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가격 100만원대를 기준으로 초하이엔드급을 제외한 중고급 수준의 북쉘프 스피커들을 모아봤습니다.

대표적으로 저희 와인오디오에서 최근 많이 판매를 하고 있는 다인오디오 제품과 PMC, 엘락, 패러다임, 하베스, 그리고 새롭게 스펜더가 추가 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다인오디오 X12, FOCUS140, PMC TB2i, 엘락 310CE, 하베스 P3 ESR 등은 국내 소형 북쉘프 스피커 시장의 판도와 트랜드를 주도하고 있는 제품들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새롭게 스펜더가 가세하고 있습니다.

소형 북쉘프 스피커의 기준이라면 일단 우퍼 유닛이 4.5inch에서 6.5inch가량이 대부분입니다.
아래 소개하고 있는 스피커들 중에서는 하베스 Compact7 ES3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7inch를 넘지 않습니다.

저음이 잘 나오는 앰프를 물리면 거실에서도 충분히 사용이 가능하며, 가장 이상적으로는 3평에서 6평정도 공간에 적합하다고 볼 수 있는 스피커들인데요.

무엇보다도 그 소리의 질감이 싸구려틱하지 않고,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유명세와 지명도를 가지고 있는 스피커들입니다.

비슷한 가격대에 유명 톨보이 스피커들도 있겠지만, 같은 가격에 소리의 양보다 소리의 질을 먼저 생각하신다면 아래의 소형 고급 북쉘프 스피커들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1. 스펜더 SP3/1 R2

스펜더의 대표적 북쉘프 스피커로, 같은 스펜더 클래식 시리즈 중, 이보다 윗급은 북쉘프 스피커라기 보다는 박스형 스피커라고 해야 될 것이다.

스펜더는 흔히들 로하스라고 부르는 정통 영국 BBC방송국 모니터 출신 스피커들 중에서도 가장 두께감이 있고, 중역의 질감이 풍부한 스피커로 잘 알려져 있다. 소리의 선이 얇지 않고 전체 밸런스가 가볍지 않은 고즈넉하면서도 매끄럽고 예쁜 음을 들려주는 것이 특징이며, 부드럽게 중역 아랫 대역은 말리는 느낌의 진득한 맛도 이 스피커들의 특징이다.

스펜더에는 SP3/5 R2와 SP3/1 R2로 클래식 시리즈 중에 북쉘프 스피커라고 할 수 있는 스피커가두가지가 있는데, SP3/1 R2는 그 중에서도 크기가 큰 스피커로 거실까지도 어느정도 커버가 되는 스피커이며, 5inch 이하 우퍼 유닛을 탑재한 모델들에 비해 좀 더 포근하면서도 볼륨감이 있는 음을 들려주는 스피커이다.

같은 스펜더 클래식 라인업 중에서도 구형에 비해서 트위터가 특히 달라져서 구형에 비해 밝은 톤이며, 달콤하면서도 예쁜 중고음에 진득한 중저역이 매력적이고도 고급스러운 음을 내는 스피커이다.

2. 스펜더 S3/5 R2

SP3/1 R2에 비해 크기가 조금 작아진 모델로, 크기는 다인오디오 X12, 하베스 P3 ESR, PMC DB1i등과 비슷한 사이즈이다.

사이즈는 작지만 중음의 표현력은 이 가격대에서는 가장 수준급이라 말 할 수 있고, 이정도 가격대에서 구할 수 있는 오리지널 브리티시 브랜드의 가장 HIFI적 마인드를 가지고 제작된 스피커이다. 중역의 예쁘고 따스한 느낌의 사운드 스타일로는 가장 특화된 스피커이며, 그다지 넓은 공간만 아니라면 전체적으로 화사하면서도 예쁜 음이 만들어 내는 밝고 경쾌한 리듬톤은 듣는 이의 기분을 금새 발랄하고도 밝게 만들어 준다.

3/5라는 이름이 말해주듯이, BBC 3/5의 유닛 구성이나 사이즈 등을 계승하여 제작된 스피커로서, 타 브랜드의 BBC 3/5 계열 스피커들의 가격이 무조건 200만원이 넘어간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경쟁력 있으면서도 매력적인 제품이라고 볼 수 있다.

3. 다인오디오 EXCITE X12, X16


최근 가장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피커입니다.
다인오디오라는 브랜드가 가질 수 있는 핵심적이면서도 다른 브랜드에서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장점이라면, 스피커의 가장 핵심 부품이라 할 수 있는 스피커 드라이드 유닛 시장에서 전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답게 그 기술력과 부품 생산 능력을 스피커 생산에 쏟을 수 있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다른 스피커 브랜드에서는 부러워할만한 조건들이다.

드라이버 시장은 물론, 카오디오 시장에서 폭스바겐과 볼보 자동차에 독점 스피커 공급을 하고 있고, 그 외의 다른 브랜드에서도 최고의 카오디오 상품으로 추앙받을만큼 유명세를 누리고 있고, 프로 오디오 시장에서도 최고의 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는 탓에 모든 상품을 집중에서 덴마크에서 100% 직접 생산을 하고 있다는 것도 품질과 신뢰도를 함께 유지할 수 있는 밑거름이다.

실제로 제품을 사용해 보면, 다인오디오 제품은 워낙에 규모가 큰 회사라, 덴마크 본사에서 모두 제작을 하지만, 그래도 가격은 성능이나 품질 대비 저렴한 편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EXCITE X12같은 스피커라 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경쟁업체의 모델들은 이정도 가격이라면 거의 대부분 OEM생산이다.
그리고 OEM생산이 아닌 제품들은 유사한 급의 스피들의 가격이 최소한 40-50만원씩은 더 비싼게 일반적이다.

가격이 40-50정도가 더 비싸면서도 트위터나 우퍼 유닛의 성능은 더 저렴한 X12가 더 좋아버리는 수준이다. 그래서 X12라는 스피커가 대단한 것이고, 최초 국내 출시를 했을 때, 150만원이었던 금액을, 제품을 우수성을 더 알려보자는 취지에서 아예 130으로 낮춰버렸던 것이다.

스피커의 크기가 본래 작게 나온 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가격대비 가장 바람직하게 나온 최고의 상품성을 가지고 있는 스피커이며, 유사한 성향에 크기가 좀 더 큰 스피커를 원한다면 같은 시리즈의 X16이나 FOCUS시리즈의 FOCUS140을 선택하면 된다.

4. 다인오디오 FOCUS 110, 140


유독 북쉘프 스피커 라인업이 다양한 다인오디오지만, 시리즈별로 특징들이 조금씩은 다르다는 것을 유념해야 된다.

다인오디오 FOCUS시리즈가 EXCITE시리즈와 다른 점은 FOCUS시리즈가 좀 더 중역의 미끈한 질감에 특화되어 있다는 것이다. 동일한 앰프를 물렸다고 가정했을 때, 음의 개방감이나 해상력은 오힐 EXCITE시리즈가 더 나을 가능성이 높다. 저음의 타격감도 EXCITE시리즈가 더 강화된 느낌이지만, 중역의 미끈하면서도 고운 결의 표현력 같은 것은 FOCUS시리즈가 더 낫다.
그리고 EXCITE시리즈가 굉장히 가격대비 놀라운 성능을 발휘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EXCITE시리즈의 소리가 다소 공격적으로 느껴진다면 FOCUS시리즈가 해답이 될 수 있다.

어떻게 보든, FOCUS시리즈의 사운드가 EXCITE시리즈에 비해 질감이 풍부하고 진하며, 고급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5. PMC TB2i, DB1i


PMC는 대부분의 오디오 브랜드들이 대부분 양립시키기 어려운 성향들을 두루두루 양립시키고 있다는 점이 최대의 장점이다.

섬유재질의 트위터들이 가지고 있는 부드러우면서도 고운 경향도 가지고 있으며, 금속재 유닛들이 가지고 있는 강하면서도 명쾌한 성향까지 두루두루 가지고 있는 스피커가 바로 PMC스피커이다. 그리고 특히 그중에서 TB2i라는 스피커는 PMC의 최고 인기 스피커로서 북쉘프 스피커치고는 다소 큰 체구를 가지고 있는데, 그 스피커통안에서 트랜스미션 방식이라는 미로 형태의 내부 구조를 통해 중음과 저음을 부스팅을 시키고 있다. 그리고 그 부스팅된 중역과 저음이 전체적인 음량을 풍부하게 만들고 음의 깊이감을 더해주고 있어서, 북쉘프 스피커답지 않은 스케일감과 두께감, 깊이감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점이 PMC TB2i의 특장점이다.

TB2i는 여전히 아직까지도 유사한 가격대 대표적 인기 북쉘프 스피커로 자리잡고 있으며, 좀 더 저렴하면서 작은 소형 북쉘프 스피커를 찾는 이들에게는 DB1i가 새로 출시되어서 인기를 얻고 있다.

6. 엘락 310CE


가장 작으면서도 현존 최강의 성능을 가지고 있는 소형 북쉘프 스피커, 엘락 310CE이다.

이 스피커는 필요없는 통의 울림을 근본적으로 억제하고 있으며, 이런 특성으로 필요없는 중역이나 저음의 번짐 현상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인 나무로 제작된 스피커들에 비해 현격하게 뛰어난 중고음 해상력과 베이스 음의 스피드감과 단단하고 명확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물론 그렇다 하더라도 소리 특성이 깡마른 음을 낸다거나 너무 딱딱하다거나 하지도 않는다.
미려하리만큼 고급스러우며 실크처럼 결이 입체적이고도 고움 음을 들려주는 특성은, 스피커에서도 과학의 힘은 대단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정도의 음을 들려준다.

다른 스피커들이 추구하는 담백함과 따스하고 온화함, 나긋나긋한 특성과 포근함 같은 느낌은 좀 덜할 수 있지만, 오디오적 쾌감이라는 측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음악적 뉘앙스나 질감도 절대 떨어지지 않는 수준의 대단히 고성능의 스피커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녀석이다.

8. 하베스 P3 ESR


최근 일본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하베스의 신제품이다.

발매 초기부터 와인오디오에서도 소개를 많이 했던 제품으로, 하베스가 추구하는 음향 특성이 고스란히 담겨진 아주 예쁘면서도 고전적인 다지인을 취하고 있는 소형 북쉘프 스피커이다.

영국제 소형 모니터 스피커의 가장 대표적인 정형이라고 할 수 있는 스피커로, 크기는 작지만 밸런스감은 가장 뛰어나고 다른 스피커들에 비해 구동도 쉬운 편이라 일부 다른 브랜드의 스피커들은 앰프의 힘이 약할 때는 굉장히 허전하고 아쉬운 소리를 내기도 하지만, 하베스 P3 ESR은 다소 저렴한 앰프를 물리더라도 밸런스가 크게 무너지지 않는 담백하면서도 예쁜 음을 내준다는 것이 장점이다.

음색적으로 P3 ESR은 착색이 전혀 없으면서도 말 그대로 담백하고 예쁜 음을 들려준다. 편안하면서도 부담스럽지 않고 음을 왜곡시키지 않는 음이라, 오디오적 쾌감이라는 측면에서는 특별할 것이 없지만, 녹음된 음을 있는 그대로 소탈하고도 담담하게 내주는 스피커이다.

9. 캐슬 워릭


캐슬의 신제품으로서 디자인상으로 동사의 인기기종인 더럼을 많이 닮았으나, 유닛이나 크기가 훨씬 더 큰 기종이다.

북쉘프 스피커지만 크기가 커짐으로써 얻을 수 있는 장점은 울림이 다르다는 것이고, 좀 더 넓고 그윽한 음장감을 만들어 주면서 더 깊은 음을 낸다는 것이다.

다른 스피커들보다 크기가 크기 때문에 좀 더 넓은 공간을 커버할 수 있고, 거실 같은 공간에서 사용하더라도 굉장히 근사하고 그윽한 울림을 만들어 주는 것이 굉장히 기특한 스피커이다.더럼과 비교를 하자면, 더럼에 비해 음장감이 비교하기 힘들만큼 넓게 표현이되며, 전형적으로 울림이 좋다는 정통 스피커들처럼 울림이 자연스럽고 깊으며 편안하고 부드럽다. 소형 북쉘프 스피커들이 중저역의 울림이 작아서 고음만 강조되어서 고음이 쏘는 느낌이 있다거나 혹은 고음이 얇게 날아와서 뻗는 느낌이 강한 경우가 있는데, 이 스피커는 고음, 중음, 저음이 평탄함을 유지하면서 너울너울 울려주며 소리가 선으로 표현되는 것이 아니라 면으로 표현되는 느낌이라 제법 근사한 느낌을 연출시킬 수 있는 스피커이다.

실제 성능이나 음악성에 비해 가격도 다른 브랜드보다 저렴하게 판매되는 제품으로 100만원 이하에 이런 스피커를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합리적이고 반가운 일이라 할 수 있다.

10. 패러다임 STUDIO20 V.5


캐나다를 대표하는 스피커 브랜드, 패러다임의 대표 북쉘프 스피커이다.

과거 구형 버전에서 V.5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만듦새나 성능이 시그너처 S.1을 많이 닮게된 기종으로, 패러다임이 추구하는 음색 성향이 어떤 것인지를 여실히 드러내 주는 대표 북쉘프 스피커이다. 저음의 타격감이나 강한 느낌, 펀치력 등이 뛰어나며, 명쾌한 중고음은 오디오적 쾌감으로도 짜릿한 느낌을 준다. 부드러운 성향의 스피커들이 흉내낼 수 없는 짜릿한 퍼포먼스와 쿨한 중고역을 가지고 있으며, 명렬한 중저음의 분출력과 강한 타격감, 그러면서도 특별히 음이 거칠지 않으면서도 날림이 적은 밸런스감으로, 화려하면서도 짜릿한 퍼포먼스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가장 먼저 추천할만한 스피커이다.

크기가 소형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소형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STUDIO10 V.5를 추천드릴 수 있다. 그러나 확실한 성능과 패러다임 본연의 느낌을 만끽하고 싶다면 당연히 STUDIO20 V.5가 확실한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