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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평안을 안겨주는 새하얀 음악 - 바쿤(Bakoon) SCA-7511 MK3

By Fullrange date 14-12-26 05:53 0 9,033


다른 것은 아름답고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다르지 않고는 관심을 받을 수 없다.
대다수의 유저는 사람들은 안전을 택하지만 좀 더 독특한 것을 찾는 매니아는 다른 것을 찾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렇게 다른 것을 찾고 즐기려는 것에 대한 움직임은 응원받아 마땅하다. 그래야 대다수의 유저들이 그 다음으로 그러한 새로운 것을 알 수 있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나에게는 가장 새롭고 다른 것으로 받아들여진 오디오 브랜드가 있다. 그 중 하나라면 대표적으로 바쿤같은 브랜드를 들 수 있다.

엄밀하게 따져서 다른 것이라고 해서 무조건 좋다고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 다르다는 것에는 위험성이 따르지만 다른 것에서는 위험성을 배제한 흔한 것에서는 찾을 수 없는 무언가가 분명 있다는 것 때문에 매력적이라는 것은 인정해 줄만 하다.

바쿤도 마찬가지이다.



 


바쿤에 대한 소문은 여기저기에서 베일에 가려진 상태에서도 적잖이 들은 바 있다.
오디오쇼 등에서 청음을 해본적이야 있지만 아무래도 나는 오디오쇼에서 들어본 소리로는 그 제 품에 대해서 판단을 보류하는 편이다.

그런데 워낙에 바쿤에 대한 다른 사용자들의 평이 예사롭지 않아서 나 또한 제대로 테스트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고 하고 있던 참이었다.


그다지 판매점이 많은 것도 아니고, 인터넷상에 많이 노출이 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사용자가 그다지 많은 것도 아니지만 끊이지 않고 그 제품에 대한 입소문이 계속 이어진다는 것은 분명 뭔가 있기는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바쿤 오디오의 특허기술인 SATRI 회로란 무엇인가?

 

 

바쿤이라는 브랜드가 이정도까지 우리들에게 알려지게 된 기본 바탕에는 SATRI라고 하는 바쿤에서 직접 개발한 증폭 회로 모듈이 있다. 앰프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신호를 증폭하기 위한 장비인데 그 핵심 구성을 바쿤에서는 직접 개발한 모듈화 된 회로를 전 제품에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앰프에 대한 설명을 보면 MOSFET 증폭 방식이라던지 D클래스 증폭 방식이라던지 하는 말들이 나오는데, SATRI 방식이라는 것은 이러한 일반적인 신호의 증폭 과정과 경로의 원리를 바꿔서 일반적인 증폭 방식이 갖고 있는 단점은 개선하고 다른 결과를 얻어내는 기술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간단히 설명을 하자면 일반적인 신호의 증폭 회로는 부귀환 회로라는 방식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게 흔히 리뷰나 제품 소개등에 자주 나오는 Negative Feedback 과 같은 말이다. 이론적으로는 앰프의 여러가지 목적상 출력의 일부를 입력부로 다시 되돌리는 것을 말하는데, 바쿤의 SATRI 회로는 이 부귀환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대표적인 특징이다.

다른 리뷰의 글을 인용하자면, "OP 앰프가 매우 큰 증폭도(이론적으로 ∞의 증폭도를 갖는다)를 갖고, 연결하는 저항의 수치와 피드백을 통해 증폭도를 조정하는 것에 반해, 사트리 회로는 증폭을 하지 않고 일체의 피드백을 걸지 않는다. 다만 커런트 미러 회로처럼 입력 전류와 출력 전류를 일정하게 유지시켜줄 뿐이다" 라고 되어 있는데 일체의 전류 피드백도 없고 저항도 없기 때문에 음이 왜곡 없이 순수해질 수 있고 있는 그대로를 재생하며 광대역의 신호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고 한다.

다만, 바쿤의 앰프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이 회로 방식으로는 출력이 높은 앰프를 만들 수 없다는 것이 단점이라고 하는데, 바쿤의 SATRI 회로를 개발한 아키라 나가이 대표는 그런 부분은 잘 알고 있으면서 감수해 나간다고 한다. 그만큼 SATRI 회로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며 SATRI 회로가 오디오 신호를 가장 순수하고 정확하게 재생한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바쿤 7511 인티앰프의 출력은 고작 15w밖에 안되어서 스피커에 따라서는 볼륨 노브를 거의 3시 방향까지 돌려야 되기도 하지만 3시까지 돌려야 한다는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고, 출력이 작더라도 볼륨을 올리면 그만큼 음이 투명하고 뭔가 걸리는 느낌 없이 화사하고 티 없이 맑게 살아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디자인에서 오는 독특한 신비감의 묘미


나는 바쿤 제품들의 음색과 음질에는 케이스나 도장에도 어느정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특징이라면 바쿤 제품들은 무게가 절대로 무겁지 않다. 일반적으로 앰프는 무거운 것이 좋다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바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것 같다. 바쿤의 기본 제작 철학 자체가 그다지 고출력을 내려는 방식이 아니기도 하지만 SATRI 증폭 방식 자체가 그다지 큰 출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 방식이다. 그래서 무게와는 크게 연관이 없다.

뿐만 아니라 내외장재의 특성도 그렇고 마감자의 특성도 일반적인 앰프들과는 조금 다른 오리엔탈적인 느낌이 있다.

서양 제품이라면 무조건 양적으로나 물리적으로 크고 강한 것을 추구하지만 동양적인 제품이라 그런지 바쿤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

기본적으로 케이스의 재질은 모두 알루미늄 새시를 사용하고 있는데 다른 앰프에서라면 그 알루미늄 새시가 얼마나 강하고 두꺼우며 무거운지에 대해서 설명을 하겠지만 바쿤에 사용된 알루미늄 새시는 전혀 두껍거나 무겁지 않다. 일반적으로 강한 힘을 내세우는 앰프였다면 새시가 너무 가볍고 형편없는 수준이라고 하겠지만, 오히려 바쿤 앰프의 새시가 다른 제품처럼 전면 새시는 몇미리미터만큼 두껍고 측면과 하판 역시 별도의 2중 새시를 덧대었는데 이건 또 어떻고 하는 식이고, 그렇게 두껍고 무거운 새시를 사용했다면 아마 바쿤의 음이 좀 더 무거워졌을 것이다.

그런데 바쿤이 추구하는 음은 절대로 무거운 음이 아니기 때문에 전혀 새시를 그렇게 디자인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오히려 얇은 알루미늄 새시 위에 얇은 플라스틱 조작들을 이용해 분체 도장을 했는데 이게 마치 손으로 만졌을 때와 눈으로 봤을 때의 느낌은 한국 전통 자개도장과 비슷한 느낌이다. 자개 공예품만큼 예술적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시각적으로는 최근 여러 분야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카본 마감 재질과 비슷한 느낌을 주며, 진동 특성도 약간 비슷한 것 같다.

양철 느낌의 얇은 알루미늄 판넬과 크리스털 플라스틱 분체 도장이 어우러져서 진동 특성도 금속과 플라스틱의 중간쯤 되는 카본 재질과 약간 비슷해지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다.

아마도 이런 특성이 음질에도 분명 영향을 주고 있을 것이라 추측해 본다.

뿐만 아니라 전면 새시와 노브같은 재질 역시 이색적이다.

전면 새시는 새틴 블랙 느낌의 검정색 패널에 약간의 광택 마감을 해놓은 느낌이며 거기에 사용된 노브는 바쿤의 대표적인 이미지라고도 볼 수 있는 주황색 노브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 또한 플라스틱 재질이어서 제품의 무게를 늘리지 않는다.

다른 일본 브랜드같으면 모든 버튼이나 노브까지 모두 금속을 깍아서 만들었다고 선전을 할텐데, 그런 경우와 비교를 한다면 너무도 상반된 구성이다.

그렇지만 그렇게 다른 생각과 다른 시도를 해왔기 때문에 바쿤은 일반적인 다른 오디오 제품들과다른 음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청  음


나는 이 앰프의 음을 처음 듣고 나서 머리 속에 든 생각이 딱 하나 있었는데 그건 바로 "수정같다" 였다. 투명한 수정 말이다. 수정의 종류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어찌 되었든 상징적으로 그게 떠올랐다.

그정도로 예쁘고 투명한 음이다.

음이 투명하면 공간감과 공기감도 좋아지기 마련이다. 전체 음조에 군더더기가 없고 무겁지 않은 표현력을 갖고 있다. 어떤 소리는 진득하고 깊다고 표현하곤 하는데 사실 이녀석의 음은 진득하지도, 중저음이 깊지도 않다. 마치 300B 진공관 앰프같은 느낌의 음이다. 당연히 힘이 좋은건 아니지만 음 자체는 아주 예쁘고 청초하며 투명한 공기감을 만들어 준다.




 
 

작은 북쉘프 스피커를 연결해서 첼로와 피아노의 앙상블을 들어본다. 아마도 이런류의 음악을 그다지 격정적이지도, 혹은 대단히 화려하게 듣지도 않고 다분히 차분하고 소담스럽게 듣기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마치 옆에 얌전하고 예쁜 손녀딸이 노래를 불러주는 것처럼 예쁘고 정감이 가는 느낌일 것이다.

첼로 소리에는 힘이 들어가 있지 않은 느낌이다. 이 말은 무거운 느낌은 없지만 오히려 첼로음이 바람을 타는 듯한 느낌이다. 하나의 기기에서 부드러움과 투명함, 그리고 공기감의 느낌까지 현소리를 통해 느낄 수 있다는 점은 상당히 인상적인 부분이다. 일반적으로 음의 투명도가 좋아질려면 음의 이탈감이나 음의 강도가 약간 올라가는 경우가 많은데 바쿤은 음의 강도가 높아지지 않으면서도 투명도를 살릴 수 있도록 음을 증폭하는 것이다. 그리고 피아노 소리에는 약간의 음영이 드리워져 있는데 이 음영의 느낌이 마냥 뭔가 막이 끼어있는 듯한 느낌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투명하면서도 은은하게 울리는 느낌인데 그 느낌도 아주 아늑하고 감미롭고 좋은 느낌이다.

오히려 독주에서는 무대의 표현을 선을 긋고 각을 만들어서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투명하고 자연스러운 홀톤을 만들어 주는데 작은 북쉘프 스피커 하나로도 전용 감상실을 은은하게 채워주는 느낌이 있다. 이 은은하게 채워주는 느낌을 나는 공기감이라고 표현하고 싶은 것이다.
최근 들어서 리뷰 내용에 에너지감이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는데 사실 15w짜리 앰프가 에너지감이 좋기는 힘들다. 그렇지만 근육을 뺀 대신에 마치 발레리나같은 선율감과 유연성, 부드러움과 은은하며 섬세함 율동감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라 할 수 있겠다.



 



이 앰프를 구입하는 유저들이 음의 강약이 필요한 팝음악을 얼마나 감상을 할지는 의문이지만 그래도 비교를 해보자면 역시 쨍한 맛은 없지만 대단히 섬세하고 소프트하다. 마치 솜사탕같다고나 할까? 손으로 잡으면 없어져 버리지만 입으로 넣으면 살살 녹으면서 달콤하고 소프트하다는 것이다. 다른 비유를 하자면 마치 팝음악을 여성 팝페라 가수나 어린 여자 판소리 가수가 부르는 것 같은 느낌같기도 하다. 굳이 여성 보컬을 강조하는 것은 분명 깨끗하고 투명하게 들리는데 거칠거나 공격적인 느낌은 의미이다.

일단 전체 음이 아주 잘 들린다는 것은 분명하고 까칠한 맛이 없으면서도 제이슨 므라즈의 목소리가 좀 더 댄디하게 들린다고 표현하고 싶다. 차분한 성격의 소유자라면 오디오적인 쾌감이 아무리 좋다는 하드코어한 앰프에 연결한 음보다 지금 이 음질이 더 마음에 든다고 생각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저음의 느낌에서도 장점은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저음의 템포나 스피드가 그야말로 깔끔하다. 저음의 양감이 많고 탄탄한 것은 아니지만 적당히 탄력감도 있으면서 양감은 많거나 지저분하지 않은 느낌이다. 그래서 댄디하다는 표현을 쓴 것이다. 깔끔하고 단정하고 예쁜 느낌 말이다. 포근하면서도 근사한 느낌의 저음을 들려주는데 딱딱하거나 부담스러운 느낌이 없어서 이 또한 나름 매력이 있다.

 



에이미 후지타의 목소리는 과거 내가 살던 시골에서 모내기를 하는 철에 산들 바람 솔솔 불어오는 그런 느낌이다. 모내기를 연상하면 질척거리고 꾸렁꾸렁한 느낌이 들어서 비유가 적절치 않을 수도 있는데, 본 필자는 그래도 모내기를 해본 경험이 있는데 모내기를 하다가 쉴 때 느껴지는 그런 기분이 있다. 계절상으로는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계절이기 때문에 가벼운 바람이 너무나도 반가울 때이다.

다른 예를 들자면 정자나무 아래의 평상에 누워서 봄바람을 맞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하면 적당할까?
보컬의 목소리에는 순수함이 한껏 묻어 나오고 자극이나 거친 느낌은 일체 느끼기 어렵다. 그야말로 순수한 음이다. 일체의 화장기도 없으며 디지털적인 느낌도 잘 정제되어 있는 느낌이다. 그래서 잘 조율된 300B 진공관 앰프에서 나오는 음같다는 것인데, 그 느낌이 마냥 낭만적이고 서사적이며 아날로그적이다.

중저음의 느낌은 우아하고 안락하며 에이미 후지타의 목소리는 달콤하며 소프트하다. 순백의 느낌이 있으며 구름처럼 몽글몽글하기도 하다. 기타 소리나 콘트라베이스의 소리에서 단정하면서도 어쿠스틱함이 한껏 묻어 나오며 작은 북쉘프 스피커라 하더라도 이러한 재즈 연주에서는 저음이 포근하며 우아하게 이어져 나온다. 그래서 저음의 양감이 깊거나 많은 편은 아니지만 부족하다는 불만은 별로 느껴지지는 않는다.

오히려 워낙에 순백의 투명함에 뭔가 기교를 부리는 느낌이 전혀 없는 순수한 음. 이러한 음이 아무것도 없는 공간에 새 하얗게 배경을 칠하고 그 위에 여백이 많이 두고 그림을 그려 넣는 것같은 느낌을 줌으로써 음악을 듣는 느낌을 좀 더 편안하게 만들어 주고 가슴은 가벼워지지만 음악에 대한 집중도는 더 올라가는 느낌이다.

긴장감을 풀어주고 볼륨을 올려도 자극이 전혀 없고 시끄럽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기 때문에 그 새 하얀 음에 시청룸 전체가 고요해 지는 느낌이다.






 
 


정  리


확실히 독특한 앰프인 것은 맞다.

어떤 제품이든 리뷰를 할 때는 뭔가 특징을 잡기를 원하는데, 가장 적절한 표현이라면 잘 조율된 300B 앰프와 같은 음이라는 것이 나의 결론이다.

그런데 그냥 300B 앰프가 아니라 바쿤 앰프는 SATRI 회로라는 독특한 기술을 통해 고출력을 내기 힘들다는 제약 조건은 수용을 하면서 오히려 반대로 일반적인 TR앰프들이 가지고 있는 노이즈의 문제라던지 음을 좀 더 투명하고 있는 그대로 순수하게 재생하는데 좀 더 유리한 설계를 선택한 것이다.

그 결과 확실히 최근 현대의 고출력 앰프들과는 완전히 추구하는 방향이 다른 감성적인 음을 만들어 내게 되었다.
SCA-7511 MK3는 그중에서도 가장 접근성이 좋은 소형 인티앰프이다.

좋은 느낌으로 이 제품을 바라보면 마치 할머니가 물려주신 보석상자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가격에 대해서는 뭔가 다른 제품을 찾으려는 사람마다 견해가 다를 수 있을 것 같다.
그렇지만 흔한 제품을 떠나서 뭔가 다른 제품을 찾는다면 분명 색다른 매력을 주는..
음악을 정말로 순수하고 경건하게 듣게끔 해주는 오디오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Specification
 
Output 15W+15W(8Ω)
Input Head-phone(Standard 6.3mm pin):200mW
Voltage input(RCA): 2
Input Impedance 100kΩ
Speaker Impedance 4~8Ω
Volume Variable Resitance(Normal version)
Power 100v~240v/50,60hz
Dimensions 235(w)x78(h)x295(d)mm
Weight 2.9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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