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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스피커다, 천연의 ‘올닉’사운드 - 올닉(Allnic) S-6000

By Fullrange date 15-02-04 14:49 0 9,245

 

 
 

올닉의 앰프 전면패널에 있는 스위칭 버튼은 필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Triode’, ‘Pentode’ 이 상하로 배열된 두 단어는 우측 정렬로 표기를 해서 ‘-ode’가 정확히 상하 같은 자리에 일치시켜 놓았다. 그게 어쨌다고… 별 것 아닌 걸 가지고 그런다고 할 수도 있지만, 필자가 아는 한도내에서 이런 상황에서는 중앙정렬로 하거나 아예 똑같은 위치에서 시작해서 좌측정렬이 되는 게 대부분이다. 디자인 따로 성능 따로인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하이엔드’ 제품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소프트와 하드, 안과 밖이 같은 품질로 일관되어 있다는 점이다. 시작이 어느 쪽이었던 간에 말이다.

이 부분이 미흡할 경우, 사용자들로부터 하이엔드의 자격을 의심받곤 한다. 사용자의 성향에 따른 만족의 정도를 따지기 이전에, 기본적으로 올닉의 제품들은 제작자가 원래 구현하고자 한 만큼이 되지 않고서는 오디오파일의 눈에 보이는 일은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제품의 성능에서도 그 끝자리가 보기 좋게 일치할 때까지 여러 방향으로 배치해보고 지속적으로 튜닝을 해왔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게 보편적인 오디오파일들의 귀와 일치하기 시작하자 올닉은 ‘월드클래스’가 되어 있었다.





 

오디오 시장의 분위기를 앰프들이 주도하면서 올닉은 소위 ‘스타덤’에 오르기 시작한 분위기이다. 하지만, 스피커를 드라이브하는 좁은 의미의 앰프 이외에도 올닉은 독립 트랜스와 포노 앰프, 스타일러스 등 원래 제품군의 폭이 넓었었다. 그리고 올닉에서 오래전부터 스피커를 스터디하고 시제품을 제작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오디오파일들이 많을 것이다.

현 시점에서 이미 4종류의 스피커를 출시하고 있는 올닉은 드디어 북쉘프를 출시하게 되었는데, 필자로서는 많은 관심이 가는 기종이다. 얼핏 풀레인지로 보이는 S6000은 첫 눈에는 묘한 이질감이 떠오른다. 일반적으로 이 사이즈로 풀레인지를 제작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냥 애니버서리 버전이나 미니어춰로 제작되는 경우가 있기는 하다. 이 정도 구경의 유닛이라면 백로딩을 걸어서 적당한 사이즈의 세로형 플로어 스피커도 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닛의 에너지와 대역을 굳이 축소해서 제작해야 하는 곤란함도 있지만 스피커의 사이즈가 작아지면 심리적인 단가도 하향해야 한다는 이유도 있어서 일반적으로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애초부터 LS3/5a처럼 캐비닛에 적당한 부스팅을 함유시키도록 설계해서 작은 사이즈로 고전적인 풀레인지 특유의 양감을 구현하려 한 것이 아닐까 싶었는데, 시청을 해보면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네트워크를 둔 최신예 북쉘프 스피커의 어쿠스틱 특성을 보인다. 내부구조에 대한 정보는 없어서 별도의 가이드나 격벽을 두지 않는 베이스 리플렉스 스피커로 보였는데, 필자의 예상이 맞았다.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이 스피커가 풀레인지가 아니고 더스트캡 뒤쪽 중앙에 트위터를 수납한 동축형이라는 사실이다. 탄노이를 떠올리면 될 것 같은데 물론 탄노이에는 이 사이즈와 방식을 따른 제품은 없다. S6000에 사용된 유닛은 스페인 베이마(Beyma)사의 코액셜 제품이다. ‘베이마’는 알텍이 기술이전을 하면서 알려진 대규모 라인업을 보유한 전문 제조사이다.






 

이에 따라 약 8인치 구경 정도로 보이는 본 코액셜 유닛의 미드베이스에서는 페이퍼 콘 고유의 뉘앙스와 호쾌한 다이나믹스가 공존한다. 또한, 상위제품들에 사용된 제품들이 풀레인지 유닛에 슈퍼트위터를 더한 개념이 경우에 비해서 S6000은 일반적인 2웨이 동축 구성에 따라 구간을 나눈 설계에 따라 제작되었다. 사실 처음 제품을 시청한 지 얼마되지 않아 ‘웬 풀레인지에서 이런 선명한 핀포인트가?’라고 의아스러워 했는데 며칠 후 다른 곳에서 이 스피커가 동축 구성이라는 얘기를 듣고 모든 상황이 이해가 되었다. 여하튼 본 동축 유닛에 올닉 고유의 네트워크 설계를 반영시켰다.




 

트위터에는 하이패스 필터를 사용해서 6dB 정도의 보편적 슬로프 커브를 적용시켰지만, 페이퍼 콘 재질의 미드베이스 유닛에는 3dB의 매우 완만한 감쇄특성으로 필터를 설계했다. 이렇게 설계한 핵심적 이유는 동사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방형파(Square Wave)’ 신호를 구현하기 위해서라고 소개하고 있다.

완벽하지 못하지만, 필자가 이해한 방형파란 일반적인 음성 출력신호인 정현파(Sine Wave)에 하모닉스를 주어 정사각형의 파형을 얻어내는 것인데, 하모닉스가 무한대에 가까울 수록 완벽한 정사각형의 파형에 도달하게 된다. +신호와 -신호가 커브로 이어지며 전환되는 게 아니라 같은 절대값만큼 순간이동을 하는 방식이라서 사실상 이음매라는 건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순간이동을 어떻게 정확한 값으로 빠르게 하느냐에 달려있을 뿐이다. 쿼드의 ESL은 이런 방형파를 적용한 거의 유일한 사례가 되는데, 올닉의 방식은 캐비닛방식 다이나믹 스피커의 장점을 살리면서 ESL의 천의무봉 소밀파를 달성시키고자 한 경우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





 

S6000은 보편적인 북쉘프 스피커의 사이즈에 근접하는 친근한 스펙으로 다가온다. LS3/5a 와 비교하자면 약 10% 정도 큰 사이즈로 느껴지며, LS3/5a에 비해 가로폭이 약간 큰 비율로 제작되어 있어서 약간 더 길어지면 정사각형으로 보일 수도 있는 상하 구성이다. 하단에 콘 스타일의 전용 스파이크를 부착했는데, 거의 가장자리 끝에 부착시켜서 스탠드 고르기가 수월치 않아 보인다. 일반 북쉘프용 스탠드에 올려놓으면 이 네 개의 콘이 상판 사이즈를 넘어서기 때문이다.




 
 

캐비닛의 외관은 특별한 마감재나 눈에 띄는 무늬목을 사용하지 않고 깔끔한 인상이다. 목재간 이음새가 긴밀하게 접합되어 있어서 손으로 두드렸을 때도 접합부분에서 빈 공간의 느낌이 없다. 전면의 그릴은 탈착이 어려워서 항상 부착시킨 채로 시청하라는 메시지로 보였다. 유닛 구경 주변의 도킹 핀으로 고정시키도록 제작한 이 그릴은 원만한 탈부착을 고려한다면 그냥 벨크로 정도로 제작하는 게 좋을 것으로 보인다. 동축유닛은 전면패널의 중앙에 가로줄을 그어 나누었을 때 정확히 절반 위쪽을 차지하고 있다. 리플렉스 포트는 하단에 위치시켰고, 뒷면은 바인딩포스트는 두 조의 WBT 단자를 여유로운 간격으로 배치시켰다.

제품의 시청은 순정조합으로 했다. 올닉의 유망주인 T-1500 인티앰프와 D-3000 DAC 를 통해 푸바로 FLAC 혹은 WAV파일을 스트리밍 했다. 최근의 고분자 소재들을 사용한 우퍼와 물성 뛰어난 트위터로 제작한 스피커에 익숙한 귀라고 했을 때, 약 한 시간 정도면 이 스피커와 친해질 수 있다. 예를 들면 두부의 맛과 같은 담백함을 특징으로 한다. 대신 씹는 재미를 위해 특별히 조리를 했다. 기름기를 제거한 탄력있는 생선을 씹는 질감의 재미가 있다.





 

페이퍼 재질의 유닛을 크로스오버설계와 네트웍의 차별 적용을 통해 단정하면서도 탄력있는 다이나믹스를 얻어낼 수 있었다. 또한, 전술했듯이 S6000은 지향성이 뛰어나다. 음상이 샤프하게 잘 맺히고 이미지가 잘 떠오른다. 생김새나 구조로 보아 그렇게 보이지 않아 보여서 쉽게 생기는 선입관을 반전시킨다. 스테이징의 사이즈가 변경되면 그 또한 분명하게 반영시키는 민감함을 보인다.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의 보컬이 차분한 배경 속에 둥실 떠오른다. 수묵화의 느낌처럼 배경을 지워내고 약간 무채색 톤의 음상이 나타나 있다. 원래 이 녹음은 고역 끝에 간혹 거친 느낌을 줄 수 있는 정도의 에너지 과잉이 있는데, S6000에서는 많이 순화되어 들린다. 정확히 말하자면 화제의 소재로 만든 유닛보다 뉘앙스가 좋다. 다만, 다른 곡에서 얼마나 정교함이 따라주냐가 궁금해졌다.




 

사라 맥라클란의 ‘Angel’은 이소라의 경우와 좋은 대비가 되는 곡으로 보인다. 이 곡 역시 뭔가 거칠 것 없이 매끈하게 스피커 밖으로 빠져나오는 운행의 느낌이 좋다. 무언가 뽀드득거린다든가 표면이 반사될 만큼의 윤기가 그리 적극적으로 느껴지지 않고 페이퍼 콘 특유의 중성적 미드레인지의 터치라고 할 수 있겠다. 한편 물리적으로 공간과 이미징의 표현은 상당히 절도있고 단호함마저 느끼게 한다. 선명하고 구체적인 스테이징이 컴팩트한 음상의 뒤쪽으로 부채살처럼 전개되는 호쾌함이 있다. 또한 입체적이다. 도입부의 베이스 슬램이 말쑥하게 들리는데, 부스팅이 없고 오히려 약간은 왜소하게 들릴 만큼 단정한 순간을 보여준다. 비교해서 시청해 본 그룹 킨의 ‘Somewhere Only We Know’ 도입부에서의 베이스 연속음 또한 부스팅을 의식하지 않고 깔끔한 터치로 들렸다.





 

스매싱 펌킨스의 ‘Disarm’ 도입부에서는 집중력이 뛰어난 스테이징을 보여준다. 공기의 움직임과 시선이 한 곳으로 집중해서 몰려가는 이 부분 특유의 모습을 잘 그려주어서 입체감이 좋다는 느낌을 준다. 나무배트의 타점에 정확히 맞는 순간의 울림이 많지 않은 천연음이랄까… 팀파니와 베이스의 타격 순간이 명쾌하게 드러나는 구체적이고도 일체감있는 스트록이다. 당연하겠지만 ‘Today’에서도 이런 느낌은 동일한 기조를 보인다. 긴밀하고 정밀하게 도입부의 정적을 묘사한다. 다만, 기타와 함께 총주가 시작되면 지금보다 좀더 끓어올라주었으면 싶었다. 밀도감이 좋고 빠르게 반응하지만 강렬함이 적극적으로 살아난다면 베스트가 될 것으로 보였다.




 

팻 매스니의 ‘James’ 같은 곡의 매끄러운 감촉은 간지러울 만큼 유연하고 자연스럽게 들려주었으며, 빌 에반스의 ‘Waltz For Debby’의 이미징은 구체적이고 단정하다. 특히 이 곡에서의 피아노는 페이퍼 콘 특유의 텁텁한 음색이 다른 곡에서보다 도드라지게 부각되어 들렸다. 윤기가 많지 않게 느껴지는 피아노의 터치는 또랑또랑한 느낌이 오히려 부각되어 들리는데, 현을 때린 후에 느껴지는 독특한 하모닉스 - 마치 뵈젠도르퍼의 경우처럼 가죽이나 얇은 펠트로 감싼 해머의 타격같다고나 할까? - 는 진지한 느낌으로 시청자로 하여금 집중력을 발휘하게 한다. 주변이 덜 라이브하게 되었다고도 할 수 있는 차분한 하모닉스라고도 할 수 있다.





 

 

S6000이 듣기 좋게 만들어내는 음원들은 많았지만, 필자가 이 날 시청한 곡 중에서 S6000 스럽다고 할 만한 곡을 하나 꼽으라고 하면 바로 이 ‘Waltz for Debby’가 될 것이다. 화려하게 피어오르며 어필하지 않으면서도 마치 원적외선처럼 전율이 스며들어오는 듯하다. 좀더 진폭이 세밀한 곡이라면 그 느낌을 배가될 듯 한데, 당장은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생각이 나는 대로 그 곡을 꼭 시청해봐야겠다.




 

그 대신 이 곡을 시청해 보았다. 포티셰드의 ‘All Mine’.
일단 이 곡 특유의 칙칙하고 앰비언트적 분위기는 순간 시청 공간의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하고 있다. 급격한 슬램과 옥타브의 변화에 무리없이 대응하는 물리적인 성능도 좋았다. 다른 음성으로 대신할 수 없는 베스 기븐스의 독특한 음색과 미세한 떨림의 순간들이 역시 다른 스피커에서와 많은 차이를 보인다. 차갑고 생생한 전율이다. S6000으로 시청하는 동안 이 곡은 걸맞지도 않게 그동안 너무 깔끔한 터치로 들어왔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까지 시청을 하면서 예상했지만, 현악기의 감촉이 매우 좋다. 밝은 조명 아래 깨끗하게 닦아 연출한 매끈한 표면이 아니라 목질의 그레인이 느껴지는 질감이다. 다른 악기 중에서 관찰해 보면 목관의 음색은 단연 베스트이다. 짧은 울림과 단정한 음색의 뉘앙스가 진정으로 호소력을 보인다.





 

뵘이 비인 필하모닉을 지휘한 브람스의 교향곡 1번 1악장의 현악합주는 뛰어난 응집력과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이 연주에서 이런 소박하고도 집중력 있는 아름다움이 있는 지를 새삼 발견하게 되었다. 이와는 조금 다른 격조 높은 느낌도 물론 잘 살려낸다. 가스티넬과 클레어 데저트 콤비가 연주하는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는 유연하고 매끄러운 감촉의 매력이 깔끔하게 빠져나온다. 소스에 따라 윤기가 늘어나는 것을 잘 보여주는 곡이다. 좌우로 큰 폭을 이동하는 피아노의 미세한 동작이 빠짐없이 잘 보여준다.




 

무슨 소리냐고 할 지 모르지만, S6000은 뭐랄까 평범한 곡들을 듣기에는 좀 아까운 스피커라고 생각된다. 보편적인 최신예 스피커의 성능을 보이면서 깊은 복판에는 독특한 음색을 갖고 있다. 최신예의 물리적 특성을 보이면서 음색에서는 기름진 화장을 지워냈다고도 할 수 있다. 그리고 촘촘한 진폭을 가진 음원들에서 울려오는 독특한 전율이 있다. 페이퍼 콘의 음색을 얘기하는 건 아니다. 대역을 넓게 잡는 컨셉은 아니고 스피커의 사이즈에 걸맞는 만큼의 대역폭을 보여준다. 그래서 북쉘프의 느낌이 분명하다.

다만, 일반적인 시청을 할 경우 다이나믹스의 부족이랄까, 양감의 부족을 호소할 일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높은 고역쪽에서 곡에 따라서는 미세하게(집중해서 모니터했을 경우) 에너지가 과잉으로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다. 이 짧은 순간 동안 다소 거친 뉘앙스를 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주로 음압과 앰프의 특성이 관련된 부분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그리고 일반적으로 보아 S-6000은 긴밀한 스트록으로 다 장르를 위화감 없이 들려주는 지표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생동감 넘치는 풋웍과 담백한 음색으로 페이퍼콘의 장점을 가능한 한 모두 추출한 듯한 인상을 받게 된다.

고전적인 풀레인지나 페이퍼 콘을 사용한 스피커들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그만큼 고전적인 소재를 사용한 젊은 스피커라고 할 수 있다. 정확한 스펙은 확인 못했지만 음압이 낮는 기종도 아니며 오히려 고역 쪽으로 갈 수록 에너지의 몰입은 강화되는 것 같다. 자사 제 파워앰프로의 확장도 좋지만 특성이 다른 전형적인 타사의 앰프로 시청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백로딩이 아닌 유일하게 북쉘프로 제작된 S6000만의 특성인지 모르겠지만, 앰프와는 조금 다른 성향을 보인다. 그런 차원에서 유니버설 하다고도 할 수 있다. 널리 시청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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