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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겨울을 나는 방법 중 하나, DARED DR-100 mkII를 곁에 둔다 - DARED DR-100 mkII

By Fullrange date 15-12-30 15:09 0 4,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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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RED DR-100 mkII

 
- Intro -

 추운 겨울, 하루 종일 집에 있어도 전혀 지루하지 않다. 오히려 궂은 날씨 속에 아늑한 집안에 있다는 것이 마음 포근해져오는 날씨다. 그런 집안을 따스하게 데워줄 수 있는 물건이 많다. 코타츠라 불리는 일본식 난방담요는 그런 물건 중 하나다. 물을 끓여 내리는 커피나, 허브차 한잔도 따스한 온기를 줄 수 있다. 그리고 그것들과 더불어 이 Dared DR-100 mkII가 콘솔 위에 올려져 따스한 진공관 빛을 내비치고 있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그러한 감성적 코드를 갈망하는 이들은 진공관 앰프를 보기만 해도 흥미를 느낀다. 어쨌든 진공관이라는 방식의 가장 큰 코드는 ‘온기, 따뜻함, 기계적이지 않은’ 이러한 것들이니 말이다. 하지만 솔직하게 얘기해서 지금에 와서는 그 방식이 주는 기계적인 성능을 논한다는 것은 조금 넌센스라 할 수 있다. 이미 TR방식의 성능은 그와 비할 수 없을 만큼 성장했고, 진공관을 제대로 다뤄서 끝을 보겠다고 하는 입장이면 모르겠지만, 일반적인 범주 내에서는 상징정인 의미가 더 깊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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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ncept - 

 하지만 그럼에도 이 제품을 박스에서 꺼내 포장을 벗기면서 왠지 모를 심적 동요가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역시, 이 오묘한 유리관이 주는 신비함을 지울 수는 없다. 본체를 꺼내보며 사뭇 무거운 무게에 놀란다. 일단 쓰인 소재자체가 폴리싱 처리된 알루미늄을 비롯해 다수의 금속재질로 이루어져있어, 그 시각적인 만족감이 상당하다. 전면의 액정은 도트방식으로 빈티지한 느낌을 더해준다. 다이얼의 무게감도 적당해 조작함에 있어 부드럽다. 진공관을 감싸는 보호 그릴은 간단히 나사를 풀어주는 것만으로 해체할 수가 있기 때문에 심미적인 부분을 위해서 노출을 시켜도 좋다.
 
 가만히 살펴보니 몇 가지 기능이 눈에 띈다. 일단 FM라디오를 지원하며 DAB또한 청취가능하다. 후면에 있는 USB단자는 노트북에 연결할 수 있다. 이 경우 DAC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AUX잭이 있어 모바일기기에 빠른 연결이 가능하다. 물론 Line in 인풋 단자도 포함되어 있다. 기기의 출력은 28와트정도로, 북쉘프를 위주로 한 연결이 매칭에 알맞다.

 본체의 디자인을 놓고 보았을 때 이 형태가 아주 고급스럽다고 볼 수는 없지만, 금속소재를 전체적으로 배치한 만큼 제품의 값어치가 낮아보이지는 않는다. 단지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형태적인 미에 비해 버튼의 이름이라든지 상표 같은 부분이 전사로 새겨져 있는데, 그 부분을 음각으로 처리했다거나 했더라면 같은 금속의 입체감으로써 더욱 무게감을 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상부에 놓여진 3개의 진공관은 12AX, 6E2, 6N1으로 종류와 특색을 논할 만큼 고급의 클래스는 아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대중기기의 진공관 타입에 접목되는 제품들로, 그 기능적인 부분은 충실히 해주고 있는 제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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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und -

 기본적으로 진공관앰프만을 위한 제품이 아닌, 라디오와 DAC으로써의 역할을 수행함에 있어 하이브리드적인 성격이 있기 때문에 음색 자체도 일반적인 진공관앰프보다 더 다듬어져있다고 보아지는데 그것은 청음을 통해 알아봐야 할 부분이다. 진공관 특성상 Warm Up을 위해 시간이 다소 소요된다. 30분정도면 아주 충분한 시간이지만 그전부터 음악을 들어도 상관은 없다. 청음에는 ProAc의 Studio 118을 매칭 시켰다. 이 또한 자연스러운 음의 재생에 강점이 있는 스피커라 좋은 궁함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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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곡으로 Mariah Carey의 My All을 올렸다. 아무래도 웜 업 시간이 좀 모자른 듯 다소 과한 뭉툭함이 보컬을 감싸고 돈다. 질감 표현은 좋다. 뭉툭하다고 해도 분리의 영역까지 해가 가는 것은 아닌 듯 전 음역대의 묻힘은 느껴지지 않는다. 정위감도 좋다. 노래 자체가 진공관의 방식에 잘 맞는 느낌이다. 뭉글뭉글한 저음역대의 표현이 잘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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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ll Evans의 My Foolish Heart의 표현은 사실 진공관이라고 딱히 아주 매칭이 좋다고 얘기할 수는 없다. 어쨌든 이러한 명곡은 좋은 스펙으로 들을수록 감흥이 큰 법이다. 이 곡에서 초반부의 브러쉬와 하이앳의 질감만으로 어느 정도 판가름을 낼 수 있는데, 특히 브러쉬의 질감은 밸런스나 착색에 아주 큰 영향을 입는다. 브러쉬의 입자감도 잘 살려주고 있는데 그 이유는 방향감을 느낄 수 있는가 하는 부분이다. DR-100 mkII는 섬세한 터치를 잘 살려주고 있다. 또한 한껏 차분히 내려앉은 피아노소리를 묘사하는 것도 스피커의 특성에 힘입어 매우 편안하다. 생각 외의 재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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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ey의 Loved By You는 서정적인 전개의 곡으로, 서정적임을 묘사하기 위해서 TR의 차가움보다 진공관의 방식이 더 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다. 다소 소리의 날을 조금 죽이더라도 그런 부분에서 이점을 발휘함이 더 낫다고 보는 것이다. 또한 지금의 시스템에서는 과도한 배음을 표현하지 않고 있는데, 이것은 보컬의 표현에 도움을 주고 있다. 오묘한 전개이지만 그 방식이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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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 Sheeran의 One은 의도적으로 진공관을 맛을 조금 더 느끼고자 재생시킨 것이다. 사실상 보컬의 표현과 북쉘프의 주 표현영역에 들어갈 만한 소편성에 있어 DR-100 mkII가 재생하는 매력은 부가적인 설명은 필요치 않다. 보컬의 표현은 눈을 지그시 감고 들어도 세밀한 부분이 잘 느껴지며, 어쿠스틱의 표현은 그야말로 찰지게 묘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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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utro - 

Dared DR-100 mkII의 가격은 60만원대다. 일반적인 소비자의 입장에서보자면 꽤나 높은 가격이다. 하지만 독특한 제품의 컨셉과 외모, 진공관이라는 컨셉이 주는 메리트를 감안하면 가격의 벽은 평이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일반적인 TR방식의 입문용 앰프들에 비해 20만원 정도 비싸다고 볼 수 있는데, 그 간극을 메우는 것이 소비자의 취향이라 할수 있겠다. 만약 DR-100 mkII가 소리에서 큰 어필을 하지 못한다면 그 값어치는 확 낮아질 수 있지만 진공관의 특성이라 할 수 있는 부분들에서 그 역할은 기대이상을 해주고 있다. 입문용 기기들의 범주와 한계는 일정한 법이다. 그 수준을 두고 보았을 때 소리의 질감표현, 특성을 확실히 TR과는 달리 묘사해주는 것만으로도 기능적인 부분은 충실히 해주고 있다고 보인다.
 
내가 주목한 부분은 그 외 제품이 외형적으로 가지는 맛에 있다. 진공관은 진공관이다. 그 로망에 사로잡힌 수많은 컨슈머들이 원하는 부분을 잘 살린 제품이다.  이 제품의 사이즈는 매우 컴팩트해서 데스크 위 혹은 작은 콘솔위에도 잘 어울린다. 인테리어적으로도 상당히 값어치를 한다는 점에서도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확실히, 진공관은 보기만 해도 따뜻해진다.



Specifications

FM(87.45-108MHZ)
DAB, DAB+ BandIII
DAB, DAB+ Receiver SIN                                    ≧98dB
Audio Frequency Response                                20-20kHz
Speaker Power Output                                       25Wx2
Output Impedance                                             4Ω, 8Ω
Headphone Output Impedance                         32Ω
RCA & Mini Phone Jack Input Impedance         47kΩ
Tubes                                                                   6N1, 12AX7, 6E2
Power Voltage                                                    AC115V/230V-50/60Hz
Size                                                                      240x140x135mm (WxLxH)
Weight                                                                3.5kg
수입원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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