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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 찾아온 작은 영화관 - 제네바(GENEVA) 시네마(CINEMA)

By Fullrange date 15-07-08 14:01 0 5,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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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롤로그


 언젠가 영화와 게임에 미쳐있던 나머지 AV 시스템을 갖추고 싶어 간절했던 때가 있었다. 음악을 감상하고 싶은 것이 아니다. 조금 더 콘텐츠의 세계에 몰두하고 그것들과 하나가 되고 싶었다고 할까. 몸으로 듣는 저쪽 세상은 어떤 느낌일 지 궁금했던 그 나이, 아쉽게도 갓 20세 되시겠다. 돈도 없고 지식도 없고 공간도 없다. 그렇다고 부모님께서 허락지도 않으셨을 것이고 곧 군대에 갈 시기이기도 했고. 그야말로 꿈같은 소망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군대를 다녀온 후 세상은 아이폰과 함께 많은 것이 변해있었다. 스마트폰의 등장은 세상의 모든 것들을 쉽고 편리하게 연결하기 시작했다. 애덤 샌들러의 영화 <클릭>처럼 우리의 손에는 어느새 만능 리모컨이 쥐어지고 일상생활에서 무언가를 즐길 수 있는 범위는 넓고도 깊어졌다. 그렇게 수많은 시장의 제품과 서비스는 그 요술 리모컨의 범위에 들어가기 위해 그 모습과 기능을 스마트하게 만들어냈다.
 오디오 역시 범람하는 스마트 시대에 그 모습을 변화할 필요가 있었다. 사실 오디오는 스마트해지는데 한계가 있다. 기껏해야 그 발전의 범위는 디지-로그까지일까. 아무리 외형을 곡선으로 디자인하고 내부에서 최신 DAC 등을 통해 디지털 데이터를 처리한다고 한들 오디오 제품은 그 성격상 생활 전반에 아날로그 감성과 특성을 안고 있을 수밖에 없다. 결국 출력에 있어 아날로그적 기술을 필요로 하고 크기를 소형화하는데 적정선이 있으며 귀를 속이는데 한계가 있다.
 하지만 기술이란 언제나 우리의 상상을 뛰어 넘고 혁신이라는 훈장을 받는 존재이다. 기술자들은 시장의 디자인과 기능 측면을 스마트 시스템과 연결시키고 어느 부분까지 라이프스타일화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고 새로운 시장을 열어 나갔다. 그렇게 탄생한 블루투스, 네트워크 스트리밍, DAP 등의 시장은 급속하게 성장하고 소비자들 역시 나름대로의 사용 방식을 만들고 집단을 형성할 정도로 매니아층을 형성하게 되었다.

 잠시 잊고 있었던 5.1채널 이야기로 돌아와 보자. 필자는 죽었다 깨도 5.1채널은 스피커 세팅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할 줄 알았다. AV 시스템을 갖추려면 그 정도 희생은 해야만 한다고, 원래 스마트하지 못한 기술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기술이란 상상을 뛰어 넘고 끝내야 혁신이라는 훈장을 가슴에 다는 존재이다. 그렇게 내 틀을 깨고 들어온 것이 바로 제네바의 사운드 시스템, 모델 시네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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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네바(GENEVA) 시네마(CINEMA) 전면(위) / 후면(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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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네바


 하이파이 유저들에게 제네바라는 브랜드는 꽤 눈에 익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른 이유가 있는 건 아니다. 국내 오디오 쇼의 단골손님이기 때문이다. 제네바는 라이프스타일 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올인원 기기 전문 브랜드이다. 사실상 오디오를 깊게 파는 유저들에게는 크게 관심 없을 브랜드이다. 하지만 디자인이나 실용성 면에서 보자면 라이프스타일용으로 이보다 적격인 브랜드를 찾기 힘들 것이다. 제네바의 심볼이라고 할 수 있는 육각형의 심플한 디자인에 블랙, 화이트, 레드 컬러의 몰입도 높은 색감은 누구나 한번쯤은 집에 들여놓고 싶은 욕구를 자극한다. 기능적으로도 블루투스, 도킹 오디오, 포터블, 스트리밍 등 스마트폰을 다를 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있다. 라이프스타일 외의 외도가 없다. 그 방향에서는 올곧은 브랜드라고 할 수 있겠다.

 여기서 외도하지 않고 새로운 시리즈를 낼 수 있을까? 하여 나온 것이 최초의 사운드바인 모델 시네마라고 할 수 있겠다. 확실히 사운드바, 서브 AV 시스템이라고 하면 오디오와 생활 그 중간쯤에 있는 제품으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제네바는 이 사운드바를 일반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어필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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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네마


 시네마는 길이 70CM, 높이 10CM, 깊이 35CM의 직육면체 디자인의 제품으로 상단에 TV를 올려두기 용이하도록 평평하게 제작되어 있다. 5.25인치 대형 우퍼 1개와 2인치 우퍼 4개로 그 울림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앰프 출력은 120W이며 기본적으로 TV와의 연결을 위한 광케이블, 디지털 케이블, 그리고 아날로그 오디오 입력을 위한 RCA 커넥터와 3.5mm 커넥터 단자를 지원한다. 시네마와 TV 연결 후에는 별도의 전원 조작이 없어도 TV 전원에 맞춰 온-오프가 되기 때문에 한번 시스템을 세팅해두면 이후에도 크게 조작을 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이 외에도 블루투스를 지원하여 스마트 기기를 통해 노래를 감상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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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V 시스템


 기본적으로 시네마는 TV와 연결하는 오디오 제품으로 AV시스템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 물론 날 선 긴장감이나 깊이를 주기에는 부족함이 없진 않다. 하지만 필자의 경험으로 미루어 보건데, 사실 AV 감상에 있어 음질은 크게 중요한 요소는 아니다. 마치 자신이 영화나 드라마 속 한 장면에 속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소위 말하는 빵빵한 사운드로 울려주기만 해도 반은 먹고 들어간다. 이러한 점에서 5개의 우퍼 스피커는 사운드를 풍성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울림을 통해 정면에서 나오는 소리임에도 서라운드로 듣는 것 같은 느낌을 전달하여 청자로 하여금 5.1채널을 설치한 것과 같은 느낌을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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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디오


 만약 별도의 세팅 없이 시네마를 통해 음악을 감상한다면 금방 실망할 수 있다. 스테이징과 포커싱이 굉장히 평면적이고 굴곡이 없기 때문이다.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것이 바로 보컬 사운드이다. 스테이지 정 가운데 맺혀야할 보컬이 다른 음역대보다 더 뒤에 맺혀 첫 테스트 당시 '이걸 어떻게 써야 하나' 하는 생각마저 할 정도로 곤혹스러웠다.

 하지만 시네마만의 특별한 기능이 이러한 상황에 큰 도움을 주니 주목해야만할 것이다. 바로 보컬과 베이스의 포커싱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네마 전용 리모컨을 보면 보컬, 베이스를 조절할 수 있는 버튼이 존재한다. 이를 통해 청자가 원하는 만큼 음역대를 조정하여 자신만의 스테이징을 구성할 수 있다. 물론 인위적인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지만 한적한 오후 2-3시 경, 지친 몸을 거실 소파에 뉜 채 TV 대신 스마트 기기에 저장해둔 노래를 감상하기에 적당하지 않나 생각해본다.

 사운드는 저음역대가 풍성한 일반적인 라이프스타일용 스피커들과 유사하다. 세밀한 표현력에 있어서는 아쉬움이 남지만 소리의 분리가 잘 되어 자칫 우퍼 사운드로 뭉개질 수 있는 표현들이 귀에 쏙쏙 들어온다. 여기에 앞서 언급한 기능들을 잘 활용하면 청자가 원하는 청음 환경에 가깝게 조율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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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필로그


 솔직하게 말해서, 필자는 제품에 대한 반감이 조금 있었다. 어릴 적 쌓인 AV시스템에 대한 아쉬움과 하이파이 유저로서의 아날로그 세팅의 로망이 남아있던 터다. 어찌어찌 설치해놓고 제품 테스트 몇 번하더니 열정이 짜게 식어버렸다.

 그렇게 소파에 누워 위해 잠깐 딴청 좀 피울까 TV를 키고 채널을 돌리다보니 모 채널에서 최근 인기몰이 중인 마블의 히어로 영화가 방영 중이었다. 시네마에서 쏟아지는 갑작스러운 총탄 세례와 폭발음, 육중한 기계음. 예상치 못한 사운드가 청각의 자극만이 아닌 하나의 떨림으로 살결에 닿을 때, 필자는 돌리던 채널을 멈추고 영화를 감상하게 되었다. 같은 채널에서 대여섯 번 보았던 영화에 질리기는커녕 되레 유혹 당한 꼴이라니. 그렇게 멍하니 영화를 보며 문득 '뭐, 오디오 말고 가전제품으로 이런 거 하나 두면 좋겠네' 생각도 들었다.
 그렇게 복잡 미묘한 감정 속에 필자는 그 날 방영한 마블 영화 시리즈를 정자세로 관람하게 되었다.




Specification


Geneva Model Cinema
 - Various audio enhancements optimized for TV / Movie and Music
 - Five digital amplifiers with 120 Watt output
 - Turns automatically on and off
 - Bluetooth for wireless audio streaming.
 - Supports three different audio output formats from the TV
 - Supports existing TV remote control with learning function
 - LED display - easy to read in daylight, with auto-dimming
 - Touch sensitive buttons on the cabinet top


Cabinet
 - Material: wood (MDF), for best acoustic performance. Three separate acoustic chambers.
 - Finish: elegant matt paint, available in white and black color.


Audio
 - Speaker system: 4 x 2.0 inch woofers and a 5.25 inch subwoofer
 - Frequency range: 40 Hz to 20 kHz
 - All five speakers are individually powered for accurate acoustics
 - Amplifier: five digital Hi-Fi amplifiers (Class D),
 - Digital signal processing (DSP) with proprietary algorithms optimized for TV and Movie audio
 - Total Volume® algorithm from dbx-tv®, industry’s most effective and efficient loudness control: automatically adjusts the volume when changing channels or with commercials
 - Very wide stereo reproduction with four drivers in a array configuration


Connectivity
 - Three different audio inputs for audio from TV:
   - Analog audio (2 RCA connectors)
   - Digital audio (optical) with TOSLINK connector
   - Digital audio (coax), RCA connector • Easy to setup: automatic selection of TV audio inputs
 - Easy to use: turns itself automatically on and off by automatically detecting audio signals
 - Bluetooth 2.1 A2DP for wireless audio streaming
 - Additional analog audio input for external audio sources: stereo mini (3.5 mm / ⅛ inch) connector


Electrical Requirements
 - Power Supply: 100-240V AC, 50/60Hz
 - Standby Power Consumption: less than 0.5 W Size and Weight
 - Width x height x depth: 70.0 cm x 10.0 cm x 35.0 cm (27.6" x 3.9" x 13.8")
 - Weight: 9.0 kg (20 pounds)


Included Accessories
 - Remote control with full body aluminum case
 - Optical audio cable to connect the TV with the Model Cinema • AC power cord

수입원
 - 극동음향 / www.kdsound.co.kr / 02-2234-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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