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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북쉘프 스피커 제작으로 북쉘프 스피커의 경계를 넓히다 - 힘사운드 V51

By Fullrange date 17-04-06 14:18 0 8,290

FULLRANGE REVIEW

대형 북쉘프 스피커 제작으로 북쉘프 스피커의 경계를 넓히다

힘사운드 V51



한국에서 꾸준하게 스피커를 제작해온 제작사가 사실 몇 개 안 된다. 그나마도 그 중에서 가장 열정적으로 스피커를 제작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힘사운드에서 신제품을 내놓았다.
얼마 전, 출시한 V31이라는 모델이 과거의 힘사운드 스피커들과는 다른 컨셉으로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을 기초로 그와 거의 유사한 디자인에 사이즈를 키운 V51이다.

힘사운드는 얼마 전부터 스피커의 디자인을 곡선 인클로져에서 사각형 디자인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V31과 같은 하위기종에서부터 인클로져 교체 작업을 시작했고, 이제는 그런 설계 방식을 상위 기종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V31에서 힘사운드 최신 기종의 효율성은 분명히 확인이 되었다. 가격대비 만듦새나 기본기는 거의 적수를 찾아보기 힘들만큼 완성도가 올라왔다는 것이 전반적인 평가다. 일반 유저들의 평가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확인되지 힘사운드는 바로 상위 기종으로 동일한 제작방식을 제작하여 확대 업그레이드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소형 북쉘프 스피커 대비 확연히 여유로운 중저음과 쉬운 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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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51에는 무려 7.5인치 우퍼 유닛이 탑재되었다. 최근 힘사운드에서 자주 사용하고 있는 SB어쿠스틱의 우퍼 유닛이다. 우퍼 유닛의 크기가 커진 만큼 스피커통의 부피도 꽤나 커졌다. 부피만 놓고 보자면 가장 큰 축에 속하는 북쉘프 스피커가 되었다.

트위터는 스캔스픽의 실크돔 트위터를 장착했다. 스캔스픽은 실크돔 트위터를 탑재하여 가장 크게 성공한 스피커 브랜드들이 2000년대 초반에 가장 애용하면서 좋은 평가를 받아왔던 트위터다. 우회적으로 다른 표현을 쓰자면, 이정도 가격대 스피커에 탑재될 수 있는 스피커 유닛으로는 한국 사람들이 가장 정감을 표현하고 마음을 주는 음색의 브랜드가 아닌가 하다.

인클로져의 디자인은 크기만 달라졌을 뿐, 외관상으로는 큰 변화는 없다. 다만, 사실상 스피커에게 부피의 변화는 가장 큰 변화이기도 하다. 이것은 마치 4인 가족이 2인승 스포츠카를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5인승 세단이나 SUV를 선택할 것인가의 문제이기도 하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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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51은 다른 북쉘프 스피커들에 비해 중저음의 정보량과 품위를 한층 향상시킨 스피커다. 가벼운 앰프와의 매칭에서도 중저음의 재생력이 뛰어나며 공간감이나 여유로운 음의 배음 표현이 가능한 스피커다.
일반적인 북쉘프 스피커들은 대체로 거실 정도의 공간에서는 중저음이 허전하게 재생된다. 특히 앰프가 약할 경우는 중저음의 볼률감이나 품위는 거의 기대를 안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렇지만 V51은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오디오적으로 설명을 간단히 하자면 7.5인치의 커다란 우퍼 유닛에 그에 걸맞는 넓은 스피커통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더 낮은 대역의 중저음까지 더 여유롭고 더 자연스럽게 재생할 수 있다. 게다가 중요한 것은 구동이 어렵지 않다. 크기가 커지면 구동이 더 까다로워지는 스피커들도 있지만 반대로 유닛이 커지고 통이 커지면 음압은 올라가기 마련이다. 당연히 진동에 의한 울림이 더 커지고 여유로워지기 때문에 그만큼 더 재생되는 음의 양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V51은 확실히 크기나 가격을 감안하면 구동이 어려운 스피커는 아니다. 그래서 비교적 저렴한 앰프와의 매칭에서도 상당히 자연스럽고 여유로운 울림을 들려준다.


여전히 동급 대비 차별화 된 고급스러운 만듦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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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사운드 스피커의 우수한 디자인과 만듦새는 유명하다.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항상 하는 이야기지만 같은 힘사운드 스피커를 놓고 보면서 동일한 제작 경력을 가지고 있는 제작자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다. 한마디로 어떻게 이 가격에 이 정도로 고급스럽게 마감을 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그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는 사진으로도 충분히 확인이 가능하며 실물을 보면 굳이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다.

V51은 그 동안의 다른 힘사운드의 고급 스피커들과 그 마감 상태가 다르지 않다. 디자인이 곡선형에서 사각형으로 바뀐 것을 제외하고는 외부 마감을 어떻게 하는지, 어떤 마감재를 사용하는지, 어떤 공정을 거쳐서 마감을 하는지 등은 동일하다. 최근 들어서 화이트 도장 버전이 추가되었지만 과거부터 인기가 있었던 무늬목 하이그로시 마감도 여전하다. 무늬목은 그 무늬가 아름다우며 그 위에 광택을 입혀서 매우 고급스럽다. 외산 스피커의 경우는 비슷한 가격대에서 존재하지 않는 마감 방식이다.

힘사운드에 문의한 결과, 마감별로 음색을 조정하기 위해 칠을 하더라도 몇번을 어떻게 하고 그 마감을 얼마나 두껍게 하고 얇게 하느냐에 따라서도 음질이 조금씩 달라진다고 한다. 제작사에서는 그런 부분까지 이해하면서 정밀하게 수작업으로 공정을 마무리 한다. 마치 어느 유행어처럼 한땀한땀 정성을 들인다는 표현이 적절하게 어울리는 부분이다.

개인적으로는 현재 힘사운드 스피커 2가지를 받아서 테스트 중인데, 최근 트랜드가 화이트쪽도 좋아지는 쪽이라 그런지 개인적으로는 무늬목 하이그로시 마감은 역시나 고급스럽지만 화이트 도장 버전도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이다.


가벼운 기교를 부리기 보다는 차분하고 진솔하게 음악의 분위기를 형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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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첫인상은 쉬운 표현으로 소리가 참 잘 나온다. 일반적으로 유사한 다른 스피커들에 비해 부피나 무게가 무거워지면 그만큼 소리도 무거워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무거운 음이 아니라면 그만큼 비례해서 구동이 어려워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렇지만 힘사운드 V51은 그렇지 않다. 더 크고 무겁지만 소리는 굉장히 쉽게 쉽게 잘 나와준다. 중저음의 양감도 충분한만큼 넉넉하고 여유롭게 잘 나와주며 중음의 표현도 어딘가 막힌 부분이나 딱딱하게 끊기는 부분이 없이 자연스러우면서도 유연하게 잘 나와준다. 이런 부분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매칭이나 운용에 대해서 전혀 어렵지는 않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가장 큰 특징은 중음역대와 저음역대가 충분히 풍성하고 깊이감 있게 재생된다. 북쉘프 스피커지만 톨보이 스피커 부럽지 않을 만큼의 여유롭고 풍요로운 울림이다. 그런데 그 저음이 듣는 이를 부담스럽게 하거나 과도하게 뭉치는 저음이라거나 전체 음을 크게 지저분하게 만드는 저음이 아니라 공간내에 소복하게 내려앉아서 전체 음의 그윽함을 더해주고 마치 쌀쌀한 날씨에 몸을 따스한 욕조에 담갔을 때 느껴지는 그런 몸 전체의 긴장감이 줄어들고 따스해지는 듯한 그런 느낌의 저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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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운해' 라는 표현이 있다. 이 말은 바닷물이나 호수 위에 구름이 살짝 덮혀진 모습을 뜻한다. 굳이 구름이 아니더라도 새벽녘, 호수 위에 물안개가 드리워진 모습에 비유해 볼 수도 있다.

한마디로 이 스피커는 칼같이 음을 딱딱 끊어서 정교하게 음을 내려는 경향을 지양하고 가능한 음악의 근사한 분위기를 연출해 주는 스피커인 셈이다. 일반적인 다른 스피커들은 이런 자연스럽게 깔리는 음을 만들면서도 음이 지저분해지지 않기 위해서는 앰프가 스피커를 압도적으로 지배해야 가능한 일이다. 그렇지만 힘사운드 V51은 의도적으로 앰프가 약하더라도 그런 근사하고도 감미로운 분위기, 그리고 풍부하고도 윤택한 느낌이 잘 나와주도록 만들어진 스피커인 것이다.

중고음은 절대로 감상자의 신경을 거슬리게 하지 않는다. 중음역대의 배음이 매우 풍부하고 감미롭다. 넉넉한 정보를 이용해 보컬의 목소리나 바이올린 등의 하모니를 풍부하고도 섬세하게 재생해 준다. 일단 듣고 있자니 마음이 편해지고 집중하지 않아도 거의 모든 음악의 정보를 몸과 가슴으로 듣게 된다.


  • 0406_himsound_album1.jpg애바 캐시디 - What a wonderful world
    다른 일반적인 스피커들에 비해서는 확실히 농밀한 느낌이다. 포근하면서도 너울너울 음이 깊고 자연스럽게 전달된다. 목소리를 직접적으로 선의 느낌으로 전달하기 보다는 확실히 풍부한 공간의 공기감을 형성해 주고 거기에 음의 밀도와 결의 질감을 풍부하게 채워준다.
    당연히 듣기가 더 편안하고 안정감이 있다. 특별히 집중해 듣지 않더라도 보컬의 목소리는 청음 공간 어디로든 평안하게 채워진다.
    거실 공간에서 이 정도로 안정적인 톤으로 전대역을 감칠맛 나게 음을 내주는 북쉘프 스피커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한 점에서 단순 보컬곡이지만 차별점이 있다고 하겠다.
    큰 우퍼 유닛과 스피커 울림통을 기반으로 더욱 더 풍부한 정보력을 재생해 주며 보컬곡이라 하더라도 중음 뿐만 아니라 낮은 중저음역대의 진한 바디감과 무대의 존재감까지 있는 듯 없는 듯 자연스럽게 표현해 주는 것은 북쉘프 스피커로는 기특한 일이다.
    귀를 찌르지 않고 음을 머리로 들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보컬의 목소리를 몸과 가슴으로 듣게 해주는 것이 다른 점이다.
  • 0406_himsound_album2.jpg드보르작 - Cello Concerto in B minor
    사실 힘사운드 V51은 오디오적으로 더 기교가 뛰어나고 더 이펙트 표현력을 강조한 스피커는 아니다. 어린 아이돌 가수들처럼 누가 더 춤을 잘 추고 삼단 고음을 잘 내고 하는 등의 기교를 더 강조해서 제작된 스피커는 아니라는 것이다. 연주자가 누구냐 보다, 혹은 가수가 누구냐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떤 곡이냐가 더 중요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스피커는 클래식 음악의 진중한 분위기를 지극히 자연스럽게 표현해 주기 위한 스피커다. 피곤한 하루 퇴근 후에 이 재생음에 몸을 맞기면 절대로 힘사운드 V51의 음은 음악 감상자를 자극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넓고 깊이 있는 음을 들려준다. 표현할 수 있는 음의 깊이와 길이가 더 넓고 깊고 길다.
    서정적인 클래식곡들을 재생해줌에 있어서 호흡을 더 길게 하고 더 여유롭고 자연스럽게 표현한다. 이런 이유로 특별히 집중해서 듣지 않더라도 청자에게 강요하지 않으면서 음악의 전체를 차분하면서도 진중하게 감상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클래식 음악을 오랫동안 많이 감상하는 분들에게 잘 어울리는 특성이다.
    현악기의 재생도 칼같이 표현하기 보다는 섬세하고 부드럽게 표현한다. 다만, 배음이 상당히 풍부한 편이어서 볼륨을 높이면 생기는 살아나지만 찌르는 느낌은 없다. 매칭에 따라 중고음이 좀 더 생동감 있게 이탈될 수는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특정음을 너무 강조하지 않는 매칭이 더 낫다고 판단된다.
    협주곡의 경우는 음을 예쁘게 내주는 소출력 진공관 앰프를 물려서 듣는 것도 상당히 매력적이다. 촘촘하게 살아있는 중고음의 섬세함도 살아나지만 지긋하면서도 그윽하게 이어지는 중저음의 배음도 죽지 않아서 중고음의 촉촉함과 섬세함, 중저음의 품위와 안정감을 고른 갖춘 하모니를 들려준다.
  • 0406_himsound_album3.jpg레이첼 포저 - 바흐 Concerto In A Minor, BWV 1041
    숙연하고 나지막하게 가라앉은 음이 새벽녘 산책길에 드리워진 안개처럼 몸으로 그윽하게 닿는 듯한 느낌을 준다. 중저음이 그윽하게 나오기 때문에 가능한 연출이다. 소형 북쉘프 스피커에서 이런 느낌이 나오지는 않는다. 기본적으로 대단히 밝은 성향은 아니지만 이렇게 중후하고 그윽한 음을 북쉘프 스피커로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반갑기만 하다. 볼륨을 제법 더 올리니 한층 그 품격이 올라가서 유지가 되지만 난잡한 느낌이나 시끄럽다는 느낌은 전혀 없다. 이런 음악과 이런 음이 좋게 들릴 수 있는 것은 그만큼 직접적으로 귀로 들리는 음보다는 친숙하게 잔잔한 클래식 자체에 빠져들고자 할 때, 그리고 단시간 내에 음질을 파악하려고 하기 보다는 차분한 마음으로 음악 자체를 듣고자 할 때 가능한 것이다.
    힘사운드 V51은 그런 단시간 내에 음질을 강요하기 보다는 오랜 시간 동안 숙성이 된 듯한 느낌의 진중하고 깊이감 있는 분위기의 연출력을 들려주는 그런 스피커인 셈이다.

※ 위 유튜브영상은 리뷰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영상이며 실제 리뷰어가 사용한 음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음악을 천천히 음미하면서 감상하게 해주는 대형 북쉘프 스피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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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를 하자면 소출력 진공관 앰프에 물려서 사용하면 마치 대형 평판형 풀레인지 스피커 같은 음을 들려주는 스피커다. 물론 동일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마치 그럴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러니 이 말은 소출력 진공관 앰프로도 근사한 음을 만들 수 있는 스피커이고 기존의 소형 북쉘프 스피커들이 들려주지 못했던 풀레인지 스피커같은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울림의 느낌, 전대역에 걸친 자연스러운 음의 연결감, 그리고 포근한 느낌, 풍부하고 풍윤한 느낌을 잘 표현해 준다는 의미가 된다.

그리고 또 한가지 중요한 포인트라면, 다른 북쉘프 스피커들과는 달리 충분히 거실에서도 풍부하고 근사한 음악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스피커다. 어쩌면 굳이 스피커 스탠드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스피커 바닥에 간단한 진동 액세서리 하나 정도만 사용해 주고 길다란 TV장의 양쪽이나 장식장의 양쪽에 배치하고 사용해도 근사한 분위기의 음악을 연출해 줄 수 있는 스피커다.

다른 예외적인 부분을 설명하자면, 당연히 힘이 좋은 앰프를 사용하면 묵직하게 한방씩 밀어붙이는 저음도 잘 내준다. 4평 미만의 방에서 사용할 계획이라면 가능한 중저음을 강조하지 않는 매칭을 하는 것이 좋다. 아마도 감상자의 몸을 뒤에서까지 가득 안아주는 음에 빠져들 수 있을 것이다.

클래식곡에 유독 잘 어울리며 클래식 연주들을 대부분 아주 서정적이면서도 풍부한 배음을 토대로 감미로우면서도 섬세한 음을 공간 내에 풍족하게 재생해 준다. 이런 느낌이 당장에 귀에 딱 꽂히는 음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애초에 맞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분명히 이야기 해두자면, 반대로 너무 귀를 자극하고 너무 음색의 톤이 두드러지고 직접적인 음을 기피하는 유저들에게는 오히려 가장 가슴과 마음을 따스하게 달래주는 스피커가 될 것이다.


S P E C

Type 2Way 후면 포트형
Impedance 8 Ohms
Frequency 38~30000 Hz(±6dB)
Sensitivity 88 dB
Normal Power 70 W
Tweeter 1" 스캔스픽 실크 둠
Woofer 7.5" SB Acoustics사의 Papyrus콘
배플 기울기 1도
Termination Single-wiring
Size 225 * 400 * 305mm (돌출부 제외)
Weight 10 kg
그릴 망 검정 천 망
색상 레드, 오렌지, 화이트
문의 힘사운드 (041-931-7117)
판매가격 레드 175만원, 오렌지, 화이트 165만원
리뷰어 - 주기표0406_himsound_cafe_banner.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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