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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캐슬 콘웨이 & 오디오아날로그 크레센도 - 농밀, 고혹, 매력미가 넘치는 매칭.

By Fullrange date 12-03-22 01:39 0 8,866










어느 계통에나 뭐든지 잘 하는 올라운드 플레이어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으면서도 매력이 넘치는 존재들이 있다.

우리 사회에서 올라운더 플레이어라면 뭘까?
대기업 종사자? 대기업 종사자나 금융권 종사자, 의사, 검사, 변호사, 회계사 등등이 올라운드 플레이어 아닐까?
그런데 예를 들어서 시인, 화가, 작지만 정말 맛있는 식당은 운영하는 주방장, 운동선수 같은 직종은 어떨까?
일반적으로 전자에 비해 공부를 더 잘했던 것도 아니고, 학벌이 더 좋은 것도 아니고, 직업이 더 좋은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오디오쪽에도 그런 경우가 아주 많다.

소개할 제품은 다를 때와는 다르게 유독 오디오아날로그의 크레센도라는 앰프와 캐슬의 콘웨이라는 스피커와의 매칭에 대한 추천이다.

미리 언급을 하고 넘어가자면, 오디오아날로그의 크레센도라는 앰프는 오디오아날로그 앰프치고는 이례적으로 대단한 올라운드 플레이어이며, 캐슬의 콘웨이는 그와는 반대로 정말 고집이 쌔고 외골수적인 성향의 스피커이다.
한마디로 캐슬 콘웨이는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자식들에게 권장하는 의사, 검사, 변호사, 회계사, 공기업 직원, 금융권 종사자 등과는 거리가 멀지만, 소설가 이외수 같은 느낌의 스피커라는 것이다.

 

본인은 캐슬 스피커의 대부분을 직접 테스트를 해본 경험이 있다.
거의 비슷하게 생긴 스털링도, 그보다 상위 제품인 하워드도, 그리고 최근 출시된 나이트 시리즈까지 모두 테스트를 해봤다. 상위 제품들은 가격대가 꽤 올라가지만, 콘웨이의 경우 크기가 다소 작게 느껴지는 스털링에 비해 크기도 안정적이며 마감도 좀 더 고급스럽게 확인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음색 자체가 다른 브랜드에서는 도저히 찾아보기 어려운 수준의 음색이었다.
그 음색이 그다지 대중적으로 모든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음색은 아니었지만, 어차피 오디오란 백과사전이나 정석의 길만을 추구하기 위해 하는 취미생활은 아니다.
예술 생활을 대중적인 것만 즐기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듯이, 오디오도 마찬가지로 오히려 대중적인 것과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더 경쟁력이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개성을 아는 자들은 오디오 생활을 더 즐겁게 할 수 있는 것이며, 모르게 되면 그냥 대중적이고도 다소 평범한 오디오와 음악 생활을 즐기게 되는 것이다.


캐슬 콘웨이는 캐슬 스피커가 전통적으로 영국에 본거지를 두고 스피커를 제작하던 시절에 디자인되었던 전통적인 캐슬의 혈통을 가장 잘 계승하고 있는 스피커이다. 전형적인 HIFI용 스피커이며, 소리가 쉽게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굉장한 깊이감과 질감 표현력을 가지고 있는 스피커인 것이다.

그다지 대중적인 경향의 스피커가 아니라고 하면 아마도 이글을 읽는 대부분의 초보자들은 “별로 안 좋은가 보다~” 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흔한 미니컴포넌트를 음악소리 나올 건 다 나오는데, 고급 오디오를 사는 이유는 무엇인가? 남들과 다른 품질의 음질을 감상하기 위해서 아니겠는가? 위험하고 무서울 수 있지만, 사람들이 산을 타고 물속으로 스킨 스쿠버를 하는 이유가 뭐겠는가?
그런 도전정신을 가지고 생각한다면, 아마도 당신의 취향에 따라서는 이 스피커는 100만원대에 살 수 있는 스피커지만 300만원대 스피커들과 동급의 음질을 들려줄 수도 있는 스피커이다. (분명히 취향이 맞다면이라고 언급했다)

 

캐슬이라는 브랜드가 기본적으로 막 달리는 스타일의(클럽 사운드 같은..) 소리를 내는 스피커가 아니고 굉장히 클래시컬하면서도 부드럽고 감미로운 소리를 내는 스피커이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콘웨이3의 경우는 더욱 더 그런 부드럽고 감미로우면서도 깊이있고 진한 사운드를 내는 스피커이다.
좋게 말하면, 부드럽고 감미롭고, 깊이있고 진한 사운드를 내는 스피커인 것이고, 취향이 이런 쪽과 안 맞아 버리다면 좀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는 경향이다.
어차피 오디오쪽도 모 아니면 도로 결정나는 경우가 많다. 사실 자신이 감미로운 소리를 좋아하는 편이라면 캐슬 콘웨이와 오디오아날로그 크레센도 조합은 정말 최고의 조합이 될 수 있는 것이지만, 극도로 선명하고 깨끗하며 절도있는 사운드를 좋아하는 편이라면 이 스피커는 근본적으로 맞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스피커는 확실치 100만원 중후반에 구입할 수 있는 스피커로는 이례적일만큼의 고진감래스러운, 깊이감이 남다른 스피커이다.

그런데 왜 오디오아날로그 크레센도와의 매칭일까?
앞서도 언급을 했지만, 이 스피커는 매칭이 쉬운 스피커는 아니다. 대중적인 스피커가 아니면서 깊이감이 남다른 스피커라는 점은 그만큼 까탈스러운 성향의 스피커라는 것이다.
일부 취향이 맞지 않는 사용자나, 매칭를 쉽게 시도해본 유저들은 이 스피커가 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고 악평을 늘어놓겠지만, 오디오 기기는 제대로 매칭을 해보고 평을 할 노릇이다.
소리를 너무 쪼이는 경향의 앰프와 매칭을 하면 정말 개판스러운 소리가 나오지만, 전형적으로 오디오아날로그처럼 소리를 솔솔~~ 풀어헤쳐주는 성향의 앰프와 매칭을 하게 되면 질감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살아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오디오아날로그 크레센도는 역시 앞서도 언급을 했지만, 기존 오디오아날로그의 기종인 푸치니나 베르디 세탄타 같은 성향의 앰프는 아니다. 기존 오디오아날로그의 이미지가 부드럽고 미끈하고 영롱하긴 하나, 약간 답답하고 사운드의 스피드감이 느리게 느껴질 수 있는 사운드였다면, 크레센도는 좀 더 완벽하게 대중성을 보강하고 소리의 스피드나 텐션감, 정확한 타이밍과 윤곽의 표현능력까지 개선을 시킨 모델이다. 거기다 해상력도 좋아졌고 대역간 소리 이탈감도 오히려 더 좋게 느껴지는 앰프이다. 가격은 싸진 이유는 만듦새가 상위기종만큼은 안되고 푸치니급에서 느껴지던 진득하면서도 농밀한 느낌은 좀 빠진 탓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그렇다 하더라도 크레센도의 음색에는 상당히 촉촉하면서도 화사한 느낌이 있고, 그 음색을 살려내는 느낌이 딱딱하고 거친 느낌보다는 상당히 맑고 영롱한 느낌이어서, 근본적으로 다소 중립적인 대역 밸런스에 오디오아날로그 특유의 음색을 갖추고 있어서 거의 모든 스피커들에 잘 어울리지만, 좀 어두운 음색의 스피커들과는 특히 아주 기가막히게 잘 어울린다.
그런데, 그런 다소 어두운 성향의 스피커가 바로 캐슬 콘웨이3인지라, 둘이 매칭을 하게 되면 단점은 보완되면서 장점은 더욱 살아나는 시너지 효과가 일어나는 것이다.
거의 대부분의 앰프들 중, 소리 경향이 선명하기는 하지만 다소 경질이고 딱딱한 경향의 소리의 명료도만 살려주는 그런 성향의 앰프들을 물리게 되면 캐슬 스피커가 추구하는 소리의 녹녹함이나 잔향이라는 것은 아예 끊어서 잡아먹어 버린다. 쓸데없다고 그 잔향이나 여운을 가위로 싹뚝 잘라버린 다는 것이다. 그런데 오디오아날로그는 진공관 앰프 같은 경향이 있어서 그런 여운과 잔향, 질감을 잘 살려서 이어주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크레센도는 상당히 화사하면서도 영롱한 느낌이 있어서 캐슬 콘웨이3의 어두운 느낌을 굉장히 소프트하면서도 미끈하게…. 그러니까. 예를 들자면..


슬 콘웨이3에 엉뚱한 매칭의 앰프를 연결하게 되면 음식으로 비유하자면 유통기한이 지나서 굉장히 텁텁하고 수분도 부족하고 입안에서 잘 녹지도 않는 오래된 치즈의 맛이라면, 거기에 오디오아날로그 크레센도를 연결하면 그 느낌이 필라델피아 크림 치즈나 고급 까망베르 치즈를 연상케 하는 관능미 매혹미 넘치는 중고음을 내준다. 아주 미끈하면서도 감미롭고 섬세하며 고혹적인 음색을 내주는데, 이정도의 감미로우면서도 고혹적인 농밀한 사운드는 최근 200만원 미만 톨보이 스피커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사운드이다. 그리고 간단히 단언하건데 200만원 미만 금속재 유닛을 사용한 모든 톨보이 스피커에서는(북쉘프 스피커는 톨보이 스피커보다 가격이 더 저렴하니 톨보이 스피커로 제한한다) 이런 매혹미 넘치는 중음은 재생할 수 없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실제 시청평


여성보컬과 클래식 현악이 가장 좋은 느낌으로 차별화되게 들린다.
여성 재즈보컬치고는 비교적 무덤덤하게 노래를 부른다고 볼 수 있는 노라존스의 노래만 들어보더라도 목소리에 촉촉하면서도 감미로운 윤기감이 녹녹하게 감돈다. 노라존스가 마치 고급 와인을 한잔 걸치고 노래를 부른다는 느낌 같은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독 좋아하는 잉거 마리의 대표곡을 들어보면 일반 AV형 스타일의 스피커에 들어보면 약간 가벼운 듯한 느낌이 들어서 반주나 목소리가 약간 날리는 것처럼 들리기도 하는데, 중년의 재즈 보컬리스트의 목소리가 이정도로는 들려야 되지 않겠나 할정도로 농밀함이나 윤기감, 관능미라는 것이 차별화된 느낌을 한껏 느낄 수 있다.

피터 비스펠베이가 연주하는 슈베르트 아르페지오네 소나타도 유독 깊이감이 다르다. 본인은 현악 연주를 들었을 때, 현악 소리가 과도하게 얇게 들리는 것을 아주 지양하는 편인데, 현악 연주에서는 너무 깽깽거리는 느낌보다는 뭔가 섬유가 마찰해서 내는 소리라는 느낌이 있어야 되지 않겠나 생각하는 편이다. 물론, 실제 연주에서는 바이올린 소리는 굉장히 깽깽거린다지만 그래도 본인은 오디오 소리는 깽깽거려서는 안된다고 보는 편이다. 그래서 일부 오디오 매니아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원음과 오디오가 추구해야 되는 음은 달라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캐슬 콘웨이3는 분명 남다른 음악성을 가진 스피커이다.
초기 에이징 기간이 다소 걸리는 편이고, 매칭이 좀 까다로워서 해상력이나 소리의 강성만 강조된 성향의 앰프를 물리게 되면 정말 엉망의 소리가 나온다. 질감이나 온화한 소리의 여운들이 전혀 살아나지 않는… 캐슬이 추구하는 것이 그런 음악성인데 오히려 그런 음악성을 다 죽여버리는 소리가 난다는 것이다. 그런데 오디오아날로그 크레센도는 꼭 그런 스피커가 아니더라도 좋은 매칭을 보여주지만, 유독 어두우면서 잔향감을 살려줘야 되는 스피커에는 정말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줄만큼 좋은 매칭인 것이다.
그리고 캐슬 콘웨이3를 소개하면서 종종 그 사운드에 실망하셨다는 분들이 계셨었는데, 그런 부분은 매칭 실패로 인한 것이다 보니 정말로 괜찮다고 할만한 사운드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오디오아날로그 크레센도정도는 물려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된다.
더 저렴한 가격대의 앰프라면 온쿄의 A-5VL이나 오디오랩의 8000S정도 되겠지만, 사실 실제로 들어보면 음악성이나 구동력에서 크레센도와는 많은 격차가 난다.


일반적인 국내 아파트의 거실 같은 구조에서는 중고음의 질감이 농밀한 사운드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 사실상 쉽지 않은 문제인데, 캐슬 콘웨이는 기본적으로 중저역이 워낙에 밀도감이 있는 스피커이다보니 좋은 매칭을 통해 화사함과 영롱함만 잘 살려주면 거실에 넘실대는 아름답고 고혹한 음악 세계를 구현시킬수 있다.

단순 해상력만 강조시켜서 소비자들을 현혹시키는 것이 오디오 상품의 일반화가 되어버린 세상에서 이처럼 내면 깊숙한 질감과 농밀함, 고혹함의 세계를 경험하게 해주는 캐슬 콘웨이3와 오디오아날로그 크레센도 조합을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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