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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편안하게 그리고 듣기 쉽게 만드는 홈오디오적인 표현력 - 심오디오(Simaudio) Moon Neo 280D DSD

By Fullrange date 15-12-09 16:29 1 6,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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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원대의 DAC시장은 정말 치열하다. 신생업체는 물론, 중견 오디오 업체들도 슬슬 usb dac 를 내 놓으면서 시장에 진입하는 시작기도 많이 나오고 있고, 있다. 신제품뿐만 아니라 구 모델의 업그레이드 버전까지 나오면서 매달 이 가격대의 DAC가 엄청나게 쏟아져 나오고, 바로 몇 해 전의 DAC시장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이 가격대의 제품은 이렇게 두터운 제품군을 형성하고 있고, 소비자 입장에서도 이른바 한 달 월급에 해당되는 많으면 많고 적으면 적을 수 있는 가격대로, 소비시장 역시 가장 두터운 시장이기도 하다.

소비자 입장에서 본다면 중간 급 오디오 사용자의 접근 가능한 가격대이기도 하고, 초보입문자의 경우 프리기능을 겸해 또는 헤드폰 앰프를 겸해 무리해서 접근해볼 가격대이기도 하며, 하이엔드 유저가 어중간하게 한번 PC 오디오를 시도해 보는 가격대이기도 하다. 반대로 공급자 입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도 되고 하이엔드 제품을 팔기 위해서는 이 가격 대 제품의 평이 안 좋다면 힘든 시장, 즉 자동차로 치자면 2000-3000CC 중형차 시장과 유사한 특성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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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오디오(Simaudio) Moon Neo 280D DSD 


이 치열한 경쟁에 살아남기 위해서 신생업체는 과감한 물량투입을 하기도 하고, 기존 업체들은 상급기의 기술을 투입을 아끼지 않는 것 같다. 덕분에 가장 가격대 성능비가 뛰어난 가격대의 제품이기도 하다. 오늘 소개할 심오디오의 280D DSD 역시 위로 기라성 같은 고급 기종이 층층이 쌓고 있지만 언뜻 보고 듣는다면 그 구별이 쉽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가성비를 가진 모델로 이미 정평이 나있다. 게다가 바로 윗 모델 380D가 거의 두 배 가격인 만큼 오히려 그냥 280D에 머물러 버리는 사용자도 많은 것 같다. 그래도 차이가 많겠지 라고 생각이 들지만, 나 역시 한 몇 주일 280D를 쓰다 보니 그냥 이것으로도 족하지 않나 싶은 생각도 솔솔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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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까지 사용하던 430HA를 떼어낸 자리에 올려놓았다. USB드라이버 등은 동일하여서, 아직 지우지 않고 남아있던 내 PC의 드라이버에, 그냥 미디어 플레이어에서 DAC만 심오디오로 전환을 하였다. 접속은 안정적이고 심플하게 연결이 된다. 430HA에 대한 기억을 기우려고 일주일을 기다렸는데 기억이 지워지지는 않았나 보다. 공연히 비교 하게 된다. 그래서 그런지 나도 모르게 이전에 들어 매우 좋았던 기타 (guitar) 음원 파일을 선택한다.

확실히 다른 성향을 보인다. 칼 같은 해상도와 임팩트란 면에서 이교 열위지만 이전 380d 구형 모델이 들려주는 그래도 조금은 아나로그 같은 음색과 여운을 만들어 낸다. 보다 나은 특성을 들려주지는 못할지 몰라도, 보다 듣기 좋은 음악을 들려준다. 물론 이것은 내 시스템에 한정된 내 주관적 판단이다. 해상도와 상큼한 임팩트가 필요한 시스템이라면 430HA가 더 좋을지도 모른다. 아무튼 지금 280D 은 아주 만족스럽게 소리를 내준다. 홈 오디오 전용이어서 그런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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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이 조금 줄면서 임팩트가 조금 약해지면서 소리는 오히려 보다 현실적이 되는 듯 하다. 그래서 음의 여운도 살고 두께감도 조금 있으면서 질감도 살아난다. 지노 프란체스카티 나 요한나 마르치의 바하의 파르티타도 다른 양념 없이 현의 질감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가 있다. 올해 나온 JULIA LEZHNEVA 의 HANDEL (decca) 은 이전까지 도입부의 강인한 오케스트라가 돋보인다면 280D는 주연인 레츠네바의 나이에 걸맞지 않은 노련하고 여유로운 아리아가 귀에 더 들어온다.

한마디로 음악을 편안하게 그리고 듣기 쉽게 만드는 홈 오디오적인 표현력을 가지고 있다. 본질적으로 우리가 이 가격대에서 신생업체의 물량 투입형 DAC가 아닌 심오디오의 기존 업체의 DAC를 선택하는 이유가 있다면 바로 이 같은 음악적 표현력을 가지고 있느냐의 차이일 것이다.

그렇다고 280D가 성능이 빠져서 나오는 것은 아니다. DSD256까지 재생이 가능하고, 인디케이터를 통해 현재 재생음원의 정보를 볼 수도 있으며, 블루투스 연결이 가능하고, 다양한 디지털 입력과 RCA 와 XLR 아나로그 출력단 역시 겸비를 하고 있다. 본 리뷰에는 탑재되어 있지 않지만 옵션을 통하여 네트워크 플레이가 가능한 보드 역시 있다. 최근 한 외국사의 음원 서비스 이용자에게는 이 옵션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다. 나는 아직 이용하지도 않고, 보드 역시 탑재되어 검증 하지는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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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투스의 경우 매우 깔끔하게 연결되고 좋은 소리가 난다. 우측 상단 블루투스 버튼을 클릭하면 휴대기에서 바로 검색이 가능하고 연결이 된다. 연결은 블루투스 규격 상 24/192 24/96 이런 것도 모두 16/44로 전송이 된다. 그렇긴 해도, 그다지 음질이 좋다는 평을 못 듣고 있는 내 스마트폰의 기본 플레이어의 소리 임에도 제법 좋은 소리로 나온다. 장난 삼아 몇 번 연결해서 70년대 락 (토미 볼린의 사바나 워먼이나 더 넥 의 마이 샤로나 같은)을 간간히 듣기는 했지만 헬게 리엔 트리오의 ‘Natsukashii’(e-onkyo) 를 이렇게 서정적으로 표현해 내는 능력이 있는 줄은 몰랐다. 좋은 음원이긴 하지만 다운 비트되어 전송이 된다는 점, 내 스마트폰이 이런 소리를 낼 능력이 없다는 점을 미루어 볼 때 앞서 말한 심오디오 280D의 음악적 능력의 힘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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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목적 USB DAC가 많이 나와 있고, 또 그다지 많은 비용이나 기술 투입 없이도 가능한 부가적인 기능들을 첨가하지 않고, 이 제품은 순수한  DAC의 느낌이다. 그리고 오디오 마니아 중에 딱 DAC만 원하는 사람이 제법 많이 있다. 게다가  옵션으로 MIND 모듈을 추가 한다면 강력한 네크워크 플레이어로의 변신 역시 가능하다.
그런 면에서 아주 적합한 DAC이고 심오디오의 실력을 보여주는 쇼 케이스 같은 DAC이다. 멋진 음악을 들려주는, 세간에 떠도는 막강한 가성비를 가진 실력기라는 말이 공연히 나온 소리는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제품이다.



Specification

·   Fully asynchronous DAC supports DSD up to DSD256 (USB only)
    and PCM from 44.1kHz to 384kHz (32-bit on USB only)

·   Eight (8) digital inputs (AES/EBU x 1, S/PDIF x 2, TosLink x 2, USB x 1, Bluetooth and Ethernet or WiFi for MiND)
   allowing for a connection to virtually any digital source. 

·  Optional MiND (MOON intelligent Network Device) module (the 8th input) via WiFi
   or Ethernet input for multi-room streaming

·  USB input with galvanic isolation which eleminates all ground current (i.e. no electrical connection)
   between the USB device (computer, music server, etc.) and the 280D,
   preserving the accuracy of the audio signal

·  The entire analog stage is a fully balanced differential circuit
   for increased dynamic range and headroom, higher resolution, as well as improved signal-to-noise ratio

·  Advanced analog signal path using an exceptional DC servo circuit and proprietary 18dB/octave analog filter
·  RS-232 port for (i) full unsolicited bidirectional feedback and (ii) firmware updates
·  IR input for external control
·  SimLink™ controller port for 2-way communications with other compatible MOON components
·  4-Layer printed circuit boards with pure copper tracings for a much shorter signal path;
   This results in greater sonic accuracy and a dramatically improved signal-to-noise ratio

·  Rigid chassis construction to minimize the effects of external vibrations
·  Optimized selection of very high quality electronic components in a symmetrical circuit design
·  Includes CRM-2 remote control

·  가격 : 220만원 / MiND 모듈 옵션 80만원
·  문의 : 헤이스 / http://www.heiskorea.co.kr / 02-558-4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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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
  • 페르소나

    15-12-11 12:46

    신평론가님 안녕하세요. ^^
    심오디오에서 곧 780D라고 나옵니다. 그거 지르세요. ^^
    그리고 380D하고 280D는 스트리밍 모듈이 탑재가 됩니다. 탑재를 하면 TIDAL이 기본적으로 되죠. 그게 대박입니다.

    내용은 잘 봤습니다. 280D가 성향이 좀 더 대중적이고 쉽죠. 쉽다는 말은 좀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소리가 쉽게 나온다는 말이구요. 가격이 200정도에 풀 사이즈 심오디오 제품이고 블루투스 음질도 꽤 좋다는 점.. Mind 스트리밍 모듈이 언제라도 장착이 가능하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가격대비 추천할 만한 제품인 듯 합니다. 조만간 함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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