세팅된 모드이며, 나긋하고 부드러우며 편안하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음향 설정은 일반적인 클래시컬한 디자인의 스피커와 매칭해서도 부드러우면서도 포근한 음을 재생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한가지 음향 특성으로만 세팅된 D Class 앰프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설정의 다양한 음질 특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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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음회 중에 두곡정도를 제외하고는 모두 스트리밍 재생이었습니다.

엘라 소니카 원 은 앰프 뿐만 아니라 재생장치의 역할까지 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다만, 그 재생을 위한 시작과 작동 방식은 윈도우10을 이용하여 음악을 주로 재생하고 감상하셨던 분들에게는 그리 어렵지 않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에게는 초기 작동법이 다소 생소할 수도 있습니다. 역설적이게도 윈도우10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것은 윈도우10을 사용하던 유저 입장에서는 못할 것이 없는 엄청난 확장성을 제공하는 것도 분명하지만, 반대로 윈도우10을 이용하여 확장하는 방법을 모르거나 그러한 작동법을 익히는데 있어서 익숙하지 않거나 소극적인 유저 입장에서는 오히려 기능이 단순하고 제한되어 있는 제품에 비해 더 까다로운 제품이 될 수도 있는 점을 먼저 언급합니다.

그렇지만, 적절한 재생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조작법만 익히고 나면 언급한 문제점은 윈도우10을 기본 OS로 탑재한 제품으로서 극복하기 어려운 단점이라고 단정할 필요가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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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 재생 프로그램으로는 무엇보다도 ROON 을 권장하고 있으며, J - River 와 Foobar2000 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청음회에서는 모든 음악을 ROON을 이용하여 재생하였으며, 2곡정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TIDAL 스트리밍으로 재생했습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포인트가 있겠죠.

청음회 중에 확인한 음질이 최소한 TIDAL 스트리밍으로만 재생하더라도 그정도 음질이 보장된다는 것입니다. 청음회에 참석하신 분들은 모두 확인하셨겠지만, TIDAL 스트리밍 재생과 엘라 소니카 원 본체를 제외하고 그 어떤 장비도 동원되지 않았습니다. 고급의 다른 DAC가 동원된 것도 아니고 다른 앰프나 소스기 전용 전원장치가 동원된 것도 아니고 다른 뮤직서버나 앰프가 동원된 것도 아닙니다. 오로지 스피커에 엘라 소니카 원 에서 스트리밍 재생만으로 재생된 음질이라는 것입니다.

케이블의 경우는 스피커 케이블과 USB 디지털 케이블이 고급 제품을 이용하긴 했지만, 사실 케이블이 음질의 큰 부분을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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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은 없을까?

▲ 엘라 원 청음회는 많은 손님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기본적으로 이 제품에 탑재된 소프트웨어는 윈도우10 OS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윈도우10을 이용하여 일반 PC와 거의 동일하게 작동되며, 음악을 재생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재생 프로그램을 또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가 되겠지만, 윈도우10을 사용함으로 인해서 발생할 수 있는 일반 PC와 동일한 수준의 관리의 필요성도 동일하게 따라올 수 있습니다. 예컨데, OS가 작동 중일 때는 전원을 강제적으로 바로 끄면 안된다거나 하는 것들이겠지요.

이러한 과정이 일반 오디오 제품에 비해서는 다소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지만, 오히려 윈도우10 기반으로 다양한 기능을 사용하던 기존 PC유저 입장에서는 오히려 더 선호되는 방식일 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YouTube 감상 같은 경우가 그런 경우겠죠. HDMI 출력을 통해 영상장치와 연결이 가능하니까요. 요즘은 유튜브에서 4K 영상 서비스도 하며, 음질도 굉장히 훌륭합니다. 아래 영상은 4K 영상까지는 아니지만 음질이 훌륭한 무료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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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제품은 현재까지는 정식 출시 제품이 아닙니다. 공구를 시작하고 첫 제품이 출하되면 그때가 정식 출시의 시작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분명히 공식 출시 제품이 나올 때는 지금보다는 일부 마감 상태나 버튼 등이 개선되어서 출시되겠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다소 아쉬운 부분이 한가지 이상은 분명히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그 부분이 제품 기능을 작동시키는데 치명적인 문제는 아니겠지만, 마감 상태 등에서 약간의 아쉬움은 있을 수도 있겠지요. 이건 대부분의 공동구매 공제 제품들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도 있습니다.

앰프 성능은 정말 놀랄만큼 대단한 수준이며, 적당한 재생 프로그램 하나만 결정한다면 소스기로의 성능도 제법 수준급입니다. 랜케이블만 연결해 준다면 ROON 이나 Foobar2000 등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로 원격조정도 가능합니다. ROON은 이미 깔려져 있어서 개인 개정만 따로 가지고 있다면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ROON을 사용할 수 있다면 완벽할 듯 하며, 종종 YouTube 감상용으로 사용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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