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인오디오 EXCITE 시리즈 사용해 보신 분들 많으시죠?
오디언스 시리즈가 단종되고 나온 EXCITE 시리즈.
사실 국내에서는 출시된지 3년정도가 지나고 어느 특정 업체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판매를 시작하면서부터 인기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그걸 가지고 굳이 비난하거나 색안경을 끼고 볼 필요까지는 없고, 제품의 가치라는 것은 그냥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평가하면 그만입니다. 어차피 다인오디오 EXCITE 시리즈 뿐만 아니라 세상에 인기있는 모든 제품은 특정업체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판매를 했기 때문에 인정을 받게 된 것이니까요. 
 
EXCITE 시리즈는 그 인기가 주로 X12로 집중이 되기도 했지만 의외로 X16이나 X32, X36 등도 해당 가격대에서 많이 이용이 되는 인기기종으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국내 기준으로는 X12의 경우 해당 가격대에서 국내 판매량이 가장 높은 최고 인기 기종이 되었으며, 다른 기종들의 경우도 해당 가격대에서 판매량으로는 1,2위를 다툴정도의 인정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사실 실제 성능도 가격대비 정말 인정할만 하죠. 







전세계적으로 최고로 인정받은 최고의 베스트셀러 다인오디오 EXCITE 시리즈의 후속 기종 발매

X12의 경우는 워낙에 사용자가 많고 추천하는 유저들이 많다보니 오히려 X12 위주로만 너무 집중되는 분위기를 불편해 하는 분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저희 리뷰어가 추천하는 입장에서도 항상 그렇지만 그 가격대에서 유일하게 그 제품만 추천하는 것도 아니며 그 가치에 대해서 평가를 하는 것일 뿐입니다. 무조건 그 제품만 좋다는 것은 아니죠. ^^

그렇다 하더라도 상품성 면에서 X12만한 스피커가 참 없기도 했습니다. 비슷한 가격대라면 FOCAL 806w 같은 기종이 상당히 우수한 기종이었으며, 무난한 성향으로는 B&W CM1 이나 CM5 같은 기종들이 인기 기종들이라 할 수 있겠죠.

X12의 경우 사이즈가 작은 스피커다 보니 사이즈가 작아서 어쩔 수 없이 발생될 수 있는 단점에 대해서 지적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반대로 생각하자면 그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사이즈가 큰 스피커와 비교를 하자면 또 사이즈가 큰 스피커는 사이즈가 커서 어쩔 수 없는 극복하기 힘든 단점이 또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겨울에 스키장을 다니는 사람을 보고 추운데 뭐하러 밖에서 그렇게 운동을 하느냐고 하는 사람이 스키나 스노우 보드의 참맛을 평가할 수는 없겠죠.
겨울 스포츠가 춥다는 것이 단점이 될 수는 없듯이 작은 스피커가 작아서 어쩔 수 없이 발생되는 단점은 말 그대로 어쩔 수 없는 단점이라고 봐야 될 것입니다.

물론 이런저런 이유로 취향상 다인오디오 EXCITE 시리즈의 소리가 선천적으로 맞지 않은 분들에게까지 EXCITE 시리즈의 장점을 왜 이해하지 못하냐고 강요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평양 감사도 취향에 안 맞으면 어쩔 수 없는 것이니까요. 그런 몇가지 이유로 EXCITE 시리즈도 역시 만능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영국에서도 그렇고 미국에서도 그렇고 EXCITE 시리즈의 가치에 대해서는 각기 최고의 전문지를 통해 올해의 제품으로 선정하는 영예를 안겨 주기도 할 정도로 인정하는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제품들은 이제 올 연말으로 마지막으로 생산을 중단하고 NEW EXCITE 시리즈가 새로 발매되었습니다.







디자인이 NEW FOCUS 와 비슷한만큼 음색도 많이 닮아있다

첫인상은 디자인만 보더라도 NEW FOCUS 시리즈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역시나 소리도 NEW FOCUS 시리즈와 많이 비슷하게 바뀌었습니다. 가격도 EXCITE 초기 출시 가격과 거의 차이가 없는 수준입니다. X14의 경우 다인오디오의 생산국인 덴마크 가격이 495유로이기 때문에 현재 하락된 환율을 그대로 적용하더라도 140만원정도이기 때문에 국내 가격도 합리적인 수준으로 책정된 상태입니다. 과거 같았으면 160~180만원정도에 가격이 정해졌을 겁니다.

음색 성향은 과거 FOCUS 시리즈가 NEW FOCUS 시리즈로 바뀌면서도 어느정도 다인오디오의 추구점이 명확해진 바가 있으며, 이번 NEW EXCITE 시리즈의 경우도 확실히 다인오디오가 추구하는 방향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음색 변화가 명확합니다.

모델 넘버가 바뀌었다고 해서 별달리 변화가 없는 제품들도 부지기수이지만, NEW EXCITE 시리즈는 기존 EXCITE X12나 X16, X36 등에 비해 음색적으로 확연하게 달라진 점이 있어서 이렇게 긴급 타전해 봅니다.







전작에 비해 완전히 달라진 섬세하며 유연하며 유연한 표현력
밀도감이 좋고 깊이감 있는 NEW FOCUS 시리즈에서 힘을 약간 빼고 싱그러움을 더한 소리이다
 

디자인이 FOCUS 시리즈를 닮은만큼 소리도 NEW FOCUS 시리즈를 많이 닮았다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아마 다인오디오측에서도 이점은 부인하지 않는 듯 합니다. 한마디로 표현을 하자면 미끈함이라는 단어가 먼저 떠 오릅니다. 단순히 미끈함이라고 하면 특별할 것 없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요.

다른 리뷰에서는 감동이 어쩌고 환상적이느니 눈물이 난다느니 하는 말들이 나오곤 하는데, 그냥 단순히 미끈함이라고 하니 일단 먼저 화려한 미사여구가 난무하는 리뷰의 제품에 먼저 관심이 갈 수도 있겠지만, 이 미끈함 하나만 제대로 하기도 힘든겁니다.
게다가 우리나라 오디오 매니아 중에서는 그냥 디자인만 보고 전통적인 스타일의 디자인을 하고 있는 스피커들을 고르는 분들이 꽤 많은 편입니다. 그 이유는 물론 디자인 때문이기도 하지만 왠지 그렇게 생긴 스피커들이 질감이 고급스러울 것 같아서 그런 것인데요.
이번 다인오디오 NEW EXCITE 시리즈는 기존 다인오디오의 장점을 두루두루 갖추고 있으면서도 중고음이 밀도감이 있으면서도 부드럽고 미끈합니다. 거기다 좀 더 칭찬을 하자면, 좀 싱그러우면서 영롱한 맛도 있다고 할까요?

다소 과감한 이야기까지 하자면, 그 전통적인 디자인을 하고 있는 스피커들 보다도 더 부드럽고 더 유연하며 미끈한 소리를 내준다고 하면 화려한 미사여구를 사용한 리뷰의 제품보다도 더 관심을 가질 수 있을까요?

디자인만 보고 전형적인 나무 색상에 나무 무늬의 사각통 스피커들이 굉장히 부드럽고 유연하며 미끈한 질감의 고급스러운 음을 내줄 것 같지만, 다인오디오 NEW EXCITE가 국내에서 유통되는 어지간한 전통적인 디자인의 스피커들보다도 전대역의 질감 자체가 오히려 더 미끈하고 부드러우며 유연하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한가지 더 첨언하자면 그 질감에 싱그러운 뉘앙스감, 표현력이 참 좋다고 할까요? 



 

이렇게 이야기 하면 전작 EXCITE 시리즈에 비해서 너무 다르다고 하는 것 같죠?
그렇습니다. 아주 다릅니다.
제 말이 거짓말 같으면 직접 테스트 해보시고 저의 글에 반박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말은 별나 좋네 뭐네~ 하는 말이 아니라 그냥 음색이 그렇게 바뀌었다는 것을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구형 EXCITE 시리즈에서 종종 나타났었던 약간의 까끌거림이라거나 저음이 괴팍하게 나오면서 중고음과의 괴리감이 생긴다거나 퍽퍽거리면서 고음이 까랑까랑거린다거나 혹은 고음에서 저음까지의 연결이 자연스럽지 못하게 엉키는 문제들이 거의 대부분 해결이 되었습니다.

X12에 비해서는 대단히 유연하고 맑은 느낌이 있는데 X12가 이보다 좀 더 강한 소리에 유리하며 저음도 좀 더 펀치감이 있는 편이라면 X14는 좀 더 유연하고 자연스럽게 처리가 된 것입니다. 무조건 X12는 단종되었으니까. 별로이고 무조건 X14가 모든면에서 더 좋다기 보다는 임팩트하고 강한 느낌의 음이라던지 아주 찐한 느낌의 음은 X12가 더 낫다면 X14는 X12에서 힘은 약간 빠졌지만 약간 밝은 에소타의 소리를 내준다고나 할까요? 거기다 저음의 단단하고 강력한 느낌은 기존 EXCITE 시리즈가 약간 더 좋지만 X14가 부드러우면서도 저음에 양감과 포근한 느낌은 더 좋은 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구동이 좀 더 좀 더 쉬워졌네요.

특히 부드럽고 미끈한 느낌, 마치 처음 다인오디오의 에소타 트위터의 소리를 들었을 때의 부드러우면서도 맑고 영롱한 느낌.. 은유적인 표현을 쓰자면 더운 욕실 안에서 하얀 비누를 손으로 쥐었을 때 비누가 손에 마찰력이 느껴지지 않으면서도 유연하게 미끄러져 나가는 느낌. 그런 느낌의 음을 내줍니다. NEW FOCUS 시리즈와 비교를 하자면 NEW FOCUS 시리즈보다 약간 화사하면서도 밝은 느낌인데 오히려 해상력이나 개방감은 더 좋은 편이어서 싱그러운 느낌이 듭니다.

확실히 전체 질감적으로는 X12에서 업그레이드가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DynAudio The New Excite X14

그냥 EXCITE X-12의 성향을 이어받고 있는 것이 아니라 NEW FOCUS 시리즈의 좀 더 대중적 모델이라고 하면 어울릴 듯 합니다.
사실상 현재 국내에서는 NEW FOCUS 시리즈도 사용자가 그다지 많지는 않은데요. NEW FOCUS 시리즈도 구형 FOCUS 시리즈에 비해서는 완성도가 많이 좋아진 상태입니다. NEW EXCITE 시리즈는 거기에 좀 더 구동이 쉬우면서 좀 더 화사하면서도 싱그러운 소리가 난다고 생각하면 될 듯 합니다. 밝고 개방적이며 화사한 색채감의 예쁜 소리가 좀 더 쉽게 나와준다는 의미입니다.

NEW FOCUS 시리즈가 NEW EXCITE 시리즈에 비해 사이즈가 더 크면서 좀 더 정보량이 많고 밀도감이 더 좋고 더 깊이있는 소리를 낸다면 NEW EXCITE 시리즈는 사이즈가 약간씩 더 작으면서 좀 더 소리가 쉽게 나오면서 좀 더 밝고 화사한 소리를 내준다고 보면 거의 정확할 듯 합니다.

과거 초기 FOCUS 시리즈에 FOCUS 110 이라는 모델이 있었는데 NEW FOCUS 시리즈에 FOCUS 110 사이즈의 북쉘프 스피커가 없어졌는데 거의 그 자리를 NEW EXCITE X14가 채워주는 것이라 볼 수 있으며, NEW EXCITE 시리즈에서는 사이즈가 큰 북쉘프 스피커였던 X16의 대체 모델이 생략 되었는데 그 자리는 오히려 NEW FOCUS 시리즈의 FOCUS 160이 대체하는 것이라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게 NEW EXCITE 시리즈는 NEW FOCUS 시리즈와 자연스럽게 이미지가 연계가 되는 것 같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음색도 많이 비슷한 편이라 센터 스피커도 좀 더 크고 상급 기종을 사용하고 싶다면 NEW EXCITE 시리즈에 NEW FOCUS 시리즈의 센터 스피커를 사용해도 되겠지요.



 

▲ DynAudio The New Excite X38

톨보이 스피커인 X34와 X38도 이러한 기조는 거의 비슷합니다. X38의 경우는 구형인 X36과 비교를 했을 때, X38은 소프트하고 미끈한 질감과 정보량이 좀 더 더해진 소리이며, 그런 음이 좀 더 미끄러지듯 포근하고 유연하게 재생이 되는데, X36이 그에 비해서는 좀 더 올라운드적인 특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X38 역시 앞서 설명한대로 소리를 내는데 있어서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느낌보다는 정보량이 많으면서도 부드러우면서도 고급스러운 질감을 표현하는데 중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매칭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는 있겠지만 오디오적으로 과감한 느낌은 X36이 더 우수할 수가 있으며 질감적으로 좀 더 부드럽고 유연하며 안락하고 감미롭고 정보량이 좀 더 많으며 고음에서 중음과 저음까지의 음의 연결감은 X38에서 확연히 더 향상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드코어하게 매칭을 했을 경우 구형 EXCITE 시리즈는 락음악까지도 완벽하게 재생해 주는 상당히 강력한 이미지의 스피커로 변모되는 스피커라면 NEW EXCITE 시리즈는 양질의 녹녹한 중저역대 풍윤한 질감과 중고음의 섬세하며 생그러우며 영롱한 느낌을 갖고 있는 스피커라 할 수 있겠습니다. X12와 X38은 물론 X34도 제원이 20 x 96 x 29 cm 로 17 x 92 x 27 cm 였던 구형 X32에 비해 사이즈가 조금 더 커져서 사이즈가 너무 작아서 조금 아쉬웠던 X32의 미련을 떨쳐버리게 해줍니다.

국내 출시 가격도 생산국인 덴마크와 거의 1:1 수준.
좋은 성향을 아주 많이 갖고 있는 역시 HIFI계의 강자의 출현.


확실히 생김새만 봐서는 그렇게 대단히 질감이 충만된 소리까지는 아닐 것 같지만, 이게 다인오디오의 튜닝의 방향이자 기술력인 것 같습니다. 구형 EXCITE 시리즈와도 음색적으로 꽤 많이 달라진 것이며 단번에 청음해 보더라도 디자인과는 달리 굉장히 고급스러운 음색이라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X14의 경우 확실히 X12의 명예를 계승하면서도 한층 더 훌륭한 미니 모니터 스피커로 태어났다고 생각됩니다. 한번씩들 사용해 보시길 권합니다. 전체 질감도 나쁘지 않고 표현력도 아주 좋은 축에 속하는 스피커입니다. 이런정도면 다인오디오가 질감 표현력에서 절대 빠지기 힘들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왜냐면, 그만큼 굉장히 표현력이 좋으면서도 중역대 질감이 좋거든요. 톨보이 스피커인 X38과 X34도 아마 동급 기종들 중에서 빠지지 않은 기종이 될 것입니다. 특히 X38의 성향이 아주 좋은 듯 합니다. 구동도 과거 기종들에 비해 계속적으로 쉬워지고 있는 듯 합니다. 그러니만큼 이젠 다인오디오가 구동이 쉽지 않으면서도 구동을 제대로 시켜도 딱딱하고 퍽퍽거리는 소리를 내는 스피커라는 이미지에서는 아주 많이 탈피를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X38정도면 제법 중견급 스피커에 속하면서도 부드럽고 섬세한 질감과 함께 깊이있고 강력한 다이나믹 표현까지 두루두루 좋은 성향을 많이 갖고 있는 스피커입니다.

이번 NEW EXCITE 시리즈를 통해서도 역시 다인오디오는 HIFI계에서 빠질 수 없는 강자라는 것을 새삼 다시 느끼게 됩니다.
소비자 여러분들은 이 스피커를 어떻게 평가하실지 궁금하군요.



 

CONTACT : 태인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