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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우주와 조우하는 세 번째 세션 - 마르텐 Coltrane 3

By Fullrange date 16-02-17 13:29 1 5,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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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콜트레인  John William Coltrane(1926 ~1967 )​ 

 

재즈계에 잊지 못할 두 명의 인물 마일즈 데이비스와 존 콜트레인. 두 사람 모두 같은 시대에 재즈 음악을 연주하며 한 명은 트럼페터로 한 명은 섹소포니스트로 왕성한 활동을 했다. 하지만 마일즈가 줄리어드 음대에서의 학업을 바탕으로 탄탄한 음악적 이론에 근거해 재즈 음악가로 성장한 것과 달리 존 콜트레인은 어렸을 적 약간의 정식 교육을 받은 이후, 현장에서 몸으로 재즈를 익혔다. 운명이었을까. 존 콜트레인은 마일즈 데이비스 사단 불후의 재즈 레코딩으로 일컬어지는 [Kind of Blue]를 비롯 몇 차례의 굵직한 녹음을 함께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압도적인 명연은 소위 ‘마라톤 세션’ 으로 기억되는 넉 장의 앨범들이다. [Relaxing'], [Steaming'], [Workin'], [Cookin']으로 이어진 이 앨범은 사실 컬럼비아로 이적하기 전 마일즈 데이비스가 프레스티지 레이블과의 계약에서 남아있던 잔여 계약분을 소화하기 위한 레코딩이었다. 그리고 단 이틀에 걸쳐 이 엄청난 재즈 레코딩은 순식간에 불태우듯 이루어졌다. 마일즈 데이비스의 트럼펫과 존 콜트레인의 섹소폰이 뜨겁게 조우했음은 물론이며 퀸텟의 리듬 섹션 또한 환상적인 세션을 펼쳤다. 폴 챔버스의 에너지 충만한 베이스, 정확하면서도 스윙이 살아있는 필리 조 존스의 드럼, 유려하고 세련된 레드 갤런드의 피이노 등 역사상 최고의 재즈 퀸텟 녹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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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프 마르텐 올로프슨

 

하지만 마일즈 데이비스는 약물과 알콜로 인해 함께 할 수 없다고 판단, 퀸텟에서 존 콜트레인을 해고하며 존 콜트레인은 시련에 빠진다. 그러나 그간의 위기와 시련 이후 존 콜트레인은 세션맨이 아닌 재즈 팀의 리더로 거듭나며 [Blue Train] 등 재즈 인상의 2막 1장을 시작한다. 이후 블루노트, 일렉트라를 거치며 마일즈 데이비스와는 차별화된 주법과 혁명적인 임프로바이제이션을 기반으로 미친 듯한 창작열을 불태우게 된다.

 

여기 콜트레인과 마일즈를 사랑한 오디오 메이커 마르텐이 있다. 레이프 마르텐 올로프슨이라는 재즈 광이 일으킨 스웨덴 마르텐은 독보적인 음악적 영감과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50년대 마일즈 데이비스 퀸텟 또는 존 콜트레인 쿼텟을 스피커로 재현했다. 마치 애플의 스티브 잡스처럼 자신의 집 창고에서 시작한 스피커 제작 취미는 단순 취미를 넘어서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아무리 많은 스피커를 자작했지만 절대 자신이 염원하는 음악과 음질을 들려주는 스피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일대 전환은 틸 & 파트너에서 만든 아큐톤 드라이버를 만나면서부터다. 그리고 그는 오직 아큐톤 드라이버만으로 스피커를 만들기로 결심하고 회사를 설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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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텐 '콜트레인'

 

그가 만든 스피커에는 모두 재즈 뮤지션의 이름이 붙는다. 듀크(Duke), 마일즈(Miles), 밍거스(Mingus) 또는 마일즈 데이비스와 존 콜트레인의 대선배 찰리 파커의 애칭인 버드(Bird)에 이르기까지 비밥과 스윙, 빅밴드와 쿨 재즈가 활활 타오르던 50년대 재즈 씬의 영웅들이다. 그 중에서 마르텐이 최상위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것은 마일즈도 버드도 아닌 콜트레인이다. 콜트레인 라인업은 콜트레인의 [Love Supreme] 앨범에서 따온 듯한 이름의 슈프림(Supreme) 그리고 모멘토(Momento)와 콜트레인(Coltrane) 그리고 테너(Tenor)로 이루어진다. 그 중 콜트레인은 콜트레인 라인업에서 세 번째이면서 동시에 이번 출시된 것은 콜트레인의 세 번째 버전인 콜트레인 3다.

 

2003년 오디오쇼에 출시되어 처음으로 세계 시장에 선보인 스웨덴 출신의 마르텐 콜트레인은 그들을 단숨에 초하이엔드 스피커 메이커의 맨 상단에 올려놓았다. 아큐톤 드라이버를 다루기 시작할 당시 카르마, 이소폰, 아발론 등이 있었지만 마르텐은 그 중에서도 매우 특별한 존재였으며 아큐톤을 가장 잘 다루는 메이커이기도 했다. 그리고 두 번째 버전이 출시되었으며 작년엔 급기야 세 번째 에디션이 출시되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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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트레인 3

 

2003년 처음으로 전 세계 오디오파일 앞에 선보이며 충격을 안겨준 콜트레인의 마라톤 세션은 이제 3부작에 도달했다. 이것은 기존 콜트레인 1, 2에 이은 세 번째 버전이자 가장 혁신적인 R&D 과정을 밟으며 커다란 산통을 겪고 탄생했다. 현재 가장 뛰어난 유닛을 생산하는 메이커는 스캔스픽과 오디오 테크놀로지 그리고 아큐톤을 생산하는 틸&파트너다. 그 중 아큐톤은 진보를 거듭하고 있지만 유닛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적용하는 하이엔드 메이커는 손에 꼽을 만큼 소수다. 전 세계 최고 수준의 스피커 설계자들만이 아큐톤 유닛을 제대로 다룬다. 그 중 마르텐을 꼽는데 주저함이 없다. 이번 콜트레인 3가 기존 버전 업그레이드와 차별화되는 것은 다름 아닌 유닛의 대대적인 교체다. 

 

2014년 마르텐은 콜트레인 라인업 중에서도 최상위 모델 슈프림의 신형 슈프림 2를 출시하면서 아큐톤의 현신적인 기술이 집약된 CELL 드라이버를 탑재했다. 이는 타이밍/위상 코히어런스에서 거의 완벽에 가까운 결과를 도출해냈다. 뿐만 아니라 1차 오더 크로스오버를 적용해 또 한 번 플래그십의 혁신을 도왔다. 콜트레인 3는 바로 최상위 슈프림 2에 적용했던 CELL 드라이버를 전격 도입했다. 애초에 진동판 이외에 마그넷 구조 자체를 완전히 바꾸어 새롭게 탄새한 CELL 드라이버는 디스토션이 혁신적으로 낮아졌고 해상력은 엄청나게 높아졌다. 커다란 다이내믹레인지에서도 어떤 착색도 만들어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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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레인지 뿐만 아니다. 콜트레인 3에 적용된 트위터는 퓨어 다이아몬드 진동판을 사용한 유닛이다. 이 또한 기존 버전에서 마그넷 구조 자체를 완전히 개량해 물리적, 전기적 특성 자체를 뚜렷하게 상승시켰다. 마지막으로 기존 버전과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는 두 개의 우퍼 드라이버다. 이것은 매우 민감한 내용인데 사실 기존 아큐톤 세라믹 우퍼의 경우 과도한 입력에 의해 피스톤 운동이 원활하지 못해 유닛이 말 그대로 폭파하는 사례가 있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피스톤 진폭을 높이되 견고한 특성을 유지해야하는데 마르텐이 선택한 것은 아큐톤 대신 알루미늄 진동판 채용이었다. 대신 아큐톤 우퍼만큼 견고하며 원활한 피스톤 운동이 가능한 것이어야했고 알루미늄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의미가 없었다.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하되 진동판의 무게를 최소화하면서 대신 강도를 최대화하는 방법은 쉽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만들어낸 진동판은 매우 독특했다. 알루미늄 진동판 내부를 허니컴, 그러니까 벌집 구조의 샌드위치 진동판으로 만드는 방식이다. 대신 에지는 내부로 들어가게 설계했고 두터운 허니컴 구조의 알루미늄 진동판을 작동시키기 위한 마그넷은 엄청나게 비대해질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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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닛 자체만으로도 매우 무거운 무게와 함께 이 유닛들이 작동할 때 만들어지는 공진은 매우 걱정스러운 것이다. 모든 것이 그렇듯 독창적인 설계와 매우 값비싼 물건들은 제대로 운용했을 때 최정상의 성능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혹독한 댓가를 치러야한다. 콜트레인3는 그 대가를 캐비닛에서 치렀다. 공진을 극단적으로 낮추기 위해 마르텐은 전면을 제외한 모든 캐비닛을 카본으로 둘렀다. 고강도 저질량의 카본은 가격과 상관없이 최고 수준의 하이엔드 스피커를 만드는 데 있어 피해갈 수 없는 소재였다. 그나마 가벼운 카본을 인클로저 소재로 이용해 스피커 무게를 95kg 정도로 낮출 수 있었다. 전면은 68mm 두께로 적층 목제와 알루미늄을 효율적으로 배열했으며 전면 배플과 나머지 카본 인클로저 접합부분도 특별한 소재로 매우 단단하게 결합시켰다.

 

3웨이 4유닛 방식으로 설계된 콜트레인3는 강력한 10인치 알루미늄 샌드위치 우퍼 두발과 7인치 아큐톤 세라믹 우퍼 그리고 1인치 아큐톤 다이아몬드 트위터라는 초호화 구성이다. 저음 반사형 설계며 공칭 임피던스는 6옴에 최소 임피던스는 3.7옴까지 내려가는 대형기에 능률은 88dB 로 체적을 감안하면 낮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재생 주파수 대역은 놀랍게도 저역은 20Hz 초저역까지 무리 없이 재생 가능하며 고역은 다이아몬드 트위터의 강력한 성능으로 인해 무려 60kHz 까지 넘나드는 놀라운 스펙을 자랑한다. 크로스오버는 1차 오더로 중/저역과 중/고역 각각 320Hz, 3800Hz에서 끊어 설계했다. 내부 배선용 케이블은 모든 마르텐 스피커가 그렇듯 같은 스웨덴 메이커 요르마(Jorma)의 케이블을 사용했으며 후면 바인딩포스트는 최고급 WBT 바이와이어링 단자가 탑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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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트레인 사운드

 

마르텐 콜트레인 3는 최근 몇 년간 경험하기 힘든 독보적이며 독창적인 퍼포먼스로 실망할 겨를을 주지 않았다. 상황은 이랬다. MBL 6010D 프리앰프를 사용해 동사의 9008 파워앰프 두 대를 바이앰핑했고 소스기기 또한 MBL C311을 사용해 순정 조합으로 셋업했다.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니어서 기존에 댄 다고스티노의 앰프를 사용해 매칭한 것과 대조를 이루었다. 콜트레인 3는 매칭 앰프와 소스기기에 따라 음질과 음색이 마치 밤과 낮과 같은 차이처럼 바뀌는 천의 얼굴을 지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콜트레인은 까다롭고 쉽게 다가가기 어려울정도로 섬세한 성격을 지녔지만 단 한번이라도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결정적인 순간이 온다면 그 어떤 것과도 대체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나에게만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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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트레인 3를 듣는 순간 가장 놀라운 점은 해상력으로 기존에 기준으로 삼고 있던 해상력의 기준을 한 차원 높여놓았다는 것이다. 키스 존슨 박사가 레퍼런스 레코딩에서 녹음, 발표한 미노루 노지마의 ‘La campanella’ 연주를 들어보면 피아니스트의 손가락 움직임이 마치 눈에 보일 정도로 선명하다. 가청 대역을 넘어서는 광대역의 은은한 잔향은 귀에 들리지 않는 부분까지 재생하며 몸을 흔든다. 흔치 않은 초고역의 개운함이 리스닝 룸을 휘감는다. 피아노의 배음이 고역과 중역을 넘어 공간에 아스라이 맑은 입자를 분무기처럼 뿌려놓는 느낌이다. 단지 음계를 짚어나가는 것을 넘어 피아니스트와 같은 공간에 있는 듯 음장은 스피커 중간과 청취자 사이를 넘어 그 밖까지 넓고 깊게 확장된다. 매우 생생하며 싱싱한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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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스피커는 음반에 기록되어 있는 정보를 실오라기 하나도 남기지 않고 마치 거울처럼 청취자에게 드러내놓는다. 코플랜드 앨범 수록곡 중 ‘Fanfare for the common man’에서 관악기의 금속성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으며 팡파레는 개방감 넘치면서 쭉쭉 뻗어나간다. 그러나 어떤 자극적인 피곤함이 없이 마치 황금빛처럼 번뜩이며 벨벳 같은 촉감을 지녔다. 고해상도에서 느끼는 안락감이라는 것은 바로 이런 것이다. 저역은 그 덩치처럼 덩어리가 크기 않다. 둥그렇고 덩어리가 큰 헤비한 저역이 아니라 커다란 스케일을 가지되 고역의 해상도에 버금가는 디테일 중심의 저역이 선명하고 깊게 구현된다. 깊지만 절대 오버하지 않으며 저역의 바닥까지 샅샅이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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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타 에미의 ‘Longer’를 시작하는 기타 핑거링에서는 어쿠스틱 기타 플랫 위로 손가락이 움직이는 소리까지 선명하게 들린다. 포커싱은 마치 영롱하게 타오르는 촛불처럼 무대 중앙에 입체적으로 자리한다. 단지 밋밋하게 윤곽만 부자연스럽게 쳐낸 인위적인 포커싱이 아니다. 기음과 배음이 적절한 배율로 섞여 선명하면서도 은은한 형상이 피어오른다. 사방은 숨죽인 듯 고요하며 일체의 소란스러움이 없어 무대 위엔 온전히 음악만이 덩그러니 남는다. 온기와 디테일은 동일한 질량으로 양립되기 매우 어려운 것으로 대체로 온기는 디테일의 희생을 강요하기도 한다. 콜트레인3는 마치 북유럽의 청명한 공기로 가득한 숲 속을 거니는 듯한 서늘한 공기감을 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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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트레인 3는 최근 몇 년 간 들어본 스피커 중 최고 수준의 디테일과 광대역을 가진 스피커다. 하지만 때론 이런 고해상도 스피커는 레코딩의 장점은 물론 단점까지도 끄집어내서 낱낱이 보여준다. 또한 유럽의 몇몇 하이엔드 스피커들은 어쿠스틱 레코딩 클래식, 재즈 또는 느린 비트의 보컬 등에서는 뛰어나지만 빠른 비트의 팝/록에서 리듬감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콜트레인 3의 경우 유닛의 주파수 반응이 매우 빠르다. 사라 바렐리스의 [Little Voice] 앨범을 들어보면 힘의 강/약 조절이 탄력적으로 잘 제어되기 때문에 리듬, 페이스 & 타이밍에서 문제점이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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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 중 ‘Dream of a witches' sabbath’ 는 보편적인 하이파이 스피커에서는 제대로 재생하기 매우 곤혹스러운 다이내믹레인지를 가지고 있다. 스피커 사이 깊은 공간 멀리에서부터 작은 소리로 달려오는 팀파니는 무서운 속도로 순식간에 눈앞에 당도한다. 팀파니의 헤드 움직임까지 보일 정도로 높은 해상도와 전/후 거리가 몇 뼘은 길어진 듯한 원근감은 긴박한 리듬 속에서 매우 강력한 임팩트와 펀치력을 안겨주고 바람처럼 사라진다. 커다란 다이내믹레인지에서도 전혀 흔들림이라고는 찾아볼 수 있는데 실제로 스피커 캐비닛을 만져 봐도 그 어떤 진동도 느껴지지 않는다. 통울림이라는 것은 콜트레인3에게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것으로 의도하지 않은 공진을 거의 완벽하게 통제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캐비닛으로 인한 여음을 배제한 채 오직 레코드에 기록된 순수한 원음만으로 넓은 리스닝 룸을 생생하게 가득 메우는 모습이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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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그간 나는 많이 봐왔다. 매우 탁월하며 혁신적인 기술과 최고급 소재를 마케팅 자료로 활용해 엄청난 프로모션 비용을 집행하지만 결국 허탈한 소리로 실망을 안겨주는 하이엔드 오디오 메이커들을. 결국 그 대부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기억조차 되지 않는 것으로 실패를 자인했다. 이는 제조사나 비평가도 그 실패의 이유에 대해 변명거리라도 찾았어야하지만 현재도 많은 메이커는 비슷한 갬블을 하며 때론 소비자를 우롱하기도 한다. 하이엔드 오디오가 매우 높은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에 소비될 수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어떤 매스 프로덕트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없는 압도적인 음악적 표현력 때문임을 명심해야 한다. 콜트레인 3는 다루기 쉽지만 한계도 명확한 보편적인 카메라를 넘어 다루기 까다롭지만 음악의 우주를 미세하게 관찰해주는 망원경 같은 스피커다. 콜트레인이 마일즈와 함께 했던 황금 재즈 퀸텐의 마라톤 세션처럼 마르텐은 콜트레인의 세 번째 세션을 이제 막 시작했다. 아마도 다음 세션은 훗날, 적어도 10년 후에나 볼 수 있을 것 같다. 


SPECIFICATIONS

 

Frequency range    20-60000 Hz +-2dB

Power rating            350 W

Sensitivity                 88 dB / 1 m / 2.83V

Impedance               6 ohm (3.7 Ohm min)

Type                          3-way bass reflex

Drive units                2x10² aluminium sandwich , 1x7² ceramic, 1x1² diamond

Crossover frequency  first order: 320 & 3800 Hz

Terminals                 WBT, bi-wiring

Internal wiring          Jorma Design

Cabinet                      25 mm:s carbon fibre laminate cabinet, 68 mm laminated wood/aluminium front

Stands                       Brushed stainless steel with Black Diamond Racing pucks and cones

Dimensions               39.5 cm x122 cm x 64 cm (15.5² x 48.0² x 25.2²)
Net weight                95 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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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
  • proto

    16-02-21 17:04

    마르텐의 재즈작곡가를 네이밍에 사용했군요. 비엔타어쿠스틱은 클래식작곡가를 사용했는데 쇤베르그는 앙상한 소리가 나고, 하이든은 밝은소리가 나서. 뭔가 괜히 붙인 이름은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말러는 스케일후까시가 엄청나려나.

    마르텐 홈피의 최대 플래그쉽. 콜트레인 슈프림을 보니...제작자는 콜트레인의 love supreme앨범을 염두한듯. 크기가 후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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