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Home | 웹진 | 리뷰

[리뷰] JBL Studio580 - 자유로운 배음과 현장감의 이상적인 조화, 완벽에 가까운 밸런스

By Fullrange date 12-06-13 05:59 3 7,474





 


사무실 옆에는 강남에서 굉장히 유명한 설렁탕집이 있다.
굉장히 넓은 설렁탕집이고 대리 주차 요원이 서너명이나 될정도로 넓은 규모의 설렁탕집인데 그것도 대로변이 있는 설렁탕집이다. 24시간 운영이고 50개도 넘어 보이는 테이블에는 항상 손님들이 북적이는.. 그런 음식점이다.

단순히 설렁탕 전문점이 왜 그렇게 장사가 잘 될까?
설렁탕이라는 음식 자체가 요즘 강남의 요식문화와 대조해 봤을 때는 전혀 현대인들의 기준에 그리 대단한 음식도 아니고 화려한 음식도 아니고 맛있는 음식도 아니다.
그렇지만 그곳은 그 흔한 설렁탕으로 어마어마한 규모로 운영이 되고 있는 흔치 않은 음식점이다. 흔하지만 대단한.... 알수 없는....
그 이유가 뭐겠는가?

설렁탕집 유명하고 손님 끊이질 않는건 간단하다.
대단치 않은 음식이지만 가장 많은 이들이 즐기는 가장 보편적인 음식을 가장 잘 만들기 때문이다. 설렁탕 그까잇껏~ 이라고 하면 그렇게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JBL로 좋은 음을 듣게 되면 항상 그런 생각이 들곤한다.
잘 되는 설렁탕집같은 느낌.... 대단히 화려하거나 특별할 것까지는 없을 수도 있지만, 최고로 대접받고 인정받는 것에 대해 그냥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되는..
 




Studio580의 라인업 포지션과 디자인적 설계와 구성


JBL의 Studio500 라인업은 JBL 전체 라인업 중에서는 그래도 가격적인 부담이 덜한 라인업이긴 하지만, 처음 디자인을 봤을 때는 이상하리만큼 독특하게 생겼다고 생각을 하다가도 JBL이나 되니까. 이런 디자인이 가능한 것이고, 보면 볼수록 뭔가 전위적인.. 긍정적인 느낌으로 오묘한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그중 Studio580은 라인업에 포함되어 있는 3가지 톨보이 스피커들 중에서 중간 사이즈의 스피커인데, 위로 590은 1.2m가 넘는 대형 체구이며, 아래로 570은 오히려 아예 미니 사이즈 톨보이 스피커이다. 특별히 큰 스피커가 필요하다거나 반대로 오히려 톨보이 스피커들 중에서도 좀 작은 톨보이 스피커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Studio580이 가장 이상적인 셈이다.

특징이라면, 역시 대형 혼 트위터가 탑재되었다는 것. 혼 트위터는 혼의 구경이 얼마나 되느냐가 혼 트위터의 장점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관건인데, 혼의 구경을 넓히기 위해 혼의 경사각을 급하게 하지 않고, 완만한 곡선을 그리면서 넓게 형성된 혼을 탑재하고 있어서 그리 큰 사이즈의 스피커가 아님에도 제법 널따란 혼 트위터를 탑재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 이유로 이 스피커가 재생하는 고음은 제법 개방감이나 확산감이 상당히 좋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
우퍼 유닛은 전형적인 JBL의 디자인을 취하고 있는 종이 재질의 우퍼 유닛. 고도로 과학 기술이 발달된 21세기에 종이 진동판이라는 것이 별것 없어 보일 수도 있겠지만, 설렁탕이라는 오래된 음식이  과연 2050년에는 없어질까? 2050년에는 오래된 방식의 김치가 옛날 음식이라고 푸대접을 받을까? 그런 점을 생각해 보면 종이 진동판이라고 해서 절대로 무시할 수는 없다. 개인적으로는 솔직히 그냥 일반 종이 진동판이나 종이에 뭔가를 약간 섞은 재질의 우퍼 진동판을 가장 좋아하는 편이다.

 


집중 시청..


일단 무엇보다도 구동하기가 쉬운 편이다. 본인은 스피커를 평가하면서 대놓고 구동이 쉽다고 이야기 해본적이 별로 없다. 그만큼 요즘은 가격대비 구동하기가 쉽다고 할만한 스피커가 별로 없다. 구동하기가 어렵다고 해서 꼭 그것이 단점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슈퍼카 리뷰에 기름을 많이 먹는다고 단점이라 말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구동이 쉬우면서도 좋은 소리를 낼 수 있다면 분명 장점이긴 하다.
100만원짜리 앰프에서 600만원짜리 앰프까지 물려봤지만, 100만원짜리 앰프로 들어도 나름 만족스러운 음을 들려준다. 100만원짜리 앰프로 들었을 때, 꼭 한단계 더 좋은 앰프로 바꾸고 싶다거나, 가능하면 그래야 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정도로 안정적이고 근사한 소리가 나와준다.


소리 스타일은 일단 부담이 없어서 좋다.
설렁탕이 언제 먹어도 부담이 없듯이 Studio580을 리뷰하는 동안, 계속 듣고 싶어지고 틀어놓고 싶어지고 듣는 동안에도 부담이 없고, CDP 리모콘을 가능하면 손에서 놓고 음악을 듣게 되었다.
악담을 하자면, 별다른 음색적 특징은 없다. 음색 자체에 색채감이 거의 없는 편이다. 좋게 말하면 착색이 없는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음색에 특징이 없다고도 하겠지만, 매력 포인트가 없다는 말은 정말로 그 사운드가 듣기 싫을 때나 하는 말이고, 설렁탕이 달거나 매콤하거나, 달짝지근하거나 짭쪼름하거나.. 그런 맛이 없다고 해서 싫다는 사람이 없듯이.. 설렁탕이 무슨 맛이 있어서 먹나? 뼈 고아낸 국물이 솔직히 무슨 맛이 있어봐야 무슨 맛이 있다고 말하겠나? 그냥 원초적이고 본능적인 맛이라고밖에 할말이 없다.
사람이 물을 좋아하는데 무슨 이유가 있겠는가? 원초적이고 본능적인 것이지..
JBL의 사운드는 원초적이고 본능적인 끌림이고 자연스러움이다.
그다지 비싸지 않은 Studio580에서도 그런 느낌을 받을 수가 있는데, 한가지 조건이 있다면 가볍거나 야윈 성향의 앰프만 피하면 될 것 같다.


올드 팝, 얼터너티브, 락
그루브감이 좋다. 80만원대에도 팔리는 앰프를 물려서 이렇게 리얼한 그루브감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은 고등학생 씨름 선수가 이만기같은 힘과 테크닉을 발휘하는 느낌이랄까? 그 테크닉이 그다지 대단한 골프의 홀인원이나 농구에서 하늘에 올라 두번 몸을 움직이는 더블 클러치 후, 앨리훕 덩크를 한다던지 정도의 굉장한 기교와 테크니션이 넘치는 기술이라기 보다는, 의외로 기특하다고 할 수 있는 테크닉이다. 참고로 본인은 스피커 리뷰를 할 때 80만원대에 판매되는 앰프를 레퍼런스용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가장 돋보이는 것은 자연스러운 고음의 확산감과 부담 없으면서도 평탄하고 자연스러운 저음의 산란이다.
평탄함의 미덕이라는 것이 이런 것이다. 대단히 깊고 단단함이라던지, 헤비급 권투 선수의 펀치같은 파격적인 느낌은 아니지만, 그렇게 파격적이고 너무 단단하고 탱글탱글하면 오히려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지금의  JBL로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군대에 갔을 때 나보다 별로 잘난 것도 없어 보이는 고참이 삽질이나 곶괭이질, 잔업을 할 때의 능숙함이나 요령, 그리고 지구력이 굉장히 좋다는 것을 느낄 때의 바로 그런 느낌이다. 오랜 시간과 오랜 연구와 오랜 경험을 통해 익힌 듯한 여유로움과 능숙함 같은 것이 있다.
남들같으면 상당히 부담스럽고 복잡하고 요란스럽게 처리할 일을, 겉으로 보기에는 그다지 대단치 않아 보이는 사람이 아주 능숙하면서도 아주 간단하면서도 아주 신속하게.. 그러면서도 표정의 별다른 변화도 없이 간단하게 처리해 버리는 그런 느낌..
지금 JBL을 들으면서 그런 느낌을 받게 된다.


저음에 대한 부분부터 먼저 이야기를 하자면, 굉장히 단단한 음을 내는 오디오의 경우는 실제 드럼 소리보다 더 단단하고 더 경직되고 더 딱딱한 저음을 내는 경우가 많다. 본인은 종종 원음보다 더 선명하다~ 라는 류의 표현을 쓰곤 하는데, 원음보다 더 강조가 되어있다는 말이다. 물론, 그런 음에 희열을 느끼는 오디오 매니아들이 많다. 그렇지만, JBL의 저음은 드럼 소리를 정말로 딱 드럼 소리만큼만 들려준다. 뭐 별나게 더 자극적이거나 더 공격적이거나 더 선동적으로 들려주지는 않지만, 룸세팅이 잘되고 이상적인 볼륨에 남의 눈치 보지 않으면서 음악을 듣는다면, 전체적인 음이 융화가 되었을 때는 스타 플레이어 없는 축구팀이 종종 세계적인 팀을 이기거나 대등하게 경기를 하듯이 팀웍이 좋은 소리를 내준다.
나는 이런 사운드를 대단히 좋아하는 편인데, 드럼을 치면 그 저음이 드럼 소리가 나야 되는데, 해머로 콘크리트를 부수는 듯한 소리를 낸다면 어떨까? 정말 멋지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해머로 콘크리트를 부수는 소리를 부담스럽고 뭔가 왜곡되었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많다.

음악 장르에 따라서는 충분히 나이트클럽같은 분위기도 연출할 수 있는 저음이다. 어느정도 힘으로 저음을 빵 터트려서 어느정도 선에서 꽉 잡아주는 타입의 저음이 아니다. 녹음된 그대로 그냥 내질러 주는 스타일의 저음이다. 레이디 가가의 포커 페이스를 틀었는데 저음의 분위기와 활동적이면서도 전율하는 희열감이 완전히 달라진다. 음의 양감이 한순간 풍부해지다보니 일반 가정에서 이렇게 듣기는 좀 부담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객관적인 성능의 잣대대로 평가하기에는 아주 좋은 능력이다.
지금 이 느낌만으로만 이야기 하자면, 이 JBL 스피커가 설렁탕같은 평범함이라고 말하는 것은 어쩌면 이 스피커에 대한 모독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스피커의 사이즈와 관계 없이 혼 트위터의 영향도 있을 것이고, 스피커의 뒷면은 좁고 앞면은 넓은 마름모꼴 인클로져 구성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마치 훼오리 바람이 휘몰아치는 것처럼 대단히 우수한 스케일감과 작렬하는 사운드를 선사한다.
다만, 5평 공간에서 충분한 만큼의 음량으로 들었을 경우이며, 볼륨이 적을 때는 단단하다는 느낌보다는 역시 있는 그대로 내질러 주는 스타일인데, 저음의 질감은 미묘한 차이지만 극도로 단단한 타입은 아니더라도 오히려 원음에는 지금의 Studio580이 더 가까운 타입이라고 하겠다.
 

아델 - Rolling in the Deep
아델, 레이디 가가 같은 전형적인 최신 트랜드의 팝송을 들었을 때, 가장 이상적인 음을 들려준다. 제약이 없다. 최고 수준의 현장감을 들려준다. 묵직하면서도 두텁게 밀어주는 앰프만 물려주도록 하자. 음의 해상력이나 개방감은 앰프가 책임지지 않아도 알아서 현란하게 들려준다. 너무 넓지 않은 공간에서 볼륨을 어느정도 이상적으로만 올릴 수 있다면 거의 라이브 공연장같은 느낌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아델의 Rolling in the Deep 을 듣고 있으면 솔직히 가만히 앉아 있기가 힘들정도의 흥겨움과 박력, 사실적이고도 격렬한 현장감을 만끽하게 해준다.
팝음악을 감상하면서 라이브감과 현장감을 논함에 있어서 가만히 앉아있기 힘들었다고 말했다면 사실상 라이브감과 현장감에 있어서 이야기가 끝난거나 다름이 없다. 더 이상 할 수 있는 칭찬이 없다.

솔직히 리뷰 초기에 팝음악을 들어서 더 이상 다른 장르에 집중이 안된다.
앉아서 음악을 들으며 잠이 들만큼 고요하고 느긋한 것을 좋아하는 편인데, 잠이 들려다가 벌떡 들어나서 안절부절 못하게 되었으니 다른 장르의 음악이 들리겠나.
아델과 레이디 가가 이후로 드림 씨어터와 레드 제플린, 쥬다스 프리스트까지 들었으니 오죽하겠는가? 귀와 몸이 마비되고 중독된 느낌이다.
다른 장르는 그 후로 다음날 감상하게 되었다.



재즈 - 크리스 보티, 팻 메스니
재즈의 울림도 훌륭하다. 기본적으로 이 스피커는 음을 재생하는데 있어서 막힘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재즈이 울림이 자연스러우면서도 순조롭다. 재즈의 여유가 있고, 스윙감이나 그루브감이 우수하다. 고음이 확산감이 뛰어나지만 의외로 쏘지는 않기 때문에 스테이징감이 넓고 좋으며, 바람이 불듯이 음이 펼쳐지는 느낌이 좋다. 저음의 양감은 기본적으로 재즈 악기들이나 하모니에 저음이 적지 않은 편이라,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선이다. 근본적으로 굉장히 안정적이며 자연스러운 울림이다. 잘 어울리고 능숙하며 여유롭다.
크리스 보티의 트럼펫 소리에 현장감과 생동감이 잘 깃들어 있으며, 바람이 불듯이 자연스럽고 바람에 실려 살 산란을 하는 느낌이다. 잘 펼쳐진다는 의미이다. 그렇지만 딱히 부담이 없어서 좋고 그다지 공격적이거나 트럼펫 소리만 탁 튀지 않아서 좋다(물론 곡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다). 곡마다 중간중간에 종종 나오는 보컬 목소리도 생감이 있고, 사실적이어서 좋고 현실감 있도록 무대감과 볼륨감을 잘 만들어 준다. 중앙에 칼로 딱 그어놓은 것처럼 음상이 딱 맺히고 그런 타입은 아니다. 아마도 재즈 음악을 너무 그렇게 선을 그은것처럼 재생한다면 너무 부담스러울 것 같다. 너무 인위적일 것 같다.
자주 듣는 팻 메스니의 Are you going with me 의 경우도 적당한 박자감과 뭔가 침울함.. 우울함.. 뭔가 아련함 느낌이 반복되면서 연주되는 평이한듯 하면서도 무대감을 잘 형성하는.. 그러면서도 계속 이어져서 재생되는 음의 분위기가 축 쳐지지 않고 재즈 특유의 낭만적인 공기감이 우수하다. 음을 너무 딱딱 정확하게 내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살짝 술에 취해서 흔들흔들거리는 듯한 느낌의 스윙감과 리듬감.. 박자감.... 그러면서 약간 바람이 부는 느낌같은 것이나 비에 살짝 젖어있는 것 같은 여운.. 아주 쓸만한 느낌이다.

 


 



정리..


카오디오는 순정이 가장 음악 듣기에 좋다는 이론..
노래방에서 듣는 음악이 가장 신명나고 기분 좋다는 이론..
벽을 하나 넘어서 들리는 음악 소리가 그렇게 듣기가 좋다는 이론..
다 JBL은 일맥상통하는 추구점을 가지고 있다.
바로 밸런스이다.

어쩌면 대충 들었을 때는 그냥 밋밋하고 심심하다고 느낄 수 있는 이런 훌륭한 밸런스, 영국같으면 하베스같은 느낌의 개념인데, JBL Studio580은 하베스와는 다르게 구동이 대단히 쉽고, 생기 발랄하면서도 활달한 사운드를 내준다.
그리고 음이 뭉치는 느낌이 없고, 음의 이탈감이 좋으며, 혼 트위터 덕분인지 음이 넓고 개방감 좋게 확산을 하는 것도 특징이다. 혼 트이터인지라 중고음이 자극적이거나 칼칼할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전혀 그렇지는 않은 편이다. 대체적인 음의 피치는 밝은 편인건 맞지만 고음에서터 저음까지의 배음이 평탄하고 고른 편이라 중고음이 얇다는 느낌은 별로 들지 않는다. 그리고 우퍼 유이즈가 스피커 체구에 비해서는 유독 작은 편이라, 저음의 양감이 너무 적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 저음의 양감은 전혀 부족하지 않다. 오히려 구동 안된 돌쇠, 변강쇠들보다도 저음은 더 잘 나오는 편이다.

현장감이라는 차원에서는 정말 가격을 고려하자면,  경이롭다고 칭찬해 줄 수도 있을만큼 굉장히 훌륭한 음을 들려주며, 자연스러운 배음과 적절한 볼륨감, 그리고 리얼하면서도 성대한 스케일감 등. 가장 이상적인 현장음을 재생하기 위한 요소들으 두루두루 아주 잘 갖추고 있다.
다만, 공간적인 제약이나 그정도로 리얼하고도 경이로운 현장감을 만들어냈을 때의 볼륨은 일반 가정에서 약간은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저렴한 앰프를 물렸는데도 중음과 저음의 배음이 원활하다는 것은 특별히 칭찬해 줄만한 보너스 장점이다. 대부분의 오디오를 처음 입문한 유저들의 경우는 중음과 저음의 자연스러운 배음을 중요시 여기지 못하는 경우가 꽤 많다. 모두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의외로 자극적인 특정 음역대에만 현혹이 되어서 자연스럽고 안정적인 중음과 저음의 배음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현대적 스피커들의 많은 수가 엔트리급 앰프를 물렸을 때는 중음과 저음의 배음이 원활치 않은 경우가 많으며, 중음과 저음이 많이 나오더라도 그 밸런스가 무너져서 뭉치거나 거북하게 들리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JBL Studio580의 경우는 그런 부분에서도 능숙함과 자연스러운 멋을 발휘해 주었다.

오디오란 정말 재미있는 취미이다. 자동차의 성능은 마음에 드는 한가지를 타보면 다른 성능의 자동차 성능이 더 좋고 타고 싶다는 느낌이 들기가 어려운데 오디오는 그와는 달라서 가격을 불문하고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고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오디오라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JBL은 아주 이상적이다.
앞서 설렁탕 이야기를 한 것처럼, 어렸을 적에는 설렁탕에 김치가 그렇게 매력적인 음식인줄 몰랐었다. 그렇지만, 뭔가 나로써는 삶에 대한 덕이나 인간애같은 것을 어느정도 깨닫고 나서 좋은줄 잘 몰랐던 것이 더욱 더 좋아지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JBL Studio580을 테스트하면서 느낀 점은 바로 그런 것이다.
물론, 상위기종은 또 다른 점이 있겠지만, Studio580은 이 가격대 유저들이 사용하기에 적당한 트랜드성과 구동의 용이성을 가지고 있는데, 구동의 용이성으로 보나 일종의 음색적 추구점으로 보나.. 모두 훌륭하다고 할만큼 대단히 이상적이라 평가하고 싶다.
 
 

 

 http://www.fullrange.kr/ytboard/write.php?id=webzine_review2&page=1&sn1=&sn=off&ss=on&sc=on&sz=off&no=127&mode=modify
 

공유하기

댓글목록
(3)
  • 금봉이

    12-06-17 01:38

    리뷰글 잘 봤습니다. JBL은 팝이나 째즈 락등에서 발군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클래식 음악을 배제 하지는 않았겠지만 북미 제품이 대체적으로 팝,재즈,락음악에 잘 어울리는 것 을 보면 오디오도 그나라 문화와 날씨 정서적인 것 들이 녹아 있습니다. 그리고 JBL은 우리나라 가요에도 참 잘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 모델은 톨보이에 혼까지 배합을 잘 해놓은 것 같네요
  • Fullrange

    12-06-18 02:44

    JBL에 대한 정보가 우리나라에는 별로 없는 것 같았는데 좋은 정보인 것 같습니다.
    JBL이나 보스같은 오랜된 스피커 브랜드에 대한 정보가 좀 많았으면 좋겠네요.
  • 핑키2

    12-06-20 10:23

    JBL 엔트리급에서 가장 기대되는 제품이에요 한번 꼭 들어보고 싶어요~

Company

대표자 : 서동인 | 사업장소재지 : 서울특별시 서초구 신반포로304 에이치원bld 1층,b1층
TEL : 02.3446.5036 | FAX : 02. 3446.5039 | e-mail : fullrange.kr@gmail.com
사업자 등록번호 : 211-09-86203 |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 제 2012-서울강남-01307호

Copyright © FULLRANGE Co.,Ltd. All rights reserved.

Customer Center

02.3446.5036

TIME : 10:00 ~ 18:00

A/S

찾기 힘들었던 수입사 연락처 및 A/S센터 연락처를
한눈에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오디오 수입사 및 A/S센터 연락처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