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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파이어(Edifier)를 모른다면, 당신의 오디오는 아직 스마트하지 않다

By Fullrange date 12-03-22 17:01 0 5,195

Edifier라는 브랜드, 심상치 않습니다.
솔직히 처음엔 중국의 거대 자본이라고 해서 살짝 무시하기도 했지만, 거대자본의 규모가 정말 장난이 아닌것 같네요.
저 유명한 스피커 설계의 천재 필 존스가 참여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 브랜드의 제품들, 디자인도 눈에 들어오지만 소리는 더 귀에 쏙쏙 들어오더군요.

크기를 떠나서 시원시원하고 전망이 좋으면서도 저음의 양이나 품질이 아주 좋습니다.
"뭐 액티브 스피커, 아이팟 독 스피커가 거기서 거기지..." 하신다면 정말 큰 오산입니다.
고음의 해상력도 너무 좋아서 왠만한 녹음 않좋은 음원은 바로바로 가려내고, 저음이 단단하고 묵직해서 스피커 스탠드를 동원해야 할판이니 말 다했죠...

그 뿐만이 아닙니다.
해외의 유명한 디자인 상들은 다 먹다시피하고, 기능까지도 정말 황송할 수준입니다.

Edifier Lunar2 E20

액티브 스피커인 Lunar2 E20은 저희 와인오디오 식구 모두가 실물을 보고 군침을 흘렸을 정도로 정말 훌륭한 디자인이었습니다.
앞면 그릴을 제외하고는 전부 메탈소재로 마감이 되어있고, 무게도 충분히 묵직하며, 마감이 너무 뛰어나 마치 B&O의 제품을 보는것 같은 느낌입니다.
사실, B&O에서도 비슷한 컨셉의 제품이 나오지만, 이 제품보다 떨어지는 사양에 대략 100만원의 가격표를 달고 있죠.
소리는 뭐 이 놈보다 좀 더 나을지는 몰라도 이놈보다 기능이나 편의성이 더 나을리가 없는 제품임을 감안하면, 이 제품의 매력은 정말 충분하고도 넘칩니다.

이 명품의 포스를 물씬 풍기는 프로포션은 정말 자본만 중국이지, 해외의 유명한 인재들을, 특히 디자이너를 기용했다는 사실을 다시금 떠올리게 합니다.
절제된 디테일과 완만한 곡선, 다양한 재질감의 적절한 믹스엔 매치는 소유자로 하여금 보고만 있어도 흐믓한 미소를 짓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E20은 PC용 스피커입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좀 급이 낮아보이죠?)
같은말을 다른말로 좀 더 좋게 표현하자면, 소형 액티브 모니터 스피커입니다.(확실히 좀 있어보입니다.)
놀랍게도 아날로그 입력 뿐만이 아니라 디지털 입력이 됩니다. 그것도 USB와 광 입력 모두로!!!
그렇다는 것은 PC-FI를 하기 위해 시커멓고 못생긴 덩어리들 여러개가 책상 위로 올라 앉아있을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이런게 스마트 오디오죠~!!

대략 이런 느낌으로 PC파이가 완성되는 겁니다.
깔끔하고 이쁘지만 소리는 더 이쁩니다.

책상 너머 뒤편에서 봐도 요런 모양이 나오니 폼이 좀 나죠~

IF-500

아이팟 도킹용 시스템으로 출시되어 큰 인기를 끌었던 IF-500이라는 모델입니다.
아이팟 도킹은 물론 FM라디오까지 지원되는 제품으로 제품외부에 안테나가 보이지 않는 디자인임에도 괜찮은 수신률을 보여주었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게다가 막강한 아이팟/아이폰 호환기능은 정말 좋습니다.
그냥 꼽는 순간 리모콘이나 터치패드의 플레이버튼만 누르면 다른 설정 필요없이 바로 음악이 나옵니다.
말 그대로 꼽기만 하면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은 겁니다.
특히 좋은 점은 충전도 물론 되지만, IF-500의 리모콘으로도 곡선택이 가능하고 좀 더 디테일한 검색이 하고 싶을때에는 아이팟/아이폰에서 아이팟 어플을 실행시켜서 곡선택을 해도 재생이 된다는 겁니다.
편한 쪽을 사용하라고 두 선택지를 모두 가능하게 열어놓은 것은 모든 사용자가 환영할 만한 부분인것 같습니다.

그릴이 벗겨지는 구조는 아닌 관계로 보여드리지는 못합니다만, 꽤나 짱짱한 본격적인 소리를 낼 수 있는 이유는 사실 단순합니다.
뭐가 어쩌구 저쩌구하는 알아먹지 못할 신기술을 투입하기 보다는 1인치 트위터에 3인치 미드레인지, 5인치 우퍼라는 3웨이를 이 작은 크기에 다 넣은것도 모자라 제품의 크기를 타 도킹 시스템에 비해 크게 하고 디자인으로 크기를 부담스럽지 않게 함으로써 광대역감을 확보하는 것이죠.
거기에 최종 음질을 스피커설계의 천재로 추앙받는 필존스가 마무리 함으로써 하이파이적인 음색을 확보했습니다.

그냥 이쁘기만 해서는 저희 와인오디오에서 추천하지 않죠...

배경보다도 하얀, 정말 새하얀 뒷면 디자인입니다. 물론 때도 잘 안탑니다.^^
이 회사의 제품들의 장점은 뒷면 디자인에도 많이 신경을 써준다는 것입니다.
가운데 오렌지색 LED가 점등되는 것도 그렇고, FM튜너가 지원됨에도 안테나가 보이지 않는 디자인은 정말 칭찬할만 합니다.

큼직한 디자인에 버튼을 넓게 배치하고 최대한 쓰기 쉽게 디자인된 리모콘은 보기에도 좋습니다.
만지작거리고 조작하고 싶게 만드는 제품은 비싸도 용서를 받는 법이죠.
비싸게 사더라도 잘 써서 뽕을 뽑으면 되는거니까요~!!!

IF-600

아이팟 도킹용 스피커 시스템중 IF-600이라는 모델입니다.
가장 최근에 추가된 신모델이라는데, 필요없는 기능은 쏙 빼고, 아이팟/아이폰 하나만을 위한 디자인으로 최대한 심플하게 디자인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역시 그릴을 뺄 수 없기 때문에 보여드릴 수는 없지만, 3인치 미드레인지와 1인치 트위터가 별도로 채용된 제대로된 2웨이 시스템에 아랫쪽에 별도로 5인치 우퍼를 탑재하여 음질적으로 전혀 부족하지 않은 사운드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역시 꼽는 것 이외에 다른 조작이 필요없는 심플한 사용법은 동일합니다.

뒷면 디자인 역시 아주 훌륭해서 명품 오디오로써 값을 톡톡히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이 제품은 아랫쪽에 우퍼를 배치하여 보여드릴 수가 있네요~^^
바디의 대부분이 메탈 소재로 제작되어 꽤 많은 저음량에 방 전체가 울릴정도로 볼룸을 높여도 통울림이 느껴지지 않는 것은 정말 대단합니다.
이런데서 이적료(!)가 비싸기로 유명한 필 존스의 저력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익숙해지면 눈감고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은 리모콘입니다.
버튼의 크기와 높이등등을 다르게 디자인해서 손의 감촉만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부분은 유명한 디자이너는 왜,뭐가 다른지를 잘 보여줍니다.

뛰어난 디자인과 심플한 사용방법, 훌륭한 음질에 최신기술까지 모두 투입된 이런 제품이 출시되고 있는 요즘을 보고 있으면 솔직히 "비싼 오디오니, 하이엔드니 하는 것들이 다 뭔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물론 비싼 오디오는 그 나름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겠지만,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DJ의 음성을 듣고 전화기에 저장된 즐겨듣는 음악을 듣는데는 이런류의 제품만으로도 너무 훌륭한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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