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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100만원 초반에 구할 수 있는 최고의 톨보이 스피커 4종 테스트

By Fullrange date 12-03-22 02:26 0 7,212








100만원 중반에서 구할 수 있는 최고의 톨보이 스피커

1. 모니터오디오 RX6
2. KEF ALL NEW Q700
3. NHT Absolute Tower
4. 캐슬 Richmond7i


100만원 중반에 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톨보이 스피커는 무엇일까?
물론 새걸로 말이다.
중고로 구한다면 잘만 구하면 피카소의 그림도 헐값으로 구할 수 있다.
그 잘만 구한다는게 어려워서 문제 아니겠는가?
얼마 전에는 뉴스로 고흐의 미발표작 그림이 일반인의 집에서 발견이 되었는데, 그 일반인은 그 그림을 헐값에 구해서 그냥 외부에 공개를 안했을 뿐이었을 것이다.

여러분들은 신품으로 100만원 중반에 어떤 톨보이 스피커가 최고라고 생각하십니까?
거실에 놓을 듬직한 톨보이 스피커를 하나 놓고 싶은데, 당신은 거실에서는 북쉘프 스피커보다는 톨보이 스피커가 더 유리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다들 좋다는 톨보이 스피커는 신품으로 구하자니 다들 300만원이 넘어갑니다. 사람들이 추천하기는 쉽게 쉽게 추천하는데 신품 가격을 알아보니 다들 되게 비싼걸 보면, 그렇게 제품을 비싸게 파는 업자들이 다들 사기꾼으로 보이기까지 합니다.
그렇죠?

그런데 특정 업체에서 항상 최고라고 선전하는 제품은 별로 믿음이 가질 않습니다.
업자의 말이니 아무리 논리적으로 설명을 하더라도 별로 신뢰하고 싶지가 않은 것이죠.
그래서 한번 묻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생각하기에 신품가 100만원 중반으로 구할 수 있는 가장 우수한 톨보이 스피커는 어떤 것일까요?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보시기 바랍니다.
알고 있는 지식을 총동원해 봅니다.
아는 브랜드를 모두 기억해 냅니다.
그래도 잘 모르시겠죠?

그러면 논리적으로 잘 설명해 주는 업체에서 논리적으로 잘 추천하는..
그러면서도 주변 지인이나 혹은 오디오 관련 커뮤니티에 물었을 때, 그나마도 추천하는 사람이 더 있는 브랜드의 제품이 더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연예계에는 신비주의 마케팅이 통할지 모릅니다.
특정 업체에서 자주자주 추천하고 미는 제품은 왠지 신뢰가 가지 않을 수 있지만, 그 특정 업체에서 추천하고 홍보하는 제품을 왜 추천하는지에 대해서 한번만 더 생각해 보면 답을 찾을 수 있겠죠.
어차피 업체는 무조건 어떤 제품이든지간에 추천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어떠한 근거로 특정 제품을 추천하는가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것은 소비자의 몫입니다.
그리고 업체는 그러한 제품을 추천하는 근거를 많이 제시하고, 그 근거가 신뢰할만한 근거라면, 그 제품을 추천할 만한 이유가 충분히 된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 들어서는 일반 매니아들도 최근의 신품 제품들에 대해서는 아는 경우가 별로 없습니다.
사용해 볼 기회가 별로 없으니, 잘 알지를 못하는 것이죠.
중요한 것은 오디오기기는 어디 가서 잠깐 청음해 봤다고 해서 그 제품의 성능을 모두 알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잠깐 청음한 것은 잘 알수 있다기 보다는, 오히려 제품에 대한 오해만 더 증강시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일반 매니아들이 말하는 최근 제품에 대한 평가도 다 맞다고 볼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100만원 중반대 가격으로 구할 수 있는 신품 톨보이 스피커 중,
가장 추천할 만한 기종은 뭐가 있을까요?

대중적으로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모니터오디오 RX6와 KEF Q700.
여기에 NHT의 신제품인 Absolute Zero 와 캐슬의 리치몬드7i를 추가해 봅니다.

각 브랜드별로 라인업이 다양한 브랜드들은 이보다 더 저렴한 라인업들이 다들 한가지씩은 있는데요.
무조건 그렇게 아예 하위 라인업은 가격대가 100만원이 조금 넘더라도 무조건 뺍니다.
예를 들자면, 모니터오디오의 경우도 RX시리즈 아래로 BX시리즈가 있고, 비슷한 그레이드로 패러다임의 MONITOR시리즈라던지 엘락의 50.2시리즈라던지가 있지만, 그레이드가 자체가 맞지를 않으니 무조건 빼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아예 HIFI 느낌보다는 아예 AV적인 느낌만 너무 강조된 스피커도 빼도록 하겠습니다.
5.1채널로 평가하는게 아니니까요.

기본적으로 저는 스피커 자체의 성능이 우수하면, HIFI용이든 AV용이든 특별히 가릴게 없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어떨 때, 더 좋고 어떨 때, 더 좋다는 식의 표현은 절대성능이 떨어지는 녀석들이나 하는 편법적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위 4가지 스피커는 제작사에서 정한 근본 소비자 가격은 다들 비슷한 제품들입니다.
모니터오디오 RX6는 176만원정도가 근본 소비자 가격입니다. 해외 가격도 큰 차이는 없습니다.
우리나라가 좀 싼거죠. 이것은 모니터오디오를 찾는 소비자도 많고, 어떻게든 한번 팔아볼려는 업체의 수도 많기 때문에, 경쟁이 붙어서 국내 소비자 가격이 내려가는 것입니다.
솔직히 정작 가격이 저렴해지는 이유는, 대리점이 아닌 곳에서 물건을 정식으로 받지를 못하니 시셈이 나서 남의 물건 값을 고의적으로 인하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KEF Q700의 경우는 공식 소비자 가격이 196만원입니다. 게중에서는 제일 비싸네요.
NHT Absolute Zero는 186만원이며, 캐슬 리치몬드7i는 176만원입니다.
소비자 가격에서 어느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실제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가격은 +/- 20만원정도 차이일 것이라 봅니다. 그정도면 큰 차이는 아닌 것이죠.


제품의 평가는 객관적으로
제품의 만듦새, 마감.. 디자인
투입된 기술과 새로운 시도,
그리고 독특한 개성과 음악성
그리고 시장내 평판
등을 참고해서 평가해 보겠습니다.


정말 객관적으로 평가를 하자면, 이중에서 인클로져의 마감은 KEF가 제일 못합니다.
개인적으로 인클로져의 마감은 일반 소비자들이 제일 잘 인지하지 못하는 부분이지만, 당연히 신겨을 써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가구가 성능이 좋고 브랜드가 좋으면, 가구를 싸구려 합판으로 만들어도 큰돈주고 사나요?
스피커의 인클로져 마감은 딱 그런 케이스인데, 이런 부분을 생각하지 않는 소비자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모니터오디오는 최고급 무늬목을 사용하면서도 그 마감 상태가 굉장히 뛰어난 수준이며, 같은 무늬목이라도 캐슬 리치몬드는 근소한 차이로 모니터오디오보다는 약간 덜 좋은 무늬목 마감을 보입니다. 그리고 NHT는 상당히 품질이 뛰어난 하이그로시 마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하이그로시 마감에도 급이라는 것이 있는데요. NHT의 하이그로시 마감은 게중에서는 최상급에 속하는 마감입니다. 특정 브랜드끼리 대놓고 평가는 못하겠지만 의외로 하이그로시 마감이면서도 굉장히 번쩍번쩍 하기만 하지 마감은 완전히 싸구려인 경우도 많습니다.


마감적인 측면에서는 KEF가 제일 밀린다지만, 새롭게 시도된 기술이나 테크놀러지(테크놀러지가 기술이죠~ ㅡㅡ;). 부품의 우수성 등을 고려하자면 반대로 KEF가 제일 우수합니다.

그 이유는 정말 너무나 뛰어난 동축 유닛 때문이죠.
벌써 8세대 동축 유닛인데요.
이 8세대 동축 유닛은 생긴 것만 보더라도 과거의 동축 유닛들과는 정말 많은 점에서 새로운 시도가 이루어지고 그런 시도를 통해, 시대를 거슬러 단점을 보완시킨 더 완벽한 동축 유닛이 완성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다음은 모니터오디오의 신형 골드 시리즈에 탑재되었던 유닛과 소소하게 변화된 점들이 많고, 특히 인클로져의 강도를 높이고, 저음 유닛의 공진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우퍼 유닛의 후면에 두꺼운 철심을 박아서 인클로져 뒷면에 연결시킨 기술 등이 높게 평가할만 합니다.

그리고 NHT는 정통한 3웨이 방식이라는 점(물론 KEF도 3WAY입니다), 캐슬은 특별히 내세울 건 없네요. ^^;;


자 그럼 음색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음색적 특징을 총평하자면, 아래 보이는 표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모니터오디오가 3, NHT는 3.5
KEF는 6, 캐슬 리치몬드7i는 7.5 입니다.


예전에 이런식으로 리뷰를 진행했던 적이 있었는데 별로 반응이 없어서 접었던 적이 있습니다.
설명을 더 하자면, KEF가 그나마 중립적이라고 해야겠죠. 중간에 가까우니까요.
좌측으로 갈수록 현대적이며 깨끗하고 투명하며 선명하고 정교한 사운드지만 약간 차갑고 딱딱해질 수 있는 것이고,
오른쪽으로 올수록 그 반대가 되는 것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 위의 간단한 표는 점수표가 아닙니다.
그냥 성향을 간단히 표기해 놓은 표일 뿐입니다.
표를 보고 오해는 마셨으면 합니다.

그럼 순서데로 각 스피커에 대한 솔직한 평을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에서부터는 청음을 하면서 직설적으로 작성된 글이니만큼 경어가 생략되었습니다. 그점 양해 바랍니다)






KEF ALL NEW Q 시리즈

KEF ALL NEW Q 시리즈는 인클로져가 고급 무늬목이 아니라는 점만 빼고는 솔직히 단점 잡을 것이 없다. 정말 완벽하다.
NEW Q 시리즈가 나왔을 때부터, 샘플 제품을 받을 수 있는 날을 기다려 왔었다.

과거 iQ시리즈의 경우도 좋았지만, 솔직히 iQ시리즈는 완벽한 올라운더도 아니었고, 굉장히 순하면서도 섬세한 사운드는 좋았지만, 너무 여성스럽고 차분한 쪽으로 튜닝된 탓에 조금 밋밋하고 오디오적인 부분에서 그 맛이 아쉽기도 했었다.
그렇지만,
NEW Q시리즈는 자사의 최고 특징이라 할 수 있는 Uni-Q 동축 유닛을 대폭 재점검하여 그 유닛이 발휘할 수 있는 아오라의 영역을 대폭적으로 늘림으로써, 음색 자체도 굉장히 세련되고 매력적이지만, 오디오적인 쾌감 측면에서도 굉장히 훌륭하리만큼 향상을 시켰다. 그리고 그러한 부분만 놓고 보더라도 평론가 입장에서는 KEF NEW Q 시리즈에 객관적으로 굉장히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부분이다.

과거의 iQ시리즈가 부드러운 듯 하면서도 소프트하고 섬세한 면은 아주 좋았지만, 의외로 사운드의 강약 표현이나 치고 빠지는 순발력, 딱 때려주는 느낌, 그리고 음을 강하게 멀리 보내주는 스테이징감이나 정교함, 전대역에 걸친 에너지감은 아쉬움이 있었다. 그렇지만 이번 NEW Q시리즈는 방금 언급했던 모든 부분들이 과거 iQ시리즈보다 더 향상이 되었다.

스피커통이 타원형(류트형)에서 사각통으로 바뀐 것에 대해 디자인이 후퇴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분명, 오디오적으로 봤을 때, 스피커의 통을 류트형으로 제작하는 것은 더 고급 기술이긴 하지만, 스피커통을 류트형으로 제작하는 것은 음의 자극을 줄이고 음을 순하게 만드는 데는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반대로 저렴한 가격대 제품들 중에서는 그런 구조때문에 손해를 보는 부분도 적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훌륭한 유닛 기술이 투입된 경우는 유닛의 특성을 잘 살리는 차원에서 반대로 오히려 류트형 스피커 인클로져를 생략하는 것이 오히려 득이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분명, KEF NEW Q 시리즈는 음색적으로나 오디오적인 쾌감적으로나 전체적인 에너지적으로나 굉장히 유쾌하면서도 세련된 음악성을 이 가격대에서는 가장 우수하게 들려주고 있다.
특히, KEF NEW Q 시리즈는 적극적인 사운드의 이탈이나 발성에 있어서도 모니터오디오 RX시리즈에 비해 크게 뒤지지 않으면서 모니터오디오 RX시리즈에는 없는 감성적이면서도 섬세하고 촉촉한 감성의 사운드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아마도 경쟁 모델들 간에는 가장 무섭게 다가오는 최고의 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말은, 쨍하면서 임펙트한 사운드의 올라운더는 모니터오디오 RX가 될 것이고, 투명하고 입체적이고 촉촉하고도 침투력이 좋은 세세한 해상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 선율감이 매우 고급스럽고 예술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는 모니터오디오 RX시리즈에 비하면 남성적인 적극성과 여성스러운 감성적인 느낌까지 두루두루 가지고 있는 올라운더는 KEF NEW Q시리즈가 될 것 같다는 예상이다.

아마 모니터오디오 RX시리즈가 많은 이들에게 두루두루 인정을 받는 것처럼, KEF NEW Q시리즈 역시 음색적으로는 이 가격대에서 나올 수 있는 가장 매력적인 음색이라고 인정받게 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대부분의 오디오 매니아들이나 초보자들이 가장 유익하게 즐길 수 있으며, 안티가 가장 적을만한 음색이라 하겠다.



캐슬 리치몬드7i




캐슬 리치몬드7i는 북쉘프 스피커인 리치몬드3i의 연장선상에 있지만, 훨씬 더 완성된 스피커라 하겠다.
리치몬드3i가 가격이 저렴한 탓에 저렴하게 그 제품을 사용해 보고 7i까지 경험해 본것처럼 7i를 무시하는 유저들이 있을 수 있지만, 사실 고가 기종들을 모두 섭렵하고 나면, 3i의 사운드도 굉장히 우수한 HIFI적인 사운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본인은 오래 전에 이미 3i에 대한 솔직한 심정으로 사용기를 자연스럽게 작성했던 적이 있다.

앞서서도 언급을 했었지만, 캐슬 리치몬드7i는 캐슬이 순수하고 완벽하게 영국 브랜드일 때, 전통적인 튜닝 방식데로 영국식 HIFI 음악성을 띄고 태어난 스피커이다.
국내에 소개가 늦어진 이유는, 최근에 설계된 제품에 비해 영국 HIFI 방식으로 제조된 스피커인지라 AV용으로 범용 활용하기가 애매하고 원가가 비쌌던 이유 때문이다.

실제로 같은 캐슬에서 이보다 덩치가 더 큰 Knight5가 크기는 꽤나 더 크면서도 가격은 리치몬드7i보다 더 저렴한 것을 보면, 왜 리치몬드7i가 국내에 적극적으로 판매가 안되고 있는지는 알 수 있다.
제품의 음악성이나 가치는 알려지지 않은 채, 가격이 일단 비싸기 때문에 주목을 못 받았던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Knight5가 싼것이지, 리치몬드7i가 비싼게 절대로 아니다.

캐슬 리치몬드7i는 전형적으로 소담스럽고 고소하며 예쁘고 단정한 사운드를 내는 스피커이다. 저음이 많은 것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이 스피커가 경쟁기종들에 비해 웅장한 맛이 떨어진다고 이야기 할 수도 있다. 저음이 많은 걸 원한다면 그냥 부피만 큰 스피커를 찾으면 되겠지만, 본인이 리치몬드7i를 추천하는 이유는 이렇게 단정하면서도 예쁜 소리를 귀엽게 내주는 스피커가 없기 때문에, 발굴 차원에서 소개를 하는 것이다.

매니악한 성격의 취미생활에서 똑같은 것은 별로 의미가 없다.
사실 아메리카노라는 노래가 단순 발라드이거나 댄스곡이었다던지, 혹은 노래 가사가 다들 비슷한 류의 시적인 내용이거나 흔한 사랑 이야기였다면, 대중들이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가수의 퍼포먼스나 포스가 그렇게 대단하지도 않은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래서 리치몬드7i같은 스피커가 우리 매니아들에게는 더 필요한 것이다.
비슷한 성격의 스피커들만 모아놓은 상태에서 별다른 차별점이 없이 경쟁을 하게 되면, 하나 둘만 살아남고 나머지는 퇴물이 되고 만다. 그러나 개성이 남다른 기종들은 언제고 그 개성을 돈 값어치 이상으로 쳐줄 수 있는 매니아들이 존재하기 나름이고, 그런 취향이 통하는 사람들끼리는 좋은 대화거리와 공유할 수 있는 공감대가 형성되기 나름이다.

리치몬드7i는 전형적인 작고 단단하게 짜여진 케블라콘 우퍼와 은근히 청량감 있게 고음을 내주는 소프트돔 트위터의 사운드를 잘 조합한 음악성을 가지고 있다.
소담스럽고, 고소하며, 단정하고, 예쁜 소리라고 하면, 초보자들은 아마도 또 다시 내가 사기를 치려고 든다고 할 것이다.
이 말을 조금 해석하자면, 어떤 이들은 나이트나 클럽의 사운드를 좋아할 수 있다. 이런 사운드를 폭발적이며, 화려하고, 현란하며, 파워풀하고 짜릿한 사운드 등등으로 표현할 수 있다. 이런정도의 표현까지도 이해를 못한다면 이글을 읽지 말기 바란다.
이런 나이트/클럽 사운드의 반대이면서 나이트/클럽보다는 굉장히 작은 150석 규모의 작은 연극 공연장에서 요즘 라디오에 많이 나오는 옥상달빛이라는 가수들같이 통기타를 들고 노래를 부르는 때묻지 않은 젊은 여가수같은 느낌의 사운드라고 예상하면 되겠다.

그렇다면,
"150석 규모의 작은 연극 공연장에서 요즘 라디오에 많이 나오는 옥상달빛이라는 가수들같이 통기타를 들고 노래를 부르는 때묻지 않은 젊은 여가수같은 느낌의 사운드"
는 또 뭘까?

분명 우리가 듣는 소리들 중에는 기계음이 있고 전자음이 있고 자연음이 있다. 이중에서 이 자연음이라는 것이 어쿠스틱한 사운드이다. 기계음은 중장비가 집을 부술 때 나는 소리 등이 기계음이며, 전자음은 같은 기타라도 통기타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라 전자 기타에 빵빵한 앰프와 스피커를 물려서 그것을 통해서 나는 소리가 전자음이다. 피아노 라이브를 듣는 것은 어쿠스틱이고, 신디사이져는 전자음 되겠다.

현대적으로 완벽한 오디오가 되기 위해서는 기계음도 잘 내주고 전자음도 잘 내줘야 되겠다. 위에 언급한 3가지를 모두 잘 내주는 스피커는 이 가격대에 없다.
심지어 모니터오디오 RX6도, KEF NEW Q 시리즈도 기계음과 전자음과 자연음을 완벽하게 재생해 준다고 말학기는 어렵다.
그런데 캐슬 리치몬드7i는 어쿠스틱한 자연음의 재생에는 이 가격대 스피커들 중에서 BEST이다.
그리고, 리치몬드7i가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아도 되는 당위성은....
기계음과 전자음을 좋아하는 사람보다 어쩌면 오디오 매니아들 중에는 자연음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을 수 있다는 이유에 근거를 둘 수 있다.

모니터오디오든 KEF든 NHT든 모두 트위터가 금속재 트위터이다.
그나마 NHT는 3웨이로 미드레인지를 합세시키고, 게다가 밀폐형이라 음이 다부지게 모아지는 특성이 있어서 그나마 낫고, KEF는 동축 유닛으로 극복하고 있지만, 천상 그렇다 하더라도 캐슬 리치몬드7i에 비해서는 소리 선이 중고음에서는 얇게 느껴진다.
그래서 똑같은 어쿠스틱 사운드를 재생하더라도 리치몬드7i에 비해서는 어쿠스틱 악기의 사운드가 전자음처럼 느껴지게 된다.
그렇지만, 소프트돔 트위터를 사용하고 있는 리치몬드7i에 중립적인 앰프를 물리고, 소스만 약간 선이 섬세하고 투명한 쪽으로 연결하자. 그리고 경쟁 기종들에 비해 볼륨만 조금 더 올려주면 중고음의 이탈감이나 스테이징감, 투명도도 살아나면서 중역의 어쿠스틱한 사운드는 당연히 경쟁기종들에 비해 더 좋게 들릴 수 있게 된다.

여기서 볼륨을 경쟁기종들에 비해 더 올린다는 것에 대해 의아하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볼륨을 높인다고 다 같이 음질이 더 좋게 상승되는 것이 아니다.
중역 밸런스가 좋은 스피커나 중역에 두툼한 정보력을 가지고 있는 스피커들은 볼륨을 더 올려도 자극이 없지만, 금속재 유닛들을 달고 있는 스피커들은 볼륨을 더 올리면 음이 시원해지고 깨끗해지는 느낌은 있지만 그만큼 음이 더 전자음처럼 변하고 더 자극은 늘어나고 시끄럽게 느껴지게 된다.
이런 것이 바로 매칭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캐슬 리치몬드7i는 통이 별로 크지 않고 우퍼 유닛도 별로 크지 않은 이유로 이런 전통적인 스타일의 스피커 특유의 늘어지는 저음도 없고, 저음이 풀어지거나 부밍이 일어나지도 않는다. 말 그대로 굉장히 단정한 저음을 내주기 때문에, 답답한 면은 없으면서도 굉장히 경쾌하고 군더더기 없는 단정한 음을 내주는 것이다.
이런류의 사운드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아마도 100만원 중반 이하로 구할 수 있는 캐슬 리치몬드7i만한 스피커를 찾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NHT Asolute Tower


NHT스피커에 대해서는 확실히 미국 스피커는 유럽 스피커들과 추구하는 방향이 좀 다르다는 말에서부터 시작하고 싶다.
한마디로 이야기 하자면 뭐부터가 다를까?

중고음이 동일한 금속재 유닛을 사용한 스피커들과 비교했을 때, 중고음에 어느정도의 두께감이 있으면서도 너무 얇지 않다. 역시 유럽 스피커들이 어느정도 여성스러운 면이 있다면 NHT는 미국 스피커인지라 에너지가 있다.
물론, 크기에 비해서 그렇다는 것이다.

특히, Absoulute Zero는 톨보이 스피커치고는 얇기가 얇은 슬림한 스피커이다.
그릐고 독특한 것은 스피커통의 크기가 작으면서도 굳이 밀폐형으로 제작이 되었는데, 이것도 역시 NHT가 양적인 사운드보다는 질적인 사운드를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이런 이유로 NHT Absoulute Zero의 사운드에는 부밍이라는 것이 전혀 없다. 모니터오디오 RX시리즈도 매칭만 엉망으로 하지 않으면 부밍이 없기로 유명하지만, NHT Absoulute Zero는 일체의 부밍이 일어날 수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고, 아주 많은 넓은 공간만 아니라면 굉장히 타이트하면서도 다부지고 단단한 사운드를 재생해 준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 타이트하고 다부지고 단단한 사운드가 모니터오디오처럼 딱딱하지는 않아서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우퍼 유닛이 3개로 보이지만, 트위터 바로 아래 있는 유닛은 미드레인지로, 우퍼 유닛과는 다르게 중역에 한정된 음만 재생하기 위해 엣지가 움직이지 않게끔 설계되어있다.
그래서 고음에서부터 저음까지 음이 비는 구석이 없고, 볼륨감이 좋은 음을 들려준다.
물론,
양적으로는 모니터오디오나 KEF 등이 음의 양감은 더 좋고 풍성한 음을 들려주지만, 오히려 고음에서부터 중음까지 탄탄하게 꽉찬 음이라면 NHT Absoulute Zero가 더 낫다.
그러면서도 그 음에 힘과 에너지가 실려있다는 것이 역시 미국 스피커라는 느낌을 주는 부분이다.

실제로 이 사운드를 청음해 보자면,
굉장히 균형잡힌 사운드를 들려준다.
너무 AV적으로 튜닝된 것도 아닌지라 소리가 너무 나대지도 않고, 밀폐형 구조이기 때문에, 싸구려틱한 맛이 없다는 것도 높게 평가할 만한 부분이다.
모니터오디오 RX시리즈처럼 굉장히 화려하고 미친 테크닉을 표현해 주지는 않지만, 어쩌면 그보다 더 깊이있고 질감이 충만한 사운드라고도 볼 수 있다.

취향에 따라서는 저음에 대한 선호도에서 저음의 양이 일단 많아서 풍성한 사운드를 들려줘야 양적으로 그 사운드를 체감하기 쉬워서 좋아하는 이들이 있지만, 반대로 저음의 양만 너무 많으면 전형적인 양적인 싸구려 사운드가 되어 버려서 싫어하는 이들도 있다.
저음의 양은 많지 않더라도 그 질감 자체가 굉장히 사실적이고 다부지고 윤곽의 표현이 정확하다는 점에서 NHT Absoulute Zero의 사운드가 양적으로 저음의 양이 늘어나면 음의 디테일이나 윤곽감이 지저분해 질 수 있는 부분을 제약하고 재대로 된 미국식 사운드를 만들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디자인적으로도 언급을 하자면, 거의 대부분 블랙 하이그로시라 하더라도 일반적인 브랜드에 비해 똑같이 OEM생산을 하더라도 더 좋은 품질로 제작이 되었다.
사실, 정확하게 설명을 하자면, 오디오를 처음 구입을 할 때는 하이그로시 마감에 대해서 반짝반짝하는 광이 많이 나는 디자인에 현혹되는 경우가 있는데, 하이그로시 마감은 광이 중요한게 아니다. 어차피 광은 오래 못가 다 똑같아진다.
그렇지만, 같은 하이그로시 마감이라도 기스가 잘 나지 않고, 광이 죽더라도 블랙의 색상에 가벼운 느낌이 없이 진하고 깊고 단단한 느낌이 죽지 않는 하이그로시 마감이 좋은 하이그로시 마감이라 할 수 있는데, 바로 이정도 가격대에서는 NHT가 그러한 부분에서 가장 좋다는 느낌이다.


그리고 여러 일반분들에게 보여드렸을 때에도 여성분들에게는 4가지 톨보이 스피커들 중에서 디자인만 놓고 봤을 때는 NHT Absoulute Zero가 의외로 가장 선호도가 높았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모니터오디오 RX6


모니터오디오 RX시리즈는 이미 어느정도 인기면에서는 정점에 있는 제품이며, 주관적으로 자신의 개인적인 취향 문제만 아니라면 별달리 단점잡을 만한 것도 없는 스피커이다.
게다가 시장내에서는 워낙에 인기가 좋다보니 여기저기 샵들에서 가격경쟁을 하는 바람에, 소비자가격도 굉장히 저렴한 편이다. 실제로 현재 인터넷 최저 가격은 해외 현지 가격보다도 더 저렴한 스피커가 되어 버렸다.
종종 모니터오디오가 폭리가 심하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실제 인터넷 최저 가격대로라면 전혀 근거가 없는 말이 되겠다. 일본이나 중국만 가도 한국보다 30% 가까이 더 비싸다.

외관도 이 가격에 이보다 더 훌륭한 스피커는 존재하질 않았었고, 실제 마감 자체도 두배 더 비싼 스피커들과 비교를 하더라도 전혀 꿀리지 않을만큼 잘 만들어진 스피커이다.

소리 경향은 가장 모던하고 현대적인 성향이라고 해야될 것이다.
그러면서도 모든 장르에 80-90점 이상은 내주는 스피커이다.
물론, 취향이나 매칭에 따라서는 모니터오디오 RX시리즈의 사운드가 너무 쨍하고 딱딱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그것은 다분히 취향적인 문제이지 객관적으로 봤을 때, 모니터오디오 RX시리즈의 단점이라고 지적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된다.

음의 해상력, 투명도, 명징함과 명쾌함, 모두 이 가격대 탑 클래스 수준이며, 음의 개방감과 입체감, 정교함도 경쟁 기종들에 비해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일부 감미로운 사운드가 특징인 스피커들에 비해서는 조금 거칠기는 하지만, 기준적으로 봤을 때, 모니터오디오 RX6의 사운드는 거칠다고 말할정도의 음색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아주 많이 부드러운 사운드를 좋아한다면, 아예 스피커를 부드럽고 자극이 없는 쪽의 스피커를 선택하면 될 일이며, 기본적으로 모니터오디오의 사운드에서 조금만 부드러운쪽으로 만들고 싶다면 얼마든지 앰프만 잘 매칭을 해도 충분히 자극이 없는 사운드를 만들 수는 있다.

중저음의 느낌도 다이나믹하고 스피드하며 단단한 느낌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이다. 그 정도가 심해서 저음이 너무 강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이것도 마찬가지로 굳이 강한 것을 싫어하는 이들이 아니라면, 뛰어난 장점이라고 봐야 될 것이다.
이정도 사이즈의 스피커에서, 그리고 이정도 사이즈의 우퍼 유닛에서 어떻게 이렇게 파워풀하고 단단한 저음이 나올 수 있을까? 에 대한 재조명이 필요할 정도로 저음의 임펙트감은 타의 추종을 하며, 본인의 경우는 사이즈가 비슷하면서 이보다 저음의 임펙트감이나 무게감이 더 좋은 스피커는 다인오디오 외에는 보지를 못했다.

가장 대중적인 측면으로 봤을 때, 가장 잘 만들어진 스피커이며, 그런만큼 실제로 인기도 좋고 소비자들 간에 이견이 많이 않은 대표적인 스피커이다.
세상 어디에도 완벽한 스피커는 없지만, 아마도 그냥 객관적인 평균 점수를 내리자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스피커가 바로 모니터오디오 RX6같은 스피커가 될 것이다.



총평.

대중성면으로 봤을 때는 아마도 이 가격대에서 모니터오디오 RX6와 KEF Q700(Q500)만한 모델이 당분간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다.
인터넷 상의 분위기가 상당량 모니터오디오 RX6의 분위기로 많이 갔었지만, 모니터오디오 RX6가 인기가 좋을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당연한 것이고, 거기에 KEF의 신제품이 합세한 격이다.

여기서 말하는 대중성이라는 것은, 일반적인 인기를 말하는 것인데, 물론 대중성이 좋다고 해서 무조건 모든 이들에게 맞는다는 보장은 없다. 오디오라는 취미는 상당히 감성적인 부분에 의해 선호도가 좌우되는 취미인데, 이것을 연애인들에 대한 선호도와 비교를 한다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유재석도 싫어하는 사람이 있고 강호동도 싫어하는 사람이 있듯이 대중성이 좋다고 해서 무조건 완벽한 것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어차피 완벽이라는 것은 오디오 바닥에 없는 것이고, 자기 스스로가 생각하기에 자기 스스로에게만 완벽한 것이 존재하기는 한 것이다.

고상하면서도 예쁜 사운드라는 측면으로 봤을 때는 캐슬 리치몬드7i도 매우 훌륭하다. 그리고 가격까지 좋은 편이다. 이런 디자인의 스피커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 줄로 알고 있는데, 아마 앞으로도 이 제품은 희소성을 존중받을 수 있을 것이다.
제품의 성능은 좋은데, 본사(제작사)에서 주력 라인업으로 제외된 스피커들이 나중에 가서는 희소성이 더 좋고 중고시장에서도 더 대접을 받기 마련이다. (현재 캐슬 스피커의 주력 라인업은 Knight 시리즈이다)

NHT는 미국 브랜드라는 일종의 프리미엄, 블랙 하이그로시 마감들 중에서도 유독 고급스러운 블랙 하이그로시 마감이라는 점이 디자인적으로 점수를 줄 수 있으며, NHT라는 브랜드 네임 밸류가 그다지 가볍지 않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측면에서도 나쁘지 않은 스피커이다.
음질은 충분히 누구에게나 호감을 살만한 음질 특성을 가지고 있다. 다만, 한가지 스피커의 체구가 생각보다 크지 않고, 독특한 밀폐형 구조라는 점 때문에 질감은 좋지만, 음이 굉장히 풍성한 사운드는 아니라는 점 정도는 기본적으로 알고 접근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KEF와 모니터오디오를 조금 더 비교해 보자면, 어차피 좀 거친 사운드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KEF가 나을 것이고, 거친 사운드를 본래가 어느정도 좋아하는 편이거나 크게 거칠지 않은 사운드는 감수를 하더라도 모니터오디오 특유의 테크니컬한 음색을 즐기고 싶다면 모니터오디오만한게 없다.
중고음의 쨍한 느낌이나 저음의 단단하게 치고 빠지는 느낌은 모니터오디오 RX가 더 좋기는 하지만, KEF에 비하면 모니터오디오 RX시리즈는 저음의 너무 딱딱하고 경직되어 들리나독 생각될 수도 있다. 중고음도 섬세한 맛은 KEF가 약간 더 앞서지만, 부밍이 없고 지저분하지 않다는 점에서는 역시 모니터오디오만한게 없다.

어차피 대중성에 있어서는 모니터오디오 RX시리즈나 KEF NEW Q시리즈만한게 없기는 하지만, 캐슬 리치몬드7i나 NHT Absolute Tower같은 스피커도 한번 꽂히면 너무나 매력적인 스피커들이다.

특히 이들 중에서 음색적으로 가장 완벽한 스피커는 KEF라고 생각된다.

과거의 iQ시리즈에 비해 정말 많이 변화된 사운드이다.
Q700으로 일단 테스트를 했지만, Q500으로 맞짱을 뜨더라도 전혀 꿀릴 것이 없다고 생각될 정도로 기본 유닛의 성능이 뛰어나고 음색의 튜닝이 잘된 신제품이다.

음의 밝으면서도 상큼발랄, 세련되고 섬세한 느낌이 굉장히 기분 좋은 사운드를 만들어 준다.
모니터오디오처럼 약간의 자극성이나 거친 느낌도 없고, 말 그대로 세련된 섬세함 그 자체이다.
여기서 저음의 임펙트를 강하게 요구하고 쨍한 사운드를 좋아한다면 모니터오디오가 더 나은 것이고, KEF보다 더 중역에 정보량이 약간 더 있으면서 선이 얇지 않은 예쁘고 부드러운 소리를 원한다면 캐슬 리치몬드7i가 답이다. 개인적으로 캐슬 리치몬드7i는 프로악류의 사운드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이 가격대 유일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NHT는 중역의 찐하면서도 강한 에너지, 선명하고 쨍하면서도 중역의 탄탄함을 잃지 않는 중고음의 밸런스, 그리고 밀폐형 특유의 탄탄하게 튀어 나오지만 너무 방방대지 않고 양이 너무 많지 않은 다부진 저음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NHT가 답이 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다소 추상적인 비유이긴 하지만, 각 제품별로 딱 떠오르는 이미지들을 적어봤다.


모니터오디오 RX6 : 만능 탤런트, 혹은 만능 아이돌
확실히 교육된 잘 나가는 매니지먼트사에 소속된 아이돌이나 탤런스, 모델 같은 느낌이다.
이것도 잘하고 저것도 잘하고 다 잘하는 것 같지만, 약간 교육받은 느낌이나 인위적인 느낌, 만들어지기 만들어지되 정말 잘 만들어 졌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KEF ALL NEW Q700 : 크로스오버와 뉴에이지에 능한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혹은 내신성적 2위 안에 들면서 취미로 예술을 하는 제법 잘 노는 아이

음색이 워낙에 매력적이고 HIFI적으로도 뛰어난 음색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천재 바이올리스트라는 표현을 썼다. 그냥 비유는 비유이니 그냥 참고만 하기 바란다. 사실상 이 가격대 제품에 천재적이라는 표현은 다소 과분한 표현이긴 하다.
천재 바이올리니스트이긴 하지만, 크로스오버와 뉴에이지에 능하다고 한 것은 천재 바이올리니스트가 클래식만 연주하지는 않는다는 뜻으로 생각해 주면 되겠다.

캐슬 리치몬드7i : 말은 별로 없지만 어쿠스틱 악기와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하는 꾸미지 않은 수수한 젊은 여자 가수
표현 그대로 연상해 주면 되겠다. 모니터오디오처럼 화려하거나 강렬하지는 않지만, 오히려 너무 화려하거나 너무 강렬한 것을 부담스러워 하는 이들이라면 캐슬 리치몬드7i가 답이다.

NHT Absolute Tower : 선이 강하고 잔근육이 의외로 탄탄한 아직은 어린 미국 대도시의 고등학생.
음의 양감이 그다지 풍성하지는 않기 때문에 고등학생이라고 표현했지만, 확실히 유럽과 미국은 추구하는 방향이나 좋아하는 방향이 다르다. 고등학생이긴 하지만 굉장히 근육질이고 힘도 좋은 미국 고등학생이다.
게다가 그 고등학생이 일렉기타나 드럼도 제법 다룰줄 알고, 모던 락음악쪽에도 능한 뮤지션 지망생 정도? 를 연상해 주면 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한가지만 더 언급하고 글을 마치자면,

스피커가 소비자 가격으로 한 300만원이 넘어가기 전까지는 개발 도상 제품이다.
이미 선진국이 되어버린 일부 유럽 국가들 간에는 우열을 가리기 어려워지는 부분이 있지만, 개발 도상의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한 제품들 간에는 저렴한 제품이 더 비싼 제품보다 더 좋을 가능성은 거의 희박하다.

한마디로, 위에 소개된 4가지 제품들보다 더 좋은 더 저렴한 제품은 없다.

그만큼 소비자 가격이 이보다 더 저렴하면서 더 좋은 제품을 찾기는 어려웠다.
어차피 이보다 더 저렴한 라인업에서도 시장을 선점하고 좌지우지하고 있는 브랜드들은 똑같이 모니터오디오, KEF, 캐슬, 엘락 같은 동일한 수준의 브랜들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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