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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에서 온 작은 거인 - 탄젠트 Aspect 5.0ch

By Fullrange date 17-07-13 14:36 0 5,011

FULLRANGE REVIEW

덴마크에서 온 작은 거인

탄젠트 Aspect 5.0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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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채널 시스템

멀티채널 AV시스템. 이른바 홈시어터가 국내에 보급되기 시작한건 90년대부터라고 보면 되지 않나 싶다. 필자가 멀티 채널 오디도 시스템을 처음으로 경험했던건 돌비프로로직 시스템이었다. 지금의 시스템들과 비교한다면 헛웃음 밖에는 나오지 않을지는 몰라도 그 당시 멀티채널의 음장감이란 너무나도 신선한 충격이 아니었던가. DVD의 보급과 함께 가장 화려한 꽃을 피웠던 이른바 홈시어터 시스템은, 예전 전축이 차지하던 거실의 공간을 작은 영화관 사운드를 느낄 수 있는 홈씨어터 시스템으로 그 자리를 바꾸게 되었다. 지금은 소스가 DVD가 아닌 파일이나 VOD가 주를 이룬다고는 하나, 홈씨어터는 여젼히 오디오 애호가들에게 사랑받는 아이템이다. 거실의 홈씨어터가 하이파이까지 대체하던 시대가 있었지만 지금은 많은 이들이 AV와 하이파이를 분리하고, 특히 홈씨어터를 대체하는 사운드바로 조촐하게 이용하는 이들도 많아지는 추세다. 이에 홈씨어터 AV시스템 역시 보다 작고 슬림해지는 추세임은 분명하다. 사람 키만한 프론트스피커나 몇십키로짜리 서브우퍼는 지금은 잘 찾기 힘들지 않은가. 이번에 소개하는 탄젠트사의 ASPECT 5채널 패키지는 현재 가장 트랜디한 스피커 시스템이라 생각한다. 서브우퍼를 추가할 수도 있는 제품이나 필자는 서브우퍼가 배제된 5채널 제품으로 리뷰를 진행하였다.


덴마크의 숨은 보석 TANG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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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를 많이 한 이들도 가끔 탄젠트사에 대해 모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무려 50년의 전통을 지닌 브랜드이나 국내에서의 인지도는 그리 높지 않은게 사실이다. 유럽시장에 대해 지인들과 이야기 해보면 전통의 오디오 강국 영국과 오히려 최근 들어 강세를 보이는 프랑스. 그리고 스피커의 강국 덴마크를 주로 이야기하곤 한다. 지금이야 거의 모든 브랜드의 생산기점이 중국이 되었으나, 한동안 중상급기 스피커의 주력생산지가 덴마크였던 시절이 있었다. 스피커 중 인클로져 부분에서의 강세는 덴마크가 주요한 스피커 생산국으로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고, 북유럽의 감성을 간직한 심미적이면서 실용적인 기기들. 보다 다루기 쉽고 편하게 느껴지는 제품들이 탄젠트 오디도의 특징이자 어찌 보면 덴마크 오디오 브랜드들의 특징으로도 이어진다고 볼 수 있겠다. 모든 기기들이 다 그렇지야 않겠지만 필자가 기억하는 덴마크산 스피커의 특징은 보다 구동이 쉽고 직관적이고 실용적인 디자인이 주를 이룬게 떠오르곤 한다. 이 탄젠트사 역시 일반적인 덴마크 브랜드들의 특징과 괘를 같이 하는 브랜드로 다양한 제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유럽시장에서는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브랜드 중 하나이다.


공간의 미학 ASPECT 5채널 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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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를 개봉하고 설치를 마치면 일단 슬림하다라는 표현이 떠오른다. 아기자기한 사이즈의 센터와 리어를 비롯해, 좁은 전면과 깊은 폭을 가진 프론트스피커는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 슬림함을 보여준다. 거실에서 주로 활약할 멀티채널 스피커들의 첫번째 기본은 아름다운 외관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ASPECT 5채널 패키지는 전면에는 블랙 피아노 마감을. 옆면 인클로져는 고급스런 웬지마감으로 심미적인 장점을 가지고 있다. 전면에 배치된 돔트위터와 미드레인지 유닛 2개가 장착이 되어 있고 8인치짜리 우퍼가 옆면에 배치되어 있다. AV 프론트스피커에서 예전부터 많이 사용된 클래식한 유닛 구성이지만, 이 제품이 추구하는 슬림한 시스템에서는 가장 효율적인 구성이라 볼 수 있겠다. 일반적인 제품들보다는 상당히 작은 사이즈의 센터와 리어 스피커는 처음에는 당혹스러우리만큼 작아서 놀랐으나, 이내 연결하고 나서는 고개를 끄덕여지게 만드는 부분이 있었다. 프론트스피커와 마찬가지로 역시 아름다운 외관을 가지고 있다.

왜 이 ASPECT 5채널 패키지는 슬림하고 작은 사이즈인지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많은 이들이 선택하는 사운드바는 그 편의성과 설치의 간편함으로 최근 들어 가장 핫한 아이템이다. 특히 신혼부부나 새롭게 터전을 마련하는 이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제품이 아닌가. 하지만 사운드바는 사운드바 나름대로의 한계가 있다. 아무리 소리가 좋아도 멀티채널이 주는 공간감과 입체감의 표현은 절대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사운드바가 아닌 정통 멀티채널 시스템을 구성하려는 이들 중 공간의 제약과 슬림한 사이즈를 찾는 이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고, ASPECT 5채널 패키지는 그 부분에서 가장 합리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탄젠트 브랜드가 이 제품을 이렇게 작고 슬림하게 만드는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존재하는 것이다. 마치 컴퓨터용 스피커 시스템을 연상시킬 정도의 사이즈이지만 정작 소리를 들어보면 사이즈가 주던 불안은 바로 사라진다.


구동이 쉬운 올라운드 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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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예전부터 아파트에서 거주를 해왔는데 공동주택은 오디오 애호가들에겐 최악의 거주형태이다. 음악을 크게 틀면 위아래에서 난리고 특히 멀티채널에서 서브우퍼를 구동시키면 바로 관리실에서 전화가 오곤 했다. 이 시스템은 서브우퍼가 빠진 5채널 시스템이고 필자 역시 지인들이 추천해 달라고 하는 멀티채널 시스템에서 가급적이면 서브우퍼를 빼곤 한다. 왜? 사놓고 못 쓸걸 알기 때문이다. ASPECT 5채널 패키지의 첫 인상은 곱고 예쁘다는 것이다. 외관이 주는 디자인이나 만듦새도 그렇고, 사운드 역시 생긴 그대로 예쁘다. 이 스피커의 판매 가격은 100만원 미만대로서, 엔트리급에 해당하는 저렴한 제품이니만큼 여기에 엄청난 구동력을 자랑하는 고가의 리시버를 붙이기엔 뭔가 궁합이 안 맞지 않을까? 아마도 이 스피커를 구매하는 이들의 리시버는 비교적 중저가 제품이 주를 이룰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는 역으로 적당한 구동력의 리시버와 만났을 때 충분히 잘 구동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ASPECT 5채널 패키지는 상당히 구동이 쉽고 어떤 리시버든 잘 소화해 낼 수 있으리만큼 능률이 좋은 제품이다. 이 부분은 이 제품이 주는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아닐까?

전체적인 사운드의 특성은 모니터적인 사운드라던지 자연적인 사운드와는 가는 길을 달리 한다. 분명히 착색이 있는 사운드다. 착색이 있다면 뭔가 안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을지는 몰라도, 그 부분은 좋은 부분에서의 착색이다. 이 ASPECT 5채널 패키지에서 보컬의 깊이를 느끼고 해상력의 한계를 경험하며 저역의 맨 밑바닥까지 울릴 필요는 없다. AV스피커이니만큼 편하게 울려 주고 질러야 할 부분은 질러주며 아낄 부분은 충분히 아낄 필요가 있다. 사용자가 잘 이해할 수 있는 사운드. 편안한 사운드가 이 스피커의 갈 길이다. 야구에서 테이블세터인 1,2번 타자는 안타 치고 출루 잘 하면 그게 최고의 미덕이지 홈런을 펑펑 쳐내며 중심타자의 역할까지 할 필요는 없으니 말이다. 떄로는 타격감 있게 단단하게 밀어 붙이고 공간을 아래로 끌어 내리는 저역의 웅장함 제대로 보여주면서 고역에서 쭉 쭉 뽑아 내는 능력 충분하고도 남는다.


음악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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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을 테스트하기 위해 필자는 영화 세 편을 감상했다. 분노의 질주8편과 라라랜드, 져스티스리그의 시작 이렇게 세 편을 보았는데 각 영화가 가진 특성을 잘 표현해 준다고 평가하고 싶다. 액션 영화가 주는 과한 사운드와 폭발음, 배경음부터 뮤지컬 영화가 주는 살아 숨쉬는 생동감 있는 음악과 대사. SF 영화가 주는 웅장한 사운드의 스케일은 과연 이 제품의 이 크기에서 나오는 소리가 맞나 싶을 정도록 상당한 완성도를 보여주었다. 사운드바를 대신해 가장 적은 공간을 사용하면서 최고의 음장감과 입체감을 살려 줄 수 있다는 부분은 이 제품이 주는 능력의 한계치가 어디인지를 헷갈리게 만드는 부분이었다. 특히 프론트스피커의 옆에 설치된 8인치 우퍼는 '어, 이거 제법인데' 하게끔 필자를 놀라게 만들었다. 특히 우퍼가 전면이 아닌 옆쪽에 위치하다 보니 전체적인 공간을 아우르는 저역이 주는 입체감은 더욱 큰 효과를 준다고 느꼈다. 재미있는건 그 작은 사이즈의 센터와 리어였다. 이 작고 앙징맞은 스피커들이 제 할 일, 제가 내줘야 할 소리는 다 내어 주는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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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영화에서 주는 만족감처럼 음악은 어떤 느낌일지도 궁금했다. 보컬부터 대편성도 들어 보고 락과 EDM까지 다양하게 청음을 해보았다. 결론을 이야기하면 가격만큼의 소리는 충준히 내어주고도 남는다. 몇천만원대의 스피커보다야 좋을 수는 없다. 오직 음악만을 재생하기 위한 스피커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하지만, 멀티채널 스피커가 만들어 줄 수 있는 소리에서만큼은 이 정도면 만족하지 않을까? 태생이 AV스피커이나 고역이 쏘지 않고 선명하면서 깔끔하게 떨어진다. 그러다 보니 중역대에서 저역대까지 이어지는 부분에서의 정보력도 풍부한 편이고 충분히 화려하면서도 날카롭게 끌고 가지는 않는 편이다. 중역대의 볼륨감이 좋다 보니 자연스레 저역의 양감도 이끌어 내고 있고, 스피디하면서 타격감 있는 저역은 뭉개지지 않고 단단하게 받쳐 준다.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대역대의 밸런스가 좋아 어지간한 음감용 시스템으로도 크게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은 없다. 이 부분은 프론트스피커의 능률이 가장 크게 작용하는 부분으로 센터와 리어에 비해 나름 충분한 사이즈를 가지고 있는 프론트스피커의 존재감을 잘 보여주는 부분이다.


총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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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바의 소리에 불만이 있거나, 육중한 사이즈의 멀티채널 스피커가 부담스러운 분이라면 꼭 도전해 볼만한 제품이다. 몇백만원대의 스피커 구성보다 좋을 수는 없으나 동가격대의 스피커 세트 구성에서는 절대 밀리지 않는 가성비를 보여준다. 엔트리급의 제품 구성이나 100만원 이하대 멀티채널을 구성한다면 자연스레 추천할만한 제품이라는 평가다. 적은 공간에서의 최고의 입체감이나 음장감. 더불어 하이파이적인 사운드의 생산력도 감안한다면 ASPECT 5채널 패키지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실력기가 아닐까. 이 제품이 작고 슬림한 이유는 사용자의 공간을 배려한 슬림함이지 스피커 본연의 성능의 슬림함은 결코 아니었으니 말이다.

S P E C

프론트 스피커

권장 앰프 최대 100W
주파수 범위 (+/- 4dB) 50Hz - 20kHz
감도 (1m / 1w) 90dB
임피던스 6 Ohm
트위터 1"
우퍼 2 X 4" + 서브 8"
크기 (가로 X 세로 X 높이) 130 X 1100 X 316 mm

서라운드 스피커

권장 앰프 최대 50W
주파수 범위 (+/- 4dB) 90Hz - 20kHz
감도 (1m / 1W) 86dB
임피던스 6 Ohm
트위터 1"
우퍼 3"
크기 (가로 X 세로 X 높이) 107 X 204 X 132 mm

센터 스피커

권장 앰프 최대 50W
주파수 범위 (+/- 4dB) 90Hz - 20kHz
감도 (1m / 1W) 86dB
임피던스 6 Ohm
트위터 1"
우퍼 2 X 3"
치수 (가로 X 세로 X 높이) 309 X 107 X 132 mm

기타

수입사 다담인터내셔널 (02-705-0708)
가격 88만원

리뷰어 - 이현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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