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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플레이어의 명가, 소스기기 분야로 본격적인 도전장을 던지다! - Aurender A200 네트워크 뮤직서버

By Fullrange date 22-03-02 18:28 0 3,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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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형 Aurender A200

 


작년 초 N30과 같은 플래그쉽 모델 중심으로 시작된 오렌더의 모델 리뉴얼 작업이, 이제는 전 모델 라인업으로 확대되고 있다. 단적인 예로 A시리즈와 같은 라인업에서도 대거 신모델이 등장했으며, 기존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클럭까지 발매하기에 이르렀다. 이렇게 라인업이 대대적으로 정비된 상황에서, 오렌더를 잘 모르는 분들에게는 비슷비슷한 외모를 하고 있는 오렌더의 모델 라인업에 대해 조금은 혼동되는 마음이 드실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독자분들을 위해 오렌더의 제품 라인업에 대해서 간단히 정리해보고 오늘의 주인공인 A200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다.

오렌더의 라인업은 크게 W시리즈와 N시리즈, 그리고 A시리즈로 구분할 수 있다.이중에서 먼저 W시리즈와 N시리즈 라인업을 살펴본다. W시리즈 및 N 시리즈 라인업은 네트워크 플레이어 라인업으로, 오렌더의 주력 제품에 해당하는 라인업이다. 현재 오렌더가 지닌 세계적인 명성은 W시리즈와 N 시리즈가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으로, 네트워크 플레이어 카테고리에서 전세계 오디오파일에 주목을 받고 있는 오렌더의
 
대표 모델들이 포진하고 있는 라인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오렌더는 이제 네트워크 플레이어 계의 명가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상황이며, 전세계적으로 호평받는 모델들은 네트워크 플레이어 라인업 모델이라는 점을 다시한번 강조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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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렌더의 주력 라인업 모델의 경우 네트워크 플레이어 역할만을 수행하기 때문에, 외장 DAC가 없는 신규 오디오 사용자들은 별도로 DAC를 구매하여 사용해야만 했다. 그렇기 때문에 오렌더라는 브랜드의 접근성은 상대적으로 한정적인 느낌이 들기도 했다. 분리형 소스기기를 구성하는 것에 대해 아무런 부담감이 없으신 분들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초보분들 입장에서 소스기기를 꾸밀 때 DAC와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분리형으로 구성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연유로, 오렌더라는 브랜드 자체를 신규 시스템을 꾸릴때 고려하지 않게 되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듯 싶다. 오렌더는 간편한 조작과 간편한 설치로 사용자 친화적인 기기이지만, 아무래도 시스템을 처음 꾸리는 입장에서는 오렌더와 짝지을 외장 DAC를 찾아서 분리형 소스기기를 구성하는 것 자체가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는 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라인업이 바로 A시리즈 라인업이다. A시리즈 라인업은 자체적으로 DAC를 내장하고 있기 때문에, 별도의 분리형 DAC를 골라야 하는 부담감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 A시리즈의 경우 초보자분들 뿐만 아니라 고급 사용자 층까지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모델들이 존재하는데, A시리즈 라인업 모델들을 간단히 소개해 보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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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그림에서 보듯이 A시리즈도 이제는 W 또는 N시리즈 라인업 못지않게 모델이 다양해진 것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최상위 라인업 제품의 가격은 만만치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격 접근성이 좋은 하위 라인업 모델들의 등장은 반갑기만 하다. 서론이 상당히 길었는데, 그럼 지금부터는 오늘 리뷰의 주인공인 A200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외관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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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더 A200의 외관은 오렌더의 제품들을 접해오신 분들에게는 별다른 부연 설명이 없을 정도로, 매우 익숙한 외관이라는 느낌이 든다. 전면의 큼직한 LCD디스플레이 창을 중심으로 좌측에 전원버튼, 그리고 우측에 볼륨 노브가 자리잡고 있으며, 볼륨 노브 아래에는 곡 재생 컨트롤을 위한 버튼이 자리하고 있다. N시리즈 모델 중에 N200모델을 접해보신 분들이 있다면 매우 익숙한 비율의 디자인이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큼직한 디스플레이 창은 곡을 재생하는 동안에 좌측에는 앨범 커버아트를 보여주고, 우측에는 아티스트 명과 재생곡명을 보여준다. 기기 크기 대비 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면적이 크기 때문에 큼직큼직하게 보이며, 이전 모델 대비 상당히 시원시원한 느낌이 든다.

볼륨을 조절하게 되면 볼륨노브 근처가 녹색으로 빛나면서 볼륨 조절이 진행중이라는 것을 표시해 준다. (리모콘의 음소거 버튼을 누르면 녹색으로 빛나는 부분이 빨갛게 변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동시에 메인 디스플레이에서도 볼륨레벨을 표시해주는데, 오디오를 다루어보신 분들에게는 매우 직관적인 동작이기 때문에 별다른 사용 설명이 필요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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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후면을 살펴보면 저장장치를 교환할 수 있는 슬롯이 2개가 보이며, 내장 디스크를 추출하여 자유롭게 교환이나 용량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도록 구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N20에서 최초로 등장하고, N200과 본 기에 적용되어 있는 슬롯타입의 저장장치의 경우, 최초로 기기를 구입할 때 저장장치가 포함된 금액을 처음부터 지불하지 않고 나중에 추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스트리밍 서비스만을 이용하는 사용자 분들은 기기구입 초기에 저장장치 옵션을 구입하지 않고도 타이달 과 같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의 방대한 라이브러리를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설계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다. 파일을 많이 소장하고 계신 분들이 아닌 이상 굳이 저장장치를 포함한 금액으로 구입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최초 구입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파일 재생방식이 아니더라도 타이달이나 벅스, 코부즈, 멜론과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의 방대한 라이브러리를 즐길 수 있다. 그 밖에 측면이나 상판의 경우 전통적인 오렌더의 디자인을 하고 있어서 외관 설명은 이정도로 줄이고 내부 구성 및 적용 기술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다.

 

 


 

 

내부 구성 및 적용 기술 특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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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더 A200은 외관상 N200과 유사한 사이즈와 디자인의 기기로 여겨진다. 하지만 내부 속내를 들여다보면 두 기기간의 연관성은 외모만 흡사할 뿐, 전혀 다른 기기로 생각하시면 되겠다. 되려 외관상으로는 연관이 없어 보이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A100의 후속 기기로 바라보는 것이 타당하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A100과의 차이점 부분을 집중적으로 설명드리면서 A200의 적용 기술을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전작 모델 대비 A200이 달라진 점을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프로세서의 개선(Intel N4200 쿼드 CPU 채택)으로 부팅속도 및 동작 속도가 개선됨
-최대 32bit/768Khz PCM 및 DSD256(x4) 대응으로,고해상도 포맷 대응성이 개선됨
-6.9인치 사양의 고해상도 (1280 x 480) 디스플레이 채택으로 앨범 커버아트 표시 가능 (A100은 3인치 AMOLED사양)
-사용자 설치용 2.5인치 슬롯방식 트레이 2개 탑재 (SSD 또는 HDD 사용가능)
-음악재생 캐쉬용으로 쓰이는 SSD의 용량을 120GB에서 240GB로 2배 증강시켰고, 시스템 메모리를 8GB로 늘림
-2X Isolated 기가비트 LAN 포트 채용으로, 외부 노이즈 유입에 철저히 대비
-리니어 전원부 구성 형식은 A10과 동일하지만, 슈퍼 커패시터 기반 UPS를 추가로 탑재하여 전압이 불안한 상황에서 조금 더 안정적인 동작을 기대할 수 있음

 

위의 내용을 살펴보면 리뉴얼이라고 하기엔 변화점이 많아서 완전한 신모델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의 변화로 여겨진다. 하지만 전작과 같은 점도 몇가지 있는데, 호평받았던 DAC 칩셋을 유지하고 MQA지원을 유지한 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즉, DAC칩으로 전작과 동일한 AKM4490 칩을 사용하고 있으며, 그 밖에도 외부 DAC와의 연결을 위해USB나 광/동축 출력을 지원하는 점이 동일하다고 할 수 있다.

하드웨어 상의 변화 외에도 SW적인 업데이트도 눈에 띄는데, 가장 큰 2가지 포인트는 오렌더 전용 앱 내부의 설정 메뉴에서 고급설정2 메뉴에 들어가보면, 아래와 같은 오디오 필터를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그 뿐만 아니라 상급기에서만 지원되던 크리티컬 리스닝 전용모드가 본 기에도 추가되었다는 점도 주목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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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필터의 경우 AKM4490 칩셋에서 지원하는 아날로그 3종 필터와 5 종의 디지털 필터를 충실하게 지원하고 있는데, 일반적인 AKM4490 칩셋을 쓴 기기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흔히 선택지를 주지 않고 메뉴 자체를 생략하는 경향이 있는 상황이 빈번한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까지 세심하게 구현하여 사용자에게 선택할 수 있게끔 한 것은, 본 모델을 대하는 오렌더의 진심이 느껴진다고도 말씀드릴 수 있겠다.


아날로그 필터는 3종을 지원하는데, 이를 소개해보면 다음과 같다.

 

- MaxCurrent
- LessCurrent
- MinCurrent


필자가 실제로 들어본 아날로그 필터의 인상은 Max Current 필터의 경우 좀 더 깊은 저역반응과 울림음이나 잔향 특성이 좋았던 느낌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일반적인 톨보이 시스템에서는 대부분 이 설정을 추천드린다. 하지만, 저음역을 낼 수 있는 한계가 있는 시스템이나 특정 상황에 한해서는 Max가 아닌 Less나 Min Current셋업을 해 줌으로써 좀 더 깔끔한 재생음을 들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설치 공간과 시스템의 특성에 따라 적합한 것을 선택하여 사용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디지털 필터는 총 5종을 지원하는데, 이를 소개해 보면 다음과 같다.

 

- SharpRoll-Off
- SlowRoll-Off
- Shortdelay&SharpRol-Off
- Shortdelay&SlowRoll-Off 
- SuperSlowRoll-Off


Minimum Phase 필터 계열을 선호하는 필자에게는 Sharp Roll-Off나 Short delay & Sharp Rol-Off 필터가 제일 마음에 들었고, 때때로 음악 장르에 따라 다른 필터로 변경하여 들어보면 색다른 느낌을 주어 마음에 드는 필터로 감상하면 좋을 것 같다.

그 외에도 통알루미늄으로 만든 전용 리모콘은 묵직하고 만듦새가 훌륭하며, 볼륨 조작이나 입력선택, 뮤트 작업 등을 리모콘으로 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였다. 볼륨 조정은 리모콘 뿐만 아니라 오렌더 전용 앱에서도 좌측 하단의 메뉴를 통해 조절이 가능하다. 볼륨의 조정은 -127dB에서 0dB까지 세밀하게 조작이 가능했으며, 볼륨조절을 앱으로만 할 수 있게 했다면 리뷰에서 쓴소리를 하려고 하던 참이었는데 편의성 측면에서는 모자란 점을 찾기 힘들었다. 외/내관 및 내부사양 리뷰는 이정도에서 마치기로 하고,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본기의 시청평을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들어보기 및 시청평

 

제품의 시청은 필자의 자택 시청룸에서 약 2주간에 걸쳐 이루어졌다. 필자가 새제품의 박스를 뜯은 상황으로, 리니어 파워를 채용하고 있는 전원부는 전혀 길들이기 과정이 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다. 그렇기 때문에, 초반 길들이기 과정을 위해 약 2주간 플레이리스트에 곡을 채워넣고 무한 반복재생하는 방식으로 길들이기를 진행하였다. 테스트 시스템으로는 오렌더 A200을 소스기기 및 프리앰프로 사용하고 마크레빈슨 53 파워앰프에 연결된 락포트 Avior스피커를 통해 주로 시청하였다. 전원장치 및 케이블의 경우, 필자가 애용하는 Transparent사의 제품이 동원되었음을 밝혀둔다. 추가적으로 몇가지의 액티브 스피커도 동원하여 테스트해 보았고, KEF의 LS50 Meta나 B&W 805s와 같은 인기 북쉘프 제품들도 연결하여 사용해 보았음을 밝혀둔다.

오렌더 A200을 들어본 소감을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기본적으로 재생음 성향은 매우 부드러우면서 오렌더 특유의 매끄러운 음색과 표현력을 고스란히 지닌 제품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또한 내장되어 있는 볼륨단의 성능은 상당히 우수한 편으로 볼륨이 작을 때나 클때 모두 매우 안정적으로 토널 밸런스를 유지해 주었고, 이 가격대에서는 쉽사리 찾아볼 수 없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비슷한 가격대의 경쟁작이라고 불리울만한 제품들 중에는 때때로 볼륨을 줄이면 유효 비트수가 상실되는 듯 해상력이 떨어지는 제품이 있는 반면에, 오렌더 A200의 볼륨단은 이런 단점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 뿐만 아니라, 어떤 볼륨레벨에서도 공격적으로 변하거나 거칠어지지 않는 우수한 특성을 보여주어서 이런 부분은 매우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스테이징을 정교하게 묘사하는 능력도 상당히 칭찬해주고 싶은 부분이다. 무대를 정교하면서 세밀하게 잘 그려내고 있으며, 연주자의 위치나 악기의 정위감이 상당히 훌륭하게 잘 묘사되었다. 특히 무대의 양옆이나 앞뒤의 표현에 있어서 상당히 이 가격대서는 찾아볼 수 없는 아기자기한 훌륭한 표현력을 보여주어서 입체감 있는 재생음을 만끽할 수 있었다. 본 기의 사운드 특성, 즉 오래 들어도 피곤해지지 않는 소리와 입체적인 재생음 특성은 음악 애호가에게 환영받을만 한 요소로 보이며, 자극적인 사운드에 피로감을 호소하시는 분들에게는 본 기가 지닌 재생음이 들을수록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으로 여겨진다.

 

 

1982280254_S2JPVGKm_3f5342a52f212d3d1b24585a4c780747ca8e5526.pngMika,  A L'Opera Royal De Versilles - Grace Kelly

테스트 당시에 실제로 들었던 곡을 예시로 본 기의 재생음 성향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드려 보겠다. 가장먼저 MIKA의 베르사유 왕립 오페라와의 라이브 공연 앨범에서 첫번째 오프닝 트랙인 Grace Kelly를 들어본다.

오렌더 A200은 상당히 안정적인 재생음으로, 이 가격대의 제품들이 토널밸런스가 한쪽으로 치우쳐 있으면 자칫 날카롭게 들릴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완성도 높은 재생음을 들려주었다. 오디오 전용기기 답게 전 대역에 걸쳐서 매우 안정적인 반응도 인상적이었고, 볼륨단의 우수한 성능으로 인해 재생음의 크기가 변하더라도 일정한 토널밸런스를 유지하면서 라이브한 표현을 생동감 있고 현장감 넘치게 표현해주었다. 기대를 가지고 조금 다른 장르의 2번째 곡을 들어보기로 한다.

 

1982280254_3JXp2fT6_c4c77395643064e15703a3647a5450f6bc0f2278.pngJohn Williams - The Berlin Concert

다음으로 들어본 곡은 존 윌리암스와 베를린 필의 연주로 베를린 콘서트 앨범에서, 1번 트랙 Olympic Fanfare를 들어본다. 타악기 연주자와 금관악기, 목관악기 연주주자의 위치 묘사가 정교하게 표현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앞뒤간의 상대적인 위치가 잘 묘사되면서 깊이감 있는 입체적인 표현을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무대가 엄청나게 크게 펼치는 듯한 느낌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대편성 오케스트라의 스케일을 아기자기하면서도 모자란 부분 없이 잘 표현해주고 있으며, 상당히 간편하게 좋은 음을 들을 수 있어서 좋은 인상을 받았다.

 

 

1982280254_lD7A6w8F_4a74e30b05d8b7c74d228b78f12c8d5da1f06302.pngLa La Land OST - It’s over / Engagement Party

La La Land의 사운드트랙 앨범 중 Complete Musical Experience 앨범에서 It’s over / Engagement Party를 들어보면,

음과 음 사이의 여운이 남는 울림 표현력이 매우 일품이며, 재즈 피아노의 선율을 매우 고급스럽게 잘 표현해주고 있다. 연주자의 감정이 실린 음 전개에 몰입되어 매혹적인 느낌을 받게 되며, 피아노 소리의 재현이 매우 탁월하게 표현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잠깐 들어보려고 들었던 곡이 훌륭한 재생음 덕분에 음반 전체의 사운드 스코어를 몰아서 내리 감상하게끔 만들었는데, 본 기는 상당히 음악적인 표현력과 몰입력이 좋은 제품이라는 인상이 들었다.

 

 


 

 

리뷰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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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더 A200은 오디오 입문자 분들도 어렵지 않게 다룰 수 있는 조작성과 완성도 높은 재생음을 지닌 매력적인 기기로 생각된다. 게다가 본 기기 하나만으로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포함한 소스기기 및 프리앰프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측면은 꼭 주목해야만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그렇기 때문에, 본 기에 간단히 액티브 스피커를 연결하여 고품질의 하이파이 시스템을 매우 단순하게 구성할 수 있는 조합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추천드리고 싶은 마음이 든다. 디자인 적으로도 심플한 느낌이 들고, 시원시원한 디스플레이 창에 현재 재생하는 곡의 앨범 아트를 즐기면서 고품질의 음악을 즐기기만 하면 될 것이다. 오렌더는 룬을 지원하지는 않지만 룬 대응 시스템 대비 기기구성을 간단하게 할 수 있고, 룬이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벅스나 멜론과 같은 국내가요 중심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기본 지원하는 큰 장점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가요의 감상비중이 높은 오디오 입문자 분들에게는 불편하게 다가오는 룬 시스템 대비 가요에 대한 대응력이 비교할 수 없는 상황이며, 본 기만큼 제격인 제품은 단연코 없어 보인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겠다.

편의성 측면에서도 본 제품은 대단히 칭찬을 아끼고 싶지 않다. 오렌더는 어떤 제품을 쓰더라도 최상급기와 동일한 인터페이스를 가진 재생앱 (Aurender Conductor라고 명명되어 있다.)을 사용하기 때문에 동일한 조작성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 뿐만 아니라 사용하다가 시스템의 퀄리티를 조금 더 올려보고자 한다면, 본 기의 내장 아날로그 아웃단 대신에 외부 추가 DAC를 도입하여 네트워크 플레이어로 사용해도 좋을 것 같다. 그렇게 소스기기 분리형으로 사용해도 우수한 품질을 만끽할 수 있으니, 한번 구입하면 오래오래 사용할 수 있는 장점과 유연한 대응성을 가진 제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가격 대에서 오디오 입문자 분들에게 상당히 매력적인 기기가 등장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액티브 스피커 또는 스피커와 앰프만 준비하면 될 것이다. 오렌더가 안내하는 편리하고 우수한 사운드의 세계를 만끽하시기를 바라며 리뷰를 마친다.

 

 

Specifications

Features

6.9” color display

2 x 2.5”  bays for SSD or HDD

Ultra-low-noise USB Audio Class 2.0 and coax output

TCXO Based Precision Jitter Reducing Clock

Optional MQA decoding

Double-isolated Ethernet port

Super-capacitor-based linear UPS

Machined aluminum chassis

Remote tech support via the Aurender app 

Front Panel Display

6.9” 1280 x 480 IPS Color LCD

I/O Ports

2 x USB 3.0 (rear), 1 x Gigabit Ethernet

Digital Audio Outputs

1 x USB Audio Class 2.0, 1 x SPDIF coaxial 

Sampling Rates

Coax: PCM up to 24-bit / 192kHz

USB: 32-bit / 384kHz, up to DSD512

Dimensions

33 x 9.6 x 35.5cm

Weight

8.9Kg

제조사

오렌더

가격

700만원

 


 

■ 글 : 염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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