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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이렇게 좋은 스피커가 왜 아직 국내에서는 알려지지 않았나? 레벨 콘체르타 F12

By Fullrange date 13-02-14 13:06 6 10,132







나는 이 글을 쓰면서 레벨 F12와 비슷한 가격대 스피커 시장에
불필요한 혼란이 발생될까봐 우려가 될 정도이다.
그정도로 레벨 F12의 성능은 파격적이다.





뭐가 어째서 파격적이라고 하는지에 대해서는 관련 리뷰를 참조해 주시기 바란다.

http://fullrange.kr/ytboard/view.php?id=webzine_review&no=81

 

"STEREOPHILE지의 Kalman Rubinson은 자신을 레벨이라는 마약에 중독된 마약중독자라 하고
나 또한 레벨 F12를 마약같은 스피커에 비유했다. 서로 느낌을 참조한 것이 아닌데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비슷한 감성을 공유하고 있는 사람들끼리 한가지 제품을 보고 동일한 느낌을 받는다는 것은 얼마나 신기한 일인가?

레벨 스피커의 산지인 미국의 유명 메거진인 STEREOPHILE지에서도 한때 레벨 F12를 리뷰했는데 Kalman Rubinson 이라는 사람은 레벨 스피커가 자신을 마약 중독자로 만들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레벨 스피커가 마약이라는 이야기인데, 나는 리뷰를 작성하면서 그 사람의 리뷰를 보지 않고 작성을 했는데 나도 똑같이 레벨 F12를 마약에 비유한 것을 보고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Kalman Rubinson은 자신을 Revel Speaker junkie 라고 표현하면서 자신이 레벨 스피커에 대한 마약 중독자라고 표현을 한 것이다.


이 사람의 리뷰의 내용을 보다보면 F12의 사운드가 최상급 시리즈인 울티마 시리즈와 차이가 크지 않다고 설명을 하고 있는데, 차이가 크지 않다는 말을 같다는 말로 착각할 필요는 없겠지만, 나는 그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차이가 크지 않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원인은 뭘까? 하는 생각을 해봤는데 나는 테스트를 할 때 200만원짜리 심오디오 인티앰프를 사용했고, Kalman Rubinson은 클라세의 CA3200이라는 파워앰프와 프리앰프 조합으로 감상을 했다는 것.

나도 일부러 저렴한 앰프에서도 좋은 성능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테스트 하기 위해 입문용 인티앰프로 테스트를 했지만, 나도 천만원이 넘는 분리형 앰프로 테스트를 했다면 울티마 시리즈와 큰 차이가 없게 들렸을 지도 모른다.


I think that Revel's Concerta series is more audacious than their more expensive lines. Given the constraints of price and size, the Concerta F12 is a true full-range loudspeaker with a midrange to rival those of much more expensive designs. Positioning is unusually flexible, and the F12 is easy to drive. Compared directly with speakers costing in excess of $10,000/pair, the difference was striking only until I put on some music and closed my eyes.

(리뷰 원문으로써 레벨 F12가 더 비싼 라인업의 스피커보다 더 대담한 스피커라고 생각하며, 가격과 크기를 감안했을 때 훨씬 더 비싼 스피커들과 경쟁할 수 있는 진정한 올라운드 스피커라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눈을 감고 들으면 개당 10,000달러(한쌍에 2천만원 이상)짜리 스피커와 구분하기 힘들며 종종 F12쪽이 더 좋게 들리기도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물론 좋은 앰프를 물리고 블라인드 테스트를 했을 때의 이야기이다))

그리고 STEREOPHILE지를 대표하는 그 유명한 수석 리뷰어 John Atkinson 도 자신도 F12을 청음하면서 저렴한 스피커라는 것을 눈치채기 힘들었다고 Kalman Rubinson 의 리뷰 끝에 자신의 의견을 적어놓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신제품도 아니고 몇년이 지난 이 제품을 갑자기 왜 이렇게 추천하는지 의아해 할 것이다.
이렇게 좋은 스피커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것에는 성능 외의 다른 이유들이 있었다.


숨겨진 보석을 찾아내 알리는 것만큼 즐거운 일도 없다.



공동구매를 하고 있기 때문에 고의적으로 홍보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맞다. 공개적인 홍보인 것은 맞지만, 좋은 제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알리는 것이 리뷰와 추천기의 목적이다. 그리고 레벨 F12는 불과 얼마전까지 국내 소비자 가격이 200만원이 넘었었지만, Fullrange.kr을 통해 그 소비자 가격 자체를 합리화하려고 하고 있다.



이렇게 좋은 스피커가 아직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것에는 그만한 이유들이 있다.

첫째. 마케팅적인 이유가 가장 크다.
좋은 제품이라고 해서 항상 인기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둘째. 가격에 비해 너무 무겁고 크다.
사용하는 소비자 입장에서 싼 스피커가 무겁고 크다는 것은 전혀 단점은 아니지만, 유통하는 입장에서는 치명적일 수가 있다. 전세계에서 오디오 가격이 미국이 가장 저렴한데, 그나마도 미국 브랜드는 더 저렴한 편이다. 그래서 F12도 미국의 가격이 상당히 저렴한 편인데, 저렴한 우체국 특송으로 배송을 받는다고 가정하면 개인이 배송받았을 때의 배송료만 60만원가량이 소요된다. 아무리 현지 가격이 저렴하다 하더라도 배송 문제를 생각하면 현지인들만의 특혜가 되는 셈이다. 아마도 그런 이유도 작용을 했을 것이다.


셋째.  레벨이라는 브랜드 자체가 국내에서 취급하는 대리점들이 없다.
아마도 이 이유가 가장 클텐데, 레벨이라는 브랜드의 이미지 자체가 워낙에 최상급 시리즈인 울티마 시리즈에만 몰려있다 보니 저렴한 콘체르타 라인업에 대해서는 판매를 해 보겠다는 대리점이 없기 때문에 수입원 입장에서는 물류비도 많이 들고 유통량도 줄어들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이렇게 갱쟁력 있는 제품이 국내에서는 거의 소개가 된 적이 없었다.

 
 


나는 지금 이 스피커가 제일 좋다는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다.
항상 그렇지만 오디오 기기는 기호 상품이자 감성 상품이다. 누군가에게 좋으면 다른 또 다른 누군가는 전혀 이해를 못하는 제품이 될 수도 있으며, 실망스러운 제품이 될 수도 있다.
기호와 취향이 다르면 당연히 좋은 제품이 나쁜 제품이 될 수 있으며, 감성이 다르면 특정 제품의 장점이 이해가 안 될 수도 있다.

음식도 비슷하지 않은가?
나는 개인적으로 너무 단 음식이나 느끼한 음식은 별로인데, 어떤 사람들은 단 음식을 그렇게 좋아하고 심지어는 느끼한 음식도 잘 먹는걸 볼 수 있다. 그렇다고 단음식과 느끼한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상한 사람이 아니지 않겠나?

오디오도 마찬가지이다.

 

"미국 현지에서도 레벨 F12를 비슷한 가격대의 스피커들과 동급의 스피커로 비교하지 않는다.
이미 STEREOPHILE지에서는 레벨 F12를 B Class 에서 가장 저렴한 스피커로 선정한 바 있다" 


레벨 Concerta F12는 아마도 무난하게 매칭을 하면(무난하게 요리를 하면) 상당히 제법 중립적인 스피커가 되기도 하며, 하드코어하게 매칭하면 가격대를 훨씬 상회하는 고성능의 스피커가 되기도 한다. 비슷한 가격대 스피커들 중에 이보다 사이즈가 더 크고 유닛 구성이 좋은 스피커도 많지가 않다. 8inch 더블 우퍼에 미드레인지까지 탑재된 완벽한 3way 타입 스피커이니 말이다. 같은 미국 스피커인 클립쉬나 JBL정도를 제외하고는 아마 비슷한 사이즈에 비슷한 유닛 구성을 가진 스피커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미국 현지에서는 레벨 F12를 비슷한 가격의 그 스피커들과 동일한 급으로 비교하지 않는다.

이미 STEREOPHILE지에서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2010년쯤엔가 레벨 F12를 B Class로 선정한 적이 있다. 그 해에 선정된 제품들 중에 가장 저렴한 B Class였다.


A클래스는 저렴하게는 400-500만원대 모델에서 비싸게는 천만원 넘는 모델이 주류를 이루며, B클래스 역시 천만원 넘는 모델이 있기도 하지만 백만원대 모델은 거의 랭크가 되는 유례가 거의 없는 클래스이다.






그렇다면 레벨 F12는 어떤점에서 우수하다고 할 수 있을까?

음압이 높으며 구동이 쉽다. 음압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구동이 쉬운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음압이 높으면 고음은 잘 나오는 편이다. 게다가 100만원대에서 구할 수 있는 앰프만 물려줘도 저음 구동까지 큰 문제가 없는 편이다.

구동이 다소 어려운 편에 속하는 스피커들이 200만원짜리 앰프를 물리면 소리가 그냥저냥 무난하게 난다는 정도라면 F12의 경우는 심오디오 250i를 물리면 아주 폭발적인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고음의 느낌은 실제로도 베릴륨 트위터의 사운드와 얼추 비슷한 음을 내준다.
일반적인 알루미늄 트위터와 티타늄 트위터을 탑재한 비슷한 가격대의 어떤 스피커보다도 더 선명하고 선예감이 돋보이는 소리를 재생한다.

오죽하면 마약같은 사운드에 귀신같은 소리라고 했을까?
중고음의 해상력이나 입체감, 투명하면서도 선명한 느낌은 비슷한 가격대에서 가장 최고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소리에 닿으면 감각이느끼지 못할정도의 속도로 살을 베어내 버릴듯한 중음과 고음"
"발칸포와 미사일을 연상하게 하는 저음, 그 느낌이 왠지 나쁘지는 않은 느낌이다"

리뷰 중에 이런 말이 있는데, 어찌나 소리의 스피드가 좋아서인지 소리에 닿으면 살이 베일정도인데 그걸 감각이 당장에 못 느낄정도로 빠르다는 이야기이다.

이 말을 사용하는 이유는 과거에 신물 배달을 한적이 있는데, 신문 안에 함께 집어 넣는 전단지를 사무용 칼로 자를 작업이 있었다. 사무용 칼의 칼날을 새걸로 교체하면 얼마나 예리한지는 잘 알 것이다. 이 전단지를 책상 위에 놓고 한손으로 고정을 시키고 위에서부터 칼로 빠르게 자르는데 고정하고 있는 손가락 끝이 살짝 베인적이 있었다. 살점이 잘라져서 날아갔는데 워낙에 빠르고 예리하게 잘려나가서인지 몇초동안 아프지도 않고 피도 안나더니 3초정도가 지나고 나서야 아프고 피가 났었던 기억이 있다.

레벨 F12의 고음이 마치 그런 느낌을 준다는 의미이다. 칼로 벤다고 해서 자극적이고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엄청나게 예리하고 빨라서 잘리긴 했는데 몇초동안 피도 안나고 아프지 않을정도로 마약같은 느낌이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일반적으로 리뷰어들이 오디오의 고음을 평가할 때 사용하는 용어들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흔하게는 선명하다. 명징하다. 투명하다. 클리어하다. 등등이 사용되며 입체적이다. 화려하다. 감미롭다. 현란하다. 등등이 일반적으로 개방감이 있고 선명한쪽의 소리를 평가하는데 사용되는 일반적인 용어들이다. 그런데 레벨 F12의 고음은 선예감이 좋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음이라고 할 수 있다.

소리를 표현할 때 선예감이 좋다는 뜻은 소리의 경계가 분명하며 음이 비교적 얇다. 음이 최대한 디테일하고 곱게 들리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음이 얇아야 하지 않겠나? 그런데 레벨 F12의 고음은 얇지만 단순히 얇고 선명한 것만이 아니라 그 음들이 정말 세세하다. 촉촉하다. 그리고 때론 고혹하기도 하다. 해상력이 좋음은 말할 필요도 없다. 마치 빛을 발하는 것처럼..





저음의 느낌은 어떨까?

리뷰에서는 발칸포라던지 미사일 같은 느낌이라고 했다.
아마도 바로 옆에서 발칸포 쏘는 소리라던지 전차에서 포 쏘는 소리 들어본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을 것이다.
해머가 달린 중장기가 집을 부수는 소리가 난다고 했는데 정말로 그런 느낌이 난다. 때로는 저음의 양감이 기대보다 많지 않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기본 성향이 부피에 비해 저음이 많은 편은 아니니 앰프나 케이블 매칭에 신경을 쓰도록 하자. 또 죄다 케이블 얇은 은도금 선재로 도배해 놓고 저음 안나온다고 애꿎은 스피커 탓 하지 말고 말이다.
신명나게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싶다면 볼륨을 평소보다 약간만 더 올려서 저음이 많이 나오는 음악을 틀어보자. 기본적으로 저음의 양이 많지는 않지만 저음의 질이 나쁜 스피커는 아니기 때문에 케이블이나 앰프로 저음을 약간만 보강해 준다면 다른 스피커들이 내줄 수 없는 저음을 내주게 된다. 스피커의 단점은 그렇게 보완을 시켜서 장점을 살려줬을 때 리뷰에 나온데로의 진가가 발휘되는 법이다.

아마도 그렇게 매칭하고 원하는데로 음악을 듣는다면 정말로 해머로 집을 부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깜짝 놀라겠지만, 아마도 스트레스는 한번에 확 풀릴 것이고 투자한 보람을 느끼게 될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레벨 F12의 저음이 항상 볼륨을 약간 올리고 저음이 많은 음악만 들어야 매력을 느낄 수 있는건 아니다. 저음의 양감은 부피 대비 적은 대신에 저음의 정교함이나 스피드는 가히 동일 부피의 스피커들 중에서 필적할 만한 스피커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적은 볼륨에서도 저음의 동작이 잘되고 기민하게 잘 움직여 주기 때문에 적은 볼륨에서도 전혀 풀어지는 느낌이 없는 자로 잰듯한 정교한 저음을 들을 수 있다.

 

 

아무리 좋은 평가를 받은 스피커도 직접 사용할 때 그 평가데로 성능이 안 나오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대체적으로 아무리 좋은 스피커라 하더라도 초기 입문자들이 그 좋은 성능을 만끽해 보지 못하는 이유는 몇가지로 정리가 된다.

첫째. 동일한 시스템을 가지고도 어떻게 사용을 해야 되는지를 몰라서이다.
사용법이라는 것이 별것 없기도 하지만, 어떻게 사용했을 때 좋은건지 확신이 없어서이기도 하다.
하다 못해 볼륨을 어느정도 놓고 사용해야 되는지.. 배치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
책상 위에 올려놓고 사용해 되는지 벽에 붙여놓고 사용해야 되는지.. 덕트는 막아야 되는지 뚫어야 되는지.. 스피커 간격은 어느정도가 적당한지.. 등등..

종종 보면 배치도 정말 가관이 아니다. 톨보이 스피커를 장식장 위에 올려놓고 사용하는 사람들은 왜 그렇게 또 많은지 모르겠다. 볼륨도 거의 대부분 제대로 된 볼륨으로 감상을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둘째. 앰프 문제도 크다.
앰프의 차이가 없다는 마치 전염병같은 말들이 팽배를 하고, 많은 대중들은 그 말에 쾌재를 부르는 경우가 많다. 마치 저렴한 유사 휘발유 사용해도 차에 전혀 문제 없다고 누군가가 총대를 메고 증명해 주면 대부분의 자가용 운전자들이 쾌재를 부르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다.
반대로 정말로 앰프의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고 앰프를 천대시 하는 것은 유사 휘발유만 넣고 사용하면서 내 자동차는 아주 훌륭하게 잘 관리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과 동일한 상황이다.

초보자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앰프가 약하면 스피커는 제대로 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이것은 자동차의 엔진과 같은 역할이기 때문이다.

워낙에 시중에 앰프의 영향에 대해서 쉬쉬~ 하는 분위기가 만연하다 보니 초보자들의 경우는 마치 앰프는 있기만 하면 모든 스피커들이 제대로 된 소리를 내줄 것이라고 생각들 하지만, 앰프에 충분한만큼의 투자를 하지 않고 스피커를 사용했다면 그동안 사용했던 스피커들의 제대로 된 성능을 전부 다 느껴보지 못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레벨 콘체르타 F12 이야기를 마무리 짓도록 하자.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이 크고 전세계적으로도 참고하는 이들이 많은 STEREOPHILE지에서 수석 리뷰어가 저렴한 스피커라는 것을 알아채지 못할 정도의 사운드라 했고, 담당 리뷰어 역시 2천만원대 스피커에 근접한 소리를 내준다고 다소 과장된 표현을 쓰기도 했다.

그리고 이들은 이 스피커를 당당히 자신들이 리뷰한 모든 스피커들 중에서 A클래스 다음으로 B클래스에 해당하는 스피커라고 발표를 하기까지 했다.

그런데 이런 스피커가 정작 마케팅적인 이유와 대리점의 부재, 그로 인한 물류비용의 증대로 인해 국내에 소개되지 못한다는 것은 오디오를 즐기는 소비자 및 애호가 입장에서 참 안타까운 일이다.

 

"최대의 오디오 시장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스피커가
성능 외적인 이유로 국내에서 소외받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오디오 기기는 크게 두가지 경향으로 나뉜다.
무난하고 보편적인 성향을 추구하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더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무난하게 받아들여지는 제품이 있고, 반대로 무난하고 평범하기 보다는
개성이 강해서 어떤 사람에게는 이해가 되고 어떤 사람에게는 이해가 안되는 제품이 있다.

무난한 성향의 제품은 일본 오디오 기기들처럼 하나하나 객관적으로 따져보면 별달리 단점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사용자 스스로가 개성이 강하고 한없이 새로운 것을 요구하게 될 때는 매력을 못 느끼게 된다.

반대로 개성이 강한 오디오 기기들은 받아들이는 입장에 따라 그 평가가 극과 극으로 갈린다.
부정적으로 보자면, 나의 취향에 부합되지 않으면 안 좋은 제품이 될 수도 있지만, 취향에 잘 맞거나 그 성향을 이해하게 되는 순간 예술 작품의 발견처럼 가격대를 몇배 넘어선 환상적인 기기로 돌변하기도 한다.

레벨 콘체르타 F12가 바로 그런 스피커이다.


레벨 콘체르타 F12는 무난한 향으로 보더라도 200여 만원의 가치는 충분히 하고도 남는 스피커이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현대적인 경향의 사운드를 좋아한다면 200만원이 아니라 500-600만원짜리 스피커와 그 음질을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스피커이다.

 

Description : Concerta Series, 3-Way Floorstanding Loudspeaker
Frequency Response : In-room response: ±1.0dB from 58Hz to 18kHz Low-frequency
Extension : –10dB @ 28Hz
Bandwidth : –6dB @ 40Hz and 45kHz

Recommended Amplifier Power : 20 – 200 Watts
Sensitivity (2.83V @ 1m) : 90.5dB SPL
Nominal Impedance : 6 ohms
Crossover Frequencies : 3-Way, high-order @ 575Hz and 3.0kHz

High-frequency Drive Components : 1" (2.5 cm) micro-ceramic composite (MCC) cone tweeter
Mid-frequency Drive Components : 5 ¼" (13.3 cm) micro-ceramic composite (MCC) cone midrange
Low-frequency Drive Components : Two 8" (20 cm) micro-ceramic composite (MCC) cone woofers
Height Dimensions (H x W x D) : 42.3" x 9.8" x 14.3" (107.4 cm x 24.8 cm x 36.3 cm)
Weight Shipping weight : 62.6 lb (28.4 kg)

CONTACT : 소비코AV
http://www.sovicoa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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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6)
  • 13-02-22 10:15

    내가 듣고 레벨이 성공 못한 가장큰 이유 - 우리나라에서 성공하려면 1. 소리는 얇으면 안된다 무조건 굵어야 된다... 정전형은 망했고 KEF는 절대 B&W를 넘어설수 없고 레벨이 성공못한 이유 2. 고역이 어떻든 저역은 팡팡 나와야 된다... 스피드 펀지감 이런거보다 듣도 못하는 대역대를 잘 내고 도톰도톰해야 된다 레벨 .... 흠 좋긴한데 우리나라 시장은 ...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 ㅠㅠ...
  • 페르소나

    13-02-25 06:06

    구형 레벨은 별 메리트가 없게 느꼈었는데 요즘것들은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저도 정확하게는 제 취향은 아니지만 객관적으로 평가를 하자면 멋진 스피커이고 멋진 소리를 내준다고 봅니다.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취향때문에도 그렇지만 품질과는 무관하게 영업이나 마케팅상의 이유도 없지는 않습니다. ^^ 물건은 좋다는 뜻이니 영업하시는 분이나 마케팅쪽 하시는 분들 제 글 보고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
  • 레인보우스

    13-03-26 17:32

    제가 신우진님의 의견을 반박하려는것은 아닙니다. 레벨 F12가 같은 가격대의 스피커에 비해서 소리가 얇다? 혹은 저역이 얼마나 잘 내려가는가! 등에 대해서는 개인차가 있는것 같습니다. 제가 막귀일 확률도 높지만, 글쎄요... 하지만, 저역의 스피드나 펀치감에 있어서 만큼은 F12는 내세울것이 없는 스피커라는것에는 동의합니다. 이건 확실히 한국시장에서는 큰 약점이 될 수 있고, 본래의 가격조차도 비싸게 보일 수 있지요. 그런데, 정작 정말 중요한것을 빼먹으셨습니다. 현대 하이파이 스피커의 경향을 보통 Cool & Clear라고 표현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정말 중요한것은 바로 음장형 스피커라는거지요. 음장형 스페셜리스트까지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요즘 하이파이 스피커가 팔리려면 음장면에서 평타는 쳐줘야지만 제값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유요? 간단합니다. 이미 오래전 와트퍼피의 전세계적인 대성공이후에 (만불이상 스피커로 영원히 깨지지않을 판매기록을 세웠었죠), 이 음장형 스피커는 그 어떤 요소보다도 값어치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버렸습니다. 오디오파일들은 다른 요소가 조금 부족한것은 넘어가도 이 부분만큼은 절대로 양보하지 않게 되버렸죠. 그도 그럴것이... 사운드스테이지가 광활한 스피커와 평범한 스피커, 혹은 좁은 스피커를 비교해보면 오디오파일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다른 요소들은 머리속에 들어오지가 않아요. 이 차이점이 음감시에 사람에게 끼치는 영향은 지대합니다. 심지어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장형 스피커들중에서 정말 나머지는 별볼일없는데, 이것 하나로 수만달러씩 받아먹으면서 잘 팔리는 모델들이 꽤 있을 정도니까요. 바로 이 점이 레벨 F12의 가장 큰 문제입니다. 제가 예전에 너무 속상해서 큰 맘먹고 엄청난 가격의 모노블럭까지 동원했지만 허사였어요. 그러다가 외국의 F12 관련 쓰레드를 접하고 실체를 알게되었죠. F12가 훌륭한 중저가 스피커라는것은 저도 인정하고 모두가 인정하는겁니다. 하지만, F12 의 사운드스테이지는 평타가 아니라 가장 큰 약점으로 이미 소유자들도 인정을 하는 분위기더군요. 심지어는 이보다 더 가격이 싼 타회사의 모델보다도 좁다고 알려져있죠. 이래서는 한국시장에서는 절대 성공할 수 없죠. 왜 한국에서 사샤같은 스피커가 음질대비 지나치게 비싼 가격에도 잘 팔리는지 생각해보면 답이 나오죠.
  • 레인보우스

    13-03-29 12:29

    제가 모니터오디오는 제대로 들어본적이 없어서 정확하게 의견은 못 드립니다. 하지만, 제가 아주 간단한 예를 들어보지요. 북미에서 중저가스피커제작사로 유명한 PSB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이 회사의 중저가모델은 가격대비 소리는 참 좋은데 사운드스테이지가 비교적 좁다고 알려져있죠. 그런데, 바로 F12 사용자들중에서 F12보다 더 가격 싼 PSB 스피커모델보다 F12가 더 사운드스테이지가 좁게 들린다며 분통을 터뜨리는 내용이 있어요... 이것만 봐도 F12는 한국 시장에서 그닥 매력있는 스피커라고 보기 힘든거지요.
  • 금봉이

    13-04-01 23:17

    마치 JBL을 보고 있는 듯 한 느낌이 듭니다. 능률이 좋다는게 참 매력적입니다.
  • bastard

    13-03-26 18:50

    이런거 저런거 따져서요. 그 가격대 스피커 사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소리 모릅니다. 위에 댓글 다시는 분들은 그나마 오디오를 좀 아시기때문에 음질을 논하는 것이고 입문용 가격대 스피커 사는 사람들은 음질 모릅니다. 장점은 한두가지만 캐치할 수 있고 단점은 더 모르죠. 안 팔리는 이유는 간단하죠. 수입사가 제대로 마케팅을 하질 않고 파는데도 없으니 안 팔리는거죠. 소리가 어떻고 저쩌고는 비슷하 가격에 다른 어떤 스피커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니터오디오 RX시리즈는 뭐 사운드 스테이지가 넓어서 인기 좋겠어요? 같은 100만원대 모니터오디오하고 레벨 F12하고 비교하면 레벨이 사운드 스테이지가 좁다고 보기는 어렵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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