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Home | 웹진 | 리뷰

사운드바로 즐기는 돌비 애트모스 입체음향 - Denon DHT-S517 사운드바

By Fullrange date 22-04-08 18:17 0 2,978

1982280254_CIyNnfMU_5ce9e754fb7bca0b4c71fabfdc1153a2bd78b0b9.jpeg

 

1982280254_pfLBOyDC_3aaa8fc4c9e7cbdfc4b9fda9ecfd72eef96a5374.png

 

 

 


 

 

데논과 홈시어터

 

1982280254_tjKSTPdc_31d3d9c4afa2cecf532b91d4bb82ec3b9d65a653.png

 

데논(Denon)은 올해로 설립 112주년을 맞은 관록의 브랜드다. 1910년 설립된 일본축음기상회가 1946년 일본 컬럼비아 주식회사로 사명을 변경했고, 이후 1963년 일본전기음향(Nippon Denki Onkyo)을 흡수하면서 이 회사 브랜드였던 ‘Denon’을 지금의 사명으로 채택했다. ‘Denon’은 전기(Denki)와 음향(Onkyo)의 앞 두 글자를 따온 것이다.

​모태였던 일본축음기상회와 일본 컬럼비아 주식회사가 레코드, 1939년 일본 최초의 녹음기 메이커로 출범한 일본전기음향이 녹음기, 톤암, 카트리지 전문이었으므로 지금의 데논은 요즘 대세인 디지털과 함께 아날로그까지 아우르는 흔치않는 업력을 자랑한다. MC 카트리지 DL-103의 경우 1964년 11월부터 NHK에 납품된 것은 물론 민영방송사에도 거의 표준장비처럼 채용됐다.

​데논이 홈오디오에 본격 뛰어든 것은 1970년대부터. 턴테이블 DP-5000(1971년)과 DP-3000(1972년), 인티앰프 PMA-500(1972년)과 PMA-700(1973년) 등이 빠르게 당시 시장을 석권한 대표 모델들이다. 프로오디오 분야에서 세계 최초의 디지털 방식에 의한 PCM 녹음기 DN-023R(1972년)을 내놓은 것도 데논이었다.

홈시어터 시장도 일찌감치 뛰어들었다. 1985년에 데논 최초의 AV앰프 AVC-500이 나왔고 1988년에는 돌비 프로-로직 서라운드 사운드 포맷을 지원하는 AVC-2000, 1991년에는 하이엔드 서라운드 프로세서 VP-5000과 멀티채널 파워앰프 POA-5000이 나왔다. AVC-A10SE(1997년)는 THX 서라운드 포맷, AVC-A1SE(2000)는 DTS 5.1 채널을 지원했다.

데논은 돌비 애트모스나 DTS:X 같은 3D 오디오 포맷에도 적극 대응했다. 사운드바 라인업만 살펴봐도 2021년 1월에 나온 2채널 사운드바 Denon Home Sound Bar 550이 돌비 애트모스와 DTS;X를 지원하고, 2022년 1월에 나온 3.1.2 채널 사운드바 DHT-S517은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한다. DHT-S517이 바로 이번 시청기다.

 


2019.8 DHT-S716H (3 channels) : HEOS 빌트인, Dolby Digital Plus, Dolby TrueHD, DTS, DTS-HD Master 지원
2019.8 DHT-S516H (2.1 channels) : HEOS 빌트인, Dolby Digital Plus, DTS 지원
2019.10 DHT-S316 (2.1 channels) : Dolby Digital, DTS 지원
2019.12 DHT-S216 (2 channels) : Dolby Digital, DTS, DTS Virtual:X 지원
2020.9 DHT-S416 (2.1 channels) : 크롬캐스트 빌트인, Dolby Digital 지원
2021.1 Denon Home Sound Bar 550 (2 channels) : HEOS 빌트인, Dolby Atmos, Dolby Digital Plus, DTS, DTS:X 지원
2022.1 DHT-S517(3.1.2 channels) : Dolby Atmos, Dolby Digital 지원

 

한편 데논은 2002년 마란츠와 합병, D&M홀딩스 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D&M홀딩스는 2017년에 폴크오디오, 데피니티프 테크놀로지 등을 거느린 사운드 유나이티드(Sound United)로 편입됐다. 사운드 유나이티드는 2018년에 클라쎄, 2020년에 B&W를 인수했다.

 

 


 


DHT-S517 본격 탐구

 

1982280254_uTjzMEIi_32e5c121f2e91c1355008b96bbd3b28b0f1bb1b9.jpeg

 

 

DHT-S517은 데논이 올해 1월 선보인 신상 사운드바다. 무엇보다 돌비 디지털 플러스(Dolby Digital Plus)와 함께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를 지원, 3D 입체 음향을 즐길 수 있는 점이 가장 눈길을 끈다. 또한 무선 서브우퍼가 기본 제공되고 사운드 바 안에는 센터 스피커까지 있어서 총 3.1.2 채널 구성이 가능하다. DTS나 DTS:X 포맷, HEOS 플랫폼은 지원하지 않는다.

외관부터 본다. 사운드 바 본체는 길이가 105cm, 높이가 6cm, 안길이가 9.5cm에 달하며 무게는 2.5kg이 나간다. 서브우퍼는 가로폭이 17.2cm, 높이가 37cm, 안길이가 28cm, 무게가 4.3kg을 보인다. 사운드 바 전면 배플 가장 바깥쪽에 1인치 소프트 돔 트위터가 1개씩, 그 바로 안쪽에 1.6인치x4.7인치 장방형 미드레인지 유닛이 1개씩 장착됐다. 가운데에는 1인치 센터 스피커가 자리잡고 있다.

 

 

1982280254_WDEZIe4h_7da8bd00e1f41071b7c978f385cdd0af4c1d93f9.jpg

 

 

눈길을 끄는 것은 각 미드레인지 유닛 안쪽 섀시 윗면에 천장을 향해 장착된 2.6인치 업파이어링 드라이버. 바로 이 드라이버 2발이 돌비 애트모스 입체 음향을 담당한다. 데논의 현행 사운드 바 라인업 중 업파이어링 유닛을 장착한 것은 DHT-S517이 유일하다. 이렇게 총 7개의 유닛을 50W 출력의 내장 클래스D 앰프가 울린다. 무선 서브우퍼는 100W 출력의 내장 클래스D 앰프가 5.9인치 우퍼를 울린다.

 

 

1982280254_OXshfRmY_b8d322e60ba1df70acb7e40506bb8ffc6847fefe.jpeg

 

 

 

사운드 바 후면을 보면 DHT-S517의 인터페이스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우선 4K 영상과 HDCP 2.2, 돌비 비전(Dolby Vision), HDR 10을 지원하는 HDMI IN 단자와 TV 사운드를 그대로 가져올 수 있는 HDMI eARC OUT 단자가 마련됐다. 유선 아날로그 연결을 위한 3.5mm AUX IN 단자, USB 메모리 플레이를 할 수 있는 USB-A 단자, 유선 디지털 연결을 위한 광 단자도 반갑다.

끝으로 DHT-S517은 블루투스 5.0을 지원하지만 24비트 음원을 들을 수 있는 퀄컴의 aptX 코덱은 채택하지 않았다. 또한 와이파이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데논 HEOS 앱이나 범용 UPnP/DLNA 앱 등을 통해 타이달이나 코부즈 같은 무선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점은 아쉽다. 서브우퍼와는 무선으로 자동 연결되기 때문에 서브우퍼 아웃 단자는 따로 없다.

DHT-S517은 리모컨으로 3가지 청취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무비(Movie)와 뮤직(Music) 모드, 그리고 베이스와 다이나믹스를 줄인 나이트(Night) 모드다. 나이트 모드는 특히 낮은 볼륨에서도 사람 목소리가 잘 들리도록 하는데 신경을 썼다. 이밖에 이 모든 음향효과를 배제한 퓨어(Pure) 모드도 있다. 각 모드에 대해서는 뒤에서 자세히 살펴볼 것이다.

 

 


 

시청

 

1982280254_wzQeKAfU_07dc4e06389c8f48476f6e027e56dd0443df4e84.jpeg

 

 


돌비 애트모스 시청 : Transformer Chase Scene

 

1982280254_edYpRnOo_ab571ddd93965cb01a2412d8899bf728b084881e.jpeg

 

자택으로 배달된 DHT-S517을 거실 TV와 HDMI 케이블로 연결했다. 물론 사운드바의 HDMI eARC OUT 단자에 물렸다. 사운드 바 본체와 서브우퍼는 자동으로 무선 연결된다. 이후 유튜브에서 4K, HDR, 돌비 애트모스 영상인 ‘트랜스포머' 추격신을 선택, 시청했다.

확실히 100W 무선 서브우퍼 덕분에 육중한 사운드가 난무한다. 다리 위에서 메가트론들이 추적을 해오는 모습이 장관인데 그 사운드가 두텁고 묵직하다. 귀를 대보면 업파이어링 유닛이 아주 열심히 움직인다. 사운드 바 전원을 꺼버리면 음의 양감과 저음의 타격감이 줄어들고, 위아래 대역이 잘린 소리가 나온다. 좀 전 필자의 온 몸을 감싸던 그 풍성한 소리의 감촉이 졸지에 사라지고 앞에서만 바글바글될 뿐이다.

다시 DHT-S517을 투입하면 자동차 엔진음부터 기분좋게 바뀌며 아나운싱 멘트도 보더 선명해진다. 한마디로 보다 현장음과 극장음에 가까워졌다. 본격 하이트(Height) 스피커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업파이어링 유닛 2발의 가세로 천장에서 음들이 맞고 튕겨나오는 샤워 효과는 톡톡히 봤다. 사운드스테이지 자체도 크게 늘어난 것 같다.

 

 


돌비 애트모스 시청 : Iron Man F-22 Raptor Scene

 

1982280254_rZGzLMbh_ed221329136e38c12fdecbe3ab0fda9d92ec8547.png

 

돌비 애트모스 유튜브 영상을 하나 더 시청했다. 화면 중앙에서 오른쪽으로 재빠르게 빠져나가는 아이언맨의 속도감이 장난이 아니다. 음향 효과가 위에서 아래로, 앞에서 뒤로, 뒤에서 앞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과연 3D가 맞다. DHT-S517을 빼버리면 TV 볼륨을 아무리 높여도 좀 전의 그 생생한 맛이 살지 않는다. 전투기에 총질하는 소리가 장난감에서 나오는 것 같다. 다시 DHT-S517을 투입하면 아이언맨이 TV 오른쪽 바깥으로 거의 1m 넘게 빠져나간다. 딕션이 선명한데 이는 무엇보다 센터 채널의 공이 크다 할 것이다.

 

 

 

퓨어 모드 시청 : 김기태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1982280254_m8VYkwqK_01688eaccfa4ab4d115d235f2872134a446f504f.png

 

 

DHT-S517에서 제법 큰 효과를 본 것이 퓨어 모드다. 리모컨으로 일반 모드 대신 퓨어 모드를 선택하면 음향효과가 배제된 상태로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실제로 ‘싱어게인2 33호 가수' 김기태의 유튜브 클립 영상을 시청하니 그 차이가 컸다. 일반 모드로 들으면 보컬의 목소리가 진하고 두텁지만 무대 앞이 약간 베일에 가린 듯하고, 퓨어 모드로 바꾸면 음 자체는 약간 얇은 듯하지만 투명하고 맑은 사운드를 얻을 수 있다. 확실히 퓨어 모드가 일반 모드에 비해 고음이 더 열린다.

 

 

블루투스 + 뮤직 모드 시청 : Carla Bruni ‘Stand By Your Man’(French Touch) 

 

1982280254_jEFb5gN2_f7cc1f00ea1e2929c189c963786d84dd566db503.jpeg

 

이번에는 필자의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 코부즈 스트리밍 음원을 들어봤다. DHT-S517 전면 가운데에는 아주 작은 LED가 있는데 TV와 HDMI eARC 단자로 연결하면 흰색 LED가 1개, HDMI IN 단자로 연결하면 흰색 LED가 2개, 광 연결이면 흰색 LED가 3개, 3.5mm AUX 연결이면 흰색 LED가 4개 켜진다. 블루투스는 당연히(?) 파란색 LED가 1개 켜진다.

애청곡 ‘Stand By Your Man’을 들어보면 저음이 적당히 부스트된 기분 좋은 사운드가 나온다. 센터 채널 덕분에 중역대 딕션이 선명하게 들리는 점이 특징. 리모컨에서 베이스를 줄이니 사운드 바의 불 켜진 LED 갯수가 줄어들며 보다 익숙한 여성보컬곡으로 변한다. 퓨어 모드로 갔다가 다시 일반모드로 돌아오면 체감상 베이스가 부스트된 티가 확연하다. 뮤직 모드로 바꾸면 무대가 좀 뒤로 들어가고, 사운드 스테이지의 공간감이 늘어난다. 블루투스로 음악을 들을 때는 뮤직 모드를 추천한다.

 

 


블루투스 + 나이트/무비 모드 시청 : Sting ‘If I Ever Lose My Faith In You’(Ten Summoner’s Tales)

 

1982280254_KMf3XP8Z_0ca5297b8291d51fa1405f1d270cf187684f1d6b.jpeg

 

뮤직 모드로 들으면 확실히 사운드 바 뒤에서 무대가 펼쳐져 임장감이 늘어난다. 음들이 앞으로 들이대지 않아 유닛 진동판의 움직임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리모컨으로 나이트 모드를 선택하면 빨간색 LED가 깜빡이면서 전체적인 음량과 저음의 양이 약간 줄어든다. 하지만 스팅의 목소리는 또박또박 오히려 더 잘 들린다. 무비 모드를 선택하면 저음이 다시 부스트되고, 퓨어 모드로 돌아가면 녹색 LED가 깜빡이면서 편안하지만 점점 흥겨운 분위기로 곡이 바뀐다.

 

 


 


총평

 

1982280254_pWqFTUHS_1440f63e506e0b1ec263d81bd7a22b0650ab36c5.jpeg

 

 

지금까지 다양한 장르의 데논 제품을 리뷰해왔다. 가성비가 돋보였던 인티앰프 PMA-800NE를 비롯해, 작지만 당찬 무선 스피커 Home 350, 250, 150, 데논의 재능을 확인할 수 있었던 턴테이블 DP-400 등등. 사운드바와 서브우퍼는 이번 DHT-S517이 처음이었는데 과연 40년 가까이 홈시어터 오디오를 꾸준히 개발해온 데논이구나 싶다.

무엇보다 사운드 바가 돌비 애트모스 포맷을 지원하고 업파이어링 드라이버를 갖춤으로써 3D 사운드를 체험케 한 점이 대단했다. 2채널 스피커만 고집해온 오디오파일들에게는 색다른 감흥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무선으로 연결된 액티브 서브우퍼는 설치와 이동이 간편했고, 블루투스 5.0 지원은 굳이 TV와 연결하지 않더라도 나만의 음악을 스마트폰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해줬다. 여기에 USB 스토리지 재생용 USB-A 단자는 그야말로 보너스. 이쯤되면 그야말로 전천후 사운드 바라 할 만하다.

 

 

Specifications

Acoustic System

3.1.2 (7 drivers)

Wireless Subwoofer

o

HDMI: ARC / inputs

o (1x in / 1x out eARC)

Digital input: Optical / Coaxial

o / -

Analogue input (3.5mm mini jack)

o

Simple one wire setup

o

Bluetooth

o

3D Audio

Dolby Atmos (up-firing)

Dolby Digital decoding / DTS

o / -

Dolby Digital Plus

o

Dolby TrueHD / DTS-HD Master

o

Soundmode Music, Movie

o

Denon Pure Soundmode

o

Night listening mode

o

Denon Dialogue Enhancer

o

Available color: Black

o

Standby Consumption

0.4 W

Auto Power Off

o

Dimensions (W x H x D)

1050 x 60 x95 mm

Weight

2.5kg

Subwoofer Dimensions (W x H x D)

172 x 370 x 290 mm

Subwoofer Weight

4.3kg

수입사

사운드유나이티드

가격

598,000

 

 

 

리뷰어 - 김편

 


 

공유하기

댓글목록
(0)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mpany

대표자 : 서동인 | 사업장소재지 : 서울특별시 서초구 신반포로304 에이치원bld 1층,b1층
TEL : 02.3446.5036 | FAX : 02. 3446.5039 | e-mail : fullrange.kr@gmail.com
사업자 등록번호 : 211-09-86203 |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 제 2012-서울강남-01307호

Copyright © FULLRANGE Co.,Ltd. All rights reserved.

Customer Center

02.3446.5036

TIME : 10:00 ~ 18:00

A/S

찾기 힘들었던 수입사 연락처 및 A/S센터 연락처를
한눈에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오디오 수입사 및 A/S센터 연락처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