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스피커 

1. Elac Debut Connex DCB41 액티브 스피커

디자인은 좀 불만입니다. 색상이 다양한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도 만듦새 마감은 조금 아쉽습니다. 독일 사람들이 디자인한 제품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 스피커는 획기적인 음질을 내주는 무선 스피커입니다. 무선 스피커로서, 특히 블루투스 방식의 무선 스피커로서 이런 음질을 내주던 스피커는 아직 없었던 듯 합니다. 

음의 순도와 해상력이라는 측면에서 블루투스 음질을 한참 넘어선 수준의 음을 내줍니다. 편리한 블루투스 방식으로만 음악을 재생하더라도 이게 과연 블루투스 방식이 맞는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굉장히 깨끗하면서도 해상력까지 좋은 음을 내주며, 종합적인 하모닉스나 입체감, 표현력까지도 굉장히 우수한 음을 내줍니다. 

최신 제품답게 단자의 구성도 좋습니다. 일반적인 단순 블루투스 스피커는 단자가 부족한 경우가 많죠. 그렇지만, 엘락 Debut ConneX 무선 스피커는 HDMI 단자와 USB DAC 단자, 서브우퍼 연결 단자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TV 및 PC, 노트북까지 완벽하게 최신 디지털 방식으로 연결이 가능합니다. 

이제 엘락 Debut ConneX 스피커라면 블루투스 방식이라고 해서 음질이 조금 떨어질 것이라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장담합니다. 

2. Acoustic Energy AE1 액티브 스피커

북쉘프형 스피커이면서 가장 강력한 액티브 스피커가 뭘까요? 아마도 AE-1 Active 일겁니다. 

같은 액티브 스피커라도 앰프가 스피커마다 각각 모노형태로 탑재되어 있는지 혹은 한쪽에만 앰프가 탑재되어 있고 두 스피커를 다시 스피커 케이블로 연결하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각 스피커의 무게를 확인해 보면 되겠죠. 100만원 미만 스피커는 대부분 한쪽에만 앰프가 탑재되어 있고 다른 한쪽은 패시브형입니다. 

그런데 AE-1 Active 스피커는 각 스피커마다 무려 100w 의 모노형태의 앰프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산술적으로만 비교하자면 200w 스테레오 앰프를 탑재하고 있는 것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겠죠. 그래서 AE-1 Active 스피커의 한대당 무게는 9kg 입니다. 앰프를 탑재하고 있지 않은 소형 무선 스피커의 무게가 4kg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차이입니다. 

음질을 들어보면, AE-1 Active스피커는 확실히 깊이감 있고 강력한 음을 내는 북쉘프 스피커임을 알 수 있습니다. 고급 100~200 만원 수준의 HIFI용 북쉘프 스피커에서 내주는 음을 동일하게 내줍니다. 이 스피커는 단순 액티브 스피커나 단순 무선 스피커 수준의 음을 추구하는게 아니라, 고급 HIFI용 스피커의 음을 냅니다. 그래서 제법 묵직하고 깊이감 있으며 강력한 음을 냅니다. 그래서 공간이 좀 필요합니다. 작은 방에서도 사용은 가능하지만, 최소한의 배치법이나 세팅을 하며 사용하는 것이 좋은 스피커입니다. 

현존하는 비슷한 가격대의 액티브 스피커 중에서 가장 고급이며 가장 고성능의 액티브 스피커인 것은 분명합니다. 

다만, 음악 재생 기능이 없는 것은 단점인데, 미션 LX Connect DAC 같은 프리앰프 겸 DAC 겸, 블루투스 리시버와 겸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3. Triangle LN01a 액티브 스피커

트라이앵글 LN01a 는 아주 예쁘고 고급스럽게 만들어진 블루투스 스피커입니다. 이 스피커의 실물을 보고 만듦새가 실망스럽다거나 디자인이 예쁘지 않다고 하는 분은 많지 않습니다. 마감 상태도 저렴한 시트지 마감이 아니라 말끔하게 칠마감이 된 제품이기 때문에 고급스러고 예뻐보입니다. 색상도 아주 예쁩니다. 그리고 이 스피커는 한세트를 구입하시면 스테레오 형태로 2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HIFI 오디오 업계에서는 당연한 이야기인데 이런 이야기까지 해야 되는게 새롭군요)

크기는 엘락 Debut ConneX 에 비해 약간 더 큽니다. 약간 더 크기 때문에 조금 더 부드러우면서 저음도 살짝 더 나오는 편입니다. 선명도는 엘락이 더 좋지만, 포근하면서 볼륨감 있는 음질 특성은 트라이앵글 LN01a 도 좋은 편입니다. 리모콘에서 Treble, Bass 조절 기능이 있어서 음색 조절이 가능합니다. 적절히 조절해서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디자인이 예쁘면서 블루투스 방식으로 여전히 이만한 스피커가 흔치 않습니다. 확실히 더 좋은 음악적인 음질을 듣기 위해서는 이렇게 2개로 분리된 스피커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4. JBL 4305p 액티브 스피커

JBL 4305p 는 아마도 가장 범용적인 가정용 올라운드 성향 무선 액티브 스피커일 것입니다. 소리 성향은 말 그대로 가장 범용적인 JBL 성향입니다. 작지만 제법 호방하고 혼 트위터의 생생하면서도 넓게 펼쳐지는 기분이 산뜻해지고 기분이 살짝 업되는 듯한 느낌의 경쾌하고 발랄하며 중저음이 약간의 살집이 있으면서 무겁지는 않은 음을 내줍니다. 특히 이 스피커는 음악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만듦새도 좋습니다. 상위기종과 동일한 고급 무늬목 마감입니다. 만듦새의 이모저모 각 부분을 JBL 상위기종과 동일한 마감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단자 구성도 좋습니다. USB DAC 단자가 달려져 있어서 PC 나 노트북과 바로 디지털로 연결이 가능합니다. TV는 광단자로 연결하면 됩니다. 

최근 출시된 제품답게 완벽한 네트워크 기능을 지원하며 당연히 블루투스도 지원합니다. 앰프는 양쪽 스피커에 내장되어 있는 고성능 설계이며, 각 스피커끼리는 랜케이블로 연결이 되는데, 이것은 일반 아날로그 케이블보다 정확도가 더 뛰어난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혼 트위터를 탑재하고 있는 JBL 스피커는 다른 스피커들에 비해 음의 확산각이 넓습니다. 중고음은 답답하지 않으면서도 넓게 펼쳐주며, 저음은 우퍼 유닛의 크기에 비해 호방하면서도 산뜻하게 표현되어서 음악적인 리듬감과 하모니컬이 좋은 음을 내줍니다. 무겁고 강력한 음까지는 아니지만, 음악을 감상하기 위한 용도로는 좋은 특성이며 그 어떤 장르를 가리지 않는 올라운드적인 음을 내준다는 측면에서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스피커는 JBL 에서 저렴하게 만든 스피커가 아니라 나름 최고의 베스트 셀러라는 생각으로 공들여서 지극히 JBL 스럽게 만들어진 스피커입니다. 지극히 JBL 스럽다는 말이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이자 한계일 수도 있지만, 실판매 가격을 감안한다면 비슷한 가격대에 별다른 대안이 없기도 합니다. 

5. The Plus Record Player SE 턴테이블 올인원 플레이어

매우 독특한 형태의 무선 스피커입니다. 사진상으로 보여지는 디자인과는 별개로 아주 고급스럽고 럭셔리한 블루투스 무선 스피커이기도 합니다. 

턴테이블 기능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이 제품을 구입하는 일은 거의 없겠지만, 턴테이블 기능을 자주 사용하지 않더라도 돈값을 한다고 볼 수 있는 고급 제품입니다. 일반적인 블루투스 스피커처럼 활용하는 것이 기본 기능입니다. 

크기가 제법 큰 스피커이기 때문에 제법 중후하고 근사한 톤의 음을 넓게 재생해 줍니다. 대중적인 이미지의 패셔너블한 디자인의 스피커들은 크기가 크면 저음을 과장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게 저음이 과장된 음은 그 저음 때문에 중고음이 답답해지고 중고음의 섬세한 표현력이 약해지게 되며, 그 중저음이 부담스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일반 아파트 가정에서는 더더욱 그런 경향이 부각됩니다. 

그렇지만, The + Audio 턴테이블 스피커의 음질은 지극히 HIFI 적인 음을 내줍니다. 따스한 톤의 섬세한 음을 잔잔하고 그윽하게 넓고 근사하게 재생해 줍니다. 아마 LP 까지 재생하려는 분들에게 이만한 원바디 스피커는 없을겁니다. 

패시브 스피커 

6. Monitor Audio Silver 시리즈 스피커

비슷한 가격의 다른 스피커가 저렴한 비닐 시트지 마감을 사용할 때, 모니터오디오 실버 시리즈는 대단히 고급의 무늬목 마감으로 스피커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모니터오디오 실버 시리즈는 미국의 최고 저명한 오디오 메거진인 StereoPhile 지에서 A Class 추천 제품입니다. A Class 추천 제품의 평균 가격은 1000만원이 넘는데, 모니터오디오 실버 시리즈는 같은 A Class 추천 제품이면서도 가장 저렴한 톨보이형 스피커입니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Silver500 을 추천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Silver300 이 더 좋은 음질을 낼 수 있는 유리한 제품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서로의 공간 조건이 다르니까요. 직접 테스트 해 보기로도 그렇습니다. 

모니터오디오 실버 시리즈가 고급이면서 고성능이라는 것은 Silver50 만 사용해 봐도 알 수 있습니다. 과거의 100만원대 북쉘프 스피커들과 동급의 성능을 내줍니다. 

대부분의 입문용 패시브 스피커들은 저렴한 앰프와 매칭해서 그 수준에 맞는 음을 무난하게 내주는 것이 목적입니다. 자동차로 치면 퍼포먼스의 목적이 아니라 연비가 목적인 셈입니다. 성능 지향이 아니라 저렴한 앰프와 매칭해서 단점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 목적인 것입니다. 그렇지만 모니터오디오 실버는 구동이 다소 어렵긴 하지만, 확실한 고성능입니다. 저렴한 앰프와의 매칭이 목적이 아닌 고성능이 목적으로 만들어진 고성능 스피커입니다. 

좀 더 나은 고성능 스피커를 사용해 보고 싶다면 비슷한 가격 내에서는 모니터오디오가 고성능인 것은 분명합니다. 

7. Triangle BOREA 시리즈 스피커

트라이앵글 BOREA 시리즈는 영국 WHAT HIFI 올해의 스피커 선정 제품이자, 유럽 영상/음향 협회 올해의 스피커 선정 제품입니다. 

일반적으로 중고음이 깨끗해지고 깔끔해지려면 음색이 차가워지고 딱딱해지기 마련입니다. 그렇지만, 트라이앵글 BOREA 시리즈는 동급 내에서 가장 섬세하며 가장 예쁜 음색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중고음의 투명도도 수준급인 스피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가격대비 아주아주 음악적인 섬세함과 소프트함을 내주는 동급 최고 수준의 스피커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이정도 가격의 스피커가 이정도의 미음(美音)을 내주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다만, 저음량의 조절만 잘 하세요. 아무리 제품이 좋더라도 공간에 안 맞는 크기의 제품으로 잘못 선택하면 제대로 된 음질이 보장되지 않는 것입니다. 이것은 트라이앵글 스피커 뿐만 아니라 모든 스피커들이 마찬가지입니다. 

트라이앵글 BOREA 시리즈에는 크기가 작은 BR02 와 BR07 이 있고, 크기가 큰 BR03 과 BR08 이 있습니다. 절대로 공간에 비해 크기가 큰 스피커를 구입하는 것만 조심하세요. 

크기가 큰 스피커는 중저음이 좀 더 나오면서 포근한 음이 되지만, 중고음의 선명도는 살짝 줄어드는 것이고, 크기가 작은 스피커를 선택하면 중저음의 포근함은 살짝 줄어드는 대신에 중고음의 선명도는 조금 더 향상되는 것입니다. 

그 부분만 잘 선택하시면 트라이앵글 BOREA 시리즈는 정말 감성적으로 좋은 음질을 들을 수 있는 스피커입니다. 

8. Wharfedale 12.3 스피커

와피데일 Diamond 12 시리즈는 영국 WHAT HIFI 올해의 톨보이형 스피커이자, 올해의 스피커 패키지로 매년 선정이 되고 있는 스피커 시리즈입니다. 심지어 스피커 패키지로는 작은 시스템과 큰 시스템으로 2가지로 나눠서 매년 올해의 스피커로 선정되고 있습니다. 

와피데일 Diamond 시리즈는 가장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나면서도 스피커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유명 스피커 라인업으로 인정받아온 최고 인기 스피커 시리즈입니다. 

와피데일 Diamond 12 시리즈는 많은 유저들이 가장 무난하게 사용해야 되는 스피커인만큼 구동이 쉬우면서도 모든 대역의 음을 경쾌하고 발랄하게 재생해 줍니다. 

일반적으로 선명도를 강조하는 스피커들은 음의 밀도감이나 담백함이 약해지고 차가운 음색을 내는 경우가 많은데, 와피데일 Diamond 12 시리즈는 담백함과 섬세함도 갖추고 있으면서도 답답하지 않게 경쾌하고 발랄하게 음을 재생해 주며, 저음도 흐리멍텅하게 퍼지는 저음이 아니라 저음까지도 단정하게 재생해 줍니다. 

이정도 가격의 스피커가 몇배 더 비싼 스피커들에서 찾아볼 수 있는 강력한 음의 특성이나 세련된 센티멘탈함 등을 내주진 못하겠지만, 가격을 감안하면 입문용 앰프들과 매칭해도 단점이라고 할만한 특성이 없는 교과서적인 음을 내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특히, 북쉘프 스피커들의 가격이 너무 좋고, 톨보이형 스피커인 12.3 의 경우는 잘 만들어진 톨보이형 스피커이면서 해외 유명 메거진에서 매년 올해의 톨보이형 스피커로 선정이 되는 스피커지만, 가격이 70만원 미만에서 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극강의 가성비 스피커라고 할 수 있습니다. 

9. Mission ZX-3 스피커

일시적으로 가격이 할인된 상품입니다. 

고급 하이그로시 마감이면서 각 모서리가 라운드 처리된 우아한 디자인은 시각적으로도 고급스러움을 주지만, 음질적으로도 네모낳게 각진 스피커들에 비해 섬세함과 유연함이 더 향상된 음을 내줍니다. 

스피커의 모서리 처리를 각진 형태보다 타원형으로 라운드 처리를 해주면 모서리쪽에서 발생하는 왜곡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런면에서 미션 ZX3 스피커가 조금 더 저렴한 스피커들에 비해 고급 스피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음질적으로는 중고음의 투명함도 준수하고 그러한 투명함을 기반으로 유연하고 섬세한 음을 내주기 때문에 클래식, 재즈, 보컬 음악 등을 즐기는 분들에게 잘 어울리는 스피커입니다. 다만, 저음의 텐션감이나 중고음의 명징함과 짜릿함을 최우선하는 스피커는 아닙니다. 

무엇보다도 기본적인 만듦새나 디자인이 가격에 비해 고급스러운 스피커입니다. 거실에 놓고 사용하면 인테리어적인 효과도 아주 좋겠죠. 

절대로 딱딱하거나 경직된 음을 내지 않으면서도 투명도와 섬세한 음을 잘 내주는 스피커. 그러한 스피커 중에서도 만듦새와 디자인이 고급스러운 스피커를 찾는다면 미션 ZX3 나 ZX4 를 고려해 볼만 합니다. 

특히, ZX3 가격이 110 만원 미만이라면 가성비는 아주 좋은 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블루투스 리시버 및 DAC

10. Mission LX Connect DAC

이 제품의 USB DAC 기능은 PC나 노트북 연결할 때 유용합니다. 내장 DAC 칩은 ES9018 칩을 탑재하고 있어서 준수한 편입니다. 

블루투스 기능을 기본으로 지원하는데 음의 투명도나 선명도가 최고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선명도가 좋은 오디오 기기들과 매칭해서 제법 밸런스 좋은 음으로 가격대비 만족도 있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컨데, 앞서 소개한 AE-1 Active 스피커와 매칭이 매우 훌륭하며, 비슷한 액티브 스피커인 제네렉 액티브 스피커 같은 경우도 무선 재생 기능이나 DAC가 내장되지 않아서 미션 LX Connect DAC 같은 DAC 겸 블루투스 제품이 필수적으로 필요하게 됩니다. 

PC와 노트북에 디지털로 연결하여 액티브 스피커와 연동하여 PCFI 시스템을 꾸미기에도 좋고, 거실 환경에서 음악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용도로도 좋은 제품입니다. 

블루투스 음질도 꽤 준수한 편이며 무선으로 볼륨 조절도 되기 때문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성향이 밸런스 지향형이기 때문에 매칭하는 기기들의 수준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음질은 포괄적으로 향상됩니다. 이 말이 모든 제품에 당연한 것 같지만, 저렴한 오디오 기기들은 매칭기기를 업그레이드 하면서 단점이 확연히 드러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능이나 음질을 고려하면 가격도 비싸지 않은 편입니다. 

11. DO Slash 블루투스 리시버

현재 존재하는 블루투스 어댑터 중에서 가장 음질이 좋은 제품같습니다. 

가장 저렴한 Slash3 만 하더라도 소리의 선명도는 거의 유선 수준에 근접해 있으며, 블루투스라서 음질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거의 받기 힘듭니다. (거의라는 표현은 ‘완전히’ ‘무조건’ 이라는 표현과는 다른 표현입니다)

가격이 조금 더 비싼 Slash6 가 되면 음질의 차이가 조금 더 향상됩니다. 출시 당시에 사용해 봤을 때, 블루투스로 이정도 음질이 구현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적쟎히 놀랐던 기억이 있으며 그 느낌은 지금도 비슷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Slash6 는 20만원이 넘지만, 10만원대 기종으로 오디오 소스를 끝낼 수도 있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작은 액세서리 기기로 오디오 소스기를 끝낸다는 것에 대해서 뭔가 계속 불안감을 갖는 사용자도 있을 수 있지만, 정말로 오디오 사용자의 80~85%는 구분을 못할 것이라 자부합니다. 

HIFI적인 음질의 깊이감이나 진중한 질감의 표현까지 논할 정도의 제품은 아니지만, 오히려 가볍게 즐기는 쉬운 음질을 좋아하는 유저들은 HIFI 적인 깊이감 있는 음질이나 진중한 질감의 음질을 오히려 더 이해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일단은 스피커와 앰프를 좋은 제품으로 투자하고, 소스기에 많은 투자를 하기 전에 Slash 블루투스 어댑터로 소스기기를 해결하는 방법도 적극 추천합니다. 

올인원앰프 

12. Nuprime WR-2 네트워크 프리앰프 & STA100 파워앰프

아무래도 최근에 테스트 해본 입문용 HIFI 오디오 기기들 중에서는 가장 획기적인 음질을 제공하며 표현하기에 따라서는 충격적이라는 표현을 써도 될 법한 성능의 기기라고 하겠습니다. 

아마도 이러한 충격적인 느낌의 음질은 비슷한 기능의 제품의 가격이 300만원이 넘어가기 전까지는 비슷하게 유효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누프라임의 최근 신제품들의 음질은 가히 앰프 역사의 한 획을 그을만한 수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처음 오디오를 구입하는 유저들이 사용해도 마치 시력 향상 수술을 받고 처음 새로운 세상을 보는 듯한 눈이 번쩍이는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다른 오디오를 이미 사용해 봤던 유저라 하더라도 엄청난 음의 선명도와 엄청난 순간 다이나믹레인지 표현력과 엄청난 광대역의 표현력에 놀라게 되고 굉장히 흥미로운 음질에 오디오하는 재미가 느껴질 것입니다. 

증폭 방식이 D Class 방식이기 때문에 잘 만들어진 AB Class 증폭 방식 앰프들에서 느껴볼 수 있는 포근함과 특유의 말랑말랑하고 쫀득한 밀도감이 똑 같은 수준은 아니지만, 기존 과거의 밀도감이 너무 없고 얇고 가볍기만 했던 D Class 방식의 앰프 수준은 넘어선 멋진 음을 들려줍니다. 

특히, 크기 대비 구동력과 광대역 특성이 압도적으로 우수하여 오디오적 특성의 음으로는 아직까지 이 가격대가 구현하지 못했던, 혹은 아예 기대도 안했던 수준의 정말 훌륭한 음을 구현해 줍니다. 

특히, 기본 프리셋 되어있는 EQ모드가 여러가지 있는데, 그 EQ 기능만 잘 활용하면 비슷한 가격대의 앰프들이 10개 중 4개정도 스피커에서 좋은 매칭을 보인다면, 누프라임 WR2 + STA100 조합은 8~9 가지 스피커와 대단히 훌륭한 매칭을 만들 수 있습니다. 

앰프 기능만 놓고 보자면, 비슷한 가격의 IA-9x 가 앰프적인 능력은 소폭 더 낫다고 볼 수도 있으나, IA-9x 는 EQ 기능이 되지 않아서 가지고 노는 재미나 상품성적인 측면에서는WR2+STA100 에 점수를 더 줍니다. 

13. Elac DS-A101-G 네트워크 인티앰프

누프라임 WR2 + STA100 조합이 200만원 미만에서 가장 환상적인 음을 내주는 D Class 방식의 앰프라면, 100만원 미만에서 가장 놀라운 가격대비 퍼포먼스와 기능을 보장해 주는 올인원앰프는 바로 엘락 DS-A101-G 입니다. 

엘락 DS-A101 은 단순 AB Class 증폭방식의 앰프는 절대로 내주기 힘든 생생하고도 개방적인 음을 잘 내줍니다. 마치 잘 만들어진 D Class 증폭방식 앰프와 유사한 느낌의 개방감과 펼쳐짐과 이미징이 뚜렷한 음을 내주지만, 과도하게 얇거나 차가운 음을 내진 않습니다. 왜냐면, 이 앰프의 증폭방식은 의외로 AB Class 증폭방식이면서 전류를 증폭하기 위한 전원공급 방식만 D Class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크기는 슬림하지만, AB Class 증폭방식과 D Class 증폭방식의 장점만 잘 모아서 만들어진 가격대비 놀라운 성능을 발휘해 주는 올인원앰프입니다. 

구동력도 뛰어나서 300~400만원대 톨보이형 스피커까지 마치 가지고 노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기능적으로는 일반적인 올인원앰프에서 기대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기능을 지원합니다. 네트워크 재생 기능을 지원하며, 블루투스 기능도 지원하며, 광 디지털 입력 단자도 갖추고 있기 때문에 TV와 디지털 연결도 가능합니다. 게다가 고급 오디오 장비에서만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오토세팅이 가능하며, EQ 기능도 지원하기 때문에 이러한 기능이 없는 제품 대비 상당한 수준으로 음질을 보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대단한 가성비의 올인원앰프라고 할 수 있습니다. 

14. Quad Artera Solus Play 네트워크 인티앰프

최근의 올인원앰프는 CD재생을 안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CD 재생이 되면서도 기본기가 제법 준수한 제품입니다. 구입 가격도 저렴하게 할인할 때는 200만원 미만에서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가성비도 나쁘지 않습니다. 디자인이 다소 밋밋하고 투박해 보이지만, 기본기는 좋은 제품입니다. 

내부를 보면 중앙에 제법 묵직해 보이는 트로이덜트랜스가 보입니다. 그리고 그 양옆으로 증폭부가 좌우 따로 설계되어 있고 검정색 원통형 전원부 캐패시터를 볼 수 있습니다. 디자인이 밋밋한 대신에 내부에 앰프 성능을 위한 설계는 가격대비 제법 잘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앰프를 이용한 음은 음의 밀도감이나 깊이감이나 중역대 질감은 꽤나 잘 나오는 편입니다. 다만, 쿼드라는 브랜드는 현존하는 오디오 브랜드 중에서 가장 부드러운 음을 내는 브랜드이며, 심지어 어두운 음색에 속하는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명하고 밝은 음색을 듣고 싶은 유저라면 가능한 스피커를 밝은 음색으로 매칭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음색이 진하고 어두운 음색에 가깝지만, 그만큼 질감 표현력에 있어서는 절대로 가볍게 싸구려틱한 음을 내지는 않는 앰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얇고 가볍지 않으며 차가운 음색이 아니면서 미끈하고 부드러우며 진득한 음색을 즐기려는 분들에게 아주 매력적인 음을 들을 수 있게 해주는 올인원앰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음악 자체를 오랫동안 그윽하고 진하게 즐기려는 분들에게 아주 딱 맞는 음색이며 아무래도 아이돌 음악이나 팝음악 같은 전자음악보다는 클래식, 재즈, 보컬 음악에 더 어울린다고 하겠습니다. 

인티앰프

15. Arcam SA20 인티앰프

G Class 증폭방식의 앰프입니다. 비슷하게 생긴 앰프들의 90%가 AB Class 증폭방식이라고 보면 되는데요. G Class 증폭방식 앰프는 크기나 디자인은 비슷해 보이는데, 증폭부에 고능률 증폭부를 추가로 하나 더 설계한 방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음질이 AB Class 방식에 비해 좀 더 강한 맛이 있습니다. 

디자인은 평범해 보이지만, 연결해서 음을 듣는 순간 일반적인 AB Class 증폭 방식의 다른 앰프들에 비해 훨씬 더 명쾌하고 또랑또랑하며 이탈감과 텐션감이 뛰어난 음에 신선함을 느끼게 됩니다. 이러한 오디오적 쾌감의 느낌만 놓고 보면 300~400만원대 앰프와 비교해도 별로 꿀리질 않습니다. 이러한 오디오적 쾌감이라는 측면으로 비교를 하자면 비슷한 가격대의 AB Class 증폭 방식의 앰프들은 너무 부드럽고 너무 얌전하며 너무 심심하게 들리게 될 것입니다. 

단점이 있다면 2배 이상 물량투입이 되어 있는 AB Class 방식에 비해 음의 밀도감이나 매끄러움이나 중저음의 포근함이 밀린다는 것인데, 그건 2배 이상의 물량투입이 되어 있는 2배가량 더 비싼 앰프들에서나 그런 것이고, 비슷한 가격대에서는 경쟁 모델이 거의 없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올인원앰프는 아니기 때문에 음악재생 기능이 없는 것이 조금 아쉽지만, Slash 같은 블루투스 어댑터만 하나 연결해서 음악을 재생해도 음질이 약하다는 느낌을 거의 느낄 수 없으며, 최고급 수준의 ES9038 DAC 칩을 내장해서 디지털 연결도 가능한데, 가격은 170만원대로 동급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합니다. 

절대로 슬림하다고 성능이 떨어질 것이라 판단하면 안 됩니다. 

16. Unison Research Unico Primo & Nuovo 인티앰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