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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자가 없는 진정한 하이엔드 - 매지코 S1 MK II

By Fullrange date 16-09-02 18:14 0 8,155

FULLRANGE REVIEW

경쟁자가 없는 진정한 하이엔드

매지코 S1 MK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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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지코(MAGICO)는 미국 하이엔드 스피커를 대표하는 업체 중의 하나다. 신작을 내놓을 때마다 첨단 기술력을 동원하여 오디오 애호가의 기대를 만족시켜왔다. 특히 올 메탈 인클로저와 신소재 진동판 드라이버로 오디오 애호가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매지코에선 최근 새롭게 시리즈를 일신하고 있다. 매지코 스피커라인은 크게 보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S 시리즈와 보다 고가의 Q 시리즈로 구분한다. S 시리즈는 보다 대중 친화적인 소리를 들려주며, Q시리즈는 ‘갈 때까지 가보자’라는 식의 극상의 치밀한 소리를 추구한다. 이렇게 구분하면 상대적으로 S시리즈 스피커가 좀 떨어져 보일수도 있지만, S 시리즈 스피커는 이미 하이엔드 반열에 오르고도 남을 스펙과 소리를 들려주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 성능과 가격 면에서 다른 스피커 업체의 플래그쉽 모델에 해당하는 반열에 있는 것이다.

매지코는 경쟁 대상을 특정 업체나 특정 제품에 두지 않는다. 그보다는 매지코가 추구하는 소재의 과학적 설계 능력, 첨단 생산 기술 등을 소비자에게 제대로 전달하려는 데 자신의 사명이 있다고 피력한 바 있다. 이런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올까? 어쩌면 매지코 스피커 라인 중에서 가장 막내 격인 S1 MK II 스피커에 대해서 알아보는 과정에서 그 단초를 찾아낼 수 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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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이번에 시청한 매지코 S1 MK II에 대한 이야기로 들어가기 전에, 현재 스피커 전문 업체인 매지코의 제품군에 대해 먼저 알아보자. 앞에서 말한 것처럼 보다 대중 친화적인 S시리즈, 극상을 추구하는 Q시리즈, 특별한 프로젝트성 제품인 Limited 시리즈, 액세서리류 등이 있다. 이 중에서 S시리즈와 Q시리즈를 대략 살펴보면, S시리즈에는, 가장 막내 격으로 2 웨이 톨보이형의 S1 MK II가 있고, 그 위로 3웨이4 톨보이형 S3과 S5 MK II, 3웨이 5 톨보이형 S7, A/V를 위한 프론트 S1.5, 센터 SCC, 서브우퍼 S-SUB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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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시리즈에는 가장 막내격인 2웨이 북셀프형 Q1이 있고, 그 위로 3 웨이5 톨보이형 Q3와 Q5, 4 웨이5 톨보이형 Q7MK II가 포진해있다. 매지코의 S 시리즈와 Q 시리즈의 제품 구성은 이미 어느 정도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 근래에 와서는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기보다는 꾸준히 기존 제품들을 혁신적으로 업그레이드한 제품을 발표하고 있다.


최상위 기종에서 쌓은 기술력은 아낌없이 퍼부은 S1 MK II 스피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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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오디오 업체들은 최상위 기종을 개발하면서 쌓은 기술과 노하우를 보다 하위기종에 과감히 투입하고 있다. 이런 추세는 근래 2,3년 사이에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자동차, 텔레비전처럼 공산품인 오디오 역시 상향평준화가 대세인 것이다. 물론 상위기종과 하위기종간의 품질차이는 엄연히 존재하지만, 가격에 비례할 정도로 차이가 나진 않는다. 한편으론 보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가격을 보면 입이 쩍 벌어질 정도의 가격을 매긴 최상위기종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론 보다 많은 소비자가 자사의 제품을 선택하도록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선 보급형 제품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글로벌 경쟁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보다 저렴하면서도 경쟁업체보다 더 나은 품질을 제공해야만 수많은 제품 중에서 선택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그만큼 소비자의 안목도 높아져 있고, 소비자들은 자신의 선택이 언제나 현명하고 최선이길 기대하고 있다.

매지코 S 시리즈의 가장 막내격인 S1 MK II는 소비자의 어떤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2016년 CES에서 최초로 공개되었을까? 매지코에선 특별 프로젝트 시리즈인 M 프로젝트 스피커에서 개발한 차세대 스피커 기술을 S1 MK II에 아낌없이 투입했다고 한다. 수퍼 트위터로 유명한 기존의 베릴륨 트위터에 다이아몬드 코팅 기술을 더한 베릴륨 다이아몬드 트위터를 채용했다. 또 미드베이스에도 꿈의 신소재라 불리는 그래핀 진동판 드라이버를 도입했다. 2웨이 스피커에서 트위터와 미드베이스의 진동판 소재를 바꾸었다면 벌써부터 그 소리가 이전과 사뭇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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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S1 MK II 스피커와 전작 S1 스피커가 얼마나 달라졌는지 하나하나 따져보자. S1 MK II의 고역을 담당하는 MB7 트위터는, 기본적으로 베릴륨 진동판으로 된 드라이버다. 여기까지는 전작 S1과 동일한데, S1 MK II에선 베릴륨에 다이아몬드 코팅을 더했다. 따라서 감도는 더 높아지고, 방사각은 더 넓어지고, 파워 핸들링은 더 강력한 드라이버로 탄생했다. 이로써 50kHz대까지 담당하는 슈퍼트위터가 된 것이다. 이 정도면 고역의 답답함은 느끼지 못할 것이다. 그 뿐만 아니다. M390G 7인치 미드베이스 역시 최신 나노 테크 기술의 덕을 톡톡히 보았다. 전작 S1에 투입된 미드베이스에 비해서 무게는 20% 가벼워졌지만 강도는 300%나 증가했다. 이게 가능한 것은, 카본 나노 튜브와 나노 그래핀 소재를 멀티 월(Multi Wall) 방식으로 조합한 진동판을 채용했기 때문이다. 가볍고 단단한 소재는 스피커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분할 진동을 제어할 수 있게 한다. 빠르게 진동하는 진동판의 각 부분에서 불규칙적으로 발생하는 분할 진동을 잘 제어할 수 있다면 보다 명료한 음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첨단 소재의 진동판과 강력한 드라이버가 뒷받침하고 있길래, 2웨이 톨보이형 스피커에서 무려 32Hz~50kHz의 광대역을 소화해낼 수 있다고 한다. 이 정도의 주파수대역이라면 잘 만든 3웨이 스피커에서나 소화할만한 주파수범위다.

하이엔드 스피커에서 핵심 알맹이인 드라이버가 제 성능을 발휘하려면, 진동판이 만들어내는 진동을 잘 제어해내야 한다. 매지코의 S1 MK II 스피커의 인클로저는 모노코크(Monocoque) 방식으로 만들었다. Q 시리즈는 강력한 금속으로 된 뼈대 구조물인 프레임에 금속 판재를 결합한 프레임 바디 방식으로서 더 튼튼하지만 프레임 무게가 많이 나가며 원가가 더 많이 든다. 이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S 시리즈는 무게가 덜 나가고 원가가 덜 드는 모노코크 바디로 만든 것이다. 그러나 모노코크 방식이 프레임 바디에 비해서 부실한 것은 절대 아니다. 모노코크란 별도의 뼈대 없이 외피만으로 이루어진 구조로서 항공기에 사용되던 방식이다. 즉 전체를 하나의 견고한 박스처럼 만들어 제작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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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전체가 지지 구조 역할을 함으로써 공간 확보에 유리하며, 더 가볍고 원가도 덜 들어가게 된다. 최근 발전된 기술력으로 만드는 이런 구조는 가볍고 튼튼하게 인클로저를 만들 수 있게 한다. 인클로저 두께는 3/8인치이며 전체 구경은 12인치이다. 또 내부 보강재를 새롭게 설계하여 댐핑 능력을 더 끌어올렸고, 레조넌스를 더 줄였다. 간단히 말하면 전체 구조가 보다 튼튼해지고, 안정성도 더 높아진 것이다. 그 결과 진동판에서 만든 진동이 인클로저에 쓸데없는 진동을 덜 만들어내게 되었다. 당연히 그 결과는 소리에 반영되어 있다. S1에서 S1 MK II로 오면서, 맨 위판이 약간 볼록하게 변화했다. 이 또한 주변 환경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선된 것이다.

좋은 스피커의 조건을 무엇일까? 필자의 생각에 잘 울리는 스피커이다. 다시 말하면 앰프부하가 크지 않아서 지나치게 대출력 앰프를 요구하지 않는 스피커이다. 앰프의 출력이 적을수록 앰프에 대한 비용이 적어진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안다. 매지코 S1 MK II 스피커가 스펙상으론 4옴에서 86dB 감도여서, 앰프 부하를 많이 요구할 것 같지만 의외로 그렇지 않다. 겨우 50와트 출력으로도 울릴 수가 있다. 그것은 4옴 이하로 거의 떨어지지 않는 평탄한 임피던스 특성 때문이다. 그러니 지나치게 앰프에 투자를 하지 않아도 되니 기특한 스피커가 아닌가!


3웨이 스피커를 넘보는 보다 강력한 음향을 들려주는 스피커 시스템

완전히 새로워진 매지코 S1 MK II 스피커의 소리를 들어보기 위해서, 루민 D1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디지털 트랜스포트로 사용하고, 버클리오디오 알파 DAC 레퍼런스를 DAC와 프리로 사용했다. 그리고 크렐 솔로 575 모노 블럭 파워앰프에 S1 MK II 스피커를 연결하여 시청해 임했다.


0831_gryphon_album1.jpg매지코 S1 MK II 스피커이 들려주는 소리는 과연 어떠한가? 첫 곡으로 들은 마르크-앙드레 아믈렝이 연주하는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에선 전작 S1 스피커에 비해 더 강력한 힘이 느껴졌다. 스피커 한 가운데 무대에서 아믈렝이 그랜드 피아노를 연주하는 힘이 단단하게 전달된다. 반응이 빠른 드라이버와 튼튼하고 안정적인 인클로저에 의하여 아믈렝의 강력한 타건력이 생생하게 전달된다. 특히 한꺼번에 열손가락으로 피아노를 찍어 내리 듯 내려치는 무시무시한 힘과 강철현의 탱탱한 울림이 강력하게 드러났다. 그렇다고 모든 음들이 힘 있게만 들리는 것은 아니다. 약한 음들은 또 약한 미음으로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강약의 전달이 자연스러운 것이다. 0831_gryphon_album2.jpg정 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rato)를 들었다. 먼저 시작하는 첼로가 거침없이 그리고 매끄럽게 활주한다. 이어서 바이올린 역시 매우 시원스럽고 거침없이 울린다. 중간에 피아노는 첼로와 바이올린을 감싸 안듯이 더 넓게 울려 퍼진다. 힘이 뒷받침되고, 빠른 반응이 뒷받침되는 강력한 드라이버에서 들려주는 힘 있고 시원한 소리다. 음악에서 힘이란 어떠해야하는지 잘 보여준다. 힘이란 스피커 진동판을 무조건 밀어내기만 해선 안되며 진동판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야 하는 제어력 까지 포함한다. 구동력과 제어력이 조화를 이루고 잘 통제될 때 감상자는 보다 자연에 가까운 음을 들을 수 있다. 0831_gryphon_album3.jpg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nerClassics)에선, 다이아몬드 코팅된 베릴륨 트위터의 장점이 잘 드러나는 대목이다. 조수미의 목소리는 초고역대까지 힘 있게 가득 채운다. 그래서 맑고 청아하지만 간드러지는 여유로움도 잘 드러난다. 물론 처음에 시작되는 저음 현악기의 생생하면서도 에너지감이 잘 느껴진다. 무대 좌우로 포진한 현악기들의 생생한 음색과 질감도 사실적으로 잘 그려낸다. 0831_gryphon_album4.jpg처음부터 강력한 타악기의 타격으로 시작하는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부분에서도 앞에서 보여준 힘이 잘 표현된다. 넓으면서도 입체적인 오케스트라의 음향 무대가 펼쳐진다. 타악기의 타격감은 생생하며, 오케스트라의 다양한 악기 소리는 풍부한 잔향과 사실적 묘사가 뛰어나다. 솔로 가수와 합창단의 목소리 역시 사실적이며 자연스럽다. 분할진동을 제어하고, 진동판이 진동하는 과정에서 생긴 순수한 소리 이외의 진동을 인클로저에서 적절히 제어함으로써 스피커는 오로지 순수한 힘이 느껴지는 맑은 음향을 들려준다. 그런 면에서 매지코 S1 MK II는 오케스트라의 악기가 가진 다양한 표현력을 사실적으로 드러낸다.

※ 위 유튜브영상은 리뷰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영상이며 실제 리뷰어가 사용한 음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작 S1을 뛰어넘은 S1 MK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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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매지코 S1 MK II 스피커를 감상해보았다. S1 MK II 스피커는 전작 S1 스피커와는 완전히 달라졌다. 스피커의 핵심 알맹이인 드라이버도 바뀌었으며, 드라이버를 지지하는 인클로저 역시 한층 개선되었다. 힘이 뒷받침되는 해상도가 높은 소리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훨씬 커졌을 뿐만 아니라, 인클로저의 공진을 줄이는 능력 또한 더 커졌으니, 이 정도면 그야말로 다른 스피커라 할 수 있다. 실제로 전에 들어보았던 S1과는 확연히 달라진 소리를 들려주었다. 전체적으로 힘과 빠른 반응이 느껴졌다. 한마디로 말하면 강력해졌다고나 할까. 2웨이 스피커를 한계를 넘어서 3웨이 스피커의 영역까지 우습게 볼 정도의 스펙과 이를 뒷받침하는 기술력이 당당하게 드러난다.

S P E C

Driver Complement 1" MBD7 Diamond Coated Beryllium Dome (x1)
7" M390G Graphene Nano-Tec Cone (x1)
Sensitivity 86dB
Impedance 4 Ohms
Frequency Response 32 Hz - 50 kHz
Recommended Power 50 watts
Dimensions 43"H x 8.5"D x 9.75"W (109cm x 23cm x 25cm)
Weight 120 lbs. (54.5 kg)
수입사 사운드 트레이드(010-2592-2286)
가격 2400만원
리뷰어 - 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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