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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색채 화음, 향긋한 미백의 향연 / 스피커 계급 근간을 허물어버리는 힘사운드의 도발? - 힘사운드(HIMSOUND) S71

By Fullrange date 15-06-29 16:41 11 8,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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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사운드가 첫 스피커가 정확히 언제 출시를 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스피커 제작자를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본 바로는 벌써 13년째라고 한다. 힘 사운드라는 토종 브랜드를 아는 이도 있고 모르는 이도 있겠지만, 힘사운드는 묵묵히 13년이라는 세월 동안 그만의 스피커를 만들어오고 오직 스피커만을 위해 전념해왔다.

그 동안 생산한 모델의 수는 10가지가 넘고 30만원 대소형 북쉘프 스피커에서 천 만원을 호가하는 하이엔드급 대형 스피커까지 그 영역의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그리고 그 우직한 근성과 타협하지 않는 스피커만을 위한 집중과 몰입은 이제 서서히 신뢰로 쌓여가고 있다. 그 세월이 13년이라니, 국산 브랜드치고는 짧지 않은 기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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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사운드의 제작자를 만나다

힘사운드는 스피커 제작을 했었던 국산 브랜드 스피커들과는 조금 다르게 충청남도 보령에 직접 공장을 갖추고 직접 모든 스피커를 제작하고 있다. 이 말을 들으면 뭐가 다른 건가 싶을 수도 있지만 모든 스피커 제작사들이 공장을 직접 운영하면서 직접 스피커를 손수 제작하는 것은 아니다. 스피커 브랜드가 아니면서 명성을 이용해 스피커를 내놓았던 일부 브랜드의 경우는 소위 외주 제작으로 생산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그게 문제되는 것은 아니지만 힘사운드는 직접 모든 것을 공장에서 제작해야 되는 상황이다 보니 본사가 수도권에 있는 것이 아니라 충남 보령에 있는 것이다.

거기서 제작자가 스피커의 리뷰를 맡기기 위해 풀레인지로 직접 찾아온다는 것이었다. 제품만 보내면 되지 뭘 직접 만나러 오실 것까지 있느냐고 말씀을 드렸더니, 또 그런 게 아니라고 하면서 깐깐하게 약속시간까지 정해서 미팅을 위해 어려운 발걸음을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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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만나게 된 힘사운드의 제작자는 천상 스피커 제작 장인이었다. 큰 수익이 나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모든 것을 공장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야 하는 제작자 스스로 다 해야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다보니 리뷰를 맡기는 일도 그 동안 초기 제품부터 아직까지 거의 10년여 세월 동안 국내에서 한 명의 리뷰어에게만 맡겼다고 한다. 한번 결정되면 변화를 주는 것도 어지간히 신경 쓰이는 일이다.

스피커를 제작하기 위한 시간도 하루 24시간이 모자라서 어떨 때는 집에 들어가서 잠을 잘 때도 잠이 오지 않고 누워서 계속 스피커 생각을 하다가 다시 출근하는 때도 있다고 한다.

제작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는 해외 진출도 해야 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국내 홍보를 맘 편하게 어딘가에 맡겨야 되는데 그러한 결정을 하기 위해 만나자고 했다고 한다.

그래도 장거리 이동을 한 것인데 막 공장에서 일을 하다 오신 것 같은 차림새에 모자까지 눌러쓴 인상이 허례허식이나 허세도 없고 권위적이지도 않으신 것 같아서 그냥 앉은 자리에서 오디오와 스피커에 대한 이야기를 3시간이 넘도록 나눴다.

제작에 전념하시는 분인지라 일 이야기를 진행하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대표 제품을 대여해주시면 청음을 해보고 앞으로 어떻게 제품을 소개할 것인지 의견을 드리겠다고 하고 그 날의 만남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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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제품의 리뷰를 쓰는 일은 부담스러운 일이다

자신이 없는 일은 그냥 하지 않는 편이다. 구체적인 업무 스케줄에 대해서 제안을 드리기 전에 제품을 테스트 해보고 싶다고 말한 것도 아직 내가 힘사운드 스피커에 대한 경험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직접 지방에서 방문하셔서 일을 맡기신다고 하시는 것인데 어느 정도 확신을 가지고 일에 임해야 하는 것이고 확신을 가지려면 역시나 품질이 좋아야 한다.

해외 유명 브랜드라면 어느 정도 품질에 대해서 잘 아는 편이기 때문에 먼저 청음부터 해보자고 할 것도 없지만, 국산 브랜드는 달랐다.


국산 브랜드에 대한 나의 고집도 한가지 있기는 하다


국산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외산 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도 몇 배는 더 예민한 일이다. 외산 제품에 대한 이야기는 다소 과장을 하든 악평을 하든 시간이 조금 지나면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는 일이 대부분이지만 국산 제품에 대해서는 그 제품의 원 제작자가 같은 한국에서 생활을 하는 것이다 보니 그 제작자와 그 브랜드에 대한 팬덤의 자부심이나 끈끈한 소속감 같은 것을 무시했다가는 굉장히 오랫동안 정치적으로까지 비화되어서 오해를 받게 되고 코너에 몰리게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굳이 정력 낭비해가면서 악평을 할 필요까지는 없겠지만 칭찬을 함부로 늘어놓는 것도 확신이 있지 않으면 자제를 하는 편이다. 물론, 가능한 훌륭한 국산 브랜드가 계속 나오고 성장했으면 하는 것은 자국민으로서 당연한 속내이긴 하다. 그렇지만 대충 리뷰 한두 편 써주고 원고료만 받고 해 줄만큼 해줬다고 말하고 빠져도 되는 그런 차원의 일은 아니기 때문에 3시간의 미팅이라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적지는 않았다.

그래서 품질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장기에 걸친 홍보 활동은 사양하거나 단타로 리뷰 한편씩만 다른 리뷰어분들이 쓰는 게 좋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떤 거 먼저 하는 게 좋을까요?
그래도 일단은 얼굴마담을 하나 정해놓고 브랜드를 소개해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제작자는 이렇게 물어보는데. 나는 S71이 좋겠다고 대답을 하고 S71의 테스트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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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사운드(HIMSOUND) S71(walnut)


유닛 가격만 183만원인 아큐톤 구성의 S71

솔직히 나는 ‘마케터’다 보니 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 할 때는 가격도 상당히 중요하게 따진다. 모든 오디오 제품은 음질만 좋으면 되는 게 아니다. 누구든지 청음해보고 음질이 마음에 들면 용서가 되는 게 아니다. "음질 좋네요." "음질 좋던데요." 라는 말에 모든 것이 용서가 되곤 하는데 흔히들 그렇다면 뒤에 이런 말이 따르곤 한다. "직접 사라면 살만큼 음질 좋나요?" 라고 물어보면 이야기는 좀 달라진다.

모든 물건은 가격이 합리적이면서 품질이 좋아야하는 것이다. 비싼 제품이 좋은 것은 당연한 것이다. 기성 제품에 실망해서 내가 직접 제품을 만들게 되었다는 제작자들이 많은데 말이야 멋있고 좋은데 좋게 만들어서 비싸게 팔아먹는 거야 누군들 못하나? 삼성이 반도체 세계 1위를 계속 하고 있고 경쟁 업체들이 속속 삼성과 경쟁되는 반도체 영역은 포기를 하고 있는데, 사실 반도체 만들어서 비싸게 팔아도 된다면 삼성 말고도 반도체 회사는 얼마든지 많이 생겨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이유로 나는 힘사운드의 제작자에게 S71은 그래도 아큐톤이 두 발이나 사용된 스피커인데 유통을 할거면 그 가격으로 가능하겠냐고 가격 그대로 갈 거냐고 조심스럽게 물어봤다.
고집스럽게 저가 정책의 가격은 변화를 줄 생각이 전혀 없다는 제작자에게 그러면 마진이 없어서 물건 팔겠다는 대리점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보니 유통이 안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했더니 팔아주겠다는 곳이 한 곳만 있어도 된다면서 긴말 없이 '이 정도 가격에 판매되는 것이 맞다'고 말한다.

참고로 동일한 유닛이 사용된 외산 북쉘프 스피커는 소비자 가격이 천 만원이 넘는다. 사실 그러면 제품을 소개할 때 나오게 되는 이야기는 뻔하다. 동일한 유닛이 사용되었는데 몇 배 더 비싼 외산 스피커만큼이나 좋다는 이야기가 나오게 된다. 테스트를 해보지 않더라도 그런 말이 나오게 된다는 것을 미리 알기 때문에 리뷰를 쓰겠다고 결정을 하기 전에 다소 부담이 되었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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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한 유닛을 사용한 스피커만큼의 아우라가 나와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굳이 내가 리뷰를 쓸 필요가 없다

처음 물건을 받아보고 테스트를 하는데 이틀쯤 지나서 힘사운드로부터 전화 연락이 와서 음질이 어떠냐고 물으신다.

음질이야 당연히 좋다. 솔직히 아큐톤 유닛은 그냥 바보가 아닌 이상은 그냥 붙여놓으면 기본적으로 다른 유닛들과는 완전히 차별되는 음색 특성이 있어서 뭔가 확연히 다른 음질을 듣는데 어려움이 별로 없기는 하다.

당연히 음질이 좋다는 이야기를 해놓고 나서는 보름이 되도록 다른 연락은 없었다. 오히려 나는 그냥 대충 좋은 게 아니라 이 녀석으로 정말로 진짜 마음에 드는 소리를 만들어 내기 위해 무척이나 애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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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하게 이야기 하자면, 이 스피커의 가격이 325만원이라고 해서 325만원짜리 외산 스피커 음질이 나오는 것이라면 애초에 내가 리뷰를 쓰겠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325만원짜리 스피커에서 325만원짜리 음질이 나온다는 것은 너무나 평범하고 흔한 일 아닌가?

이 스피커를 칭찬하기 위해서는 아큐톤으로 만들어진 스피커라는 것을 대표할 만큼의 완성된 사운드가 나와줘야 하며 그것은 천 만원을 호가하는 스피커의 아우라가 나와줘야 되는 것이었다. 천 만원 넘는 스피커가 천 만원 넘는 사운드를 내준다면 그건 당연한 일이지만 325만원짜리 스피커가 천 만원 넘는 사운드를 내준다면 그건 아우라라는 표현을 쓸만하다.

나는 그걸 원했기 때문에 쉽게 그 고지에 도달하지를 못했다. 만족을 못했다고 하면 일부에서는 만족을 못했다는 표현 하나만 보고 환상감을 떨쳐버릴 것이다. 환상감을 가질 필요도 없다. 냉정해지시라! 지금 3배 더 비싼 정도의 음질이 나와준다는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쉽게 하는 것은 굉장히 경솔한 짓이다. 그러니 냉정해지라는 것이다.

욕심껏 내가 원하는 사운드를 만들어보질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수일을 날마다 청음하고, 신품으로 처음 듣는 사운드가 피곤하게 느껴질까 봐, 하루 건너 음악을 계속 들으며 테스트를 했지만 글을 써야 되는 때가 되어서는 사나흘을 밤을 새면서도 글을 하나도 못 쓰고 괜히 컴퓨터 앞에서 밤만 새다 보니 주말을 보내고도 일주일이 내내 피곤하기만 하고 스트레스가 쌓였다.
그냥 대충 물리고 대충 세팅해서 들려주더라도 대부분의 이 가격대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오디오 유저들은 '우와~' 하며 놀랄만한 음이 나와주긴 하지만 왠지 모르게 나는 이 스피커로 아우라를 만들어 보자는 생각에 골머리가 아팠다.

그러던 중, 여러 가지 매칭과 세팅을 반복하다가 결국은 아래 청음평에 걸 맞는 음질을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매칭이 그다지 대단할 것도 아니었고 앰프는 오히려 상당히 저렴한 앰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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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닛 가격만 183만원인 아큐톤 구성의 S71

이 스피커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나 세라믹 진동판을 사용한 아큐톤이라는 브랜드의 스피커 드라이버 유닛이 사용되었다는 점이다. 그 기본 부품 단가 자체가 워낙에 비싸다 보니 이 유닛을 사용하면서 저렴한 기성제품이 나오기가 어렵다. 그냥 단타로 공제 차원에서 팔고 빠지는 판매 방식이라면 모르겠지만 본격적인 스피커 제작사로써 브랜드 이미지를 키워나가는 업체 입장에서 이 유닛들을 가지고 스피커를 저렴하게 생산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외부 마감도 살펴보면 그냥 일반적인 무늬목 마감이 아니다. 제작자의 말에 따르면 전용 도료를 사용하여 마감을 했다고 하는데 광택이 나면서도 흔한 나뭇결 무늬와는 디자인적으로도 차별화 되는 느낌이다.
이러한 특유한 색상과 마감상태를 만들어 내기 위해 힘사운드에서는 대형 페인트 회사의 연구실에 여러 차례의 독촉문을 보내 힘사운드만을 위한 전용 도료를 연구해 내도록 했다고 한다.

덕분에 S71의 외관은 마치 깃털을 펼친 공작새처럼 화려하고 고급스럽다.

솔직히 그 이야기를 듣고 속으로는 대형 페인트 회사에 주문해서 없는 도료를 만들어 내려면 비용이 더 많이 들었을텐데, 몇 대나 만들려고 그 정도까지 하나? 하는 생각도 했다.


그런데 그런 게 바로 타협하지 않는 열정이라고나 할까?


트위터에는 C25-6-158 라는 1inch Cell Ceramic 역돔 트위터가 사용되었고 우퍼 유닛은 C173-6-191E 라는 7inch 유닛이 사용되었는데 이 유닛들의 각각 한 조 가격을 더하면 183만원이 된다.

리뷰를 쓰면서 돈 이야기 하는걸 별로 추천하지 않는 분들도 있지만, 그래서 위에서 언급한 것이다. 냉정해져야 한다고 말이다. 소위 비싼 유닛이라고 자주 나오는 유닛들 중에 상당 부분은 대부분 비싸도 개당 20만원 정도 선이다. 그러니 아큐톤 세라믹 유닛은 그것보다도 2배 가량은 더 비싼 유닛인 셈이다. 개당 20만원짜리 유닛을 사용한 북쉘프 스피커들의 완제품 가격이 200-300만원씩 하는 것을 감안하면 힘사운드 S71은 제작비는 2배 이상을 사용하면서도 가격은 더 저렴한 스피커라고 할 수 있다.

전면 배플은 음의 확산과 입체감을 살리기 위해 3도 정도 기울여서 설계를 했는데 과학적으로도 스피커의 전면이 기울어져 있으면 좀 더 음이 넓게 펼쳐지고 입체감이 살아난다는 것이 입증되어 있다. 그리고 스피커 터미널 단자는 로듐 도금 단자를 싱글 와이어링으로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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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사운드에 대한 설명

아무래도 이 스피커의 음을 이해하는 데는 당연히 아큐톤 세라믹 유닛을 이용해 만들 수 있는 음을 이해하는 것과 비슷할 것이다.

그 중에서도 힘사운드 S71은 중고음이 좀 더 밝고 에어리어한 편이다. 매칭상으로는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얇고 경질의 앰프나 소스기를 붙이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 될 것이다.

북쉘프 스피커라는 특징이 있기는 하지만 공간 내에 극도의 투명하고도 디테일하며 섬세함의 끝을 들려주는 정보의 향연이다. 그냥 대충 물려도 이러한 대폭적으로 풍부하고 깊이감 있는 하모닉스와 투명함의 수준은 일반적인 다른 돔 트위터들을 압도해 버린다. 나는 여기에 음이 얇거나 거칠어지지 않도록 중역대의 응집을 좀 잡아주고 약간의 색채와 섬세함을 더해줌으로써 그 음에 뭔가 제동을 걸지는 않지만 촉감 자체는 실크같은 느낌이 들도록 매칭을 했다.

이런 정도가 되니 특정 제품을 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중고음의 미려함이나 유려한 느낌 자체는 웬만한 리본 트위터를 두어배 압도하는 것 같고 어정쩡한 다이아몬드 트위터보다도 한결 나은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많은 글을 통해 본 필자는 약간 미끈하고 어느 정도는 살집이 있고 몽글몽글하며 중저음의 윤곽과 탄력이 잡혀있는 음을 좋아한다고 간접적으로나마 밝힌 적이 있는데 중저음의 탄력감이나 윤곽감이 최상급은 아니더라도 중고음의 표현력이 이 정도가 되어 버리다 보니 취향이고 뭐고 그냥 좋다는 말이 나올 정도이다.

나는 소고기 보다는 돼지고기가 좋더라~ 하는 사람이 최상급 한우를 들이대면 암만 돼지고기가 취향이라도 소고기도 이 정도면 무조건 맛있지~ 하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랄까?

넓게 잡자면 천 만원 미만에서 비할 데 없는 음의 스테이징과 무대감을 형성해 주며 그 안에서의 어마어마한 입자감과 섬세함, 투명함, 그리고 다양한 뉘앙스의 촉촉한 표현. 이러한 요소들의 아름다운 융합을 통해 이것은 객관적으로 한두 단계 상위의 향상된 사운드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힘사운드 S71은 다른 아큐톤 유닛이 사용된 스피커나 다이아몬드 유닛이 사용된 스피커, 베릴륨 유닛이 사용된 스피커들과 비교를 하더라도 이러한 중 음역대의 촉촉하고도 섬세한 뉘앙스 표현력과 중고음이 좀 더 예쁘고 아름답게 표현될 수 있도록 튜닝했다고 생각된다.
그다지 강한 느낌이나 중저음의 이탈력 등에 욕심을 내지 않은 듯 하고 볼륨의 고저에 관계 없이 중고음 자체는 대단히 밝기는 하지만 거친 느낌은 최대한 배제하려고 노력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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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테스트

몇 가지 앰프와 DAC 구성으로 테스트를 해봤지만 흥미로운 매칭의 영향 때문인지, 천 만원 내외의 앰프보다도 앰프는 최근 테스트하고 있는 VOW 라는 앰프의 구성이 더 마음에 들었다. 음질은 마음에 드는데 가격까지 저렴해서 굳이 다른 앰프를 우선으로 할 필요가 별로 없었다.

절대로 음이 거칠거나 경질로 나오게 되는 상황은 없어야 하는데 FORE AUDIO의 Daisy1 의 성향이 해상력이 우수하면서도 중역대의 음 정보량이 많고 질감이 부드럽고 따스하며 농밀한 성향이어서 그런 부분이 잘 맞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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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크 루시에 트리오 - Gnossiennes No.

클래식을 근간으로 하고 있지만 자크 루시에는 피아노, 드럼, 콘트라베이스로 구성된 재즈 트리오이다. 클래식 음악들을 재즈화시켜서 피아노를 중심으로 드럼이나 콘트라베이스 같은 재즈 세션이 합쳐져서 연주를 한다.
그래서 이런 음반을 잘 세팅해서 감상을 하면 피아노의 명확도는 물론 드럼의 위치, 콘트라베이스에 의한 은근히 무드감 있는 저음까지 스피커의 배치는 살짝 넓게 배치를 하면서도 음의 중심이 너무 가볍지 않게 약~간 중저음의 느낌만 나즈막하게 재생되도록 세팅하면 너무 좋은 느낌의 음을 내준다.

중고음의 촉촉하면서도 투명함. 개인적으로는 투명도가 높으면서도 촉촉한 느낌이 배어있는 실크같은 느낌의 음을 모든 중고음 특성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편인데 S71 이 바로 그런 음이다.
극도로 밝고 생생한 음이지만 그게 과도하게 자극적이거나 직선적으로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더할 나위 없이 생생하면서도 유려하게 느껴지는 그러한 느낌. 연주의 생생함을 넓은 스테이징과 그 공기감까지 청자가 그 안에 들어와 있는 것처럼 들려준다. 활기차면서도 잘 세팅된 상태에서는 그 공기감마저 다르게 느껴지도록 음을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 참으로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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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Raise Me Up

다양한 보컬 곡들을 들어보더라도 세라믹 유닛을 이용한 S71 만의 특성이 느껴진다. 무엇보다도 입체감과 레이어링이 과장 조금 섞어서 진짜 환상적이다. 환상적이라는 표현 정말 오랜만에 사용해보는 것 같다. 사실 지금의 구성이 소비자 가격으로 하면 DAC를 제외하면 600만원이 안 되는 가격이고 실 구매 가격은 경우에 따라 500만원이 안 되는 가격에도 구매할 수 있는 조합이다. 그런데 이런 정도의 음이 나온다는 것에 허허실실 웃음이 나오는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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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모 – 아시나요

아마 조성모가 와서 지금 이 음을 들어보면 자신의 목소리가 이렇게 날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해 박장대소하며 좋아하게 될 것이다. 노래가 시작될 때 이건 피아노 음이라고 해야 될 텐데, 버전이 달라서인지 피아노 음이 아니라 하프로 연주한 듯 하다. 실제 원곡에서는 피아노였는데 지금 듣고 있는 곡에서는 하프로 연주를 한 듯하고, 음의 느낌이 하프와 피아노의 중간이라고 할 수 있는 쳄발로 소리가 나기도 한다. 그 음이 너무 너무나 아름답게 느껴지고 단순히 선명하고 명징한 느낌이 좋다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순백의 느낌과 아름다움의 느낌이 표현하기 힘든 수준의 미적 감동을 준다.

공간이 20평 정도 되는 공간이고 좌우폭만 6.6미터 정도 되는 공간인데 뒤로도 그 무대감이 어느 정도라고 말로 표현하기 힘들만큼 깊고 유려하며 그 음의 터치감은 말 그대로 유리 같은 느낌이다. 단순히 유리라는 물리적인 느낌을 떠 올리면 느낌이 다를 수도 있지만 이건 투명도의 정도가 단순 알루미늄 트위터나 티타늄 트위터는 감히 엄두도 내기 힘든 수준이며, 동급의 초고가 유닛들과 비교를 하더라도 그 투명도 만큼은 다이아몬드 트위터가 고개를 숙이고 들어가야 될 정도라고 생각될 정도이다.

혹자의 경우는 무조건 투명하기만 해서 좋은 게 아니라고 분명 이야기를 할 수도 있는데, 한없이 촉촉하고 실크같은 느낌 그리고 광활하면서도 끝없이 생생한 느낌.
아마도 이 느낌이 스피커 가격이 북쉘프 스피커 기준으로는 일천 만원, 톨보이 스피커 기준으로는 3-4천만원 정도가 되면 비슷한 느낌이 나오는 스피커가 몇몇 있을 수도 있지만 역시나 힘사운드 S71의 음은 가격이 저렴하더라도 음질이 그들에 전혀 밀리지 않는다는 게 중요한 포인트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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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No.19 2악장 Adagio
103 Schubert Piano Sonata No.15, 19

아마 대부분의 클래식 음악도 중저음이 어마어마하게 나와야 되는 대편성곡만 아니라면 혹은 대편성곡이라도 초저음이나 공간이 울릴 정도의 저음은 필요없다고 생각한다면 이만큼이나 만족스러운 음도 별로 없을 것이다.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배음과 잔향이 없는 음은 죽은 음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유명 오디오 프로듀서가 그러지 않던가? 좋은 소리는 '소리 반 공기 반' 이어야 한다고 말이다.

정교한 음이 장기인 다른 하이엔드 스피커들은 배음을 좀 억제하는 대신에 강력하고 극도의 뚜렷함에 엄청난 명징함과 정교함을 무기로 내세우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솔직히 나는 그런 음은 부담스러워서 음악에 가슴을 맡길 수가 없다.
음악은 음악답게 그대로 있어야지 표현이 기술적으로 과장이 되어서는 안된다.
클래식 음악도 마찬가지다. 음악의 연주는 힘없는 노 신사가 연주를 하다면 그대로의 느낌만 나와주면 되는 것인데 그 느낌을 마치 슈퍼맨이나 컴퓨터가 연주하는 것처럼 표현해 준다는 것은 절대적으로 맞지 않다는 것이다. 단순히 경험이 미천할 때는 '우와!' 하겠지만 음악 한 두달 들을 것도 아니고 그 느낌이 평생 가겠는가 말이다.

S71 이 들려주는 피아노 음은 하모닉스가 대단히 풍부하고 입체적이며 공간감, 홀 톤의 느낌이 미려하고 유려하다. 미려하다는 것은 예쁘면서 빛난다는 뜻이고 유려하다는 것은 부드러우면서 빛난다는 뜻 아니겠는가? 그 느낌의 정도가 워낙 좋다 보니 쓰는 표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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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certo for Violin, Strings and Continuo in G minor - Giuliano Carmignola

바이올린의 음도 분명 월등히 생생함이 특출나다. 수정 같은 음이다. 다이아몬드에는 색이 없지만 에메랄드나 사파이어 같은 수정들은 투명하면서도 아름다운 색채를 가지고 있다. 세라믹 유닛은 그러한 극한의 투명함에 풍부한 잔향과 하모닉스 표현력, 그리고 아름다운 색채까지 풍부하게 갖추고 있어서 미워할 수가 없는 존재이다.
그리고 힘사운드 S71은 그걸 잘 살려내고 있는 것 같다.

창연하다는 말이 있는데 사전적으로 '드높고 시원하다' 라는 뜻이다. 종종 이런 음을 가을하늘의 탁 트인 푸른 빛에 표현하곤 하는데 이 음은 탁 트였다는 표현이나 푸른 하늘이라는 표현으로는 한참 부족할 정도로 창연하다.
볼륨을 크게 올리지 않았는데도 공기중에 침투력이 엄청나서 바이올린 소편성 음악이라도 그 입체감과 공간감이 너무나 사실적이고 현란하기까지 하다.
여행을 많이 다녀본 것은 아니지만 동남아시아의 휴양지를 가서 유명한 해변을 갔는데, 그때 느꼈던 느낌과 유사하다. 한국에 있으면서는 그 화창하면서도 깔끔한 날씨와 마치 다른 행성의 하늘인 것 같은 드높고 맑은 하늘, 그리고 투명한 에메랄드빛 바다. 빠져도 죽을 것 같지 않은 너무나 투명하고 아름다운 바다이지 않은가?
솔직히 휴양지의 날씨는 살짝 더운 게 사실이었는데, 위의 느낌에서 그 살짝 더운 느낌을 지극히 쾌적하고 신선한 느낌으로 바꾼다면 S71 에서 느껴지는 음의 느낌과 유사할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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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항상 하는 이야기지만, 음질의 차이를 객관적으로 분별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기는 하다. 공간이나 환경적인 조건, 소스의 조건이 동일하다고 가정했을 때, 스피커의 경우는 아무래도 드라이버 유닛의 영향이 가장 크고 그 다음이 인클로져(스피커 통)이다. 여기서 드라이버 유닛에서도 드라이버 유닛의 진동판 소재가 무엇이냐에 따라 음질의 차이는 극명하게 차이가 난다. 이것만 보고 스피커의 음질 차이는 가늠하더라도 어느 정도 틀리지는 않는데, 소프트 돔 트위터와 알루미늄이나 티타늄 트위터 간의 음질 차이는 없지는 않더라도 그렇게 확연하다 할 만큼 크지는 않다. 그렇지만 아마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서 일반 돔 트위터가 탑재된 스피커를 사용하다가 리본 트위터가 탑재된 스피커를 사용해본 경험이 있다면 잘 알 것이다.

리본 트위터를 뛰어넘어서 현재 하이엔드 스피커 계열에서는 아직까지 과거의 하이엔드 스피커를 능가할 수 있는 최상의 진동판 소재로 3가지 정도가 권좌에 추대되어지고 있는데 그건 바로 아큐톤 세라믹 유닛과 다이아몬드, 베릴륨이다.

이중에서 베릴륨은 최근 들어서는 미국의 하이앤드 스피커들에서 주로 사용되어지면서 다소 강성의 음을 추구하는 스피커들에서 주로 사용되어지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다이아몬드 유닛의 경우는 다이아몬드 유닛이 사용되었다고 하더라도 비교적 저렴한 편에 속하는 다이아몬드 유닛 탑재 스피커와 비싸게 만들어진 스피커 간의 음질 차이가 너무나 많이 난다. 만약 다이아몬드 트위터가 이름에 걸맞도록 현존하는 가장 최상의 스피커 드라이버 유닛 소재라면 아마도 트위터 원가만으로도 수 백만원이 넘어가야 된다. 한마디로 톨보이 스피커라면 어렵지 않게 완제품의 가격은 2천 만원은 넘어가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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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아큐톤의 세라믹 유닛과 다이아몬드 유닛의 사운드를 비교하자면 다이아몬드 유닛을 사용하여 여지없는 초 하이엔드 사운드를 만들었을 때가 아니라면 아큐톤 세라믹 유닛으로 만들어진 사운드가 음질이 더 좋을 확률이 더 높다고 생각된다. 실제로 경험해 보기로도 그랬고, 다이아몬드 유닛이 탑재된 스피커의 사운드가 아큐톤 유닛의 스피커보다 더 음질이 좋게 나오기 위해서는 앰프가 거의 무조건 굉장히 고가의 제품이 되어야 할 것이다. 왜냐면, 과학적으로도 증명이 된 사실이지만 세라믹은 굉장히 가벼운 소재라 일반적인 알루미늄 유닛 탑재 스피커보다도 오히려 구동이 더 쉬운 면이 있는데, 다이아몬드는 반대로 스피커에 사용되는 진동판 소재들 중에서 가장 무겁고 단단하다. 그것도 약간 더 무거운 것이 아니라 몇 배 더 무겁다. 그래서 당연히 음을 뽑아내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다이아몬드 트위터의 소리가 좋게 느껴진 것은 톨보이 스피커 기준으로는 3천 만원이 넘어서야 좀 좋게 들렸던 것 같다. 너무 단정적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튜닝 실력의 차이가 심각하게 크게 나는 상황이 아닌 이상은 아주 많이 비싼 베릴륨 유닛이나 아주 많이 비싼 다이아몬드 트위터 탑재 스피커가 아닌 이상은 현재 가장 스펙타클한 음악적/오디오적 쾌감을 주는 스피커 유닛은 역시 아큐톤 세라믹 유닛일 것이다.

아큐톤의 인기 유닛이 고음부와 저음부에까지 사용된 기성품 스피커가 이정도 가격에 공급될 수 있다는 것은 우리 오디오 마니아들에게는 꿈같은 일이다. 마치 브랜드는 다를지 모르지만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등에서 제작된 수억씩 하는 수퍼카를 한국의 장인이 그대로 복각을 해서 성능과 안전성이 거의 동일한데 가격은 5천 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판매하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라 하겠다.

실제로 정확한 브랜드 이름을 밝히지 않더라도 아큐톤 유닛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해외의 유명 스피커는 힘사운드 S71 과 동일한 유닛을 사용하면서 가격은 3배가 넘는다. 

같은 시장 내에서 판매되는 제품을 가지고 있는 그대로 설명하는 것도 눈치가 보일 정도이다.

그만큼 압도적으로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S71 을 이용해 잘 세팅된 오디오 시스템을 만든다면 당신은 그 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음악을 듣는 희열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마치 파도와 물결이 보이는 투명한 바다 위의 하늘에 떠서 새벽에 뜨는 해를 보며 광활하게 펼쳐진 오케스트라를 듣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은유적인 표현이며 정말로 그러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세팅과 톨보이 스피커가 더 유리할 수도 있겠지만, S71 로도 충분히 그런 사운드를 만들 수 있음이 확인되었다.

이 기회를 통해 국내에서도 믿을 수 있는 제품을 통해 아큐톤 세라믹 유닛을 이용한 멋진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수 있게 된 것은 상당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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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사운드 S71 간단정리

-  스트레스가 없는 음이다.
-  구름 같은 음이면서 바람 같은 음이며 하늘 같은 음이다.
-  여행을 떠 올리게 하는 음이다.
-  그러면서도 소리 하나하나의 표현력은 극도의 하이엔드이다.



Specification

Type : 2Way 후면포트형
Impedance : 6 Ohms
Frequency : 40~30000 Hz
Sensitivity : 87 dB
Normal Power : 120 W
Tweeter : 1" Accuton의 Cell Ceramic 역둠
Woofer : 7" Accuton의 Ceramic 콘
배플 기울기 : 3도
Termination : Single-wiring 로듐단자
Size : 22 * 31* 41cm (돌출부 제외)
Weight : 11 kg
그릴망 : 없음
색상 : 레드, 월넛
공급원 : 힘사운드 (http://himsound.com) / himsound@naver.com
판매가격 : 325 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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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1)
  • 삼봉

    15-06-29 23:11

    저정도 마감에 아큐톤 유닛을 사용하고도 가격이 그정도라니 잘 만들어 놓긴 했네요. 소리가 중요한데 아큐톤 특성을 잘 살려놨다면 한번 기대해 볼만 하네요.
  • 나는나

    15-06-30 04:43

    포칼 마유비랑 비교하면 어떨까요? 마유비 중고 살때 힘사운드 이 스피커보다 더 비싸게 주고 샀는데 어떤 차이가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 나는나

    15-06-30 17:51

    포칼 마유비와 비교를 한다면 포칼 마유비에 비해 S71이 구동이 쉬워서 음이 좀 더 쉽게 잘 나온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중고음의 표현력이나 정보, 극도의 뛰어난 해상력의 사운드가 넓게 펼쳐지고 잔향과 하모닉스가 뛰어난 느낌도 포칼 마유비에 비해 더 나은 특성이라고 생각됩니다.

    포칼 마유비는 반면 앰프를 강력한 앰프로 물려주면 좀 더 중저음에서도 강력한 특성을 가진 음을 내주겠죠. 중고음도 좀 더 힘이 실려있는 음이 나올 수 있습니다. S71이 다소 여성스러운 음을 낸다면 마유비는 남성적인 사운드라 할 수 있습니다. 중저역대에 좀 더 분명한 음을 내주며 좀 더 묵직하고 강한 음을 내줍니다. 중고음에서도 마유비 쪽이 표현력에서 좀 더 강하고 맹렬한 특성이 있고 S71은 그보다는 좀 더 섬세하고 투명하며 촉촉한 느낌이 있다고 예상하면 될 듯 합니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지만, 세세한 표현력의 미적 느낌은 S71이 포칼의 디아블로 유토피아에도 별로 뒤지지 않습니다. 디아블로보다 더 좋다고 함부로 말씀드리긴 어렵겠습니다만, 세세한 표현력만 놓고 본다면 별로 뒤지지 않습니다.
  • 체리가익어갈무렵

    15-07-04 08:26

    아큐톤은 어떤 앰프와 매칭해야 하나요.  얇은 음이 나올거 같아 매칭이 쉽지 않을것 같네요.
  • Fullrange

    15-07-04 14:38

    기본적으로는 두텁거나 묵직한 느낌까지는 아니죠. 게다가 북쉘프 스피커니까요. 그렇지만 이보다 사이즈가 큰 스피커하고 비교하는 것이 아닌 이상은 크게 단점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얇거나 가볍지는 않습니다. 당연히 앰프나 소스기를 그걸 감안해서 연결해야겠죠.

    대여섯가지 앰프를 물려봤는데요. 정말 솔직한 이야기로 그나마 국산 vow앰프가 매칭이 좋았습니다. 중역대에 유독 파워감이나 힘을 실어주는 느낌이 있어서 제법 잘 맞더군요. 제일 무난하게 찾을 수 있는 매칭으로는 네임오디오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유니슨리서치나 일부 일제 오디오도 준수할 듯 합니다. 매킨토시나 클라세 그런쪽도 무난하겠죠.

    가격대가 좀 많이 올라간다면 그리폰이나 뭐 그런쪽도 잘 맞겠죠. ^^
  • 곰브로비치

    15-07-06 18:19

    구할수 있다면 구형 프라이메어 301이나 301L 과 꼭 한번 물려보세요 마치 오일 페인팅처럼 칠흙같은 배경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소리의 음 하나하나가 아큐톤과 만나 미음까지 살려내는 정말 매력적인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비교적 접근 가능한 가격대 가장 매력적인 소리였던것 같아요.
  • Dr위

    15-07-19 17:30

    이 리뷰어만의 말만듣고 300만원을 쓰는건 무리수라고 봅니다
  • Fullrange

    15-07-19 22:15

    당연히 제 말만 듣고 돈을 쓰시면 안되죠. 본인의 신념을 믿고 돈을 쓰셔야죠.
    유닛값 183만원 들어간 스피커 천만원짜리 사는 사람도 있는데 유닛값 183만원 들어간 325만원짜리 스피커 음질 좋다는 말이 어떤 점에서 그렇게 믿을게 못되는지 궁금하군요. 반론을 제기하시려면 최소한 이유나 근거라도 좀 대가시면서 반론을 제기하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 늘부른배

    15-07-20 14:47

    실제로 제품을 생각하고, 글을 읽으면, 리뷰 글에 이미 많은 내용이 들어 있는데요.
    밝은 편이라는 묘사. 아큐톤 유닛. 무겁기 보다는 빠르다.

    스피커는 워낙에 개인의 취향이 많이 들어가기는 하지만, 실제로 본 기기를 시연하는 곳이 적은 현실에서, 리뷰어는 이미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볍고 빠른 반응, 무대감, 촉촉한 느낌, 잔향감, 높은 해상력 등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추천, 밀도감, 낮은 무게 중심, 실연보다 과장된 오디오만의 음악적 호소력 등이 취향인 분이라면, 좀 더 재고가 필요하다고 리뷰 글에 써 있는 것 같은데요..^^

    리뷰 글을 읽고 스피커 구입을 판단하기에 앞서 자기 취향을 아는 것이 기본일 것 같습니다. 취향을 알고, 리뷰글을 읽으면 좀 더 많은 정보를 얻을 것 같아요. 워낙에 들어 보지 않은 독자에게, 소리의 성향을 전달하는 것이 리뷰의 목적이라면, 매우 충실하게 잘 전달된 리뷰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주기표님 얼굴도 한번 뵌 적이 없는 그냥 보통 독자입니다.)
  • 늘부른배

    15-07-20 15:12

    오디오라는게 워낙 취미성이 강하다보니, 항상 리뷰어는 제한적 추천을 하게 되는 듯 합니다. 윗 글도 보면, 홀톤, 해상도, 공기감 등에 점수를 많이 주는 분에게 추천한다고 쓰신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선호하고, 맞는 리뷰어가 있는 듯 한데요. 적어도 이 곳의 리뷰가 없는 말을 지어내는 리뷰는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여기 글 읽고, 기기를 직접 가서 보고 들으면, 아.. 이래서 이렇게 쓰는구나 싶을 때가 많거든요.
    제일 좋은 것은 직접 가서 들어보고 결정하는 것이겠습니다만, 그게 여의치 않을 때는 신뢰할만한(자기 취향과 맞는) 리뷰어를 정하고, 그 리뷰어의 글을 주의깊게 읽어보는 것도 한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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