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인원 앰프 Minx Xi와 스피커 Minx Xi의 첫인상은 심플, 모던함입니다. 첨단 기술의 제품답게 군더더기 없고 절제된 디자인은 어디에나 잘 어울릴 만큼 두드러지지 않으면서 세련된 느낌입니다. 풀사이즈 오디오에서 벗어나 최근 경향을 따른 콤팩트한 사이즈로 데스크탑 오디오로도 그만인 제품입니다.

네트워크를 통한 기기 제어나 데이터 전송이 자유로워지면서 오디오도 이런 추세에 맞추어 발전하고 있는데 Minx Xi는 이런 시대적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고성능 네트워크 뮤직 플레이어입니다. 앰프, 네트워크 스트리머, 인터넷 라디오, DAC를 내장하고 있고, 와이파이(Wi-Fi)를 지원하고 앱이나 전용 리모컨을 이용해 무선으로 편리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으며 최신 블루투스 apt-X까지 지원하는 최신 스펙의 제품입니다. 스피커만 연결하면 바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올인원 시스템이죠.

블랙 바디와 화이트 바디 두 가지를 선택 할 수 있는데 화이트는 전면판넬이 블랙이라 더 세련된 느낌이 듭니다. 상판에는 발열을 위해 작은 홀이 규칙적적으로 나있고 측면의 모서리들은 라운드 형태로 마감 처리했습니다.

전면 좌측에는 USB메모리 입력단자,
헤드폰 출력단자 그리고 전원 스위치가 있습니다.

중앙에는 대형 표시창이 있어 왠만한 정보들은 표시가 가능하기 때문에 라디오 선국, 기기세팅 등도 손쉽게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영문만 지원해서 한글이 나오면 깨지거나 표시 되지 않네요. 디스플레이창 좌우로는 다양한 조작 버튼들이 있어 리모컨 없이도 모든 기능을 조작 할 수 있습니다.

좌측에는 MP3 입력단자와 볼륨&셀렉터 노브가 있습니다.
커다란 볼륨노브는 조그셔틀 같이 여러가지
기능이나 곡을 선택할때 편리합니다.

후면부에는 다양한 입력단과 스피커단자
그리고 무선 안테나가 있습니다.

스피커 단자는 기존에 볼수 없는 아이디어를 적용한 단자로 말굽 단자를 사용 시에는 단자를 돌려서 채결하면 되고 핀단자를 사용 시에는 우측 상단의 사진처럼 말굽 단자용 부속을 빼고 바로 꽂으면 됩니다.

입력단을 보면 2개의 아날로그(언밸런스) 입력단과 2개의 디지털(광, 동축)단이 있고 별도의 서브우퍼를 운용 할 수 있는 서브우퍼 아웃단이 있습니다.  그리고 랜케이블 단자와 블루투스 동글 입력단자, 외장하드 연결이 가능한 USB입 력단(HD/Local media)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외장하드에 음원을 가득 담아 연결하면 무선이 아니더라도 음악 감상하는데 더없이 편리합니다. 음악 선곡은 전용 앱으로 하면 됩니다. 외장하드 인식도 빠르고 곡의 선택도 용이해 오히려 이 부분이 맘에 드는군요. 대다수 기기들은 USB 입력이 있어도 USB메모리만 가능한 정도인데 용량이 큰 외장하드를 인식하니 더 이상 바랄게 없네요.

제품에 포함된 블루투스 전용 동글입니다. 최신 블루투스 apt-X 방식을 지원하므로 스마트폰도 같은 방식을 지원해야 무선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요즘 나오는 최신 폰들은 거의 다 지원된다고 보면 됩니다.

고급스러운 질감의 리모컨은 사용하기에 편리한 버튼 배치가 돋보입니다. 기능을 선택하거나 디스플레이창을 보면서 라디오 선국, 음원 선택 등을 할 수 있습니다.

Stream Magic 앱을 다운로드해 기기와 연동되면
모든 기능을 제어 할 수 있고, 인터넷 라디오
선국이나 USB의 음악을 선택 재생할 수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인터넷 라디오를 들을 수 있는 것도 매력인데요.
취향에 따라 재즈, 클래식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방송까지 선택의 폭이 정말 넓습니다.

스마트폰을 블루투스로 접속하면 바로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디스플레이창에는 접속된 정보가 뜹니다. 음질 손실이 컸던 기존의 블루투스 방식을 개선한 최신 블루투스 apt-X 방식을 지원해서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들을 때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Wi-Fi를 통해 UPnP/ DLNA를 사용하여 NAS 또는 PC에 있는 음원을 스트리밍 해서 들을 수 있어 무엇보다 편리합니다. 휴대폰에서 전용 앱을 통해 무선 스트리밍 컨트롤이 가능합니다.

전면에 USB 입력단에 USB 메모리를 접속하거나 후면 USB 입력단에 외장하드를 접속하여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전용 앱이나 리모컨으로 선곡이 가능하고 재생되는 곡의 정보도 표시창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오디오와 마찬가지로 아날로그와
디지털 단자를 연결해 CDP, TV, 게임기 등 다양한
기기를 연결하여 사운드를 즐길 수 있습니다.

Minx Xi와 딱 어울리는 스피커 Minx Xl은 작은 사이즈이지만 폭이 넓어서 울림통의 용량이 큰 편으로 베이스 리플렉스 방식에 2웨이 북셀프입니다. 화이트 바디에 블랙 그릴을 채용해 앰프와 참 잘 어울리는 디자인입니다. 피아노 래커 마감의 광택 도장도 고급스러움을 더하네요.

5.25인치 우퍼와 1인치 실크돔으로 구성된
스피커는 외관상으로도 참 좋은 소리가 날것 같은 인상을 줍니다.

고급스런 스피커 단자는 핀, 말굽 단자를 다
사용 할 수 있고 상단부에는 베이스 리플렉스형이라
전용 포트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클래스AB 구성으로 40W의 출력을 가진 앰프는 그냥 수치상으로만 본다면 출력이 크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 내부를 들여다 보면 탄탄한 기본기를 가진 제품이란 걸 단번에 알 수 있습니다. 좌우에 큼지막한 방열판을 배치하고 중앙에 트로이달 트랜스를 떡하니 배치하고 있어 안정적인 전원공급과 힘찬 사운드를 기대하게 만듭니다.  또한 고품질 24-bit/96khz 울프슨 WM8782 DAC를 채용하여 안정적인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Minx Xl 스피커와의 조합으로 무손실음원과 MP3음원 등을 다양하게 재생 해 보았습니다. 무손실 음원의 재생에서는 역시 꽉찬듯한 풍만하고 심지있는 사운드가 매력적입니다. 음이탈감도 좋고 음이 뭉쳐지지 않는데다 맑고 시원하게 뻗는 중고음도 괜찮습니다. 고출력 앰프와 트로이달 트랜스포머 덕분에 사운드는 소형 기기에서 보이기 쉬운 특정 대역대가 과장 되거나 벙벙거리는 느낌 없이 단단하면서도 맑고 선명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파워풀하고 생생한 에너지감이 좋게 느껴집니다. 적당한 무대감이나 공간감도 느낄 수 있었고 디테일도 제법 잘 살아납니다. 두제품의 가격이 합리적으로 결정 된다면 주저 않고 추천 할만한 조합 같습니다.

동사의 AZUR 840C CDP가 있어 언밸런스 입력으로 연결하고 톨보이와 조합해 들어 봤습니다. 구동해본 결과 크기를 상회하는 안정적인 소리를 들려주어 만족스러웠습니다. 대출력을 요하는 큰사이즈 스피커가 아니라면 왠만한 스피커는 다 조합이 가능할것 같네요. CDP의 궁합도 잘맞아서 여러가지 소스들 중에 가장 매력적인 사운드를 들려 주었습니다.

요즘 니어필드용 오디오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아쉬운점들이 꼭 한두가지가 있더군요. 예를 들자면 네트워크 플레이는 지원 되지만 블루투스기능은 빠지거나 인터넷 라디오를 지원하지 않는다든지 블루투스 기능만 되는 그런 제품들이 많더군요. 하지만 새롭게 등장한 캠브리지오디오 Minx Xi는 이 모든 첨단 기능들을 다 수용하고 있으며 DAC나 앰프의 기능도 충실해 이 제품 하나면 부족함이나 아쉬움 없이 다양하게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참 매력적인 올인원 오디오라 할 수 있습니다.

네트워크 플레이나 블루투스 apt-X, 인터넷 라디오, 전용앱 등을 통해 다양하게 무선으로 음악을 즐길 수 있으며, 슬림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은 공간의 제약없이 만족스러운 사운드를 즐기기에 그만입니다. 심지있고 탄력있는 사운드는 캠브리지 오디오의 매력을 한껏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