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Home | 웹진 | 리뷰

음악, 제플린과 함께 날아오르다 - B&W Zeppelin wireless

By Fullrange date 16-02-25 15:40 0 5,760

1982280254_SfQRuh8N_a6b5713e5feb7d35eea5c546db0910a6572585ac.gif


1982280254_b4aGOlxN_216583911e171480106897db2d9ce1bd5dbb3634.jpg


1965년 존 바워스가 설립한 B&W 는 매트릭스를 비롯 현대 스피커 디자인과 설계의 금자탑 노틸러스에 이르기까지 현대 하이파이의 파이오니어다. 최근엔 800 시리즈 D3 버전을 출시하면 다시 한 번 전 세계 하이파이 씬을 술렁이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한 편으로 B&W 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는 와이어리스 올인원 스피커 시스템과 헤드폰 분야댜. 그 중 와이어리스 스피커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출시하기 시작한 건 2007년 제플린의 출시부터다. 다이아몬드 진동판을 트위터에 채용한 800D 시리즈와 800Diamond 출시 중간 지점이다. 
제플린은 2007년 당시 처음 출시할 때는 유행처럼 번져나갔던 아이팟 독 시스템으로 출발해 이후 제플린 에어를 거처 이번엔 와이어리스 버전으로 재탄생했다. 제플린의 선전은 이후 A5, A7 등 B&W 제품군 안에서 태풍의 눈처럼 성장해 이젠 어엿하게 한자리를 차지하며 와이어리스 스피커 시스템 라인업을 완성했다.


1982280254_XfUx6oqy_e77f5e74dc1061a8ba7a60fc1b08a08623884666.jpg

▲ 레드 제플린 1집 앨범  

디자인
눈앞에 나타난 제플린 와이어리스를 여러 각도에서 바라본다. 문득 영국의 하드 록 밴드 레드 제플린의 데뷔앨범 커버 디자인이 머리를 스친다. 페르디난트 폰 제펠린이 만든 비행선으로 1937년 당시 세상에서 가장 큰 비행선 중 하나인 힌덴부르크가 미국 뉴저지에 착륙하다가 폭발한 장면. 폭음을 내면서 산산이 부서지기 시작하는 비행선의 모습은 레드 제플린의 음악과 오버랩된다. 핑크 플로이드의 [Dark Side of the Moon] 등을 디자인한 힙노시스 디자인 그룹의 일원, 조지 하디가 디자인한 레드 제플린 1집 커버의 모습이다.

1982280254_txevz67H_5ab6284db04a075346a1e1a909bc9cb85bb91e3a.jpg


힙노시스 디자인 그룹 그리고 조지 하디의 디자인이 B&W 에 영감을 준 것일까 ? B&W 의 대표적인 와이어리스 스피커는 마치 힌덴부르크 비행선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게다가 제품명이 제플린이다. 당시 세계 최대의 비행선처럼 제플린도 와이어리스 올인원 스피커 치고는 매우 큰 사이즈를 자랑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쾌 커다란 에어리얼 센터 스피커 위에 놓아도 전혀 기죽지 않는 모습이다. 너비 660mm, 높이 188mm 에 깊이가 183mm 로 우람한 체격에 무개는 6KG 이 넘어 제법 묵직하다.


1982280254_Q7aP3xAY_bea47c0444f4cd869010be451c47137f3c05dd70.jpg


하드웨어
와이어리스 버전은 기존 제플린에서 단지 무선 기능을 보강한 것이 아니다. 모든 면에서 완전히 새로운 제품이다. 우선 드라이브 유닛은 1인치 더블 돔 트위터를 두 개 장착했고 B&W의 대표적인 유닛인 3.5인치 FST™ 미드레인지가 두 발 장착되어 있다. 그리고 무려 6인치 서브우퍼가 내장되어 있다. 중앙을 중심으로 외관처럼 비스듬히 양쪽으로 폭이 줄어들며 미드레인지와 트위터가 좌/우 대칭으로 장착되어 있다. 한정된 사이즈에 최대한 커다란 유닛을 넣는 대신 제품 사이즈 최적화를 위해 작고 효율이 높은 D클래스 앰프를 내장했다. 

1982280254_Pj3a7fxd_633400fdcc7232de2864b3991350dbeaf2e0f29d.jpg

전면을 바라보면 둥그런 타원의 제플린에는 어떤 버튼도 보이지 않는다. 모든 버튼 및 기능들은 제품 후면에 집중되어 있다. 전면 하단에는 스탠바이 불빛만 점등하며 옆으로 블루투스 페어링 상태를 알려주는 푸른 로고만 보인다. 상단 후면엔 재생과 멈춤 그리고 볼륨 +, - 버튼이 보이며 더 내려가 후면 맨 하단에 가서야 작동에 관련된 단자들이 발견된다. 왼쪽부터 스탠바이 버튼, 이더넷 연결 단자 그리고 일명 돼지코(?) 전원 입력 단자가 보인다. 옆으로는 AUX (3.5mm) 입력과 서비스 전용 USB단 외에 팩토리 리셋버튼이 마련되어 있다.

1982280254_FLoZTu9v_cd8f5842ead84ed7c1426791f8353c99b20dec04.jpg



기 능
제플린 와이어리스 스피커는 스피커와 앰프 그리고 디지털 변환 등을 담당하는 DSP 등이 모두 하나의 몸체에 담고 있는 올인원 오디오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모든 음악은 무선 전송에 최적화되어 있다. 무선 전송은 기존에도 B&W 가 그렇듯 애플의 스마트기기가 1순위다. 하지만 와이어리스 버전은 블루투스 v4.1 class2 전송을 채택해 안드로이드 진형 스마트기기들과도 편리하게 연동된다. 
기본 셋업을 위해서는 앱 스토어에서 B&W 컨트롤 앱을 다운 받아 설치한 후 안내에 따라 진행하면 된다. 매우 직관적인 셋업 과정을 마련해놓아 매우 쉽고 빠르다. 일단 에어플레이 재생 기기를 제플린 와이어리스로 선택해놓으면 언제든 에어플레이를 통해 스마트기기에 저장된 음원을 자유롭게 고음질로 감상할 수 있다. 

1982280254_UtSQibsM_b24d9d8a153453c507b8bc5764821f2a15ad7d56.jpg

만일 애플 디바이스가 없고 안드로이드 스마트기기를 가지고 있다면 블루투스를 활용해 무선으로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제플린 와이어리스의 전면 하단 B&W 로고 옆면의 블루투스 로고를 터치하면 벨소리와 함께 블루투스 페어링이 준비된다. 이후 스마트기기에서 블루투스 기기로 제플린 와이어리스를 선택하면 끝이다. 
제플린 와이어리스에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Spotify®Connect) 기능도 탑재되어 있다. 스포티파이 아이디가 있다면 제플린과 바로 연계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1982280254_Otxhkb2P_9694c6701d19b983065b30c6e7ae281b178d9923.jpg


편 의 성
제플린 와이어리스는 2채널 스피커가 아니기 때문에 어떤 공간에든 설치가 자유롭다. 그렇다고 해서 위태로운 형태의 선반이나 바닥이 단단하지 못한 곳은 피하는 것이 음질적으로 좋다. 6인치 서브우퍼는 크기를 넘어서는 저역을 과시하기 때문이며 앰프 출력은 트위터, 미드레인지, 베이스 우퍼까지 포함 총 150와트 출력으로 무척 우렁찬 사운드를 재생해준다. 
44Hz에서 28kHz 라는 재생 대역에서 알 수 있듯 제플린은 편의성 위주의 와이어리스 스피커가 아니라 본격 음악 감상용 제품으로 조그만 고성능 하이파이 북셀프에 버금가는 성능을 가졌다.
B&W 전용 컨트롤 앱에서 설정을 끝낸 이후엔 전용 앱을 끄고 스마트기기 안에 저장된 음악을 에어플레이든 블루투스든 상황에 따라 편리한 방식으로 재생하면 그만이다. 만일 다른 주변기기와 연결해 음악을 듣고 싶다면 후면의 AUX 입력단을 활용해도 좋다. 

 

사 운 드

1982280254_oqmLBMws_9f7607235ea8471998271ba6c27160e1d17bbaab.jpg

제플린 와이어리스의 사운드는 매우 우렁차면서도 잘 잡힌 대역 밸런스, 맑고 해상도가 높다. 아이폰을 사용해 에어플레이로 테스트하면서 음질을 체크했는데 예를 들어 에바 캐시디의 ‘Fiels of gold’ 같은 곡을 들어보면 놀라울 정도로 음상이 정확하게 잡힌다. 물론 정면에서 제플린을 바라보고 들었을 때다. 에바 캐시디의 보컬이 무대 정 중앙에 잡히는 것이 확인된다. 단지 일체형 스피커 시스템이기 때문에 스피커에서만 음악이 들릴 것 같지만 공간에서 들려오는 음장감이 느껴진다. 마치 2채널 스피커처럼 포커싱이 잡히며 악기와 보컬들의 분리도 또한 제법 뛰어난 편이다.


1982280254_QKYaG3Td_65ddf85a7465706ddcb084401389a48cf78b39e3.jpg

음색 자체는 어느 한쪽으로 치우침 없는 밸런스 덕분에 착색이 제거되어 있고 매우 맑은 B&W 고유의 소리다. 마치 B&W CM 시리즈의 그것과 유사한 타입이다. 예를 들어 해리 코닉 주니어의 ‘It had to be you’를 들어보면 그 내부에 장착된 우퍼 덕분에 개방감이 좋고 과감하게 치고 나오는 관악의 울림도 우렁차게 공간을 향해 뻗어나간다. 일체형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악기 분리도나 이미징도 뚜렷한 편이다.


1982280254_Qb01dzh7_3fac9e3832301cc0f52030157cd61c3892c4ba79.jpg

헤비메탈 레코딩을 들어보니 왜 제플린이 작은 거인인지 더 강력하게 다가온다. 메탈리카의 ‘Until it sleeps’를 들어보면 제법 묵직하고 탄력 넘치는 베이스 라인과 드럼 플레이가 공간을 가득 메운다. 웬만한 거실에서는 제플린 하나만 있어도 보편적인 대중에게는 최고의 뮤직 콤포넌트로서 손색이 없을 듯. 어떤 화려한 패션 감각이나 장식 없이 오직 높은 퀄리티의 음악 재생에만 목적을 둔 와이어리스 스피커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1982280254_ZNIdQLme_d612aef3c131358b9ee36117af9ccde17c2c5394.jpg

거의 직선이 보이지 않는 외관에서는 노틸러스 등 B&W 의 모든 스피커에서 볼 수 있는 디자인 철학이 엿보이는데 이것은 음질로 직결된다. U2 의 ‘With or without you’에서 베이스 리프 소리가 바닥을 울리지만 뭉치거나 탁한 느낌 없이 자연스럽게 공간에 음악 주파수를 뿌린다. 베이스 리프 위를 가르는 젊은 시절 보노의 맑은 목소리가 덧없다. 드럼 비트도 매우 정확하고 당차지만 민첩하고 깔끔한 모습이다. 사이즈를 훌쩍 뛰어넘는 스케일로 공간을 메우는 능력은 이 곡에서도 무척 돋보인다. 


1982280254_CVTIGbe3_c841f9779addef99e3251419adc53b243990ab95.jpg



프리미엄 B&W 사운드의 축소판
제플린 와이어리스를 시청 공간 중앙 즈음에 두고 청취 위치를 옮겨가며 들어도 특정 대역이 심각하게 왜곡되거나 어색한 사운드로 들리지 않는다. 제품의 후면만 아니고서는 다양한 위치에서도 제법 또렷하게 보컬과 악기 소리가 들릴 정도로 여러 위치의 청취 패턴을 고려한 영민한 설계가 눈에 띈다. 대게 올인원 와이어리스 스피커들의 경우 미려한 디자인을 위해 사운드를 해치는 것도 서슴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제플린 와이어리스는 음질을 최우선을 설계했다. 외형 디자인은 B&W 가 의도한 사운드와 그에 최적화된 설계를 위해 구상된 것이다. 그 중 레드 제플린의 데뷔앨범에 등장한 대형 비행선이 착상되었고 힙노시스 디자인 그룹의 일원 조지 하디의 디자인은 B&W 에게 영감이 되었다. 

1982280254_srl4z1cw_b83babeb6c1ff9cf714665a6a309743a7b159d6c.jpg

제플린 와이어리스는 올인원 무선 스피커로서 대역 등 한계는 분명하지만 올인원 스피커라는 태생적 한계를 고려한다면 무척 인상적인 성능을 보여준다. 사용상 주의점이라면 위태로운 선반이나 테이블을 피해 묵직하고 단단한 가구 위에 설치할 것을 권한다. 또한 타원 형태로 좌/우, 상/하로 음악이 넓게 펼쳐지므로 가능하면 탁 트인 공간에서 마음 놓고 자유롭게 숨 쉴 수 있도록 셋업 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설치만 신경써준다면 올인원으로 위장한 B&W 프리미엄 사운드를 십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SPEC 

특징                      Apple® AirPlay® 테크놀로지
                            Bluetooth v4.1 class 2
                            Spotify® Connect
                           디지털 시그널 프로세싱(DSP)
                           디지털 앰프  
드라이브 유닛       2x 25mm(1.0") 더블 돔 트위터
                            2x 90mm(3.5") FST™ 미드레인지
                            1x 150mm(6") 서브우퍼  
주파수 응답          44Hz – 28kHz
앰프 출력              2 x 25W (트위터)
                            2 x 25W (미드레인지)
                            1 x 50W (서브우퍼)  
전원                     100-240Vac, 50/60Hz 
소비전력              Standby: 0.30W 이하
                           Sleep: 1.50W 이하 
입력                    네트워크 (RJ45 이더넷 및 Wi-Fi)
                           AUX – 아날로그 (스테레오 3.5mm 미니 잭)
                           USB – 서비스 전용  
높이X폭X깊이     188mmX660mmX183mm 
중량                    6.5kg 
AirPlay 호환성     iPhone®, iPad®, iPod touch® iOS4.3.3 이상
                           Mac® OS X Mountain Lion 이상
                           PC iTunes® 10.2.2 이상  
블루투스 코덱      aptX Standard latency, AAC, SBC 




1982280254_iGOsX5zy_fdb0f3b1f3f3a3f2e9d0e4ce443f17911ff7162c.jpg


1982280254_gjwyFX8S_a66033591f916d604aa256f987f5a8b8cfd40ffa.jpg

공유하기

댓글목록
(0)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mpany

대표자 : 서동인 | 사업장소재지 : 서울특별시 서초구 신반포로304 에이치원bld 1층,b1층
TEL : 02.3446.5036 | FAX : 02. 3446.5039 | e-mail : fullrange.kr@gmail.com
사업자 등록번호 : 211-09-86203 |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 제 2012-서울강남-01307호

Copyright © FULLRANGE Co.,Ltd. All rights reserved.

Customer Center

02.3446.5036

TIME : 10:00 ~ 18:00

A/S

찾기 힘들었던 수입사 연락처 및 A/S센터 연락처를
한눈에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오디오 수입사 및 A/S센터 연락처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