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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대에는 입문용을 대표하는 새로운 스피커도 출현하기 마련이다 - 엘락 Uni-fi Slim FS U5
By Fullrange date 17-05-04 17:50 0 5,946
FULLRANGE REVIEW
엘락 스피커는 가장 대표적으로 우리 오디오 마니아들에게 리본 트위터의 장점을 알려준 스피커 제작사였다. 이러한 엘락 스피커의 이미지가 워낙 강하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엄밀하게는 엘락은 리본 트위터를 사용하지 않는 모델들도 많지만 실제로 해당 가격대에서 엘락 스피커의 실적은 그다지 좋지는 못했다. 그런데 문제는 엘락 스피커를 대표하는 200시리즈 이상의 제품들은 가격대가 꽤 고가이다. 북쉘프 스피커 기준으로 200만원 가까이 되는 선인데, 그렇다고 그 아래 가격대의 스피커는 리본 트위터가 사용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모두 평가절하할 것인가? 관심을 가져볼 것은 무조건 리본 트위터가 아니라고 해서 평가절하 할 것이 아니라 ‘해당 가격대에 맞는 제대로 된 성능, 의미 있는 성능을 가지고 있는가?’를 냉정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오디오 기기는 그다지 객관적이지 않다. 그다지 이론적이지도 않고 아무리 물량 투입을 많이 하고 정성을 들여서 만들었다고 해서 모두 좋은 성능을 보장하는 것도 아니다. 음질이라는 개념이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마치 숫자로 성능을 표현할 수 있는 분야도 아니다. 숫자로 성능을 표현할 수 있는 분야라면 그 숫자에 맞춰서 제작을 하면 되지만 오디오 기기는 그럴 수 없다는 것을 유저들은 잘 이해를 해야 한다.
▲ 엘락 엔지니어 앤드류 존스(Andrew Johns)
그래서 오디오 기기는 숫자로 성능을 판단하고 그 숫자에 맞춰서, 그 숫자를 목표로 제작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마치 음식이나 한편의 영화처럼 감성을 토대로 제작이 되어야 한다. 아무리 전자적으로나 공학적으로 잘 만들었다 하더라도 음질의 개념이나 감성적인 느낌을 잘 알면서 제작을 해야 되는데, 그런 이유 때문에 오디오 기기의 제작은 전자 전문가나 공학기술만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마치 음식에 조미료를 얼마나 넣고 재료를 어떻게 가공하고 어떻게 조리를 하느냐에 따라 최종 음식 맛이 바뀌는 것처럼, 심지어는 그 완성된 음식을 어느 정도 온도에서 어떤 방법으로 먹는지에 따라서도 음식 맛이 변하는 것처럼 오디오 기기도 음질의 다양성이나 독특함에 대해서 이해하는 사람이 만들어야 매력적인 오디오 제품이 만들어질 수 있다.
그래서 엘락은 이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이자 오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스피커 제작자이자 엔지니어인 앤드류 존스를 영입하게 된다.
간단히 앤드류 존스에 대해서 소개를 하자면, 초 하이엔드 스피커 브랜드인 TAD에서 근무를 했으며, 그 전에는 영국의 스피커 제작사인 KEF에서도 근무를 했다. 그리고 참고할만한 것은 앤드류 존스가 KEF에서 근무를 할 때, KEF에서는 동축 유닛이 개발되었다는 것이다. 참고로 TAD의 스피커들도 중고음 유닛은 동축 유닛으로 개발되고 있다.
앤드류 존스 영입 후, 엘락은 기존 인기 기종을 제외한 그보다 하위 기종부터 라인업을 새롭게 개발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해서 가장 먼저 출시된 기종이 바로 Debut 이고 그 다음 출시 기종이 이번에 소개할 Uni-Fi 시리즈다.
엘락 Uni-Fi FS U5 Slim 은 5.25인치 우퍼 유닛을 탑재한 스피커다. 3way로 작동되는 스피커이며, 동축 유닛 아래로 있는 유닛들은 모두 우퍼 유닛으로 우퍼 유닛만 3개인 셈이다. 다만, 5.25인치 우퍼 유닛을 탑재한 스피커치고는 디자인이 슬림한 편이다. 그리고 중음과 고음을 재생하는 유닛은 하나의 자리, 하나의 축에 함께 탑재시킨 동축 유닛이다.
스팩상으로 음압은 85dB라고 되어 있는데, 일반적으로 85dB라고 하면 음압만 보고 구동 용이성을 가늠하는 분들의 경우는 소리가 의외로 잘 안 나오는 성향이겠다고 생각하겠지만, 실제로는 약한 앰프를 물리더라도 소리 자체는 생생하게 아주 잘 펼쳐져서 잘 나오는 편이다. 스팩과는 무관하게 구동이 전혀 어려운 성향은 아니다.
목소리에 생동감의 생기와 윤택함의 윤기가 균형 잡혀 있으면서 하모니가 풍부하다. 쉬운 말로 투명도도 좋으면서 목소리 표현의 질감도 좋은데 여기에 표현력이 단조롭지 않고 하모니를 표현하기 위한 대역의 정보도 풍부하다는 뜻이 된다.
목소리에 적절한 농담이 담겨져 있으면서도 고음에서 중음으로까지의 연결감이 매우 세련되고 자연스럽다. 음의 연결감이 좋다는 표현은 종종 사용하는 표현이다. 그런데 이 스피커는 리본 트위터가 아님에도 음의 확산감이나 투명도가 상당히 좋은 편이다. 그리고 동축 유닛 형태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그런 생동감이 있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중음으로 연결되는 자연스러움이나 미끈함까지 상당히 우수하게 표현되고 있다.
오래된 팝송이지만 현장감이나 제법 라이브한 느낌까지 잘 살려주고 있어서 답답하거나 음이 쳐지는 느낌, 뭔가 갇혀져 있는 통에서 억지로 짜내는 듯한 느낌이 거의 없다.
그리고 3웨이 타입으로 점음원 방식의 밸런스를 잘 갖춰져 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볼륨을 올려도 각 대역별 밸런스가 지극히 자연스럽게 유지되는 것 같다.
이 스피커는 보기보다 저음이 강한 스피커는 아니다. 종종 이런 식으로 음색 특색에 대해서 어떤 성향은 아니라는 식으로 이야기 하면 받아들이는 분들께서 무조건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래서 오히려 리뷰어 입장에서는 정확한 표현으르 하기에 망설여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 말은 부정적인 표현이 아니라 지극히 있는 그대로의 성향만 이야기 하는 것임을 알아주기 바란다.
중저음은 양감이 크게 부족한 편은 아니지만 유닛의 개수를 감안하면 무겁게 재생하지는 않는 편이다.
중저음이 쾅쾅 때려주는 저음이라기 보다는 대단히 자연스럽고 현실감 있는 그루브하면서도 포만감이 있는 적절한 양감의 저음을 내준다. 크기 대비 양감이 절대 적은 것이 아닌데, 그렇다고 절대로 지저분한 스타일의 저음도 아니다. 공간감과 입체감을 만들어 주는 저음인데 적절하게 탄력적이고도 스무스한 저음을 내주고 있어서 상당히 재치 있는 스타일의 저음이라고 생각한다. 크기에 비해 상당히 울림이 좋은 저음이긴 한데 우퍼 유닛 자체가 커서 불필요하게 울리는 저음은 아니어서 재치가 있게 통제가 잘 되는 것 같다.
이 스피커는 그다지 크기가 크지 않은 스피커다. 작은 공간에서도 테스트를 했지만 큰 공간에서도 전혀 공간감의 표현이나 스테이징이 약한 음이 아니다. 놀라울 정도로 그 스테이징의 표현력이나 라이브함의 표현력이 탁월하다. 과거 10여년 전쯤 200만원 내외에 스테이징이 좋다는 유명 스피커들이 몇몇 있었는데 과장이 아니고 지금의 물가를 감안하면 그보다도 훨씬 저렴한 가격의 스피커인데도 그 스테이징의 표현력이나 사실적인 현장의 라이브함은 그들을 능가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뭔가 걸리적 거리는 느낌이 없으면서 경쾌하고도 개운하게 탁 트인 느낌.. 개방감이 매우 우수하고 생동감이 우수한 특성은 동급 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듯 하다.
극도의 깔끔함, 가격을 감안하면 대단히 탁월한 수준의 클래스를 훌쩍 뛰어넘는 선예감을 선사한다. 대단히 생동감이 우수하고 중역대의 순도가 살아움직이는 음이다. 자치 약간 톤이 높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차가 너무 빠르다는 것이 속도를 약간 줄이면 단점이 아니 듯, 이정도 가격대 스피커가 낼 수 있는 생동감이나 선예감의 수준이 좋으면서도 섬세함을 잘 표현해 주고 있다는 것이 고무적인 것이지, 매칭에 따라 약간 톤이 높게 표현되는 것은 케이블이나 앰프 매칭을 통해 얼마든지 조절이 가능한 특성이다. 그래서 리뷰어 입장에서는 음이 너무 밝게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단점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유저들은 당장에 청음한 소리 그대로로 장점과 단점을 판단해 버리지만, 결국은 매칭을 통해 어렵지 않게 교정할 수 있는 단점은 단점이라고 평가하지 않는다. 매칭이나 세팅 실패로 발생하는 단점이 모두 특정 제품의 단점이라면 이 세상에 단점 없는 오디오 제품도 없을 것이다.
톤이 약간 높게 표현되는 듯한 느낌은 말 그대로 매칭을 통해 얼마든지 해결을 할 수 있는데, 당장에 앰프는 유니슨리서치 유니코 프리모로만 바꿔도 그런 문제는 스피커가 달라진 듯이 사라지고 안정감을 찾았다.
※ 위 유튜브영상은 리뷰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영상이며 실제 리뷰어가 사용한 음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아주 오래 전에 이정도 가격대 스피커를 처음 사용했을 때를 떠 올려본다. 그때 나는 단점이 없고 완벽한 것을 따지자고 생각했기 때문에 모든 오디오 기기를 평가함에 있어서 타 제품 대비 대단히 탁월한 것을 발견하기 보다는 단점이 있고 없고에 더 관심을 가졌다. 기본적으로 무난한 상태에서 뭔가가 빈약한 부분이 있으면 문제라고 생각했지만 경험이 많지는 않았기 때문에 굉장히 좋은 특성을 발견하더라도 그게 얼마나 좋은 것인지에 대해서 크게 생각하지는 않았었다. 초보일 때는 대부분 그렇다.
그래서 나는 그때 유독 다른 입문용 스피커보다 중저음이 강하고 중고음은 또랑또랑 명징하게 재생되는 스피커를 좋아했었는데 엘락 Uni-Fi 스피커는 중저음이 강력한 스피커는 아니다. 과연 그렇다면 대부분의 오디오 유저나 소비자는 이 스피커에 대해서 단점이 있는 스피커라고 생각할까?
굳이 중저음이 강력하지 않다는 표현을 써서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되는 예외적인 사항을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인데, 굳이 이렇게 이야기 했다고 해서 단점이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야 말로 내가 그랬던 것처럼 초보의 제한된 안목의 한계에 묶이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이 스피커는 중저음도 강하게 표현하고 중고음도 명징하고 뚜렷 뚜렷하게 힘을 줘서 표현하는 스피커는 아니다. 그렇지만 소리에 힘을 싣는다기 보다는 에어리함과 배음을 싣는 스피커다. 그리고 음에 입체감을 주고 산뜻하게 산란을 시킨다. 오디오도 시대에 따라 트랜드가 바뀌기 나름인데, 과거의 입문용 스피커들에 비해서는 월등히 음의 생생함이 우수하며 입체감도 탁월하다. 과거의 스피커들에 비해서 잘 펼쳐지는 음을 재생하며 중역대의 촉촉하고도 섬세함 표현력도 발군이다.
중저음은 매칭하는 앰프에 따라 많이 달라질 수밖에 없는데, 딱딱 끊어지는 중저음을 표현하기 보다는 공간과 무대를 표현한다. 양감은 부족하지 않지만 밀도를 잡아줄 것인지 깔끔하게 단단함을 잡아줄 것인지에 따라 앰프의 선택법은 달라질 필요가 있다.
개인적으로 국내 수입사에서 책정한 권장 소비자 가격에 비해 마감이나 만듦새가 탁월한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이 되어 마음이 그렇게 가는 제품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음질은 들으면 들을수록 마음이 가는 스피커다.
테스트 중에 앰프는 유니슨리서치와 누프라임, 심오디오 ACE를 바꿔가면서 사용했는데 3가지 모두 매칭은 훌륭했다.
워낙에 중고음의 뉘앙스 표현력이나 다량의 정보를 세련되게 펼쳐주는 능력이 좋아서 거실에서 사용한다면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스피커들 대비 돋보이는 점이 많을 것이라 확신한다.
Speaker type | 3-way, bass refle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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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eeter | 1 x 1-inch soft dome, concentrically mounted |
Midrange | 1 x 4-inch aluminum cone |
Woofer | 3 x 5.25-inch aluminum cone |
Crossover frequency | 270 / 2,700 Hz |
Frequency response | 42 to 25,000 Hz |
Sensitivity | 85 dB at 2.83 v/1m |
Recommended amplifier power | 40 to 140 wpc |
Peak power handling | 140 wpc |
Nominal impedance | 4 Ω; minimum 3.4 Ω |
Binding posts | 5-way custom |
Magnetic shielding | No |
Cabinet finishes | Black or white white satin paint finish |
Accessories included | Magnetic fabric grille |
Height (no feet) | 38.58 in / 980 mm |
Width | 7.0 in / 178 mm |
Depth | 11.54 mm / 293 mm |
수입원 | 사운드 솔루션(02-2168-4500) |
가격 | 172만원 |
대표자 : 서동인 | 사업장소재지 : 서울특별시 서초구 신반포로304 에이치원bld 1층,b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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