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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에이리얼 어쿠스틱스 Model 7T - 분광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진정한 하이엔드를 추구하는 스피커

By Fullrange date 14-04-14 05:39 1 8,167

 


 


하이엔드란 무엇일까?

우리가 다들 아는 것처럼 어마무시하게 비싼 것.
혹은 내 마음에 들면 그것이 바로 하이엔드?
혹은 한계에 도달한 것?

해석하기 나름이다. 누가 다르게 해석한다고 문제 삼지는 않으니 말이다. 그런데 정말 많은 기기들을 접하고 분석을 하다보면 하이엔드라는 말에 대해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한계가 쉽게 느껴지지 않는 것. 한계가 없는 것. 그게 바로 하이엔드가 아닐까? 좀 더 쉽게 설명을 하자면, 기대했던 것에 비해 한계가 더 넓고 끝이 없는 것이라고 하면 좀 더 정확하고 현실적일 것 같다. 물론 하이엔드란 그런 것이라고 단언하는 것은 아니고 이것 역시 내 나름의 해석이다.

 
 

 

에이리얼 어쿠스틱스는 나에게 인연이 많은 스피커이다. 20대 때, 나의 오디오 공력을 일취월장시켜줬던 나를 키워줬던 스피커이기도 하다. 아마도 현재의 나의 취향을 결정짓는데도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스피커일 것이다. 남들이 흔하게 사용하는 물건은 별로 사용하고 싶지 않았었고 나만의 시스템을 만들고 싶었던 일종의 젊은 나이의 치기같은게 있었기도 했었는데, 그러면서 되도 않는 기기들을 가지고 남들이 사용하지 않는 멋진 시스템을 만들어 보겠다고 한다면 무시를 당할 것이 뻔하고 아무리 투자를 하고 공을 들여놓고도 결국은 실망과 회의감만 남았을테지만, 에이리얼 어쿠스틱스는 오디오에 대한 열정을 더 부추겨주고 나를 키워줬던 스피커였다. 그렇게 인상깊은 스피커가 에이리얼 어쿠스틱스였고, 신제품인 Model 7T의 출시 소식도 수시로 해외 사이트를 검색하다가 처음 알게 되고는 상당히 고무적인 느낌을 받았었다.








타협하지 않고 어려운 음을 추구하는 스피커 브랜드, 에이리얼 어쿠스틱스



나는 유행에 휘둘리지 않는 오디오가 좋다. 디자인도 그렇고 음색도 그렇다. 디자인을 주무기로 삼는 오디오나 음악성이 유행에 휘둘리는 브랜드를 고급 브랜드라고 하거나 음악성이 있는 브랜드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그렇지만 아무리 하이엔드 기기만 제작하는 브랜드라 하더라도 아예 유행을 무시하는 경우는 없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시대적인 흐름을 완전히 무시하지는 않는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10년이 지나더라도 유행을 따라가기 보다는 여전히 자기 자신들만의 묵직한 개성을 가능한 유지하면서도 그것을 어필할 수 있는 브랜드가 좋은 브랜드라고 생각한다. 그런 브랜드 중에 하나가 바로 에이리얼 어쿠스틱이다.

좀 다르게 표현을 하자면 에이리얼 어쿠스틱스는 어려운 스피커이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어려운 오디오를 좋아한다. 왜냐면 그래야 내가 아는 것보다 또는 내가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매력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쉬운 스피커는 금방 질리게 된다. 음악 듣는데 쉽게 좋은 소리를 내주는게 좋은거 아니냐고 할 수 있지만, 오디오 매니아는 음악도 많이 듣지만 오디오 매니아가 오디오를 가지고 음악만 들으며 즐거움을 느끼진 않는다.

즐거운 오디오는 변화를 느낄 수 있어야 또 즐겁고 흥미로운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요소가 남자들의 욕망이자 도전 심리이기도 하며 나이 든 남자들이 취미생활에 빠져드는 재미 요소이기도 하다. 아마도 이런 해석에 대해 쓸데없는 낭비이자 허세라고도 할 수도 있겠지만, 세상에 모든 흥미있는 일들은 쉬워서 재미있는 것은 별로 없다. 약간은 신비감도 있어야 하며 세월이 지날수록 모르던 요소들이 계속 나와주는 것이야 말로 진귀하고 매력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아마도 내가 에이리얼 어쿠스틱스가라는 브랜드를 좋아하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런 무한한 매력의 가능성과 가볍지 않은 포스일 것이다.

아마 스피커를 권하는 사람들에게 "쉬운 스피커가 필요하다면 에이리얼 어쿠스틱스는 당신에게 좀 안 어울리겠군요~" 라고 한다면, 별로 기분 좋아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아마도 그런 말에 뭔가 도전 심리나 흥미가 느껴진다면 에이리얼 어쿠스틱스에 관심을 가져서 후회할 일은 별로 없을 것이다. 정말로 당신이 매니악한 성격을 갖고 있다면 말이다.








미국 STEREOPHILE지 A클래스 Full-Range 부문과 A클래스 저역 제한 부문에서
각각 첫번째로 추천되고 있는 에이리얼 어쿠스틱

미국에서 가장 저명한 오디오 평가지인 STEREO PHILE지에서는 2013년을 정리하며 발표한 올해의 추천 제품 선정에서 가장 큰 사이즈의 Full Range A클래스 부문에서 가장 첫번째로 에이리얼 어쿠스틱스의 Model 20T를 선정하고 있으며, 그보다 그레이드가 낮은건 아니지만 제작 컨셉상 사이즈를 약간 더 작게 제작하는 Class A Restricted Extreme LF 분야에서도 첫번째 추천제품은 에이리얼 어쿠스틱스의 Model 7T를 선정하고 있다. (http://www.stereophile.com/content/2013-recommended-components-loudspeakers)
 
물론, 냉정하게 이야기 하자면 이런 선정 과정에도 어느정도의 광고의 영역이 포함이 되어 있으며, 선정 순서에 따라 품질이 우선되는 것은 아니지만 가장 첫번째로 에이리얼 어쿠스틱스을 미국을 대표하는 A클래스 제품으로써 두번이나 선정하고 있는 것은 약간이나마 STEREOPHILE지의 오디오 전문가들의 의중을 파악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기본적으로는 상당히 믿을만한 제품이자, 가장 우선적으로 독자들에게 추천하더라도 자사의 권위에 해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는 것 정도로 유추해 볼 수 있다.

이걸 차에 비유를 하자면, 미국차 중에 쉐보레의 임팔라라는 차가 있는데, 이게 지금 한국에 수입을 안하고 있다고 해서 성능이 떨어지는 차는 아닐 것이다. 대충 비유를 하자면 현재 에이리얼 어쿠스틱스의 국내 인지도는 그런 경우라고 비유해 보면 적절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간단히 생각해 보더라도 미국을 대표하는 잡지에서 최상급 A클래스와 그보다 사이즈가 작은 A클래스 분야, 두 부문에서 첫번째로 추천하고 있는 제품이 성능이 떨어질 일은 별로 없을 것이다. 쉐보레의 임팔라같은 찿처럼 말이다.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진 스피커. 에이리얼 어쿠스틱스 MODEL 7T

이 스피커의 무게는 한짝당 44kg이다.
뒤로 갈수록 곡선으로 휘어지는 류트형으로 제작된 스피커치고는 꽤나 무거운 무게이다. 그 이유는 그만큼 에이리얼 어쿠스틱은 목재를 밀도가 높은 고밀도 목재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동일한 사이즈의 유닛을 사용하고 동일한 유닛 구성에 비슷한 크기의 유럽제 스피커에 비해 약 10kg가량 더 무거운 무게이다. 이렇게 무겁게 스피커를 제작하는 이유는 강력하게 드라이빙을 하더라도 음이 날리거나 흔들리거나 산만해지거나 저음이 과도하게 붕붕거리는 현상을 잡기 위해서이다. 모든 스피커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에이이얼어쿠스틱을 비롯한 미국을 대표하는 하이엔드 스피커들에서 이런 경향을 어렵지 않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여기서 강력하게 드라이빙을 한다는 것은 다른 표현으로 스피커를 과격하게 몰아부치더라도 가볍거나 산만한 소리를 내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일반적으로 미국 스피커들은 앰프의 힘이 약할 때는 중저음의 질감이 맛깔나게 표현되지 않는데, 강력한 앰프로 사납게 몰아부치더라도 뭔가 부스팅 된 소리라던지 과격하게 오버된 소리를 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진상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외부 마감은 무늬목 마감에 광택의 투명 하이그로시를 입혀놓은 마감이다. 근래 몇년 전부터는 거의 이런 마감이 유행하고 있다. 무늬목의 나무 결의 느낌을 시각적으로 살리면서도 고급스러운 광택의 느낌도 낼 수 있으며, 흠집으로부터도 보호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사이즈는 높이가 1130mm에 좌우폭이 245mm로써 가격대가 비슷하게 형성되어 있는 KEF 203이나 B&W 804등에 비해서 살짝 더 큰 사이즈이다. 실제로 보면 전형적인 대형급 스피커들에 비해서는 미세하게 약간 작아 보이는 사이즈인지라 국내 아파트 거실 환경에 놓더라도 그리 부담스러울정도로 커 보이지는 않는다.








고성능 특주 링돔 트위터를 탑재하여 중고음이 많이 개선되었다
 



▲ 모델 7T 에 탑재된 드라이버 유닛(좌), 크로스오버 네트워크(우)


유닛의 구성은 가장 먼저 고음부에 사용한 링 돔 트위터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기존에 구형 에이리얼 어쿠스틱스의 스피커에는 시어스사의 티타늄 돔 유닛이 사용되었으나, 이번 신제품에는 스캔스픽의 링 돔 트위터를 특주로 개조하여 사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링 돔 트위터는 소프트 돔형 트위터들 중에는 가장 고가에 속하는 유닛으로써, 1inch 정도 되는 기존 돔 유닛의 중앙에 원추를 고정시키고 그 외부로 진동판의 중앙에 주름을 잡아서 마치 진동 주름이 2개가 된것처럼 제작하여 작은 주파수를 순간적으로 더 많이 발생시킬 수 있고, 높은 음역대를 재생하는데 좀 더 유리하도록 제작된 스피커 유닛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이 유닛이 사용된 스피커들은 상당히 광대역 특성들을 갖는 것이 특징인데, 스피커 제작사의 튜닝 포인트에 따라 섬유 재질의 링 돔 트위터를 사용한 스피커의 광대역 특성이나 음의 입체감이나 해상력, 음의 치밀도나 개방감 등이 금속재 유닛인 티타늄 트위터를 능가하는 경우를 많이 확인할 수 있다. 에이리얼 어쿠스틱스는 직접적으로 스피커 드라이버 유닛을 제작하지는 않지만, 과거부터 유명 스피커 유닛을 특주로 개조해서 사용했었다. 이번 링 돔 트위터의 경우도 일반 버전은 후면에 마그넷이 한개를 사용하고 있지만 에이리얼 어쿠스틱스 Model 7T에 사용한 링돔 트위터에는 마그넷이 2개가 사용된 특주 유닛을 사용하고 있다.

우퍼 유닛도 마찬가지이다. 우퍼 유닛은 구형부터 사용하던 비파의 유닛을 개조한 특주 우퍼 유닛을 사용하고 있는데, 겉으로는 그다지 특별해 보이지 않지만 본 필자는 아직까지 동급 사이즈의 스피커들 중에서 에이리얼 어쿠스틱스만큼 근사한 저음을 내는 스피커는 아직 본적이 없다. 아마도 그 역할을 하는데 이 특주 우퍼 유닛의 역할이 상당히 컸으리라 예상한다. 마치 JBL에서 JBL특유의 클래시컬한 느낌의 베이스 음을 계속 유지시키기 위해 여전히 아직까지도 페이퍼 재질의 유닛을 사용하는 것처럼, 에이리얼 어쿠스틱스의 우퍼 유닛 역시 재질이 현대적인 재질과는 약간은 거리가 먼 재질을 사용하고 있다. 예를 들자면 핸대적인 재질이라면 금속 알루미늄 진동판이나 티타늄 진동판 등을 이용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가 있는데, 에이리얼 어쿠스틱스 Model 7T에는 종이와 복합 물질이 단단하게 밀착되어 있는 재질을 이용하고 있다. 손으로 만졌을 때는 마치 두껍게 압착을 시킨 골판지같은 느낌이 드는데, 여기에 힘 좋은 앰프로 드라이빙을 해주면 얇은 진동판에서는 재생되기 힘든 대단히 어쿠스틱하고 담백하며 깊고 탄력적이며 여운이 좋은 드라마틱한 느낌의 저음을 재생해 준다. 일본의 어느 유명 오디오 평론가의 경우도 에이리얼 어쿠스틱스 스피커를 소개하면서 동급 내에서 에이리얼 어쿠스틱스만큼 근사한 어쿠스틱 베이스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을 정도로 멋진 저음을 재생해 준다. 아마도 잘만 매칭을 한다면, 흔치 않게 사이즈 대비 출중한 저음의 두께감과 깊이감이 확보되면서, 적절한 탄력과 밀고 땅기는 느낌.. 그리고 거기에 또 적절한 수준의 잔향과 여운까지 배합된 근사한 저음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음색 성향 및 집중 테스트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사운드. 빛이 파장을 일으키며 현란하게 펼쳐진다

 


확실히 카리스마가 뿜어져 나온다.
음을 팽팽하게 조율했을 때, 팽팽하게 땅겼을 때 엄청난 카리스마가 나오는 스피커이다.
일반적으로 미국의 하이엔드 스피커들이 거의 대부분 그런 성향들이다.

내입력이라는 표현을 종종 쓰곤 하는데, 맞는 표현이든 안 맞는 표현이든 내입력이라는 표현을 이런 표현으로 종종 쓰곤 한다. 내입력이 좋은 스피커는 엄청난 힘을 가했을 때, 혹은 음의 이탈력이나 강력한 텐션을 가했을 때, 그걸 견디면서 없던 소리를 만들어 주는 능력이 되는데, 내입력이 별로 안 좋은 스피커들의 경우는 강한 힘을 가하거나 요구하게 되면 음이 쌔지고 플랫해지며 여운이나 탄력이 오히려 없어져 버리게 된다. 너무 타이트해지게 되고 오히려 미세 표현력이 살아나는 것이 아니라 미세 표현력이 오히려 없어져 버리는 것이다. 그런데 에이리얼 어쿠스틱스는 맨 하위 기종은 물론 Model 7T까지도 엄청난 근육을 가진 남성이 오히려 순발력과 유연성까지도 좋은 것 같은 느낌의 사운드를 재생해 준다. 일반적으로 근육이 많아지면 순발력과 유연성이 떨어지기 마련인데 키가 훤칠한 남자가 탄탄한 근육과 함께 순발력과 유연성까지도 잘 겸비하고 있는, 그런 사운드를 내주는 것이다. 기계 체조 선수에 비유를 하면 비슷한데 대부분의 기계체조 선수들이 키가 작은데 반해 에이리얼 어쿠스틱스 Model 7T는 마치 키가 180cm정도 되는 기계체조 선수, 혹은 발레리노에 비유하면 적절할 것 같다. 

매칭은 심오디오 Evolution 600i에 DAC는 3가지정도를 번갈아 가면서 테스트했다. 워낙에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스피커를 좋아하는 매칭으로 만들어서 감상하는 것인지라, 그 사운드를 가능한 원하는 사운드로 만들어 보기 위해 DAC도 여럿 교체해 가면서 여러차례에 걸쳐서 테스트를 했다. 그러던 중, 가장 완벽한 상태에서 머리속에 "분광" 이라는 단어가 딱 떠 올랐다. 본 필자가 세팅한 에이리얼 어쿠스틱스 Model 7T는 분광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소리를 내주었다.

리뷰를 읽는 분들의 가치관에 따라서는 이렇게 은유적인 표현을 사용하면 무조건 객관성이 없는 리뷰로 치부하는 경우가 있는데, 오디오 기기의 리뷰는 전적으로 감성에 의존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하게 정해진 표현들로는 테스트 과정 중에 받은 느낌을 표현하기가 힘든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는 어쩔 수 없이 은유적인 표현을 쓸 수 밖에 없다.



 


"분광"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무슨 뜻인지, 스피커에 접목이 안되다 보니 그것에 대해서 이 글을 읽으면서도 불만을 가질 수가 있는데, "분광" 이란, "프리즘을 통과하는 태양빛이 더이상 나눠질 수 없을 정도까지 다양한 색상으로 분해가 되는 현상" , "빛이 파장을 일으키며 여러 가지 색의 띠로 나누어지는 일" 이다. 좀 더 비유해서 설명을 하자면, 감상하고자 하는 소스가 입력이 되었을 때, 더 이상 다양한 음으로 분리되기 힘들정도까지 분해가 된 상태인데, 그게 마치 프리즘을 통과한 무지개빛같다는 것이다. 이 느낌을 한마디로 표현을 하자면 바로 이런 과정이나 현상을 "분광"이라고 한다는 것이다.

다소 오해가 생길 수 있는 부분까지도 부연 설명을 하자면, 마치 무지개처럼 색채감이 다양하거나 풍부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음색 특성이 플랫하거나 단조롭지는 않다. 하나의 태양빛이 더 이상 분해되기 힘들 정도로 분해되고 펼쳐질 정도로 분광이 되며 무지개만큼의 풍부함은 아니지만 거기에 나름의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대단히 침투력이 좋으면서도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고음을 뿜어준다.
이 느낌을 말로 설명하기가 상당히 쉽지 않은 부분인데, 중고음이 굉장히 눈부신 광채를 발하는데 그 느낌이 음이 얇지 않고 그 광채처럼 빛나는 느낌이 뻗어나오는 고음 뿐만 아니라 중역대에서도 광채를 함께 발하기 때문에 음이 생각보다 얇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또 은유적인 비유를 하나 하자면 종종 음을 약간 강렬하게 들을 때는 스피커가 배치된 곳에서 커다란 운석이 밝게 빛나면서 돌진하는 것같은 느낌을 받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자극적인 음을 쏜다고 표현을 하곤 하는데, 그것은 달려주는 소리의 느낌이 마치 송곳이나 창처럼 느껴진다고 해서 쏜다거나 찌른다고 표현을 하는 것인데, 에이리얼 어쿠스틱스 Model 7T의 중고음은 분명 대단히 선명하긴 한데 그 느낌이 얇은 창처럼 느껴지지 않고 엄청난 속도로 날아오느라 주변에서 강렬한 빛을 발하는 운석처럼 느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전체 넓게 쫙 벌어진 스테이징과 함께 분명히 뚜렷한 맥을 이루며 뻗어주는 맹렬한 느낌의 중고음이 대단히 명확하게 느껴지며 그 음이 힘없이 날아가는 음이거나 그냥 두께감 없이 펼쳐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음의 콘트라스트와 존재감, 실체감이 확연히 뛰어난 느낌이 있다.
스피커의 가격을 고려하자면 매칭된 앰프가 그다지 고가도 아닌데도 확연히 명백한 음이 분출되며, 현장에 직접 와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그 명확함의 정도와 음의 개방감이나 실체감은 마치 현장에 와있는 느낌을 능가하는 느낌이다.
실제 현장에 와있는 것보다 더 실체감이 좋다는 것은 어쩌면 말이 안 될 수도 있지만, 오디오로 소리를 개성있게 만들어 나가다 보면 분명히 그런 느낌이 어렵지 않게 느껴볼 때가 있다.





이글스(Eagles) - 호텔 캘리포니아(Hotel California)


호텔 캘리포이나는 수도 없이 들었던 음악이라 더 이상 크게 새로울 것도 없는 곡이지만  현장감이나 공간감에서 상당히 큰 인상을 받게 된다. 분명 이러한 사운드는 공간의 여부를 무시하고 재생되는 하이엔드 사운드이다. 하이엔드 사운드가 공간이 좋고 나쁘고를 눈치 봐가면서 음을 재생하지는 않는다. 이것이야 말로 타협 없는 사운드인 것이다. 이 말을 좀 더 설명을 하자면, 우리집이 아파트이기 때문에, 혹은 가족들 눈치 보느라 볼륨을 많이 올린다느니 볼륨을 아주 작게 듣는 것이 고질적으로 습관화 되어 있는 분들의 경우는 아무리 동일한 시스템을 구축해 놓고도 이와 동일한 사운드를 듣기 힘들 것이다. 그리고 스피커의 배치도 아파트 인테리어를 더 우선해서 배치 했다면 더 그럴 수도 있다. 그런데 본 필자는 그런 기준을 놓고 이 스피커를 테스트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이다.

완전하게 제대로 테스트하고 평가를 했는데, 현재의 테스트 상황이 아파트라서 다른집 눈치를 봐야한다거나 가족들 눈치를 봐야 한다거나 하는 조건으로 테스트 하지 않았다. 그래서 현장의 느낌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하이엔드 사운드를 이용한 현장에 와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은 남들 눈치 봐가면서 만들어 지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고성능 수퍼카라도 서울 강남 도심도로에서는 당연히 고성능이 나오기 힘든 것인데, 그런 환경을 만드느냐? 아니면 그것을 극복시키느냐는 리뷰어의 거짓과 과장으로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라 실 사용자의 용기와 세부적인 세팅을 통해 나온다는 점을 명심해야 될 것이다.

여기는 아파트이기 때문에 혹은 가족들이 있기 때문에라는 조건이 하이엔드 사운드 구현의 목적보다 더 우선이 되어 버리게 되면 당연히 현장에 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은 받을 수가 없다. 왜냐면, 아파트 거실은 당연히 현장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것을 극복시키려는 의지력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의지력이 없으면 당연히 오디오에 1억을 투자한들.. 게시판에서 죽이는 오디오라고 해서 산다고 한들, 절대로 현장에 직접 와 있는듯한 느낌은 만들어지지 않는다.
 
근사한 어쿠스틱 베이스도 좋고 세부적인 묘사력이나 입체감, 디테일도 훌륭하다. 음악의 시작을 알리는 기타 소리 하나만으로도 현장감이 너무 확연해서 그대로 현장에 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기타 소리가 크고 선명하며 실제로 공연장의 커다란 현장 스피커로 듣는 것처럼 넓고 장쾌하게 표현된다. 마지막에 관중들이 환호하는 소리에서 관중들의 환호 소리가 한데 뭉쳐서 들리는 것이 아니라 그 환호 소리에서도 입체감과 레이어링이 분명하게 표현된다. 예를 들자면, 관중들이 어디서 어느정도로 함성을 지르고 있고, 개중에서는 좌우/앞뒤로 관중의 위치와 외침의 정도가 다르게 들리며 사방에서 실제로 나의 오디오룸에 수백명이 들어와서 환호를 하는 것같은 느낌 중에 특정 관중이 내 옆으로 지나가면서 귀에다 대고 또 다시 소리를 지르는 듯한 특별한 입체감의 경험도 흥미롭고 즐거운 경험이다.





비발디(Vivaldi) - La Stravaganza (12 Violin Concertos) - Rachel Podger / Arte Dei Suonatori




중고음에 있어서 착색은 느껴지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본 필자는 착색을 제법 즐기는 편이다. 착색이라고 해서 문제삼지 않는다는 이야기이다. 싫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원음과 달라도 관계 없다. 듣기만 좋으면 된다. 그런데 확실히 미국 스피커라 그런지 착색은 없는 편인데 그렇다고 바이올린 소리가 차갑게 느껴지거나 앙칼지게 느껴지지는 않아서 좋은 것 같다. 바로 이런 특성때문에 내가 이 스피커에 분광이라는 표현을 쓴 것이다.

라헬 포저의 바이올린 연주 특성인 것 같기도 하다. 라헬 포저의 채널 클래식의 바흐 음반도 들어보는데 바이올린 소리가 미려하고 곱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물론 착색이 있는 스피커에 비해서는 고운 느낌이 덜하긴 하지만 이렇게 바이올린 소리가 빛이 파열하는 것처럼 명백하게 탁 트인 느낌이 있으면서도 입체감이나 레이어링이 우수하고 입자감이나 표면의 질감이 곱게 느껴지는 것은 분명 쉽지 않은 일이다. 소스탓(녹음)도 있겠지만 그런 것을 감안하더라도 상당히 곱고 미려한 편이다. 그렇다고 뭔가 미끌미끌한 느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워낙에 고해상력에  디테일하다보니 곱게 느껴지는 그런 느낌이다. 기름기가 있어서 곱게 느껴지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착색은 없지만 곱고 미려하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이런 상태에서 바이올린 소리가 무조건 실키하기만 하면 안 될 것이다. 분명 바이올린 소리는 종종 앙칼지게 탁 트인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중역대에서 텍스처(정보의 표현 질감)의 질감이 격정적으로 표현될 때도 대단히 거칠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으며, 과격하게 표현할 때는 또 상당히 과격하게 표현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이 과격하고 격정적인 것이 까칠하게 격정적인 것이 아니라 그 중역대의 정보와 텍스처가 상당히 분명하고 명확하게 표현이 된다는 것이다. 단순히 까칠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의 음을 정확하게 표현하기 위한 다양한 텍스처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별도로 텍스처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다. 아마도 원음에 가까운 음이라고 한다면 바로 이런 느낌을 두고 원음에 가까운 음이라고 해야 될 것 같다.





Nigel Hess : East Coast Picture




초반 웅장한 북소리의 합창은 마치 거대한 폭포 앞에 와 있는 느낌이다. 큰 폭포에 솔직히 가본적은 없는데 제주도에 있는 폭포에 가본 것보다 더 시원스럽고 격정적인 느낌을 받는 것 같다. 이것 역시 은유적인 표현임을 알아주길 바란다. 테스트룸이 7평에서 10평가량의 공간인데 그 은유적인 체감 차이가 그렇다는 이야기이다. 이렇게 웅장하고 격정적인 음이 나올 때 중간중간에 효과음으로 심벌즈의 소리나 클라리넷 소리라던지 그런 부수적인 소리들이 초롱초롱하게 잘 들려줘서 참으로 유쾌한 느낌이다. 이렇게 양적인 사운드와 깊이있는 사운드와 초롱초롱한 디테일한 표현력까지 함께 잘 표현되기가 쉽지 않은데 말이다.

폭포수에 대한 비유에 대한 부연설명을 좀 더 하자면, 폭포수는 멀리서 봐도 그 거대함이 웅장하지만 멀리서 본다고 해서 폭포수의 물이 안 느껴지는 것이 아니다. 멀리서 보더라도 폭포수가 일으키는 시원한 물바람이 얼굴까지 와 닿는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그게 어떨 때는 산뜻하고 섬세한 꽃가루처럼 느껴질 때도 있지만 반대로 엄청난 열기의 스파크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바로 이러한 대편성 곡에서 그런 이중적인 느낌을 함께 느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고, 그 특유의 웅장함이나 거대함, 여러마리의 군마를 달고 달리는 전투장의 마차를 끌고 내달리는 느낌처럼 격정적인 희열까지도 느낄 수 있다. 그만큼 이 스피커의 음이 움츠러들어 있기 보다는 대단히 넓고 공간을 크게 그려준다는 의미가 되겠다. 공간을 넓고 크게 그려주면서도 그 안의 텍스처의 표현을 큰 표현은 물론 작은 표현까지 대단히 세심하고 촘촘하고 능숙하게 처리한다는 것이 대단히 인상적이지 않을 수 없다.





아델(Adele) - Set Fire To The Rain




아델의 목소리에서 카리스마가 철철 넘치고 관능적이기까지 하다. 마치 만렙에 다다라서 마지막 보스와의 전투에서 한번 피하지도 않고 전면전으로 바로 맞붙어서 섬광을 번쩍이며 마지막 보스를 무찔어 버리는 것 같은 포스가 느껴진다. 이 젊은 여자 가수의 목소리가 지금 당장에 듣기에는 한대에 1억이 넘는다는 바이올린 소리보다도 더 카리스마 있게 느껴진다고나 할까? 무시무시할 정도의 현장감에 묵직함과 칼과 창같은 치솓음과 강력함, 드라마틱한 대서사 이야기를 목소리 하나에 함축해 놓은 것 같은 대단히 황홀하면서도 인상적인 가창력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아델 특유의 맹렬한 에너지를 함축하고 있으면서도 짜릿한 음성이 쩌렁쩌렁 울리는데 단순히 거칠게 쩌렁쩌렁 울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목소리가 듣는 나의 온 몸을 마비시킬 정도로 카리스마가 넘친다.

과연 현장에서 원음을 듣는 것의 즐거움은 과연 보컬의 목소리가 그대로 들려서 좋은 것일까?
돈 내고 현장에 가서 남들과 함께 소리 지르고 현장에 와 있다는 들뜸때문에 좋은 것일까?

내가 생각하기에는 진짜 노랫소리로만 봤을 때는 지금의 이 사운드가 어지간한 현장의 사운드보다도 월등히 나을 듯 하다. 그럴 수 있는 이유라면 어차피 팝 가수의 공연은 현장에 가서 듣더라도 스피커를 거쳐서 듣는 것인데, 현장의 스피커의 세팅이 지금의 에이리얼 어쿠스틱스 Model 7T보다 더 좋기도 힘들거니와 Model 7T의 현장감과 실체감이 워낙에 뛰어나서, 현장의 분위기를 빼고 정말로 노랫 소리로만 평가를 한다면 현장에서 직접 듣는 것 보다도 더 실체감이 넘치고 현혹되는 음이라는 이야기이다. 마치 좁은 정글 내에서 살인적인 눈빛으로 살기를 뿜어내는 맹호와 대치하고 있는 듯한 긴장감과 흥분감을 느끼게 된다. 그정도로 현대적인 음 성향으로는 좋은 음이다. 퇴근을 안해도 좋을만큼 마음에 드는 음이고 잠을 안자도 좋을만큼 계속 듣고싶은 음이다.








결론



주관적인 이야기를 많이 했다. 자유롭고 솔직하게 쓸려고 의도하다보니 아무래도 주관적인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앞선 내용중에 이런 말이 있다. 하이엔드 사운드는 눈치 봐가면서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말이다. 오디오 기기 리뷰를 하다보면 정말 기가막히게 마음에 드는 사운드들이 종종 나오는데, 거의 대부분 이런 음을 실제 사용자들이 못 느끼는 이유는 딱 두가지이다.

첫째, 매칭이나 공간 및 세팅을 동일하게 하지 않았기 때문에..
둘째, 남의 집이나 다른 사람들 눈치 보느라 볼륨을 동일하게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 오디오 매니아들은 음악 현장에 가서는 현장음을 그대로 들으면서 집에 와서는 비싼 오디오로 들으면서 "너무 시끄러워서 안돼!!" , "볼륨이 너무 커서 안돼!!" 라는 말을 반복하곤 한다. 그러면서 원음을 찾곤 한다. 현장의 원음만큼의 볼륨 확보가 전혀 안되는데 뭘 어떻게 원음의 감동을 만들겠는가? 그냥 선명하기만 하면 원음이 되는 것인가?

영상 화면에 대해서는 가정집에서도 화면의 시야각을 90도까지 만들면 극장에서 대형 스크린으로 보는 것과 비슷한 스케일감을 느낄 수 있다는 이론이 있다. 이런 이론을 오디오에 연결을 시켜보자면, 실제 현장의 느낌을 받기 위해서는 쉬운 말로 평수대비 볼륨의 정도라는 것이 있다. 당연히 좁은 공간에서는 그만큼 볼륨이 약간 작아도 되겠지만, 내가 만나본 오디오 매니아들 중에서 명확한 음상과 실체감이 느껴질만큼의 스케일감, 후련할정도의 느낌이 날만큼의 스테이징을 만들어서 음악을 듣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거의 대부분 내가 그렇게 볼륨을 올려서 음악을 들으려 하면 오디오의 주인분께서 먼저 "아유~ 너무 시끄러워서 안돼요~" 혹은 "너무 커요~ 너무 커요~" 라는 말의 연발이었다.

사실 리뷰어가 느낀 느낌을 못 받는 이유는 아주 간단한 문제부터 발생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본 리뷰에서의 긍정적인 느낌이 꼭 볼륨을 높게 들어서 그런 것만은 아니다. 에이리얼 어쿠스틱스는 계속 기대하고 계속 탐구하면 계속 변화되는 더 나은 음을 들려주는 스피커이다. 바로 그런 특성때문에 진정한 하이엔드 스피커라는 생각이 든다.

어떤 음역대에도 소홀함이 없는 카리스마와 음악성을 두루두루 잘 배합하고 있는 스피커이다. 구형에 비해 더 광대역 재생이라는 점도 특징이며, 더 넓게 더 여유롭게 음을 재생한다. 나는 이 스피커가 영국의 그 노란 얼굴에 까만 모자를 쓰고 있는 스피커처럼 유명하다고 말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흔한 오디오 관련 사이트에 사진을 올리고 자랑을 할 때도 아마 그런 유명한 스피커들에 비해서는 댓글이 아마 덜 달릴 것이다.

에이리얼 어쿠스틱스는 비주류다. 흔하게 유명한 스피커들에 비해서는 알아주는 사람이 더 적을지는 모르지만 아마도 그 호응해 주는 사람들이 절대로 무시할 수 없는 스피커가 분명하며 오히려 오디오를 더 많이 아는 사람일수록 분명히 인정해 주는 스피커이다.
때로는 대중적인 것보다 좀 덜 대중적인 비주류가 더 무서운 법이다.

 




Specifications  
   
Frequency Response 28Hz to 25kHz ±2dB, -6dB at 23Hz
Dispersion 30Hz to 15kHz +0, -3dB from axial response
45 degree horizontal measurement window
Sensitivity 89dB for 2.83 volts at 1 meter on axis
Impedance 4Ω nominal, 3Ω minimum, low reactance
Power Requirements 25 watts minimum, 100 or more recommended
Woofers Twin 7.1" (180mm) with cast magnesium frame
Rigid bilaminate composite cones
Large magnets
1.5" coils
Long, linear Xmax
Midrange 5.9" (150mm) with cast magnesium frame
Special Papyrus blend cone
Copper pole sleeve
Dual magnets
1.25" coil
Long, linear Xmax
Tweeter 1.0" (25mm) with thick machined aluminum plate
Soft ring-dome design with machined wave guide
Dual magnets
1.0" coil
Copper pole sleeve
Crossovers Fourth order acoustic Linkwitz-Riley at 400 Hz and 3,000 Hz crossover frequencies
2 physically separate networks on glass-epoxy PCBs
Biwirable and biampable
High-purity copper wiring and silver solder
Premium passive components
Cabinet 9 layer laminated, curved, stressed MDF walls
7 interlocked full-size braces
Tongue and groove joints 2-piece curved, damped baffle
Architectural veneers
Finishes Gloss Cherry, Gloss Rosenut, Nero Metallic Black
Grille Cloth covered curved steel with hexagonal windows
8 Neodymium magnets
No visible mounting hardware
Connections Four gold-plated binding posts with copper jumpers
Bi-wire and bi-amp capable
Included Accessories Nero metallic black base
Adjustable feet
Adjustable spikes
Floor protectors
Optional Accessory Exposed machined hardware on laser cut steel bars
Dimensions HWD 44.5 × 9.7 × 15.3" (1130 × 245 × 390mm)
Weight Each 96lbs (44kg) - 154lbs (70kg) packed

 CONTACT 헤이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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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
  • 쥬도

    14-04-14 18:14

    불후의 명곡이라는 프로가 있던데 정말 불후의 리뷰네요.
    선 댓글 후 감상하겠습니다. 대충 훓어봐도 스피커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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