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Home | 웹진 | 리뷰

철저 해부 그 2탄 - 클립쉬 RF-7II

By Fullrange date 12-03-22 17:53 0 5,922

지난 시간에 이어 이번에도 클립쉬 제품의 철저해부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콘월3보다 몇개월 일찍 출시되어 클립쉬가 재조명 받는데 첨병 역할을 맡았던 RF-7II입니다.
상당한 덩치를 자랑하면서도 10인치 우퍼 두발과 상업용 극장 사양의 컴프레션 드라이버가 트위터로 채용된 본격적인 사양의 대형기로 많은 관심을 끌었는데요,
역시 실제로 보실 수 없으신 분들께서는 그 규모와 굉장함을 알기 힘드실 것이라 판단, 이 놈도 뚜껑을 한번 열어드리기로 했습니다.


보는것만으로도 강력하고 육중해보이는 20인치 우퍼의 모습입니다.
워낙 크고 무거운 놈이다보니, 당연히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섀시를 사용하고 있고, 아래쪽으로 살짝보이는 자기회로의 크기도 엄청납니다.


오히려 마그넷의 크기 때문에 진동판 크기가 10인치의 굉장함을 느끼기 어려울 정도네요.
하지만 상당히 과도하게 보강되어 있는 유닛프레임의 구성만으로도 뭔가 강력한 포스를 지니고 있음을 느끼게 합니다.


이럴때 써먹기 좋은 방법이 비로 단순 비교죠.
옆에는 역시 소리좋기로 이름난 모 제조사의 7인치(!)우퍼와 비교입니다.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5.5~6.5인치가 7인치라는 겁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5.5인치와 6인치의 체감차이에 비해 6.5인치와 7인치의 체감차이는 상당합니다.
사람의 눈에 많이 커보인다는 뜻인데, 그런 차이도 무시될정도로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클립쉬의 10인치 우퍼는 프레임도 최대한 심플하고 작게 설계된 우퍼이고 옆의 7인치 우퍼는 프레임도 크고 넓게 디자인되었는데도 불구하고 크기 차이가 상당히 심합니다.


자기회로의 차이 역시 좀 심한 느낌마저 듭니다.
진동판 사이즈는 2배차이까지는 아니라는것이 눈에 보이는데 자기회로의 차이는 그냥 보아도 2배차이는 더 되어 보입니다.
사진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두께차이 또한 상당합니다.
여유롭고 넉넉한 저음을 위해서 얼마나 과격한 물량투입이 이루어져야 하는지를 단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클립쉬 특허의 트랙트릭스 혼을 정면에서 잡은 모습입니다.
언뜻보기에 그냥 평범한 정사각형의 혼의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실제로 단순하게 정사각형으로 혼을 만들면 소리의 왜곡이 심각하다고 하더군요.
사진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혼의 모양이 안쪽에서는 세로로 길게 디자인되어 있고 어느 정도 뒤에서 부터 정사각형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이 바로 클립쉬의 특허 기술이라는 것이죠.


뒷쪽에서 본다면, 역시 K-701-G라는 각인이 선명하게 보이는 컴프레션 드라이버를 볼 수 있습니다.
이 K-701-G라는 모델은 실제로 상업용 극장에 납품되는 클립쉬의 극장용 스피커에 탑재되는 컴프레션 드라이버와 동일한 모델입니다.
또한 이 스피커가 주로 납품되는 극장은 대부분의 상업영화가 상영되는 극장이 아닌, 클래식의 오페라나 오케스트라가 연주되고 재즈나 락 뮤지션들의 콘서트가 열리는 공연장 형태의 극장에 주로 납품되는 극장용 스피커 중에서도 상당한 고급품으로 유명합니다.


역시 클립쉬의 핵심기술이 투입된 유닛이다보니 더이상의 분해는 불가능했습니다.
다이프렘의 형태등등을 확인할 방법이 없어 보이더군요.
한가지 컴프레션 드라이버의 그릴 뒤로 살짝 보이는 다이어프램의 형태를 보면 마치 스캔스픽의 링라디에이터 유닛 처럼 링모양의 가공이 되어있는데, 실크나 페브릭이 아닌 티타늄으로 이런 복잡한 형태의 다이어프램을 제조해낸 클립쉬의 기술력에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피해갈 수 없는 비교샷입니다.
나름 대형 우퍼라고 할 수 있는 7인치 우퍼의 자기회로가 트위터의 컴프레션 드라이버보다도 작습니다.
극장 사양의 컴프레션 드라이버가 보장하는 강력함의 증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강력함은 더할 나위없는 자연스러움과 여유로운 음의 재생으로 이어지고 최종적으로 사용자는 편안하고 섬세한 음을 들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타 스피커에 비해 큰 스피커의 유닛을 분해하여, 단순히 크기만 비교했다는 의심을 하시는 분들도 분명히 계시리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스피커를 한번이라도 분해해보시거나 자작을 한번이라도 해보신 분이시라면 충분히 잘 아실 것입니다.
스피커가 크거나 비싸진다고 내부에 들어찬 부품의 규모도 크기나 가격을 따라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클립쉬의 60년 노하우는 그냥 얻어진것이 아닌것 같습니다.
또한 스피커를 만들어내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너무나도 잘 알고 그것을 어떤 타협도 없이 그대로 실행하고 있는 제조사 역시 근래에는 보기가 힘듭니다.
클립쉬라는 제조사가 비록 국내에서는 최근들어서 재조명을 받고 있지만 지금까지의 우리나라를 제외한 전세계 시장에서 어떻게 그 정도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지, 왜 세계에서 가장 큰 오디오 제조그룹중 하나로 손꼽히는지를 조금은 알 수 있는 시간이었던것 같습니다.

공유하기

댓글목록
(0)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mpany

대표자 : 서동인 | 사업장소재지 : 서울특별시 서초구 신반포로304 에이치원bld 1층,b1층
TEL : 02.3446.5036 | FAX : 02. 3446.5039 | e-mail : fullrange.kr@gmail.com
사업자 등록번호 : 211-09-86203 |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 제 2012-서울강남-01307호

Copyright © FULLRANGE Co.,Ltd. All rights reserved.

Customer Center

02.3446.5036

TIME : 10:00 ~ 18:00

A/S

찾기 힘들었던 수입사 연락처 및 A/S센터 연락처를
한눈에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오디오 수입사 및 A/S센터 연락처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