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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칭 스트레스 없이 믿음직한 하이엔드급 올인원앰프가 탄생했다 - 오렌더 AP20 올인원앰프

By Fullrange date 24-04-15 11:00 0 1,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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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서버로 전세계 최고 명성을 가진 오렌더에서 최초로 하이엔드급 앰프 성능을 갖춘 올인원앰프를 출시했다. D Class 증폭방식인데 무게가 무려 26kg 이나 된다. 아직까지 알고 있는 D Class 방식의 앰프 중에 무게가 가장 무거운 것 같고, 심지어 비슷한 가격대의 하이엔드급 AB Class 증폭방식의 앰프 중에서도 무거운 축에 속하는 무게다. 무게가 음질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물량투입이 많이 되었다는 것은 분명하다. 


이정도 하이엔드급 성능의 올인원앰프는 없었다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무려 6개의 전원장치 6개가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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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사진을 보면 양쪽에 커다란 트로이덜 트랜스를 볼 수 있다. 개당 400va 용량으로 총 800va 용량이다. 하이엔드급 AB Class 방식 인티앰프에 탑재될만한 용량이다. 그런데 이뿐만이 아니다. 좌우측 오디오 보드에만 별도로 50w 용량의 전원장치를 탑재하고, CPU에만 50w 독립적으로 1개, FPGA 에 별도로 또 1개를 탑재해서 총 6개의 독립적으로 분리된 전원장치를 탑재하고 있다.


참고로, 대부분의 아날로그 인티앰프는 전원장치가 2개다. 올인원앰프의 경우는 여러가지 기능적으로 전류를 사용해야 되기 때문에 전원장치를 독립적으로 분리하면 장점이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가격대비 성능을 우선하는 올인원앰프가 전원장치를 이정도까지 분리하는 경우는 아직까지 찾아보기 어렵다.


워낙 유독 작은 신호의 처리에 집요하고 예민하게 설계하는 오렌더의 설계 철학 특성상, 오렌더의 뮤직서버는 초저노이즈 쉴딩 처리된 트랜스를 4개를 사용하는 경우는 있었는데, 그런 4개 전원장치 설계 방식에 하이엔드급 앰프가 포함되기 때문에 하이엔드급 앰프 수준의 400va 용량 트로이덜 트랜스 2개를 추가하여 총 전원장치가 6개가 된 셈이다. 각 회로별로 방해받지 않을 수 있는 분리된 설계방식 뿐만 아니라 물량투입까지도 아주 확실한 구성이다. 










2개의 아이겐탁트 1ET400A 증폭 모듈 사용, 듀얼 모노 앰프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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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프부 구성도 최고급 수준이다. 최근 오디오 시장에서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는 퓨리파이(Purifi)사의 1ET400A Class D 증폭모듈을 2개 사용하여 좌우측 모노럴로 앰프부를 구성했다. 여기에 400VA 트로이덜 트랜스 전원부를 탑재하여 Class D 증폭방식임에도 부족하지 않은 전류 공급을 통해 최고 수준의 앰프 성능을 보장하도록 했다. 


참고로 Purifi 는 그 유명한 Hypex N-Core 증폭모듈을 설계한 브루노 푸제이(Bruno Putzeys)가 공동 창립한 개발사로서, EIGENTAKT 증폭 모듈은 개발사에서 현존하는 최고 성능의 객관적 스팩을 자랑하는 증폭장치라고 자랑하는 D Class 방식 증폭모듈이다. 


이 작은 증폭모듈의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다. 부품의 부피가 작고 부품의 개수도 작기 때문에 가격이 얼마 안될 것 같지만, 순수 부품 가격이 개당 40만원이 넘는다. 그래서 이 증폭모듈이 2개가 들어갔으니 그 부품 딱 2개의 부품 가격만 80만원이 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단일 부품으로는 새시에 비용이 크게 들어가고, 증폭모듈로만 소리가 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증폭모듈 외에도 수많은 다른 부품들이 들어가야 되는 점은 감안한다면, 저 작은 증폭모듈에만 그정도의 비용을 감수한다는 것은, 하이엔드급 제품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게다가 D Class 증폭방식이면서도 800VA , 80,000uF 용량의 전원부 트랜스 및 캐패시터 부품까지, AB Class 방식 하이엔드 앰프와 동일한 수준의 용량을 탑재하고 있다. 


좀 중요한 이야기를 하자면, AB Class 방식의 앰프들은 이정도 물량을 투입해서 설계를 하면, AB Class 앰프의 장점인 섬세함이나 밀도감 같은 고유하게 음악적이고 질감적인 부분에서 장점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증폭 효율은 75% 내외 수준이라고 한다. 그런데 D Class 증폭모듈을 이용한 증폭효율은 93% 이상이다. 


이걸 여러가지로 해석할 수가 있다. 75% 정도 효율이 나오는 아날로그적인 부품들을 AB Class 방식의 앰프와 동일한 수준으로 투입하면서, 질감과 깊이감과 강력함을 채우도록 설계하되, 거기에 실제 신호의 증폭 자체는 93% 증폭 효율의 Purifi EIGENTAKT 증폭모듈을 모노블럭 형태로 투입해서 설계한 것이다. AB Class 증폭 방식의 장점과 최고의 D Class 증폭방식의 장점을 함께 갖추도록 두가지 방식에 필요한 동급 최고 수준의 물량투입과 설계가 이뤄진 것이다. 


수치적인 출력 자체는 그다지 중요하지는 않지만, 8옴 기준으로 채널당 200w 이며, 4에서는 350w 출력이다. 댐핑팩터는 800 이다. 수치적인 출력과는 무관하게 확실히, 전체적인 에너지감이나 강력함, 깊이감, 평탄한 음색 특성, 모든 대역에 걸친 밀도감과 파워감이 아주 출중하다.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내장 DAC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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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례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표현이 과장된 표현이 아니다. 정말로 비슷한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에 하는 말이고, 있는 그대로의 팩트다. DAC 내장 앰프들에 대한 정보에 있어서 의외로 큰 오해 중의 하나가 바로 내장 DAC의 수준이 앰프값만큼의 수준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이다. 다시 말해, 1000만원짜리 앰프의 내장 DAC는 1000만원짜리 DAC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제품의 가격이 1000만원이니 그 안의 특정 기능이 다 1000만원짜리 제품의 수준이라고 생각하는 것인데, 그건 마치, 5000만원짜리 자동차에 끼워진 타이어도 5000만원 수준의 타이어고, 5000만원짜리 자동차 안에 들어있는 오디오도 5000만원 수준의 오디오라고 생각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인데, 당연히 맞지 않는 생각이다. 


예컨데, 1000만원짜리 앰프의 내장 DAC를 독립된 DAC와 비교한다면 그 수준은 어느정도가 될까?? 적게는 50~80만원에서 잘해야 250만원정도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1000만원짜리 앰프의 내장 DAC 수준이, 독립된 DAC 제품 중에 250만원정도 제품의 수준을 넘어서는 경우가 거의 없다. 


이 말에 실망할 필요가 없다. 왜냐면, 어차피 그 1000만원짜리 앰프는 DAC 기능을 빼고 앰프 성능만으로도 거의 1000만원정도 경쟁력은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장 DAC는 대부분 그냥 보너스 수준인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내장 DAC를 추가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는 그 내장 DAC의 추가 옵션 가격이 100만원을 넘어가지 않는다. DAC를 추가하는데 추가 옵션 가격이 100~200만원 수준인데, 그 DAC의 수준이 독립된 500만원짜리 제품과 유사할 것이라고 기대할 수가 있을까??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한 대부분의 앰프들이 DAC나 플레이어 부분을 메인으로 설계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DAC나 플레이어 부분을 보조적으로만 설계해 넣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런 앰프들이 DAC부 회로의 크기는 손바닥 절반만 하거나 커봤자 손바닥정도 크기인 경우가 대부분이다.(실제로 손바닥정도 크기면 그나마 꽤 설계부 면적이 큰 편이다)


그런데 오렌더 AP20 은 그보다는 가정이 훨씬 낫다. 오렌더는 뮤직서버와 뮤직서버 내부의 DAC부를 메인으로 설계한던 제작사다. AP20 에 사용한 DAC 칩은 오렌더 A30 에 사용했던 AK4497 이 사용되었다. 그리고 오렌더 A30 과 A20 의 DAC부를 설계하면서 축적된 기술을 이용하여 AP20 의 DAC부를 설계했다. 


DAC 칩의 개수도 오렌더 A30 뮤직서버와 동일하게 2개를 이용하여 듀얼 모노럴로 구성했다. 저렴한 기종들에서는 DAC칩을 한 개만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렇게 채널별로 분리하여 듀얼 모노로 구성하면 칩을 1개 사용한 것보다 다이나믹레인지 특성도 더 높일 수 있다. 


오렌더측에서는 이 칩을 이용하여 A30 과 A20 을 설계해본 사례가 있기 때문에 단순히 앰프만 제작해온 제작에 비해 이정도 DAC부를 탑재하기 위한 사전 노하우와 설계 사례를 가지고 있는 점이 다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오렌더측에서는 내장되어 있는 뮤직서버 기능과 DAC를 추가로 활용하는데 자신감을 비추고 있으며, 서브 시스템을 운용할 때, AP20 의 뮤직서버 기능과 DAC를 중복으로 활용하는 것까지 추천하고 있다. 









오디오 마니아의 감성에 부합하는 세부 부품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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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더 AP20 은 유독 모든 영역에 사치스러운 부품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앞서 설명한 메인 부품들을 제외하고도 스피커 터미널 단자도 독일 WBT 사의 nextgen™ pole terminal 단자를 사용하고 있다. 개당 35유로(52,000원) 정가의 부품인데 4개 사용되었다. 이 뿐만 아니라 파워 AC 인렛 단자도 자작 마니아들 사이에 유명한 후루테크 나노 크리스탈 포뮬러 구리 로듐 도금 Ultimate 인렛 단자를 사용했다. 이 외에, 고정밀 OCXO 클럭이 탑재되었으며, 480기가 용량의 NVME SSD 를 탑재하여 SSD 캐싱 재생을 기본적으로 지원한다. 


이러한 타사 경쟁 제품에서는 볼 수 없는 부분까지도 마니아에게까지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세부 고급 유명 부품들을 사용해 줌으로써, 제품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오렌더 A30 과 동일하게 작동되는 뮤직서버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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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0 Manager 라는 앱이 있다. 오렌더 내부에 하드디스크나 SSD를 관리할 수 있는 전용앱이다. 그런데 이 앱은 A30 을 위해 작동하도록 만들어진 앱인데 AP20 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음악 재생을 위한 오렌더 앱의 화면도 기존 오렌더 화면과 동일하다. 다만, 왼쪽 하단에 볼륨 버튼만 따로 있을 뿐이다. 전용앱을 동일하게 사용하기 때문에 오렌더 뮤직서버 상위기종을 사용하고 있는 것과 같은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것도 좋다. 오렌더 A30 과 동일하게 디지털 필터 조정도 가능하고 하드디스크나 SSD도 2개를 별도로 장착 가능하다. 









음질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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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경험해본 모든 D Class 증폭방식의 앰프 중에서 중저음까지 포함한 힘이 좋으면서, 가장 평탄하면서 가장 중립적인 방향으로 장점이 많은 앰프로 느껴진다. 


아무리 D Class 방식의 앰프가 개선이 된다고 하더라도 아직까지는 잘 만들어진 AB Class 방식의 앰프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서로의 장단점이 너무나 명확하게 존재하고, 이정도 성능이라면 제작자 입장에서는 D Class 방식쪽으로 더 메리트를 느낄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된다. AB Class 증폭 방식으로는 이런정도의 제품을 만들기 힘들다는 의미다. 


어차피 필자는 D Class 방식의 앰프에 잘 만들어진 AB Class 방식 앰프만큼의 질감을 기대하지는 않지만, 이정도 성능이라면 D Class 방식이 하이엔드급으로의 장점도 인정을 해야한다. 아직 아쉬운 점이 없지는 않지만, 하이엔드급 올인원애프로서의 완성도는 인정해 줄만큼 잘 나왔다. 구동력도 출중하고, 기존의 D Class 방식의 앰프들의 아쉬움으로 항상 지적되었던 깊이감이 없고 가벼운 음색의 아쉬움이 거의 없다. 


물론, 상당 부분, 많이 개선이 되기는 했지만, 역시 그래도 D Class 증폭방식의 단점이 약간이나마 존재하기는 하다. 음의 끝에서 약간의 거친 느낌이 존재하기는 하다. 아마도 음질을 매우 디테일하게 따지는 오랜 경력의 유저라면 그 특징을 큰 아쉬움의 단점으로 지적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런정도의 장단점의 느낌이라면, 얼마든지 타협이 가능하고, 기존의 AB Class 방식의 앰프들이 못했던 유익한 장점들을 더 많이 발휘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매칭해본 스피커 

# 포칼 

# 골드문트 테티스

# 파인오디오 

# 베리티오디오 

# 모니터오디오 

# 이글스톤웍스 






이 제품을 최대한 공정하게 검증하기 위해 최대한 여러가지 스피커를 매칭해 보았다. 




필자가 매칭해본 스피커들 중에서는 든 스피커들이 원만하게 구동이 된다. 아주 매끈하고 자연스럽게 구동이 된다. 다만, 성향의 차이는 조금씩 존재한다. 마치, 매우 잘 만들어진 50kg 내외의 AB Class 방식 파워앰프를 매칭한 듯한 느낌의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스피커가 구동이 안 되었을 때, 느껴지는 특정 대역의 허전함이나 스피커의 체구 대비 에너지감의 부족 현상, 가벼운 중저음, 혹은 뭉치고 벙벙대는 중저음의 현상이 없다. 아주 대단히 안정적이다. 이정도의 안정감을 만들어 내기 위한 기본기가 매우 뛰어나다는 것은 분명하다. 


다만, 오렌더라는 제작사가 추구하는 음색 특성상, 워낙 중립적이고 착색이 없는 음을 추구하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서는 뭔가 특정 대역이 조금 더 강조가 되기를 원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물론, 그렇다고 음이 심심한 것도 아니고, 낮은 대역은 대단히 매끈하고 밀도감이 있으며, 중고음의 높은 대역까지 최대한 그 매끈함이 유지가 되지만, 중역대로 갈수록 음이 절대로 답답해서는 안된다는 성향을 확인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전체적으로 에너지감이 좋고 중후하며 격조가 있는 사운드 밸런스를 갖추고 있다. 그리고 중고음의 선명도나 투명도도 우수한 편이긴 하지만, 워낙 전반적인 음의 밀도감이 있기 때문에 중고음의 선명도나 투명도가 얇고 세세하면서 눈부시게 느껴질 정도까지는 아니다. 


노파심에 강조를 하자면, 이 음을 가지고 답답하다고 느낀다면, 분명히 그 유저는 대역 밸런스가 균일하고 안정적인 음에 적응을 못하는 특정 대역이 강조되고 밀도감보다는 중고음쪽이 세세하며 살짝 얇고 투명하게 표현되는 음에 반응하는 분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들으면 들을수록 힘이 느껴지고 호소력이 느껴지는 멋진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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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들으면 들을수록 생소한 느낌의 음이다. 왜냐면, 아직까지 D Class 방식으로는 이정도의 음의 진중함과 중량감과 밀도감을 표현하는 앰프가 없었으며, AB Class 방식으로 이정도의 음을 만들려면 앰프의 가격이 많이 비싸져야 되는데, AB Class 방식의 앰프가 중저음이 많이 나오면서 미끈한 음이 될 수는 있지만, 이정도로 음의 윤곽과 볼륨감, 다부진 느낌의 형태가 잘 갖춰지면서 중고음도 이정도로 호소력 짙고 명료하게 재생하는 AB Class 방식의 앰프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중저음의 질감은 나무랄 것이 없으며, 특히 중음이 얇고 가볍지 않아서 호소력이 유독 좋게 느껴진다. 이 호소력이라는 요소는 음이 얇고 가벼워서는 호소력이 좋을 수가 없다. 그런데, 오렌더 AP20의 음은 중음역대에도 힘이 있으면서도 매끄러움과 적절한 두께감의 질감을 함께 가지고 있으면서도 선명도도 우수해서 호소력이 진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엄밀하게는 고가의 힘 좋고 다부진 느낌의 AB Class 방식 파워앰프의 음에 더 가까운데, 이정도 가격대의 한덩어리 앰프에서는 느껴본 적이 없는 음이다 보니 상당히 생소하면서도 재미가 있다. 그리고 들으면 들을수록 그 특유의 밀도감과 충만된 질감과 정보의 느낌에서 느껴지는 진한 음악성이나 오디오적 쾌감이 아주 좋다. 그 진하면서도 에너지감과 밀도감이 꽉 잡혀있는 음에서 음악적인 진중함과 남다른 호소력이 느껴진다. 그 음악성이나 표현력이 가볍지 않으면서 좀 더 많은, 좀 더 깊고 진한 표현과 호소력을 느낄 수 있는 것에 더 매료되고 빠져들게 된다.  


항상 모든 경우에 이런 음을 들을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꼭 이렇게 만들어서 음악을 듣고 싶다는 욕심이 들 정도로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음이다. 







매칭 스피커를 가리지 않는다



또 하나의 장점이라면, 매칭 스피커를 별로 가리질 않는다. 스피커에 따라 매칭이 맞고 안 맞고, 스피커에 따라 구동이 되고 안되고의 기복이 크지 않다. 음의 밀도나 밸런스는 거의 기복이 크지 않게 유지된다. 구동이 안되어서 음의 특정 대역이 얇고 가벼워진다거나 밀도감이 빠진다거나 밀도감이나 밸런스가 크게 훼손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과거에는 저음이 많은 앰프는 저음이 적은 스피커와 어울리고, 저음이 적은 앰프는 저음이 많은 스피커와 어울리곤 했었는데, 오렌더 AP20 은 그런 조건과 무관하게 어떤 스피커를 매칭하더라도 결과가 균일하다. 당연히 스피커의 체구나 스피커의 성능 대비 다른 음질이 나오는건 당연히 맞지만, 밸런스나 밀도감 자체는 스피커의 조건이 반영된 상태에서 비교적 균일하게 잘 유지가 된다. 일반적으로 D Class 방식의 앰프는 없는 저음을 더 만들어주거나 저음의 밀도감이나 중량감이 더 좋아지는 경우는 없다. 그런데 오렌더 AP20 은 마치 AB Class 방식의 앰프처럼 중저음의 밀도감이나 중량감에도 제법 적지 않은 도움을 준다. 


이정도면 앰프로서의 안정감이나 기본기는 매우 훌륭하다고 할 수 있다. 










대표 스피커, Focal Scala Utopia EVO 와의 매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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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음의 쨍함도 좋고, 저음 어택감은 아직까지 이 가격대에서 느껴본 최고 수준이다. 구동력이나 오디오적 쾌감도 아주아주 충분하다. 공간과 볼륨만 확보되면 가격대비 정말 미친 음을 들려준다. 미친음을 모든 사용자가 듣는 것은 아닌데, 그 이유는 제품 성능이 안되는게 아니라 공간과 볼륨이 안되기 때문이다. 


포칼 스칼라 유토피아는 구동만 제대로 된다면 동급 최고의 스피커다. 이 스피커의 경쟁력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그런데 이 스피커를 흔한 올인원앰프나 1000만원 미만의 앰프로 미친 사운드라 나올 것이라고 기대하면 안된다. 그건 마치, 벤츠 S클래스나 벤틀리 같은 스피커에 1500cc 엔진을 붙이고도 좋은 성능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스칼라 유토피아 뿐만 아니라 이정도 그레이드의 스피커는 기본적으로 구동이 만만치 않다. 1000만원 미만의 대부분의 앰프를 매칭해서 사용할 것이라면 별로 권장사항이 아니다. 개인적으로 80점~ 90점~ 이야기를 자주 하고 있는데, 1000만원 미만의 앰프는 그 어떤 앰프를 매칭하더라도 85점 이상의 사운드를 만드는게 불가능하다. 그렇지만, 오렌더 AP20 은 90점이 넘는 음질을 간단히 만들어 준다. 


스칼라 유토피아는 무게가 개당 85kg 이나 되는 대형 스피커다. 스칼라 유토피아 뿐만 아니라 이정도 그레이드의 스피커들은 이정도 주변기기 투자로 90점 이상의 사운드를 만들어낸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오렌더 AP20 은 그것이 가능하다. 










가장 적극적으로 추천하는만큼 단점과 매칭도 지적을 하자면…





D Class 방식으로 구동력과 에너지감이 좋도록 만들어진 앰프인만큼, 구동력도 좋고, 전체적인 밀도감이나 에너지감, 다이나믹도 다른 D Class 방식의 앰프들보다 훨씬 뛰어나다. 그렇지만, 약간의 아쉬운 점으로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라면 전체적인 하모니컬의 느낌이나 유연성이 조금 아쉽다. 환경과 볼륨에 따라 각기 다르겠지만, 뭔가 중고음에서 짜릿함을 느끼기 위해 볼륨을 올리면 중음이 살짝 거칠게 느껴지는 느낌이 있기는 하다. 반대로 그 거친 느낌이 싫어서 볼륨을 줄이면 전체 밸런스가 평탄해지되 중고음이 조금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다.  


전체적인 완성도나 기본기를 감안한다면 굳이 단점이라고 지적할 필요도 없을 정도이지만, 까다로운 유저들의 입장에서 고려해서 아쉬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굳이 지적해 본다. 이 약간의 거친 느낌은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서는 적당히 즐거운 칼칼함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는 정도다. 예컨데, 과거 JBL 스피커에서 나는 음을 가지고 단점이라고 말하지 않았던 그런 느낌인 것이다. 중음역대와 중저음역대의 밀도감이 받쳐주기 때문에 오히려 이 느낌이 얇고 가볍게 느껴지지는 않다. 볼륨을 크게 안 올리면 이런 거친 느낌도 없지만, 볼륨을 좀 올렸을 때, 느껴지는 이 약간의 야성미가 오히려 라이브감이 충만한 느낌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데 그마저 이 느낌도 제품의 설정란에서 아날로그 필터 모드를 변경하면 스무스하게 완화가 된다. 


개인적으로 평소에는 아날로그 필터를 선명도를 살리는 쪽으로 설정하고, 케이블을 좀 순하고 섬세한 쪽으로 매칭해서 에이징을 좀 해서 사용하는 것이 취향에 더 맞는 듯 한데, 잔잔하게 클래식이나 재즈 음악을 들을 때는 아날로그 필터를 부드럽고 차분한 쪽으로 바꿔서 감상하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워낙 중립적인 경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장점으로 발휘될 때도 있지만, 단점으로 발휘될 때도 있다. 오디오에서 매칭은 무조건 작용이 있으면 반작용/반대급부가 발생한다. 음색이 가벼우면서 유연함 특성이 좋은 앰프들은 밀도감과 중량감이 없는 것이 단점이라고 지적되어야 한다. 그에 반해, 오렌더 AP20 은 D Class 증폭방식이지만, 밀도감이 다부지면서 중저음의 중량감이나 권위감도 좋은 성향이다. 그렇기 때문에 산뜻함이나 유연성이 최고 수준은 아니지만,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일장일단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스피커 매칭을 너무 무겁거나 경직된 성향은 피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아직까지 이런 올인원앰프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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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하이엔드 앰프인가? 오렌더 A30 인가?? 올인원 앰프로는 역대급 올인원 앰프가 출시되었다. 아직까지 이정도 완성도의 고급 올인원앰프는 없었다. 물론, 올인원앰프 조건 내에서 그렇다는 것이지만, 올인원앰프 범위의 조건이 아니라 모든 앰프와의 비교라고 하더라도 기본기는 동급 최고 수준이다. 


거의 오렌더 A30 수준의 뮤직서버 기능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상당한 장점이다. 다른 올인원앰프 중에서는 DAC의 음질이나 뮤직서버 기능의 완성도가 아쉬운 경우가 있지만, 오렌더는 그러한 부분에서는 단연 동급 최고다. 


다양한 스피커에 대한 대응력도 좋아서 정말 매력적인 올인원앰프라고 생각한다. 기존에 오렌더의 뮤직서버를 항상 이용하던 입장에서, 그 뮤직서버 기능을 그대로 사용하는데, 대단히 우수한 앰프까지 통합이 되어 있기 때문에 너무나 간편한 느낌이고 만족도가 높다. 


올인원앰프는 매칭을 통한 음질의 변화폭이 별로 없다는 것이 마니아 입장에서는 아쉬움일 수도 있지만, 오렌더 AP20 은 음질을 미세 조정할 수 있는 디지털 필터 기능도 제공하고 있는 것도 장점일 수 있다. 


음색이 다소 묵직한 편이어서 유연성이나 음의 밝기가 좋은 스피커와 매칭이 더 낫겠다는 것도 강조했다. 음색이 굳이 무겁고 배음이 적으면서 경직된 성향의 스피커와도 매칭이 크게 나쁜건 아니지만, 그렇게 서로 단점이 겹칠 수 있는 기기들끼리 매칭하면 유연성이 더 좋아지진 않는다는 점은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 


실판매 가격이 최고급 인티앰프보다 조금 더 저렴할 것 같다. 일부 초하이앤드급 앰프가 좀 더 만족도가 좋을 수도 있다는 것은 인정한다. 다만, 일부 초하이앤드급 인티앰프의 가격 자체가 오렌더 AP20 보다 더 비싸며, 거기에 별도의 플레이어를 추가로 또 매칭해야 오렌더 AP20 과 같은 기능이 되기 때문에 가격적인 면에서는 오렌더 AP20 의 장점이 크다고 하겠다. 


물량투입 면에서도 믿음직한 부분이 있고 아직까지 없었던 형태의 굉장히 인상적인 올인원앰프의 탄생이라고 하겠다. 디자인이 전통적인 앰프 디자인은 아니지만, 오렌더의 신뢰성은 믿을만 하다. 사용하면서 스트레스나 고민 같은 것이 한결 줄어드는 제품이 될 것이다. 







Physical Specifications
Dimensions
16.93"W x 14.2"D x 5.9"H
Weight
57.3 lb
Material
Machined Aluminum Chassis
Front Panel Display
8.8" 1920 x 480 Wide IPS Color LCD
Technical Specifications
Power Supply
Full Linear, 2x 400VA Toroidy Transformers (L&R Power Amp), 2x 50W (L&R Audio Boards), 1x50W (CPU), 1x25W (FPGA)
CP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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