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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늦은 밤시간에도 볼륨을 올리고 음악을 듣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지만 아파트 공화국인 우리나라에서는 감당이 안되는 일이다. 아파트가 아니더라도 혼자 살지 않는 이상 한 밤중에 오디오를 켠다는 것은 있을 수 없지만 말이다.

음악 감상에 별 도움이 안되는 아파트가 이리도 많다는 사실을 인구 밀도가 워낙 높기 때문이라고 이해는 할 수 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아니라 선호하는 주거 형태로 아파트가 1순위라는 것에는 약간의 의문이 들기도 한다.

개인적인 의문은 뒤로하고 현실로 돌아와서 공동 주택에서 대형 오디오 기기를 울린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대형기일수록 어느 정도 볼륨을 확보하는 것이 좋은 소리를 내는 조건의 한가지이기 때문이다. 그 뿐 아니라 대형기 운용에는 공간 확보 역시 당연히 중요한 문제이다. 작은 공간에서 대형기를 울리면 유닛들의 소리가 산만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 출시된 여러 라이프 스타일 스피커에서 기대 이상의 사운드를 내주는 경우를 많이 보았기에 아담한 공간이라면 적당한 블루투스 스피커 등도 어울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본격적인 음악 감상을 위해서는 작더라도 제대로 된 스피커가 필요하기 마련이다. 작다는 기준은 여러가지이지만 오늘 말하는 작은 스피커라는 것은 5인치 우퍼를 가진 니트 어쿠스틱 (Neat Acoustics)의 모티브 (Motive) SX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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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 어쿠스틱

니트 어쿠스틱은 런던에서 북쪽으로 400Km 떨어진 티즈데일 (Teesdale)에 위치하고 있다. 티즈데일 남쪽으로는 요크셔 데일 (Yorkshire Dales) 국립공원이 있고 북서쪽으로는 노스 페나인 (North Pennines) ‘AONB’ 지역이다. AONB는 Area of ​​Outstanding Natural Beauty (자연 경관이 뛰어난 곳)의 줄임말로 영국 정부가 지정한다. 회사의 주변 지역이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창업자 밥 서저너 (Bob Surgeoner)는 13살 때부터 라디오를 만들기 시작했지만 그보다 더 이른 11세 때부터 악기 연주를 시작하여 기타와 베이스, 피아노를 연주했으며 70년대에는 밴드의 일원으로 활동을 했고 런던에 거주한 80년대에는 프로 뮤지션으로서 투어를 다니는 등 1989년 니트 어쿠스틱을 창업하기 전부터 뮤지션으로 활동한 전력을 가지고 있고 현재에도 클럽에서 노래와 기타 연주하는 것을 즐긴다. 그가 참여한 몇 장의 앨범이 발매되었는데 주로 Jez Lowe란 뮤지션과 밴드 활동을 한 앨범들이다.

밥 서저너가 클럽에서 잼하는 유튜브 영상

가내 수공업식으로 스피커를 제작하는 니트 어쿠스틱의 직원은 오너인 밥 서저너를 포함해 6명인데 그 중 5명이 악기를 연주하는 뮤지션이고 수시로 클럽에서의 연주를 즐긴다. 회사 내에는 음악을 녹음할 수 있는 스튜디오를 갖추고 있는데 이 정도면 니트 어쿠스틱이 얼마나 음악의 본질에 충실한 지 충분히 상상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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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 어쿠스틱의 사내 녹음실

‘니트’의 사전적 의미는 ‘단정한’, ‘깔끔한’, ‘정리된’ 이다. 니트 어쿠스틱의 제품들은 그 이름처럼 기본적으로 깔끔하고 단정한 소리를 들려준다. 그런 사운드를 추구하기에 니트 (Neat)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사실은 단지 North Eastern Audio Traders의 첫 글자를 따온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니트 어쿠스틱의 스피커들은 니트라는 단어의 이미지와 관련이 없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니트 어쿠스틱의 제품 라인

니트 어쿠스틱의 제품 라인은 아이오타 (IOTA), 모티브 (Motive), 모멘텀 (Momentum), 얼티메이텀 (Ultimatum) 이렇게 4가지가 있고 제품의 등급은 나열한 순서대로 뒤로 갈수록 상위 레벨이다. 제품 라인을 정하는 방법에 일관성이 있는데 아이오타 시리즈는 우퍼에 리본 트위터, 모티브 시리즈는 우퍼에 알루미늄 역돔 트위터, 모멘텀 시리즈는 모티브와 같은 사양에 더블 우퍼 내장, 얼티메이텀 시리즈는 모멘텀과 같은 사양에 인클로저 상단의 슈퍼 트위터 장착이라는 특징이 있다.

오늘 살펴볼 모델은 아래에서 두번째 라인인 모티브 중 가장 작은 SX3 모델이다. 이 모델을 리뷰하기 전에 가장 상위 라인 중 하나인 얼티메이텀 XL6를 들어보았는데 사운드의 이미지가 놀라울 정도로 사실적이고 섬세하면서도 정리가 잘 되어 니트라는 단어와 이미지가 어울렸다. 인클로저 윗면에 2개의 슈퍼 트위터가 있고 내부에 숨겨진 우퍼가 있는 복잡한 구조인데 마치 평범한 2웨이에서 나는 것처럼 차분하고 정돈된 사운드이면서도 스피커의 한계를 초월하는 해상도를 들려주었다. 최상위 라인을 들어 보았기 때문에 중급 라인에 속하는 모티브 SX3에 대한 궁금증이 더 커졌다.

▲ Neat Acosutic Motive SX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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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 오디오의 아이오타

아이러니하게도 제품의 제작자 겸 디자이너인 밥 서저너는 인터뷰에서 가장 좋아하는 디자인을 묻는 질문에 가장 하위 모델 중에서도 제일 작은 모델인 아이오타를 꼽았는데 단지 디자인만이 아니라 크기와 관계없이 니트 어쿠스틱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모델이라고 말하였다. 그는 아이오타 프로젝트를 실행하는데 매우 어려웠다고 했고 큰 스피커에서 좋은 소리가 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는 말도 했다. 작은 스피커에서 좋은 소리를 내기 위하여 얼마나 노력을 하였는지를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이쯤 되면 니트 어쿠스틱의 제품들은 가격을 떠나 최상의 퀄리티를 추구한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다.

니트 어쿠스틱의 스피커를 접하면서 여러 번 놀라게 되었는데 그 중 하나는 최상위 라인인 얼티메이텀 조차도 기능적인 면은 디자인에 반영되어 있지만 디자인적 허세는 전혀 없다는 점이다. 극도로 예민하고 사실적인 소리에 비하면 일반적인 디자인이라는 점과 겉으로 보이는 평범함의 이면에 숨겨진 제작상의 정교함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 정교함은 인클로저 내부에 장착된 유닛들과 그 유닛들을 확실하게 격리시킨 구조를 말한다. 제작 기법만 복잡하고 소리가 산만하면 감탄할 일이 없겠지만 소리는 옆에서 연주하는 느낌 그 자체였다. 이는 니트 어쿠스틱의 수 없이 많은 시행 착오가 만들어낸 노력의 결과이다.

▲ 니트 어쿠스틱 Ultimatum XL10 의 내부구조　　　

모티브 SX3

▲ Neat Acosutic Motive SX - 3

모티브 시리즈는 니트 어쿠스틱의 모델들 중에서 중급형에 속하며 플래그쉽 모델인 얼티메이텀의 두 가지 특징인 인클로저 상단의 슈퍼 트위터와 인클로저 내부의 겹쳐진 우퍼를 배제함으로서 가격을 낮춘 모델로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스피커의 구조를 가지고 있는 모델이다. 니트 어쿠스틱의 입장에서는 대중적인 시장을 넓히기 위한 전략적인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모티브 SX3의 크기는 H 325 x W 160 x D 200mm로 아담한 사이즈이며 2웨이 저음 반사형 구조에 임피던스는 8Ω, 86dB/1W의 감도를 가지고 있다. 주파수 대역 폭은 45Hz - 30kHz로 스펙상 저음은 무난하고 고음은 매우 높은 주파수를 재생한다.

모티브 SX3는 2005년 처음 출시된 모티브 3의 후속 모델인데 전작, 후작 모두 왓 하이파이 (What Hi-Fi)에서 별 5개를 받는 등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존 모티브 3에는 얼티메이텀 시리즈에도 사용된 1인치 NMT 티타늄 돔 트위터가 사용되었는데 모티브 SX3에서는 NMT 트위터를 개선하여 산화 피막 알루미늄으로 재질을 교체하고 스크린 자석의 크기도 훨씬 키운 SXT 트위터로 업그레이드되었다. 이로 인해 더욱 높은 주파수 응답 특성을 가지면서도 사운드는 더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진화했다.

메인 드라이버로 5인치의 폴리프로필렌 콘 우퍼가 스틸 프레임과 함께 장착되어 있고 고무 재질의 엣지가 사용되었다. 이것은 전작인 모티브 3와 동일한 것으로 보이며 그 외에 인클로저와 문도르프의 파트가 들어간 크로스오버 역시 업그레이드되었다.

◀ 왓 하이파이즈에서 별 다섯개 만점을 받은 MOTIVE 3

뒷면 바인딩 포스트의 경우 모티브 3가 바이와이어링을 할 수 있었던 데 반해 모티브 SX3는 싱글로 장착되었으며 바인딩 포스트 하단으로 홀의 직경이 2인치 정도 되는 원형 덕트가 장착되어 있다.

모티브 SX3의 전반적인 디자인은 전형적인 북셀프의 외형을 벗어나지 않으며 트위터와 인클로저 사이에 120 x 120mm의 검은색 압축 스티로폼이 설치되어 있는데 디자인적 요소는 아니고 트위터 주위의 음향 반사를 막아 선명한 트위터의 음질을 보장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모티브 SX3는 비록 눈을 자극하는 화려한 요소도 없고 neat가 새겨진 로고도 투명고무 재질의 스티커로 붙어있어 소박한 느낌마저 들지만 우퍼의 무광 블랙 프레임과 고무 엣지 그리고 콘은 마치 일체형인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질감에서 동일감이 느껴지며 인클로저의 색상은 4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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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가지 색상의 모티브 SX3

■ 모티브 SX3의 사운드적 특성

모티브 SX3의 전반적인 사운드는 니트(neat)라는 단어와 잘 어울리고 최상위 모델의 사운드 컨셉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최상위 라인인 얼티메이텀 시리즈는 마스터링 스튜디오에서 사용해도 흠잡을 곳이 없는 사운드를 내주었는데 중간 급이라고 할 수 있는 모티브 SX3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모티브 SX3 사운드의 전반적 특징은 과장과 왜곡이 없고 해상도가 매우 섬세하며 앰프 파워가 받쳐줄 경우 B&W 805 같은 기종에서 나오는 무게가 느껴지는 저음 정도로 말할 수 있다.

모티브 SX3에 장착된 트위터의 고음 한계가 30KHz에 달하고 최상위 모델에도 사용된 유닛의 개량형이므로 성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1인치에 불과하지만 트위터로 인해 매우 넓은 스테이지를 펼쳐준다. 날카롭지 않으면서 리본 트위터 같은 마냥 부드러운 느낌도 아니어서 최상의 성능을 내주며 청음실이 매우 넓은 공간이 아닐 경우 얼티메이텀에 장착된 슈퍼 트위터의 필요성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중저음의 경우 5인치 우퍼가 가진 한계가 없다는 말은 못하겠지만 스윗 스팟 안에서는 분명히 한계를 몇 단계 뛰어넘는 성능을 느끼게 해주었다. 체적이 적다는 것은 좋은 소리를 내주는 공간(스윗 스팟)이 상대적으로 좁아진다는 말일 뿐 저음의 양이 부족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다만 체감적으로 느끼기에 86dB의 감도보다는 앰프의 파워를 좀 더 소비하는 느낌이 들었기에 어느 정도 힘이 있는 앰프를 사용할 것을 권장하는데 힘이 있는 앰프에서는 두 체급은 뛰어넘는 사운드를 들려주었고 우퍼의 사이즈가 작기 때문에 오히려 매우 빠른 반응을 들려주는 것이 장점으로 느껴졌다.

젠하이저의 헤드폰 HD650처럼 임피던스가 큰 헤드폰을 청음 할 때 헤드폰 앰프의 볼륨을 높이면 어느 정도 이후부터 소리가 커진다기 보다 힘이 붙는 것이 느껴지는데 모티브 SX3 역시 어느 정도 볼륨을 키워야 제대로 힘이 있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우퍼가 작기 때문에 볼륨을 올려도 대형기보다 작은 소리로 힘을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사실적이고 섬세하며 각 악기 음색들의 엣지를 느낄 수 있는 것이 이 스피커의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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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음

• Mark Knopfler - Silver Eagle

  마크 노플러의 2015년 앨범 Tracker 중에 Silver Eagle을 들어보았는데 전주에 솔로 아르페지오로 나오는 어쿠스틱 기타의 사운드를 모티브 SX3는 옆에서 쳐주는 듯한 느낌으로 재현해냈다. 한 줄, 한 줄 뜯을 때 마다 현을 튕기는 질감이 느껴졌다. 마크 노플러의 보컬은 힘을 빼고 부르지만 음절마다 표현되는 힘의 변화가 무척 섬세했으며 보컬 톤도 적당할 정도로 두껍게 나왔다. 스네어 드럼의 테두리를 살짝 때리는 림 샷 (rim shot) 주법의 사운드는 큰소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 울림이 느껴질 정도로 소리에 각이 살아났다.

• Maroon 5 - Best 4 U

  곡 자체의 사운드가 좋기도 하지만 모티브 SX3를 통해 울리는 음악의 사운드는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었다. 좁지 않은 거실 공간을 충분히 울렸으며 킥 드럼과 베이스가 내는 저음의 무게는 마치 실제로 방문을 쾅쾅 두드리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모르고 들으면 우퍼가 5인치라는 생각은 못할 것 같다. 각 악기들이 펼쳐내는 공간이 홀로그램 같은 3차원으로 넓이, 높이, 깊이까지 펼쳐지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이런 느낌을 받으려면 청취자가 정확한 스윗 스팟 안에 있어야 하는데 어떤 지점에서는 분명히 온통 소리로 둘러 쌓인 느낌을 주는 포인트가 있다. 그 지점에서 이 곡을 통해 모티브 SX3가 펼쳐내는 입체감은 느껴보지 않은 사람과는 결코 교감할 수 없는 부분이다.

• Yo-Yo Ma Obrigado Brazil, AChega de Saudade

  인트로에 나오는 요요마의 첼로 솔로는 미세한 다이나믹의 변화와 활과 현이 일으키는 마찰의 질감 변화를 들려주는데 모티브 SX3는 이를 섬세하게 표현한다. 로사 파소스 (Rosa Passos)가 연주하는 기타가 나오면 요요마는 피치카토 주법으로 첼로 현을 뜯는데 두 악기가 자신만의 공간을 점유하고 있는 느낌을 입체적으로 그려준다. 로사 파소스의 노래는 목소리를 살짝 던지기도 하고 흘리기도 하는데 그런 변화 역시 옆에 있는 것처럼 재생한다. 드럼과 더블베이스, 피아노가 나오면 소리의 향연이 펼쳐진다. 꽉 찬 사운드 안에서 조화롭게 연주되는 각 악기의 음색들을 하나의 사운드로 들려주면서 동시에 분석이라도 하듯 완전하게 분해해낸다. 결코 좁지 않은 스테이지를 가진 곡인데 온전히 표현해 내는 능력이 마치 니트 어쿠스틱의 실력을 보여주는 듯하다.

※ 위 유튜브영상은 리뷰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영상이며 실제 리뷰어가 사용한 음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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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5인치 우퍼 유닛의 모티브 SX3가 들려주는 소리는 크기에 대한 선입견을 잊게 만들어 주기에 충분했으며 큰 음악적 감동을 발견하기에도 부족하지 않았다. 소리는 사실적이고 섬세했으며 충분히 넓은 스테이지를 표현해 냈다. 또한 장르를 가리지 않고 좋은 소리를 내주었다. 공동 주택에서 감당이 안되는 대형기보다 더 쓸모 있을 것 같은 제품이다. 이 제품으로 적당한 공간에서 만족할 만한 소리를 내지 못한다면 오디오 공력이 부족한 것이며 이 제품이 가지고 있는 한계까지 소리를 뽑아본다면 깊은 음악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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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P E C I F I C A T I O N

Bandwidth	45Hz – 30kHz
Sensitivity	86 dB/1 watt
Impedance	8 Ohms
System type	2-way Reflex
Shipping Weight	14Kg pair
Weight	6 Kg Each
Footprint (WxD)	160/200mm
Dimensions (HxWxD)	325/160/200mm

I M P O R T E R & P R I C E

수입원	탑오디오 (070 - 7767 - 7021)
가격	17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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