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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형 스피커의 매력. 하베스와 스펜더에서 경험해 보세요

By Fullrange date 12-03-22 16:31 0 8,966

하베스 Super HL5
하베스 Compact7 ES3
스펜더 SP1/2 R2
스펜더 SP3/1 R2


종종 손님들께서는 하베스 HL5가 북쉘프 스피커냐? 고 여쭤보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북쉘프 스피커라는 말 자체가 책꽂이나 책장에 들어갈 수 있을정도의 스피커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절대로 하베스 HL5같은 스피커를 북쉘프 스피커라고 부르지는 않습니다.
용어를 어떻게 쓰느냐가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런 스피커들을 박스형 스피커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북쉘프 스피커들처럼 8inch 이하 우퍼 유닛을 사용하면서 책상 같은 곳에 올려놓고 사용해도 크기적으로 부담이 없는 스피커과는 달리, 박스형 스피커는 크기나 부피만으로도 일반적인 북쉘프 스피커의 두배가 넘는 스피커들입니다.
항상 제품의 이미지를 인터넷상으로만 보시는 분들의 경우는, 대부분 제품의 이미지가 동일한 사이즈로 편집이 되어 있기 때문에, 박스형 스피커들의 크기가 얼마나 큰지를 가늠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실제로 대표적인 북쉘프 스피커들과 비교를 했을 때, 스펜더 SP3/1 R2는 일반적인 소형 북쉘프 스피커에 비해 1.5배에서 2배정도, 하베스 Compact7 ES3와 스펜더 SP1/2 R2는 2배에서 2.5배, 하베스 Super HL5의 경우는 3배에서 3.5배정도의 크기 차이를 보입니다.

그래서 별도로 박스형 스피커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스피커에서 크기와 부피의 차이는 곧 음질과 음색의 차이라는 것을 잘 아실 것입니다.
악기에 비유를 하자면, 부피가 큰 악기들은 웅장하고 풍부하며 깊이있는 음을 내는가 하면, 부피가 작은 악기들은 굉장히 얇고 가녀린 소리를 내기 마련입니다.
그런 차이로 스피커를 고르더라도 일부러 북쉘프 스피커도 아니고, 톨보이 스피커도 아닌, 박스형 스피커를 고집스럽게 찾아서 사용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입니다.


얼마 전에는 이런 일이 있기도 했습니다.
오디오를 그래도 제법 했던 분이시고 300만원정도 되는 시스템을 실제로 사용하고 계시는 분께서 제법 유명한 소형 북쉘프 스피커를 사용하고 계시면서도 하베스나 스펜더 같은 박스형 스피커의 소리가 어떻게 다른지가 너무 궁금하다고 방문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물론 이런 경우가 자주 있기도 합니다.

왜냐면, 하베스나 스펜더 같은 스피커들이 BBC 방송국용 스피커다~ 혹은 오디오를 오랫동안 해온 전문가 및, 고수들이 워낙에 Compact7 ES3나 Super HL5같은 스피커들이 기존의 다른 스피커들과 소리가 다르다는 말들을 많이 하니, 그게 너무나 궁금하기도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 샵에서 하베스 Compact7 ES3와 스펜더의 동급 모델인 SP2/3 R2를 들려드렸더니,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유명한 소형 북쉘프 스피커에 비해 음악 듣는 맛이 차원이 다르다고 감격을 하시면서 한동안 앉아서 음악감상을 하고 가신 경우가 있습니다.

일요일이었는데, 다른 손님들 때문에 바쁘고 그런다면 오랫동안 청음을 할 수 없었겠지만, 다른 손님들이 없어서 제가 그냥 편안하게 음악 들으시라도 리모콘까지 건네 드리고 저는 제일을 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자~
그렇다면, 이런 박스형 스피커가 왜 기존의 다른 북쉘프 스피커나, 톨보이 스피커에 비해 소리가 다를까요?

일단은 울림통이 다르고, 우퍼 유닛의 진동판 사이즈가 넓기 때문입니다.
초보자들은 사실, 왜 음질이 더 좋고 음색이 다를까? 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그냥 단순히 지어낸 이야기라 할지라도 단순히 알수 없는 존재들이 좋다는 말만 하면, 왜 좋은가? 어떤 점에서 좋다고 느꼈는가에는 관심을 갖지 않고, 그냥 좋은가 보다~~ 하고 생각하게 되는 일이 많은데요.
 

박스형 스피커가 일반 다른 스피커들과 음이 다른 이유는 소리를 만들어 내는 울림이나 깊이감이 다르다는 이유가 가장 큽니다.

과거에 비해 오디오 업계는 한동안 소리의 선명도와 해상도에만 관심을 기울였었습니다.
단순히 소리의 선명도와 해상력이 좋아지면 오디오가 잘 팔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디오에 초기 입문하거나 단순히 오디오라고 말할 것도 없이 그냥 단순히 음악을 가볍게 듣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경우는 소리가 더 선명한 오디오가 무조건 더 좋은 오디오라고 생각해 오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대시대에 들어서, 오디오라는 취미가 고급 취미로 부각이 되면서, 오디오를 단순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음악성이라는 것을 깨닫고 취미생활을 하자는 의식이 많이 생겨나게 되었으며, 이 음악성이라는 것은, 단순히 객관적인 성능이라는 말로 설명이 될 수 없는 부분이며, 다양한 취향과 음색, 제작사가 추구하는 음향론에 따라 결정되게 되었습니다.

그런 의식이 확장이 되면서, 단순히 선명한 소리에만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음악을 음악답게 감상하는 수준이 되는 유저들 사이에서 오래된 스타일의 오디오가 좋을 수 있다는 의식이 부각되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화려함과 선명도, 외향적인 사운드에만 치중하는 대중적인 오디오보다, 대중적인 유행에는뒤떨어고, 객관적인 스펙이나 화려함은 떨어지더라도 더 음악 듣는 즐거움이 좋고, 음악 듣는 느낌이 좋을 수 있는 오디오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바로 그런 스피커들이 바로 전통적을 계승하는 스피커들입니다.


대표적으로 하베스나 스펜더 같은 브랜드의 스피커인 것입니다.

게중에서도 하베스에서는 Compact7 ES3 와 Super HL5가, 스펜더에서는 SP3/1 R2 와 SP2/3 R2 가 대표적입니다.

일반적인 소형 북쉘프 스피커는 일단 작은 악기들이 작은 악기라는 것, 자체는 잘 표현해 줍니다.
도레미파솔라시도가 도레미파솔라시도이고, 여성보컬은 여자의 목소리이고, 바이올린은 소리가 선명하되 좀 얇고 가볍다는 것까지는 표현해 줄 수 있습니다.
가격대가 올라가면서 고성능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스피커에 힘좋은 앰프를 물려서 세팅을 잘 하면 그 이상의 소리를 들려주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소형 스피커가 일종의 기품있는 음장감이나 실체감이나 무대감이나 절절한 소리의 울림 같은 것을 들려주지는 못합니다.
이것은 태생적인 한계로, 무조건 절대로 아니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크기를 넘어선.. 어쩌고 저쩌고 하고 초고급의 초 하이엔드라 하더라도 그건 안 되는 겁니다.
 



 


그런데 우퍼 유닛이 8inch(200mm)가 넘어가는 박스형 스피커로 듣는 음악의 기품이라는 것은 소형 북쉘프 스피커만 경험해 왔던 유저들에게는 뭔가 새로운 도전과 경험, 새로운 음악 감상의 세계 연출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튜닝 능력과 컨트롤 할 수만 있다면, 10inch, 12inch, 15inch까지 우퍼 유닛은 커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커지게 되면 그만큼 가격이 비싸지고 컨트롤하기가 어려워지니까요.

분명, 재즈 카페에서 음악을 어쿠스틱(언플러그드)으로 들었을 때와(소위 쌩음악이죠. 라이브 공연장에서 앰프와 스피커를 통해서 듣는 음악은 어쿠스틱이 아닙니다), 집에서 소형 북쉘프 스피커로 들었을 때는 완전히 다른 느낌입니다. 다른 느낌이라는 아주 간단한 표현으로 형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차원이 다르겠죠.

요즘 통기타 들고 노래 부르는 가수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요. 조그만 공연장에서 쌩음악으로 통기타와 앰프를 통해서 나오는 목소리가 아니라 말 그대로 어쿠스틱 쌩음악으로 가수의 목소리를 들으면 정말로 내가 흔치 않은 음악 감상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해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작고 슬림한 스피커로는 어지간해서는 안되는 문제인데, 박스형 스피커로는 그런 분위기를 연출하는게 의외로 쉽게 된다는 것입니다.

장르를 불문하고, 재즈도 실연의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어렵지 않게 가능하고 클래식도 가능합니다. 볼륨감이라는 말이 있는데요. 볼륨감이라는 말은 소리의 크기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육감적이다. 볼륨감이 있다. 정보량이 있다. 무대감과 음장감의 그림이 그려지는 사운드를 소형 스피커들이나 슬림한 스피커들은 잘 못 만들어 내는데, 박스형 스피커들은 볼륨감을 만들어 내는 스피커 통의 구조나 부피가 가능하고, 우퍼 유닛의 사이즈가 되기 때문에 그런 사운드를 의외로 쉽게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입니다.

분명 같은 성악이라도 덩치가 있는 파바로티가 부르는 노래와 아무리 노래를 잘 부른다 하더라도 야리야리한 몸매의 락커가 부른 노래의 느낌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박스형 스피커를 제대로 세팅을 했을 경우에는, 뭔가 제대로 된 무대감, 음장감, 무대의 크기와 깊이, 보컬의 체구, 무대의 넓이와 공간감, 넓게 표현될 필요가 없는 음악일 경우에라도 소리 하나, 악기 하나의 소리를 표현할 때, 그 무게감과 깊이감이 다른 소리를 내줍니다.








 

음악적인 만족도에 있어서는 오히려 천만원이 넘는 고가의 슬림한 톨보이 스피커에 앰프를 엉뚱하게 물린 것보다 더 좋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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