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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시장의 미래를 엿보다. - 드비알레(Devialet) 팬텀(Phantom)

By Fullrange date 15-09-09 14:00 4 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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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모든 사람들이 드비알레를 갖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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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비알레(Devialet)는 처음 오디오 업계에 나타면서부터 많은 화재들을 몰고 다녔다. 초기 투자자중 루이비통모엣헤네시(LVMH) 회장의 전폭적인 투자가 있었던 부분이나 2012년 드비알레의 첫 번째 앰프인 D-Premier가 출시된 이후 올인원 앰프임에도 불구하고 1년 만에 스테레오 파일에 오디오리서치(Audio Research), 에어(Ayre), 댄 다고스티노(Dan D’agostino)등의 기라성 같은 앰프들과 나란히 올해의 제품으로 선정되는 등 드비알레의 행보는 매번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바빴다. 그렇게 그들은 차기 작으로 D-Premier를 좀 더 세분화 시킨 익스퍼트(Expert) 라인으로 하이엔드 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내리며 편견과 전통으로 똘똘 뭉친 오디오시장과 오디오파일들의 차가운 심장에 뜨거운 디지털의 물을 부어 녹여 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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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비알레가 처음 사람들에게 선보였을 때 드비알레의 부스에는 ”One Day, everyone will own a Devialet.”(언젠가는 모든 사람들이 드비알레를 갖게 될 것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당시 가장 저렴한 드비알레의 막내 110이 700만원 가까이 하고 가장 비싼 500 모델의 경우 3천만 원이나 하는데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린가 했을 것이다. 하지만 2년 뒤인 2015년 선보인 올인원 스피커인 팬텀(Phantom)을 본 후 엑스퍼트 라인은 드비알레의 커다란 청사진의 일부일 뿐이라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직감하기 시작했다.

 

 

드비알레의 행보는 사실 혁신 그 자체였다. 이제는 대부분 익숙해진 스피커와 앰프의 매칭 시스템인 SAM(Speaker Active Matching) 부터 A클래스 증폭 신호로 D클래스 신호를 보정해 두 가지 증폭 방식의 장점을 살린 ADH(analogue-digital hybrid)증폭과 각종 디지털 입력방식 및 포노앰프까지 망라하는 디지털기기의 장점을 극대화 한 구성은 타사의 제품들을 몇 발 앞서는 초 현대적인 접근방법으로 2014년 뮌헨쇼에서 선보이며 업계에 적잖은 충격을 주었었다. 거기에 더해 소유욕을 일으키는 감각적인 패키징과 화려하면서도 심플한 디자인은 오디오 파일뿐 아니라 그 주변인들의 마음에도 반짝거리는 돌을 던져 급격한 판매 실적으로 이어졌다.

드비알레는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바로 다음해인 올해 팬텀을 공개했다. 팬텀은 익스퍼트 라인의 새로운 막내 120의 반값이면 스피커까지 포함된 2채널을 구성할 수 있는 매력적인 구성으로 출시 되었다. 팬텀은 익스퍼트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SAM기술 및 ADH 증폭 기술이 모두 집약되어 채널달 800W의 파워를 낼 수 있는 2개의 칩이 내장되어 있어 그 성능도 많은 기대를 불러 일으켰다.

 

 

청감상 느껴지는 범위를 넘어선 온몸으로 느끼는 진동에 가까운 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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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가격적으로 보면 익스퍼트 라인의 하위 라인이긴 하지만 팬텀의 새로운 스피커부 역시 혁신적인 다양한 기술들을 내장하고 있었다. 언듯 케프(KEF)의 Uni-Q드라이버가 떠오르는 정면의 트위터와 미드레인지가 합쳐진 동축 유닛은 완벽한 정위감을 만들어내며 둥글게 곡면 져있는 형태는 회절에 의한 원음의 간섭을 줄여준다. 또한 비비드 오디오(Vivid Audio)의 우퍼가 떠오르는 양 측면의 마주보고 있는 우퍼의 배치는 기기 자체의 진동을 상쇄시켜 물이 들어있는 종이컵을 팬텀위에 올려놓고 아무리 큰 소리로 음악을 틀어도 물컵이 떨어지거나 진동하지 않을 정도로 완벽하게 진동을 컨트롤 한다. 여기에 더해 양쪽의 우퍼 유닛부가 좌우로 움직이며 16Hz까지 이르는 매우 낮은 저역을 재생하는데 이는 청감상 느껴지는 범위를 넘어선 온몸으로 느끼는 진동에 가까운 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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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은 크게 우퍼유닛이 알루미늄 컬러로 되어있는 실버 팬텀(Silver Phantom)과 출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우퍼유닛이 흰색인 일반 팬텀(Phantom) 두 가지 종류로 출시가 되었는데 300유로의 가격 차이가 있다. 팬텀 초기 출시 때는 일반 팬텀의 경우 우퍼유닛이 플라스틱 재질로 나온다는 말이 있었는데 홈페이지를 보니 두 제품 다 마감만 다른 동일한 알루미늄 우퍼유닛을 채용했다고 하니 매우 반가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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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리뷰한 팬텀은 일반 버전의 팬텀으로 2개의 스테레오 셋팅으로 리뷰를 진행하였다. 팬텀에 대해 몇 가지 알아 두어야 할 부분이 팬텀은 1조 즉 2개가 아닌 1개씩 판매를 하며 2개 이상 사용시에는 일종의 공유기 역할을 하는 다이알로그(Dialog)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다이알로그를 이용하면 최대 24대의 팬텀까지 운용 가능하다고 한다. 입력은 일반적인 아날로그 입력은 없으며 Wi-fi나 LAN선 또는 광케이블을 통한 입력만 지원한다. 외국 같은 경우에는 랜선의 역할을 하는 전원 케이블을 이용해 거리에 관계없이 네트워크가 가능한 Homeplug AV2를 이용할 수 있는데 한국에서 아직 활용할 수 없는 부분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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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은 출시 초기부터 16Hz까지 떨어지는 저음을 작은 몸체에서 실제로 재생해내며 사람들의 많은 주목을 받아왔고 직접 재생음을 들었을 때도 누구나 강한 인상을 가질만 하다. 하지만 그보다 더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바로 ACE(Active Cospherical Engine)라 불리는 전면의 동축유닛과 동그란 형태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음장감이었다. 전면의 독특한 문양은 고음을 넓은 각도로 분산 시켜주며 그 주위를 둘러싼 미드레인지는 고역과 중역이 마치 한곳에서 나오는 풀레인지 처럼 명확한 상을 형성한다.

 

 

약간은 따듯한 온도감의 감미로운 느낌의 사운드

전체적인 재생음의 느낌은 익스퍼트 시리즈와 동일한 약간은 따듯한 온도감의 감미로운 느낌의 사운드로 고역 보다는 중 저역 쪽에 무게중심이 있는 느낌이다. 고역은 롤오프는 아니지만 다소 부드러운 듯 감쇠된 특성을 보이며 중역은 평탄하고 온화해 음원 자체가 품고 있는 고유의 질감도 다소 순화되는 듯 하게 들린다. 청취 공간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토인을 청자 쪽으로 확실히 주지 않으면 피아노의 낮은 음이 약간은 두텁게 들려 청자 쪽을 바라보도록 배치하는 편이 좋았다. 크기를 뛰어넘는 저역의 양감은 매우 매력적이고 큰 장점이지만 좀 더 기민한 반응이 되면 하이엔드급으로 한 단계 레벨 업 될 것 같다는 인상이다.

 

 

누구라도 꿈꿔봤을 만한 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저역

 

Antal dorati - Prince Igor
곡이 시작되자마자 멀리서 들리는 관악기 소리가 적절한 공간감의 표현에 힘입어 아늑하게 들린다. 이어 등장하는 여성 합창단의 목소리는 조금 더 앞에서 적당한 홀톤과 어우러져 따듯한 온도감이 기분 좋고 편하게 다가온다. 단원 각각의 위치가 눈에 보이는 듯 뛰어난 정위감과 공간감이 인상적이지만 고역의 끝단이 살아있거나 아주 작은 묘사를 세밀하게 놓치지 않고 표현하는 쪽 보다는 실제 공연장의 뒷자리에서 듣는 듯 한 전체적인 분위기의 묘사를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쪽이다. 웅장한 저역은 확실히 전면우퍼의 직접적으로 느껴지는 저역과는 대비되는 공간 전체를 아우르는 듯 한 느낌으로 전면의 동축유닛과 더불어 실제 공연장의 공기를 담담히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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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e - Hysteria
팬텀의 저역능력이 빛을 발하는 곡이다. 아마 락 마니아라면 누구라도 한번쯤 꿈꿔봤을 만한 그런 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가슴을 울리는 저역이 이 조그만 2개의 스피커에서 나온다. 아마 이 가격대 이런 에너지감과 공간을 에워싸는 저역의 느낌을 느낄 수 있는 기기는 팬텀이 유일하다고 생각된다. 기타 리프가 개운하고 찌르는 듯한 맛은 상대적으로 덜하지만 낮은 저역대의 표현이 전체적으로 포만감 있는 꽉 찬 사운드를 만들어내 이런 류의 음악을 듣는 맛이 상당하다. 디스토션 걸린 보컬의 목소리는 다소 멀게 느껴지며 상대적으로 악기들이 앞으로 나와 연주되는데 그 엄청난 에너지의 후렴부 총주를 듣고 나면 정말 공연장에 서서 한 곡을 모두 듣고 난 뒤의 온몸의 긴장감이 풀어지는 듯 한 느낌을 당신의 방이나 거실의 쇼파에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음질에 타협하지 않는 라이프스타일 친화적인 오디오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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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드비알레의 행보가 그랬듯 팬텀 역시 대단히 획기적이면서도 라이프스타일 친화적인 오디오 시스템이다. 쉽고 간편하게 음악을 즐길 수 있으면서도 그 성능은 어느 하이파이 오디오 못지 않으며 더 뛰어난 부분들도 많다. 독특하지만 미래 지향적이면서도 감성이 곳곳이 느껴지는 디자인은 한번 보면 누구나 소유욕을 느낄 만 하다. 사용자중심의 편한 전용 어플리케이션의 인터페이스와 기기를 셋팅 할 때 마치 하나의 생물처럼 소리를 내고 부르르 떨며 반응하는 팬텀의 모습을 보면 감성적인 디테일에도 신경을 쓴 드비알레의 배려가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드비알레의 기기들을 접할 때마다 개인적으로 큰 감동에 빠지곤 한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오디오기업들이 단순히 고전적인 틀에 머물러 기계를 만들어 왔다면 드비알레는 좋은 음질의 음악을 어떻게 사람들이 편하고 쉽게 이용하며 즐기고 공유할지에 대해 모든 시나리오를 다 짜두고 고려한 듯 하다는 느낌을 항상 지울 수 없었다. 다른 오디오 브랜드들은 드비알레의 마케팅방식, 제품의 패키징, 제품이 추구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면밀히 들여다 보고 반드시 벤치마킹 해야만 한다. 안그러면 이 유령에 어느새 모든 오디오파일뿐 아니라 일반적인 컨슈머들까지 빙의 시켜버릴 것이 분명하니까 말이다. 


Specification
 

 

 PHANTOM

SILVER PHANTOM 

Performance

 

 

Sound Pressure Lever 

99 dBSPL at 1 meter  

105 dBSPL at 1 meter 

Amplification power

 

750W Peak

3000W Peak 

Bandwidth 

16 Hz to 25kHz +-2dB, 20Hz to 20kHz +- 0.5db 

DAC 

Texas Instruments PCM 1798 24bits/192kHz 

Processor 

 

800MHZ dual-core ARM cortex-A9 MPCore processor, hard IP, FPGA in a single Cyclone V System-On-Chip(Soc)

512MB DDR3 Memory  

Power Supply  

Power supply with IEC 90-240B ~50/60Hz  


Characteristics

 

Size and weight

 Weight: 10.5 kg

Width: 253mm
Height: 255mm

Depth: 343mm 

Materials

 Composite body:

Internal skin: glass fiber filled polycabonate

External skin: ABS

Aluminum central core

Aluminum dome drivers

Colors & Finish

White body RAL 9016

Polished stainless steel side

White dome drivers

White body RAL 9016

Sand-blasted stainless steel side

Silver dome drivers

 

 

 

Fonctionnalities

 

 

Synchronization

1 to 24 PHANTOMs 

Connectivity

Dual-band Wi-Fi (a/b/g/n 2.4 GHz & 5 GHz)

Ethernet RJ-45 10/100/1000 Mbps (Gigabit)

PLC Homeplug AV2

Toslink optical input (TV, blu-ray, video games console, ...) 

Application

Spark

Supported OS

 Windows 7+, Mac OSX 10.9+, iOS7+, Android 4.4+

수입원:

디자인앤오디오 (http://www.designnaudio.co.kr) / 02-540-7901 

가격: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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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4)
  • ballistic

    15-09-10 01:23

    기동할때 푸들푸들 떠는 영상 보니 신기하더군요. 꼭 SF영화 같은데 나오는 작은 로봇 같은 느낌...
    다만 우퍼부가 저렇게 대놓고 왕복운동을 하니 기동부 수명이 좀 걱정은 됩니다...*
  • Fullrange

    15-09-10 10:21

    그 푸들푸들 떠는 영상은 낮은 저음이 엄청 많은 음원으로 좀 강조한거고요 실제로 그렇게 심하게 떨지는 않습니다.
    드비알레쪽에서도 가공시 우퍼부의 운동때문에 케이스를 제작할때 엄청난 고압으로 접합을 시켰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움직임이 많아 기동부의 내구성 부분에서는 좀 검증이 필요하긴 하겠네요.
  • MagicpiG

    15-09-25 16:16

    액션영화 좀 틀고 볼륨높이면 바들바들 떠는걸 볼 수 있습니다. 미션임파서블 같은거 한번 틀어보면 난리법석이더군요
  • 나는나

    15-09-25 16:34

    크기에 비해 엄청 다이나믹한 저음이 나오는데 의외로 통제는 잘 되는 것 같더군요. 기술은 기술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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