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Home | 웹진 | 리뷰

[리뷰] 폴크오디오 LSi M705 - 미국 스피커 특유의 호방함과 거친 느낌이 줄어든 활기찬 개방감

By Fullrange date 12-06-01 17:39 0 8,180






 



미국 동부 볼티모어에 본사를 두고 오디오에 관련된 전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약하고 있는 폴크오디오에서 오랜만에 중견 기종 신제품을 내놓았다.
폴크오디오의 고급 상급 기종에 속하는 LSi 시리즈가 새로운 라인업으로 리뉴얼된 것이다.

폴크오디오에서는 보급형인 MONITOR시리즈나 TSi시리즈 외에도 RTi 시리즈가 만듦새로 보나, 성능으로 보나 완성도 높은 품질을 보여주고 있으며, LSi시리즈는 폴크오디오를 대표하는 최상급 라인업으로써 물량투입을 아끼지 않는 과감한 만듦새와 폴크오디오의 잠재된 기술력을 아낌없이 투입한 고급 실력기였었는데, 드디어 LSi 시리즈도 신제품을 발표하게 된 것이다.

구형 LSi시리즈와 달라진 점이라면 무엇보다도 측면 우퍼 유닛이 없어졌다는 점.
측면 우퍼가 꼭 부정적인 요소는 아니지만, 유럽이나 동양권에서는 측면우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가 만만치 않은 부분이 있다. 왜냐면, 측면의 10inch급 우퍼 유닛의 경우는 넓은 공간을 요구하며 좌우측에 어느정도의 여유공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인데, 신형 LSi 시리즈의 메인 톨보이 스피커인 LSi M705는 전면에는 미드레인지 유닛을 2개만 배치하고 대부분의 저음을 측면에서 재생했던 과거 기종과는 달리 모든 유닛들의 배치를 전면으로 배치하고 효과적인 재생이 되도록 튜닝함으로써, 측면 우퍼 유닛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 버리게 되었다.

그리고 신형 LSi M705는 인클로져의 디자인도 우아한 포름이 느껴지도록 곡선형으로 다지인되었으며, 내부 구조를 보더라도 내부 공간을 넓게 활용해서 음의 양감을 늘리고 과감한 사운드를 재생했던 구형과는 달리, 내부에 여러개의 격벽으로 분리를 하고 쓸데없는 공진이 발생되지 않도록 최대한 인클로져 내부 공간을 한정적으로 활용함으로써, 군더더기나 부밍이 많이 발생되지 않으면서도 미국 스피커들이 소홀했던 섬세함과 작은 표현력에 튜닝력을 기울인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오디오 분야에서의 왕성한 활약과 신제품 LSi M705

폴크오디오는 미국 브랜드 특성상 참 다재다능한 오디오 업체이다. 홈시어터용 스피커만 만드는 오디오 브랜드가 아닌, 미국 내에서는 굉장히 활발한 경제 활동(?)을 하고 있는 업체이며, 카오디오나 산업용 스피커쪽에서는 굉장히 usual 하면서도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나기로 잘 알려져 있는 브랜드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액티비티한 느낌의 이미지를 가장 왕성하게 발산하는 브랜드로는 폴크오디오를 빼놓는다면 굉장히 서운한 일이라고도 하겠다.
그 외에도 헤드폰이나 이어폰, 아이폰이나 스마트폰들과 연결할 수 있는 미니 스마트 오디오들도 적극적으로 생산하고 있으니.. 이처럼 정력적으로 전체 오디오 시장에 얼굴을 내밀고 다니는 브랜드도 없는 셈이다.

신제품인 Lsi M705는 디자인적으로는 키가 딱 평면 TV를 벽에 부착했거나 혹은 장식장에 스탠딩시켰을 때의 높이게 딱 맞는 정도의 높이이다. 스펙상 높이가 119.38cm이기 때문에 스파이크를 붙이게 되면 1.2m가 넘어가 버리는 크기이다. 입문용 스피커에서는 1.1m를 넘는 스피커가 거의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1.2m의 스피커를 바로 전면에서 보게 되면 체구가 제법 커보이기 마련이다.
전면 배플이 검정색 광택 마감이라 최근의 전자제품들과 잘 어울리는 디자인이다. 슬림하고 모서리들은 아치형으로 부드럽게 깍아내서 디자인상 우아한 멋을 풍긴다. 슬림한 디자인 탓에 무게감이 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한짝당 35KG이나 하는 중량급 스피커이다. 제법 위풍당당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의 크기와 무게라 할 수 있겠다.

 


음색 성향..


음색 성향은 고음에 개방감이 넘친다. 그리고 탁 터지고 거침없이 뿌려진다. 폴크오디오의 원래 잘 하던 영역이다. 그렇지만 폴크오디오는 과거에서부터도 너무 쏘아대기만 하는 스피커는 아니었다. 트위터에 여전히 금속제 유닛을 사용하지 않은 것을 보면 알 수 있지만, 굉장히 남성적인 사운드를 재생하기는 하지만, 칼날처럼 어딘가를 도려내거나 신문지가 여러갈래로 찢어지듯 칼칼하고 컬컬한 사운드를 내지도 않는 편이다. 특히 상급기종인 Lsi 시리즈는 과거에부터 굉장히 꽉찬 사운드가 특징이었는데, 이번 LSi M705는 좀 더 표현력이 다채로워지고 섬세해진 느낌이다. 함축해서 정리하자면, 폴크오디오 특유의 개방감도 여전히 유지하면서도 거친 느낌은 줄어들고, 색채감과 표현력이 좀 더 늘어났다고 보면 될 것 같다. 그래서 유닛이 많은 셈이다.
 

저음은 전형적으로 무거운 미제 스피커답게 근육질에 비유할 수 있는 저음이 나와준다. 미제 스피커들의 저음을 단단하면서도 탄력적인 근육에 종종 비유를 하곤 하는데, 단단하면서도 탄탄한 저음을 굳이 근육에 비유하는 이유는 그만큼 꽉찬 느낌이 있기 때문이다. 스탠리스 막대들끼리 부디쳤을 때 나는 땡~ 하는 저음이 단단한게 아니라 스탠리스 막대들끼리 부디치는 소리는 명쾌하다고 해야 될 것이다. 그건 저음이 아니다. 저음의 단단함과 탄탄함을 근육에 비유를 한 것은 그만큼 딱딱한 느낌만 있는 것이 아니라 탄탄한 근육처럼 찐한 느낌도 있지만 수축과 이완의 탄력감도 충분히 느껴지기 때문이다. 스탠리스 막대들끼리 부디치는 소리에는 수축과 이완이 없을 것 아니겠는가? 그냥 땡! 하고 짤막하게 끝나버릴 것이다.

다만, 스피커의 키가 크기는 하지만, 좌우 부피가 넓지 않은 탓에 저음의 순발력이나 타격감은 상당히 우수한 편이지만, 스케일감이 그리 넓게 표현되지는 않는다. 우퍼 유닛의 생김새도 일반적인 유럽제 스피커들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형태인데, 콘지가 평면형이고 엣지는 앞으로 튀어나온 것이 아니라 뒤로 들어가 있는데, 이것은 홈용 HIFI형 스피커에서는 자주 사용되지 않는 방식으로 저음의 스피드를 늘리면서도 타격감을 살리기 위한 방식인데, 일반적으로는 카오디오용 우퍼 유닛들에서 많이 사용하는 방식이다. 방식이 다른만큼 스피드감이 경쾌하고 군더더기와 부밍이 적은 저음을 내주는 것이 장점이다.


고음이 기존의 폴크오디오에 대한 선입견때문에인지 다소 거칠 수도 있겠다는 것을 감안하고 청음을 했는데, 생각 외에 별로 거칠지가 않았다. 소형 미드레인지 드라이버 유닛을 최상단에 배치하고 그 바로 밑에 일체형처럼 트위터를 붙여놨는데, 그 덕분인지 마치 미드레인지 유닛의 중음들이 고음을 감싸주는 가상 동축형 구조가 되어서 고음이 그다지 거칠거나 공격적으로 치고 나오지는 않는 느낌이다. 물론 그렇다고 고음이 중음에 덮혀서 답답하다는 말은 아니며, 충분히 현대화된 고성능 스피커같은 느낌으로 해상력과 개방감이 우수한 중고음을 재생해 주며, 고음에서 중음까지 비교적 평탄하면서도 투명도가 높은 음을 내준다. 일반적으로 홈시어터를 겸하기 위한 미국 스피커들의 경우는 고음이 상당히 거칠고 얇은 경우가 많은데, 폴크오디오 LSi M705의 중고음은 고음만 야리야리하게 쫙 뻗어주는 스타일이 아니라 중음까지도 평탄하면서도 개방감 있게 잘 재생해 주는 편이다. 이런 특성때문에 고음과 중음에 대해서 다이나믹레인지가 넓게 느껴지며 중음에 해당하는 정보가 신선하게 잘 들리는 편이다.

특히, 저음에 대해서는 스케일감이 그다지 큰 것 같지 않다고 평을 했는데, 그것은 저음이 퍼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인 것으로 판단되며, 저음은 단정하고 양이 생각보다 많지는 않지만 군더더기가 없는 저음을 내준다는 점에서 오히려 점수를 주고 싶으며, 넓은 청취공간에서 "다이어 스트레이츠"의 Your Lastest Trick같은 음악의 라이브 버전을 들었을 때는 섹소폰 소리가 너무나도 현장감 있게 들리며, 넓은 시청공간에 화려하게 울려퍼지는 느낌에서 스피커의 우퍼 사이즈 등은 잊게 된다. 분명, 라이브곡에 대한 재생 능력이 굉장히 뛰어나며, 이는 그만큼 넓은 대역의 음이 개방감 있게 잘 재생이 되어 준다는 의미인데, 한가지 더 첨언을 하자면 이런 특성은 일반적으로 멀티채널용으로 사용할 때는 굉장한 장점이 되기도 한다.

 



정리..


소프트 재질의 트위터를 사용하면서 하드 재질의 유닛들의 장점인 개방감과 파워를 함께 지늬고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은 쉽지 않은 장점이다. 그것도 재주인 셈이다. 내가 알기로 북미 스피커들 중, 비슷한 이미지의 JBL이나 클립쉬, 패러다임, PSB 등의 스피커들 중, 고급 기종에 소프트 재질의 트위터를 사용하고 있는 제품은 폴크오디오가 유일할 듯 하다.

일부 오디오 유저들의 경우는 액티브한 성향의 미제 스피커들을 단순히 홈시어터용 스피커로만 치부해 버리는 경우도 있지만 폴크오디오 LSi M705의 사운드는 절대로 AV사운드에만 욕심을 낸 스피커는 아니다. 소프트 재질의 트위터를 사용하면서도 가장 개방적인 중고음과 말끔한 음을 재생하며, 슬림한 우퍼 사이즈에 비해 상당히 넓게 펼쳐지는 음장 구사 능력을 가지고 있다. 시원스럽게 펼쳐지면서도 저음의 순발력이나 탄력감은 아주 우수한 편이다.
AV는 물론 HIFI까지 겸할 수 있는 기본기가 탄탄하며 다재다능한 스피커로써, 그 가치를 평가해 볼 수 있겠다. 




 

 http://www.fullrange.kr/ytboard/write.php?id=webzine_review2&page=1&sn1=&sn=off&ss=on&sc=on&sz=off&no=127&mode=modify

 

공유하기

댓글목록
(0)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mpany

대표자 : 서동인 | 사업장소재지 : 서울특별시 서초구 신반포로304 에이치원bld 1층,b1층
TEL : 02.3446.5036 | FAX : 02. 3446.5039 | e-mail : fullrange.kr@gmail.com
사업자 등록번호 : 211-09-86203 |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 제 2012-서울강남-01307호

Copyright © FULLRANGE Co.,Ltd. All rights reserved.

Customer Center

02.3446.5036

TIME : 10:00 ~ 18:00

A/S

찾기 힘들었던 수입사 연락처 및 A/S센터 연락처를
한눈에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오디오 수입사 및 A/S센터 연락처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