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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달리(DALI) 에피콘 6 - 덴마크 귀족 스피커의 매혹적이며 고혹한 실키같은 결의 표현력

By Fullrange date 13-11-28 06:13 0 8,980

 



덴마크의 달리 스피커는 고민이 참 많았을 것이다.
왜냐면, 같은 덴마크에는 유럽내에서도 영국에 못지 않게 스피커 브랜드가 많은 편이다. 게다가 그 경쟁 브랜드들이 대부분 라인업이 다양한 브랜드들이어서 현재의 달리와는 이미지가 많이 겹치는 편이다.

그렇다고 영국의 오래된 스피커 브랜드들과 쉽게 경쟁하기도 만만치 않다.
우리는 언제까지나 음악적인 사운드를 추구하다느니,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느니, 타협을 하지 않은 음질을 추구한다느니~ 다들 하는 이야기지만 어떤 이미지의 제품을 만들어야 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이 많았을 것이다.


그 결과 그들이 결정한 답은 내가 보기에 리본 트위터와 돔 트위터의 결합, 그리고 역시나 음악이 듣기에 좋은 감성적인 느낌으로 밀고 나가기로 정한 것 같다.

 


가까운 일본에서는 달리 스피커가 상당히 인기가 좋고, 유럽에서도 유력한 메거진들을 통해서 그 품질이 인정된 바 있다.
나에게는 달리 스피커를 겪어볼 수 있는 기회가 없어던 터라 그 이유에 대해서 잘 알 수가 없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달리 스피커를 자주 접해볼 수가 있었다.


몇가지 달리 스피커들을 여러가지 환경에서 테스트 해보고 나서 느낀 점은 바로 감성적인 음색이 모든 라인업에 여전하며 특별히 기교를 부리기 보다는 그 감성적인 음색을 최대한 고급스럽게 살려나간다는 이미지였다.


다른 브랜드에서는 신제품이 나오면 어떤 최신 유닛을 사용했으며, 어떤 초고강도의 비싼 진동판 소재를 이용했으며 얼마만큼 획기적인 기술을 사용했다고 선정을 하곤 하지만, 사실상 스피커를 제작하는 기술중에 이제는 그리 획기적이라 할만한 기술은 별로 없다.
그냥 튜닝일 뿐이다.
교정하고 다듬고 감각적으로 맞추는 기술이 더 중요한 것인데, 달리의 실질적인 플래그쉽 라인업인 에피콘 시리즈에서도 이 브랜드가 겉으로 보이는 요란한 선전문구나 변화보다는 전통적으로 통하는 소재와 감성적인 튜닝과 아름다운 음색을 타협없이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에피콘 시리즈는 북쉘프형 스피커인 Epicon2 와 톨보이 스피커인 Epicon6 와 Epicon8 이 있는데, Epicon6 가 아무래도 시리즈는 대표하는 주력 모델인 것 같다.

겉으로 보면 과거 헬리콘 시리즈의 헬리콘4를 좀 더 고급화시킨 모델로 볼 수 있다.

 

감성적이며 아름다운 음색, 결의 느낌도 어떤 스피커들보다 더 상질의 수준이다


앞서도 언급한 것처럼 달리는 흔치 않게 리본 트위터와 돔 트위터를 더블로 사용하는 스피커이다.
그나마 달리가 갖고 있는 첨단적인 부분이 이것인데, 돔 트위터와 리본 트위터를 결합하여 스피커를 튜닝하는 기술로는 업계 최고 수준이라 할 수 있다.
대부분의 리본 트위터 탑재 스피커들이 미드레인지 혹은 우퍼 유닛이 재생하는 대역을 리본 트위터와 재생음과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는데 실패하고 있을 때, 달리는 과감하게 더블 트위터 체재를 공식화하게 되었다. 그래서 어쩌면 약간 어색해 보일 수도 있는 리본 트위터 + 돔 트위터의 공생이 이어지게 되었는데 초기에는 다소 어색한 부분이 있기도 했지만 최근 제품들의 경우는 그 완성도나 어울림이 그 어떤 최신 고성능 유닛 조합보다도 더 뛰어난 완성 단계라 할 수 있다.

에피콘 시리즈가 헬리콘 시리즈와 다른 부분이 있다면 바로 그런 부분일 것이다.


인클로져의 디자인 및 구조도 좀 더 예술적으로 바뀌었으며 각각의 부품 소재들도 최고급을 잘 골라서 사용했다.
겉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자태는 물론 소리로 펼쳐져 나오는 특유의 포름도 듣는 이를 매료시키고 사로잡는다.
 


분명 이 스피커의 음색은 정말 감성적이며 아름다운 수준이다.

종종 하이테크라는 말을 쓰곤 하는데 에피콘6는 하이테크보다는 전통과 클래시컬에 어울리는 음색이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리본 트위터의 존재때문에 엄청난 해상력과 결의 표현력은 그 어떤 스피커에도 뒤지지 않는다. 단순히 선명함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결의 느낌이 어떻느냐가 중요한 것인데 에피콘6가 표현하는 결의 느낌은 비슷한 수준의 하이앤드급 스피커들과 비교했을 때 가장 상질의 수준에 속한다.

 


 

그동안 리본 트위터 탑재 스피커들이 많이들 실패를 해왔었다
그렇지만 달리는 리본 트위터와 돔 트위터의 더블 트위터 구성으로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리본 트위터를 탑재하고 있는 스피커들은 대부분 중고음에 있어서는 리본 트위터의 재생음을 전면으로 내세우게 된다. 대부분의 리본 트위터 탑재 모델들이 그래서 많이들 실패했다. 그나마 리본을 완벽하게 메인으로 내세우는 브랜드만 살아남은 상태이고 그나마 최근 들어서야 리본 트위터가 하이앤드 스피커 위주로 다시 탑재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리본 트위터는 과도 응답 특성이나 재생 주파수 유효 범위가 일반 돔 유닛에 비해 월등히 뛰어나지만 그동안 예상보다 반응이 좋지 못했던 이유는 그 특유의 디자인때문이기도 하지만, 가장 근본적으로는 음이 얇다는 이유때문이었다.
보수적인 음악 애호가나 오디오 매니아들은 전통적인 스피커 디자인에 리본 트위터가 어색하게 탑재된 모습을 용납할 수가 없었고 더욱이 깊고 진하지 못하고 얇은 음을 내는 것 또한 적응하기가 어려웠던 것이다.


그런 이력때문에 리본 트위터는 객관적으로는 굉장히 오디오적으로 좋은 드라이버 유닛이면서도 오디오 매니아들에게는 왠지 모를 생경한 대상이기도 하다.

그래서 달리에서는 리본 트위터만이 낼 수 있는 그 특유의 실키함과 대단히 특유한 촉촉한 잔향감은 살리되, 가볍고 얇은 특성은 보완하기 위해 리본 트위터와 돔 트위터를 마치 동축 유닛처럼 사용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과연 둘의 재생 주파수가 거의 겹치는 상황인데 이를 어떻게 해결했을까?

거의 대부분의 리본 트위터 탑재 스피커들은 리본 트위터가 비싼 부품이고 더 스팩적으로 돋보이는 부품이기 때문에 리본 트위터의 음을 더 내세우게 되는데, 달리에서는 오히려 반대로 거의 대부분의 음역대는 일반 돔 트위터가 재생하고 리본 트위터는 돔 트위터가 상대적으로 약한 부분만 재생하도록 한 것이다. 이로써 에피콘6는 리본 트위터의 장점도 완벽하게 갖추면서도 돔 트위터 특유의 자연스러움과 오밀조밀한 재생 특성까지 두루두루 갖춘 스피커가 된 것이다.

 



 

에피콘6의 음색은 대단히 곱고 섬세하며 예쁘고 촉촉하다. 결의 느낌이 정말 실크같으면서도 대단히 감미롭다.

일반적으로 최신 유닛이라고 해서 무겁고 딱딱하며 강한 유닛을 사용할수록 이런 소리를 만들어 내기가 쉽지 않은데 달리의 유닛 구성이나 인클로져 설계 등을 고려했을 때 가능한 음색이다.

확실히 달리 에피콘6의 유닛 구성은 최첨단 다이아몬드 유닛이나 베릴륨 유닛은 아니지만 오히려 그것들에 비해 음색적인 고급스러움이 전혀 뒤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실크처럼 고운 결의 느낌이나 리본 트위터를 필두로 한 엄청난 해상력, 소프트하고 섬세한 느낌은 그 어떤 고가의 드라이버 유닛의 조합보다도 더 뛰어나다.

그리고 또 한가지 특징이 있다면 잔향감과 감미로움이 아주 좋다. 달리 스피커는 확실히 강직한 소리를 내는 스피커는 아니지만 부드러우면서도 선명하고 해상력이 대단히 뛰어난 스피커의 모범사례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 특유의 실크같은 결의 느낌. 실크같은 결의 느낌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고 있는데 그만큼 이 스피커의 전매특허는 실크같은 음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매칭 앰프 : 플리니우스 하우통가, 뮤지컬피델리티 M6 500i
DAC : 심오디오 380D

 


펫 메스니 그룹 – Are you going with me



팻 메스니의 이 음악을 아주 자주 듣지만 일반적으로 오디오적으로 우수하다고 할 수 있는 정확한 음이라거나 맺고 끊음이 분명한 소리 등에서는 별로 좋은 느낌을 받지 못했다.
오히려 음이 딱딱 떨어지는 느낌보다는 음이 끊어지지 않는 것이 더 좋다. 연결음이 미묘하게 끊기지 않으면서도 너울너울 오르락 내리락 하는 느낌이 있는 것이 재즈 음악에 아주 잘 어울린다.

딱딱 음을 내는 오디오 시스템으로는 이 음악을 도저히 들을 수가 없다. 오히려 카오디오 기본 옵션의 소리가 더 좋다고나 할까? 그렇지만 달리 에피콘6는 하이앤드 스피커 특유의 고해상도와 실키한 중고음의 질감을 갖고 있으면서도 너무나 기분 좋은 잔향감과 여운을 발휘한다.

잔잔하게 배경음으로 하이햇을 살짝씩 살짝씩 두드리는 소리도 운치있게 들리고, 북소리나 다른 타악기 소리까지.. 물감을 여러 개 짜서 겹쳤는데 뭔가 오로라 불빛 같은 느낌이 나는 데칼 코마니처럼 혼합이 잘되는 느낌이다. Au Lait 도 비슷한 느낌의 음악으로 함께 들어보면 좋다.



 

패트리샤 바버(Patricia Barber)  Cafe Blue - Taste of Honey



파트리샤 바버의 목소리를 그야말로 고혹하다. 12평 공간에서 6평 공간으로 옮겨 들으니 촉촉하고 간드러지던 목소리가 살집이 붙어서 고혹하게끔 바뀐다. 투명하면서도 실크같은 중고음의 질감은 여전하다. 감칠맛이 나고 오소독스 하다.
저음의 양은 생각보다 많지는 않지만 살집이 풍부하고 여운이 좋다. 겨울날 듣는 이 음악에서 에피콘6가 내주는 중저음에서 뭔가 따스하게 몸을 감싸주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부담스럽게 내 지르거나 몸이 울리고 머리가 아프도록 울리는 느낌이 없는 것이 마음에 든다.



 

카펜터스(Carpenters)



오래된 음원이지만 촉촉하면서도 부드럽고 미끈하게 재생되는 느낌이 아주 기분 좋다.
뭔가 루즈해 지는 느낌이 없고 단조로운 느낌도 없이 산뜻하면서도 밝고 화사하며 기분 좋은 촉감으로 노래를 부른다. 약간 올드한 녹음인지라 녹음 자체가 그다지 고급스러운 녹음은 아니지만 거기에 살집을 붙이고 결을 곱게 가다듬어 주는 느낌이다.
음색이나 음의 결이 따스하면서도 고운 느낌이 있고 그러면서도 답답하지 않게끔 재생한다는 것이 비싼 기기라고 해서 다 쉽게 되는 것은 아닌데 달리 스피커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기질이 좋은 것 같다.



 

유키 구라모토(Yuhki Kuramoto)



유키 구라모토의 피아노 소리에는 약간의 음영이 깃들어 있다.
이는 주변기기 매칭을 살짝 가볍게 하면 굉장히 촉촉하고 간드러지는 터치감을 느낄 수 있으며, 반대로 주변기기를 진득하고 두텁게 매칭을 하면 약간의 음역 기운이 감돌면서 영롱한 느낌을 만들어 낼 수 있다.
피아노 소리에 뉘앙스가 가득하고 부드럽고 영롱하게 재생된다. 아름다운 울림이다.
그 질감만큼은 아주 상질이며 유사한 하이앤드급 스피커들과 비교를 하더라도 이렇게 윤기감과 촉촉함이 있으면서도 간드러지게 재생하는 스피커가 많지 않다. 왜냐면 대부분 하이테크놀로지 스럽게 음을 재생하기 여념이 없는데 어쿠스틱 악기들이 그렇게 하이테크놀로지 스럽게 재생이 안 되어도 충분히 음악의 뉘앙스는 잘 전달이 된다고 볼 수 있다.



 

제니퍼 원스(Jenniter Warnes)



역시 너울너울하면서도 탄력적이며 살가운 살집의 느낌.. 윤택함의 꽃이 핀다.
단순 팝음악에서도 이토록 충만된 질감과 하모닉스, 윤택한 정보량을 만끽할 수 있다.
기분 좋게 해맑은 표정으로 중고음이 피어나며 중저역의 정보들이 윤택하게 펼쳐져서 만끽할 수 있는 무대감과 음장감이 대단히 자연스러우면서도 듣는 내내 산뜻하게 기분 좋은 느낌을 갖게 한다.
윤택하다는 말이 참 적절하고 잘 어울리는 표현인데, 윤택하다는 말은 화사하면서도 표현되는 정보 자체가 많은데 그 느낌에 색채감과 하모닉스, 뉘앙스가 가득하며 밝고 화사하게 표현이 되는 것이 듣기에 좋아서 하는 표현이다. 
전체 음조가 표현력이 충만하면서도 웅장하고 윤택한 음장감을 만들어 주는 느낌이 아주 잘 돋보인다.







대단히 윤택하면서도 촉촉한 음을 내는 스피커이다.
무엇보다도 또 한가지 장점이 있다면 이정도 가격대 스피커들 중에서 아직까지 접해본 스피커 중, 가장 구동이 쉽고 원하는 음을 뽑아내기가 쉬웠다.
촉촉한 소리를 내고자 하면 촉촉한 소리가 나왔고, 감칠맛 나는 소리를 원하면 감칠맛 나는 소리가 나왔고, 윤택한 소리를 내고 싶으면 또 그런 소리가 어렵지 않게 나와줬다.
이 스피커가 기본적으로 할 수 있는 영역대가 있을텐데 그 영영대의 소리를 내는데 전혀 어려움은 없었다. 이 스피커가 보여줄 수 있는 표정이 10가지가 있다면 그 10가지를 모두 재생시키는데 그다지 주변기기 가격이 많이 들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되겠다.
스피커가 까다롭지 않다는 것은 분명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동급에서 이보다 더 고급스러운 음색을 발휘하는 스피커가 많지 않다" 

외관의 디자인도 이토록 고급스러울 수가 없고 음색의 아름다움으로 따져도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음색 자체가 대단히 감성적이고 아름답다. 다만, 추구하는 방향이 오디오적인 테크니컬을 강조하는 스타일이 아니라는 것이 특징일 따름이다.

일부 오디오적인 테크니컬이 강조된 스피커들은 오디오적 쾌감이나 기교, 강렬함은 더 나을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에피콘6보다 더 음색적으로 더 고혹하고 촉촉하며 실크같은 음을 내지는 못할 것이다. 음색의 고급스러움을 놓고 판단한다면 동급에서 이보다 더 고급스러운 음색을 발휘하는 스피커가 많지 않다.


청음할 기회가 된다면 가슴의 설레이는 기대감을 살짝 내려놓고 차분하게 음악에 젖어들어보기 바란다.
아마도 그러면 전체적으로 융화된 음악 자체가 굉장히 매혹적이고 고혹적이어서 꽤나 들을만 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오디오 기기를 선택함에 있어 음질 외의 요소들을 많이 따지는 소비자들을 위해 하는 말이다.

음질을 따지기 위해 청음을 그렇게 중요시 여겼다면 아마도 에피콘6의 의외의 음질에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는 일이 많이 발생하게 될 것이다.


 

EPICON 6  Specifications

Speaker Type Front
Frequency Range (+/-3 dB) [Hz] 35 - 30,000
Sensitivity (2,83 V/1 m) [dB] 88
Nominal Impedance [Ω] 5
Maximum SPL [dB] 110
Recommended Amplifier Power [W] 50 - 300
Crossover Frequency [Hz] 700 / 2,550 / 15,000
High Frequency Drivers : 1 x 10 x 55 mm  Ribbon, 1 x 29 mm  Soft Textile Dome
Low Frequency Driver : 2 x 6½"  Wood Fibre Cone
Enclosure Type Bass Reflex
Bass Reflex Tuning Frequency [Hz] 32.5
Connection input(s) Bi-Amping
Magnetic Shielding No
Recommended Placement Floor
Recommended Distance From Wall [cm] > 25
Dimensions With Base (HxWxD) [mm] 1062 x 320x 459
Dimensions (HxWxD) [mm] 1025 x 232 441
Weight [kg] 30.0
Accessories Included
Base, Manual, Micro Fibre Cloth, Rubber Pads, Spikes M10, Terminal Links
Finish Black High Gloss Lacquer


CONTACT : 소비코A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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