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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의 품격을 갖춘 모니터 - PMC Twenty. 26

By Fullrange date 15-01-21 11:30 0 7,559




 

광고모델처럼 강렬했던 PMC의 등장

로비 윌리암스가 청바지 주머니에 손을 찌른 채 커피잔을 들고 있는 지면 광고 속 PMC의 MB2는 그의 눈빛 만큼이나 강렬했다. 동일 컨셉하에 더블 캐스팅된 브라이언 메이는 미소 가득 상기된 표정으로 아예 이 스피커를 애인처럼 끌어안고 있었다. 영국의 국보급 아티스트들을 등장시킨 이 일련의 90년대말 광고는 별도의 구구한 설명 없이도 PMC라는 낯선 이름을 스튜디오 관계자들과 오디오파일들에게 빠른 속도로 전파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 퀸의 브라이언 메이 (좌) 와  로비 윌리암스 (우)



우퍼 전면을 덮고 있는, 마치 프로펠러를 연상케 하는 형상의 가이드 프레임은 새로운 스피커의 출현을 분명하게 전했다. 그리고 그 광고가 얘기하고 있듯이, 도이치 그라모폰, 데카, 아르모니아 문디 등 이미 세계 곳곳의 주요 스튜디오에서 신세대 모니터로 활동하는 한편, ‘타이타닉’, ‘스파이더맨’, ’캐리비언의 해적’, 그리고 일련의 007시리즈 등 우리가 아는 다수의 블록버스터 제작에 속속 투입되었다.
 

▲ PMC XBD se 


사실 지면광고와 마주치기 이전부터 PMC의 스피커들은 국내에 유입되어 알려지고 있었지만 주로 북쉘프 사이즈가 주도한 가성비가 뛰어난 소형스피커의 이미지로부터였다. TB1이 동급에서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오디오파일들은 TB1의 사이즈와 형상으로 PMC를 인식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BB5를 아래 위로 포갠 모양의 거대한 XBD 시스템을 확인한 이후에야 이들이 원래 대형스피커에서 기원하는 이름임을 비로소 파악하게 되었다.  
 
▲ PMC 설립자 피터 토마스
 
BBC 의 흔적이 남아있지만 전혀 새로운 모니터

PMC는 처음부터 유난스러울 정도로 3웨이의 제작에 매달렸다. 이들이 BB5와 같은 대형기로부터 시작한 것도 사실은 PMC 또한 BBC를 원류로 하고 있다는 데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설립자인 피터 토마스(Peter Thomas)는 자신이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던 75년 역사의 런던 소재 BBC 스튜디오인 ‘마이다 베일(Maida Vale)’에 제품을 납품하는 조건으로 BBC를 떠나면서 PMC가 시작되었다. 이에 따라 1989년 BBC는 PMC의 첫 번째 고객이 되었다. 다른 BBC 연관 브랜드들이 그랬듯이, 이런 이유로 PMC 또한 BBC 스타일의 흔적이 제품 곳곳에서 느껴진다. 낮은 대역에서의 포만감이라든가, 선명한 중역대의 존재감 등이 대표적인 흔적들이다. 하지만 피터 토마스가 구상한 것은 전혀 새로운 모니터였다. 기존의 BBC 모니터들과는 성향과 방식이 다른 형태로 BBC의 납품규격에 응답할 수 있어야 했는데 피터 토마스의 선택은 독특하게도 긴 배플구조를 갖는 트랜스미션 스피커였다.

 


자사 스스로 ‘ATL(Advanced Transmission Line)’로 칭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진화되어 있는 PMC의 트랜스미션 방식은 초기에는 ‘트랜스플렉스(Transflex)’라고 소개했었다. 눈치 빠른 분들은 이 말이 ‘트랜스미션’과 ‘베이스 리플렉스’의 합성어임을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명칭만으로 짐작하기에는 얼핏 하이브리드의 느낌이 들 지도 모르겠지만 PMC의 저음반사 방식은 그 어느 쪽의 전형성을 보이지는 않는다. 특주 실크돔과 패브릭 미드레인지 등과 연계되어 있는 네트워크 설계는 매우 파워풀하고 안정적으로 동작하는 고품위의 스피커를 만들어냈을 뿐이다.

PMC 톨보이 스피커의 경우 대략 3미터에 달하는 통로를 거쳐 외부와 이어져 있다. 참고로 다른 BBC의 스피커들은 이런 식으로 제품을 제작하지는 않는다. 유일하게 셀레스쳔이 이런 방식을 기반으로 했었을 뿐 그들이 사라진 이후로는 그나마 이런 무한배플 개념은 단절되어 있다. 여기까지 종합해 보면, 다소 거창하게도 PMC는 BBC규격을 염두에 두고 몇 가지 기존 영국 스피커들의 전형성을 취합해서 90년대 버전의 새롭고 모던한 스타일로 창출하고자 했다고 생각된다.


 


PMC의 기술이 집약된 20주년 기념작

PMC ’26'의 정확한 명칭은 ‘Twenty.26’이다. 이걸 영문으로 발음해보면 ‘왜 이렇게 번거롭게?’ 싶은 의문이 드는데, 앞쪽에 붙는 ‘Twenty’는 PMC의 설립 20주년을 기념하는 애니버서리 시리즈의 타이틀이다(PMC의 공식 창립은 1990년). 본 Twenty 시리즈에는 센터 스피커를 포함해서 총 6종류의 제품이 있으며, 북쉘프로부터 3웨이톨보이 풀레인지에 이르는 실질적인 PMC의 주력 라인업을 포진시킨 동사의 시리즈 중 가장 두터운 층의 제품 라인업이다.

Twenty.26은 그 중 플래그쉽에 위치한다. 이전의 다소 산만한 느낌으로 흩어져 있던 동사의 2웨이 톨보이들을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도 일정한 컨셉트를 갖추어 제작했다 싶은 일체감이 느껴지는 이 시리즈의 제작에는 의욕적인 물량이 투입되어 있다. Twenty 시리즈의 제품들의 공통점이기도 하지만, 본 Twenty.26의 캐비닛은 18mm 두께의 고밀도 MDF인 ‘메다이트(Medite)’를 두 겹으로 붙여 특별히 강성을 높여 제작되어 있다. 그러니까 전체 외벽의 두께는 약 36mm가 되는 것이다.

시청시에 낮은 대역을 오가는 짧은 비트의 다이나믹스 재생시에 스피커에 손을 대보면 공명이 그대로 외벽으로 전해지지 않고 진동이 적어서 ‘단단하다’는 인상을 준다. 또한 ATL 구조의 트랜스미션에서 뒤쪽에 지지세력이 없다는 이유로 가장 취약한 부분이 되는 제품의 상단 부분은 특별히 비중이 높은 보강재를 사용해서 마감하고 있다. 전술했듯이 3미터에 달하는 Twenty.26의 트랜스미션 라인은 출구쪽으로 갈수록 폭이 좁아지는 구조로 설계되었는데 불필요한 에너지는 흡수하고 낮은 대역의 재생을 원활히 하기 위한 디자인으로 설명하고 있다.




 

제품의 전면 하단에 위치하는 베이스 리플렉스 포트는 상하 두 개의 트윈구조로 디자인되어 있는데, 상위 3웨이 제품인 ‘팩트 12’에도 적용된 방식이다. 필자가 아는 이 방식의 장점, 혹은 디자인의 근거는 출구에서의 원활한 공기흐름을 통해 낮은 저역에서의 해상도와 선명한 리듬 앤 페이스를 위한 설계로 알고 있다. 윌슨오디오 같은 회사에서는 베이스 리플렉스 홀의 서라운드 재질에도 자사가 개발한 합금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잠시 상기해본다.

PMC의 만듦새는 동사의 장기 중의 하나가 된다. 필자가 PMC의 제품을 처음 사용하게 된 계기 또한 목질의 느낌을 잘 살려낸 고품위 마감과 유닛의 레이아웃 등이 네오 클래식풍의 분위기를 잘 연출했기 때문이었는데 슬림한 톨보이형의 본 Twenty.26 또한 기본적으로는 차분하면서도 세련미가 느껴지는 이미지가 상당히 매력적이다. 또한 제품의 모서리는 미세하게 라운드처리를 한다거나 하지 않고 예리한 각을 그대로 살려 ‘엣지 있게’ 마감되어 있어서 소위 빈틈없는 만듦새의 신뢰감을 준다.


제품의 유닛제작에 투입된 PMC의 노력은 물론 각별하다. PMC는 원래는 상위모델들, 그러니까 대형 톨보이 바디의 제품들에만 적용되어온 특주 유닛들을 점차 하위모델에까지 확산시켜왔는데 제품의 특성을 감안해서 조금씩 다른 제품들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 또한 주목할 내용이다. 상위 및 하위 제품들과 일일이 구분을 해서 개발하고 장착한 일련의전용 유닛들은 각 시리즈 및 제품의 사운드칼라를 결정하는 주요 포인트가 되고 있다.




 
 

1인치 구경의 고역 유닛은 시어즈(SEAS) 특주품이자 공동개발한 소프트돔 ‘소노렉스(Sonolex)’를 사용해서 제작되었다. 페로플루이드를 사용해서 냉각시켜 제작된 본 유닛은 진동에 따른 내열특성이 뛰어나고 스윗스팟을 넓게 구성하면서 이미징의 품질이 우수하다고 소개하고 있다. 2인치 구경의 패브릭 돔 또한 특주품으로서 상하 대역간의 자연스러운 이음새와 넓은 지향각을 갖도록 제작되었다. 7인치 우퍼는 본 제품에만 사용될 목적으로 제작된 전용 유닛이라는 점이 특기할 만하다.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작된 견고하고 가벼운 섀시를 베이스로 해서 역시 자사가 개발한 고성능 섬유재질의 콘을 부착시켰다. PMC의 스피커 구조에서 특히 비중이 큰 베이스 드라이버로서 본 유닛은 최대 진폭에서만 서스펜션이 작동하도록 설계해서 트랜지언트 특성에 많은 배려를 하고 있다.

크로스오버 또한 중량급 섬유글라스 보드를 사용해서 제작되어있고, 회로는 순동재질로 두텁게 구성되어 있다. 이 부문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솔렌의 커패시터를 투입시켜서 24dB의 슬로우프 특성을 보인다. 이에 따라 기존의 톨보이 기종들, 혹은 상위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 천연덕스럽고 풍부한 표현을 보이면서도 단호하고 스피디한 베이스라인을 선사한다는 점이 눈에 뜨인다. 스피커 터미널은 트라이 와이어링을 지원하는 트리플 단자구성이다. 이런 고유의 특성들이 반영되어 Twenty시리즈는 PMC에서 유일하게 뒤로 약간 기울어진 모양을 하고 있다.



 

제품의 마감으로는 월넛 이외에도 레드와인 컬러의 아마로네(Amarone), 다이아몬드 블랙, 오크 등의 마감이 제공되는데, 국내에는 주로 아마로네와 월넛이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청음 
 


본 제품의 시청은 플리니우스의 ‘하우통가’ 인티앰프로 드라이브하고, 오렌더의 X100을 소스로 해서 심오디오 650D의 DAC로 출력을 해 진행했다. 오랜만의 PMC 시청기종으로서의 Tewnty.26은 독자적인 영역이 분명한 제품으로서 넓은 대역을 톨보이 3웨이 설계로 잘 구현한데다가, 슬림한 디자인으로 북쉘프의 장점을 위화감 없이 투입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생각된다. 북쉘프의 정밀한 포커싱과 구체적인 스테이징이 우선 눈에 들어오며, 낮은 대역에서의 기민한 동작이 전면의 음원들과 분명한 거리를 감지하게 하며 부산히 움직이고 있는 모습은 짧은 시간 사이에 이 스피커에 몰입하게 한다. 특히 대역간 위상이 흔들리거나 해서 생기는 미묘한 부조화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사실은 시간이 갈 수록 다양한 음원들을 시청하고 싶어지게 만들었다.


 

무터와 오르키스 커플의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2번 1악장은 바이올린과 피아노 두 악기의 템포가 훌륭한 일체감으로 들리는 대표적인 사례가 되어 하모닉스에까지 연장되는 아름다운 화음을 연출하고 있다. 의식적으로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아도 위화감이 느껴지는 부분은 없었다. 공기의 울림 영역이 선명하게 감지되어 실감을 고조시키는 피아노의 울림에서는 여유가 느껴지고 반대로 풍요로움을 약화시킨 바이올린은 단호하고 선명한 각도의 아름다움으로 어필한다. 이 둘이 다투거나 서로 번지는 부분이 없이 조화되는 이상적인 연주를 들려주었다.
 

정경화가 연주하는 <스코틀랜드 환상곡>중 3곡 ‘안단테’는 어딘가 예리함이 주도하고 있어 보이지만 유연한 스트록으로 전반적으로는 아름다운 음색을 채운다. 예리한 느낌의 음끝은 울림을 억제한 슬로우프 특성이라기보다 높은 대역의 해상도가 관여해서 생겨나는 특성으로 보인다. 집착하지 않으면 의식되는 음색은 아니고 분석적인 시청을 했을 때의 상황이다. 이 곡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세부를 놓치지 않는 기민함과 보풀거리는 현악합주들의 포만감으로 채워지면서 악기수가 늘어나면서 일체감있게 큰 스트록으로 움직인다. 신파조로 흐르지 않고 낮고 높은 각 대역간의 긴밀한 조화가 중요한 이 곡을 반듯하고 아름답게 들려주었다.
 

에이지 오우와 미네소타 심포니가 연주하는 코플랜드의 <보통사람들을 위한 팡파레>에서의 팀파니 슬램은 이 스피커가 고해상도 광대역 소스에 어떻게 반응하는 지를 잘 보여준다. 기본적으로 다이나믹스와 슬램이 매우 통제가 잘 되어있어서 이 곡에서의 느낌은 훈련이 잘된 병사들의 일체감 있는 행진과 동작을 보고 있는 듯 하다. 공간의 묘사와 관악기 및 팀파니의 울림, 강렬한 타격 등을 가지런하게 정렬시켜 명쾌하게 보여준다. 특히 팀파니의 슬램은 위력적이면서도 민첩해서 빠른 스피드와 강한 에너지로 어필하는 저역의 전형을 보여준다. 울림이 우물쭈물하거나 잔향을 남기는 경우는 느껴지지 않는다.

 

안나 네트렙코가 부르는 푸치니의 <지아니스키키>중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는 단정한 스타일로 윤택하고 품위있는 음색을 들려준다. 물리적 재생을 우선하지 않고 음악적으로 어떻게 들려야 하는 지 이해하고 있는 듯하다. 네트렙코의 음색도 안정적이고 스피커에서 자연스럽게 빠져 나와 매끄럽게 울린다. 하지만 지금보다 좀더 울림을 남겨 풍요롭게 해도 좋을 듯 하다.


 

헤레베헤 지휘의 바하 <B단조 미사>중 8곡 ‘Domine Deus’를 들어보면 도입부의 바소 콘티뉴오의 동작이 선명하게 느껴진다. 근거리에서의 실제 연주처럼 생동감 있고 자연스럽게 울리며 분명한 동작을 그린다. 이 저역의 기민함과 윤곽의 묘사는 마치 음압이 낮은 광대역 북쉘프에서의 느낌과도 유사해서 스피커를 자꾸 쳐다보게 된다. 높은 대역 또한 잘 트여있다. 시종 투명하고 동작의 묘사가 세밀하게 잘 그려진다. 공간 속으로 빠르게 소멸되며 남기는 여운까지 잘 전해져서 빈 공간의 사이즈가 잘 떠오른다. 음색의 변화포착도 미세하게 잘 잡아내어 들려주며 전후간에 걸쳐 레이어링이 잘게 잘 펼쳐지는 홀로그래픽 이미징이 뛰어나다. 악기수가 적어지면 이런 3차원 입체의 이미징은 좀더 극명하게 느타난다.  

 


 
이글스의 호텔 캘리포니아 94년 어쿠스틱 버전의 퍼커션이 매끈하게 울려온다. 위력적이지만 저항이 거의 없는 눈 위를 미끄러지듯 실로 매끈하게 빠져나오는 베이스다. 이런 베이스 품질로 인해 어쿠스틱 연주로 채워지는 공간의 앰비언스 묘사가 상당히 구체적이다. 청중들의 박수와 환호성이 끼어들어도 소란스럽지 않다. 통 주변을 감싸며 맑게 울리는 어쿠스틱 기타와 정교한 그라데이션으로 번지는 하이햇에서의 금속성 광채등 매우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있는 그대로의 음악을 들려주는 스피커

2000년 초반의 어느 해였는데, 일본 JVC의 초청으로 매체관계자들이 동행해서 동경에 있는 그들의 스튜디오를 방문한 일이 있었다. 생각지도 않게 그곳에서 PMC의 대부분의 제품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알려진 바, JVC는 XRCD와 같은 포스트 CD 포맷 타이틀을 제작하고 있기도 하지만, 다양한 영상기기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오고 있다. 자사 스피커를 제조하고 있는 이들이 PMC를 스튜디오 곳곳에서 모니터로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은 직설적인 설명이 되었다.

야마하도 아니고, 일본인들이 JBL이나 웨스트레이크 등 고전적인 미국계 모니터 이외의 브랜드를 제품 제작용 모니터로 사용하는 경우는 필자에겐 이례적이었다. 그건 PMC의 노력에 따른 성과라기보다는 PMC가 섬세함과 다이나믹한 사운드를 병행해야 하는 일본인들의 취향에도 어필하는 영국계 모니터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했다. 음원을 원래의 품질보다 좋게도 나쁘게도 들리지 않게 하며 음악에 빠져들 수 있는 모니터라는 사실에 PMC의 본질이 있다고 생각되었다.

알려진 바, PMC는 초기부터 캐나다의 브라이스턴과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했다. 좋든 싫든 파트너 앰프로서 브라이스턴을 추천하는 것은 물론, 액티브 버전 제품에 브라이스턴의 모듈을 사용해 왔다. 초기 PMC 스피커가 어떻게 동작해야 하는 지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참고내용이기는 하지만, 다른 스피커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이 관계가 반드시 지켜지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오히려 최근의 제품들로 오면서 앰프 사용의 폭은 더 넓어져 있다고 생각된다.


 



필자는 Twenty.26보다 큰 사이즈의 PMC 제품을 이례적으로 2년 가까이 오랜 동안 사용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로서는 그 제품을 대신할 적당한 제품이 없었다는 게 주된 이유였다. PMC의 스타일이 그렇다. 뭔가 강렬한 임팩트로 처음부터 사로잡았다가 또 그런 스피커에 의해 대체되는 컨셉이 아니라, 있는 듯 없는 듯 음악을 그대로 들려주는 공간 속의 붙박이처럼 빼낼 수 없는 존재가 되어있을 거라는 사실이다. Twenty.26은 날씬하고 날렵한 몸매 속에 대형기의 품질과 북쉘프의 정밀함을 잡아넣으려 많은 고민을 해서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누구나 쉽게 빠져들 사운드품질을 지녔다. 앰프나 소스기기 또한 같은 스타일을 존중해서 사용하면 모니터로 사용할 수도 있고, 진공관이나 MOSFET을 출력석으로 한 앰프를 커플링해서 느긋하게 음악을 즐길 수도 있는 훌륭한 지표제품이다. 공간의 배치에도 크게 제약이 없어 보이지만 어느 공간에도 잘 어울리는 인테리어적 장점도 잘 갖추고 있다.


PMC Twenty.26 Specification

 
Description
  2-way stand mounting loudspeaker
Available Finishes
  Walnut, Amarone, Diamond Black, Oak
Crossover Frequency
  380Hz & 3.8kHz
Drive Units
LF PMC twenty series, lightweight doped 7”/177mm conewith cast alloy chassis
MF PMC 50mm twenty series dome mid-range,
HF PMC/SEAS®, 27mm twenty series, SONOLEX™ Soft dome, Ferrofluid cooled
Sensitivity
  86dB 1W 1m
Effective ATL™ Length
  3.3m 11ft
Frequency response
  28Hz – 27kHz
Input Connectors
  3 pairs 4mm sockets (Tri-amp or Tri-wire)
Impedance
  8 Ohm
RecommendedAmpPower
  50 - 300W
Dimensions (HxWxD)
  H1062mm(+25mm spikes) x W190mm x D439mm(+6mm grille)
Weight
  22.5kg 49 lbs
Price
  960 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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