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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PSB Synchrony ONE - 올라운드 스피커의 가장 바람직한 롤 모델

By Fullrange date 13-10-23 05:09 1 8,748





 


남자들이 좋아하는 최고의 장난감인 자동차의 세계에서도 입증이 되고 있듯 소비자들은 제품의 선택을 꼭 성능으로만 하지는 않는다. 가장 안전하고 지배적인 인기와 지명도가 좋은 브랜드의 상품이 중고시세도 잘 유지되기를 바라며, 또 그런 제품을 구매했을 때 주변에서 가장 좋은 상품을 샀다며 호응해 준다면, 바로 그런 제품이 가장 완벽한 제품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 경우의 수 중에 성능이라는 항목은 생각보다는 영향력이 그다지 세지는 못한 것 같다.

오디오쪽에서는 그런 경향이 좀 더 두드러진다.
PSB 스피커도 성능만큼은 아주 훌륭하지만 성능 외적인 이유로 충분한만큼의 평가를 못 받고있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PSB는 캐나다에서 가장 잘 알려진 스피커 제작자가 운영하는 스피커 제작사이다.
PSB의 대표이자 엔지니어인 Paul Barton은 캐나다의 국립 연구소를 통해 스피커 제작에 관련된 기초를 정립시켰으며, 여러 후배 양성은 물론 캐나다 정부를 통해 지원을 받아 스피커 산업을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

여기도 알 수 있는 것은 이 Paul Barton 이라는 사람이 엔지니어적으로 수준이 높은 사람이라는 것은 캐나다 정부와 캐나다 국립 연구소가 보장을 한다는 것이며, 그냥 감에 의존해서 스피커를 제작하기 보다는 꾸준한 연구와 사실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스피커를 제작한다는 것이다.
"어디는 안 그러겠는가" 할 수도 있겠지만 영세한 스피커 제작사는 제대로 된 측정장비나 제작 장비도 못 갖추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제대로 된 장비도 없는데 어떻게 정확한 측정과 기술이 보장이 되겠는가?

물론 필자 개인적으로는 감으로만 제작을 한다고 해서 그 제품이 무조건 못 믿을 제품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PSB가 유독 연구 개발에 집중력이 높다는 것 만큼은 분명하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Synchrony 시리즈는 적지 않은 기간동안 PSB의 최상급 라인업으로 활동해 왔다.

미국의 유력 오디오메거진인 STEREOPHILE지에서는 한때 Synchrony 시리즈를 가장 저렴한 가격의 A클래스 제품으로 선정된 바가 있는데, 이것은 A클래스에 부합되는 가격대비 성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책정된 가격은 그 중 가장 저렴하다는 이야기이다. 가격대비 성능면에서 사실상 최고 수준이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중 Synchrony ONE 이라는 제품은 가장 상급 모델로 소리를 재생하는 드라이브 유닛을 5개를 이용한 3way 방식의 스피커이다.
6.5inch의 우퍼 유닛을 스피커의 맨 상단과 중앙, 하단에 배치를 했으며, 그 사이 부분에 4inch의 미드레인지 유닛과 1inch 티타늄 트위터를 탑재하고 있다. 일반적인 스피커 디자인과 유닛 배치만 생각하자면, 트위터가 맨 상단에 들어가고 미드레인지가 그다음에 들어가고 우퍼 유닛은 나란히 그 다음으로 배치가 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PSB Synchrony ONE 의 유닛 배치는 다소 생경한 느낌이 있다.
그렇지만 디자인만 보고 스피커를 판단하려면 그 스피커의 디자인이 왜 그렇게 만들어졌는지를 따져봐야 된다.



 



 

우퍼 유닛을 상단, 중단, 하단으로 배치하여 마치 스피커 키만한 우퍼 유닛에서 나는 저음을 구사한다

일단 동일한 우퍼 유닛을 굳이 상,중,하로 나뉘어서 배치한 것은 일종의 가상 동축형 설계 방식이다.
필요한 저음을 스피커의 맨 상단에서도 재생해 주고, 맨 하단에서도 재생해주며 중앙의 우퍼는 그 저음들을 연결시켜 준다. 그럼으로써 마치 스피커 키만한 우퍼 유닛에서 저음이 재생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게 된다. 물론 그렇다고 1미터짜리 우퍼 유닛과 동일한 저음을 낸다는 뜻은 아니다. 최소한 외관상 슬림한 스피커이지만 오히려 사이즈가 큰 스피커보다 더 파장이 넓고 큰 저음을 재생한다는 것은 분명하다. 

사실 가상동축형으로 우퍼 유닛을 설계했을 때, 저음의 양감이나 저음이 밀려나오는 면적이 넓게 나온다는 것은 의례 잘 알려져 있는 부분인데, PSB Synchrony ONE은 우퍼 유닛 2개를 이용한 가상동축형이 아니라 3개를 이용한 가상동축형 방식인지라, 스피커의 부피가 슬림하더라도 저음의 임팩트감이나 널찍한 재생력은 기대 이상으로 탁월하다. 이것은 절대로 외관만 보고 판단을 해서는 안되는 부분이며, 실제로 이런 슬림한 스피커들은 스피커의 배치를 넓게 배치를 하면 무대의 중앙부가 허전해져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PSB Synchrony ONE은 스피커를 평소보다 넓게 배치를 하더라도 우퍼 사이즈에 비해 한결 넓게 저음을 재생해 줌으로써, 스피커를 좁게 배치하면 엄청난 근육질의 저음을 재생해 주지만 넓게 배치하면 마치 대형 스피커를 넓게 배치해 놓은 것처럼 대단히 넓은 무대감을 아주 안정적으로 구현해 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마도 이 부분이 PSB Synchrony ONE의 특성 중에 가장 중요한 특성일 것이라 자부한다.




 

 


정재파를 줄일 수 있는 류트형 설계에 부피 대비 가장 무거운 무게에 전면과 후면 배플은 금속으로 처리 

이 스피커의 특징은 이것 뿐만이 아니다. 이 스피커는 뒤로 갈수록 곡면형으로 라운드 처리된 일명 류트형으로 인클로져가 디자인되었는데, 거기다 전면 배플과 후면 배플은 단단한 금속으로 덧대었으며, 나무 자체도 부피 대비 굉장히 무거운 나무를 사용하여 1.1m도 안되고 사각형으로 인클로져가 만들어진 스피커보다 당연히 부피는 적은데도 스피커의 무게는 27.5kg에 달한다.
과거 에이리얼어쿠스틱의 Model-6나 프로악의 D18을 리뷰하면서 인클로져에 사용된 나무가 굉장히 단단한 나무를 사용하여 부피 대비 무게가 아주 많이 나간다는 것을 말한 적이 있는데, PSB Synchrony ONE 역시 부피를 고려한다면 굉장히 무거운 스피커인 셈이다. 더욱이 비교 스피커들은 인클로져가 사각통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부피가 더 크지만 PSB Synchrony ONE은 전면도 슬림한데다가 후면으로 갈수록 폭이 더 좁아지는 형태인데도 무게가 이렇게 많이 나간다는 것은 근본적으로 유닛의 개수때문에라도 그렇지만 그만큼 인클로져를 구성하는 재질 자체가 무겁다는 것으로 해석해 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인클로져를 단단하게 만들었을까?
단순히 다른 스피커들과는 달리 앞면과 뒷면에 금속 배플까지 덧대어서 인클로져의 강도를 높ㅇ니 것은, 이 스피커가 부피 대비 굉장히 강력한 저음을 재생하는데 이에 대한 공진과 불필요한 통울림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함이다.

일반적으로 인클로져의 내부 안쪽이 곡면형으로 처리되어 있으면 각이 진 모서리보다 불필요한 공진이나 정재파가 훨씬 적게 발생한다. 거기에 전체 스피커통에 금속을 많이 사용하게 되면 음이 너무 딱딱해지고 경색되어 음악적으로 장점이 줄어들게 되는데, 스피커통의 앞면과 뒷면에서 가장 반사음이 많이 발생되는 것을 착안하여 앞뒷면에만 금속판넬을 덧댄 것으로 보인다.

 
 

 

 


유닛의 재질도 한번 살펴보자면, 트위터에는 전통적으로 PSB 스피커의 상위급 스피커에 많이 사용되었던 티타늄 돔 트위터를 사용하고 있으며, 그외의 미드레인지 유닛과 우퍼 유닛에는 케블라 재질의 진동판을 사용하고 있다. 왠지 PSB와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재질이지만, 진동판의 안쪽과 바깥쪽의 재질을 다르게 하여 진동 주파수를 원하는 방향으로 조절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브람스 헝가리 무곡 / 야노스 스타커 - 바흐 무반주 첼로



솔직한 심정은 PSB가 클래식에 과연 얼마나 어울릴 수 있을지, 아무런 사심없이 감상을 했을 때 얼마만큼 클래식 음악을 재생하는데 점수를 줄 수 있는지 궁금했다. 그런데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는데 뭔가 부족함이 있는 것이 아니라, PSB 입장에서 좋게 말하자면 착색이 잘 정제가 되어 있고, 나쁘게 말하자면 색채감이 제한되어 있을 뿐, 클래식 음악을 재생하는데 필요한 밸런스가 아주 훌륭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저음의 양감에도 부족함이 없고 클래식 음악을 재생하기 위한 음의 분해력과 저음의 양감과 윤택함, 풍부한 정보의 펼쳐짐, 과도하게 뭉치지 말아야 하는 나긋함이나 잔향감 등등 나무랄 것이 거의 없다.
물론 음색적인 면에서 매칭에 따라서는 개인 취향에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객관적인 입장에서 평가를 하자면 현 상태에서 음색적으로도 특별히 흠잡을 것은 거의 없다는 것이 본 필자의 판단이다. 다만, 꼭 스피커는 약간 넓게 배치하는 것이 클래식 재생에 유리한 스피커이다.
 

"가장 의외다 싶은 것은 이 스피커가 대역간 밸런스가 워낙에 뛰어나고 정교함이나 스피드가 좋아서
클래식 재생에 거의 완벽하거나 동급의 다른 어떤 스피커보다도 뛰어나다는 것이다" 

무대 연출력도 좋은 스피커이다.
확실히 우퍼 유닛을 상,중,하로 배치한 것은 대단히 효과적이다.
단순히 첼로 독주곡인데도 입체감과 공간감, 홀톤의 느낌이 아주 우수하다.
넓게 배치를 했는데도 음이 비는 구석이 없다. 넓게 배치하면 중앙이 꽉차는 느낌은 약간 덜하지만 그렇다고 빈약하지도 않다. 여러모로 고려해 보자면 이정도의 무대감과 입체감, 공간감을 만들어 주는 것은 상당히 우수한 기대 이상의 특성이라 하겠다.

첼로음 자체에도 특유의 생생하면서도 매끈한 특성이 있으며 가볍거나 얇지 않아서 좋고 개방감도 우수하다. 결의 느낌이 곱거나 촉촉한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생생한 결의 느낌이 살아있는 것도 특징이다.
현장의 느낌을 잘 살려주는 특성이며 사실적인 음이라 할 수 있다.
캐나다 스피커답게 색채감이나 착색같은 것이 없어서 뭐라 은유적으로 표현할 말은 별로 없지만 밸런스나 현장감의 표현, 공간감의 표현이나 전대역에 걸친 충실한 표현력만큼은 대단히 우수하다. 그 밸런스감이 상위 탑클래스 손에 꼽을만한 정도이다.





차이코프스키 1812 서곡



미친척하고 1812 서곡을 틀어봤다.
솔직히 평소에는 거의 안 듣는 곡이다. 대편성곡을 대편성곡답게 들어야만 불만이 생기지 않기 때문에 이런정도의 음악을 단순히 리뷰를 한다고 하더라도 자주 재생하지 않는 편이다.
그렇지만 PSB Synchrony ONE은 왠지 대편성곡을 성대하게 재생해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이 곡을 재생해 보았는데 기대했던 것 이상의 연출력이 나와준다.
대편성곡을 충분히 듣는 맛이 나도록 재생해 준다.
웅장하면서도 웅대한 대편성곡 특유의 경건함이 느껴지면서도 성대한 느낌을 잘 표현해 준다.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 중에는 그냥 작은 북쉘프 스피커로도 이런 음악 자체가 좋아서 감상하는 이들이 많이 있겠지만, 분명 장엄하거나 성대하지 않고 울림과 배음이 나오지 않는 대편성곡 재생은 감상은 가능하겠지만 즐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이렇게 슬림한 스피커에서 이렇게 성대하고 웅장하며 깊은 저음을 내는 경우는 극히 드문 경우지만
이런 부담스러운 곡을 설계를 통한 연출력으로 아주 완만하고 성실하게 재생해 주고 있다. 대단히 훌륭하다" 


이렇게 슬림한 스피커에서 어떻게 성대하고 장엄한 소리가 나올 수 있겠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6.5inch 우퍼 유닛 3개가 상,중,하에서 재생하는 중저음이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면서 대편성곡에 필요한만큼의 넓고 자연스러운 저음을 재생해 주며 스피드나 정확도에 있어서도 나무랄데 없는 음을 들려주고 있다. 

10inch 이상 우퍼 유닛이 탑재된 대형 스피커를 완벽하게 구동을 시키면 이보다 더 깊은 저음이 나올 수는 있겠지만, 아마도 PSB Synchrony ONE처럼 정확하고 기만하며 풍부함과 정갈함을 동시에 표현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PSB Synchrony ONE는 더 깊은 음도 중요하지만 더 깊은 음을 내기 위해 정확성과 스피드, 군더더기 없이 늘어지는 음을 재생하지 않는 것을 포기하지는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이것도 우퍼 유닛이 작기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다소 단순한 표현일 수도 있겠지만 후반부의 대포 소리도 어색함이 없다.
대부분의 스피커들은 이 부분에서 아예 대포 소리가 끊겨버리는 경우가 많다.
마치 대포가 종이대포같은 느낌인 경우가 많은데, PSB Synchrony ONE이 재생하는 대포 소리는 웅장하고 깊으면서도 뭉치지 않고 늘어지지 않으며 넓게 펼쳐지는 것이 인상적이다.
대포 소리의 웅장함이나 넓이에서도 나름 만족스러운 수준이며 깊이감에 있어서도 딱히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웅장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정도이다.

과학적인 유닛의 배치와 인클로져 설계같은 과학적인 기술력으로 슬림하지만 대편성 클래식을 동급 대비 가장 우수한 수준으로 재생해 준다고 생각된다.





자크 루시에 - 비발디 봄



이런 느낌의 근사한 울림을 아주 좋아하는 편이다. 마음을 평안하게 해주면서도 따뜻하게 해주는 느낌이 좋다. 물론 그렇다고 너무 늘어지거나 피아노 소리가 저음에 묻혀 버리는건 곤란하다. 적당한 그 선을 잘 지켜야 좋은 음이라 할 수 있다.

큰 기대 하지 않고 재생했는데 저음의 근사한 울림도 좋지만 적지 않은 양감의 저음이 탄력적으로 나와주면서도 피아노 음이 대단히 명료하고 특히 피아노 음 외에 좌우에서 살짝씩 재생되는 효과음들이 마치 금가루가 날리듯 반짝반짝 빛나는 것처럼 표현된다.


이런 느낌을 촉촉하다고 표현을 하기도 하는데, 찰랑찰랑한 잔향감과 함께 약간의 물기가 느껴지는 촉촉함과는 약간 다른 음이다. 촉촉하다기 보다는 반짝하고 빛난다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느낌이다. 분명하게 아주 가볍고 약한 효과음을 갑자기 어둡던 무대에 잠깐 조명을 잠깐 비췄다가 끄는 것처럼 반짝거리게 표현을 해줬다가 없어지는 느낌.. 잘 안들리던 그런 음을 정확하게 표현해 주니 듣는 입장에서는 재미가 있고 고마울 따름이다.
역시나 다른 장르에서도 파악이 되었듯 모든 음들이 겹치거나 섞여서 혼탁해지지 않고 질서정연하면서도 탄력적이고 적당히 웅장하게 깔아주기도 하면서도 지저분해지거나 늘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최대의 장점이다.
아주 모범적이다.





로젠버그 트리오(Rosenberg Trio)



전체 밸런스가 좋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재즈 음악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아주 좋은 강도의 탄력을 갖고 있다. 저음이 딱딱하지 않으면서도 적당히 탄력을 놓아줄 때는 놓아주고 땡겨줄 때는 확 잡아 땡겨주는데 그러면서도 그 팽팽한 줄에 긴장감과 고무줄 같은 탄력이 잘 공존되어 있다. 그리고 그 긴장된 팽팽함의 정도가 묵직한 무게감과 함께 끈적끈적한 진득함까지 두루두루 잘 갖추고 있는데 그 정도가 좋게 말해서 참 기가막히다고나 할까? 상투적인 표현을 써서 뭔가 땡기는 맛이 있는 정도의 탄력감을 내준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혼자 어쿠스틱 기타 소리가 나는데, 그 감칠맛도 이루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아주 맛깔나다. 소리가 맛깔난 느낌을 어떻게 말로 표현을 하겠는가? 그래서 이루 말로 표현하기가 힘들다는 말이다.
정말 간드러지고 운치가 있으며 정겨우며, 때로는 정말 땡기는 맛이 있는... 마초적인 느낌의 재생음이다. 은유적인 표현을 남용해서 이해가 안될 수도 있는데 어쿠스틱 기타 소리가 가볍지 않고 기타줄의 튕겨지는 느낌에 탄력이 가득하다. 그리고 단순 기타 소리지만 그 소리 자체에도 넓은 다이나믹레인지가 표현이 되고 있어서 현장감이 아주 좋은 느낌이다.
발이 절로 박자를 맞추며 흥을 돋구게 되며 헛웃음이 날 정도로 근사한 그루브감..
아주 좋은 느낌이다.

아마도 이 스피커의 디자인만 보고는 이 스피커에서 이런 소리가 날 것이라고는 정말정말 예상하기 힘들 것이다.





제니퍼 원스



감칠맛이 난다는 표현이 아주 잘 어울린다.
오디오 리뷰어들이 많이 사용하는 레퍼토리 중 하나가 제니퍼 원스인데, 가장 제니퍼 원스 음반다운 음을 내주지 않나 생각해 보게 된다.
이 음악을 들으며 느껴볼 수 있는 중저음의 느낌 중에 몇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중저음이다. 대단히 에너지감이 꽉찬 중저음이면서도 밀도감의 집적도가 좋은 음이라고나 할까?

찐득찐득한 음이지만 까칠해지거나 딱딱해지지 않은 음이며 충분한만큼 뭉쳐져 있지만 그 뭉쳐져 있는 정도가 마치 단단하면서도 딱딱하지 않은 남성의 근육처럼 단단하며, 단단한 부분에서는 충분히 단단하지만 그러지 말아야 되는 부분에서는 적당히 풀어지고 저음이 깔려야 되는 부분에서는 또 충분히 넓게 펼쳐지면서 저음이 깔리는 편인데, 그렇다고 그 저음이 늘어지거나 혼탁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아주 큰 점수를 줄 수 있다.

클래식부터 팝음악까지 모두 테스트를 해봤지만 어떤 음악 하나에도 불안정한 느낌이 없으며 테크니컬적으로 굉장히 능숙한 모습이다.
특히 와이드레인지감이나 그 넓은 대역을 뒤틀림이나 늘어지는 느낌없이 안정적으로 재생해 주는 느낌이 대단히 좋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나는 이 스피커를 굉장히 높게 평가하고 싶다.

주관적으로 평가를 할 때도 물론이며 객관적으로 평가를 하더라도 그렇다.
일반적으로 리뷰를 진행할 때는 가능한 그 제품의 약점을 일부러 건드리지는 않는 편이다. 너무도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면 그것은 분명 알려야겠지만, 애매모호하게 약점이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매칭에 따라 어떻게 바뀔 수 있다는 식으로 설명하는 편이다. 그래서 더 좋은 매칭을 통해 애매한 부분을 단점화시키지 말고 장점화 시키라고 말을 한다. 혹은 반대로 아예 이 제품은 특정 성향의 스피커가 아니며 그런 부분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아예 딱 잘라서 말하는 경우도 분명 있다.

그렇지만, PSB Synchrony ONE의 경우는 분명히 주관적으로나 객관적으로나 아주 훌륭하다고 평가할 수 있는 것은 최악의 대편성 클래식과 같은, 취약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부분들을 먼저 과감하게 테스트했고 그런 부담스러운 테스트에서도 기대 이상으로 훌륭한 결과물을 만들어 주었기 때문이다.

다른 스피커에서 해결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공학적으로 해결시킨 부분들을 여럿 관찰해 볼 수 있는데, 바로 이런 스피커 기술을 통해 근대 스피커가 발전해야 된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글이 의외로 길어졌고, 중간중간만 읽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다시 요약을 하자면,
이 스피커는 우퍼 유닛을 상,중,하로 배치하는 복합 가상동축형 방식으로 제작이 되어서 저음의 깊이감이나 웅장함만 좋은 것이 아니다. 저음을 단순히 웅장하고 깊게 만들려면 그냥 싸구려 10inch 우퍼 유닛이나 12inch 우퍼 유닛을 붙여도 금방 해결이 되는 문제이다.
그런데 PSB Synchrony ONE는 저음의 웅장함과 깊이감도 좋지만 우퍼 유닛의 사이즈가 작기 때문에 원하는만큼 작동하도록 제어하기가 원활해서 순발력이 좋은 덕분에 저음이 깊으면서도 늘어지는 음이 나오지 않는다.
대형급 스피커에서는 웅장한 음이 나왔다가도 저음 과잉이 되거나 부밍이 발생하거나 저음의 끝음이 잘 제어가 되지 않아서 늘어지는 음이 발생되는 경우가 많은데, PSB Synchrony ONE은 중저음이 깊고 웅장하며 넓게 자연스럽게 재생이 되면서도 그러한 늘어짐이 없다는 것이다.
한 스피커에서 저음의 깊이와 대형 스피커와 같은 넓이감은 물론 순발력있고 정갈하고 단정한 저음까지 함께 재생되는 경우는 그다지 흔하게 보지 못했다.
그리고 특히, 우퍼 유닛이 맨 하단에도 있어줌으로써 상단에서 중간까지 지어지는 저음을 하단에까지 연결시켜 줌으로써 음악을 듣고 있자면, 발 아래까지 저음이 넓고 크게 연결되어 재생되는 느낌이 아주 인상적이다. 솔직히 이정도 가격대 스피커에서 이런 느낌은 처음 느껴보는 완성도이다.

한마디로 이 스피커는 공학적으로 매우 잘 만든 스피커이다.
캐나다 정부에서 돈을 대줄만 하며, 캐나다 공립 연구소를 내주면서까지 스피커 제작에 몰두하도록 할만 하다.

소비자들은 엄청나게 권위적인 가격대의 권위적인 브랜드쯤 되어야 칭찬하는데 동조하며, 그게 아니면 디자인이 좋아야 함께 칭찬하고 나선다.
비싸지 않은 스피커에 큰 칭찬을 하게 되면 우매한자들은 마치 훨씬 더 비싼 스피커보다도 훨씬 더 좋다고 하는줄 오해하고 의심의 눈초리로 보게 된다. 혹은 그보다 더 비싼 제품을 사용해본 유저들은 더 비싼 제품보다 더 좋은 제품은 있을 수 없다며 깔아 뭉게곤 하는데 경험이 없는 유저들은 더 비싼 제품을 사용해본 사람의 말에 동조되곤 한다.




 


 

이 스피커를 디자인만 보고 빈약한 소리가 날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지극히 잘못된 부덕의 소치이다

그렇지만 이 글은..
PSB Synchrony ONE가 훨씬 더 비싼 제품보다 더 좋다는 이야기가 절대 아니다.
가격을 고려하면 아주 훌륭하다는 이야기이다.
오해는 자유지만 그에 따른 피해는 리뷰어가 책임지지 않는다.

이 스피커를 디자인만 보고 어떤 소리가 날 것이라고 추측하는 분들이 많을 듯 하다.
그렇지만 이 스피커를 디자인과 생김새만 보고 빈약한 소리가 날 것이라고 추측하거나 클래식같은 장르에는 어울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부덕의 소치이다.
이미 이정도 가격대 이상의 오디오라는 상품들은 사치품이 분명하다. 그걸 인정하고 즐기는 것이 개인 취미생활이다.

가격에 비해 더 좋은지 나쁜지,
혹은 더 비싼것보다 더 좋은지 나쁜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분명한 것은 이정도 칭찬을 하는 제품은 분명히 돈값을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돈값을 하는 제품은 더 비싼 제품들 중에 돈값을 별로 못하는 제품보다 더 좋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한가지 예외조항이 있다면
역시 유럽계 스피커들처럼 보드랍고 촉촉하거나 산뜻한 맛을 살린 스피커는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저 감상적이며 느낌상으로 잠깐 들어서 다른 스피커들보다 음색 자체가 덜 매력적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 리뷰는 상당히 객관적인 입장으로 제품을 분석해서 작성된 리뷰임을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
물론 듣기에 따라서는 촉촉하고 산뜻하게 감상할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상당히 모던하면서도 다방면으로 못하는 것이 없는 가장 완성된 품질의 올라운드 스피커이다.

올라운드 성향이라는 말이 때로는 긍정적으로 혹은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라는 것을 둘러서 하는 말이 되기도 하는데, 이번만큼은 정말로 별로 단점이 없는 최상의 올라운드 스피커라 칭찬하고 싶다.

 





Specifications

HF UNIT : 1" Titanium Dome w/Ferrofluid Tweeter
MF UNIT : 4” Fine Weave Fiberglass Cone Midrange
LF UNIT : 6-1/2” x3 Fine Weave Fiberglass Cone (Rubber Surround)
TYPE : Five-Way Traditional Array
Heavy/Rigid Cabinet
Ultra-Stiff Side Panels
Ultra-Stiff Voice Coils
Frequency Range : 33-23,000Hz
RMS Power : 20-300W
5-Way, Gold-Plated Binding Posts
Aluminum Grille

Size (W x H x D) : 9 x 43 x 13” *228 x 1092 x 328mm
Net  : 61lb (27.7kg)/each
Shipping : 76.8lb (34.9kg)/each


CONTACT : 소비코AV

 
 

http://www.fullrange.kr/ytboard/write.php?id=webzine_review2&page=1&sn1=&sn=off&ss=on&sc=on&sz=off&no=127&mode=modi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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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
  • 늘부른배

    13-11-23 11:39

    동전의 양면 같은 의미에서 단점을 이야기한다면 조금 살집이 적다고 느낄 수도 있겠습니다. 음상이 세밀한 편이므로 조금 살집이 있는 소리를 자연스럽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안맞을 수도 있겠습니다.
    음상이 앞으로 튀어나오지는 않습니다. 레벨 f30의 경우 보컬 곡을 들으면 가수가 스피커 살짝 뒤에 기타가 스피커 앞에 있어 깜짝 놀라곤 했는데 이 스피커는 기타도 스피커와 거의 같은 면에 있습니다. 좌우폭은, 스피커 외부로도 잘 잡힙니다.
    음색  역시 송진날리는 소리 같은 쪽은 전혀 아닙니다. 보컬 곡에서 착색을 즐기시는 분께는 맞지 않을 듯 합니다. 보컬의 표현은 아주 잘 표현합니다만 기분좋게 들리게 하는 착색 등은 전혀 없습니다. 스테레오파일은 조금 따뜻한 느낌이 있다고 했는데 저는 잘이 부분은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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