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Home | 웹진 | 리뷰

[리뷰] 토템 어쿠스틱 Element Fire - 토렌트 드라이버로 거듭난 하이엔드 스피커의 미래

By Fullrange date 13-12-18 16:57 0 9,030


 





Prologue 


빈스 브루제세(Vince Bruzzese)가 캐나다 몬트리올에 토템을 설립하고 모델 원(Model 1)이라는 소형 북쉘프를 출시했을 때 세상은 그 자그마한 체구에 리스닝 룸을 가득 체우는 커다란 음장과 입체적인 스테이징에 감탄했다. 마치 멀티채널 시스템을 듣는 듯 3차원 음장을 구현하던 그 조그만 스피커는 금새 토템 어쿠스틱스라는 메이커를 스타덤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이후 마니2(Mani 2), 윈드(Wind), 샤먼(Shaman) 등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모델을 발표할 때마다 기존의 전통적인 방식의 스피커와 달리 토템은 특유의 독자적인 테크놀로지와 튜닝 노하우로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토템의 스피커들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다인 우퍼와 시어스 트위터 등 그리 놀랍지 않은 드라이버를 가지고 작고 가볍게 만들어낸 스피커에서 어떻게 이런 놀라운 소리가 나오는지 그저 의아해할 뿐이었지만 사실 깊게 알고 보면 토템은 겉보다는 그 내부에 많은 비밀을 숨기고 있었다. 다인 우퍼와 시어스 트위터는 그 하우징만 빌려왔을 뿐 토템은 이 유닛들을 완전히 분해하고 재조립해 완전히 다른 유닛으로 재탄생시켰다. 당연히 겉으로 보는 모습과는 다른 소리를 낼 수밖에 없었던 첫 번째 이유다. 게다가 토템 사운드는 청감상의 명료한 이미징과 핀 포인트 포커싱, 그러면서도 굉장히 퓨어한 고역이 특징인데, 청감상 뿐 아니라 데이터 상으로도 굉장히 정교하고 정확한 튜닝이 이루어졌음을 여러 측정치들이 설명해주고 있다. 이것은 크로스오버 네트웍 설계와 튜닝에 있어 거의 절정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볼 수밖에 없는 수준으로 동일한 드라이버를 사용했더라도 메이커에 따라 얼마만큼 다른 소리를 완성해낼 수 있는지를 몸소 보여준 좋은 예이다. 





 

Birth of Element Series

그런 토템 어쿠스틱스가 드디어 일을 내버렸다. 기존엔 기성 드라이버를 가지고 여러 튜닝을 통해 자신들의 사운드 이상에 맞게 개조해 사용했던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이제 유닛 자체를 제작하기에 이른 것이다. 그리고 물(水), 나무(木), 불(火), 흙(土), 쇠(金) 등 우주를 구성하는 음향오행 사상을 기반으로 하는 엘리먼트(Element) 라인업을 구축하기에 이른다.  Ember, Wood, Fire, Earth, Metal 등의 이름으로 환치된 이 스피커들을 거창하게 음향오행의 원리와 사상을 설명하거나 또는 캐나다 몬트리올의 문화적 배경과 캐나다의 풍부한 자원과 훌륭한 제조 환경 등을 들이대며 그 특장 점을 어필할 의도는 없다. 너무 진부하기도 하거니와 이 혁신적인 라인업은 이러한 뜬구름 같은 어원과 배경 외에도 오디오파일이라면 누구나 귀가 솔깃할 기술적인 이슈와 색다른 소리로 얘기할 꺼리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엘리먼트 스피커 라인업은 단순히 새로운 몇 가지 신형 스피커의 출시 정도가 아니다. 기존에 토템이 근간으로 가지고 있던 스피커 제작 이론과 제조 시스템을 통째로 바꾸어버리는, 요컨대 토템 어쿠스틱스의 미래를 열어줄 라인업 혁신이라고 할 수 있다. 아마도 이번 라인업 개선작업으로 인해 향후 가까운 미래에 탄생할 신형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엘리먼트 라인업은 총 다섯 가지로 출시되었고 이번 리뷰는 기존에 플래그쉽 엘리먼트 메탈(Metal)에 이어 엘리먼트 파이어(Fire)에 대한 내용이다. 







Element Fire

개괄적으로 얘기하자면 파이어는 2웨이 북쉘프 스피커 형태로 높이가 421mm 정도의 토템의 스피커들이 그렇듯 그리 크지 않은 사이즈다. 후면에는 작은 포트가 뚫려 있는 저음 반사형 타입으로 설계되었으며 공칭 임피던스 8옴에 88dB 로 토템의 모델-1이나 마니-2 같은 스피커에 비하면 높은 음압이다. 하지만 주파수 대역은 40Hz에서 22kHz 로 이정도 사이즈로서는 상당히 넓은 대역을 소화한다. 표면은 굉장히 고급스럽다. 과거 토템 스피커들의 가장 큰 단점이라면 명쾌하고 깨끗한 사운드에 비해 인클로저 마감 자체가 약간 투박했다는 것이다. 물론 그것도 모두 사운드 튜닝의 일부지만 고급스럽지 못한 마감은 옥에 티였던 건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엘리먼트 시리즈는 파이어 뿐만 아니라 모든 스피커들의 인클로저 마감이 4중 폴리에스터 코팅으로 완성된 하이 그로시 블랙과 화이트로 아주 세련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실제로 가까이서 보아도 마감 자체의 완성도가 수준급이다. 



 

좀 더 세밀하게 파이어의 내부를 살펴보면 일단 엘리먼트 라인업의 최대 특징인 드라이버 유닛이 눈에 들어온다. 토템 어쿠스틱이 수년간 연구한 결과 탄생한 이 우퍼의 명칭은 토렌트(Torrent)다. 대표인 빈스 브루제세가 음향물리학 전공자인만큼 토템은 항상 남들과 달리 기술적으로 스피커 개발에 접근하는 방식 자체가 남달랐고 이것은 결국 자체 유닛 생산으로 토템을 이끌었다.







Features

타사의 유닛을 튜닝해 사용하던 것을 넘어 토템이 자체 개발한 이 토렌트 유닛은 얇은 폴리프로필렌 콘을 사용하며 각기 다른 성질을 가진 세 가지 댐핑제가 사용된다. 그리고 이것은 무려 1인치의 운동 폭을 가진다. 이것은 굉장히 높은 자력과 특별한 지오메트리를 가진 컴파운드 마그넷 시스템에 의해서 가능해진다. 자력은 무려 9,000가우스 정도로 강력하며 이러한 커다란 자력을 가진 마그넷은 통 알루미늄으로 절삭한 대형 하우징 안에 내장되어 있다. 이 미드 베이스 우퍼 한 개만 해도 개당 제작비가 천불 이상일 정도로 값비싼 제조비가 소요되며 고난도의 제조 기술이 필요한 유닛이다. 그렇다면 토템은 왜 이렇게 까다로운 제조과정과 엄청난 비용이 소요되는 토렌트 드라이버를 만들었을까 ? 그것은 바로 크로스오버 네트워크를 없애고 앰프가 유닛을 직접 구동하는 스피커를 설계하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그 결과가 바로 엘리먼트 라인업인 것이다.



 

 

사실 이러한 유닛을 직접 개발하지 않는다고 해도 크로스오버 네크워크 없이 스피커를 만드는 것은 가능하다. 그러나 작은 음량으로 작은 다이내믹 레인지를 갖는 스피커를 제작하는 거라면 문제가 없겠지만 수백와트에 이르는 앰프를 매칭해 대편성 교향곡 등 커다란 다이내믹 레인지를 갖는 음악까지 모두 리니어한 상태로 재생하기 위해선 일반적인 유닛으로는 한계가 있다. 일단 고역은 문제가 안 되지만 우퍼의 저역 소화 능력이 한계가 있다 보니 위상이 문제가 되고 이것은 음악 감상에 있어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 물론 이를 잘 소화한 '레퍼런스 3A' 같은 스피커도 있으나 이러한 문제를 백프로 해소하기 위해서는 드라이버 자체의 성능을 극대화해 자체 개발해 사용할 수밖에 없다. 

 


 

크로스오버 네트웍은 기본적으로 ‘필요악’이라고 할 수 있다. 네트웍에 사용되는 컨덴서와 저항, 케이블 등은 신호 전송구간을 확장시키며 자체 특성에 의해 바인딩포스트를 통해 인가된 신호를 변형시키게 되고 이는 곧 소리의 왜곡으로 연결된다. 이를 잘 조율하면 최상의 ‘튜닝’이 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디스토션과 왜곡의 원이 되는 것이다. 굉장히 커다란 자력에 의해 크로스오버 네트웍 없이도 넓은 다이내믹 레인지와 재생 대역을 확보할 수 있는 드라이버만 있다면 일단 이론적으로 가장 순수한 원음을 재생할 수 있는 기본적인 요건은 확보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여기에 더해 트위터는 트라이브(Tribe) 시리즈에서 처음 등장했던 것으로 티타늄 돔을 사용해 굉장히 넓은 방사특성을 가지고 있다. 역시 토템이 설계한 것으로 우퍼와 마찬가지로 매우 두꺼운 알루미늄 플레이트에 의해 보이스코일에서 발생하는 열을 방출시키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그 어떠한 액체를 사용한 쿨링 방식보다 효율적이며 우퍼와 함께 훨씬 더 넓은 사운드 방사 패턴을 보여준다. 트위터에는 우퍼와 달리 아주 특별한 두 개의 작은 컨덴서가 장착되어 있다고 하는데 우퍼와 트위터의 주파수 특성을 조율해주는 최소한의 역할만을 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토템 어쿠스틱스가 자체 개발한 우퍼와 트위터는 상호 정교한 움직임과 밸런스를 통해 일반적인 유닛으로 구성한 스피커에 비해 탁월한 다이내믹 레인지와 위상을 얻어내고 있다. 그리고 크로스오버 네트워크를 적용하지 않고도 오히려 크로스오버를 적용했을 때 보다 훨씬 더 순수한 사운드를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앰프로부터 출력된 신호를 별도의 네트워크 회로를 거치지 않는 만큼 앰프의 출력단과 직접적으로 맞닿는 부분인 스피커 터미널 플레이트를 인클로저와 분리했고, 바인딩포스트 또한 WBT 최상위 플래티넘급 단자를 탑재했다. 



 

기존 라인업과 달리 90도로 깍은 박스형을 탈피해 뒤로 갈수록 좁아지는 인클로저는 각기 다른 밀도를 갖는 화이버보드를 여러 겹으로 겹쳐 제작한 것으로 어떠한 면들도 평형을 이루지 않는다. 이것은 스탠딩 웨이브를 줄이고 캐비닛 배플에서 필연적으로 만들어지는 공진을 최소화하는 데 있어 가장 효율적인 방식인데 엘리먼트 화이어의 경우 이러한 음질적 효율을 얻는 동시에 시각적으로도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완성되었다. 구형 토템과 비교해보면 환골탈태라고 할만하다.







Listening

본격적인 시청은 크렐 에볼루션 302e 파워앰프와 BAT VK-53SE 프리앰프, 그리고 크렐 Cipher SACDP 로 진행했음을 밝힌다. 타겟형 스탠드로 파이어 하단을 단단히 지지했고 약 3미터 정도 시청거리를 확보했으며 토인의 아주 약간만 주었다. 양 옆 벽과의 거리는 1미터 가량, 후면과는 약 1.5미터 정도에 세팅했다.



일단 크로스오버 네트웍이 없이 작동하는 스피커의 경우 중, 저역을 담당하는 베이스 우퍼의 성능이 스피커의 완성도를 가늠하는 잣대가 된다. 따라서 토렌트 베이스 우퍼의 성능이 가장 궁금해 제니퍼 원스(Jennifer Warnes)의 ‘Way down deep' 에서의 저역 재생 능력을 살펴보았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파이어에 채용된 토렌트 드라이버는 딥베이스까지 무리 없이 소화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 저역의 퀄리티이다. 이 곡 같은 경우 수천만 원짜리 하이엔드 스피커들에서도 대부분 저역 부밍을 유발하는 레코딩이다. 그러나 파이어의 경우 그러한 부밍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깊고 낮게 하강하면서도 딥이나 피크 없이 말끔하게 표현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오히려 크로스오버 네트워크의 장착한 스피커들보다 자연스럽고 싱싱하다는 느낌이 강하다.





‘더 앱솔루트 사운드’에서 매해 발매하는 컴필레이션 중 [TAS 2007] 앨범에서  쥬디스 오웬(Judith Owen)의 ‘Conway Bay'를 들어본다. Linn에서 발매했던 레코딩으로 보컬의 피치와 포커싱 등을 알아보기에 좋았다. 일단 토템이 과거부터 현재까지 전매특허처럼 가지고 있는 특장점인 핀포인트 포커싱은 여전하며 보컬의 위치가 스피커 사이로 정확하게 잡힌다. 스피커가 사라지고 보컬만이 온전히 정중앙 뒤쪽 음향판 중간에 또렷이 위치한다. 아발론이 감상자의 위치까지 뒤덮어버리는 거대한 스테이징을 추구한다면 토템 파이어가 만들어내는 스테이징은 눈앞에 보기 좋게 펼쳐지는 한 편의 연극 무대 같은 인상이다. 같은 앨범에서 14번 트랙인 베토벤 ‘Romances For Violin’을 들어보면 트위터와 우퍼와의 안정적인 밸런스를 바탕으로 펼쳐지는 하모닉스 부분에서 구형 토템과 많은 차이점이 드러난다. 과거 토템 스피커들이 크로스오버와 유닛 튜닝을 통해 정교하게 섬세하게 직조해낸 정밀하고 인조적인 소리라면 파이어가 표현하는 스타일은 가능한 입력된 원본 소스의 근음 뿐 아니라 하모닉스를 있는 그대로 살려주는 방향이다.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짜릿한 쾌감보다는 날것의 싱싱함과 살아 숨쉬는 활력이 그대로 전해져온다.







레이 찰스(Ray Charles) 의 [Genius Loves Company] 에서는 여러 세션 뮤지션을 대동해 구성된 빅밴드가 연주를 맡아 흥겹고 리듬감 넘치는 소울의 진수를 엿볼 수 있다. 2번 ‘Sweet Potato Pie'에서 제임스 테일러(James Taylor0와의 듀엣은 관악 세션의 경쾌한 블로윙이 펑키한 리듬을 타고 흥겨움이 극에 달한다. 빠른 어택과 짧고 밀도 높은 서스테인, 그리고 바람처럼 휙하고 사라지는 릴리즈 등 엘리먼트 화이어의 살아서 꿈틀거리는 다이내믹스와 악기 고유의 음색이 황홀한 콘서트홀로 청자를 이끈다.

‘Sorry seems to be the hardest words' 에서의 피아노 연주는 홀 한가운데 쓸쓸히 건반을 누르며 연주하는 레이 찰스와 그 특유의 표정, 제스처가 떠올라 작고한 그의 모습이 떠오른다. 중간 기타 솔로 부분은 후방의 스트링 세션과 결합해 묘한 하모닉스를 만들어내며 아름답고 애잔한 느낌을 주며 드라마틱한 음률을 생생하게 표현해준다. 이 소울 앨범, 레이 찰스 헌정 레코딩을 들어보면 거의 라이브 실황인 녹음의 현장감이 잘 그려지는데 토템의 다이내믹스, 즉 힘과 스피드의 완급조절이 돋보인다. 급격하게 높거나 낮게 떨어지는 음압과 에너지 조절에 굉장히 강하다는 걸 새삼 확인할 수 있는 경험이었다. 힘차고 상큼하며 또한 초롱초롱 빛나는 윤기까지 더해 내추럴하며 고급스럽다. 엘리먼트만의 장점이 빛나는 부분이다.







소니 롤린스(Sonny Rollins)의 [Way Out West] 앨범 중 ‘I'm old cowhand'를 들어보면 셜리 맨(Shelly Manne) 의 드럼과 레이 브라운(Ray Brown)의 베이스 등 막강 하드밥 리드 콤비 위에 소니 롤린스의 테너 섹소폰이 호흡의 강약, 변화무쌍한 화성까지 기막힐 정도로 사실적인 인터플레이를 펼쳐 나간다. 토템 엘리먼트 시리즈는 하모닉스를 절제하고 인위적으로 커트시켜놓은 적막하고 메마른 사운드를 지양한다. 이러한 관악과 타악 세션에서는 특히 엘리먼트 화이어의 지향점이 잘 나타난다. 꿈틀대는 에너지 감소가 없는 동시에 핵이 뚜렷하고 흔들리지 않는 끈기 있는 사운드를 표현해준다.







Epilogue


토템 어쿠스틱은 원래 유닛이나 인클로저 등에서 고급 소재를 사용해 휘양 찬란한 스펙을 자랑하는 스피커는 아니었다. 그러나 기본기가 잘 된 유닛을 자신들만의 특별한 기술 노하우로 파인 튜닝하고, 여기에 크로스오버 네트워크 설계에 엄청난 노력과 연구를 거듭해 스피커 하나에도 버전 업을 거듭해왔다. 이러한 설계와 튜닝에 목숨 건 스피커 메이커가 토템이다. 그러나 그렇게 심혈을 기울이던 크로스오버 네트웍을 버렸다는 것은 그만큼 토렌트 드라이버의 성능이 굉장히 뛰어나다는 반증이다. 자신들의 최고 핵심 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크로스오버ㅓ 네트웤을 버리게 만든 토렌트 드라이버의 성능은 과연 대단한 활약을 보여주었다. 이제 더 이상 새로운 패러다임이 등장하지 않을 것 같았던 하이파이 스피커 씬에서 토템 어쿠스틱은 완전히 다른 차원에서 미래를 찾았다. 포스트 하이엔드의 미래를 제시한 토템 엘리먼트는 파이어로 그 불을 지피기 시작했다.





Specification

Frequency response 40 Hz - 22 kHz
Impedance 8 ohms
Recommended Power 50 W - 150 W
Sensitivity 88 dB
Width 224 mm / 8.81”
Height 421 mm / 16.6”
Depth 297 mm / 11.7” 



 

http://www.fullrange.kr/ytboard/write.php?id=webzine_review2&page=1&sn1=&sn=off&ss=on&sc=on&sz=off&no=127&mode=modify

 

공유하기

댓글목록
(0)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mpany

대표자 : 서동인 | 사업장소재지 : 서울특별시 서초구 신반포로304 에이치원bld 1층,b1층
TEL : 02.3446.5036 | FAX : 02. 3446.5039 | e-mail : fullrange.kr@gmail.com
사업자 등록번호 : 211-09-86203 |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 제 2012-서울강남-01307호

Copyright © FULLRANGE Co.,Ltd. All rights reserved.

Customer Center

02.3446.5036

TIME : 10:00 ~ 18:00

A/S

찾기 힘들었던 수입사 연락처 및 A/S센터 연락처를
한눈에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오디오 수입사 및 A/S센터 연락처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