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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TR과 트랜스포머로 진공관 앰프에 강력한 심장을 이식하다 - PrimaLuna EVO300 Hybrid 인티앰프

By Fullrange date 22-03-08 15:41 0 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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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앰프들을 정리해봤더니 1000만원 미만의 앰프에서는 의외로 진공관 하이브리드 방식의 앰프가 많았다. 진공관 하이브리드 방식이라는 것은 일반적으로는 신호를 증폭하는 파워부는 TR방식이지만, 프리부는 진공관을 활용하는 방식을 말한다.

과거 언젠가 유명 진공관 하이브리드 방식의 앰프를 제작하는 제작자에게 왜 굳이 진공관을 계속 사용하길 고집하는지, 진공관 하이브리드 방식의 장점이 뭔지 질문한 적이 있다. 그 제작자는 진공관을 사용하면 정보가 더 풍부해지고 에너지감이 더 좋아진다고 말했다. TR앰프 방식만으로는 단조롭게 표현되는 음역대가 진공관을 섞어서 설계하면 음이 더 풍부해지고 에너지감도 더 좋아진다는 의미였다. 필자 개인적으로도 그렇게 느끼고 있었다.

독특한 매력이라는 것을 가장 확실하게 느끼는 방법은 역시 방식의 변화이며 퓨전이기도 하다. 그것이 바로 하이브리드이기도 한 것인데, 진공관이 섞이면 확실히 음의 뻣뻣함과 딱딱함은 줄어들고 진공관 특유의 여운과 섬세함, 매끄러움 등이 가미되게 된다.

최근 진공관 앰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프리마루나가 출중한 성능의 진공관 하이브리드 방식의 신제품을 내놓았다.

 

 


 


반란군이 물량과 화력이 더 좋은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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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마루나의 EVO300 하이브리드는 무게가 31KG 이나 되는 앰프다. 당연히 물량투입이 많이 되었고 단단하게 만들어졌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전면에서 보이는 디자인은 천상 진공관 앰프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이 앰프의 설계 방식은 TR앰프에 좀 더 가깝다.

상단부 내부를 보면 커다란 트로이덜트랜스가 보인다. 양옆으로는 각각 6개의 캐패시터가 배치된 모습을 볼 수 있다. 매우 탄탄한 구성이다.

그리고 그 좌우측 끝에는 각 채널별 증폭부를 나누어서 설계했다. 전체적인 설계 방식이나 부품의 배치법이 전형적인 듀얼 모노 방식의 TR앰프와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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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프의 하단부에도 2개의 트로이덜트랜스를 확인할 수 있으며, 중앙에는 하얀색 고급 콘덴서가 여럿 보인다. 가장 큰 부품인 전원부 트랜스에서부터 가장 작은 저항 부품까지 골고루 수준 높은 오디오 그레이드의 고급 부품들을 잘 선별해서 사용했다. 프리마루나 제품들이 초기에 인정받을 수 있었던 원동력 중의 하나가 바로 수준 높은 부품들을 사용하면서 탄탄한 내구성과 높은 성능의 제품을 만들어 왔기 때문이다.

엄밀하게는 프리마루나 EVO300 하이브리드에 탑재된 물량의 수치 자체는 그렇게 대단한 수치까지는 아니다. 그렇지만, 실제 음질은 그 물량투입을 능가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긴 하다.

 

 


 

 

이 제품의 이름은 EVO300 하이브리드라고 지을게 아니다 
성능은 EVO300 수준이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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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의 이름은 EVO300 하이브리드라는 이름을 따고 있지만, 동사의 EVO300 이라는 인티앰프와는 별로 비슷한 점이 없다. 오히려 제품의 그레이드나 성능도 EVO300 인티앰프를 훨씬 상회하며 오히려 EVO400 제품과 비교하는 것이 맞다. 가격도 그렇고 성능도 그렇다.

과거에 앰프를 2가지 특성으로 나누어서 평가해야 된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그건 구동력과 음악성이다. 구동력은 스피커를 제압하는 능력을 말하고 음악성은 소리의 촉감이나 질감이나 표현력을 말한다. 
 
프리마루나 EVO300 하이브리드는 구동력 측면에서는 상당한 수준이다. 거의 1000만원대 인티앰프들과 견주어도 될 정도다. 그런 측면에서 왜 이름을 EVO300 하이브리드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 최소한 EVO400 하이브리드정도가 더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EVO400 인티앰프보다 가격도 더 비싸고 EVO400 과 비교해서도 구동력이나 체감적으로 느껴지는 힘의 느낌이 약하지 않다. 오히려 전체적인 체감적 출력의 느낌은 EVO400 보다 더 나은 듯한 느낌이다. 여기서 말하는 체감적 출력의 느낌이라는 것은 좀 더 음이 치고 나오는 느낌이라거나 좀 더 중고음이 에너제틱하게 느껴지는 느낌이나 볼륨 조절을 했을 때, 좀 더 음이 생생하게 출력되고 스피커에서 터져 나오지 않던 음이 힘있게 출력되는 듯한 느낌을 말하는 것이다.

음의 명료도나 음을 정확하게 재생하는 듯한 느낌이나 스피커를 단단하게 제어하고 통제하는 느낌은 EVO400 보다 더 나은 듯한 느낌이다. 증폭 방식이 TR이니 어쩌면 그러한 느낌이 진공관 앰프보다 더 좋아야 하는건 당연한건가?? 
 
EVO400 이 진공관 앰프치고는 무게감 있고 진하게 응집된 구동력의 느낌이라면, EVO300 하이브리드는 그런 힘과 파워는 거의 비슷하게 유지하면서 TR스럽게 약간은 더 뻗어주는 느낌도 있고 진득한 느낌을 약간 걷어내면서 말끔한 구동력이다.

표현하기에 따라서는 EVO400 은 그래도 역시 진공관 앰프이기 때문에 중저음을 중량감 있으면서 찰지게 표현한다면 EVO300 하이브리드는 좀 더 다이렉트하게 돌진하는 느낌이 있다. 대부분의 다른 진공관 앰프들의 중고음이 어느정도의 부드러움이나 음의 잔향과 여운이나 매끄러움이 감도는 느낌이 100 한도 내에 70정도 있다면 EVO300 하이브리드는 증폭 방식 자체는 진공관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그러한 음의 잔향이나 여운이나 매끄러움의 느낌이 다른 진공관 앰프 대비 100 한도 내에 30~40 정도라고 가정하면 되겠다.

물론, 이것은 상대적인 비교이며, 수치가 낮다고 저평가할 것이 아니라 진공관스러운 부드러움이나 매끄러움의 정도는 약간 낮더라도 오히려 정교하고 말끔하며 분명하고 단단한 특성은 오히려 반대로 더 우수하다고 고려하면 될 것이다.

 

 


 


스피커보다 힘이 좋은 저돌적인 진공관 하이브리드 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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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하며 저돌적인 음이다. 진공관 앰프라고 가정하고 청음하면 다소 거세고 저돌적인 음이지만, 음의 끝이 과도하게 딱딱하거나 강하게 들릴 수 있어서 음의 끝은 진공관의 촉감이 살짝 감돌고 있다. 단순 TR앰프로 이정도로 저돌적인 음을 만들면 다소 피곤하게 들리거나 부담스럽게 들릴 수도 있다. 좋은 의미에서는 확실히 구동력이나 에너지감이 좋은 것은 분명하다.  
 
2가지 스피커로 이 성향에 대해서 확인해 보았다. 상대적으로 구동이 쉽다고 생각했던 베리티오디오 오텔로와 매칭했더니 오버 드라이빙 현상이 느껴지지만 PMC Twenty5.26i 와 매칭하니 거의 정석조합처럼 매칭이 훌륭하다. 다만, 이것이 필자의 청음공간에서만 그런 것이고 어쩌면 필자의 청음실에서 약간 강조되어서 들리는 오버드라이빙의 느낌이 실제 가정 공간에서는 더 좋게 들릴 수도 있는 노릇이다.

이렇게 저돌적인 음이 나와줄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앰프의 힘이나 에너지감이 좋다는 의미이고 음을 응집시키고 다이렉트하게 분출하는 능력도 좋다는 의미이다. 다만, 음이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산란하고 펼쳐지기 보다는 힘으로 통제가 되면서 중앙으로 몰리는 음이 될 수도 있다. 이미징이나 포커싱을 잘 표현해 주는 베리티오디오의 경우는 중앙의 음의 이미징이 강조되면서 음의 정교함이나 이미징이 더 뚜렷하게 재생되고 있다. 다만, 약간은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다. 반대로 PMC Twenty5.26i 같은 경우는 모든 대역에 에너지의 분배가 잘 이뤄지면서 밸런스적으로 균형감이 아주 잘 잡힌 음을 들려주고 있다.


무게나 출력과는 무관하게 음의 이탈력이나 중음에 실려있는 힘과 두께감도 우수하다. 소리의 선이 얇지 않고 중음역대에도 충분하게 힘이 실려서 음이 재생된다. 이런 느낌만으로 평가한다면 상당히 힘 좋은 아메리칸 스타일의 중량급 앰프의 음이면서 음의 밀도감이나 응집력이나 중량감도 좋은 음이다. 다만, 워낙 앰프가 가지고 있는 힘의 느낌을 부드럽게 은근하게 표현하기 보다는 충분히 남성적이면서도 저돌적으로 표현하는 편이기 때문에 섬세함이나 촉촉한 표현력이나 부드러움의 표현력 자체를 앰프에 기대할 필요는 없다. 물론, 앰프 자체로의 성능은 우수하기 때문에 스피커가 가지고 있는 성향 자체를 잘 드러내 주고 증폭시켜 주는 성향이라고 평가하면 정확할 듯 하다.

 

 


 


Verity Audio Otello 스피커 매칭

 

1982280254_t6IMUXAi_7c20e441cc719ce9e65deec538287802345afb0e.jpegLeif Ove Andsnes - Mozart Piano

클래식이라는게 그 재생음이 너무 얇아도 문제고 너무 두터워도 문제다. 매칭 스피커로 베리티오디오가 이런 부분에 있어서 솔직히 그 밸런스를 맞추기가 쉬운 스피커는 아닌데, 필자는 베리티오디오가 그런 밸런스가 딱 잘 맞았을 때는 느낌을 아주 좋아하는 편이다.

그런데 프리마루나 EVO300 하이브리드 앰프를 매칭하자 베리티오디오가 구동이 잘 되면서 절도가 딱 잡히게 된다.

앰프가 스피커를 통제하는 느낌이 다소 타이트한 감은 있다. 타이트하기 때문에 풍요로움이나 넓은 무대감이나 공간감의 느낌에서는 최고라고 할 수는 없지만, 힘을 통한 대역 밸런스와 각 대역별 음의 밀도감이나 단단함은 기대 이상으로 잘 잡아주고 있다.

기본적으로 힘이 되다보니 스피커의 밸런스를 잡아주는 능력도 되고 이미징을 잘 잡아주는 능력도 되지만, 당연히 피아노나 바이올린의 표현력도 매끄러운 밀도감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명료함까지 잘 표현해 주고 있다. 이러한 부분이 이 앰프가 가지고 있는 출중한 에너지감이라고 생각한다.


1982280254_BsOdSz9V_ab027a1f7b4c09c81fb79de121d5f8f87531724d.jpegLeif Ove Andsnes - Grieg, Schumann Piano Concertos 

초반 저음의 절도있는 울림에서 다른 앰프에 비해 스피커를 쥐고 통제하는 능력이 상당히 좋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런 부분에서 확실히 출력에 비해서도 힘이 과감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과감하면서도 절도있게 치고 나오지만 그 느낌이 적당히 권위감이 느껴지며 통제력이 훌륭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부분에서 확실히 구동력이 뛰어나면서도 스피커에서 잘 나오지 않던 음까지 터져 나오도록 하는 능력이 우수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피아노의 연주에서는 섬세하면서도 진공관 앰프로서 가지고 있는 유연함이나 매끄러움의 특성도 적절히 잘 갖추고 있다. 구동력이 약해서 답답한 음을 내거나 혹은 각 대역간의 분해력이나 밸런스를 잡아주지 못하는 것보다는 한결 낫다고 생각한다.

1982280254_4DqC7BWT_cbceebe10252a7bf854ca173230ac8e3eecfdfa2.jpegAnne Bisson – Killing Me Softly

국내 스트리밍 서비스의 여성보컬이나 국내 가수의 목소리는 힘이 상당히 중음쪽에 실려서 들리는 느낌이지만, Diana Krall 이나 Anne Bisson 처럼 약간은 중성적인 목소리 톤으로 관능적으로 노래를 부르는 재즈 보컬의 목소리는 아주 잘 표현해 주고 있다.

이 말은 어쨌든 어딘가에는 힘이 실린다는 의미다. 그런데, 매칭된 스피커든 사용하는 소스가 소리가 중고음을 부각시키는 성향이거나 중고음을 쉽게 나오게 하는 매칭일 때는 그 중고음에 힘이 실리게 된다. 그런데, 오히려 Diana Krall 이나 Anne Bisson 처럼 진득한 톤으로 노래를 부르거나 혹은 그런 톤으로 녹음된 소스의 경우는 오히려 전체적인 밸런스가 딱 맞게 재생이 된다.

꽉 찬 밀도감과 함께 중음에 힘이 실리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그 힘이 잘 분배가 되고 중음역대에서 그 힘과의 조화가 잘 맞게 되어 그 힘이 바디감과 볼륨감으로 나타나게 된다. 바디감이라거나 볼륨감이라고 하면 그냥 적당히 도톰한 음을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프리마루나 EVO300 하이브리드는 바디감이나 볼륨감 같은 골격감이 좋으면서도 중음의 생생함도 아주 잘 표현해 주고 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청음 공간에 형성되는 공간감이나 사실감 같은 느낌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형성해 주고 있다. 겉으로 보기만 진공관 앰프인 것이지 음질적인 느낌에서는 부피가 큰 올라운드형 어메리칸 스타일이다.

 

 


 

 

PMC Twenty5.26i 매칭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PMC Twenty5.26i 를 거의 완벽에 가깝게 제어해 주고 있다는 것이다. 여성보컬인 이소라의 목소리도 PMC 스피커 자체가 가지고 있던 능력 대비 더 향상된 상태로 들려줘서 평소에 듣던 것보다 더 넓은 대역을 에너지가 꽉 차게 들려주면서도 PMC 스피커가 평소에 내는 음질에 비해 조금 더 힘을 받아서 더 생생하고 달콤하게 표현해 주고 있다.

일반적으로 PMC 스피커는 음색형 앰프와의 매칭보다는 그냥 힘 좋은 앰프를 매칭하면 앰프의 음색 성향과는 별개로 PMC 자체에서 음색까지 우수하게 표현이 되는 편인데, 지금의 매칭 상태가 바로 그런 경우다.

중저음을 강조하는 매칭을 하면 중저음이 거북해지거나 중고음이 답답해지는 경우가 있으며, 중고음을 말끔하게 만들면 저음이 허전해지는 경우들이 많은데, 밸런스감이 이상적으로 정평이 있는 PMC와의 매칭에서 아주 이상적인 느낌을 준다.

바이올린 현악 협주곡 등은 음색이 얇지 않으면서 모든 대역에 정보와 밀도가 충만함을 준다. 음색적으로는 약간은 힘을 놔줘서 유연함이나 홀톤을 살려도 될 것 같기도 하지만, 어쨌든 녹음된 그 상태 그대로를 아주 탄탄하고도 밸런스감 좋게 들려준다는 느낌이다. 지극히 밸런스감이 탄탄하게 잘 잡혀 있으면서도 음색적으로도 특별히 흠잡을 것 없는 완성도 있는 음질이 완성되고 있다.

 

 


 

 

소리의 끝에서 최소한의 인간적 자비를 베푸는 힘 좋은 지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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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힘이 좋은 앰프다. 거의 힘 좋은 다부지고 단단한 TR앰프 같은 느낌인데 힘 좋은 TR앰프 특유의 약간은 거칠고 딱딱한 느낌을 개선하기 위해 진공관 앰프의 성향을 살짝 섞어서 음의 끝과 이음새를 약간 매끄럽게 만들어 놓은 느낌이라고 하면 크게 틀리지 않을 듯 하다.

메인 트랜스포머의 용량이나 정해져 있는 출력에 비해서도 앰프의 성능은 더 뛰어나다고 판단된다. 출력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지만, 상대적인 평가를 하자면, 다른 100W 출력의 고성능 앰프들에 비해 구동력이나 에너지감이 더 우수하다. 동급의 다른 앰프들과 비교하기에도 이 앰프의 출력이 150W~180W쯤 한다고 해도 의심되지 않을 법한 음을 내준다.

모름지기 앰프의 근본은 스피커에 대한 제어력이고 모든 음역대에 고르게 에너지를 공급해 주고 통제를 잘 해줄 수 있느냐인데, 그러한 능력은 1000만원 초반대 앰프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굉장히 꽉찬 밀도감과 가볍지 않은 음을 들려주며 음이 돌진해야 될 때는 잘 치고 나와주며 힘있게 응집되고 중량감 있게 무게감을 실어줘야 되는 부분에서도 그러한 역할을 잘 해낸다. 거기에 진공관 프리부 매칭을 통한 진공관 앰프 특유의 매끄러움의 느낌이나 적절한 바디감의 느낌도 가지고 있다.

프리마루나의 대표 제품인 EVO400 이 그랬듯이 EVO300 하이브리드 앰프도 비교대상들 대비 흔치 않은 느낌이다. 엄밀하게는 진공관 앰프의 음색이 필요하다면, EVO300 진공관 앰프나 EVO400 진공관 앰프를 선택하면 될 것이다. 그렇지만, EVO300 하이브리드 앰프는 단순 진공관 앰프에서는 느낄 수 없는 고성능 TR앰프의 강력함도 잘 갖추고 있다.

스피커에 따라 매력이 조금씩 또 달라질 것이다. 어떤 매칭은 마치 다부진 기계체조 선수 같은 느낌의 음을 들려줄 것이며, 어떤 매칭에서는 새까만 흙과 바위로 만들어진 산속을 묵묵히 걸어서 목적지를 찾아가는 진중함을 느끼게도 할 것이다.

굳이 단점이라면, 이제는 프리마루나도 신생 브랜드의 이미지에서 벗어나서 중견 브랜드의 이미지로 들어서고 있다. 그런만큼 디자인도 이제는 한번쯤 개선을 해주면 좋겠다.

솔직히 진공관 하이브리드 방식의 앰프가 이렇게 다부지게 스피커를 제어하는 경우도 거의 못 본 것 같다. 저렴한 가격의 앰프가 아닌만큼 굳이 구동이 쉬운 스피커에 매칭할 필요까지는 없겠지만, 대부분의 스피커 매칭에서 구동력 좋은 앰프가 보장해야 되는 좋은 성능이란 어떤 것인지를 잘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Specifications

Power 8 Ohm

>100 Watts per channel (typical 115 Watts)

Power 4 Ohm

>150 Watts per channel (typical 170 Watts)

Frequency Response

10 Hz – 80 kHz +/- 3 dB

THD

< 0.2% 100W @ 8 Ohm

S/N Ratio

-105dB (A-Weighted)

Input Impedance

34 kOhm

Input Sensitivity

415 mV

Total Gain

37.2 dB (7dB + 30.2dB)

Power Consumption

99 Watts (no signal in); 645W@4R

Weight

Net weight: 68.3 lbs / 31 kg

Shipping Weight: 77.2 lbs / 35 kg

Dimensions

15.9" x 15.2" x 8.1" / 405 x 385 x 205 mm (L x W x H)

Shipping dimensions

22.7" x 18.4" x 12.4" / 578 x 468 x 316 mm (L x W x H)

Inputs

5 pairs Stereo RCA, 1 pair Home Theater Input

Outputs

4 & 8 Ohm Speaker Taps, Tape, Stereo/Mono Sub, Headphone

Tube Complement

6 x 12AU7

Damping Coefficient

160 (1 kHz)

수입원

웅진음향

가격

970만원

 

 

리뷰어 - 주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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