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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방가르드 Zero 1 Pro - 기성의 예술 관념이나 형식을 부정하고 혁신적 예술을 주장하는 기조

By Fullrange date 14-06-30 05:17 0 3,207





 



가격대비 성능보다는 예술적인 지향점과 독보적인 독창성을 인정받고자 하는 오디오 브랜드



아방가르드라는 브랜드는 오디오 좀 했다는 사람이라면 다들 아는 브랜드이지만 왠지 오디오 매니아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는 다소 멀게 느껴지는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왜냐면, 아방가리드는 그만큼 매니악하기 보다는 예술적인 지향점을 갖고 있으며, 가격대비 성능보다는 자사의 꾸준한 철학을 지켜나가고 있는 하이앤드 브랜드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잘 모르는 사실이라면, 아방가르드의 대표 모델들은 거의 대부분 자사에서 앰프부까지 모두 설계되어서 나오는 액티브형이 많다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때문에 가격이 일반 다른 스피커보다 더 비싸게 느껴질 수 있지만, 아방가르드의 이러한 전위적인 예술성과 매력은 가격으로 평가하기 힘든 다른 영역의 무언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아방가르드 어쿠스틱 본사 전경이라고 한다

 

그동안 일반적으로 대중적인 오디오 브랜드만 접해왔던 유저들이라면 아방가르드 스피커를 접해볼 기회가 그다지 많지 않았지만 이번에 Zero 1 Pro 라는 스피커를 사용해 보면서 느끼는 점이 많습니다.

여러가지 기술적으로도 시기적으로 대단히 흥미로운 점들을 갖고 있으면서도 아방가르드 스피커에 대한 접근 문턱을 다소 낮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스피커를 사용해 본 후, 인상적으로 느낀 점이 몇가지 있습니다.


첫번째로 느낀 점은..
아방가르드라는 브랜드가 굉장히 고급 브랜드라는 점을 느끼게 됩니다.
비싸면 다 고급인가?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일반적인 대중적인 느낌의 스피커를 만들면 더 잘 팔릴텐데, 혼 스피커라는 독특한 분야만을 이렇게 고집스럽게 추구해 나가기도 참 힘든 일입니다. 
고집이 당위성이 없으면 쓸데없는 고집이 되는데 아방가르드가 혼을 계속 추구하는 것은 쓸데없는 고집은 아닙니다.

예컨데 비유를 하자면, 요즘은 모든 그릇이나 접시를 모두 기계가 찍어내고 있지만 굳이 흙을 다지고 손으로 직접 빚어서 도자기를 만드는 사람들에 비유할 수 있겠습니다.

 


두번째로는..
들으면 들을수록 좋다는 것입니다.
항상 새로운 오디오 기기들을 접하고 여러가지 환경에서 고급 오디오 제품들을 테스트하고 평가하고 있지만 하이앤드 제품이라고 해서 항상 다 좋은 것은 아닙니다.
저같은 경우는 샵에서 일을 하며 정말 많은 제품들을 한자리에서 사용해 볼 수 있는 환경에 있었습니다. 초 하이앤드 제품이라고 하면 그 제품 하나가 내줄 수 있는 아오라같은 것이 분명 있기는 합니다. 그리고 분명 뭔가 다른 소리를 내주긴 합니다. 그렇지만 하이앤드 제품일수록 환경과 매칭을 더 많이 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음악의 본질보다는 일시적으로 감각에 충격을 주는 짧은 소리 자체에 더 집중하고 연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음악이 감동적으로 들리기 위해서는 음악의 느낌을 잘 전달하기 위한 유기적인 조화가 이뤄져야 되는데, 하이앤드 제품이라고 해서 소리는 아주 좋을 수 있지만 음악을 항상 감동적이고 감성적으로 들려주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아방가르드는 소리보다는 음악을 들려주는 스피커입니다.
종종 리뷰를 읽다보면 원음보다도 더 선명하다거나 원음보다도 더 강렬하다거나 하는 표현들이 있죠. 그게 거짓말은 아닙니다. 원음보다 더 선명한 소리라는게 기술적으로는 어렵지 않죠. 그래서 더 듣기 좋은 소리도 있겠지만 아방가르드는 정말로 그냥 원음이 추구하는 음악적인 자연스러움과 표현력을 고스란히 들려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혼이라는 기술적 특성 덕분에 일반적인 스피커들에 비해서는 환경의 조건을 좀 덜 타는 듯 합니다.

사람이 듣는 음악 소리의 70%는 스피커에서 바로 재생된 소리를 그대로 듣는 것이 아니라 다른 무언가에 반사되어 한번 이상 음이 변질된 상태를 귀로 듣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아방가르드의 혼 스피커들은 커다란 혼을 이용해 그 반사음도 가능한 혼 유닛 자체에서 만들어 내는 편입니다.
커다랗게 혼 유닛이 앞으로 뻗어 있다보니 아무렇게나 음이 뻗어나가서 아무것에나 반사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혼 유닛의 반사판을 이용해 원하는 반사음을 직접 만들어 내기도 하며 특히 뻗어나가는 방향까지도 혼 유닛이 상당 부분 조정하고 정해서 내보내기 때문에 환경의 영향을 덜 받는 것입니다.

 


세번째 느낀 점이라면..
음을 내는 방식이 다른만큼 그동안 우리가 들어왔던 소리와는 매우 다른 느낌의 소리를 만들어 낸다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소리가 좋다는 것은 판단하고 평가할 때는 개인의 취향이라는 것이 굉장히 많이 작용하게 됩니다. 흔하지 않은 소리이면서 새로운 소리를 감상했을 때, 그 소리가 취향에 맞거나 혹은 자신이 알고 있는 음질의 수준보다 뭔가 더 새롭고 판단하기 어려운 수준의 음을 들려준다면 우리는 그 음을 음질이 좋다고 평가하거나 혹은 신비하고 매력적인 음으로 평가하게 됩니다.

아방가르드가 추구하는 음은 기본적으로 우리들이 쉽게 들어온 그런 소리가 아닙니다.
대단히 아날로그적이면서도 그 수준이 높습니다.

제가 들었을 때는 화음의 전개가 매우 자연스럽고 미려한, 극도로 아날로그적인 음을 내지만 답답하거나 하지 않고 음의 순도도 높고 투명도도 좋은 음을 대단히 자연스럽게 펼쳐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들어서 어렵지 않은 음을 내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냥 바로 음악에 빠져들게 됩니다.
제가 듣기에는 정말 어떤 스피커보다도 더 음악을 편안하게 들려주며 자연스럽게 들려주는 스타일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중음역대에 대단히 독특한 매력을 갖고 있는데, 중음역대를 맑으면서도 미려하고 우아하게 재생해 주는데 이런 느낌을 다른 어떤 스피커에서도 못 느껴봤던 것 같습니다. 중음역대 재생력이 좋다는 탄노이에서도, 다인오디오 컨피던스에서도 B&W 800시리즈가 재생하는 음과도 확연하게 다른 세계의 음을 들려줍니다.

아주아주 매력적인 목소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비교 대상들에 비해서 더 좋다 나쁘다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어차피 하이앤드는 더 좋고 나쁨의 차이가 아니라 "다름의 매력" 때문에 존재하는 세계입니다.


어쩌면 영국의 가장 잘 나가는 뮤지션이었던 존 레논이 동양인인 오노 요코를 사랑할 수 있었던 것도 우리가 알지 못하는 미지의 매력을 느껴서일 것입니다.

 

아방가르드 스피커에도 저는 그런 매력이 있다고 생각되는군요.

 


이 한대만으로 앰프 + DAC + 스피커 케이블 무선 컨트롤이 가능

그동안은 아방가르드라고 하면 액티브 버전 위주로 제작이 되고 워낙에 생소한 디자인과 가격때문에 일반적인 오디오 매니아들이 쉽게 접근하기가 쉽지 않은 브랜드이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출시된 Zero 1 Pro의 경우는 그 벽을 좀 더 낮춰준 계기의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디자인부터가 친근한 디자인입니다.
뭔가 권위적이고 전통적인 디자인에서 벗어나 현대 생활의 친화력을 갖춘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장 중요한 것은 Zero 1 Pro는 각각의 몸체에 앰프가 내장되어 있는 액티브형 스피커이며, 심지어는 24/192입력이 가능한 고성능 DAC까지 포함하고 있으며, 2개의 스피커끼리는 무선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스피커에는 전원케이블과 한쪽 스피커에 USB케이블만 연결하면 모든 케이블 연결이 끝납니다.


이렇게 대형 기종치고는 상당히 빠른 시간만에 앞선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 발매된 셈입니다.

 



▲ 좌측에 USB DAC 입력 단자와 광입력 단자도 보이며 오른쪽에 LAN 단자, 10가지 룸EQ 단자도 보인다

 

64bit FPGA 디지털 프로세서 탑재, 버브라운 최신 DAC칩 3개 탑재, 10가지 룸EQ 기능까지 탑재

단순하게 생각했을 때는 정통성을 버리고 기능성이 강조된 제품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Zero 1 Pro의 내부에는 총 6채널 분량의 64bit FPGA 디지털 프로세서가 탑재되었으며, DAC칩도 버브라운의 최신 24BIT 칩을 3개씩이나 탑재함으로써 6채널 64bit FPGA 디지털 프로세서와 함께 6개의 스피커 유닛에 유기적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스피커의 후면에는 각종 디지털 및 아날로그 입력 단자와 함께 10가지 룸EQ 기능을 탑재해서 어떤 환경과 조건상에서도 어울리는 음을 재생할 수 있도록 디지털 세팅이 되어 있는 것도 세심한 배려라고 하겠네요.


앰프부 역시 모든 유닛별로 따로따로 앰프부가 설계되었는데 많은 힘이 필요로 하는 우퍼부에는 최근 하이앤드 제품들에 많이 사용되면서 그 실력을 입증받고 있는 하이펙스(Hypex)의 D클래스 SMPS 모듈을 사용해 400W 출력으로 우퍼 유닛을 드라이브 하고 있습니다. 하이펙스의 D클래스 증폭 모듈은 흔히 많이 알려져 있는 B&O의 모듈보다도 한두수 위의 성능을 내는 것으로써 전세계 자작 매니아 및 하이앤드 제작사들을 통해 입증받고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미드레인지와 혼 유닛에는 PURE한 음색 특성을 유지시키기 위해 자사의 XA 파워앰프 제작을 통해 터득한 기술을 적용시켰는데 일반적인 가정환경에서 사용하는 볼륨 상태에서는 A클래스로 작동을 하여 말 그대로 자연스러우면서도 PURE한을 재생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그야말로 겉으로 봤을 때는 심플함의 극치이지만,
내부는 아직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복잡하고도 고차원적인 기술들의 집합체인 것입니다.


비슷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스피커로는 다인오디오의 XEO시리즈가 있는데, 스피커간 무선 방식이라는 점과 앰프가 내장된 액티브 방식이라는 점. DAC가 내장되어 있다는 점 등은 같은 방식이다. 그렇지만 아방가르드 Zero 1 Pro가 좀 더 최신기종이고 고가의 제품인만큼 물량투입이 월등하며 내장된 USB DAC의 스팩도 좀 더 고급입니다.


워낙에 고급기종이다 보니 오히려 블루투스 기능이나 Airplay 기능 등은 기본으로 탑재가 되어 있지 않은데, 제작사의 말에 따르면 기본 베이스는 워낙에 충실하게 제작을 했으니 블루투스 어댑터나 네트워크 스트리머 등을 붙여서 사용하면 완벽할거라는 이야기을 전해 들었습니다.

본 필자가 생각하기에도 요즘 블루투스 버전이나 무선 전송 규격들이 블루투스 외에도 워낙 다양하게 개발되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일부러 그 기능은 탑재를 안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불안정 할 때는 오히려 탑재를 안하는 것이 더 낫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고의 기술로 만들어낸 가장 궁극의 아날로그 사운드에 안착한 아방가르드

음악 감상이라는 영역이 다분히 아날로그적인 영역이고 감성적인 영역인지라 기술 발전의 영향을 덜 받을 것 같지만, 아무리 전통을 고수하려고 해도 기술 발전의 속도를 무시할 수는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방가르드는 어쩌면 그동안 하이앤드 오디오 업계에서는 가장 전통을 고수하던 브랜드라고 할 수 있지만, 이번 Zero 1 Pro의 경우는 업계를 선도하는 대단히 신선하면서도 괄목할만한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방가르드에서는 Zero 1 Pro가 다양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도록 제작을 했으며, 관련된 부속품이나 업그레이드 키트도 출시를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최첨단 기술의 집합체이지만 절대적으로 재생하는 음질 자체는 기계적이지 않은 음악적인 영감을 주는 스피커, 아방가르드.


들을면 들을수록 좋고 들으면 들을수록 계속 듣게 되는 묘한 아날로그적 매력이 무엇인지를 느끼게 해주는 오디오.


현대인이 원하는 궁극적인 오디오의 이정표 어딘가에 아방가르드가 추구하는 영역도 분명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것입니다.

 

 

 

화려한 공연장에서 음악을 듣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그저 아무것도 없는 특별하지 않은 무대라 할지라도 
바로 앞에서 화려한 연주가들과 장비 없이 그냥 생목으로 바로 앞에서 언플러그드로 불러주는 노래가 좋을까?

 

선택은 개개인의 몫입니다.

 

 

Technical specifications


System Specifications

 Subwoofer bandwidth: 30 - 250Hz
 Midrange horn bandwidth: 250 - 2,000Hz
 Tweeter horn bandwidth : 2,000 - 20,000 Hz
 Horn sensitivity: > 104dB


Electronics

 Digital Processing: 6-channel 64-bit FPGA
 Filter steepness: Up to 100dB/octave
 Filter type: Progressive FIR filters
 Phase shift: < 5°
 Digital-analogue converters: 3 x 24-bit Burr & Brown
 Power amplifiers: 2 x 50 watts + 1 x 400 watts
 Master/slave radio link: 2.4GHz ISM/SRD
 Amplitude linearization: Yes
 Phase linearization: Yes
 Room adjustment/equalization: Yes

 
Loudspeaker

 Horn type: Spherical horn
 Midrange horn diameter: 400 mm
 Tweeter horn diameter: 130 mm
 Midrange horn length: 190 mm
 Tweeter horn length: 77 mm
 Bass driver diameter: 300 mm
 Midrange driver diameter: 125 mm
 Tweeter driver diameter: 25 mm

 

Inputs

 USB: 1x
 OPT. TOSLINK : 1x
 SPDIF: 2x
 AES/EBU: 1x
 Analogue: Optical


Colors / Dimension / Weight

 Colors: White or black
 Width x height x depth (cabinet): 490 x 1040 x 318 mm
 Weight: 30kg

 *Software optionally included.
 Subject to changes in technical specifications, shipment options and colors. Errors excepted.

 
CONTACT : 태인기기
http://www.taein.com






 

http://www.fullrange.kr/ytboard/write.php?id=webzine_review2&page=1&sn1=&sn=off&ss=on&sc=on&sz=off&no=127&mode=modi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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