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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AL에 새긴 트라이앵글 30주년 오마주 - 트라이앵글(Triangle) 30주년 기념모델 앙탈(Antal)

By Fullrange date 15-06-15 15:57 0 6,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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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많은 예술가들의 안식처였던 프랑스 생제르망의 카페 드 플로르 

 

19세기 말 생제르망의 풍경 중 유독 기억되는 장소이자 현재도 관광지로 익숙한 카페 드 플로르. 커피 잔이 부딪히는 소리와 사람들의 대화 그리고 거리와 근접해있는 까닭에 온갖 소음들로 가득하다. 백색 소음과 함께 여전히 기억되는 명소. 이곳은 19세기 말 문을 연 뒤 줄곧 예술가들의 아지트이자 안식처이기도 했다. 카뮈, 사르트르, 보우아르 때로는 미테링이 드나들며 예술과 사랑 그리고 정치에 대해 얘기했다. 진보와 보수 가릴 것 없이 싱싱한 토론과 담론의 장은 어느덧 관광지로 변모했으나 여전히 프랑스의 일부를 대변하는 듯하다. 

“나에게 있어 플로르에 이르는 길은 자유에 이르는 길이다.” 

제 2차 세계대전 전후 실존주의 사상가이자 작가였던 장 폴 사르트르의 말에서도 알 수 있다. 생제르망의 플로르는 세계 그 어떤 나라보다 사상의 자유가 보장된 흔치 않은 나라 프랑스를 대변하는 곳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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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문화와 사회 분위기 때문이었을까? 생제르망에 본사를 둔 트라이앵글은 프랑스의 예술혼과 음악적 정취를 한 몸에 담아냈다. 특히 르노 드 베르그네트(Renaoud de Vergnette)는 자유주의자이자 은둔형 천재 엔지니어였다. 오래된 재즈 레코드에 심취한 재즈 광이었지만 경영 자체에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아닌 그였다. 그러나 그의 안목과 뛰어난 엔지니어링은 트라이앵글을 프랑스를 벗어나 전 세계적인 스피커 메이커로 만들었다.

셀리우스 같은 스피커를 시작으로 미국 진출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고 21세기 초에 이르러 트라이앵글은 더 이상 프랑스 로컬 메이커가 아닌 국제적인 오디오 메이커로 성장했다. 오디오에어로, YBA, 아톨 등을 비롯 최근 하이엔드 올인원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드비알레를 보면 알 수 있듯 트라이앵글은 프랑스만의 예술성과 기술이 빛났다. 매끄럽고 유려한 디자인에 핸들링하기 어렵지 않은 주파수 특성과 달콤한 하모닉스는 단번에 오디오파일들의 구미를 당기게 만들었다.

당시 스테레오파일지 등 미국의 저명한 하이파이 평론지에서도 A​클래스에 랭크시키며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렇게 프랑스 생제르망 플로르를 연상시키는 예술과 감성이 녹아든 트라이앵글은 프랑스 오디오의 전설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2천년대 중반 우리 시야에서 트라이앵글이 사라졌다. 르노 드 베르그네트가 일선에서 물러나고 올리비에 드셀(Olivier Decelle)이라는 새로운 경영자에게 그 자리를 내주게 된 것이다. 식품사업이나 와인 농장 운영 등을 해오던 그가 음악이라는 문화를 담아내는 오디오사업에 돈을 댄 것. 그러나 그의 곁에는 마크 르 한(Marc Le Bihan)이라는 뛰어난 CEO 이자 디렉터가 함께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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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앵글의 새로운 2막 1장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Signature Alpha, Delta, Theta, Gamma 등 새로운 라인업을 개발해 출시하는 등 트라이앵글이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나타났다. 그리고 이 새로운 라인업은 새롭게 출범한 트라이앵글의 성공적인 리노베이션을 증명이라도 하듯 대중과 평단을 가슴 속 깊이 자극하며 환영받았다. 그리고 설립 30주년을 맞이해 기념작을 내놓았고 그 결과 ANTAL 과 COMETE 가 다시 태어나게 된다.

ANTAL 은 누가 뭐라고 해도 트라이앵글 라인업 변동 중에서도 사라지지 않고 Esprit 시리즈를 대표했던 스테디셀러였다. 오리지널 버전에 이어 이제 30주년 기념작으로 출시되는 영광까지 누리고 있다. 대게 이렇게 버전을 달리해 출시되는 경우 스테디셀러인 경우가 많다. 또한 XX주년 기념작인 경우 가격적인 인상은 적되 일반적인 버전보다 아낌없는 투자가 이루어지는 선례를 우리는 많이 보아왔다. 트라이앵글도 그 선례를 밟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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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iangle Antal 30th anniversary Model 

 

ANTAL 30주년 기념작의 첫 인상은 피아노 래커 마감의 캐비닛부터 하단의 아웃트리거, 유닛에 이르기까지 가격대를 의심하게 할 만큼 미려하다. 아주 현대적인 실루엣과 당당한 캐비닛 디자인이다. 1140mm 높이로 훤칠한 키에 전면 넓이보다는 뒤로 깊은 스타일로 현대 하이엔드 스피커들의 전형적인 비율을 가진다. 유닛은 총 네 개를 사용하고 있으며 트위터 하나, 그 아래 중역 전용의 미드레인지, 그리고 그 아래로 저역을 담당하는 베이스 우퍼 두 발이 미드레인지와 약간의 간격을 두고 배치된 모습이다. 무게는 스피커 사이즈에 비하면 그다지 무겁다고는 할 수 없는 20kg 남짓, 능률은 91dB 로 꽤 높은 편이며 주파수 커버리지는 저역이 40Hz, 고역은 20kHz 정도로 중간 저역 이하는 커트시킨 설계다.

우선 트위터는 트라이앵글의 전매특허라고 할 수 있는 디자인이다. ANTAL 30주년엔 TZ2500 이라는 트위터를 사용하고 있는데 원래 최상급 마젤란 시리즈 출시를 위해 개발되었던 것으로 기존 버전보다 월등한 정보량과 탁 트인 확산성을 제공한다. 가까이 바라보면 마치 금관 악기 또는 혼 트위터의 혼(Horn)을 연상시키는 개구부를 연상시킨다. 그리고 그 안엔 티타늄 돔 트위터를 장착한 형태로 디스토션은 최소화하되 정교하게 확산되도록 설계한 점이 눈에 띈다. 예를 들어 드럼 심벌즈나 합시코드의 현의 고역 재현에도 상당히 큰 장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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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래로 배치된 T13EF84MD1라는 형번의 4.5인치 미드레인지는 트위터와 함께 ANTAL 사운드의 많은 부분을 책임진다. 가장 귀에 민감한 중역 대역을 담당하는 미드레인지는 셀룰로스 펄프(cellulose pulp) 재질, 즉 일종의 합성 종이 재질로 만들어진 멤브레인을 사용했다. 가벼운 물성에 착색을 줄이기 위한 트라이앵글의 선택이다. 일반적인 종이 재질과 비교해 셀룰로스 펄프는 반응이 더욱 빠르고 정교한 움직임을 보이게 설계했는데 특히 작게 주름을 준 서스펜션은 유닛 운동의 정확도를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

마지막으로 베이스 우퍼는 T16EF100SGC1 라는 형번의 6인치 유닛으로 광섬유 소재의 다이어프램을 사용해 강도가 높고 대신 무게는 아주 가볍게 만들어졌다. 보이스 코일의 열 방출을 돕기 위해 조그만 방출구를 마련해놓는 등 상당히 세심하게 만들어진 유닛으로 보인다. 총 두 개의 베이스 우퍼 유닛으로 저역을 커버하고 있는 설계로 유닛 후편으로 방사되는 에너지는 캐비닛 후면이 아닌 전면 하단 포트로 방출하는 방식이다. Comete 가 전면 하단에 작은 포트 두 개를 설치한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전체적으로 스케일과 양감보다는 깨끗하고 투명한 저역이 예상된다.

ANTAL 은 3웨이에 우퍼를 두 발 투입해 저역을 보강한 3웨이 4스피커의 전형이다.
구성 자체는 크게 특별할 것은 없다. 하지만 그 보편적인 구성엔 오랫동안 검증되어온 설계에서 오는 무한한 안정감이 있다. 사실 ANTAL 이 속한 에스쁘리(Esprit) 라인업은 트라이앵글의 레퍼런스 플래그십 마젤란(Magellan)에서 파생된 것이다. 셀리우스 같은 히트작 이후 마젤란으로부터 승계 받은 여러 기술과 소재를 본격적으로 투입해 트리클다운 효과를 톡톡히 누린 라인업이 에스쁘리라고 보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SPEC(single point energy conduction), 즉 스피커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불필요한 공진을 포트 바로 아래 하단에 스파이크로 처리해내는 것만 보아도 트라이앵글 스피커임을 직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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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설계 자체가 넓은 주파수 대역을 커버하되 그 제어가 쉬운 쪽을 택하고 있는 모습이다. 드라이버 자체도 보기보다 가벼운 로우 매스(Low mass) 설계를 추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대신 저역을 40Hz 까지 커버하기 위해 공칭 임피던스는 8옴이지만 40Hz 까지 확장하기 위해 최저 3옴까지 자연스럽게 하강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한편 크로스오버 주파수는 트위터가 2.5kHz 이상을 담당하고 우퍼는 250Hz 이하를 담당하도록 설계해 전통적 노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가벼운 소재의 진동판을 사용하고 캐비닛 내부 용적을 최대한 늘려놓은 스타일의 훤칠한 키의 ANTAL 은 감도가 높다. 작은 출력의 인티앰프로도 얼마든지 구동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렇게 높은 감도를 가질 경우 덩치에 비해서는 저역 확장은 조금 양보하게 된다. 하지만 로우 매스 기반에 가벼운 유닛 진동판, 두 개의 유닛으로 분리한 베이스 우퍼는 반응이 빠르다. 전체적으로도 크기에 비하면 육중한 스타일이 아니라 밝고 화사한 음조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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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 K - Stars

처음 매칭한 앰프는 패스 INT-150 으로 ANTAL 의 그 은은한 배음을 Mos-fet을 사용해 한껏 끌어올려보고자 하는 생각에서였다. 사라 K 의 ‘Stars’를 들어보니 3-5kHz 부근이 부풀어 있고 1-3kHz에서 약간 울부짖음 같은 소리가 포착된다. 펄프 재질의 중역 대역이 부스럭 거리는 듯한 느낌에 약간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이런 저런 테스트 음원을 재생하면서 그 추이를 확인했고 결과적으로 INT-150 이 워밍업 타임을 지나면서 소릿결이 극적으로  변했다. 고역은 마치 혼 드라이버를 닮은 시원하고 풍부한 사운드가 그 첫 번째 증거였다. 그 아래로 높은 중역 대역이 탄탄하게 받쳐주는 인상인데 아주 매끈한 스타일이 아니라 미세한 보플이 느껴지는 텍스처다. 마치 순면처럼 말랑말랑하며 솜사탕처럼 뭉게 뭉게 모여 달콤하고 농밀한 느낌을 준다. 이에 반해 저역이 시작되기 전 바로 윗 대역, 그러니까 낮은 중역 대역부터는 좀 더 단단한 밀도가 느껴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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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Coltrane - Ballads 앨범

존 콜트레인의 ‘Ballads' 앨범을 들어보면 중, 고역 대역의 특성이 더욱 여실히 드러난다. 아마도 중역을 중심으로 그 주변 대역에 이르기까지 상당히 복잡다단한 배음 구조를 가진 섹소폰이 리드한 녹음이기 때문일 것이다. 우선 공간을 가득 메우는 홀톤은 그 어떤 스피커보다 탁월하다. 풍부한 양감을 가진 고역과 균형 잡힌 중역 사이를 비집고 뻗어오는 섹소폰 사운드는 약간의 멜랑콜리를 동반한다. 좀 더 정교한 음영, 컨트라스가 약간 아쉽지만 처연하고 감성적인 느낌이 감상자의 이성을 무력화시키는 힘을 가졌다.

과거 에스쁘리 초창기 스피커들도 중역 페이퍼 유닛은 어느 정도 번인이 필요했는데 ANTAL 30주년도 비슷한 특성을 가진다. 다만 고역 유닛은 마젤란에서 이어받은 것이기 때문에 구형에 비해 훨씬 더 화사하고 정보량이 증가했다. 결과적으로 자연스럽고 은은한 고역 하모닉스가 중역대까지 뒤덮으며 싱그러운 중, 고역 질감을 만들어낸다. 전반적으로 화창하고 밝으며 활달한 중, 고역 대역 특성을 보이지만 그 표현이 거칠거나 바삭거리지 않고 유려하다. 번인이 더 진행되면 더욱 매끈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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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giev - Shostakovich 5번 교향곡

게르기에프의 쇼스타코비치 5번 교향곡을 들어보면 섹소폰과 마찬가지로 금관악기 표현이 가장 깊게 가슴에 파고든다. 문제는 수많은 악기가 동시에 출몰하는 총주 부분에서의 저역 표현이다. 아주 단단하기보다는 따스한 울림과 잔향을 가지고 있다. 패스 INT-150 은 Mos-fet 출력석을 채용한 AB 클래스 대출력이다. 중, 고역 대역 하모닉스는 보컬이나 재즈 쿼텟에서 이미 그 장점이 확연히 드러났다. 하지만 가까운 거리에서는 저역 양감이 넘치며 스테이징 처리가 미숙하다. 이것은 매칭과 해당 리스닝 룸의 어쿠스틱 특성과 밀접한 문제로서 좀 더 타이트한 저역을 구사하는 앰프가 필요했다.

마침 심오디오 분리형 앰프가 눈에 띄었고 380D DAC 와 순정매칭을 시도했다. 전체적인 밸런스, 음상이 더욱 명료해졌다. 풍부하게 퍼져나가는 하모닉스는 단정하게 다듬어졌지만 여전히 고역은 활짝 열려 반짝인다. 한편 좀 더 크고 정교한 스테이징이 펼쳐진다. 다른 레코딩은 몰라도 대편성 교향곡에서 중요한 각 각기의 분리도, 다이내믹스, 스테이징의 원근감 표현은 심오디오가 뛰어난 매칭을 보인다. 각 악기들이 제 자리를 찾아가며 전망을 넓혀주니 시야가 탁 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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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aaki Suzuki - Mozart Requiem

모차르트의 레퀴엠에서도 이러한 스테이징 처리감각은 뛰어나다. 다만 딥 베이스까지 확장되는 대역폭과 에너지 넘치는 펀치력은 약간 아쉽다. 저역 스케일과 밀도감 등은 공간의 사이즈와 마치 시소 같은 관계를 가진다. 커다란 공간에서는 저역의 펀치력, 에너지감이 아쉽고 대신 넓고 탁트인 전망 좋은 스테이징을 형성한다. 반대로 작은 시청거리에서도 운용이 어렵지 않은 ANTAL 이지만 좁은 공간에서는 뛰어난 스테이징의 장점이 줄어든다. 적당한 공간과 앰프 매칭은 어떤 스피커든 마찬가지지만 ANTAL 의 경우 이런 어쿠스틱 특성을 잘 활용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런 면에서 마지막으로 매칭했던 쿼드 Elite 시리즈 분리형 앰프는 예상을 뒤엎었다. 중고역의 미려한 특색을 해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윤곽감과 중, 저역의 밀도감, 펀치력을 상당 부분 커버해주며 커다란 임팩트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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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앵글이 내놓은 ANTAL 30주년은 기본적인 구조는 오리지널을 따르고 있지만 여러 부분에서 상당히 많은 업그레이드가 가해졌다. 새로운 리더와 엔지니어로 새롭게 시작한 트라이앵글의 신호탄 Signature 그리고 마젤란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이제 트라이앵글은 명실상부한 프랑스 대표 스피커 메이커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ANTAL 30주년은 에스쁘리 시리즈의 대표주자로 여전히 트라이앵글의 핵심 기종으로 마젤란의 염색체를 수혈 받으며 끊임없이 진보하고 있다. 무겁고 단단하며 바닥을 뚫고 내려갈 듯한 전투적인 사운드로 무장하고 있는 하이엔드 씬에서 트라이앵글은 모래 속에서 반짝이는 진주처럼 개성이 번뜩인다. 리지드 방식이 아닌 플로팅 방식 턴테이블처럼 가볍고 민첩한 사운드 위에 플로르의 예술혼을 품은 듯 그 음결이 파릇파릇하다.





Specification

                                       Type                                                        Bass Reflex
                                       System Format                                       3
                                       Sensitivity(dB/W/m)                               91
                                       Requency responce                               40-20
                                       (+-3dB Hz - kHz)
                                       Power Handling(W)                               120
                                       Minimale impedance                             3.4
                                       External dimensions                              1080*200*380
                                       (mm, H*L*P)
                                       External dimensions with socle             1140*370*380
                                       (mm, H*L*P)
                                       Net weight(kg)                                      22.5
                                       수입원                                                      다웅 (02-587-7300)
                                       가격                                                         4,40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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