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서 오포(oppo)의 헤드폰 앰프 겸 DAC인 HA-1을 요리조리 만져보고 있다. 그러면서 진정한 가격대비 성능이 좋은 제품이라는 것은 이런 제품을 두고 하는 말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봤다.

오디오 칼럼리스트들은 가성비라는 말 자체는 그다지 잘 사용하지 않는다. 왜냐면, 성능을 평가하는데 있어서 가격이 절대 기준이 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가격대비 성능이 좋다라고 생각되는 것은 그만큼 상품성이 좋기 때문이고 중립적으로 평가했을 때, 취향을 떠나 더 많은 유저들이 그 제품의 상품성을 공감하고 찬성할 수 있는 제품.

그래서 이 제품이 가격대비 성능이 좋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문도르프 MA30se버전의 청음회 중간에 HA-1을 끼워 넣어 청음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중간에 까메오를 출연시킨 격이다.

그런데, 왠걸~ 까메오가 씬 스틸러(scene stealer)가 된 셈이다.

청자마다 오디오 기기의 평가는 다 달라질 수 있겠지만, 실제 청음회에 참석한 사람중에 올인원 오디오 제품에 DAC를 오포로 바꾸니 전체 음질이 청음회에서 가장 비쌌던 고가 하이엔드 앰프의 음질과 거의 비슷해졌다는 이야기를 한다. 이런 게 바로 매칭의 트릭인 것이다.

‘모범생+모범생+모범생’이 모이면 결과는 모범생들이 되지만, ‘모범생+잘 노는 학생+덕후학생’을 조합하면 모범생에 운동 잘하고 노래 잘 부르고 친화력 좋고 생활력 좋으면서 마니악한 분야까지 능통한 결과물이 되는 것이다.

청음회 때, 연결한 앰프가 심오디오였는데 심오디오는 음을 힘있게 펼쳐내는 느낌, 중고음의 이탈감을 최대한 살려주면서 생생함을 만들어 주는 느낌, 음을 시원스럽게 분해해 주는 성향은 동급 최고다. 모범생도 당연히 좋지만 결국 중립적인 모범생이 못될 것이면, 모범생이 절대로 못하는 장기 한 두 개씩은 할 수 있어야 결국은 그런 개성파들이 매칭이 되었을 때, 모범생을 이길 수 있다. 그런데 심오디오의 이런 특성에 오포의 탄탄하고 왕성하고 힘있는 특성, 무겁고 넓게 재생되는 에너지감과 풍부한 정보력이라는 특성이 더해지니 개성적인 면과 오디오적 쾌감, 그리고 중립적인 밸런스와 에너지가 한결 살아나면서 최종적으로 가성비 뛰어난 음질이 완성되었던 것이다.

부정적인 시각에서는, 오포가 HA-1에 특별히 감성적이면서 수준 높은 하이파이적 튜닝 기술을 발휘했다고 생각지는 않을 수도, 음색적 매력이 특별하거나 뛰어난 것은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가격대비 만듦새와 중립적인 밸런스, 힘있는 사운드와 다양한 기능은 최고다. 아마 필자가 아니라 밸런스라는 측면을 높게 평가하는 다른 리뷰어가 이 제품을 정말로 객관적이며 공정하게 리뷰를 한다면 나보다도 더 많이 칭찬할 것이다.

이 정도 가격대 오디오 제품에서 감성적인 튜닝이 더 우선일까? 아니면 탄탄한 힘과 밸런스가 더 중요할까? 겪어보지 않은 상태에서는 감성적인 하이파이적인 튜닝이라는 말에 호기심이 발동할 수 있지만 대다수의 많은 유저들은 그 감성적인 하이파이적 튜닝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실체도 알 수 없다. 어차피 그 감성적인 튜닝이라는 것도 결국은 기본적으로 탄탄한 밸런스를 갖추고 있으면 그 밸런스 안에 포함된 소리일 것 아니겠는가? 라는 것이다.

실제로 감성적 튜닝이라는 것은 운이나 매칭이 아주 잘 맞았을 때는 기본기 좋은 능력을 뛰어넘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넓은 의미에서 초보자 입장에서는 그런 운이나 매칭을 스스로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넓은 의미에서 입문기는 일단 기본기가 좋고 봐야 더 많은 유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기 마련이다.

ESS 9018 SABRE32 REFERENCE DAC 를 탑재한 다재다능한 제품

HA-1은 현존 최고의 DAC칩이라고도 하는 SABRE32 Reference ESS9018을 재하여 가장 힘있고 가장 탄탄한 밸런스를 갖는 사운드를 만들었다. 아마 이런 에너지감과 힘, 밸런스만 가지고도 굉장히 높게 평가하는 이들이 많을 것 같다. 사실 필자 입장에서 보기에도 이정도 가격대에서 이렇게 힘있고 다량의 정보량을 재생해 주는 DAC가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공감한다.

매칭에 따른 변수도 적다. 전원부를 비롯한 추구하는 힘과 밸런스를 힘있게 밀어 부치는 특성이 명확해서 매칭이 별로라고 해서 맥아리 없는 음을 내거나 음색에 빈 구석이 생기거나 하는 일도 없다. (다른 DAC의 경우는 이런 변수들이 제법 존재하기도 하다) 이런 DAC는 간단하다. 밝은 주변기기들을 연결하면 서로의 단점은 상쇄되고 장점은 극대화 되어서 가격대비 훌륭한 사운드가 만들어 진다.

단숨에 세계 스마트폰 시장 4위의 저력 과시
그런 집중력의 제작사에서 만든 오디오 제품이란??

오포는 최근 가장 실속 있게 잘 나가는 회사다. 오디오계의 샤오미같은 회사인데 감성적이고 하이파이(lHIFI)적인 튜닝보다는 기술적인 팩트(FACT)를 근간으로 하는 회사다. 이미 십여 년 전부터 블루레이 플레이어 시장에 뛰어들어 현재는 전세계 고급 블루레이 플레이어 시장을 싹쓸이 했다. 미국의 최고급 유명 하이파이 제작사들은 이 오포의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가져다가 전원부와 아날로그부 부품을 바꿔서 더 비싸게 가격을 책정하곤 한다. 대부분의 하이파이 전문 제작사에서 오포보다 블루레이 플레이어의 기본 베이스를 더 잘 만들기를 포기한 것이고, 그만큼 기본 베이스는 오포만큼 전문적으로 충실하게 만들기 어렵다는 이야기이다. 쉽지 않은 일을 몇 년 동안 한 분야만 집중해서 시장을 평정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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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유로 대부분의 하이파이 제조사에서 오포와 비슷한 가격대에서는 아예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제작하지 않고 있다. HA-1도 어느 정도는 그렇다고 생각하는 바다.’

몇 년 전에 하이엔드급이 아니고 200만원 미만의 입문기 가격대, 그 중에서도 아날로그적인 튜닝 기술이 중요한 제품이 아닌, 디지털 기술이 들어가는 전자제품들은 중국이나 대만 등의 컴퓨터 제조 기술을 갖추고 있는 제작사에서 시장을 잠식할 가능성이 높다는 글을 썼었다.

하이파이 유저 입장에서야 자기 취미만 즐기고 있으면 그런 상황이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칼럼리스트 입장에서는 그러한 상황들이 제법 많이 보이고 있다. 그리고 실속 있는 젊은 유저들 입장에서는 뭔가 내공이 들어간 튜닝기술에 의해 품질이 결정 나는 제품도 아니고 기본기만 탄탄하게 만들어도 되는 입문기 가격대에서 디지털 제품의 경우는 스펙 싸움이기도 하고 부품 싸움이기도 하고 물량공세 싸움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예로 국산 제품이 인기가 좋은 이유도 유럽이나 미국 제품보다 공제 가격이 싸기 때문이다. 싸게 팔기 때문에 가격대비 성능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연 국산 공제품들이 오포같은 회사의 HA-1같은 제품보다 더 훌륭한 제품을 만들어내서 싸게 판매하는 것이 가능할까? 안타까운 이야기지만 아마도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오포의 시작은 중국에서 시작되었지만 현재는 그 규모가 많이 달라져 있는 상태이다. 단순히 중국에서 운영되는 기업의 이미지를 떨쳐 버리기 위해 세계 20개 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연구 개발 및 대부분의 업무는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 진행되고 있어 거의 대부분의 업무 진행은 미국방식으로 진행이 되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스마트폰 사업까지 진출을 했는데, 놀라지 마시라. 오포는 2016년 기준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와 샤오미, 소니를 꺽고 시장점유율 4위를 기록하는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것이 바로 오포의 집중력이라고 생각한다.

HA-1은 기본적으로 클래스 AClass A 헤드폰 앰프이면서 프리앰프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USB DAC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요즘의 추세가 그렇다. 단순 DAC만 되는 걸로는 이제는 경쟁력이 없다. 거기에 블루투스를 지원하며 스마트폰 디지털 접속에 재밌게도 스마트폰 전용 앱을 제공함으로써 스마트폰으로 원격조정 기능까지 제공한다.

전 세계 메거진을 통해서 가장 첫 번째로 칭찬이 되는 부분이 만듦새가 아주 훌륭하다는 것인데, 이 정도면 소규모 제작사에서는 같은 가격으로 따라서 만들기가 불가능한 정도이다. 실제로 중국에서 오포와 VIVO, 원플러스라는 회사는 모두 같은 계열사인데, 모두 음향기기나 가전제품 제작사 형태로 역할이 나뉘어져 있으며, 모두 중국 시장을 기반으로 다른 중국 가전 제품들과는 달리 중고급 시장 공략을 위해 최근 들어서는 중국 이미지를 덜어내고 미국 시장에 특화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그런 이유로 저가 대량 물량 공세가 중국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가능한 것이다. 이정도 물량공세라는 것은 규모가 상당히 큰 기업이나 가능한 일인데 우리나라의 경우, LG나 삼성같은 경우는 오디오 제품은 돈이 안되기 때문에 제작을 하지 않지만 오포의 경우는 다르게 선택한 것이다.

이미 20만원대 저가 플레이어 시장을 제외하고는 고급 블루레이 플레이어 시장에서는 과거의 소니의 명성을 넘어서고 있으며, 전세계 하이파이시장에서도 그 어떤 하이엔드 제작사도 오포의 능력을 무시하지 못하고 있다. 수 천만원짜리 제품 만들어 내는 것만 기술력이 아니다. 가격은 그냥 만든 사람 개인이 그냥 책정하기 나름이다. 그렇지만 저렴한 가격에 경쟁력 있는 기기를 대량 생산한다는 것이 진정한 기술력인 것이고 오포는 그것을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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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WHAT HIFI지의 평가를 인용하자면..

영국의 왓하이파이(WHAT HIFI)지에서도 이미 HA-1에 대한 의미 있는 평가를 내놓았다. 리뷰라는 것은 최종적인 좋다 나쁘다의 표현은 참고할 필요가 없다. 많은 광고비를 주는 회사 제품치고 나쁘다고 할 수 있는 매체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각 매체마다 각 국가마다 고정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 제품이나 브랜드가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최종적인 좋고 나쁨이라는 단적인 결과보다 더 실속 있는 정보라면 성향에 대한 설명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WHAT HIFI지에서는 HA-1에 대해 (참고 http://www.whathifi.com/oppo/ha-1/review)

• 만듦새가 좋다
• 광범위한 연결성
• 크고 무거운 사운드
• 잘 정제된, 세련됨
• 질 나쁜 소스에 후한 능력

등의 칭찬을 했다.

내 생각도 비슷한 생각이다.

'Refined'

이 말이 들어간 게 무슨 뜻인고 했는데 전체적으로 단정한 편이긴 하기 때문에 들어간 것 같다. 세련되다는 뜻보다는 잘 정제되어 있는.. 단정한.. 그런 쪽으로 해석하는 것이 더 맞을 것 같다. 크고 무거운 사운드라는 말은 전 대역이 넓고 크게 재생이 되는 것이고 무거운 사운드라는 말은 그만큼 탄탄하고 중저음이 묵직하게 나온다는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질 나쁜 소스에 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그만큼 질이 떨어지는 소스라 하더라도 에너지와 힘을 많이 불어 넣어 주고 밸런스를 탄탄하게 해주기 때문에 그런 말이 붙은 것 같다.

단점의 지적은 최고 BEST에 비해 다이나믹이나 그런 부분들이 최고는 아니라고 하는 것이고, 영국 잡지인데 대만 제품에 단점 없는 최고의 평점을 주기를 힘들었을 것이다. 사실상 최고 제품들에 비해 음질이 더 낫지는 않다라는 말은 어떤 제품이나 당연한 이야기이긴 하다. 국산 중형차나 아반떼 정도의 차를 평가하면서 독일이나 일본 최고 수준의 차보다 주행능력이나 승차감이 떨어진다고 하는건 솔직히 형식적으로 만들어낸 단점 아니겠는가?

이 정도의 상품성을 갖추지 않는다면 이 가격대에서 쉽게 팔리기 어려울 것이다

사실 오디오 칼럼리스트 입장에서는 가격이 더 비싸더라도 이름있는 하이엔드 제작사에서 나온 독특한 음색의 오디오 기기를 더 좋아할 수도 있다. 그럴 때 나오는 말이 객관적이지 못한, 알듯 모를 듯한 주관적인 평가라고 하는 것이다. 그런 평가나 칭찬이 무조건 틀린 것도 아니지만 그런 제품의 평가가 공감을 얻기 위해서는 그 제품만이 잘 어울릴 수 있는 사용자의 취향이나 매칭, 운이 잘 맞아 떨어져야 되는 경우가 있다. 그렇지만 OPPO HA-1같은 제품은 그럴 확률이 적다. 다른 말로 객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을 확률이 높다는 이야기이다.

수치적인 스펙이 크게 의미는 없을 수 있지만, DAC로 사용했을 때, 채널 분리도는 105dB, 다이나믹 레인지는 115dB 이며, 왜율은 0.00056% 로 매우 낮은 수치이다. 그리고 프리앰프로 사용했을 시, 채널 분리도는 120dB, 신호대 잡음비는 110dB, 다이나믹레인지가 120dB다. 헤드폰 앰프로 사용했을 시, 채널 분리도 및 다이나믹 레인지가 120dB이며, 600 Ohm 헤드폰까지 안정적으로 지원된다.

수치적인 스펙을 떠나, 그냥 여러 가지 매칭을 통해 청감상 동일 볼륨으로 들어봤을 때의 느낌만으로도 상당히 풍부한 정보력이 기본으로 되어 있으며 에너지감이 왕성하고 힘있고 탄탄한 음을 재생해 준다. 저음역대는 물론 중역대의 에너지감이 한층 살아나는 것은 어렵지 않게 감지할 수 있다.

그리고 가지고 노는 재미가 참 좋은 기기다. 남자 덕후들에게는 이것도 절대 무시 못하지 않은가?

모든 오디오 기기라는 것이 매칭에 따라 최종적으로 체감되는 성능의 편차가 있겠지만, 이런 왕성한 에너지감의 다량의 정보력의 특성은 매칭을 별로 타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아마도 밝은 시스템.. 밝은 음을 내는 스피커나 앰프와의 매칭, 약간 가벼운 음색이 고민인 시스템에서는 그 어떤 기기보다도 효과적인 만족도를 선사해 줄 것이다.

S P E C

General
Dimensions (W x H x D)	10.0 x 3.6 x 13.1 inches, 254 x 91 x 333 mm
Mass	13.0 lbs, 5.9 kg
Power Supply	AC 110-120 V~ / 220-240 V~, 50/60 Hz auto-sensing
Power Consumption	70 W (operation), 0.5 W (standby)
Trigger Input	3.5 V – 15 V, 10mA minimum
Trigger Output	12 V, 100 mA maximum
Operating Temperature	41 °F - 95 °F, 5 °C - 35 °C
Operating Humidity	15% - 75% No condensation
Recommended Headphone Impedance	32 ohm – 600 ohm
Balanced Headphone Jack Output (XLR-4) Pin order	1: L+, 2: L-, 3: R+, 4: R-, Shell: GND
6.35 mm Headphone Jack Output Pin order	Tip: L, Ring: R, Sleeve: GND
XLR Balanced Audio Input
Input Impedance	15k ohm
Maximum Input Level	18 Vrms, +27.3 dBu (0 dBu = 0.775 Vrms)
RCA Stereo Audio Input
Input Impedance	10k ohm
Maximum Input Level	9 Vrms, +21.3 dBu (0 dBu = 0.775 Vrms)
Coaxial, Optical, AES/EBU Digital Inputs
Input Format	Stereo PCM
Sampling Frequencies	44.1 kHz, 48 kHz, 88.2 kHz, 96 kHz, 176.4 kHz, 192 kHz
Word Length	16-bit, 24-bit
USB DAC Audio Input (USB B Type)
Input Format	Stereo PCM, Stereo DSD (DoP v1.1 or native)
PCM Sampling Frequencies	44.1 kHz, 48 kHz, 88.2 kHz, 96 kHz, 176.4 kHz, 192 kHz, 352.8 kHz, 384 kHz
PCM Word Length	16-bit, 24-bit, 32-bit
DSD Sampling Frequencies	2.8224 MHz (DSD64), 5.6448 MHz (DSD128), 11.2896 MHz (DSD256, native mode only)
Profile	USB 2.0, USB Audio 2.0
Mobile USB Audio Input (USB A Type)
Input Format	Stereo PCM
PCM Sampling Frequencies	44.1 kHz, 48 kHz
Profile	USB 2.0, USB Audio 2.0
VBUS Power Output	+5 V, 2.1 A
Bluetooth Audio Input
Standard	Bluetooth 2.1+EDR
Profile	iAP, SPP, AVRCP, A2DP
Audio Transmission Format	SBC, aptX

DAC Performance Specifications

Specification	XLR Output	RCA Output
Output Level	4.6 ± 0.3 Vrms	2.3 ± 0.3  Vrms
Frequency Response (Tested with -10 dBFS / 384 kHz)	10 Hz – 170 kHz (+0/-3 dB) 20 Hz – 20 kHz (+0/-0.07 dB)	10 Hz – 170 kHz (+0/-3 dB) 20 Hz – 20 kHz (+0/-0.07 dB)
THD+N at 1 kHz (A Weight, 20 Hz – 20 kHz)	< 0.00056% (< -105 dB)	< 0.00056% (< -105 dB)
Channel Separation	> 105 dB	> 105 dB
Signal-to-Noise Ratio (A Weight, 20 Hz – 20 kHz)	> 115 dB	> 113 dB
Dynamic Range (1 kHz -60 dBFS, A Weight, 20 Hz – 20 kHz)	> 115 dB	> 113 dB

(Test condition: USB DAC input in Home Theater Bypass mode and the volume knob at Max position.)

Pre-amplifier Performance Specifications

Specification	XLR Input – XLR Output	RCA Input – RCA Output
Rated Output Level	4.6 Vrms	2.3 Vrms
Frequency Response	10 Hz – 200 kHz (+0/-2 dB) 20 Hz – 20 kHz (+0/-0.04 dB)	10 Hz – 200 kHz (+0/-2 dB) 20 Hz – 20 kHz (+0/-0.04 dB)
THD+N at 1 kHz (A Weight, 20 Hz – 20 kHz)	< 0.00056% (< -105 dB)	< 0.00071% (< -103 dB)
Channel Separation	> 120 dB	> 110 dB
Signal-to-Noise Ratio (A Weight, 20 Hz – 20 kHz)	> 110 dB	> 105 dB
Dynamic Range (1 kHz -60 dB,  A Weight, 20 Hz – 20 kHz)	> 120 dB	> 115 dB
Maximum Gain (100 mVrms input)	6 dB	6 dB

(Test condition: Volume knob at Max position and an input signal to drive the output to the rated output level.)

Headphone Amplifier Performance Specifications

Specification	Condition	XLR Input - Balanced Output	RCA Input - 6.35 mm Output
Maximum Output Power (Per Channel)	Into 600 Ohm	2400 mW	600 mW
	Into 32 Ohm	3000 mW	3500 mW
Rated Output Power (Per Channel)	Into 600 Ohm	800 mW	200 mW
	Into 32 Ohm	2000 mW	500 mW
Frequency Response		10 Hz – 200 kHz (+0/-1 dB) 20 Hz – 20 kHz (+0/-0.04 dB)	10 Hz – 200 kHz (+0/-1 dB) 20 Hz – 20 kHz (+0/-0.04 dB)
THD+N at 1k Hz (A Weight, 20 Hz – 20 kHz)	Rated Power	< 0.0018% (< -95 dB)	< 0.0056% (< -85 dB)
	50 mW	<lt; 0.001% (< -100 dB)	< 0.0022% (< -93dB)
Channel Separation		> 120 dB	> 90 dB
Signal-to-Noise Ratio (A Weight, 20 Hz – 20 kHz)		> 111 dB	> 111 dB
Dynamic Range (1 kHz -60 dB, A Weight, 20 Hz – 20 kHz)		> 120 dB	> 115 dB
Output Impedance		0.5 Ohm	0.7 Ohm

제품 문의

수입원	D.S.T코리아 (02-719-5757)
가격	165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