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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베스 P3ESR 에 어울리는 매칭

By Fullrange date 16-02-15 17:58 12 16,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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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베스라는 스피커 브랜드는 오디오 마니아들에게는 전주 비빔밥과 같은 상징성을 갖고 있다. 전주 비빔밥이 값비싼 음식은 아니지만 기내식으로 제공 될 만큼 친숙하고 한국을 알리는 대표성을 가진 것처럼 하베스는 모니터 스피커를 대표하는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하베스라고 하면 HL5나 Compact 7 정도가 가장 인기가 좋지만, HL5나 Compact7이 부피가 다소 큰 편이다 보니 소형 북쉘프 스피커를 원하는 이들은 P3ESR정도를 많이 애용한다.  디자인도 우리가 오랫동안 동경해 오던 전통적인 스피커 디자인 그대로이며, 사이즈도 크지도 않고 너무 작지도 않은, 그야말로 소형 스피커의 정형이다. 

 

사실 P3ESR이 생각보다 싼 스피커는 아니다. 

100만원~ 200만원 사이의 북 쉘프 스피커 시장은 스피커 브랜드들이 가장 치열하게 경쟁을 펼치는 각축장이다. 그래서 대중성을 강조하는 스피커 브랜드들은 자사의 대표 북쉘프 스피커의 가격을 200만원을 안 넘어가도록 정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다인오디오의 X14같은 경우가 그러하며 B&W의 CM1이나 CM5, KEF의 LS50이나 R300, 모니터오디오 GOLD50 등의 경우가 대표적인 경우. 이 중에서 가장 비싼 스피커가 KEF의 R300인데 R300의 미국 가격이 1800불인데 비해 하베스 P3ESR이 2095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확실히 P3ESR은 경쟁 기종들에 비해 비싼 몸값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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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즈로 봤을 때는 P3ESR보다는 R300이 훨씬 더 큰 기종이다. 다만, 최근의 환율을 고려한다면 하베스가 영국 가격으로 보자면 싼 가격이 아닌데 영국에서 수출 자체를 조금 비싼 가격으로 책정해서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이 부분은 그만큼 하베스가 가격적인 부분에서는 대형 스피커 브랜드들과 경쟁을 벌이지 않고 약간 더 고급 이미지로 가겠다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보여진다. 

하베스가 이렇게 독자적으로 경쟁을 피하면서 가격을 저렴하게 가기보다는 브랜드 네임 밸류를 내세우며 약간은 고가 정책으로 가겠다고 했을 때는, 이 스피커를 소형 스피커이기 때문에 미니 오디오정도에나 물려서 사용하는 스피커가 아니라 제대로 하이파이적인 특성을 살려서 사용해 주길 바라는 마음이 많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의외로 국내에서는 이 스피커에 대한 매칭을 위한 정보가 별로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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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구동이 만만치 않은 스피커

하베스 P3ESR은 의외로 몸체가 단단하고 다부지다. 유연하고 가벼운 나무로 만들어진 스피커는 아니다. Compact7이나 HL5에 가까운 음이라기 보다는 MONITOR 30.1 과 비슷한 스타일의 음을 내는 스피커다. 흔히 하는 말로 사이즈를 뛰어넘는 음을 낸다는 말을 하곤 하는데, P3ESR에서 사이즈를 뛰어넘는 음을 내게끔 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힘이 좋은 앰프를 필요로 한다. 그리고 기본적인 성향상 현대적인 성향으로 고음 위주의 밝은 톤의 음을 내는 앰프들과는 의외로 잘 어울리지 않는다. 

물론 하베스 P3ESR이 디자인이나 브랜드는 마음에 들지만, 본인의 취향 자체가 어떻게든 얇고 생생하며 입체감이 좋고 밝은 톤의 음을 좋아한다면 그렇게 매칭해서 사용해도 되겠지만, 하베스 P3ESR은 기본적으로는 밝고 입체적인 음을 내기 위한 스피커는 아니다. 한마디로 이야기를 하자면, 담백하고 중립적인 음을 담담하게 내주는 스피커라고나 할까? 

 

음식에 비유를 하자면 된장국과 같은 느낌의 스피커인 것이다. 그런데 된장국같은 느낌의 스피커에서 화려하게 펼쳐지고 입체적이며 생생하게 밝은 톤의 음을 내도록 하는 것은 마치 된장국에 생크림 소스와 과일 토핑을 얹고 거기에 맥주나 샴페인을 곁들여서 먹는 것과 비슷하다고도 하겠다. 물론 ‘나는 그렇게 매칭해서 듣고 있는데 의외로 좋다.’다라는 분들이 있을 수 있다. 당연히 그럴 수는 있다. 취향의 차이다. 밥에 우유를 말아먹고 케첩을 버무려서 먹는 것이 대부분의 한국인 취향에는 맞지 않지만 그게 너무 잘 맞는 사람이 있을 수는 있는 것이고 그런 취향의 차이를 존중한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 스피커가 추구하는 방향대로 매칭을 한다면 어떤 매칭이 좋을까? 라는 물음이 던졌을 때는 아무래도 담백하고 중립적이며 단정하고 어쿠스틱한 정감이 느껴지는 차분한 음으로 매칭하는 것이 하베스의 매력이기는 하다. 사실 하베스같은 스피커가 모니터오디오나 엘락 같은 음을 낸다는 것은 조금 어색하지 않은가? 하베스의 CEO도 아마 잘 알 것이다. 굳이 하베스까지 삼성이 되고 애플이 될 필요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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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베스는 소니가 아니다 

일반적으로는 스피커가 소형이다 보니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매칭하는 기기들도 소형이면서 예쁘고 간편한 제품들 위주로 매칭하려는 경우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사실 디자인상으로는 작고 깔끔한 디자인의 미니오디오 제품 옆에 하베스 P3ESR같은 클래시컬한 디자인의 스피커가 놓여있는 모습이 왠지 잘 어울리기도 하다. 미니오디오의 가벼움을 하베스 P3ESR이 보완해 주는 듯한 느낌인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하베스 P3ESR은 미니오디오 제품에 매칭했을 때는 권장할만한 소리가 나올 확률은 지극히 낮다. 

예를들면, 한국에서는 오라노트와의 매칭이 많이 입에 오르내리곤 하는데 사실 그 나름대로 멋진 매칭이긴 하지만 엄밀하게는 하베스의 성향을 살려주는 조합은 아니다. 디자인을 맞추고 싶다면야 그만한 매칭도 없겠지만 최종적으로는 오라노트의 옆자리를 다른 스피커로 연결하더라도 그와 비슷한 음은 더 저렴한 스피커로도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소리만 놓고 봤을 때는 이런 때야말로 하베스 P3ESR이 괜히 비싸지는 경우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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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집과 밀도감, 볼륨감과 배음을 더해줄 수 있는 매칭이 좋다 

 하베스는 음질이 선명해서 좋은 스피커는 아니다. 크림소스 파스타도 맛있고 시골에서 직접 담근 된장을 풀고 계절별로 어울릴 수 있는 냉이나 달래 등을 넣은 된장국도 맛있지만 둘을 직접 비교하면서 어느 게 더 맛있냐고 따지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하베스 P3ESR은 크기도 작은 편이고 의외로 울림통도 울림을 적절히 이용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울림이 많은 편도 배음이 많은 편도 아니어서 이런 특징을 잘 참고해서 보완해줄 필요가 있다. 

근본적인 유닛들의 특성도 그렇고, 통의 특성도 그렇고, 밀폐형이라는 특성도 그렇고, 선명하고 생생한 음을 입체적으로 쫙 펼쳐주는 스타일의 스피커로 만들어진 것은 아닌 것이다. 

 

오디오아날로그, 네임오디오, 크릭, 쿼드, 사이러스, 

하베스 P3ESR은 가능한 미끈하게 이어지는 음의 연결감과 질감을 잘 살려줘야 한다. 이 느낌을 살리지 못하면 의외로 생긴 것과는 달리 고음과 중음의 사이는 짤리고 전체적으로 뻣뻣한 음을 내기도 한다. 그리고 단순히 선명한 음만 듣기 위해 200만원 넘는 소형 북쉘프 스피커를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서 앰프의 매칭은 오디오적 쾌감이 좋다거나 선명도가 좋다고 선전이 되어 있는 앰프보다는 질감이 좋은 성향이면서 대역 밸런스가 좋은 앰프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다만, 힘이 꽤 좋은 앰프라면 크게 걱정을 안 해도 되는데 간당간당 하게 힘이 충분할 수도 있고 그렇지도 않을 수도 있는 정도의 앰프라면 종종 위에서 말한 대로 간발의 차이로 뻣뻣한 음을 낼 수도 있다. 그건 구동력이 부족해서 그런 것인데, 힘이 아주 좋은 편은 아니라면 최대한 대역 밸런스나 중저음은 진득하고 미끈하게 내주는 성향을 매칭하는 것이 좋다.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100만원대 앰프에서는 이런 부분들을 고려하자면 힘이 충분할 수도 있고 의외로 힘이 약간 아쉬운 경우도 발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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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베스의 고유한 전통적 느낌을 가장 잘 살려줄 수 있는 권장 앰프로는 쿼드, 유니슨리서치, 오디오아날로그 등을 추천한다
 

같은 오디오아날로그라도 크레센도정도로는 아쉬워질 수 있고 베르디 세탄타 REV 2.0 정도면 적당하다. 개인적으로는 오디오아날로그 베르디 센토와의 조합에서 잊혀지지 않을 만큼의 아날로그적이고 훌륭한 음을 들었다. 크릭의 경우, 구형 크릭 에볼루션의 경우는 힘이 적당할 수 있는데 50A의 경우는 간발의 차이로 살짝 아쉬워질 수도 있다. 만약 사용하는 공간이 4평 미만의 작은 공간이라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그보다 넓어지는 경우라면 하다못해 케이블이라도 음이 얇아지거나 가벼워지는 성향은 피해서 매칭해야 한다. 다만, 크릭의 경우는 음의 표현력이나 질감의 고급스러움은 구형보다는 최근의 50A같은 경우가 훨씬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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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임오디오의 경우도 Nait 5si정도면 적당한 매칭이다. 이 또한 넓은 공간에서는 저음의 양감이 조금 아쉬울 수는 있으나 근본적으로 성향 자체는 아주 잘 맞는 성향이다. 지극히 매끄럽고 자연스러운 소리. 평범하다고도 할 수 있을 정도의 담백함과 차분한 음을 내주지만 대역 밸런스가 우수하고 경우에 따라서 뻣뻣하게 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 그리고 네임 Nait 5si와의 조합에서 가장 높게 평가할 수 있는 것은 특정 대역이 튀지 않으면서도 고음과 중음, 저음의 각 대역에 너무 가볍지도 않고 너무 무겁지도 않은 상태로 적절한 배음과 탄력, 살집을 포함하고 있으면서도 특정 대역이 튀지 않고 자연스러움을 유지해 준다는 것이다. 아마도 네임오디오의 올인원 일체형 기종인 UNITI LITE와의 매칭도 굉장히 훌륭할 것이다. 

 

이런 음이 실제로 오디오를 처음 시작하는 유저들이 300만원 이상을 들여서 감상을 했을 때는 들인 비용에 비해 특별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사실 하베스의 단점이자 반대로 매력이 바로 그런 부분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무조건 좋다고 강조하지 않는다. 그게 바로 하베스의 단점이 될 수도 있고 지극히 크고 대단한 매력 포인트 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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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관 앰프와의 조합은 어떨까? 

일반적으로 이렇게 전통적인 디자인의 스피커들은 의례 진공관 앰프와의 조합을 많이 떠 올리곤 한다. 과거에는 진공관 앰프가 성행했었고 오래된 스피커 브랜드는 오래된 앰프의 방식들과 잘 맞는다는 말들이 많이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꼭 하베스가 진공관 앰프로의 매칭이 무조건 가성비가 더 좋게 해결이 되는 것은 아니다. 꼭 진공관 앰프를 물려야 될 것 같다는 부담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서는 케인이나 트라이오드 TRV-35SE정도가 가격을 고려하면 제법 무난한 편이다. 의례 중국에서 생산된 진공관 앰프들은 성능도 가격대로 가는 듯 하고, 오리지널 일본 제품이나 유럽 제품이나 미국 제품은 300만원이 넘어가면서부터 뭔가 제대로 된 성능이 나오는데 그렇게 되면 가격적으로 다소 부담이 되게 된다. 가격이 300만원이 넘어갔을 때는 아무래도 하베스 P3ESR과의 매칭은 진공관 앰프보다는 TR앰프와의 매칭이 좀 더 낫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물론 중국제 진공관 앰프는 예외이긴 하다. 

 

 

탄력과 배음, 매끄러운 중역대 표현력을 살려서 자연음을 추구하는 스피커 

이런 느낌이 나오게 되는 이유는 역시나 배음과 탄력이 중요해지게 된다. 계속 선명도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말 자체는 선명도라고 하지만 선명도 위주의 오디오들은 이정도 가격대에서는 배음과 탄력을 늘리기 보다는 그걸 딱딱 깔끔하고 단정하게 제한을 해서 음을 명징하게 만든다. 음이 명징해지고 정교해지기 위해서는 음의 시작과 끝이 명확해야 되는데 하이엔드급 기종이 되면 잔향과 여운, 탄력과 배음을 유지하면서도 해상력과 선명도를 우수하게 표현하는 기종들이 많이 있지만, 이정도 가격대에서는 그게 쉽지 않다. 그래서 이정도 가격대의 앰프들은 대부분 추구하는 음 성향이 선명도나 정교함, 명징함이나 깔끔함이 되었을 때는 음의 이탈력을 높이고 전 대역의 배음을 줄이고 깔끔하고 정교하게 만들면서 음의 맺고 끊음을 정확하게 만들게 되는데, 반대로 하베스의 경우는 그걸 늘려줘야 되는 것이다. 

 

같은 기타 소리라 하더라도 전자 앰프를 전깃줄로 연결해서 재생되는 전자 기타 소리보다는 자연스러운 통의 울림과 어쿠스틱한 여운과 탄력으로 음이 만들어지는 어쿠스틱 기타의 음과 비슷한 개념으로 음을 매칭해야 되는 것이다. 

 

하베스 P3ESR은 그런 느낌으로 음악을 재생했을 때, 돈 값을 하는 스피커이다. 그러지 않고 단순히 선명도나 입체감, 음의 시원스런 뻗어주는 느낌이나 깔끔함으로 놓고 보자면 더 저렴한 다른 브랜드의 스피커들에 비해 밀리게 된다. 

오디오는 각자의 추구하는 성향이 있다 보니 가능하면 제작자가 미리 추구하고 만든 컨셉트를 살려서 매칭을 하고 그렇게 사용했을 때, 음질적으로는 우수한 특성이 발휘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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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2)
  • 호이호이11

    16-02-15 20:01

    작성자님 소니 SS-AR1은 들어보시고 소니에 대해 들먹이시는 거 겠죠?? 거기서 소니 얘기가 왜 나옵니까??
    소니만큼 오디오업계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서 오디오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주는 기업이 어디에 있길래 그렇게 소니에 대해 앝잡아보는 발언을 하시는 겁니까?
  • proto

    16-02-15 21:55

    소니에 대해서 저랑 정확히 반대되는 의견을 가진 분이네요. 소니는 완벽한 혁신이 아니라 불완전하고 애매한 기술을 들고나와서 그걸 표준화하려고 고집만 부리다가 음악시장에 전세계 뮤직러버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준 기업이라고 봅니다. 원래 피해는 어중간하고 똑똑한 사람이 끼치는 것이지, 아예 무식하면 그에게 기대도 안하니까요. CD를 들고나와 지금까지 지터문제로 골치썩이고. 베타캠 고집 부들부들거리더니 VHS한테 치였고. SACD 블루레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4K시대가 왔지만 미국이나 우리나라에 4K영상을 제공하는 기술은 소니방식이 아닌걸루 알고요. 고막뿐만 아니라 몸으로도 진동을 느껴야 완전한 음악감상을 귀구멍에 덩어리를 넣는행위로 바꾼 워크맨, 유명레전드 연주자들의 판권을 장악은 해놓고서 거지같은 음질로 발매되는 EMI. 아예 소니가 처음부터 음반회사를 인수하지 않았다면 다른회사가 더 잘할수 있었을텐데 그런기회까지 앗아갔죠.
  • morgoth

    16-02-15 22:09

    아니 리뷰보다가 첫댓글보고 으아했네요. 어떻게 읽으셔야 저게 소니폄하가 되나요? 이상해서 다시 정독을 두세번해도 어디에도 소니폄하의 뉘앙스가 없는데요?
  • proto

    16-02-15 23:44

    호이호이// EMI판권을 다른 회사가 가져갔으면 어떨까 가정을 할 필요가 없죠. DECCA등 다른 음반회사에서 이미 자기네 음반을 훌륭한 음질로 발매하고 있으니까요.

    DSD도 기술개요를 읽다보면 이게 음질향상을 위한 기술인지 복제방지를 위한 기술인지 헷갈리죠. CD를 리핑해서 MP3라는 기술로 자유를 가져다준 프라운호퍼 연구소. 그들은 그걸 표준으로 제시하거나 독점라이센스를 강요하지 않고 그냥 풀어버렸죠. Mp3음질이 요즘 lossless포맷들에 비해서 완벽하지 않다고 제가 프라운호퍼를 비난할 이유가 없습니다. 공짜로 베푼 혜택에 비난할 필요가 없죠. 근데 어떤 기업은 완벽하지 않은 기술을 업계표준으로 강요하고 비싼 라이센스료가 포함된 기기를 스튜디오에 넣어서 시장을 독점하려고 한다는 거죠. 물론 시장에 의해 다행히 저지되었지만 말입니다.
  • 페르소나

    16-02-16 03:45

    소니는 소비자 지향적이고 손쉽게 제작사가 추구하는 음질이 나와주는 반면 하베스는 그렇지 않다는 의미의 말입니다.
    소니는 품질의 거의 모든 부분들을 파악하는데 어렵지 않은 과정과 시간이 필요하지만 하베스는 생각보다 그렇지는 않다는 의미의 비유로 생각해 주시면 될 듯 합니다.
  • 페르소나

    16-02-16 03:59

    미니오디오 따위라는 말을 사용한 적이 없습니다. 내용의 해석은 직접 확대해석을 하면 굳이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되기도 합니다. 미니오디오에 가볍게 매칭해서 좋은 음이 나올 수 있는 것도 어쩌면 장점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구동이 쉽다는 의미가 되고 그만큼 사용이 편하다는 의미가 되니까요.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장점이라고도 할 수 있죠. 그렇지만 하베스는 그렇지는 못합니다. 이게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단점이 될 수도 있지만 넓게 보자면 굳이 그걸 단점이라고 설명하고 싶지는 않은거죠. 미니오디오와 매칭해서 자기 본연의 사운드를 내는 HIFI 스피커란 거의 없는 것이 사실이니까요. 그런데 소니는 그런 소비자 지향적이라는 것이죠. 소비자의 수와 양이 가장 많이 몰려있는 시장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거기에 몰두하는 회사가 소니라면 HIFI 회사들은 사실상 그 반대의 개념입니다. 소비자의 수와 양을 중시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네들이 만들고 싶은 것을 먼저 만들고 적은 소비자라도 사용해 주길 고집하고 강요하는 것이죠.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소니가 장점일 수도.. 혹은 단점일 수도.. 어쨌든 해석하는 분들 나름입니다. 호이호이11님이 보기에는 혹평을 한것처럼 보인다면 그럴 수도 있겠죠. 글을 쓴 입장에서는 그런 부분까지 고려하고 글을 쓴건 아닙니다.

    그리고 소니는 워크맨과 생활 친화적인 미니 컴포넌트에 특화된 회사입니다. 소니 SS-AR1이 미국 가격으로 27000불이군요. 한국돈으로 하면 3천만원이 넘는 가격인데요.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자면 끝이 없죠. B&W 800D는 들어보고 하는 소리냐? 혹은 YG어쿠스틱 소냐 1.3은 들어보고 하는 소리냐? 매지코 Q7 은 들어보고 하는 소리냐? 등등의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겠죠.
  • 페르소나

    16-02-16 04:07

    현대차가 롤스로이스나 벤츠, BMW를 이겨보겠다고 3억짜리 차를 만들 수도 있겠죠. 그러면서 현대차에 대해서 왠지 부정적으로 이야기 하는 것 같으면 3억짜리 현대차는 타보고나 하는 이야기냐고 반문할 수도 있을겁니다. 그 현대차가 품질이 좋을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현대차를 당장에 롤스로이스나 벤츠, BMW에 버금가는 브랜드라고 말해주는 사람은 많지는 않을 듯 합니다. (이렇게 이야기는 합니다만, 저 현대차 좋아합니다. 그랜져만 해도 차 좋고, 제네시스도 좋쟎아요~~ ^^)

    모든 제품과 모든 브랜드는 그 나름의 고유하게 돋보이는 부분들이 있죠.
    요즘의 소니는 카메라가 좋쟎아요. 관료주의적인 사고방식으로 우의를 점하고 있던 TV시장에서 밀리게 된 것도 사실이구요. 저도 소니라는 브랜드 좋아합니다. 굉장히 엔터테인먼트적이죠. 유쾌하고 즐겁습니다. PS도 좋아하구요. ^^

    소니가 오디오쪽에서 돋보이는 부분은 그나마도 미니 제품이나 생활 친화적인 라이프 스타일형 오디오 제품군에서 돋보인다는 점으로 인정해 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 대해서는 분명하쟎아요. 인정해 줄 것은 인정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분명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 하는 것이 맞는 것이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확대해석을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정말로 소니는 간편하게 유쾌하게 사용할 수 있는 대표적 아이콘이지만 하베스는 그렇지 않다는 상징적 표현일 뿐입니다. ^^
  • 새벽공기

    16-02-16 10:55

    열띤 토론 중에 뜬금없지만 첫번째 사진의 릴랙스체어 브랜드가 뭔가요? 예쁘네요
  • smallK

    16-02-16 20:17

    페르소나님의 리뷰에 공감합니다. 저도 NAD M3 에 물릴 스피커를 찾던 중 실사용자들의 해외리뷰를 보던 중 하베스 P3ESR과 좋은 매칭으로 많이들 듣고 있기도하고 해외리뷰어도 좋은 평이 있어 호기심에 들여보았습니다. 크기는 제가 가지고 있는 북셀프스피커 중 가장 작습니다. 실제로는 LS50과 거의 같은 사이즈이지만 보기에는 LS50이 약간 커 보입니다. 첫 느낌은 정말 모니터적이며 발란스가 좋다라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나, 말씀하신대로 울리기가 만만하지 않아, NAD M3의 bass를 약간 올려서 들으니 발란스가 좋은 모범생을 보는 듯 하다고 할까요? LS50은 크기에 비해 호방한 느낌이 있는데 P3ESR은 단정한 느낌이었습니다. 제원 상 저음은 그리 깊이 떨어지지 않도록 되어 있으나, 울리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몇 가지 분리형에도 물려보았는데 쉽지 않은 스피커로 생각됩니다. 현재는 구형 클라쎄 프리와 로텔 1582MKII 파워, 소스는 QAT RS3로 듣는데 만족스럽습니다. 그러나, 말씀하신대로 보기보다 울리기가 어렵지만 대접 (?)을 해주면 정말 발란스가 좋은 소리를 들려줍니다. 페르소나님의 리뷰에 많은 공감을 표하며, 유저분들이 구매에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 누렁이

    16-02-17 13:08

    리뷰에 naim제품이 있는데... naim xs-2와의 조합을 어떨까요?
    현재는 kef ls50에 물려 듣고 있는데 차이가 많이 날까요?
  • 페르소나

    16-02-17 20:09

    누렁이님..
    도톰하고 포근한 맛으로 최적화 된 음은 아니겠지만 그런 음은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음이구요. 너무 얇고 생경하지 않으면서 적절히 중역대의 섬세함을 갖추면서 중저음까지 준수하게 핸들링 해주기에는 XS-2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XS-2 자체가 워낙에 섬세한 음색적 매력이 좋습니다. 케이블이나 세팅을 좀 손봐주면 좋은 음이 만들어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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