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스칸디나의 최고 인기 스피커인 미니포드(Mini Pod)>

아마도 오디오를 취미로 삼은지 2년 혹은 3년이 넘어간다면 아마도 이 브랜드에 대해서 잘 알듯 하다.

디자인은 실용성과 다른 어떤 모든 것을 능가한다고 하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데, 스칸디나는 디자인과 색상도 좋지만 음질도 절대 나쁘지 않은 독특한 스피커 브랜드이다.

브랜드 초창기에는 B&W에서 노틸러스를 직접 제작한 Laurence Dickie와의 인연을 강조하기도 했던 브랜드이다. 자세한 브랜드에 대한 설명을 해 보는 것도 좋겠지만 그에 관련된 내용이 적지는 않아서 자세한 사항은 다음 기회에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고, 오늘은 새롭게 출시된 마이크로포드(Micoro Pod) 액티브 블루투스 버전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한다.

마이크로포드는 스칸디나의 스피커들 중에 가장 크기가 작으면서도 저렴한 비용으로 오디오 입문자들에게 제법 잘 알려져 있는 스칸디나의 대표기종이다. 그 위로는 스몰포드(Small Pod)가 있으며, 그 위로는 미니포드(Mini Pod)가 있고, 그 위로는 더 드롭(Drop), 빅포드(Big Pod) 등이 있다.

스칸디나에서는 최근의 추세에 따라, 이 제품들을 대부분 앰프가 별도로 필요없는 액티브 버전으로 새롭게 출시를 하고 있는데, 그중에서 국내에서는 마이크로포드 액티브 버전이 가장 먼저 소개가 되었으며 이번에는 일반 액티브 버전에 블루투스 기능까지 추가된 버전이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작고 깜찍하고 예쁜 스피커의 대명사격인 마이크로포드가 앰프 내장형에 무선 재생 기능가지 갖춘 것이다.

디자인에 대해서는 사실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도 눈앞에서 직접 보는 것이 훨씬 귀엽고 예쁘다. 특히 플라스틱의 재질이 유리 강화 플라스틱이라고 하는데 실제 눈으로 봤을 때의 색깔이 훨씬 더 진한 색감이고 원색의 느낌이 강렬하고 매력적인 색채이다.
어디에 두더라도 그 색채가 눈에 띄고 돋보이는 빛깔이라고 할 수 있다.
 

기능적으로는 한쪽 스피커의 후면 단자에 전원 어댑터 연결 단자와 Line in 단자, 서브우퍼 단자가 장비되어 있으며, 볼륨 노브도 커다랗게 뒷면 중앙에 탑재되어 있다.
볼륨 단자가 뒤에 있어서 불편할 것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스피커의 사이즈 자체가 워낙에 작기 때문에 눈으로 보지 않고, 손을 꺽지 않고도 간편하게 볼륨을 조절할 수 있는데, 마이크로포드 자체의 볼륨은 절반에서 2/3정도 사이에 고정해 놓으면 그 다음부터는 크게 만질 일이 없는 것 같다.

신호 입력 단자는 한개밖에 없지만 거의 대부분의 스마트 기기들은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해 자유롭게 재생할 수 있기 때문에 입력단자가 부족한 것에 대한 불편함도 크지는 않을 것 같다.
사실 이렇게 깜찍하고 앙증맞은 스피커가 앰프 내장형이라는 것만으로도 신기하고 고마운 일인 것 같다.




 

음색 및 음질 평가..

꽤 많이 화사하다.
중고음에 대해서는 가격대비 상당히 만족도가 크다는 것이 가장 먼저 느껴지는 특징이다.

꽤 많이 화사하다는 말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을 하자면,

꽤~ 많이~ 라는 말을 쓸 정도로 화사한 정도가 크다는 말이다.
그리고 화사하다는 표현도 사용하는 사람마다 다르게 사용하겠지만 기본적으로 화사하다는 것은 음이 명징하다거나 쨍하다는 말과는 약간 다른 말이다.
명징하다거나 쨍하다는 말은 선명하면서도 또렷또렷하게 음이 맺고 끊음이 좀 분명할 때 사용하는 말이지만 화사하다는 표현은 선명하면서도 맺고 끊음이 확실하다기 보다는 잔향이 많을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물론, 마이크로포드는 사이즈가 워낙에 작아서 잔향이 굉장히 풍부하다거나 하지는 않다. 그렇지만 사이즈 대비로는 잔향이 많은 편이며, 중저음이 풍부한 편은 아니지만 제한된 중음역대와 고음의 잔향은 상당히 풍부하게 재생된다.
일종에 사이즈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최대한 잔향을 풍부하게 만들어 놓은 것인데, 중저음이 많이 퍼지는 스타일은 아니고 밝고 개방적인 느낌이 들기 때문에 이 많은 잔향이 지저분하게 느껴지기 보다는 꽤~ 많이~ 화사하게 느껴지게 되는 것이다.

아마 음의 선명함만을 가지고 음질을 평가하는 유저들이 굉장히 많은 편인데 까다롭게 음질의 최대치를 놓고 절대평가를 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음을 들어서 선명한 느낌이 전달됨과 동시에 음질을 평가하는 유저들의 경우는 가격에 비해 굉장히 만족도가 클 것이다.
그정도로 중고음의 느낌 자체는 상당히 밝은 편이고 화사하고 예쁜 음을 전달하기 때문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분명 마이크로포드는 중저음은 빈약하다.
그래서 스칸디나 본사에서는 마이크로포드 SUB라고 하는 전용 서브우퍼도 생산을 하고 있다.
마이크로포드는 지저분한 중저음은 배제하고 음악을 듣고자 하는 유저들에게 어울리는 스피커이며, 여기에 아쉬운 중저음을 보강하고 싶다면 저렴한 서브우퍼라도 연결을 시키는 것이 좋다.
마이크로포드의 후면에 서브우퍼를 연결할 수 있는 별도의 단자를 장비하고 있으며, 꼭 전용 서브우퍼가 아니더라도 20만원 내외의 다른 브랜드의 서브우퍼를 연결하더라도 만족도는 굉장히 클 것이다.
물론, 전용 서브우퍼라면 더 좋다.
 
 

음색적인 차별점에 대해서 좀 더 추가적인 설명을 해보도록 하자.
대부분의 PC용 스피커라던지 AV용 스피커들은 고음은 쨍하고 저음은 풍만하거나 단단한 형태로 튜닝이 되어 있다.
고가의 스피커나 앰프 시스템이 아닌 이상은 거의 유사하다.
그렇지만 스칸디나의 경우는 화사하고 예쁘며 듣기가 편한 중고음 위주로 음색이 튜닝되어 있다.
저음도 나긋나긋하게 나와주며 절대로 딱딱하게 음을 짜르지 않는다.

전체적인 디테일 표현력도 준수한 편이며 중음에서 찰랑찰랑거리는 표현력이나 경쾌한 리듬감도 좋은 편이다.
여러모로 이런 요소들은 음악을 어렵지 않게 들려주는 특성이며 가볍게 음악을 듣더라도 듣는 이의 기분을 좋게 해주는 특성들이다.

물론 중저음이 다소 아쉬운 것은 사실이지만 모든 음악에서 그런 부실함이 느껴지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저음이 부실한 것에 대해서 이렇게 객관적으로 언급을 하고는 있지만, 마이크로포드의 가격을 고려했을 때, 과거 마이크포포드 패시브형때부터 저음의 아쉬움보다는 가격에 비해 디자인도 훌륭하고 중고음의 밸런스만으로도 칭찬을 많이 들어왔던 스피커이다.
실제 소비자 입장에서 많은 소비자들이 단점보다는 장점을 더 인정해 주고 있는 스피커라는 것이다.

그리고 재생하는 곡 자체가 근본적으로 중저음의 양이 많지 않은 곡이거나 혹은 중저음의 윤곽감이 명확하고 강하게 표현되는 곡들의 경우는 저음이 그다지 크게 아쉽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예를 들자면 클래식이나 재즈같은 경우는 중저음의 양이 많거나 깊게 표현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소 아쉬움이 있을 수 있지만 일반적인 대중가요나 팝송, 일부 뉴에이지 음악들의 경우는 그 단점이 그다지 크게 부각되지는 않는다.
아마도 저음에 크게 연연하는 유저라면 당연히 스몰포드나 미디포드를 구입하면 저음 부분도 보강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오히려 마이크로포드만의 특화된 장점이라면
오히려 이 제품의 모양이나 음을 재생하는 특성상, 중음역대의 재생력이 굉장이 예쁘다는 것이며 예쁘다는 것은 선명함과 투명함, 적절한 잔향미와 하모닉스가 조화를 이루면서 특정 중음역대가 상당히 듣기 좋게끔 재생이 된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아주 넓은 공간에서 아주 넓게 배치하고 듣는 경우가 아니라면 볼륨을 올렸을 때, 자극은 없으면서 중음역대의 농밀함이나 윤택함에서도 장점을 찾을 수 있다.

여기서, 농밀함이라는 부분은 아주 크게 기대할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가격을 고려하면 농밀함이라는 부분이 곡에 따라서(예를 들자면 재즈보컬류나 피아노 연주, R&B 등등) 어느정도 준수한 정도까지는 표현이 된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긍정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으며,
윤택함이라는 말은 화사한 정도가 좋아서 청자가 느끼기에 정보량도 많고 화사함과 함께 느껴지는 음의 색채감이나 풍부한 느낌의 만족감이 좋을 때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용어인데 볼륨을 약간 높게 들었을 때,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물론, 볼륨을 무조건 한없이 높이라는 이야기는 아니고, 평소에 듣던 것에 비해 약간 높은 정도이긴 하지만 충분히 자극적이거나 시끄럽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선에서 이러한 장점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는 의미이다.

스칸디나는 HIFI측면에서 봤을 때, 이러한 색채감과 곡면의 우아함을 함께 특화한 디자인의 스피커로는 거의 유일한 브랜드이다.

본 필자는 오디오 기기에서는 최우선적으로 음질을 우선으로 하고 있다.
대단히 고질적으로도 음질을 최우선적으로 먼저 따지는 편이다.
디자인을 보고 스피커를 선택하는 것에 대해서 제 3자의 취향이기 때문에 뭐라고 할 필요는 없지만, 스칸디나는 최고의 디자인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음질적인 사고와 음악적인 음색까지 갖추고 있는 스피커이다.

마이크로포드에 국한된 이야기라면 현재 국내에서 마이크로포드의 구버전들은 굉장히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
그런점을 고려하자면 마이크로포드는 여전히 가격대비 매력도가 높은 스피커이며, 이번 블루투스 버전 또한 디자인과 음질, 그리고 무선 플레이 기능까지 갖춘 멋진 아이템이다.

아마 HIFI 매니아나 오디오 취미가가 아니더라도 이 스칸디나 스피커에는 호감을 많이 갖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입문기기를 소개할 때는 가능한 경어체를 쓸려고 하나,
이 제품에 대해서는 집중해서 음악을 들으며 음질을 파악하는동안 많은 양이 정식 리뷰 문체로 작성이 되어서 경어체가 아닌 평어체로 작성이 되었습니다.
이점 양해 바랍니다. ^^

좀 더 친근하게 이야기 하기 위해서는 평어체보다는 경어체가 더 좋기는 하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