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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오디오 실버, 미션 ZX, 와피데일 린톤 청음회 후기

By Fullrange date 19-09-05 16:34 0 4,152

FULLRANGE SPECIAL

모니터오디오 실버, 미션 ZX,
와피데일 청음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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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레인지 청음회에는 다양한 다과와 음료가 준비됩니다

3way 타입으로 설계된 톨보이 스피커 기준으로 1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스피커 2가지와 그보다 크기가 좀 더 크면서 그보다 약간 더 비싼 가격대에서 구입할 수 있는 스피커 한가지를 비교 시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미션 스피커가 굳이 상대적으로 크기가 큰 스피커가 준비되어서 가격차이가 발생했지만, 미션 ZX5가 아니라 ZX4와 비교한다면 사실상 일반 가정에서는 음질 차이는 크게 발생하지 않으면서 가격대도 낮출 수 있습니다.

모니터오디오 Silver300 의 경우는 실제 소비자 가격이 미국 아마존에서 2000달러에 판매되고 있지만, 유독 국내에서만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는 제품이며, 와피데일 린톤 헤리티지는 스탠드 포함 198만원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유사한 조건상에서의 비교 청음을 통해 비슷한 가격대 제품들끼리의 음색적인 매력과 실제 성능 등을 확인해 보자는 것이 이런 청음회의 취지입니다. 청음실의 공간이 매우 넓은 관계로 부득이하게 성능이 좋은 앰프를 매칭해야 제대로 된 성능이 발휘되는 이유로, 스피커 가격대비 매우 비싼 앰프를 매칭하기는 했지만 공간이 이보다 좁아지는 실제 가정 환경에서는 더 저렴한 앰프를 매칭하더라도 유사한 에너지와 볼륨감 등이 형성된다고 가정해도 됩니다.


모니터오디오 Silver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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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안쪽 화이트 톨보이 스피커 (Monitor Silver 300 6th Generation)

세상에 일체의 아쉬움이 없이 완벽한 것은 없겠지만, 대체로 이 가격대의 대중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글로벌 메이져 브랜드 제품들은 가장 일반적이며 가장 보편적이며 가장 많은 수의 대중들이 호응하고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게 됩니다. 그리고 스마트폰 시장이나 자동차 시장이 그런 것처럼 버전 변경을 자주 하면서 시대적인 트랜드와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소량 개선하는 모델들을 자주 내놓게 됩니다.

모니터오디오의 경우는 Silver 시리즈가 그 정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교 대상들보다는 크기가 다소 작았습니다. 와피데일은 우퍼 유닛이 8인치이면서 전면 배플이 넓은 형태의 박스형 스피커였고, 미션 ZX5의 경우는 키도 한참 큰데다 우퍼 유닛의 개수도 더 많고, 우퍼 유닛의 크기도 6.5inch로 모니터오디오의 6inch 보다 더 큽니다. 그래서 정확한 비교가 되기 위해서는 모니터오디오 Silver 300 과 미션 ZX4 정도가 비슷한 그레이드가 할 수 있으며, 미션 ZX5는 모니터오디오 Silver 500 과 비교하는 것이 좀 더 중립적이고 공정하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제품이 그렇게 준비가 되지 않아서 어쩔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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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밀히 따지면, Silver 300 은 부피 자체는 그다지 큰 스피커는 아니지만, 부피는 줄이면서 가능한 고성능 지향으로 제작된 스피커입니다.

모니터오디오 Silver300 은 톨보이 스피커치고 부피가 크지는 않지만 저음은 당당하고 단단하며 중음은 정확하고 다부지며 명확하게 표현됩니다 가장 대중적인 성향이자 가장 보편적으로 더 많은 유저들을 타깃으로 한다는 것은 그다지 비싸지 않은 앰프로도 제작자가 원하는 음질이 나와준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매칭기기를 비싸게 매칭해야 목표하는 음질이 나온다는 것은 엄밀하게는 대중성을 포기한 것이라고 봐야겠죠.

물론, 청음회에서는 모든 제품이 동일하게 평균 이상의 음질이 나오도록 하기 위해서 고가의 앰프를 매칭하긴 했지만, 모니터오디오 Silver 시리즈는 보기보다는 비싸지 않은 앰프를 매칭하더라도 과도 응답 특성이 좋은 스피커입니다.

과도 응답 특성이라는 것은 스피커가 극한의 상황에서도 빠르게 재생되는 중고음이나 임팩트하게 재생되는 저음이나 탄력적이고 스피드감이 좋고 단단하게 잘 쪼여진 저음까지도 잘 재생한다는 의미가 됩니다.

예컨데 자동차에 비유하자면, 기술자들인 승차감은 둘째치더라도 해당 차량의 객관적 출력과 객관적 토크는 잘 나오도록 만들어 놨다는 것과 비슷한 의미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출력과 토크는 잘 나오도록 만들어 놨다고 해서 감성적인 음질이 떨어진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이렇게 대중적인 가격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1~2위를 다투는 경쟁을 벌이는 제작사들은 기본적으로 감성적인 음질을 추구하기 보다는 그 어떤 장르를 재생하거나 혹은 전세계 어떤 국민이 사용을 하더라도 크게 흠잡을 것이 없는 음을 재생해 주는 성향으로 음질을 제작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런 류의 스피커는 클래식에만 어울려도 안되고 재즈에만 어울려도 안되고 대중가요에만 어울려도 안되고 모던락음악에만 어울려도 안되고 댄스음악에만 어울려도 안됩니다. 소편성 음악에도 어울려야 하며 대편성곡에도 제법 잘 어울려야 하며 록음악에도 어울려야 하지만, 대중가요와 댄스음악에도 잘 어울려야 합니다.

그래서 과거에는 그런 능력들이 조금 떨어졌었지만, 요즘의 이 가격대 유명 스피커들은 대체로 어떤 장르의 음악을 재생하더라도 크게 아쉽지 않은 기본기가 뛰어난 음을 들려줍니다.

아마도 직접 오셔서 청음해 보신 분들이 대부분 그렇게 느끼셨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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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음회 스피커 설명 중인 주기표 실장

크기는 그다지 크지 않지만, 이 스피커는 저음의 재생력도 제법 뛰어난 편이며, 저음의 재생 특성은 저음의 양감보다는 다부진 밀도감과 응집력, 그리고 탄력감과 단단함을 더 우선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과도하게 딱딱하고 너무 단단하기만 한 저음을 재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양감이 아주 많은 편은 아니더라도 모니터오디오가 6세대 실버 시리즈까지 개발/발전시켜 온 것은 부피는 작더라도 부족하지 않은 음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Silver300 은 부피에 비해서는 저음의 양감도 제법 탄탄한 편입니다. 그런데 어쨌든 양감보다는 탄력과 응집력과 탱글탱글한 중량감의 표현에 좀 더 기술력을 투입한 것이죠.

그리고 중음의 경우도 가능한 중립적인 밸런스와 에너지를 유지하면서 명료하면서도 뛰어난 해사역으로 재생할 수 있도록 하게 됩니다. 그래서 결국은 금속 유닛을 사용하게 되는데요. 청음회에서도 설명이 되었듯이 모니터오디오는 전세계에서 금속 진동판을 가장 오랫동안 연구하고 사용해온 업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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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프가 워낙 좋은 앰프이기도 했습니다만, 클래식을 여러곡 재생하면서 모니터오디오 Silver300 이 유독 클래식에 약하다는 느낌을 받기는 힘들었습니다. 다만, 다른 스피커가 좀 더 섬세할 수는 있겠죠. 그게 바로 미션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미션이 모니터오디오보다 무조건 더 낫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 글은 있는 그대로를 설명하는 것이지 A는 B가 못하는 것을 한가지 할줄 알기 때문에 B가 A보다 더 낫다는 이야기를 할려는 내용이 아닙니다.

어차피 이 가격대에서 대중적으로 더 많은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얻기 위해 만들어진 대부분의 스피커들은 성능 차이가 그다지 크지는 않습니다. 저는 이정도 차이가 그다지 성능 차이가 크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성능 차이가 없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아마도 사용자에 따라서는 거의 비슷한 가격대의 동일한 유명 제품들끼리 성능 차이는 굉장히 크게 느끼기도 할 것입니다. 어느 하나는 굉장히 훌륭한데, 다른 어느 하나는 도저히 사용하기 싫은 제품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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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는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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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런 원인을 밝혀내고 해석하기 위해 저희는 이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와중에도 서로의 우열을 가리게 되는데, 어차피 단거리 육상에서 1등과 최하위의 시간 차이는 1~2초정도밖에 차이나지 않습니다.

차이가 굉장히 많이 나더라고 하는 것은, 그만큼 각 제품간의 장점과 단점을 모르고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각 제품들의 근본 성향과 더 잘 어울리는 매칭과 세팅을 잘 이해하고 매칭하게 되면, 단거리 선수들의 결과선 통과 시간이 1초 차이밖에 나지 않는 것처럼 그 서로간의 성능 차이는 그다지 크지는 않습니다.

다만, 문제는 그렇게 만들게 하기 위한 공간의 조건과 매칭의 조건은 달라져야 하겠지요.


미션 ZX 시리즈, QX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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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ssion QX - 1, QX - 4

요즘의 미션 스피커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먼저 QX 시리즈 이야기부터 해야 될 것입니다. 아마도 미션 QX시리즈는 그동안 이 가격대에서 출시된 그 어떤 스피커보다도 객관적인 만듦새나 재생할 수 있는 객관적 음질 측면에서 가장 완성도가 높은 스피커 중 하나일 것입니다.

영국의 대표 오디오 매거진은 이에 대해서 올해의 제품 선정 및 에디터스 초이스라는 타이틀로 미션 QX시리즈의 만듦새와 성능을 인정했습니다. 그들 입장에서 자신들의 이름을 걸고 올해의 제품이자 여러 평론가들끼리 합의해서 여러 제품들 중에서 선택했다고 전세계에 발표하는 것을 장난과 허위로만 하지는 않았겠죠. 많은 사람들이 의심하는 가짜뉴스를 이렇게 팩트체크 및 검증이라는 이름으로 대놓고 발표할지에 대해서는 각자가 좀 더 확인해 봐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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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ssion ZX 시리즈

미션은 QX시리즈보다는 좀 더 고급 라인업으로 ZX시리즈를 만들게 됩니다. ZX시리즈는 좀 더 넓은 대역의 음을 섬세하게 재생할 수 있도록 제작된 스피커입니다. 우아하고 세련된 디자인도 분명 개선된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리고 QX시리즈와 다른 점이라면 QX시리즈는 우퍼 유닛의 진동판 재질이 종이였다면, ZX시리즈는 금속 알루미늄을 코팅해서 사용합니다. 아무래도 QX시리즈의 종이는 좀 더 부드럽고 포근한 음에 어울린다면 우퍼 유닛에도 금속 진동판을 사용했다는 것은 그만큼 좀 더 스피드감이 있으면서도 깔끔하고 탄탄한 저음을 재생하기 위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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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하고 우아한 음을 만들기 위해 스피커의 모서리는 모두 동그랗게 타원형으로 깍았습니다. 저음은 모서리에서 가장 많이 부스팅이 되고 강하게 증폭이 되는데, 미션 스피커는 그것을 줄이면서 저음을 굳이 강조하기 보다는 우아하게 표현하기 위하도록 설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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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음을 재생하는 트위터는 실크돔이면서 링돔 트위터입니다. 실크돔 중에서는 상위 그레이드에 속하는 스타일입니다. 모니터오디오만큼 명징하고 또렷한 음을 재생하는 것 같지는 않지만 섬유 재질의 트위터치고는 꽤 풍부한 배음의 음을 재생하면서 유독 섬세한 음을 재생해 줍니다.

모니터오디오와 비교하자면, 아마도 모니터오디오 Silver 시리즈는 현대적인 녹음의 음악들을 가능한 정확하면서도 어느정도는 쾌감이 있도록 재생하며, 재생하기 힘든 난이도의 음을 재생해야 되는 상황에서도 잘 견뎌주는 테크닉을 발휘합니다. 그렇지만, 감성적인 섬세함이나 부드러움, 예쁘고 촉촉한 느낌의 재생력은 미션 스피커가 더 나을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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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ssion ZX - 5

일반적으로 과거부터 부드럽고 섬세한 음을 듣고 싶을 때는 의례 전형적인 나무재질 그대로가 보이는 나무를 4면으로 네모 반듯하게 붙여서 만든 스피커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당연히 색상도 체리색상이나 갈색이나 월넛 색상 같은 나무 색상 그대로인 것을 더 많이 선택했습니다. 그래야 감성적이고 섬세한 음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었던 것이고, 과거에는 정말로 그러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기술이 많이 발전하였고 부품들의 성능도 많이 발전했습니다. 그리고 과거에는 모서리를 타원형으로 깍아내는 것도 추가로 제작비가 적지 않게 발생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모든 스피커들이 다들 반듯반듯 육각형으로 만들어졌었던 것인데요. 미션 ZX 스피커는 그런 점에서 섬세하며 감성적인 음을 내는 스피커 분야에서는 한발짝 발전된 스피커라고도 평가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와피데일 린톤 헤리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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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스피커는 단순 북쉘프 스피커도 아니고 내부 용적은 톨보이 스피커와 비슷하다고 하더라도 재생되는 음은 다르게 재생되는 박스형 스피커입니다.

비슷한 가격대의 톨보이 스피커들이 탑재된 우퍼 유닛의 크기가 6inch 혹은 6.5inch 정도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와피데일 린톤은 8inch 우퍼 유닛이 탑재되면서도 전면 배플의 폭이 넓은 형태입니다. 예컨데, 슬림한 디자인의 톨보이 스피커들이 북을 쳐서 음악을 재생할 때, 그 작은북을 세게 쳐서 강한 저음을 내는 스타일이라면, 와피데일 린톤은 큰북을 쳐서 자연스럽고 근사하고 그윽한 음을 내는 스타일이라고 가정하면 적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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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일반적으로 이렇게 넓은 배플에 큰 우퍼 유닛을 탑재한 스피커들은 중고음의 화사함보다는 중저음의 양감이나 넉넉한 음질에만 초점이 맞춰진 경우가 많았지만, 와피데일 린톤은 최근의 트랜드에 맞도록 중고음의 화사함이나 개방감도 유독 좋은 스피커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중고음이 까칠하게 재생되는 것도 아니고 의외로 상당히 화사하고 맑게 재생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고음에 풍부한 배음을 포함하고 있으며 거친 음을 일체 재생하지 않으면서 화사하고도 편안한 음을 재생합니다. 아마도 이런류의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스피커들 중에서는 가장 화사하며 감미로운 음을 재생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합니다.

스피커는 전면 배플의 면적과 우퍼 유닛의 크기가 음질의 가장 큰 부분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그 외에도 음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은 많이 있지만, 스피커의 부피만큼 음질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도 없습니다.

그런데 특히, 전면 배플이 슬림한 스피커와 전면 배플이 와피데일 린톤처럼 넓고 우퍼 유닛이 8inch 이상인 스피커들과의 음을 내는 방식의 차이는 굉장히 큽니다. 아마도 같은 음악을 재생하더라도 이렇게 부피가 큰 박스형 스피커의 음이 슬림한 스피커에 비해서 좀 더 넉넉하고 자연스럽게 울리는 음을 내준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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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컨데, 모니터오디오처럼 투명하면서도 또랑또랑하고 단단한 저음도 매력적이고 대중적으로 인기를 많이 끌 수 있는 성향이지만, 반대로 사용자에 따라서는 단단한 음을 싫어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됩니다. 음이 단단해지게 되면 오히려 부담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반대로 단단한 음보다는 넓고 자연스럽게 재생하는 음을 더 선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과거에는 이렇게 넓고 자연스러운 음을 내는 경우는 중고음이 다소 답답하게 들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요. 와피데일 린톤 헤리티지는 박스형 스피커 특유의 넓고 자연스러우며 그윽하게 울리는 음의 특성은 그대로 잘 살리면서 중고음의 맑고 화사한 느낌까지 함께 부각시켜 놓은 스피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슬림한 스피커에서는 거의 절대로 날 수가 없는 포근하면서도 소프트한 음이 넓고 충만하게 재생되며 그렇게 넓은 음이 지극히 자연스러움을 유지하면서 좀 더 낮은 대역까지도 그윽하게 재생해 주는 매력을 지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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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과거에는 스피커들의 디자인이 대부분 이렇게 높이 60cm 정도의 박스형 스피커였었지요. 소위 전축이라고 하는 오디오 세트에는 대부분 이런 크기의 스피커가 함께 매칭되어서 판매되었습니다.

그런데 와피데일 린톤 헤리티지는 그 옛날에 판매되었던 그런 전축에 매칭되어서 판매되었던 박스형 스피커보다도 한결 더 품질이 좋은 것입니다. 만듦새에서도 과거의 박스형 스피커들은 시트지 마감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와피데일 린톤은 고급 무늬목 마감에 고급 스탠드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만약 다른 스피커들처럼 전용 스탠드를 제외하고 가격대비 성능을 평가한다면, 정말 대단한 가격대비 성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각 스피커는 어떤 유저에게 어울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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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은 모니터오디오보다 음이 좀 더 쉽게 나오면서 좀 더 섬세한 음을 재생하며, 모니터오디오는 미션보다는 좀 더 정교하고 명확하며 단단한 음을 재생합니다.

와피데일 역시 잔향과 배음이 풍부한 음을 재생하는 것은 모니터오디오보다 우수하지만, 역시나 음의 투명함과 명징함을 깔끔하게 재생하며 저음을 다이렉트하고 단단하고 스피드감 있게 재생하는 것은 모니터오디오의 전매특허 분야이기는 합니다. 반대로 모니터오디오의 음은 경우에 따라서는 다소 피곤하게 들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모든 브랜드는 자기 정체성을 완전히 탈바꿈하거나 잃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평가가 좋은 브랜드라면 버전이 바뀌어감에 따라 그 성향의 완성도가 더 높아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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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측면에서 모니터오디오는 원래가 약간은 뻣뻣하고 단단한 음을 내는 스피커였고, 미션은 섬세한 음이 특기였던 스피커입니다. 그러니 미션이 모니터오디오보다 더 깔끔해질 수는 없는 것이고 모니터오디오가 미션보다 더 섬세해지고 유연해질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마찬가지로 이런 스피커들이 동급 내에서 와피데일 린톤보다 더 풍윤한 음을 내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동일 조건에서 말입니다.

모니터오디오의 경우는 확실한 올라운드 성향입니다. 올라운드 성향이라는 관점에서는 흠잡을 것이 별로 없는 스피커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현실적으로는 현재의 모니터오디오의 판매 가격이 본래의 소비자 가격에 비해 워낙 저렴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건 모니터오디오의 가격대비 성능이 압도적으로 좋아져 버리기 때문에 공정하고 중립적인 비교도 아닌 셈일 것입니다.

앰프만 적당히 매칭해주면 탱글탱글하고 쫀득쫀득하고 단단한 음도 잘 내주며, 중음의 명료도도 아주 훌륭하며 그 표현음들이 대체적으로 중립적인 편입니다.

착색이 적고 적당히 또랑또랑하고 명징하면서도 과거 구형들에 비해서는 확실히 뻣뻣하고 딱딱한 기운은 빼고 정확한 표현력과 중립적인 균형감을 갖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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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부터) Mission ZX - 5, Wharfedale 린톤 헤리티지, Focal 스칼라 유토피아 에보, Monitoraudio 6세대 Silver 300

그리고 결국은 모니터오디오 같은 성향의 스피커를 좋아하는 유저들의 성향은 깔끔하면서도 투명한 음을 좋아하는 경우라고 볼 수 있는데요. 다부지고 단단한 저음으로 인해 전체 음이 묵직해지는 것이 싫다면, 모니터오디오 스피커 중에서 한사이즈씩 작은 스피커들이 있습니다. 예컨데 북쉘프 스피커 중에서는 Silver50 이며, 톨보이 스피커 중에는 Silver200 이 그런 경우입니다. Silver50 이나 Silver200 을 선택하면 Silver100 이나 Silver300 보다는 한결 중저음이 줄어들면서 중고음이 좀 더 투명하고 깨끗한 음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스피커를 선택하고 음색을 조절하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미션이나 와피데일같은 앰프가 힘도 있어야 되지만 힘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음의 밀도와 배음입니다. 그래서 매칭하는 앰프의 성향도 너무 음을 이탈하는 성향보다는 중립적인 음의 밀도와 풍부한 배음이 필요하게 됩니다.

어정쩡하게 중립적인 매칭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어정쩡한 중립적인 매칭이라는 것은 그만큼 일반 가정에서는 청음회에서 감상한 것보다 더 음이 둔하게 바뀌고 답답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음을 풍부하게 살려서 섬세하면서도 풍요로운 음을 만들던지 아니면 아예 Class D 앰프등을 사용해서 음을 팽팽하고 첨예하고 깔끔하게 만들던지 해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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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음의 섬세함이나 부드러움이나 포근함을 더 선호하는 유저라면 미션 스피커나 와피데일 스피커가 더 잘 어울릴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 스피커들의 장리라 할 수 있는 풍요로운 배음과 섬세함의 매력을 잘 살려서 음악을 감상해야 될 것입니다.

그리고 미션 스피커와 와피데일 린톤 헤리티지 간에도 조금은 더 섬세하면서 음을 세세하고 촉촉한 느낌으로 내는 쪽이라면 미션 스피커 쪽이 더 매력이 있지만, 반대로 좀 더 푸근하고 풍성하고 깊이감이 있고 넓고 그윽하며 자연스러운 울림의 매력을 듣고 싶다면 와피데일이 더 어울릴 것입니다. 전용 스탠드를 포함한 가격대비 성능만으로는 와피데일 린톤 헤리티지는 정말 훌륭한 수준입니다. 그렇지만 미션 스피커 역시 단순히 부드럽고 섬세한 음만 내는 것이 아니라 그 섬세한 표현력의 매력이라는 것이 꽤 우수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풀레인지의 청음회를 통해 오디오에 관심있는 여러분의 궁금증과 호기심을 해소하며 오디오 제품의 실체를 알 수 있는 좋은 참고가 되기를 바랍니다. 저희 풀레인지는 앞으로도 이러한 청음회를 꾸준히 진행할 계획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청음회 종료 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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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앰프와 스피커에 관한 문의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마지막 한 분이 남아 실장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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