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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펜오디오 사라(SARA) - 실크같은 결의 촉촉함과 영롱함을 담은 미음

By Fullrange date 13-09-30 13:52 0 8,066









 

모든 오디오 기기는 오디오 매니아들의 취향에 따라 호감을 얻는 경우도 있지만, 아무리 품질이 좋은 제품이라 하더라도 외면을 받거나 음질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말을 들을 수도 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아무리 희대의 명기라 하더라도 모든 사람들의 취향에 완벽하게 부합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렇지만, 아마도 펜오디오처럼 개성이 극명하면서도 비교적 많은 사람들에게 칭찬을 듣고 사랑을 받았던 스피커도 드물 것이다.

 


어딜 가나 남들과 너무 다르게 차별화 되는 존재들은 각광을 받기 마련이다.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대중의 시선을 독차지 하게 되고 한번쯤 사용해 보고 싶어지는 제품이 되게 된다.
펜오디오의 카리스마, 카라, 레벨, 세레나데 같은 스피커들은 바로 그런 대접을 받으면서 단기간 내에 펜오디오라는 신생 브랜드를 제법 괜찮은 하이앤드 스피커 제작사의 자리로 올려놓았다.
이렇게 가격대비 부피가 작은 신생 브랜드의 스피커가 그 짧은 시간만에 우리 오디오 매니아들에게 그토록 강한 인상을 남길 줄 누가 알았겠는가?

지금도 그때의 펜오디오의 명기들은 오디오 좀 해봤다는 경력 좀 되는 오디오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종종 회자되고 있으며, 그들에게 아직까지 가장 인상적이었던 스피커로 기억되고 있다.

 



레벨3에 우퍼를 추가시킨 톨보이 스피커 사라(SARA)

세상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는 말이 있지만, 처음 펜오디오의 레벨2와 카리스마라는 스피커가 출시되었을 때만 해도 그렇게 생긴 스피커도 없었고 그렇게 예쁜 소리를 낼 수 있는 스피커도 없었다.
밸런스나 중립을 최고의 미덕으로 생각하는 유저들에게는 도도하게 지적할만한 부분들이 아예 없지는 않겠지만, 펜오디오는 기존에 좋다는 것들과 똑같아지려는 스피커가 아니라 기존에 좋다는 것들과 다른 매력을 가진 스피커이다.
그래서 펜오디오는 다른 것에 관심을 갖는 우리 많은 오디오 매니아들에게는 한번쯤 경험해 보고 싶은 스피커 브랜드이다.


과거에는 레벨2난 카리스마를 톨보이 스피커 형태로 만들어 주면 딱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 당시에는 사실상 레벨2나 카리스마를 미리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카라라는 스탠드겸 우퍼 모듈을 끼워서 사용하는 방식이었었다. 그 모양새나 방식 자체가 그다지 익숙한 방식이 아니어서 뭔가 어색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딱 그 문제를 적절하게 해결시킨 모델이 출시되어 있는 상태이다.

바로 SARA 라는 톨보이 스피커이다.

 





북쉘프 스피커의 아름다운 중고음은 그대로 남겨둔 채
중저음역대의 밸런스만 더 향상시킨 매력적인 스피커 사라(SARA)

펜오디오 스피커의 음질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과거에부터 나는 레벨2나 카리스마에 우퍼 유닛만 한개 더 추가한 아담한 사이즈의 잘 빠지고 예쁘게 생긴 톨보이 스피커가 하나 있으면 딱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었다.

바로 그게 사라(SARA) 인 셈이다.

생김새만 봤을 때는 북쉘프 스피커인 레벨3를 그대로 톨보이 스피커 형태로 만들어 놓은 것 같지만, 레벨3의 좌우폭이 14cm 인데 반해 사라는 16.5cm로 25mm가 더 넓고 우퍼 유닛도 5inch 유닛으로 재질은 같지만 구경이 좀 더 넓은 우퍼 유닛을 탑재하고 있다.

톨보이 스피커라고 하면 아무래도 유저들이 기대하는 중저음의 재생력이 있기 마련이기 때문에 좌우폭과 우퍼 유닛의 구경을 좀 더 향상시킨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 스피커가 가격에 비해서 사이즈가 작다는 평가를 피해가기는 어려울 것이다.
165(w) x 1030(h) x 240(d)mm 의 사이즈가 그다지 많이 작은 사이즈는 아니지만, 아마도 스피커의 가격과 떡대는 어느정도 비례해야 된다고 생각하거나 혹은 좋은 스피커의 미덕은 커야 된다고 생각하는 유저라면 실망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부디 펜오디오 스피커만큼은 부피로 따지지 말고 소리를 들어보고 판단하기 바란다.
그래야 디자인 보고 오디오 기기 판단한다는 된장남이라는 말을 듣지 않을 것 아니겠는가?
 
다행스럽게도 펜오디오 사라로 음악을 듣게 되면 마음속의 긴장이 무장해제되고 자연스럽게 미소가 지어지게 될 것이다.
왜냐면 펜오디오가 표현하는 음색은 큐티한 어린 천사와 같은 소리를 들려주기 때문이다.

 




초기 버전이 출시된 후, 적지 않은 세월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펜오디오처럼 예쁘고 섬세하고 영롱한 음을 고집스럽게 추구하는 스피커 브랜드는 거의 없는 것 같다.

펜오디오 스피커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적층 구조의 자작나무를 사용했다는 이야기를 빼고 이야기 하면 실례가 될까?
이제는 상식처럼 되어 버린 일이다.

이 스피커 브랜드가 저렴한 MDF를 사용하고 8inch나 10inch급 유닛을 이용한 스피커를 만들지 못해서 안 만드는 것은 아닐 것이다.
최신 유행하는 예쁜 옷을 입기 위해서 여자들은 살을 빼듯, 펜오디오 스피커는 괜히 슬림한 것은 아니다. 다른 AV용 스피커들처럼 현대화 된 가정환경에 배치하기 편하도록, 혹은 평면TV옆에 놓기 편하도록 하기 위해 슬림한 것은 아니다.

스피커의 면접이 넓어지면 그만큼 내부에서의 울림이 많고 길게 발생하게 되고 그만큼 전체 음조 자체가 지저분해지게 된다. 좋은 말로는 풍성해지고 깊은 음을 재생한다고도 하지만 펜오디오 입장에서 그런 특성은 그저 지저분한 음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늘어지는 저음을 정재하고 단정하고 지저분하지 않은 중저음에 가장 예쁘고 섬세한 중고음을 절묘하게 접합시킨 스피커가 바로 펜오디오 사라(SARA)인 것이다.
아직 상위기종까지 테스트를 안해봤기 때문에 확신을 할 수는 없지만 아마도 중고음의 예쁜 느낌만 놓고 본다면 어쩌면 상위기종보다 더 예쁘고 산뜻한 음을 낼 수도 있는 스피커가 바로 사라(SARA) 라고 추측해 볼 수 있다.


이 스피커에 탑재된 시어스(Seas)사의 실크 돔 트위터는 금속 유닛들의 쨍한 느낌보다 섬유 재질 유닛의 섬세함이나 색채감이 더 음악적이라고 생각하는 제작자들이 가장 높게 평가하는 유닛이다.
그 구경도 다른 돔 트위터들보다 작은 20mm여서 촘촘하고 예쁜 음을 재생하는데 특화되어 있다.
거기다 148mm 구경의 우퍼 유닛의 재질 역시 금속재질이 아니어서 절대로 딱딱하거나 경직된 소리를 내지 않는다.
이 스피커에게 있어서 하이테크한 짜릿함이라는 것은 어쩌면 다소 거리가 멀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소출력 진공관 앰프만 물려서 듣더라도 마치 무릉도원에 누워있는 것 같은 몽롱함이나 촉촉하고 투명하며 영롱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저음도 양감이나 깊이감이 너무 떨어져서 허전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할 수도 있겠지만, 밀도감이 좋고 중저음의 깊이감이 좋은 앰프만 물려준다면 의외로 저음도 탄력적으로 나와주는 편이다. 전혀 걱정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정말 솔직한 이야기를 한가지 하자면,
나는 이 스피커가 저음이 허전하면 안된다는 강박관념때문에 저음을 늘리느라 레벨(Rebel)과 카리스마로 대표되는 펜오디오 특유의 극도로 예쁘고 섬세한 중고음이 반감되어 버렸다면 리뷰를 쓰지 않으려 했었다.
그런데 다행히도 저음은 어느정도 확보를 해서 발랄하고 단정한 저음을 갖추면서도 특유의 아름다운 중고음은 잃지 않았다는 점에서 리뷰를 해보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사실 이 리뷰는 누구에게 요청을 받아서 쓰는 리뷰는 아니어서 밝히는 바이다.

 

 

Emilie Claire Barlow - Like a Lover



이 얼마나 사람이 들지 않는 산속의 얼음처럼 맑고 청초한 음인가?
일반적으로는 금속재 유닛의 고음이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유저들이 더 많을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펜오디오의 여성 보컬정도는 들어보고 그런 판단을 해야 될 것이다.

대단히~ 대단히~ 투명하고 맑고 청초한 음을 내주는데 볼륨을 올리더라도 촉촉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은 유지가 된다. 음의 끝단에서도 갈아지거나 까칠해지는 느낌이 전혀 없으며 실 오라기 하나 안 걸친 것처럼 맑고 깨끗하게 탁 트인 음이 너무나 기분 좋다.

애바 캐시디의 노래에서는 사랑스러운 목소리라고 해도 될만큼의 대단히 매력적인 음성이며, 촉촉하면서도 달달한 느낌을 준다. 

스피커의 간격을 2.3m정도를 벌여서 배치를 하고 3m정도 떨어져서 감상을 했는데 또렷하면서도 투명하게 형성되는 음상의 느낌도 대단히 훌륭하며 스피커 주변에 넓고 입체적으로 무대감을 형성해 준다.





Keane - hopes and fears



이 친구들 목소리가 약간 상큼한 느낌이 있기는 하지만, 금속 유닛들에 비해 배음이 좀 더 살아나다 보니 왠만한 금속재 트위터를 탑재하고 있는 스피커들에 비해서도 월등히 생글생글하고 상큼하게 들린다.

목소리만 탁 트여서 빛을 받는 것처럼 밝고 화사하다. 그리고 그 음이 팝송이라 하더라도 딱딱 끊기는 것이 아니라 초여름에 약간의 땀이 날정도의 날씨에 어딘가에서 아주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서 땀을 식혀줄 때의 느낌처럼 정말 기분좋은 화사함과 기분좋은 바람의 느낌이 느껴져서 좋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저음이 너무 괴팍하지 않게 나오는 것이 더 반가울 때도 있다.
적당히 탄력적이고 적당히 방실방실하게 들려주는 저음의 느낌도 기분 좋은 느낌이다.





라디오 헤드의 no suprises

이 곡에서의 보컬 목소리도 너무 섹시하게 들린다.

몽환적이면서도 예쁘고 섹시한 느낌이다.
그 목소리에 심취되고 젖어드는 느낌이다.
쨍하게 땡글하는 것보다 분명 더 좋은 음이다.

물론 취향마다 다를텐데, 땡글하고 쨍하게 귀에 쏙 박히거나 쏴주는 느낌이 더 선명하고 깔끔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펜오디오 사라의 음은 분명 음의 순도나 생동감은 초 하이앤드급 스피커들에 필적하는 수준이지만 그 음의 결에 특유의 색채와 보푸라기같은 느낌이 살짝 섞여있는데 거기에 시원한 바람이 부는 느낌이라고 상상하면 된다.

너무 은유적인 표현이지만 이 표현이 아무래도 가장 좋을 것 같다.





클래식



클래식에서는 곡에 따라서는 중저음의 양감이 살짝 부족한 느낌이 드는 경우가 종종 있을 수는 있다. 양감이 아예 제한되어 있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뭔가 깊게 쫘~~악 깔려야 될 때나 혹은 크고 묵직하게 한방 쿵하고 때려주고 뚝 떨어지는 음이 나와야 될 때는 다소 아쉽기는 하다.
이것은 우퍼 유닛의 사이즈가 있으니 어느정도 감안하도록 하자.

그렇지만 음의 잔향이나 진득한 느낌, 자연스럽고 윤기감 있게 중음역대와 저음역대가 흐르는 듯한 느낌은 나쁘지 않다. 그리고 역시나 중고음의 화음은 어디에 내놔도 빠지지 않은 선율감과 하모닉스를 발휘하는데 여기서도 촉촉하고 발랄한 느낌과 특유의 생글생글한 느낌으로 클래식 연주를 기분 좋게 재생해 준다.

특히 아무래도 대편성곡보다는 소편성 연주곡들이 듣기가 좋은데 대편성곡에 비해서는 확실히 소편성곡을 재생했을 때, 특히 저음이 많거나 악기수가 많이 겹치지 않는 곳을 재생했을 때 발휘되는 하모닉스나 특유의 예쁜 리듬감이 예술이다.
그중에서도 피아노 소리는 동급의 어떤 스피커에서도 나오기 힘든 영롱하고도 청초한 음을 들려준다.
피아노 소리만 놓고 보자면 정말 특필하다고 할만 하다.

그리고 현악기의 연주에서는 에어리한 느낌이 아주 좋다. 투명하고도 맑은 첼로 소리가 공기를 타고 넓게 펼쳐지는 느낌이 있는 것은 좋은 장점이다. 확실히 유닛의 재질 자체가 모두 소프트한 재질이기 때문에 금속재 유닛을 사용한 대부분의 스피커들에 비해서는 현악기의 질감이 좋은 편이다.
이 외에도 클래식 악기의 음을 정갈하면서도 군더더기 없고, 최대한 섬세하게 재생해 주는 점은 대단한 장점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뉴에이지, 모던 재즈



뉴에이지나 모던 재즈류의 저음에서는 부족함이 거의 없다.
클래식과는 다르게 뉴에이지나 모던 재즈에서의 저음은 깊고 길게 재생되는 저음보다는 탄력적으로 한번씩 때려주면서 윤곽만 제대로 표현해 주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오히려 순발력 있으면서도 순간순간 탄력적으로 표현해 주는 느낌은 큰 기종들에 비해서 더 정확하게 표현될 수 있으며 부밍이나 저음이 늘어지는 것에 대한 걱정도 전혀 할 필요가 없다.

그러면서도 중역대 표현력이 워낙에 좋다보니 성대하고 깊은 음이 나오지 않는 뉴에이지 음악이나 모던 재즈곡들이 유독 잘 맞는 특성이다.
기타 튕기는 소리도 분명하면서도 탄력이 있고 드럼 소리도 한방씩 치고 빠지는 느낌이 상당히 탄력적이면서도 윤곽감을 잘 표현해 주는 편이다. 전혀 저음이 흐트러지거나 답답하게 뭉게지거나 퍼지는 느낌은 없는 편이다.

전체 음조가 생글생글하면서도 경쾌한 리듬감은 말할 것도 없으며, 기분 좋은 상쾌함이 있으며, 그 음성들이 절대로 까칠하다거나 딱딱한 느낌이 없이 푸릇푸릇하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줄 수 있다.

 





어차피 평범한 스피커를 찾는 사람이라면 이 스피커를 구입할 필요도 없다.

이 스피커는 절대 가격을 고려하면 무난하고 평범한 스피커는 아니다.
그렇지만 평범하지 않기 때문에 매력적이다.


리뷰의 목적은 더 좋은 제품을 가려내기 위함이 아니다.
다른 제품의 매력을 가려내기 위함이라고 하는 것이 더 맞을 것 같다.

펜오디오의 스피커들은 대부분 일반적인 스피커 브랜드에서 추구하는 성향은 아니다.
같은 가격이면 좀 더 커야 되고 같은 가격이라면 절대로 빈틈이 없어야 하고 같은 가격이면 좀 더 모든 장르에 무난한 특성을 보여야 하는 그런 스피커는 아니라는 셈이다.
중립적인 음을 추구하는 스피커들이 단점은 더 적을 수 있겠지만, 가장 완벽한 음역대 밸런스를 가지고 있다는 스피커의 소리를 듣다가도 펜오디오의 소리를 들어보면 나도 모르게 매력을 느끼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리고 분명 펜오디오 사라(SARA)는 비슷한 가격대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재생할 수 있는 스피커이다.

그리고 특히 금속 유닛이 재생하는 소리에서 약간의 까실함이나 깔깔함 같은 것이 싫었다면 펜오디오가 해답이 될 수 있다.

아름다운 디자인은 보너스.
이처럼 예쁘고 섬세하며 결이 곱고 청초한 소리를 내는 스피커가 또 얼마나 있을까?
메인으로 펜오디오 스피커를 들이지 못한다면 서브로 펜오디오의 북쉘프 스피커라도 들여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 진다. 





Tech Specs
Type :
2,5-way, floorstander, reflex loaded
Drive units :
¾”(20mm) ferrofluid cooled textile dome tweeter (Seas)
2 x 5,5”(145mm) special treated paperconed midrange/bass (Seas)

Cross-over :
300, 5000Hz
Frequency range : anechoic response +-3dB 50-28000Hz, in room response 35-25000Hz
Sensitivity : 88dB/1m/2.83V
Nominal impedance : 4ohms
Recommended amplifier : 30+W
Dimensions (WxHxD) : (165x1030x240)mm, (6,6×40,6×9,6) inches
Weight : 20kg (44lbs)
Specialities : Jorma Design wiring, Seas drivers, WBT 0780 pole screws, SCR polypropylene capacitors,
Graditech air-core inductors, aluminium reflex pipe, custom made finnish birch plywood veneer 22mm / 16mm solid plywood cab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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